부제 :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 스케치 3. 역사와 함께 한 조선일보


0. 후안무치 혹은 알츠하이머

후안무치[厚顔無恥](낯가죽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음)

이보다 더 정확하게 조선일보를 설명할 말이 또 있을까 싶다.
문득 유래가 궁금해서 구글링해봤다.

more..


알츠하이머병
신경계통의 진행성 불치병인 노인성 치매의 일종으로 흔히 노망이라고 부른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은 건망증과 혼돈 상태를 거쳐 정신적 능력상실에 이르게 되며 발병시 10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 중 하나다.
후안무치거나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이다.
아니라면 이렇게 정면에서 역사를 기만하고, 욕보일 수는 없다.
그 뻔뻔한 모습을, 그 노망난 모습을 좀더 찬찬히 확인해보자.


1. "건국 60년...역사의 현장마다 조선일보가 있었다."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는 '건국 이후 10대 사건'을 위와 같은 제목 아래 뽑고 있다.
그리고 아주 정색하고 자랑질인데, 그 사건의 면면, 그 자랑질의 무안무치스러움은 다음과 같다.
선정한 사건과 (주로) 작은 제목, 그리고 (지나치기 어려운) 그 가공할만한 설명들을 인용해본다.


1. 6.25전쟁 (1050년)
전란 속에서도 51년 7월까지 전시판 발행

2. 4.19 (1960년)
"평화적 시위 방해말라" 사설 실어

3. 5.16 (1961년)
군부의 검열에도 '쿠데타' 용어 사용

4. 유신체제 수립 (1972년)
계엄령속 검열 도장없인 신문 못찍어.
"아직 '유신'에 대한 진의 파악이 어려웠던 가운데 이 조치를 지지하는 기사와 광고만이 지면에 살아 남았다"

5. 광주 민주화운동 (1980년)
통제 속에서도 상황 전하려 애써

"(중략)... 간접적으로 광주의 비극을 전하려 애썼고, 22일자에는 첫 기사를 내보냈다. 31일자에는 "광주 시민 전체를 폭도로 몰지 말라"는 현지 반응을 실었다"

6. 6월 항쟁 (1987년)
제목 통해 '개헌 논의 재개를'

7. 서울 올림픽 (1988년)
'벤 존슨 약물복용' 세계적 특종

8. IMF 경제위기 (1997년)
다양한 기획으로 IMF 탈출 믿음 심어

9. 평화적 정권교체 (1997년)
'갈등 씻고 21세기 준비를' 특집

"... 후보들의 정책과 국가관을 국민에게 소상하게 알려려 노력했다." (짱입니다욧. ㅡ_ㅡ;;; )

10. 한일 월드컵 (2002년)
돋보인 편집, 기사 타지(他紙) 압도.

"4년 동안 월드컵을 준비한 조선일보는 독보적인 편집과 기사, 펠레, 차범근 등 외부 필자들의 활약으로 시종일관 타 언론을 압도했다." (ㅡㅡ^)

-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 특집 기사(2008. 3. 5일자. 25면) 중에서


2. 기사의 재구성 - 민족 정론지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동족이 서로 총칼을 겨누는 전란 속에서도 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고(1), 4.19에 즈음해서는 '평화적 시위'를 지지했으며(2), 5.16 군사정권의 검열에도 불구하고 '쿠데타'란 용어를 사용하기에 주저하지 않았다(3). 물론 '유신'이 뭔지 몰라서("아직 '유신'에 대한 진의 파악이 어려웠던 가운데") 유신정권에 살짝 빌붙긴 했지만(4), 광주항쟁의 와중에는 "광주의 비극을 전하기 위해"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지 말라"는 현지 반응을 용감하게 기록하기도 했다(5).

6월 항쟁 국면에서는 "제목을 통해 '개헌 논의 재개를'" 주장함으로써 민주화에 기여했고(6), 서울 올림픽에서는 '벤 존슨' 약 먹었다는 "세계적인 특종"(참 장하다)를 발굴했으며(7), IMF 구제금융의 위기 상황에서는 국민들의 용기를 북돋아, 장롱 안의 금붙이들을 꺼내오는데 이바지 했다(8). 또한 김대중 후보의 당선에도 "후보들의 정책과 국가관을 국민에게 소상하게 알리려 노력"함으로써 기여했고(9), 한일 월드컵에서는 "돋보인 편집, 기사로 타 언론사를 압도"하기에 이른다(10).


3. 아, 조선일보여... 그 입 다물라.

아가리 있다고 이렇게 함부로 지껄여서는 안된다.
역사가 알고, 내가 알고, 독자가 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들이 알지 않나?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한 점 부끄럼이 없나?
이런 낯두꺼운 제목으로 휘갈겨도 괜찮은건가?

물론 6.25니, 4.19니, 5.16이니, 유신체제니... 나는 잘 모른다. 그 역사적인 국면들에서 조선일보가 어떤 보도를 했는지 정확히 아는 바 없다(물론 아니나 다를까 싶다는 강한 추정은 하지만). 정말 419 학생혁명을 지지하고, 군부의 총칼을 앞세운 검열 상황에서도 굳건히 언론의 사명을 다하려 노력했으며, '유신'에 대해서는 아리까리 파악이 안되서 잠시 흔들렸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최소한 '광주 항쟁'에 대해, '6월 항쟁'에 대해 이렇게 개나발 불면 안된다.
이건 그 광주항쟁에서 쓰러져간 광주 시민들에게, 6월 항쟁 와중에 태극기를 몸으로 감싸고 취루탄 속으로 자신의 몸을 던진 그 수많은 청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광주의 비극을 알리려 애썼"다는 조선일보, 80년 5월의 기록을 살펴보자.

계엄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광주지역 소요가 악화되는 현상은 전국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서울을 이탈한 학원 소요주동 학생 및 깡패 등 현실불만세력이 대거 광주에 내려가 사실무근한 유언비어를 날조하여 퍼뜨린 데 기인됐다고 했다. 광주 지역에 유포된 유언비어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 5월 22일자 사회면 중에서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중략...) 터무니 없는 악성 유언비어의 유포와 공공시설 파괴 - 방화 (...중략...) 계획적으로 지역감정을 자극 선동하고 난동행위를 선도한데 기인된 것입니다. 이들은 대부분이 이번 사태를 악화시키기 위한 불순분자 및 이에 동조하는 깡패 등 불량배들로 서 급기야는 예비군 및 경찰의 무기와 폭약을 탈취하여 난동을 자행하기에 이르렀으며 (...중략...) 본인은 순수한 여러분의 애국충정과 애향심이 이들의 불순한 지역감정 유발책동에 현혹되거나 본의 아니게 말려들어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파탄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중략...)
- 5월 22일자. 계엄사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하는 기사.

1.우방 여러나라에서 한국정부의 불안을 자기 일처럼 걱정하고 안타까와하며 진정어린 충고를 보내주고 있다. (...중략...) 참으로 고마운 (...중략...) 비극의 나라를 우방으로 둔 그 나라(미국)에 대해서 목하 거추장스런 짐이 돼있는 우리로선 당혹스런 착잡한 심정마저 누를 길 없다.

2. 한국의 내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고맙게도 미국형님께서!!!) 미국정부는 북괴의 전쟁모험주의를 사전에 봉쇄키위해 대한방위지원 결의를 재천명(했다). (...중략...) 미국의 정치적 결의와 신속한 군사행동은 한국내의 정정불안과 소요사태에 따른 북괴의 정세오판과 재침기회를 미연에 예방코자 함(이다).

3. 대외적인 안보측면에서의 우방지원에 감사하는 한편으로 우리에겐 대내적으로 시국을 안정시켜야할 책무가 뒤따른다. (...중략...) 우리의 위정자들(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이 북괴의 남침위협을 운운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경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치기술의 하나로 가벼이 인식하는 불신풍조와 [안보]라는 단어에 대해 식상증에 걸려 있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도덕적 비극의 한 인자가 되어 (있다).

4.지난 18일 이후 1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광주 등 일원의 소요사태는 (...중략...) 불행중 다행하게 그리고 구원적인 한 상징으로 그런 과중에서도 시위군중이 간첩으로 인정되는 자들을 색출해냈다는 사실이다.

5.사회혼란의 틈바구니에서 또는 격앙된 군중속에서 간첩이나 오열(五列)이 선동하고 파괴와 방화와 살상의 선봉적 역할을 하리라는것은 쉽사리 짐작할 수 있는 일이고, 실제로 그런 증거가 포착되기도 했으며, 서울에서는 남파간첩이 체포되기도 했다.

6. 이들이 지역감정을 촉발시키는 등 갖은 유언비어를 퍼뜨려 민심을 흉흉케함으로써 사태를 격화시켰으리라는 것도 십분 짐작이 가기도 한다.

7. 피흘림을 보고 불길이 솟고 군중의 격앙된 심리상태에서 이성을 잃게 되면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분별력을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다.

8.우리에겐 지난날 대구와 제주의 폭동사건 그리고 여순반란사건 그리고 성남시와 사북에서의 소요사태등의 경험이 또한 있다. 지혜를 모으자.

- 5월 25일자 사설, '
도덕성을 회복하자 (부제 : 진정 우리에게 너무한 경험 앞에)


4. 내가 조선일보를 인정할 수 없는 이유

이러니 도저히 조선일보를 인정할래야 인정하기 어렵다.
민족 정론지라고 우기고, '일등신문'이라고 떠드는, '안중근'으로 마케팅하고, '아이리더'로 새로운 뉴미디어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하는 그 모든 '조선일보의 모습'들을 통털어, 조선일보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있었던 적 없는게 있다.

'역사의식'이다.
도무지 그 최소한의 '철학'이 없다.
그러니까 한 나라의 '정신'과 '의식'을 다루는, 그 기록 자체가 '내일의 역사'인 신문이라고 인정할 수가 없는거다.

조선일보에도 가끔 괜찮은 기사들 실린다.
조선일보에도 열심히 일하는 기자들 있다는 거 안다.
가끔씩 정말 괜찮은 외부기고들, 이런 칼럼이 조선에 다, 이런 마음 들게 하는 글 솔직히 꽤 있다.
하지만 "역사의 현장마다 조선일보가 있었다"고 자랑하는, 그런데 역사에 죄지은 자신에 대한 반성은 단 한줄도 없는 조선일보에선 그 모든 최소한의 진정성이 증발하고, 썩어 문들어지는 느낌이다. 솔직히 그렇다.

조선일보 기고자들.
가공할 만한 '기만의 공장'에서 일하는, 거기에 '부역'하는 기능공이란 생각...
종종 인용하는 바지만, 한나 아렌트는 역사의식 없는 기능적 노동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성실한 노동자들이 얼마나 역사에 큰 죄를 지을 수 있는지, 얼마나 인류 전체에 위험할 수 있는지를 역설했다. 한 가정의 성실한 가장이자, 다정한 남편이며, 자애로운 아버지인 한 회계사가 나치스에 복무하면서 얼마나 커다란 '범죄'에 조력할 수 있는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인종 청소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아렌트는 말했다.

내가 조선일보에 바라는 건 하나다.
제발 최소한이나마 '신문'으로 인정할 수 있는 모습이기를 바란다.
그래서 나의 증오가 최소한으로나마 이성적으로 대답을 만날 수 있는, '역사에 대한 반성'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물론 이번 창간 특집호를 보니, 이런 조선일보를 만나기는 당분간, 아마도 오랫동안, 어려울 것 같다.

그러니...
너를 계속 증오하련다.
일말의 역사의식이 있는 자, 일말의 양심이 붙어 있는 자, 일말의 상식을 원하는 자.
조선일보의 악행을 잊지 말지어다.




* 관련글
조선일보,  80년 5월 : 광주항쟁에 대해 "간접적으로 광주의 비극을 전하려 애썼다"는 조선일보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확인해보길 바라는 바다.
조선일보 기고자들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 스케치 1. 안중근 마케팅, 아이리더 외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 스케치 2. 새마을 운동, 살림의 달인 외


* 관련 참조글 (meson님께서 알려주신 글)
[스크랩] 조선일보의 친일 반민족 행위 자료
[스크랩] 동아의 친일행위 & 일제하 소년조선일보의 추악함


* 이 글에 대한 불펌도 환영합니다. : )
물론 출처를 밝힌 링크와 인용이라면 더 좋겠지만요.





*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의 내용을 스케치하는 기분으로 검토합니다.
이 글은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 스케치1. - 안중근 마케팅, 아이리더 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원래는 좀더 일찍 등록하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일들과 거기에 습관처럼 늘러붙은 게으름 때문에 늦어졌네요.
이 글은 마지막 '조선일보 창간 88주면 특집호 스케치3. - 역사와 함께한 조선일보'로 이어집니다.


22. 인도 4분의 1 독차지...주차장처럼 '내 맘대로' 불법 주차와의 전쟁
<上> 근절되지 않는 불법 주정차 백태

서울시내 단독주택지역에 '나홀로 아파트' 건립 규제

뚝섬 주상복합 1순위 청약 신청 '한 명'

리빙 포인트 : 부츠 오래 보관할 땐


23. "변화 만들어낼 것" - "이제 몸을 풀었다" (2008 미국의 선택)
오바마, 힐러리 '미니 수퍼화요일' 표심잡기 뜨거운 유세
텍사스,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버몬트에서 동시 시실

미니 수퍼화요일 Q&A 힐러리, 텍사스, 오하이오 중 1곳만 져도 경선 포기 가능성



포르노와 예술사진의 차이는 뭘까?
일반인이 궁금해하는 예술에 대한 질문 6가지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 신문 옵서버 기사 요약. 아무래도 조선닷컴 시선끌기용 기사로 활용했을 듯(추정).
지금 방금 확인해보니 예상처럼 반응이 뜨겁지는 않지만(기사 자체도 좀 밋밋하긴 하지만), 그래도 평균적인 기사들의 독자의견들보다는 활발한 독자의견이 있다(16개).


중, 국방비 올해 17% 늘려 : 56조원 규모...미, "동아시아 군비경쟁 우려"

남미 좌파동맹국 '콜림비아 죽이기'
베네수엘라 이어 니카라과, 브라질도 편들기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3억불 지원"

미 "자살 방지" 금문교 난간 높이기로


24. 국민들이 보는 건국 50년 (조선일보, 한국갤럽 여론조사)
민족의 가장 큰 업적 새마을 운동, 88올림픽,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순
(4. 경부고속도로. 5. 2002년 월드컵 6. 광주민주화운동 7. 반도체강국 8.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9. 남북정상회담 10. 1987년 민주화 항쟁)

주변국가평가 "한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국가는 미국" 80.7%

부문별 선호인물 정주영, 박지성, 조용필, 안성기 각각 1위

민족의 가장 큰 업적이 '새마을 운동'이란다.
이게 정말 '정상적인 여론'이라면, 제2의 '새마을 운동'의 비전을 이명박에게 본 것인가 싶기도 하다.
나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정치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능력을 갖고 있는 시민들의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새마을 운동을 우리 민족 최대의 업적으로 생각하는 대다수 50, 60대 이상의 국민들을 폄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언젠가 오프에서 아틸라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는 여전히 '블루오션'(아틸라).


25. (오늘의 하이라이트) 건국 60년... 역사의 현장마다 조선일보가 있었다.
조선일보 지면으로 살펴 본 '건국이후 10대 사건'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이에 대해선 따로 쓴다.


26. 신문, 더 이상 종이가 아니다.
TV, PC, 휴대폰 넘나드는 신문 콘텐츠
초고속 통신망 타고 PC, 휴대폰으로
온라인 합치면 신문독자 사상최고. 미 신문협 "소득 높을수록 많이 봐"

"독자에게 감동주는 콘텐츠로 '미디어 빅뱅' 맞서라"
KTF 조영주 사장이 말하는 '신문의 미래'

특집 기사 소개말 중 (종이) 조선일보 독자수를 "약 205만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선닷컴과 아이리더를 직간접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기사.
미 신문협 "소득 높을수록 많이 봐" 라는 꼭지는 조선일보스러운 비교, 경쟁, 속물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세속적인 경쟁의식, 비교심리를 유도하는 기술로는 조선일보를 따라갈 매체가 없다고 본다. 이건 한국자본주의의 제1명제, '일등주의'와 정확히 호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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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신문, 삶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린다.
성공한 사람들 "신문은 내 라이프 코치"
'읽으면 돈이 보인다, 영감이 샘솟는다, 교과서다'

"제 개그요? 몽땅 다 신문에 있죠" (개그맨 박준형)
웃음 전도자들의 활용법

앞서 26면에서 본 돈 많이 버는 계층에서 신문 많이 본다...류의 세속적 선동에서 이어지는 기사.
신문지상주의를 유아스런 필치로 써재끼고 있다.

이런 장밋빛 전망과는 사뭇 다른 조선일보와 관련한 흥미로운 기사(미디어 오늘)

또 다시 시작된 조선 기자 ‘엑소더스’ (미디어오늘, 2008. 2. 29)

2005년 말 단행된 구조조정 이후 조선에서는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21명의 기자가 회사를 그만뒀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0명이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석달 동안 회사를 떠났다.

노 보는 “2000년 4750억 원에 달했던 매출은 3800억 원(2006년 기준) 선으로 떨어졌다. 20%나 줄었는데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고, 앞으로 어떻게 난관을 타개해 나갈지 비전을 얘기하는 간부는 없다”며 “과연 회사가 우수 인력을 붙잡아 두기 위한 비전이나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노보가 전한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살펴보면, 기자들의 엑소더스 현상 중심에는 ‘비전의 부재’가 있다.

조 합원들은 “일 자체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가정은 완전히 희생하고, 사생활도 없이 10∼20년씩 일해봐도 나중에 자기에게 남는 게 별로 없기 때문”이라거나 “가정도 다 내팽개치고 친구도 다 잃고 거의 14∼15시간씩 중노동에 시달리면서 일을 하고 있다보면 회의가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위로 올라갈수록 그런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악화된다”고 꼬집었다. - 위 기사 중에서


신문지 한장이면 '살림의 달인'
- 설거지할 때 (미리 신문지로 기름 닦으면 좋다)
- 칼을 갈 때 (신문 뭉텅이에 물을 묻히고, 칼에는 세제를 뿌려서 칼을 갈면 꽤 갈린다)
- 튀김할 때
- 야채 보관할 때
- 감자 싹 나는 것 막으려면
- 귤 보관할 때
- 폐식용유 버릴 때
- 두부 물기 뺄 때
- 신발장 냄새 없앨 때
- 옷장 습기 없앨 때
- 니트 보관할 때
- 유리창에 성에가 낄 때
- 거울 닦을 때 (젖은 신문지로 한번-> 마른 신문지로 마무리)
- 줄자가 없을 때 (펼쳐 대각선으로 접으면 약 1M)

이번 창간 특집호 중에서는 가장 유용한 기사라서 좀 자세히 적어봤다. : )
조선일보 (아직, 앞으로도 상당히 구독할) 독자들께선 꼭 메모하시면 좋겠다.


28. 광고(부동산 투자 정보 - 용인시 모현면을 주목하라)


29. 결혼 선배들에게 듣는 알뜰살뜰 혼수 준비 노하우
크리스털 물잔, 커피 메이커... 괜히 샀다가 애물단지 돼요.

이것은 기사도 아니고, 광고도 아니여. ㅡ..ㅡ;
굳이 판단하자면 '듀오웨드' 광고라고 할 수 있지 않나 평가한다.


김윤덕 기자의 줌마병법
손주 보는 '호호할매'들한테도 수당을!


광고(에스컬레이터 두줄 서서 타기, 안전문화의 시작입니다. - 기술표준원,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위 광고에 "블로그 기자단에 로그인하세요!"라는 작은 박스 광고가 액자처럼 있다.
블로그에 관한 기사들을, 이제 꽤 자주 신문지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


30. 전면광고(토비스 수협은행 카드)


31. "액션 장면 안 따라 하면 목소리도 안 나오더라고"
'호튼'에서 생애 첫 목소리 연기하는 짐 캐리 인터뷰

현존 최고 극영화 '청춘의 십자로' 발굴


"눈 녹은 봄날... 그대 모습 영원 속에"
27일 작곡가 영훈 추모공연
이건 좀 관심이 가는 소식. (공연문의 : 02-549-5254)
전화해봤더니 개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소 : 세종문화회관
입장료 : 5만5천. 3만3천. 2만2천
일시 : 3.27. 목. 오후 8시.
출연가수 : 이문세, 한영애, 이승환, 김장훈, 서영은, 박혜경, 박완규 등등(관심있는 가수만 썼다)

광고(지지옥션부동산경매장)


32. "스포츠에 국적은 없다" 국경 넘은 한중일 지도자들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의 의미는...
베이베이는 번영, 징징은 환영, 환호나은 격정, 잉잉은 건강, 니니는 행운


33. "현대에서 은퇴못한 게 후회된다"
연봉 삭감 반발 정민태 자유계약선수로

돌아온 방성윤 32점 '빅뱅'

1회전 탈락 황제의 '굴욕' (사진)

검도 얼굴보호 장비 '호면'의 변신
프라스틱으로 제작, 가볍고 충격도 줄여

스포츠 브리핑

토토 투데이

광고(투어 2000)


34. 59세 VJ 허참 "참 재미있네요"

일본인 납치피해자 하스이케씨
8일간 한국 여행기 블로그 연재

명태너 디 스테파노, 칼라스 곁으로 가다
밀라노에서 86셀 별세

동영철학계 원로 김충렬 교수 별세

U대회 유치 후원금 20억 금오아시아나그룹 기탁

인사

부음

'애송시 100편 지면사정으로 오늘 쉽니다'



35. 전면광고(토막 광고들)


36. 전면광고 (조선일보 독자와 함께 하는 '삶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

개인적으로 책의 면면을 보면 그다지 삶이 변할 것 같지는 않다.


37. 독자 칼럼 : 외래종 제거가 능사 아니다 (이창석, 서울여자대학 교수)
여론 광장 : 자격시험 전형료 지나치게 비싸. 하루차이로 병역등급 바꾼 병무청. 내신성적도 석차백분위 표기해야

조선일보를 읽고 : "정신분열별환자 범죄율 높지 않다" (신영철. 대한신경정신의확회 홍보이사) : 반론은 아니고, 보충논평 성격.

젋은 부부의 효경심 : 버스 기다리며 떠는 할머니 태워다 드려


광고(조선일보 독자와 함께 하는 '삶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 나머지)
신해철, 지승호 인터뷰인 '신해철의 쾌변독설'이 눈길을 끈다. 개인적으론 신해철 의견들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만, 책으로 읽을만큼은 아니고... 다운로드하는 것들은 '입 닥쳐라'고 했던 그 잔상이 너무 강해서.. ㅡ..ㅡ;


38. 양상훈 칼럼. 몸 쓰지 말고 머리 씁시다.

요즘 이명박에게 '쓴 소리'한다는 조선일보의 사례로 거론되는 칼럼 중 하나인 것 같다.
좀 뻔하게 상식적이지만, 적절한 지적이라고 본다.
도무지가 '일요일에도 일하는 청와대'나 '새벽 6시 출근' 이런 MB식 풍경들은 십장 마인드, 좀 좋게 말해봐야 개발독재형 CEO 마인드라는 생각을 지울 길 없다.
지난 박통, 전통 시대에 '타이밍'(잠깨는 약) 먹으며 '미싱'하던 그런 풍경이 겹쳐진다.
물론 이 자들은 '시다'들은 아니지만...

관련해서 한경에서는 '일요일에도 일하는 청와대'를 사뭇 긍정적으로 묘사한다.
조선일보에서도 이런 사뭇 화기애애한, 부지런한 청와대를 긍정적으로 묘사했던 기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찾아지지 않아서 생략.


조선데스크 '교육 후진국' 공습 나선 홍콩 (이광희, 산업부 차장)


만물상. 남녀 분리수업

이덕일 사랑, 폐사지.

광고(국일미디어)


39. 사설. 한나라당의 '무감동 공천'
사설. 북 인권개선 요구, 꿋꿋하게 밀고 나가야
사설. '규제 철폐 100일 계획' 세워 매일 점검하라.

기고. 경복궁을 죽이는 문화재 행정 (앤드루 새먼, 영국 더타임스지 서울 특파원)

시론. 곡물가격 급등, 제대로 대응해야 (고희종, 서울대교수. 한국육종학회 부회장)

광고(kimes.kr)


40. 전면광고(삼성. 하우젠 바람의 여신 2).

한국적 상황.
삼성광고와 저널리즘... 이란 책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기묘한 상황이다.
주지하다시피 삼성이 언론시장에서 차지하는 그 위상은 일개 '사기업'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물론 한겨레나 프레시안 등에 삼성 광고 없이 굴러갈 수 있을 만큼의 '자생력을 갖지 못한 책임'을 묻는 입장에도 나는 일정한 정도로 찬성한다. 특히나 한겨레에 대해선 그 게으름과 대충이즘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노무현 정권 하에서의 한겨레가 보여준, 가령 대추리 사태에서 보여준 그 대충주의, 연재하다가 중단한 FTA, 황우성과 함께 놀아나가 마지막에 생색은 있는대로 냈던 황우석 파동, 노동자가 죽어나간 포스코 사태에서의 밋밋한 입장이나... 그리고 결정적으로 도무지 개념을 발견하기 어려운 인터넷한겨레(검색 조차 안되는 사이트가 무슨 놈의 언론사이트란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대해 옳은 소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제도권(?) 언론으로서 한겨레와 (나로선 정말 응원하고 싶은) 프레시안의 존재는 소중하다 아니할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선 차차로 좀더 쓸 기회가 있을 것 같고... 아무튼 삼성이라는 환호와 경멸의 상징은 점점더 위압적으로 '아가리' 권력들을 조정하고 있다.

나는 이런 엿같은 상황을 깨뜨리는데 있어 블로그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블로그계 돌아가는 판을 보자면, 이제 문제는 삼성이 아니라 포털인 것 같다.





* 관련글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 스케치1. 안중근 마케팅, 아이리더 외
조선일보 창간 88주면 특집호 스케치3. 역사와 함께한 조선일보



* 관련 링크 (관련 기사는 생략)
오늘밤 오하이오 텍사주 선거 결과 관전 포인트(아거)
어제 오하이오 텍사스 선거결과에 대한 코멘트(아거)





어제는 조선일보 창간 88주년이었다.
창간 특별호로 100페이지를 발행했다.
얼마나 지면을 창조적으로 낭비하고 있는지 스케치한다.
창간 100주년 특집호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조선일보가 쉽게 사라져버리는 일은 없을테지... )
혹은 나처럼 불우한 독자들이 조금은 의미있는 숫자만큼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선일보를 읽어본다.

단, 이 글에서는 A(40면)만 다룬다.
특정한 섹션인 B(16), D(12면), E(16면), F(16면)은 생략.


1. 창간 88주년 캠페인 한국 업그레이드  (머리 4단 (사진) )
크게 생각해야 멀리 뛴다.
[1] 선진의식이 선진국 만든다 - 첫째, 마음을 열자

가장 조선일보스러운, 전형적인 구호.
마음을 열자. ㅡ..ㅡ;


신개념 디지털 페이퍼  (우측 박스 [알립니다] )
'아이리더'
종이신문처럼 읽기쉽고 인터넷처럼 빠르게... 오늘부터 서비스

역시 조선일보는 이런 건 참 빠르다.
평가하는 바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 4대 기념 사업 시작  (우측 하단 3단)
본사, 관련단체... 기념관, 동상 건립, 학술대회, 마라톤대회

내가 가장 악질적이라고 생각하는게 이런 거다.
사업 취지 좋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관련 기사에서 좀더 얘기해보자.

삼성특검, 홍석현 회장 8시간 조사  (좌측 하단 2단)

중앙일보 기자XX들은 역시나 '회장님 힘내세요 2편'에 출연했다고 한다.
정말 구역질난다.
기자인가, 응원단인가, 것도 아니면 보디가든가?

팔면봉  (좌측 구석탱이) 

역시나 저질 농담 따먹기.


2. 예상보다 심각한 미경제... 아시아, 한국도 먹구름 (6단)

미 "북, 올해도 테러지원국 명단에" (2단)
3월 테러보고서 변동없어
조선만평
"묵묵히 국민의 등대가 되겠습니다...." (ㅎㅎㅎ)

이에 대해선 다음 댓글이 인상적이다.

!@#... 개인적으로는, 등대고 뭐고 다 좋은데 정작 "묵묵히"에서 KO당했습니다. (capcold)

- 이녁, '조선일보 88주년 만평' 댓글 중에서


3. 한국 업그레이드 [1] 선진의식이 선진국 만든다
둘째, 하향 평등주의 깨자. 전문가 인정않는 '反엘리트주의'론 미래 없다.
셋째, 反기업 정서 극복하자. 경남 창원시, 공장 짓도록 하천 물길 바꿔. 함안군은 공단 조성기간 4분의 1로 단축.
넷째, 배타적 민족주의 벗자. 미국에선 국내회사와 외국회사 구분안해. 고용창출 등 사회기여도 따라 구분할 뿐.

일면 머릿기시와 이어지는 특집기사다.
창간 특집호를 펴내면서 역시나 가장 조선일보스러운 구호를 (뒤에 등장하는) 새마을 운동(스럽게 외치고 있다.
난 이런 조선일보가 정말 정말 끔찍하다.

도대체가 어떤 전문가를 인정하란 소린가?
추부길 같은? 혹은 땅을 사랑하는 '고소영' '강부자'들의 전문성을 말하는건가?
도무지가 어떤 '친기업'정서를 기대하는건가?
'댓글 정규직 150명 동원'하면서 '비판언론' 소송으로 압사시키려는 그런 야만성을 사랑해달라는 소린가?

배타적 민족주의 벗자, 이건 왠 괜찮은 소린가 싶어서 읽어봤더니만, '비지니스 후뤤들리' 사상에 입각해서 엉뚱한 소리다.


4. 아이리더. 일주일치 기사 메모, 저장, 검색 자유자재로
신문처럼 친숙하고 웹보다 편하다.
PC, 노트북 크기에 따라 화면도 변신
뉴욕타임스 뉴스리더보다 훨신 편리
미, 영 등 해외 언론도 뉴스리더 서비스

"새 기능 가득한 똑똑한 미디어"
"활자가 선명해 읽기 너무 편해" (시험판 독자 반응)

자사의 새로운 서비스 홍보.


5. 컴퓨터 초보자도 클릭만 하면 아이리더 "OK"
누구나 쉽게 보는 '디지털 신문'
바탕화면 아이콘 누리기만 하면 바로 서비스 연결
기사 전송받고 나면 인터넷 끊어져도 열람할 수 있어

아이리더 맘껏 즐기려면 메모리 1GB 이상 바람직
月 구독료 1만 5000원에 신문, 아이리더 모두 이용
-> e페이퍼(전자종이) -> WPF(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

자사 서비스 홍보 계속.


6. 박위원장 "금고형 이상땐 공천심사에서 제외"
폭탄 터진 민주 "박재승의 난 시작됐다"...유력 인사들 탈락 위기
"일괄 배제 대신 선별구제하자"
민주당 지도부 밤새 설득했지만 박재승 위원장의 '고집' 못꺾어

납득 못해... 억울하다" 공천탈락 위기 인사들 강력 반발
박지원, 김홍업, 신계륜, 이상수, 안희정 등 10여명 "당 위에 일했을 뿐인데 '비리 정치인' 낙인찍어"

"대의 위해 억울한 희생도 갖고 가는 것이 우리의 역사"
박위원장 "당규 14조 5호 반드시 지킬 것 ... 기득권은 안돼"
통합민주당 당규 14조 5호 : "비리 및 부정 등 구시대적 정채행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인사는 심사에서 제외한다"

조선일보와는 상관없이, 민주당이 이건 참 잘했다. 민주당의 공천 개혁은 그래도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아무튼 민주당 당규 14호 15호를 읽으면서 든 생각, "비리 및 부정 등 구시대적 언론 행태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신문은 구독에서 제외한다"


7. 전면 광고 : SM5 (안성기)


8. 한나라 대구, 경북 '텃밭 공천전쟁'...추가발표 진통
대구, 박종근, 이해봉 등3선 지역구 관심집중
경북은 현역의원 뺀 17명 중 변호사가 9명

이회창, 충남 홍성, 예산 출마한다.
선진당, 충청에 '올인' 한나라 총선전략 비상

부처 업무보고에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도 참여시키기로

하단 광고(대한여행사)


9. 전면광고 (포스코)


10. 류우익 "힘, 욕망, 감정표출 절제하라"
청와대 첫 직원조회 통해 '기강 잡기' "내각 평가하듯이 우리 스스로도 평가"


크로스미디어 '두만강 신청' 국내, 국외 뜨거운 반응
미 우드로윌슨센터 "처음 공개되는 참상" 특별 상영

일본 TBS방송 두차례 방영...순간 시청률 10%넘어

조선닷컴, 네이버 "벌써 나왔어야 할 보도" 댓글 봇물
탈북지원 두리하나선교회 하룻새 후원금 1500만원

자사 제작 탈북자 타큐멘터리 홍보 기사.


청와대 첫 직원조회서 나온 '말말말'
박재완 정무 "물밑 오리의 발처럼 움직일 것"
이종찬 민정 "변호사 땐 소득, 시간 많았는데..." -> 김용철 폭로 "떡먹었다!"
박미석 사회정책수석 "처음 메스컴 타서 유명해졌다"  -> 표절 사건으로 유명해짐.
이동관 대변인 "눈, 귀 없는 입은 엇다. 바깥과 소통 창구 역할 할 것"
김인종 경호처장 "경호처장은 말이 필요 없다" (ㅎㅎ)
김백준 총무비서관 "나라가 잘 되는데 필요한 현모양처 될 것" (ㅡㅡ;; )

이종찬, 김용철 왈, '떡 먹었다!' (KBS. 동영상)
박미석, 유명해져서 좋냐? ㅡㅡ; (capcold, 야매정부의 사회정책 수석이라면 표절은 기본!)


11. 조선일보, 한국갤럽 여론조사 "이대통령 잘해왔다" 52%..."앞으로 잘할 것" 79%
정당지지율 : 한나라당 50% 넘는 강세..민주, 통합후에도 15% 머물러. 민노당 4.7% 3위. 한나라 수도권서 우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 : 취임초 낮은 점수...현재보다 미래 큰 기대. 20,30대 부정저, 40-.50대 이상 지지 높아
장관인사 이후 "대통령 이미지 좋아져" 20% "나빠졌다" 45% "변함없다" 23.8%
요즘 살림살이는... 44% "내 생활수준은 중간 이하" "중상층 이상"은 12%

- 궁금한 건 응답률이 20%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그 무응답 비율이 갖는 '정치적 혐오'와 '정치적 무관심'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라는 점일테다. 전국 19세 1022명 대상 응답률 17.5%. 이런 쪽으로는 아는 바가 없어서.. 독자들 중에 사회통계학적 지식이 계신 분이 계시면 조언 부탁.
- '잘해왔다' '앞으로 잘할 것'이라는 걸 큰제목으로 올린 그 대담성이 참 짜증스럽다.


12. '안중근 의사 의거 100년, 서거100년' 4대 기념사업

ㄱ. 기념관 신축 : 총예산 160억원...30억은 국민성금으로
ㄴ. 동상 신축 : 국민 의견 수렴해 새 기념관과 조화
ㄷ. 국제 학술대회 : 올해 5개국 참가 '동양평화론' 조명
ㄹ. 마라톤 대회 : 내년 '의거 100주년 기념 춘천마라톤'

이토 저격한 이유 묻자 "15가지 죄"
의병때 日포로 풀어준 평화주의자 (안중근 의사는)

기념사업 좋다. 안중근 의사 의거, 서거를 앞두고 설레발 치는 것도 그 취지가 좋으니 그렇다 치자.
도무지 지난 역사에 대해 반성할 줄 모르는 조선일보가 이렇게 안중근 의사를 팔아먹는 꼴을 보니... 정말 분노가 솟구친다.

정말 상식적으로 묻자. 친일했던 역사에 대한 '반성'은 '가뿐하게 생략'하고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을 자사의 이미지 마케팅 차원에서 백번, 천번을 한들, 하늘에 계신 안중근 의사가 정말 눈꼽만큼이라도 뿌듯해할까? 과거에 살기 보다는 미래를 위해 살자는 말 참 좋은데, 정말 '생략'할 수 없는 과거도 있는 거다. 정말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과거도 있는거다. 그게 바로 역사가 존재하는 이유고, 우리가 안중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조선일보의 친일행위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 촉구하는 바다.
그런 다음에 안중근 기념사업을 해도 해야 지하에 있는, 아직 그 무덤 조차 알지 못하는 안중근 의사도 편하게 눈을 감을 것이 아니겠나.


13. 전면 광고 (지엠대우 윈스톰)


14. "한달 뒤 우리 가족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네팔 헬기추락' 박형진 중령 숨져...가족 오열
PKO 활동 중 사고...'유엔 메달' 받은 모범 군인


내, 외신 50여명...이재용 전무 때보다 많아
홍석현 회장, 조사 뒤 귀가... 삼성특검 "30일 연장"
천주료정의구현사제단 "오늘 삼성 로비명단 발표"



병 주는 내시경?
장기에 구멍 뚫리는 '천공' 등 피해 늘어
2006년 133건...복지부, 의료진 교육 요청

50년간 못 푼 수학 난제 2개, 서울대 교수가 풀어 (강현배 수리과학부 교수)

유명 연예인 국민연금 700만원 연체


15. 한국판 '스티븐 호킹'
얼굴  빼고 전심 움직일 수 없어. 전동 휄체어에 온몸 벨트로 고정. 빨대같은 마우스 이용해서 강의
서울대 자연대 이상묵 교수 '바다의 탐구' 감동적인 수업
2년전 미 사막 지질탐사중 자동차 전복 사고
"육체는 갇혔어도 정신은 오히려 해방된 느낌.. 장애인에겐 줄기세포 아닌 빌 게이츠가 구세주"

오늘 날씨 전국 맑은 날씨 (+ 광고-휘센)

시인의 '우정'...김지하 법정에 선다
제이유그룹 관련 '친구' 이부영 전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광고(한국토지공사)


16. 서울 주요 사립대 수능 '국사 필수 '번복할 듯
수능과목 5개로 축소 따라

벌금 500억 즉시 입금..."론스타, 돈 많네"
법원 가납 명령...자회사와 250억씩 납부
"검찰 가압류 우려해 완납했을 것" 지적

산은, '신정아 조직적 지원' 의혹
내부 문건서 "미술품 구입해 신씨에 수수료 준다"
김창록 총재 "총재자리 차지하려는 세력들의 음해"

뉴스 브리핑
- 서울경찰청장에 한진희씨 내정
- 여론조사 위장 선거운동...총선사법 첫 구속
- "아이비 사생활로 회사이미지 타격"...5억 손배소


17. 전면 광고(신세계 상품권)


18. 다시 단단해지는 한미동맹. 미본토에서 날아온 해병대와 시가전 '실전 훈련'
[1] 훈련, 장비 업그레이드
*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군 규모는?
5개 항공모함 전단 등 함정 160여척
스텔스 F-22 등 항공기 2500대 급파

미'본토'(이런 표현 좀 안썼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날아온' 이렇게 쓰면 의미 전달에 방해가 있나?)로 조선일보를 날려보내고 싶다. '실전'으로다가.


19. 전면광고 (서울우유)

20. 21. 전면광고 (부산대 효원 굿플러스. 부산대학교 내 상업시설 분양공고)



* 이 글은 2.로 이어진다. (분량상 1, 2.로 나눴다능)




취향테스트 - 질문에 반대로 답하다

2008/03/04 08:52
그냥 심심풀이 포스트.

http://www.idsolution.co.kr/

처음 접한 건 미투데이다.
심심풀이 삼아서 해봤었다.
질문도 단순하고, 시간도 별로 잡아먹지 않고.
두 번 했는데, 두 번 모두 같은 유형이 나왔다.

그러다가.. 오늘...
문득 궁금해질 때마다 들르는 블로그에서 취향테스트에 관한 포스트를 만났다.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걸 다 포스트하셨네.. 이런 가벼운 갸우뚱이랄까.. 그런거...
나도 갑자기 다시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졌는데...
결과는 이미 뻔하다.

그래서 문득, 질문에 반대로 답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좋다/싫다 질문에는 좋은 건 싫은 걸로, 싫은 건 좋은 걸로 답했고,
사지선다 질문에는 가장 맘에 드는 답을 순서대로 지운 뒤에 남은 답을 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찌보면 나에게 가장 '부족한(?) 취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취향이 부족하고, 말고가 있겠냐만은...


덧.
그리고 이런 (웹상의) 취향테스트는, 뻔한 소리긴 하지만, 자뻑심리를 충족시키는 미사여구들을 늘어놓는 경향이 있다. 이 테스트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 몇개 살펴본 바로는 정말 '멋진 취향'들만 있는 것 같아서... 좀 후지다(?)싶은 취향도 읽어보면 오, 괜찮은걸... 하게 된다. 물론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긴 하다. 괜히 심심풀이로 테스트했는데 기분 상하면 안되잖아.



추.
문득 "인류 최고의 삽질러"는 어떤 취향일지 궁금하다.
지구인의 취향은 아닐 것 같은데...





홍보용 포스트.




1. 나는 건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포스터를 접한 경로는 다음과 같다.
파란 -> 그로커 -> 아거

파란닷컴 해당 페이지 아래 댓글러들의 '예상' 논평들이 재밌다(고 말하기엔 왠지 씁쓸하다)

아마토 08.03.03
: 요거는 삭제당한다에 한표....^^;

쟈니 08.03.03
: 삭제안당한다에 한표...^^ 겨우 이런 걸 삭제한다면 언론통폐합과 다를게 머있나 ㅋㅋ.표현의자유일뿐인데.. 표절두 아니고.. 험담?두 머 맞는듯 ;;;

참내... 08.03.03
: 인수위에서 언론 감시 운운하는 것 보면 삭제 당할 수도 있고...^^ 쟈니님 어때요?

숭례문지킴이 08.03.03
: 청계천 복원시에 매몰시킨 문화재나 원상복구하라 그래~~~글구,,,,아저씨는 이제 죽었다~~~~명빠 수구 꼴통 좌빨들이 가만 있겄다....조심해요....국보위 출신들이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 파란, '황당유머엽기' 꼭지 댓글들 중에서
(꼭지 제목이 대운하와 절묘하게 어울린다. : )


결과는? (스포일러라서 감춰야겠다)

more..




2. 림보운하 (via SoandS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림보운하'

경부운하 통과 구간에는 115개의 다리가 있다.
이중 5000톤~2500톤급 바지선이 지나갈 수 없는 다리는 몇 개나 될까?
이명박 대통령측이 제시한 수치는 14개.
하지만 90여 개를 재건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중략)

참고로 교량 1개 시공 비용이 1000억원이다.

- '림보운하 중에서



3. "당시 운하건설을 주장했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 사망했다" (오마이기사 중에서) (via 아거)

“한국은 토목 기술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터널을 만드는 것은 가능할 지 몰라도 터널 지역 기반암인 석회암이 물에 녹아 붕괴되는 사건이 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뮬레이션은 해보았는가. ‘빨리 빨리’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측면을 검토해야 한다. 30-40년 뒤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면밀하게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건설하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복구는 어렵다.”

- 오마이뉴스, [미국운하를 가다①] 루이지애나 주립대 하산 마시리키 교수 인터뷰 중에서

이메가, 추부길이 30년, 40년 뒤에 생존할 확률을 계산해보자.
따질 사람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누가 책임질것인가?



4. (끝으로) 재테크팁 - "대운하 시작할 경우 땅장사나 물장사를 하면 부자된다." (한날 : )

왜 물장사하면 부자~ 될 수 있는지는 위 글을 참조.
그리고 행동요령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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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카운트다운 2 - "대운하 진짜로 합니다" : 업계종사자의 양심선언 혹은 절망과 분노.
대운하 카운트다운 3 - MB형 육교와 칠레 대운하 : 2MB식 사고방식의 가정적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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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뛰어넘기 [제1부]  (둔재)
한반도 대운하, 뛰어넘기 [제2부] / 경부운하 1일 운항, 6척 (둔재)



* 발아점
인류 최고의 삽질러 "나는 건설이다"에 출연 (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