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테스트 - 질문에 반대로 답하다

2008/03/04 08:52
그냥 심심풀이 포스트.

http://www.idsolution.co.kr/

처음 접한 건 미투데이다.
심심풀이 삼아서 해봤었다.
질문도 단순하고, 시간도 별로 잡아먹지 않고.
두 번 했는데, 두 번 모두 같은 유형이 나왔다.

그러다가.. 오늘...
문득 궁금해질 때마다 들르는 블로그에서 취향테스트에 관한 포스트를 만났다.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걸 다 포스트하셨네.. 이런 가벼운 갸우뚱이랄까.. 그런거...
나도 갑자기 다시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졌는데...
결과는 이미 뻔하다.

그래서 문득, 질문에 반대로 답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좋다/싫다 질문에는 좋은 건 싫은 걸로, 싫은 건 좋은 걸로 답했고,
사지선다 질문에는 가장 맘에 드는 답을 순서대로 지운 뒤에 남은 답을 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찌보면 나에게 가장 '부족한(?) 취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취향이 부족하고, 말고가 있겠냐만은...


덧.
그리고 이런 (웹상의) 취향테스트는, 뻔한 소리긴 하지만, 자뻑심리를 충족시키는 미사여구들을 늘어놓는 경향이 있다. 이 테스트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 몇개 살펴본 바로는 정말 '멋진 취향'들만 있는 것 같아서... 좀 후지다(?)싶은 취향도 읽어보면 오, 괜찮은걸... 하게 된다. 물론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긴 하다. 괜히 심심풀이로 테스트했는데 기분 상하면 안되잖아.



추.
문득 "인류 최고의 삽질러"는 어떤 취향일지 궁금하다.
지구인의 취향은 아닐 것 같은데...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448

  1. Subject : 나의 취향은? ID Solusion 취향 분석 후기 :D

    Tracked from 토양이의, 눈부신 일상 2008/03/04 11:13 del.

    자주 가는 민노씨.네에서 글을 보고 저도 재미 삼아 해봤습니다만. .......이거 너무 비슷하잖아요!! -ㅁ-;; '엔지니어'라고 스스로를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쿠사나기' 소령이 나왔을 땐 정말 뜨끔(!)했다는. 거의 똑같습니다요.- -; 보통 이런 심테 류는 다 그게 그거고 좋은 소리들만 있어서 별로 좋아라 하진 않습니다만. (혈액형이 제일 대표적.. 각각의 혈액형에 있는 성격 분석을 읽다보면 저는 A + B + AB + O형입니다.- -)..

  2. Subject : 지적이고 문화적인 장인의 취향,

    Tracked from Ripley Effect, 2008/03/07 03:25 del.

    지적이고 문학적인 장인의 취향 당신은 가장 지적이고 수준 높은 취향을 가졌습니다. 당신의 취향은 이중적입니다. 당신은 논리적이고 정교한, 치밀하고 계획적인 것들 좋아하면서도, 창작의 자유와 표현의 다양성을 지지합니다. 이성적인 격식(decorum)을 중시하면서도 자유와 열정을 선호하는, 이중적인 완벽주의자라고 하겠습니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20세기 인류가 배출한 가장 독창적인 작가 중 한명. 가난, 냉대,...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민노씨 2008/03/04 09:03

    * 덧. 입력

    perm. |  mod/del. |  reply.
  2. BoBo 2008/03/04 09:50

    완전한 스크랩, 표절입니다. 민노씨!


    (농담입니다.^^)
    저랑 대판 하셨던게 이유가 다 있었군요.(다시 농담입니다.)
    님과 저는 확실히 다른 모양입니다.
    http://paraguay.tistory.com/55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04 10:43

      보보님 오랜만에 논평 남겨주셨네요. : )

      지난 일은 정말 죄송한 마음을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팟캐스트 이후 한 주 뒤의 팟캐스트, 그러니 사과 멘트를 녹음한 방송까지 기술적인 사정으로 인해 녹음되지 못했고 말이죠.

      이렇게 편하게 말씀 주시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보보님께 친근감마저 갖게 되네요.
      넉넉한 말씀 고맙습니다.
      가서 읽어봐야겠습니다. ㅎ

    • BoBo 2008/03/04 11:08

      트랙백을 잘 쏘시는(?) 민노씨라 드리는 말씀인데요, 개인적으로 트랙백을 걸때 걸리는 사람의 글에만 링크가 생기는게 아니고 트랙백 건 사람의 글에도 트랙백이 걸리는게 블로그의 양방향성과 소통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A가 B의 글에 Tracked from
      A로 트랙백을 걸었다면 A 본인의 글에도 Tracked from A식의 표시로 B의 글이 트랙백이 걸리면 어떨까 한다는..... 트랙백 건다는 행위자체가 글의 연관성을 의미하고 일방적인 트랙백보다는 상호적인 것이 웹 2.0의 정신에 더 맞지 않나 생각해봤습니다.

    • 너바나나 2008/03/04 12:42

      트랙백 보낸 글도 보여주는 트랙백 로그라는 플러그인이 있었는디 지금은 작동이 안 되더만요. 요거이 참 유용한디 태터에서 좀 지원해줬음 하구만요.

  3. SadGagman 2008/03/04 09:51

    반대로 썼더니 현실적이고 절제된 아저씨 취향이라고 나오셨다구요? 전 제대로 썼는데 똑같이 현실적이고 절제된 아저씨 취향이라고 나오네요 결국 민노씨와 저는 성격이 반대? ㅋㅋㅋㅋㅋ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04 10:45

      의외네요.
      저는 새드개그맨님께서는 워낙에 음악을 좋아하셔서 보헤미안류의 타입이 나올 줄 알았는데 말이죠. ㅎㅎ

    • SadGagman 2008/03/04 12:48

      미술에 관한 취향은 보수적인가봅니다. 전 시각적인 자극은 심플하고 미니멀한게 좋드라고요~

  4. 너바나나 2008/03/04 12:49

    반대로 하기!! 요거요거 참신하근영~

    지적인 척 우아한 여피족 취향
    잘 짜여진, 지적인 콘텐트 좋아함.
    쿨하고 품위있는, 절제된 남성적 취향.

    이렇게 나오구만요..대체로 지가 싫어하는 취향 같구만요.


    지적이고 문학적인 장인의 취향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완벽주의,
    지적이고 정교한, 문학적인 콘텐트를 선호함.
    연예인, 인기 드라마, 대중 소설 혐오함

    원래 결과는 요거인디 그다지 맘에 안 들구만요. 뭔가 꽉 막힌 놈이구만 ㅡ/ㅡ
    다시 해보니 아방가르드와 키치도 나오근영. 3개 중에 하나가 항시 나오구만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0 18:31

      꽤 다양한 취향이 나오시네요. : )
      제가 요 며칠 정신이 없어서..(실은 너무 게으른 탓이지만요) 이제야 답글을 남기네요.

      조만간 너바님 한번 뵈었으면 싶습니다. ㅎㅎ
      시간 한번 내시죠.

    • 너바나나 2008/03/11 11:27

      블로그 잔치를 열어서 한 번 뵐까요? ㅎㅎ
      여튼 날도 풀렸는디 날짜 잡으세유~

    • 민노씨 2008/03/11 15:10

      조만간 날 잡겠습니다. : )

  5. 2BwithU 2008/03/05 22:44

    저는 두번 해봤습니다. 한번은 생각 시간 없이 첫인상에 따라 그냥 저냥 찍고 넘어갔고, 두번째는 유심히 관찰 또는 자세히 읽어 본 후 한번 더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선택을 했지요. 한데 두번 모두 결과가 같게 나왔습니다.

    창의적, 예술적인 아방가르드 취향

    창의적이고 예술적인,열정적이고 자유분방한,
    시대를 앞서 나가는 것들 선호함.
    예술, 문학에 조예가 깊을 가능성 높음.

    ..라는 결과네요. 제 자신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는 바와 비교하건데, 이 테스트는 그닥 신빙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0 18:32

      저랑 같은 취향으로 나오셨네요. : )
      마지막 말씀이 참 ;;;;
      저도 제 결과보고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은 건 아닙니다.. ㅎㅎ

  6. Shain 2008/03/06 03:27

    작년 7월쯤에 해본 기억이 나는데 버전이 바뀌어버렸나봐요.
    갸웃.. 그래서 해석이 조금 달랐었던 모양이군요.
    여하튼 예전에도 그렇더니 소녀는 안 빠집니다
    소년이 이번에 추가 됐네요..
    은근 기분 나쁘단 말이죠.. 하긴 뭐 말이 좋아 소년 소녀지..
    대충 편안한 걸 좋아하는 취향이랩니다..
    쳇....무한대로 쳇..
    후웅 블로그 여기저기에 쉽게 볼 수 있는 테스트로군요..
    유행하는 테마가 항상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
    방문한 곳 마다 의외로 다들 비슷하다는 건 재밌어요 +_+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0 18:34

      그러게요.
      그냥 심심풀이로 여기면 될 것 같아요.
      이런 심심풀이를 핑계삼아 자신과 타인의 '취향'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면, 그것으로도 이런 테스트를 한 '보람'으로 삼기에는 족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

      뭐, 사는게 대단한 것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이런 사소한 것들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그것만으로도 참 괜찮은 심심풀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

      추.
      답글이 너무 늦어져서 죄송. ^ ^;;

  7. comodo 2008/03/07 03:26

    역시 이런건 좋은 말만 나옵니다 크크
    제가 했던것도 트랙백 남깁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0 18:35

      역시나 그런 경향이 강하죠. ㅎㅎ
      코모도님 트랙백 잘 봤습니다. : )

  8. Adella 2008/03/11 13:02

    저도 이 글 보고 반대로 해봤는데 아저씨 취향이 나오네요. (반대로 찍으려니까 좀 헷갈리더군요.) 전 인터넷에 있는 이런저런 테스트 하는거 되게 좋아해요 하핫 (좀 의외인건가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1 15:12

      그러셨군요. : )
      좀 의외긴 해요.
      워낙에 좀 새침하고, 지적인 이미지라서요. ㅎ

      그나저나 이렇게 댓글을 통해 만나뵈니 너무 너무 반갑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