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골 때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게 왜 그동안은 골 때리지 않았다가 갑자기 골 때리게 웃겼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런 나도 골 때리긴 하다. ㅡ.ㅡ;
암튼 엄청 웃었다.

움홧하하하하하
(돈데기리기리 돈데기리기리).

왕이 좋긴 좋은가 보다.
메타블로그를 보면 왕이 꽤 된다.
문득 새드개그맨님의 팟캐스트가 떠오르기도 한다.
(여기에도 왕 이야기가 나온다. : )

올블은 좋은글 추천. 다독
다음 블로거뉴스는 추천

이거 좀 다른 말로 바꾸면 안되나? ㅎㅎ
물론 왕~! 이 참 구수하고, 왠지(아니 노골적으로) 권력지향적인 느낌이 좋긴 하지만... ㅋㅋ
어쩐지(라기 보다는 매우 현저히 대단히 엄청나게) 아동스럽다는 느낌...
이거 나만 갖고 있는 생각인지 모르겠다. : D

내 언어적 감수성이 현저히, 대단히, 예외적이라면 지송.


여기까지는 농담(유골)이고... 본론은 지금부터다. ^ ^

블로거뉴스 편집자들은 어서 빨리 뉴스 편집을 그만둘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 블로거뉴스 '추천왕' 선정 로직 이렇게 바뀝니다 중에서
그대를 구라으로 명명하노라. : )

왜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자가 이런 썰렁한 농담을 하는걸까? (어서 빨리 궁금하다).
이게 농담이 아니라면, 내 필명을 민구라로 바꿀까 싶다.
물론 이게 그저 립서비스이자, 마케팅 수사라는 건 잘 알겠다.
하지만 농담이 좀 심했다.

이게 농담인 이유는 다음 블로거뉴스는 기본적으로 '편집'을 빼면 바로 시체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블로거뉴스는 올블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다.
물론 올블에도 '편집'은 있다. 다만 그 올블의 편집은 노출 알고리즘에 내재된 '편집요소'다(그리고 더불어 메인디자인에 내포된 편집요소다).
다음 블로거뉴스는 죽었다 깨도 올블 수준으로 알고리즘에 내재된 편집시스템을 구현할 수 없다.
다음 메인에 노출되는 글을 자동적인 알고리즘에 의해서 결정한다굽쇼?
ㅡ.ㅡ;
이건 어쩔 수 없이 수동 편집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거다.
그리고 이게 다음 블로거뉴스의 핵심적인 편집요소다.
물론 아니라면 나도 할 말 없다.
아니라면 내 무지를 깨쳐주시라.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내 무지에 대한 깨우침에 대해서 만큼은 몹시도 호의적이다.

암튼 위 글 때문에 이 글을 썼다.
다음 블로거뉴스에 재송고한지 약 한달 쯤 되었는데, 이 실험(?)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나름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다음 블로거뉴스의 트래픽 대박에 대한 속물스런 호기심을 제어하기 위해 애드센스는 달지 않았다, 물론 이건 예전 로딩장애 때문에 스킨을 수정할 때 뺐던 채로 뒀던 걸, 애드센스 달지 않으니까 편한 점이 너무 커서 그대로 뒀던거긴 하지만서도, 암튼 지금 생각으로는 앞으로도 최소한 광고모델을 운용할 만한 지속적 트래픽이 유지되지 않는다면(한달 평균 일일 5천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지난 한달 동안은 장백지 포스트가 구글 첫페이지에 링크되는 바람에 꽤 들어왔다. 아직도 장백지로 들어온다. 이런 건 물론 빼고.. ㅡ..ㅡ;) 애드센스는 당분간 달 일이 없을 것 같다. 참고로 지난 한달간 (장백지 효과. 하루 평균 1천 정도를 더해서) 일일 평균 3천 5백 정도가 들어왔다.


다음 블로거뉴스와의 (아마도 획기적인 개선이 없다면 영영) 결별에 대한 사유는 내 블로그의 독자들께 내 나름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에서라도 새롭게 포스팅할까 싶다.
물론 나는 블로거뉴스에 대해선 그다지 유감이 없다.
별 유감이 없고, 또 블로거뉴스가 나름 아동스럽게 장사 잘 하고, 블로그의 위상 제고에 나름 긍정적인 기여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무지 다음 블로거뉴스의 철학이 뭔지 모르겠고, 황당한 수사로 사람 웃기는 것도 이제는 그다지 즐겁지 않다. 쉽게 말해서 견딜 수 있는 철학의 한계에서 일탈했다고 나는 느낀다. 더 쉽게 말해서는, 내 입장에선 더 이상 송고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겠다. 물론 다음 블로거뉴스로서도 내가 송고하거나 말거나 관심 밖일테지만. ㅠ.ㅜ;

그리고 다음 블로거뉴스는 물론이고, 다음에서도 오늘 중으로 탈퇴할까 싶다.
이건 내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심심풀이 통계만드는게 '어서 빨리' 불쾌하기 때문이다.
이게 2월 말까지로 생각했던 다음 블로거뉴스 재송고 실험(?)을 며칠 일찍 끝내는 결정적인 이유다.
도대체가 불쾌하기 짝이 없는, 그리고 개인적으론 정말 쓰잘데 없는 통계라고 생각하는 이런 '편집자의 궁금증' 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아시는 분은 댓글 플리즈~!

아, 혹시 이게 웹2.0의 '개방성'인건가?
다음 회원 성별, 나이, 지역 정보 토대로 심심풀이 통계 만들어서 '세계 최대 취재네트워크' 만들겠다는 야심을 '어서 빨리' 펼치시게?
설마... ㅡ.ㅡ;
내가 좀 예민한 건지 어쩐건지... 좀 그렇다.
다음 회원의 정보가, 그게 비록 나이 성별 지역에 불과(?)한 것일지라도...
이런 식의 마케팅 수사에 동원되는게 별로 맘에 안든다.
물론 댓글 반응 보고(물론 댓글이 있다면..ㅡㅡ;;) 내가 지나치게 예민했던 거디었던 거디라면...
어서 빨리 사과할 용의가 있다.

위 취소줄에 대한 보충.
새드개그맨님께서 적절한 순간에 센터링(?)하셨네요.
새드개그맨님의 논평을 접하니 제가 오버한 게 맞습니다(이거 은근 무안하군요. : )
어쩐지 스스로도 좀 오버스럽다 싶었는데, 이렇게 신속하게 새드개그맨님께서 조언을 주시니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개인정보는 그 '개인'을 '특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새드개그맨님의 말씀처럼 '성별, 지역, 나이'로는 그 '개인'이 특정되기 힘들겠네요. 이에 오버한 부분들은 취소줄로 표시합니다.

제가 과잉반응한 부분에 대해선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_ _)

이하 새드개그맨님께서 주신 논평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성별, 나이, 지역 정보는 개인정보가 아닌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정보통신망법 제2조 제6호에 보면 ""개인정보"라 함은 생존하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서 성명·주민등록번호 등에 의하여 당해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부호·문자·음성·음향 및 영상 등의 정보(당해 정보만으로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경우에도 다른 정보와 용이하게 결합하여 알아볼 수 있는 것을 포함한다)를 말한다." 라고 규정되어 있는데 성별, 나이, 지역정보 로는 어떠한 조합으로도 개인이 특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새드개그맨




이 글의 아동스런 수사에 대해선 '왕'양해를 구하는 바다.


추.
1.
이 글은 물론 위 링크로 표시된 '미디어 2.0' 블로그의 해당글에 트랙백을 보낼 생각이다.
그런데 지난 경험에 비춰보면...
아마도 우연한 기술적인 오류가 우연히도 계속 겹치는 것이겠지만...
세 번인가, 네 번인가 관련글을 서로 다른 글에 트랙백 보낸 적 있는데, 내 블로그에선 트랙백 잘 갔다고 나오는데, 해당 블로그 해당글에 가면 트랙백이 없더라.
이번에도 우연히 그런 기술적인 오류가 겹치지는 않기를 바란다.

2.
그동안 '다음 블로거뉴스'에 관한 글은 '메타블로그' 카테고리로 분류했는데... 앞으론, 물론 앞으로 블로거뉴스에 대해 이렇게 과도한 애정을 보내는 일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포털'로 옮겨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왠지 포털스럽기 때문에 그렇다. 어쨌든 지금까지의 일관성을 위해 일단 '메타블로그' 카테고리에 분류한다.


3. 다음 블로거뉴스 관련글

편집에 대해 : http://www.minoci.net/372
철학에 대해 : http://www.minoci.net/348
블로깅 패턴(종속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 http://www.minoci.net/354

이 밖에도
http://www.minoci.net/93
http://www.minoci.net/95
http://www.minoci.net/97
http://www.minoci.net/113
http://www.minoci.net/144
http://www.minoci.net/151
http://www.minoci.net/170 (딱히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
http://www.minoci.net/188
http://www.minoci.net/264
http://www.minoci.net/280

댓글 논평 때문에 관련성 큰 걸로 몇개 뽑은 거.
다음 블로거뉴스에 관심이 크신 독자께선 참조하셔도 좋을 듯 해서.. ^ ^;



이 글은 기본적으로 홍보 및 소개를 위한 글입니다. ^ ^
그리고 인터뷰 후기 성격이기도 합니다.
주제는 글 제목에 적은 것처럼 현재 '개판 오분 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로스쿨제도에 대해서입니다.

인터뷰이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현재는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신 블루룸입니다.
인터뷰어는 제가 맡았구요.
기술적인 부분(녹음 및 편집 등등)은 링크님께서 담당하셨습니다.
인터뷰는 스카이프를 통해서 2008년 2월 23일 오전 10시에서 정오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길이는 36분 가량입니다.
좀 길지만.. ^ ^; 다운로드하셔서 출퇴근 시간에 들어주시면 가장 좋겠고, 혹은 컴퓨터 상에서라면 웹서핑하시면서  가볍게 라디오 듣는 기분으로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이 인터뷰는 기본 텍스트가 존재하는 인터뷰입니다.
이 글에서 다룬 내용은 블루룸님께서 쓰신 연재글(총 5회) '로스쿨 뜯어보기' 중 1회에 해당하는 '로스쿨과 법률서비스의 가격'입니다.

예상 질문은 위 글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인터뷰는 위 글에 담겨진 내용을 블루룸님의 개인적인 체험들과 더불어 좀더 효과적으로, 풍성하게 보완하고자 목적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는 항상 의외성이라는 매력이 존재하지요.

그리고 팟캐스트 제작하는 가장 큰 취지는 동일한 내용이라도 그것이 전달되는 느낌의 차이(아무래도 목소리가 갖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 목소리는 그다지 듣기에 좋지는 않으시겠지만요. ^ ^;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팟캐스트는 블로깅 공간을 확장하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구요. 이동하면서 MP3 플레이어에 담아서 들을 수 있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 ^

[소리웹-인터뷰]는 제가 스텝으로 참여하는, 링크님과 함께 만드는 팟캐스트 전문 블로그이고, 제 개인 블로그가 아니기 때문에, 물론 접근 편의성을 위해서는 소리파일을 '민노씨.네' 블로그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만, 가급적 양자를 분리하고자 합니다. 이 점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예상질문지에 더해 개략적으로 메모했던 내용입니다.
이하의 내용을 참조하셔서 인터뷰를 청취하시면 좀더 효율적인 청취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체 인터뷰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0. 블루룸님 소개

한국서 법대 졸업.
미국서 로스쿨 졸업(JD 과정. 3년 과정. 통상의 '로스쿨'은 JD 과정을 지칭)
수습기간 X (영국과의 차이).


1. (본론으로) 이번 시간에는 로스쿨이 과연 법률서비스로부터 소외된 다수 서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공급해줄 수 있는 시스템인지를 살펴볼까 합니다. 이 부분은 로스쿨을 도입한 가장 궁극적인 취지,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일단 로스쿨, 현재 우리나라 로스쿨 제도로 법률서비스의 가격이 내려갈까요? 총론적 차원에서 간단히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ㄴ. 공급량(정원).
ㄱ. 공급단가(로스쿨에서 학생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
ㄷ. 공급서비스자의 자세(로스쿨 수료생들은 과연 어떤 직장을 선택할 것인가).

=> 인터뷰 중간 중간 블루룸님께서도 말씀하시는 부분이지만, 이 인터뷰는 법률'서비스'라는 차원에서 로스쿨 제도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즉 법률'서비스'란 여타의 서비스(상품)과 같다는 거죠. 이를테면 '자동차'처럼요. 그래서  '공급량' - '공급단가' - '실질적인 소비자와의 만남'이라는 구도를 상정하고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2. 공급량 차원. 정원
단순히 사법시험 정원을 늘리지 않고, 로스쿨을 도입한 까닭이 개인적으론 미스터리하기까지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블루룸'님께서도 갸우뚱하게 된다고 하셨는데... 현재의 제도라면 사법시험 정원을 늘리는 편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 아닐는지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ㄱ. 미국에서 최초 도입 취지 : 각 로펌에서의 도제식 수업이 오히려 비경제적이었기 때문에.
ㄴ. 물론 최초의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로스쿨의 '수업비용'도 상당히 비싸졌다.
ㄷ. 도대체 왜 사법시험을 없애려고 했을까.
- 정원 확대라는 차원. 
- 법학교육 정상화라는 차원.

=> 미국에서 로스쿨이 최초 도입된 취지가 도제식 수업의 비효율에 대한 '경제적 대안'이었다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3. 공급단가 (로스쿨 수업료. 얼마나 드나).
법률서비스 가격이 내려가려면 변호사가 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이 기존의 사법시험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서 미국 로스쿨의 사례를 예시하셨는데, 미국 로스쿨 체험자로서 미국 로스쿨에서 공부하는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체험도 좋고, 알고 계신 통계치가 계시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ㄱ. 일년 수업료 : 4만불 돌파(재작년). 4천만원에 (재작년) 비교적 싸다는 학교들이 2천만원.
ㄴ. 코넬 하버드 스탠포드 등등 : 비싼 학교들.
- 미국의 로스쿨 수는 180개. 학생수는 2007년 1학년 기준 4만 9천명. "무한경쟁"
- (그 와중에) 교수들에게 많은 투자. 주립대학 교수 연봉 : 2억 2천~3천.
- 장학금 제도 및 융자제도
ㄷ. 블루룸님의 경우.


4. 현재 우리나라 로스쿨 제도는 정원을 2천명으로 제한하고 있는데요. 기존 사법시험 합격자 정원보다 두 배가 늘린 했지만, 로스쿨 졸업 뒤 변호사 시험의 합격율이 100%가 아닌 7, 80 퍼센트라고 가정하면 약 1.5개가 증가한 것에 불과합니다.

정원 증가는 1.5배(물론 이것도 나름으로는 의미가 있겠지만)에 불과하고, 블루님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법학대학원에서의 수업비용은 크게 는다고 했을 때 법률서비스에 대한 일반 서민들의 접근성은 오히려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셨는데요.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ㄱ. 시민들의 법률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제고되지는 않을 것.
ㄴ. 학교들은 학교들대로 '장사'하기 힘들 것.
ㄷ. 학자금 지원은 회의적.
ㄹ. 3년 동안 학교 안 다니고, 직장 다닐 때  얻을 수 있는 기회비용 차원.
- 3년 할 필요 있나, 2년만 하자(미국서도 이런 목소리가 있다).
-  주요 로펌 고객인 금융기관 : 탑 로펌의 경우 1시간당 100만원의 상담료. 1년차의 경우 200불 정도.
- 저소득층을 상대로 하는 경우 : 건당 33% 승소 수입료. 1건에 1500불.


5. 특히 우리나라 특유의 문제들. 법률가들의 특권의식과 계급의식. 과연 이들이 '편법증여' 도와주는 대신에 저소득층을 위한 '대공공 서비스'를 확대할까?

ㄱ. 미국 로펌에서 벌이는 저소득층을 위한 서비스 (이것이 비록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할지라도)
가령 개인파산 / 가정폭력 사건 / 마이크로 파이낸싱 관련한 서비스들.

ㄴ. 미국 로스쿨 수료생들이 원하는 로펌
a. 로펌 내의 문화
b. 로펌의 업무량
c. 로펌의 사회적 기여 정도
d. 자신의 업무가 '공익적 서비스'에 '포함'되는지 여부 등


=> 인터뷰를 관통하는 주제는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최소한의 법률'서비스'가 생겨날 수 있을까에 우려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대기업의 편법증여를 도와주는 그런 법률'서비스'가 아닌, 정말 법에서 소외된 많은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 말이죠. 최소한 현재의 로스쿨 제도가 그런 법률 '서비스'를 만들어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후기.
인터뷰가 끝난 뒤에 블루룸님 링크님과 30, 40분 정도 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특히나 최근 미국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서 오마바의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요.
오바마는 로스쿨 교수로 재임하기 전에는 시민단체적 성격이 강한 공익적(?) 로펌에서 활동했던 변호사였다고 하더군요. 이와 관련해서 좀더 이야기를 했으면 흥미롭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개봉되었던 영화 [마이클 클라이튼]와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요. 이건 인터뷰가 끝난 뒤에야 생각이 났네요. 암튼 그랬다는 거지요. ^ ^;

로스쿨 집중 인터뷰 다음 시간은 '고시'와 '법학교육'의 괴리라는 문제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독자들의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끝으로,
이 글을 빌어 다시한번,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블루룸님과 인터뷰 제작에 노고가 크셨던 link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 기본 텍스트
'로스쿨과 법률서비스의 가격' (블루룸)


* 소리웹 - 인터뷰 (인터뷰 이름-타이틀-으로 뭐 재밌는 거 없을까요? ^ ^; )
시사 인터뷰 - 미국 로펌에서 일하고 계신 블루룸님 




블로깅의 즐거움

2008/02/26 10:11
블로그의 본질은 블로거가 블로그 안에 투사하는 '그'의 개성이다.
그것은 천차만별이라서 어떤 블로그가 어떤 블로그보다 '객관적으로' 우월하거나, '객관적으로' 열등하거나는 있을 수 없다. 물론 블로그 안에는 명백한 '고민과 인식'의 차별적 위계들이 있다. 이것을 나는 긍정한다. 그렇다고 박사님, 교수님이 쓴다고 해서 그 고민의 깊이가 커지거나, 정보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 이것은 자주 가장 어리석은 독자들이 스스로에게 지불하는 속물근성의 오류일 뿐이다.

하지만 블로그는 그 자체로 콘텐츠일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나의 기록이 당신을 위한 콘텐츠가 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순간에도 어쩔 수 없이 그렇다. 왜냐하면 블로그는 이미 (내 안에서 나와) '세상 속'에 있고, 따라서 관계적 맥락 속에 있으며, 그 자체로 '매개'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든 이미 '의미'다.

블로그가 갖는 또 다른 본질은, 혹은 그 미덕은 '독립성'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은 (자명하게도) '혼자 블로깅'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블로그의 독립성은 오히려 그 '짝말'로서 '관계' 혹은 '대화'를 전제하고 있다.
그러니 블로그의 독립성은 '자신의 진실'로 자신과 세상에 대해 말한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내가 가장 피하는 블로그는 '상품 진열장'으로서의 블로그다.
거기에선 어떤 것도 배울 수 없다.
거기에선 어떤 것도 느낄 수 없다.
그 '진열장'은 굳이 블로그로 존재할 필요가 없는 '알 수 없는 모자이크'들일 뿐이다.
그런 블로그는 대개 '트래픽'이 그 블로그의 처음과 마지막일 뿐이고, 거기엔 '대화'가 없다.
대화가 없는 블로그는 (적어도 나에겐) 블로그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함께' 블로깅하고, 또 그럴 수 밖에 없는 블로거에게 가장 큰 즐거움은 그 '함께'라는 단어 속에 있다.
언젠가도 말했지만, 우리가 서로의 블로그를 읽으면서, 때론 열렬히 공감하고, 또 때로는 이견을 통해 다투는 건, 이 빌어먹을 세상이 너무 외롭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서로 목소리도 섞고, 서로 투정도 부리면서, 때론 아이처럼 즐겁게 서로의 풍경 속에 뛰어드는거다.
그게 내가 블로깅하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다.

그냥 외로우니까.
다른 건 오히려 부수적이다.
그러니까 블로그가 '놀이터'라는 말은 딱 맞다.
그 놀이터는 때론 너무 무겁고, 진지해서... 마치 학예회 발표를 앞둔 수줍은 아이처럼 잔뜩 긴장하게 되기도 하지만...

그러니 우리가 블로그에 지불하는 가장 큰 대가는 애정과 관심이다.
그 애정과 관심이 지속되는 시간이고, 그 불가사의할만큼 놀라운 온라인 실존의 체험들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는 그 가능성들이다. 그것은 기적과 같다. 내 블로그 애드센스를 클릭할 수 있는 그 확률이나, 코딱지만큼 작은 블로그판에서 누가 누가 잘났나 순위 놀음에 빠지는 그런게 아니라, 우리가 블로깅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동료이자 친구이고, 스승이자, 또 다른 세상 그 자체인 그 '어떤 블로그' 때문인 거다.




당신은 왜 블로깅하는가?





추.
편한 가정.
'아마도'를 붙여서 말해보면...
나는 이 블로그가 없었다면, '아마도' 진작에 블로그를 그만뒀을지도 모른다(물론 안그랬을 수도 있지만 : ).
최소한 그 블로그가 없었다면, 내 블로그의 풍경은 정말 많이 달라졌을거다.
그런 블로그에서 이런 격려를 받는 건 '파자마를 입든, 입지 않든' 즐거운 일이다.
이 글은 그 즐거움을 기록하는 '일기'일 뿐이다.
그러니 이 글은 당신을 위한 콘텐츠가 되지 않아도 좋다.
이 글은 나에게는 이미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 그 '나'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일부이기도 하다.


* 이 글은 '블로깅의 두려움'과 짝으로 쓴 글이다.




블로깅의 두려움

2008/02/26 07:57
부제 : 깊은 잠에서 깨다.
(이런 잡문에 무슨 부제씩이나... )

*
지난 토요일 오전에는 [소리웹 - 인터뷰]에서 두 번째로 추진 중인 집중인터뷰 주제 [로스쿨]과 관련, 블루룸님 첫 번째 인터뷰를 했다(여기에 대한 소개 및 홍보글도 쓸 생각이다. 인터뷰는 5회로 예정되어 있다. 엉뚱한 소리지만 많이 좀 들어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그 날 오후에는 행인님께서 추진하신 '명랑좌파 창당 준비 모임'에 갈 예정이었다. 무척 기대가 되는 모임이라서 꼭 참석해야지... 일주일 내내 생각했던 그런 모임이었다.

인터뷰를 끝내고 지난 일주일 동안 좀 피곤했던 몸을 낮잠으로 불러들인게 화근이었다.
목요일에는 동대문 새벽시장을 동기녀석과 함께 헤맸고, 금요일에는 오랜만에 블로거벗들과 조촐한 모임이 있었다.
휴대폰 알람을 믿은 것도 이 후회할만한 낮잠의 공범이었을테다.
어쩐지 좀 오래 잔 것 같아서 휴대폰을 찾아보니 밧데리가 꺼져있었다.

부랴부랴 책상 스탠드를 켜고 시계를 확인해보니...
토요일 정오 쯤 잠이 든 것 같은데, 시계는 일요일 새벽 4시 30분 쯤을 가리키고 있었던 것 같다.
16시간 넘게 잠에 빠진거다.
약간 몸살 기운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잠을 자리라곤 생각하지도 못했다.

무엇보다 행인님께 죄송해서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말 하지 않았으면, 혹은 갈지 못갈지 모른다 했으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별일 없으면 꼭 가겠다고 그렇게 말을 해놓고, 아무런 사전 연락도 없이 바람을 놓다니...

아무튼 이러저런 걱정을 하면서, 혹은 스스로의 게으름에 대해 골몰히 생각하면서... 이불 속에 누워있었다.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실은 행인님께서 주최하신 모임에 가지 못해서 행인님께 너무 죄송하다거나... 혹은 스스로도 너무 아쉽다 이런 것은 아니고...(물론 너무 죄송하고, 또 아쉽지만) 깊은 잠에서 깬 뒤의 느낌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느낌들, 그 이상한 감상들을 기록하고 싶다.


**
이런 일이 종종 있다.
예전에 아거님께서 귀국하셨을 때도 거의 스무 시간을 자는 바람에 (아거님 공식모임(?) 그 다음 날) 약속(그것도 내가 구태여 함께 하고 싶다고 부탁해서 마련한 약속)을 날린 적 있다. 그 때의 느낌과 흡사하다. 지난 주말, 그 깊은 잠에서 깨어날 때의 느낌은...

그런데 이런 깊은 잠에서 깨어날 때 나는, 어떤 중요한 약속을 내가 망가뜨렸다거나, 혹은 어떻게 '핑계'를 마련할까.. 이런 '아동스러운' 걱정들부터...(물론 약속을 깨뜨리지 않고도 종종 긴 잠을 자곤한다)  난 도대체 왜 사나... 이 세상은 왜 이렇게 공포스러운가... 왜 나는 혼자인가... 이런 잡생각으로 이어진다.

언젠가 미투로그에도 썼던 기억이 나는데... 내가 꽤 좋아하는 영화 중에 [언브레이커블]이란 영화가 있다. 미국식 수퍼히어로에 대한 반성적인 메타포라고 나는 평가하는 이 놀랄만한 영화 속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가 이렇게 아내에게 말한다.

"악몽을 꾼 뒤 제일 처음 떠올린 사람이 당신이 아니었을 때"

그 장면은 너무도 인상적이다.
너무 인상적인거다.


***
나는 아주 아름다운 풍경들을 바라보거나 하면, 가령 오늘처럼 눈 쌓인 새벽을 걷는다거나 하면, 새벽 가로등에 비친 그 반짝거림들은 너무도 아름다워서, 정말 세상은 참 아름답구나..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아주 작은 골목들만 그렇지만, 나는 그럴 때 물론, 커피캬라멜을 떠올린다. 이 보잘 것 없는 서울 어느 동네의 골목들을 함께 걷고 싶은거다, 아주 잠시라도... 삼십 분만, 아니 십분 만이라도 그 눈에 반짝거리는 싸구려 다이아몬드 같은 아름다운 별빛들, 그 반짝거림들을 함께 바라보고 싶은거다...



****
다시 그 새벽, 일요일 새벽으로 돌아가자.
컴퓨터는 지난 2년 반동안 나에게 가장 가까운 물건이다.
그건 솔직히 물건 이상이다.
그 안에는 내가 '온라인 실존'이라고 부르는 무수히 많은 실존들이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그걸 가능하게 하는 건 인터넷이고, 블로그다.
나는 블로그를 온라인 실존의 집이라고 비유하곤 한다.
그건 집이자 광장이고,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전장이다.
블로그는 그저 소박한 사춘기 소녀소년들의 일기장이고, 나같은 고등놈팽이들(실은 나는 그다지 '고등'하지는 않지만)의 놀이터이다. 그리고 블로그는, 나는 그러기를 희망하는데, 민주주의를 질적으로 고양시키는, 그런 잠재력을 갖는 시민사회의 의식적 하부기제이기도 하다(물론 이건 희망사항이지만).



*****
컴퓨터를 켜는 일이 몹시 두려울 때가 있다.
그 두려움은 관성을 갖는 것 같다.
시간이 길어지면 길수록 그 관성은 더 커진다.

이렇게 길게 잠에 빠진 뒤로 컴퓨터를 켜면, 블로그에 접속하면, 내가 과연 왜 다시 여기에 들어온거지... 이런 생각을 하곤한다. 그리고 생각하는거다. 사람들은 잠에 빠져 있거나, 무한도전을 열심히 시청하고 있거나, 연인들과 아름다운 데이트를 하고 있고, 또 새벽을 하얗게 만드는 신나는 섹스에 빠져 있을테다....

그리고 나는 왜 블로깅을 하는걸까...

그렇게 두려움에 빠진 채로 가까스로 컴퓨터를 켜고, 내 블로그에 들어오면...
문득 내 블로그가 너무도 낯설다.
그건 마치 세상이 나에게 낯선 것처럼, 그렇게 낯설고...
내가 소망하는 그 모든 풍경들이 나에게 멀리 있는 것처럼 그렇게 멀리 있는 것만 같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
이 낯선 느낌들을 그냥 한번, 언젠가는 써보고 싶었다...




* 이 글은 '블로깅의 즐거움'과 이어진다.





이 글 읽고 살짝 우울했는데,
(물론 단편적인 사례를 통해 전부를 재단할 수는 없겠으나... )

아래 동영상과 기사 보고 위로를 얻다.
http://www.1318virus.net/modules/news/view.php?id=12671
(좀 많이 소개 해달라는 의미에서 주소를 글 바깥으로 뺐다능... )

이준희군 완전 맘에 드는고만!

그러니까...
이 글은 90%의 홍보와 10%의 단상을 위해 쓰는 글.
와우!

동영상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