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출범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MBC) 오후 11시 15분 ~ 12시 15분.
시사기획 쌈 <이명박 정부 출범-세계는 실용 경쟁 시대> (KBS1) 오후 11시 30분 ~ 12시 15분.
시사기획 쌈 <이명박 정부 출범-세계는 실용 경쟁 시대> (KBS1) 오후 11시 30분 ~ 12시 15분.
번갈아 가면서 시청했다.
주로 먼저 방영한 '섬기겠습니다'를 시청했는데, 이게 취임에 즈음한 의례적인 인사 치례(?)인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한 징조다.
거대신문이야 대운하에 대해 찬성쪽 여론몰이 할게 자명하고, 그러면 남는 건 거대방송과 인터넷인데, 거대방송 쪽도, 최소한 어제 밤의 보도내용만으로 본다면 대운하에 대해 방향 선회하는 느낌이 매우 강하다. 제발 기우이길 바란다.
특히나 MBC 경우엔 조짐이 심상찮다.
이거 설마 신임 엄기영 사장님과 관련있는 그런 건가?
(이 양반은 도무지 성향을 모르겠다. 비노조니 무당판가?)
암턴 지난 [PD수첩 - 대운하편]에서 지적했던 비판적인 의견 (거의 모두) 거세하고, 대운하 경제성에 대한 첨예한 논점들을 싸그리 없앤 다음, 말랑말랑하고, 추상적이기 그지 없는 '친환경'이라는 불가사의한 수사 남발하면서, 추부길의 말도 안되는 신소리를 더하면 그게 딱 [국민을 섬기겠습니다]란 '용비어천가'가 된다. 아, 여기에 관광산업에 대한 [PD수첩]의 우울한 전망과 평가, 그 반대말을 더하자. 그럼 딱이다.
평소 꽤 호의를 갖고 즐겨보던 '시사기획 쌈'도 좀 이상하다.
물론 '섬기겠습니다'를 주로 시청한 뒤에 단편적으로 시청한 소감이라 그 감상을 명료하게 확정하기는 그렇지만, 뭔가 좀 물렁하고, 부시시한 느낌이다. 유럽식 실용주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실용! 실용! 을 외친다. 뭔가 구호만 있고, 내용이 빠진 그런 느낌이랄까.
이명박은 이미 대운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을테다.
그 카운트다운에 거대신문과 거대방송이 나팔소리 크게 울리고, 그래서 순진한 국민들 휘릭~휘릭~ 현혹하면, 정말 '친환경' 살판나는 관광 대운하가 삽질소리 요란하게 국토를 절단내며 그렇게 파헤쳐질 수도 있다. 이건 현재 상황이다. 내년에 착공한다고 그 난리를 치고 있지 않나.
이제 남은 건, 어쩌면, 인터넷 뿐일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인터넷은 대운하보다는 장백지와 무한도전을 더 좋아하지만(나도 비슷하다. 무한도전은 빼고).
대운하도 좀 챙기자!
ㅡ..ㅡ;
* 관련글
대운하에 대해 알고 싶은 두 세가지 것들 - [피디수첩] 요약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