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닷컴과 RSS 문제

2007/03/04 07:42

* 이 글은 온신협의 디지털 이용규칙 개정안의 논점들을 정리한 그만님의 [온신협 디지털뉴스 이용규칙이 노리는 것은...]( http://www.ringblog.net/840 )을 읽고 쓰는 글입니다. 주요한 논점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그만님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여기선 제가 관심있는 주제만을 특정해서 논의합니다.


신문사닷컴과 RSS 문제
- 온신협 ver 3.0 'RSS' 관련 규정에 대한 단상





0.
서론없이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1.
A - RSS의 이용에 관한 부분을 신설했습니다.

RSS는 컨텐츠 업데이트가 자주 일어나는 웹사이트에서 업데이트된 정보를 자동적으로 쉽게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협회 소속의 회원사는 각 사의 정책에 따라 RSS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RSS 서비스는 이용자가 개인 PC 등 한정된 공간 안에서 뉴스 콘텐츠를 개인적으로 구독 이용하는 데 그쳐야 하며, RSS를 통해 구독하고 있는 뉴스 콘텐츠를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공중에 배포하거나 다시 재(再)RSS서비스를 하는 행위는 무단 복제, 무단 공중송신에 해당하므로 금지됩니다.
- 인터넷 사용자들을 위한 디지털뉴스 이용규칙 [Ver3.0](2007. 3. 5.) 중 신설된 'RSS 이용' 부분. 

B - 그만님의 논평
"일단 언론사 RSS를 이용함에 있어서 허락을 받았다는 전제로 했을 때는 전혀 문제 없는 서비스이며 이 툴을 사용해 개인이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RSS를 조합해 수집하는 행위는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저로선 그만님의 해석이 "RSS 서비스는 이용자가 개인 PC 등 한정된 공간 안에서 뉴스 콘텐츠를 개인적으로 구독 이용하는 데 그쳐야 하며"라는 규정과 서로 논리적 인과를 맺고 있는 것인지(즉 서로 충돌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더군요. 즉, "허락을 받았다는 전제"는 위 규정에 포괄적으로 그 '허락'이 내포되어 있다는 의미인지 궁금했습니다.

즉,
ㄱ. 언론사들의 (타 언론사의) RSS 이용(그 수집과 그 수집으로 이루어진 별도의 틀짓기, 가령 조선닷컴의 '마이홈' 서비스의 일부)이 별도의 '계약'을 맺어야 하는 행위인지

ㄴ. 아니면 RSS 기술 자체에 내포된 본질요소(RSS를 제공하는 이상 그 피드가 모두에 평등하게 개방되어 있으며, 별도의 허락, 혹은 계약은 필요없다 정도일까요? 저도 정확히 그 개념이 정립된 상태가 아니라서요. 기술적 이해가 높은 블로거께서 조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의 성격상 그런 별도의 계약은 필요 없는 것인지가 궁금하더군요. 

이에 대해선 이미 eouia님께서 대답을 주신 바 있습니다.
마이홈 서비스 직후 제가 좀 성급하고,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접근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 -; 제 자신이 이런 분야의 지식이 무지했던 탓에, 이를 보완하고자, eouia님께 문의했던 것이고, eouia님께서 이에 대한 답변을 포스팅해주셨 것이죠. 이는 물론 온신협의 ver 3.0 이전 상황에 바탕한 것입니다. 저처럼 기술적인 이해도가 부족하신 독자들께서는( ^ ^;; ) 다음 글을 일단,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eouia, RSS의 법적해석(?)

http://dnzin.com/cunningweb/2006/12/06/legal-use-of-rss/



2.
아무튼 다시 돌아오면,
nova님( http://trivial.tistory.com/ )께서 다음과 같은 논평을 주셨습니다.

"당시(기존의 온신협 규정. 참고 : RSS 이용 부분은 이번 ver 3.0에 신설된 규정입니다) 에는 그렇게 할 수 있었겠지만 온신협이 저런 권고안을 만들고 적용하려면 이제 상호 협의 없이 링크와 일부 내용을 이용하는 형태의 서비스는 하지 않을 거라고 의미"라고 해석하시면서, 개인적인 견해라는 단서하에 다음과 같이 지적하셨습니다.

"블로거의 글이건 신문사의 기사건 RSS로 공개되는 부분만큼은 그것으로 무엇을 해도 문제 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RSS를 공개하는 쪽에서 그것으로 무엇을 해도 문제 없는 형태로 RSS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웹의 기본 구조인 링크를 부정하려 했던 세력들(온신협을 지칭)이니 새로운 포맷인 RSS에 대해서도 근시안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좀 강하게, 표현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온신협만의 주장으로 끝날 거라고 봅니다".
http://www.ringblog.net/839#comment2727


3.
저로선, 연상이 쉽도록 조선닷컴의 '마이홈' 서비스를 예를 들면요, RSS 기술이 갖는 가치중립적인 성격과 고전적인 언론사에 대한 고전적인 소비자들의 기대심리(신뢰의 소비패턴, 그 감수성)는 서로 충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RSS 기술설정이 갖는 RSS의 기술적인 본질 요소에 반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은 좀더 생각할 거리가 있다고, 개인적으론 판단합니다.

조선닷컴 '마이홈' 서비스가 타 언론사의 RSS를 수집한 상태에서, 그 접근권을 이용자들이 선별적으로 선택해서 갖도록 하는, 기술적인 진보, 그리고 그 현실적인 능동적 적응력은 높게 평가합니다.

다만 '당파성' 매체인 언론사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그 괘를 달리하는 타 언론사닷컴의 서비스의 '일부'로 종속(물론 그 기술의 단순한 활용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는 일종의 '종속'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할 때 발생하는 뉴스 소비자들의 감수성의 혼란에 대해선 생각이 엇갈립니다.

이는 기술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접근'이라는 (제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우려가 없지 않지만, 저로선 타 언론사닷컴에서도 조선닷컴과 같은 RSS 수집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만한 물적, 기술적 조건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이는 추정에 불과하지만요), 조선닷컴만이 유일하게(맞나요?) 이런 기술적인 진보를 실현하는 현실적인 모습이, 제 다소간 '정당하다고 스스로는 생각하는' 선입견에 비쳐 볼 때, 참 못마땅합니다(이 의견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역으로, 조선닷컴의 기술적인 진보에 발맞춘 그 민첩한 행보를 제발 좀 다른 신문사닷컴들도 따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저로선 온신협의 폐쇄적인 정책들(특히 뉴스이용의 공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신문사닷컴의 저작권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정책들)에 대해선 상당히 불만이 있지만-이번 개정으로 조금은 완화되었다고 생각하지만요- , 신문사 단위에서, RSS를 수집하고 이용하는 룰에 대해서만은 '현실적인 소비자들의 이용패턴, 그 문화'에 조화할 수 있도록 손질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글이 중구난방이네요. : (

이상 마칠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p.s.
이 글은 (예외적으로) 제 한겨레 블로그에도 동시에 등록합니다.




1. 비판과 비난

감정에 기반한 '비판'인 척 하는 '비난'과 나름의 논거와 논리적 일관성을 갖고, 자신의 진실을, 부족하지만, 그 부족한 채로 발언하는, 말 그대로의 '애정 어린' 비판과는 좀 구별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언젠가 필넷 글방의 글에서도 썼지만, 저는 애정어린 비판이야 말로 그 비판받는 자에게는 더 할 수 없는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비판의 조건. http://wnetwork.hani.co.kr/skymap21/2739 )

올블을 매개로 한 블로고스피어의 풍경이 너무도 비판 일색이라고 지적하는 글을 읽었습니다(무조건 비판하면 뜨게된다? http://s2day.com/471 )

물론 위 글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서드님도 그렇고, 에스투데이님도 그렇고, 조금은 넉넉한 마음으로 '동료' 블로거를 바라보셨으면 해요(제 서툰 오지랖을 너그럽게 여겨주시길 기대합니다). 서드님도 나름으로는 좋은 취지로 비판행위를 시작하셨을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소간 개인적인 감정 표출 없다고 할수는 없겠지만요.

누구나 실수도 할 수 있고, 또 감정적인 목소리가 먼저 터져나갈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 ^ ; 조금씩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관용의 자세를 견지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위 에스투데이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 전에 읽었던 하늘님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2. 하늘님의 씁쓸한 토로 http://ceo.blogcocktail.com/wp/archives/534/

최근 올블의 하늘님께서 '올블 추천 조작' 관련 포스팅과 여론 때문에 마음이 꽤 상하신 것 같은데요. 그 글을 읽으니 저도 마음이 좀 짠해지더라구요.

아무리 완벽한 시스템이라고 해도, 그 시스템을 움직이는 실천적인 에너지들, 그 공기를 채우는 건 그 시스템의 작용과 함께 호흡하는 '유저'들, '참여자'들일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시스템 그 자체는 완벽할 수가 없지요. 저는 하늘님의 고백(?)을 들으면서 두 가지 느낌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신념대로, 자신의 열정을 온통 쏟아부는 자 만이 가질 수 있는 어떤 깊은 상실감이 그 하나였구요, 다른 하나는 아직 올블은 참 젊구나,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아직 '교활'하지는 않구나, 하는 느낌이 나머지 하나였습니다.

(보통의 시스템 관리자, 그 운영 책임자라면 이런 진심이 느껴지는 주관적 진술이 가능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치적 수사', '외교적 수사'를 마구 구사했을테죠. 저는 이런 '객관적인 척 하는, 기계적인 목소리'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올블의 하늘이님께서는 참여자를 신뢰하고, 그 참여자들의 건강한 정신, 블로거 정신이 그 시스템에 구현되는 비권위적이고, 개방적이며, 평등한 시스템을 자신의 신념으로, 올블의 정신으로 세우고자 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올블 유저들의 수가 폭주하고, 또 올블의 시스템 그 자체도, 올블 유저만의 자정능력에 기대하기엔, 다소 위험스런 결함을 노출시켰던 것 같습니다.

저로선 냉정하게 말한다면, 하늘이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그 진심이 그대로 감동적인 점은 별론으로, 올블도 조금은 더 '교활'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현재 시스템의 맹점이 노출되었고, 그것이 (하늘님이 바라는 것만큼 저도 몹시 바라는 것과는 달리) ‘올블 유저만의 자정능력’으로는 그 해결이 어려울 수도 있음이 예견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이 올블만의 ‘방어기제’들을 마련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또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기존의 관습적 권위의식이나, 타성적인 억압의 제도화와 ‘일치’시키는 진술은.. 저로선 좀 받아들이기 힘든 견해입니다.


3. 시스템을 채우는 건 기술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저 역시 올블유저들의 건강한 블로거 정신을 신뢰하지만, 그리고 그 신뢰만에 기대어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기를 누구보다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이 기대는, 가질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현실의 문제를 모두 극복하기엔 역부족인 것이 사실입니다.

시스템은 그 자체로 어떤 지향(좀 달리 말하면, 정치성을 갖습니다. 이 부분은 여기서 하기엔 너무 길구요)을 갖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객관적이고, 개방적이며, 모두에게 평등한 시스템이란, 공상에서만 가능하죠.

다만 그 '어떤' 시스템을 채우는 건 그 시스템 자체만의 철학적인, 정치적인 지향만은 아니고, 또 그 기술적인 얼개들, 그 운영의 메카니즘만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사람입니다.

그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의견과 애정어린 비판들, 그리고 서로 다투고, 또 다시 화해하면서 만들어내는 '문화'입니다.

저는 올블유저, 그리고 블로고스피어를 만들어가는 많은 동료 블로거들께서 조금 더 관용적인 시각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로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다만 자신의 의견에 대해선, 그것이 부족할 수는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 열띤 진심과 진실의 마음 그 하나로, 거침없는 블로깅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블로거에게 블로고스피어의 영토는 아직 광대하게 남겨져 있습니다. 그 영토를 하나씩 일구고, 각자의 진실로 개척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진심을 '읽어 줄' 많은 동료 블로거들이 있습니다.

끝으로 올블의 건강한 블로거 정신을 신뢰하고, 여전히 기대합니다.

이상입니다.



블로거 / 저널리스트

2007/03/03 12:54

#. GatorLog의
[기생 매체 or 공생 매체?] (March 2nd, 2007 by  아거)
http://gatorlog.com/?p=662
를 읽고 쓰는 글입니다(강력하게 일독 권합니다).

이 글은 초안에 불과합니다.



블로거 / 저널리스트 1.




고급의 장비 혹은 집단의 현장취재가 필요하거나, 고급 정보원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영역에서는 블러거들과 (전통) 저널리스트의 관계는 '공생적'이면서 또 점점 더 '경쟁적'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위 (좀더 두드러진) 경쟁적 영역은 기존 언론사의 '칼럼' 혹은 '사설' 각종 '리뷰' 영역일텐데요. 그것이 저널리즘의 '중핵'을 이루는 것이라면 기존의 저널리스트가 갖는 타성에 젖은 관성적 권위의식은 하루라도 빨리 떨쳐버려야 시대의 흐름과 함께 호흡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의 '발표' 저널리즘이나, '외신 짜집기' 저널리즘, '연합뉴스' 기사 빌려오기 저널리즘의 행태 등을 좀 비판적으로 바라본다면, 블로거들의 혁명적 잠재력을 자신의 에너지로 흡수하면서, 블로거과 함께, '공생'적 경쟁관계를 정립하는 '가시적인' 노력이 당장, 그 물적 시스템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역시나 현실적 문제는 블로그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시스템일텐데요. 콘텐츠 유통의 패턴이 거대 시스템의 얼개들에 얽혀 있다는 점이 물적 한계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대안적' 시스템의 구축이 없다면, 블로거의 잠재적 혁명성을 현실화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죠.

1. '연예인''스포츠' 가십류를 대량 유통시키고, 거기에 시간을 소비하게끔 유도하는 포털의 반저널리즘적 구도
2. 언론사닷컴들의 권위주의적이며 구태의연한 모습은 그 시스템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대를 걸고 있는  
3. 메타블로그들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업주의(미몹-오픈블로그-의 원칙없는 '빌려가기')나 기술적인 아쉬움(최근 올블의 '추천 조작에 무력한 시스템'이랄지) 등등은 기존 시스템의 대안이 되기엔 아직 그 한계가 뚜렷하고, 또 그 규모도 너무 협소하지요.

그래서 포털이나 언론사닷컴의 대안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메타'블로그(특히 올블) 혹은 digg류의 사이트(NEWS 2.0)의 모습은 그 기대 만큼이나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시스템의 틈을 채우며, 또 이 시스템의 한계를 근심하면서, 또 대안적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애써야 하는 그 '주체'는 어쩔 수 없이 '블로거 그 자신'이 되어야 할 줄로 생각합니다. 자신의 진실을 자신의 개성적인 형식으로 채우고 있는 모든 열혈블로거들이, 권위주의에 움추리고 깨어날 생각 없는 기존의 관료 저널리즘에 자극을 주고, 그 견고한 틀을 깨뜨리는 현실적 에너지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상입니다.

: )



[ 관련 고전 포스트 읽기 ^ ^; - 이하 아거 ]

June 01, 2004
블로기즘과 저널리즘 1
http://gatorlog.com/mt/archives/001771.html

June 25, 2004
언론과 블로그의 차이: 기능론적 접근
http://gatorlog.com/mt/archives/001802.html

November 12, 2006
블로기즘과 저널리즘 2
http://gatorlog.com/mt/archives/002340.html

위 '고전'들은 일독 강하게 권합니다.
고맙습니다.



블로그 리뷰어로서의 블로거

2007/03/02 01:38

블로거는 리뷰어다.
그가 읽는 텍스트는 '세상'이다.
그는 저널리스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기가 바라본 세상에 대해 쓴다.
저널리스트들의 '불편부당'이라는 신기루 같은 주술에 콧방귀 뀌며, 블로거는 그저 자기의 진실로 자신을, 그리고 세상에 대해 쓴다.

그런데
블로거가 살고 있는 그 공간, 그 땅, 그 시간과 공간을 함께 숨쉬는 동료 블로거들에게 보내는 관심의 조건은 한정되어 있으며, 그건 어쩔 수 없이 선택과 배제의 시스템 원리에 종속한다. 그러니 좀더 가치있는 블로그가 블로고스피어에서 그 의미를 획득할 수 있도록, 블로거는, 자기에게 가장 가까운 세상, 즉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써야 한다.

좀더 직접적으로 말한다면,
블로거는 블로그 리뷰어가 되어야 한다.



여기 의미있는 블로그를 자신있게 소개한다.

금요 테크 토크다.

http://www.alpakorea.com/ (현재는 유효하지 않은 URL)

링크님과 드포드님의 자발적인 노고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 보충.

1. 위 '금요테크토크'는 잠시 휴업중이고, 위 URL에 금요테크토크에 관한 아카이브는 없다(이 점은 몹시 아쉬운데.. ). 처음에는 열혈청취자로 만났던 링크님과의 인연으로 현재 나는 링크님과 미디어토크무비토크, 그리고 종종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끝으로 희소식, '테크토크'가 조만간 부활할지 모른다고 한다(물론 여기에 나는 참여하지는 않는다). (2008/07/24 01:28)


2.
블로거 호찬의 참여로 "테크토크"가 부활했다!!  (2008/09/03 00:54)






[홍보] 진보논쟁 관련 링크

2007/03/01 08:40

저도 아래 링크를 다 읽지는 못했는데요.
이 링크를 정리한 분의 취지도 '홍보'라고 생각해서요.
관심 있는 분들은 찬찬히 일독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해서 여기에 남깁니다.

(유연한) 진보 논쟁 관련 링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