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의 내용을 스케치하는 기분으로 검토합니다.
이 글은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 스케치1. - 안중근 마케팅, 아이리더 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원래는 좀더 일찍 등록하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일들과 거기에 습관처럼 늘러붙은 게으름 때문에 늦어졌네요.
이 글은 마지막 '조선일보 창간 88주면 특집호 스케치3. - 역사와 함께한 조선일보'로 이어집니다.


22. 인도 4분의 1 독차지...주차장처럼 '내 맘대로' 불법 주차와의 전쟁
<上> 근절되지 않는 불법 주정차 백태

서울시내 단독주택지역에 '나홀로 아파트' 건립 규제

뚝섬 주상복합 1순위 청약 신청 '한 명'

리빙 포인트 : 부츠 오래 보관할 땐


23. "변화 만들어낼 것" - "이제 몸을 풀었다" (2008 미국의 선택)
오바마, 힐러리 '미니 수퍼화요일' 표심잡기 뜨거운 유세
텍사스,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버몬트에서 동시 시실

미니 수퍼화요일 Q&A 힐러리, 텍사스, 오하이오 중 1곳만 져도 경선 포기 가능성



포르노와 예술사진의 차이는 뭘까?
일반인이 궁금해하는 예술에 대한 질문 6가지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 신문 옵서버 기사 요약. 아무래도 조선닷컴 시선끌기용 기사로 활용했을 듯(추정).
지금 방금 확인해보니 예상처럼 반응이 뜨겁지는 않지만(기사 자체도 좀 밋밋하긴 하지만), 그래도 평균적인 기사들의 독자의견들보다는 활발한 독자의견이 있다(16개).


중, 국방비 올해 17% 늘려 : 56조원 규모...미, "동아시아 군비경쟁 우려"

남미 좌파동맹국 '콜림비아 죽이기'
베네수엘라 이어 니카라과, 브라질도 편들기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3억불 지원"

미 "자살 방지" 금문교 난간 높이기로


24. 국민들이 보는 건국 50년 (조선일보, 한국갤럽 여론조사)
민족의 가장 큰 업적 새마을 운동, 88올림픽,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순
(4. 경부고속도로. 5. 2002년 월드컵 6. 광주민주화운동 7. 반도체강국 8.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9. 남북정상회담 10. 1987년 민주화 항쟁)

주변국가평가 "한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국가는 미국" 80.7%

부문별 선호인물 정주영, 박지성, 조용필, 안성기 각각 1위

민족의 가장 큰 업적이 '새마을 운동'이란다.
이게 정말 '정상적인 여론'이라면, 제2의 '새마을 운동'의 비전을 이명박에게 본 것인가 싶기도 하다.
나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정치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능력을 갖고 있는 시민들의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새마을 운동을 우리 민족 최대의 업적으로 생각하는 대다수 50, 60대 이상의 국민들을 폄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언젠가 오프에서 아틸라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는 여전히 '블루오션'(아틸라).


25. (오늘의 하이라이트) 건국 60년... 역사의 현장마다 조선일보가 있었다.
조선일보 지면으로 살펴 본 '건국이후 10대 사건'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이에 대해선 따로 쓴다.


26. 신문, 더 이상 종이가 아니다.
TV, PC, 휴대폰 넘나드는 신문 콘텐츠
초고속 통신망 타고 PC, 휴대폰으로
온라인 합치면 신문독자 사상최고. 미 신문협 "소득 높을수록 많이 봐"

"독자에게 감동주는 콘텐츠로 '미디어 빅뱅' 맞서라"
KTF 조영주 사장이 말하는 '신문의 미래'

특집 기사 소개말 중 (종이) 조선일보 독자수를 "약 205만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선닷컴과 아이리더를 직간접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기사.
미 신문협 "소득 높을수록 많이 봐" 라는 꼭지는 조선일보스러운 비교, 경쟁, 속물적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세속적인 경쟁의식, 비교심리를 유도하는 기술로는 조선일보를 따라갈 매체가 없다고 본다. 이건 한국자본주의의 제1명제, '일등주의'와 정확히 호응한다.


광고 (건원엔지니어링, MJC 보석직업전문학교, 2008년 고령자고용환경개선자금융자 사업안내)


27. 신문, 삶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린다.
성공한 사람들 "신문은 내 라이프 코치"
'읽으면 돈이 보인다, 영감이 샘솟는다, 교과서다'

"제 개그요? 몽땅 다 신문에 있죠" (개그맨 박준형)
웃음 전도자들의 활용법

앞서 26면에서 본 돈 많이 버는 계층에서 신문 많이 본다...류의 세속적 선동에서 이어지는 기사.
신문지상주의를 유아스런 필치로 써재끼고 있다.

이런 장밋빛 전망과는 사뭇 다른 조선일보와 관련한 흥미로운 기사(미디어 오늘)

또 다시 시작된 조선 기자 ‘엑소더스’ (미디어오늘, 2008. 2. 29)

2005년 말 단행된 구조조정 이후 조선에서는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21명의 기자가 회사를 그만뒀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0명이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석달 동안 회사를 떠났다.

노 보는 “2000년 4750억 원에 달했던 매출은 3800억 원(2006년 기준) 선으로 떨어졌다. 20%나 줄었는데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고, 앞으로 어떻게 난관을 타개해 나갈지 비전을 얘기하는 간부는 없다”며 “과연 회사가 우수 인력을 붙잡아 두기 위한 비전이나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노보가 전한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살펴보면, 기자들의 엑소더스 현상 중심에는 ‘비전의 부재’가 있다.

조 합원들은 “일 자체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가정은 완전히 희생하고, 사생활도 없이 10∼20년씩 일해봐도 나중에 자기에게 남는 게 별로 없기 때문”이라거나 “가정도 다 내팽개치고 친구도 다 잃고 거의 14∼15시간씩 중노동에 시달리면서 일을 하고 있다보면 회의가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위로 올라갈수록 그런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악화된다”고 꼬집었다. - 위 기사 중에서


신문지 한장이면 '살림의 달인'
- 설거지할 때 (미리 신문지로 기름 닦으면 좋다)
- 칼을 갈 때 (신문 뭉텅이에 물을 묻히고, 칼에는 세제를 뿌려서 칼을 갈면 꽤 갈린다)
- 튀김할 때
- 야채 보관할 때
- 감자 싹 나는 것 막으려면
- 귤 보관할 때
- 폐식용유 버릴 때
- 두부 물기 뺄 때
- 신발장 냄새 없앨 때
- 옷장 습기 없앨 때
- 니트 보관할 때
- 유리창에 성에가 낄 때
- 거울 닦을 때 (젖은 신문지로 한번-> 마른 신문지로 마무리)
- 줄자가 없을 때 (펼쳐 대각선으로 접으면 약 1M)

이번 창간 특집호 중에서는 가장 유용한 기사라서 좀 자세히 적어봤다. : )
조선일보 (아직, 앞으로도 상당히 구독할) 독자들께선 꼭 메모하시면 좋겠다.


28. 광고(부동산 투자 정보 - 용인시 모현면을 주목하라)


29. 결혼 선배들에게 듣는 알뜰살뜰 혼수 준비 노하우
크리스털 물잔, 커피 메이커... 괜히 샀다가 애물단지 돼요.

이것은 기사도 아니고, 광고도 아니여. ㅡ..ㅡ;
굳이 판단하자면 '듀오웨드' 광고라고 할 수 있지 않나 평가한다.


김윤덕 기자의 줌마병법
손주 보는 '호호할매'들한테도 수당을!


광고(에스컬레이터 두줄 서서 타기, 안전문화의 시작입니다. - 기술표준원,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위 광고에 "블로그 기자단에 로그인하세요!"라는 작은 박스 광고가 액자처럼 있다.
블로그에 관한 기사들을, 이제 꽤 자주 신문지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


30. 전면광고(토비스 수협은행 카드)


31. "액션 장면 안 따라 하면 목소리도 안 나오더라고"
'호튼'에서 생애 첫 목소리 연기하는 짐 캐리 인터뷰

현존 최고 극영화 '청춘의 십자로' 발굴


"눈 녹은 봄날... 그대 모습 영원 속에"
27일 작곡가 영훈 추모공연
이건 좀 관심이 가는 소식. (공연문의 : 02-549-5254)
전화해봤더니 개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소 : 세종문화회관
입장료 : 5만5천. 3만3천. 2만2천
일시 : 3.27. 목. 오후 8시.
출연가수 : 이문세, 한영애, 이승환, 김장훈, 서영은, 박혜경, 박완규 등등(관심있는 가수만 썼다)

광고(지지옥션부동산경매장)


32. "스포츠에 국적은 없다" 국경 넘은 한중일 지도자들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의 의미는...
베이베이는 번영, 징징은 환영, 환호나은 격정, 잉잉은 건강, 니니는 행운


33. "현대에서 은퇴못한 게 후회된다"
연봉 삭감 반발 정민태 자유계약선수로

돌아온 방성윤 32점 '빅뱅'

1회전 탈락 황제의 '굴욕' (사진)

검도 얼굴보호 장비 '호면'의 변신
프라스틱으로 제작, 가볍고 충격도 줄여

스포츠 브리핑

토토 투데이

광고(투어 2000)


34. 59세 VJ 허참 "참 재미있네요"

일본인 납치피해자 하스이케씨
8일간 한국 여행기 블로그 연재

명태너 디 스테파노, 칼라스 곁으로 가다
밀라노에서 86셀 별세

동영철학계 원로 김충렬 교수 별세

U대회 유치 후원금 20억 금오아시아나그룹 기탁

인사

부음

'애송시 100편 지면사정으로 오늘 쉽니다'



35. 전면광고(토막 광고들)


36. 전면광고 (조선일보 독자와 함께 하는 '삶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

개인적으로 책의 면면을 보면 그다지 삶이 변할 것 같지는 않다.


37. 독자 칼럼 : 외래종 제거가 능사 아니다 (이창석, 서울여자대학 교수)
여론 광장 : 자격시험 전형료 지나치게 비싸. 하루차이로 병역등급 바꾼 병무청. 내신성적도 석차백분위 표기해야

조선일보를 읽고 : "정신분열별환자 범죄율 높지 않다" (신영철. 대한신경정신의확회 홍보이사) : 반론은 아니고, 보충논평 성격.

젋은 부부의 효경심 : 버스 기다리며 떠는 할머니 태워다 드려


광고(조선일보 독자와 함께 하는 '삶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 나머지)
신해철, 지승호 인터뷰인 '신해철의 쾌변독설'이 눈길을 끈다. 개인적으론 신해철 의견들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만, 책으로 읽을만큼은 아니고... 다운로드하는 것들은 '입 닥쳐라'고 했던 그 잔상이 너무 강해서.. ㅡ..ㅡ;


38. 양상훈 칼럼. 몸 쓰지 말고 머리 씁시다.

요즘 이명박에게 '쓴 소리'한다는 조선일보의 사례로 거론되는 칼럼 중 하나인 것 같다.
좀 뻔하게 상식적이지만, 적절한 지적이라고 본다.
도무지가 '일요일에도 일하는 청와대'나 '새벽 6시 출근' 이런 MB식 풍경들은 십장 마인드, 좀 좋게 말해봐야 개발독재형 CEO 마인드라는 생각을 지울 길 없다.
지난 박통, 전통 시대에 '타이밍'(잠깨는 약) 먹으며 '미싱'하던 그런 풍경이 겹쳐진다.
물론 이 자들은 '시다'들은 아니지만...

관련해서 한경에서는 '일요일에도 일하는 청와대'를 사뭇 긍정적으로 묘사한다.
조선일보에서도 이런 사뭇 화기애애한, 부지런한 청와대를 긍정적으로 묘사했던 기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찾아지지 않아서 생략.


조선데스크 '교육 후진국' 공습 나선 홍콩 (이광희, 산업부 차장)


만물상. 남녀 분리수업

이덕일 사랑, 폐사지.

광고(국일미디어)


39. 사설. 한나라당의 '무감동 공천'
사설. 북 인권개선 요구, 꿋꿋하게 밀고 나가야
사설. '규제 철폐 100일 계획' 세워 매일 점검하라.

기고. 경복궁을 죽이는 문화재 행정 (앤드루 새먼, 영국 더타임스지 서울 특파원)

시론. 곡물가격 급등, 제대로 대응해야 (고희종, 서울대교수. 한국육종학회 부회장)

광고(kimes.kr)


40. 전면광고(삼성. 하우젠 바람의 여신 2).

한국적 상황.
삼성광고와 저널리즘... 이란 책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기묘한 상황이다.
주지하다시피 삼성이 언론시장에서 차지하는 그 위상은 일개 '사기업'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물론 한겨레나 프레시안 등에 삼성 광고 없이 굴러갈 수 있을 만큼의 '자생력을 갖지 못한 책임'을 묻는 입장에도 나는 일정한 정도로 찬성한다. 특히나 한겨레에 대해선 그 게으름과 대충이즘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노무현 정권 하에서의 한겨레가 보여준, 가령 대추리 사태에서 보여준 그 대충주의, 연재하다가 중단한 FTA, 황우성과 함께 놀아나가 마지막에 생색은 있는대로 냈던 황우석 파동, 노동자가 죽어나간 포스코 사태에서의 밋밋한 입장이나... 그리고 결정적으로 도무지 개념을 발견하기 어려운 인터넷한겨레(검색 조차 안되는 사이트가 무슨 놈의 언론사이트란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대해 옳은 소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제도권(?) 언론으로서 한겨레와 (나로선 정말 응원하고 싶은) 프레시안의 존재는 소중하다 아니할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선 차차로 좀더 쓸 기회가 있을 것 같고... 아무튼 삼성이라는 환호와 경멸의 상징은 점점더 위압적으로 '아가리' 권력들을 조정하고 있다.

나는 이런 엿같은 상황을 깨뜨리는데 있어 블로그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블로그계 돌아가는 판을 보자면, 이제 문제는 삼성이 아니라 포털인 것 같다.





* 관련글
조선일보 창간 88주년 특집호 스케치1. 안중근 마케팅, 아이리더 외
조선일보 창간 88주면 특집호 스케치3. 역사와 함께한 조선일보



* 관련 링크 (관련 기사는 생략)
오늘밤 오하이오 텍사주 선거 결과 관전 포인트(아거)
어제 오하이오 텍사스 선거결과에 대한 코멘트(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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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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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댕글댕글파파 2008/03/10 19:39

    아거님 글은 봐도 잘 모르겠어요. 그 쪽 동네 선거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ㅡ,.ㅡ
    민노씨 덕분에 조선일보의 예전 행각에 대한 구글링으로 다시 한 번 머리속에 각인 시켜 두고 있습니다. ㅎㅎ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0 21:05

      저도 '그 쪽 동네' 사정에 대해선 그다지 아는 바가 없습니다. : )
      그나저나 파파님 덕분에 무플 면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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