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미.  

요즘 뜨는 이런 저런 이슈에 대해 포스팅하는 것. (쓰면서도 민망 ㅡㅡ; )
혹은 그렇게 이슈 포스팅하게 되는 경향.
이 문제는 특히 메타사이트의 메인화면 편집 및 표시체계와 관련을 맺는다.


2. 상황

블로그 메타 사이트의 핵심
표시체계는 대체로 '인기태그'로 '이슈 포스팅'을 유도하거나, 혹은 이슈 포스팅의 장점을 강조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메타사이트 스스로가 자신의 '미디어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ㄱ. 올블의 메인화면
: 4개의 인기태그로 이뤄진 인기태그 연관글 박스. '지금 블로고스피어는...'
그래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계속하는 것 같다. 하단의 실시간 인기글들은 비교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최하단의 새로운 표시체계 얼개들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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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다음 블로거뉴스의 메인화면
: 편집자들이 '이슈'를 '선정'(아마도)하고, 이슈포스팅을 강하게 유도하고, 조율하는 체계. "오늘의 태그" "오늘의 이슈트랙백" "오늘의 헤드라인" . 미디어성을 굉장히 강조하는 시스템이다. 편집자의 의지가 절대적인 시스템이다. 이러면서 '웹2.0'이나 뭐니 하면 좀 난감하긴 하다.

최고 인기, 라기 보다는 노출도를 보장하는, '확실히 밀어주는' 글은 대체로 '무한도전 리뷰'(확언은 아니다만)류의 글인 인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 "밀어주는"의 구체적인 의미는 다음 메인화면에 링크 건다는 의미. 이건 통계치 좀 제공해주면 좋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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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블코의 메인화면(태그박스 및 핫 포스트)
: 처음에는 높은 점수를 줬는데, 뭐랄까 태그만으론 좀 심심하다. 아틸라님의 지적처럼(아틸라님의 지적은 물론 '올블'에 대한 지적이었지만), 메인화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커버할 수 있는? 정도의 어감으로 읽어주기 바람) 글이 너무 부족해 보인다. 메인화면의 '압도감'(ㅡㅡ;)이 너무도 부족하달까... 그다지 '핫'한 느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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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점

ㄱ. 다수가 관심을 갖는 영역(분야)이므로 그 공적 가치가 대체로 높거나, 적어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ㄴ. 따라서 공론화 가능성 높다.

ㄷ. 그 이슈에 참여함으로써 얻어지는 유형무형의 가치들. 민주사회 성원으로서의 시민의식의 고양(이런 따분한 ㅡㅡ;). 블로그를 통한 공적인 사회 현안들에 대한 학습, 대화(토론), 이를 통한 그 (본질적으로 중요한) 다양성과 민주적인 마인드(?)의 학습. 블로그 민주주의의 주된 외적 영역이라고 말하고 싶다.  


4. 단점

ㄱ. 다양성 위축. 메타사이트들은 대체로 이슈가 되는 몇몇 '인기태그'를 중심 표시체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다양성이 위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ㄴ. 이슈 종속적인 포스팅의 가속화. 왠지 (별 관심도 고민도 없었던) 이슈에 대해 써야 할 것 같은 (알 수 없는) 압박감. ㅡㅡ;

ㄷ. 전문적인 블로그들의 개성 위축. 자신이 탐구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어떤 특정 영역의 심화된 포스트들이 전체 소통의 맥락과 패턴상 소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블로거로서도 이런 '읽히지 않는 글'을 써야돼? 뭐 이런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ㄱ.와 연계되는 문제.

ㄹ. 다른 이유들은 희박한 채로 이슈들을 마구잡이로 써재끼는 '트래픽 사냥꾼'들의 득세 및 난립.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ㅡㅡ;


5. 결

나는 이슈 포스팅의 장점을 충분히 긍정하지만, 그 단점 역시 가볍게 볼 수 없는 지경이지 않나 싶다.

특히나 블로그의 가장 커다란 장점이나 가능성으로 생각하는 '개성'이 몰각되고, 그런 개성과 전문화된 특정 영역에 대한 천착을 보여주는 블로그들이 상대적으로 외면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우려한다.

물론 개성없는 마구잡이식 이슈 포스팅을 남발하는 '미끼성 블로그'들의 득세와 난립도 우려하는 바이긴 하지만, 이는 그런 '미끼질'을 통해서라도 조금은 고민이 수반된다고 기대하기 때문에... 뭐 그러려니 한다.

메타사이트들은 이런 장단점을 고려해서 블로그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또 블로그를 통한 공적 의제들의 소통과 그 사회적인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그러니 몇몇의 '파워블로그'가 아닌, '블로그 파워'가 현실적인 담론생산 및 유통의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할테다.

메타사이트의 표시 편집체계, 그리고 그 콘텐츠 유통의 패턴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나같은 식견 부족한 블로거도 관심을 갖는 판에) 많은 블로거들께서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자기가 속해 있는  그 시스템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는 건 일종의 책임 방기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 뻔한 소리한 것 같아 살짝 민망... ㅡㅡ;;
이상이다.




* 2008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되는) 블로그 ^ ^ (공익홍보)
제가 좋아하는 블로그들, 혼자만 읽기(듣기) 아까운 보석같은 블로그들, 2008년에 주목해야 마땅하다고 저는 생각하는 블로그들을 종종 소개할까 싶네요. : )

라디오는 잊어라~!
새드개그맨의 Forget the Radio! (웹, 저작권)
새드개그맨의 사연 속에 비친 세상 (사비세)
: 추억 속의 음악과 함께 하는 팟캐스트.
새드개그맨의 뮤지컬 스토리




* 한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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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내가 본 최고의 미드 - 몽크 또는 24

2008/01/02 20:42
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떤 글을 보고, 나는 어땠지?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올블에 잠시 들렀다가 '2007년 최고의 신작 미국드라마는?' 란 글을 읽었는데, 갑자기 2007년, 내가 본 미국드라마들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짧게.

내가 본 드라마들은 다음과 같다.
지난해('올해'라고 썼다가 지웠다. 2008년이구나. ㅡㅡ;) 처음 본격적(?)으로 미드를 접했는데, 꽤 흥미진진한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하 그 리스트와 간단한 논평.

0.
몽크
나중에 애인 혹은 아내(결혼할 것 같지는 않지만 -ㅅ-;;)와 함께 이불 덮고 어깨동무하고 , 이런 저런 농담 따먹기하면서 보고 싶은 작품이다. 그만큼 사랑스럽달까, 포근하달까... 뭐, 그런 느낌의 드라마인데, 시즌 3편 10편부터 샤로나가 나오지 않는 점은 몹시 (대단히 그리고 아주 몹시 무지하게) 아쉽다. 처음엔 뭐 저런 여자가 다 있나, 꽤 비호감이었는데, 점점더 호감도 급증한다. 24를 최고로 올릴까, 몽크를 최고로 올릴까 하다가... 처음엔 24를 최고로 올렸다가, 바꿨다. ㅡㅡ; 형사 콜롬보 이후 최고의 '탐정(형사)물'인 것 같다.

최근에는 케이블 폭스 채널에서 매일밤 12시(맞나?)에 방영한다고 하는데... 지금 가서 확인해봤더니, 매일밤은 아니고, 월~목 11시에 방영한다고 한다.  (참고 : 폭스채널  - 몽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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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4.
설명이 필요없다, 최고.
최고의 정치드라마, 최고의 서스펜스, 최고의 액션.
그리고 최고의 스피드.
아, 그리고 최고로 저주받은, '라스트 액션 히어로'의 햄릿버전 잭 바우어.

이하 단편적인 감상들.



3. 덱스터
최근에 우리나라가 실질적인 '사형 폐지국'이 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사형제도 폐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 덱스터를 보면 그런 생각이 더 드는데, 이토록 매력적인 '연쇄살인마'를 좋아하는 나 같은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드는거다.

세상에는 고상한 양반들, 천사같은 양반들도 참 많겠지만... 인간성이라는게 과연 '사형제도' 하나 없앤다고 바뀔 것 같지 않고, 또 사형제도가 갖는 동해응보론에 의한 정의라는 가치(하늘이 두 쪽 나도 정의는 세워라, 칸트)도 분명히 있는 것 같고...전두환 같은 인간들에게는 필요한 제도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엉뚱한 넘의 나라에 파병가서 전쟁 지원하는 파병연장안은 국회에서 그냥 일사천리로 통과되는 나라에서 사형제도만 폐지하면 뭐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암턴 그렇다.

다시 돌아오면, 덱스터는 '한니발' 이후 최고로 근사한(ㅡㅡ;) 연쇄살인마가 아닌가 싶다. 내가 영화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한니발이다.



4. 히어로즈
처음에는 'X맨'의 TV 버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생각이 바뀐다. 'X맨'보다 어떤 면에선 훨씬 더 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야기로서의 매력도 굉장하다. 특히나 인상적인 건 다문화, 다민족에 대한 감수성이다. 흑백간의 커플이랄지, 인도에서 온 교수, 일본인 히로 나카무라(처음엔 좀 짜증났는데, 갈수록 호감가는 캐릭터)... 등등은 의도적이고, 치밀하게 계산된 조합인 것 같다.

선악의 불분명한 구도(특히나 치어리더의 아빠 역할), 자기 존재에 대한 실존적인 고민들도 꽤 볼만하다.

그로커님 글에서 처음 히어로즈을 접했던 기억이 새롭다.



5. 기타

ㄱ. 로스트
: 미끼드라마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실망스러운 건 어처구니 없는 한국에 대한 묘사들. 그런데도 보게되는 짜증나는 드라마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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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스트에 등장하는 '한국신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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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말고도 청계천에 있는 돌다리(위 사진이 한강대교 장면) 같은 '한강대교' 장면 등은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소개된 것으로(너무 심하다, 뭐 이렇게 대충 찍었냐, 이런 관점으로) 안다. 로케이션, 혹은 셋트나 소품만 그런게 아니라 캐릭터에 내재된 한국적 정서도 과장과 철없는 상투형으로서의 '오리엔탈리즘'이다.


ㄴ. 배틀스타 갈락티카
: 주변에서 높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보긴 봤는데... 시즌 1 중간까지 보다가 말았다. 개인적으론 그다지 몰입이 되지 않는달까.. 좀 너무 단조로운 구성인 것 같기도 하고.

ㄷ. 롬
: 대단히 흥미진진하진 않았지만, 꽤 인상적인 드라마. 특히나 건조하고, 때론 심심한 듯한 역사적인 장면들의 묘사들이 오히려 더 호감을 느끼게 했던. 풀로 캐릭터는 꽤 마음에 든다.

ㄹ. 프리즌 브레이크
: 처음엔 꽤 신선했는데.. 갈수록 중언부언하는 느낌이랄까... 특히 시즌 2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던 기억이다. 시즌 2 중간까지 보다가 그쳤다... 가 중간 건너뛰고 시즌 3 초반부를 봤는데, 그럭저럭 볼만하다.





* 관련 추천글
2007년 미국 드라마 결산 - 가장 재미있게 본 미국 드라마 (shain)
상세하고, 친절하고, 풍성한 글. : )

헐리웃 파업,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을 촉발할 것인가 (foog)
굉장히 흥미로운 파업 전개를 보여준다.
아다시피 작가조합의 파업으로 새로운 미드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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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게.

시험관 아이를 시술했던 방송인 허수경(40)은 황금돼지해인 2007년 마지막날 엄마가 됐다. 당초 싱글맘 허수경은 올 1월 초 출산예정이었지만 구랍 12월 31일 낮 12시께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뉴스엔)

* 주. 뭔 놈의 기사가 기자이름도 안나온다냐?


1. 연예계 신변잡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소위, 연예 찌라시 저널리즘에 대해선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연예 찌라시 저널리즘은 정말 놀랍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저널리즘은 '무한도전' 감상문 쓰는 기상천외한 친구들이다.

이들의 폐해는 이들 연예 찌라시들이 포털과 '적극적 공생'관계를 형성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극적으로 팽창한다. 연예 찌라시 저널리즘은 포털의 실시간 인기검색어와 적극적으로 연계한다. 그래서 포털이라는 '거대한 감옥'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갇힌 불쌍한 네티즌들은, 나도 물론 포함, 돌아서면 허무해지는 불필요한 관심들을 많이도 지불하게 된다. 허수경 출산소식도 그 중 하나다. 다만..^ ^;; 이 글은 그 불만에 대해 쓰는 글은 아니다.

이 글은 '구랍'에 대해 쓰는 글이다.


2. 구랍 (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조 )
구랍이란 말을 정말 오랜만에 듣는데, 이게 무슨 뜻인고 하니, "(음력으로) 지난해 섣달(12월)"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3. 웬 구랍?
기사가 잘못이라거나, 혹은 별 시덥지 않은 기사를 써재끼고 있다는 비아냥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왜 굳이 '구랍'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싶어서 쓰는거다. 추리하자면, 무슨 추리씩이나.. ㅡㅡ;; , 아마도 "왠지 있어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표현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요즘 누가 '구랍'이란 표현을 쓰는지 모르겠다.

보충.
김기자님(닉네임 ^ ^;)께서 논평을 주셔서 각 포털의 (백과)사전(이건 자주 사용하고, 꽤 유용 ^ ^) 살펴봤는데, 내가 참조한 네이버 백과사전의 어의는 '음력으로'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바(국어사전)를 기준으로 하면 (그저) '지난해 12월'을 가리키는 것이 좀더 관용화된 사용례인 것 같다. 이하 '네이버 백과사전'을 기준으로 썼던 부분은, 숨기기 기능을 사용한다. 본문 전체 취지와의 연관성도 좀 떨어지고, 내가 좀 오버한 것 같기도 하고. ㅎㅎ.

more..


암튼 좀더 말하면, 이게 무슨 순우리말이라서 좋은 우리말 살리기라거나 그런 (긍정적인) 취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잘난 척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혹은 기자가 굉장히 나이든 분이라서 '구랍'이란 표현에 익숙한 언어습관을 가진 경우거나... 당장 생각해볼 수 있는 두 가지 뿐이다(다른 가능성이 있다면 댓글 부탁).


4. 언어를 통한 계급적 위계의 표현

어떤 전문 영역의 종사자들은 흔히 자신들끼리만 소통할 수 있는 언어와 표현들을 만들어낸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폐쇄적으로 고립시킴으로써 그 언어 자체가 계급적 표지를 형성해서 외부와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한 거다. 가장 대표적인 영역이 의사들이랑 법률가들이다. 괜히 말을 어렵게 하는거지.

무슨 대단한 소리를 하려는게 아니다.
제발 쉽게 쓰자.

특히나 찌라시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기자까지 '구랍'이란 표현을 써재끼면... 좀 민망하다. 개인적으론 가장 악질적인 저널리즘이라고 생각하는, 아니 反저널리즘이라고 생각하는 '조선일보'도 이런 기본적인 건 별로 실수하지 않는다. 게네들 정말 쉽게 쓴다. 물론 일부 논설위원들은 이런 어처구니를 보여주기도 하다. 논조도 악질적인데다, 표현까지 잘난 척이니 최악 중의 최악이다, 그런 논설위원의 경우엔. ㅡㅡ; 저널리즘이란 누구나 마땅히 알아야 하는 (공적인 뉴스가치 있는) 소식을 '쉽게' 널리 알리는 바로 거기에서 출발한다. 그게 저널리즘의 기본 역할이다. 별거 아니다. 그러니 괜히 '구랍'이란 말 씨부릴 필요가 전혀 없는거지. 괜히 어려운 말 쓸 필요 전혀 없다. 이건 찌라시 저널리즘도 예외 아니다.

이 글은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적인 포스팅이기도 하다. 나는 쥐뿔 아는 것도 없는데, 어렵게 쓴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물론 스스로에게는 좀더 정확하게 쓰려고, 좀더 풍성하게 느끼도록 하려고 그러는 거라고 변명해보지만, 쥐뿔이다, 현학적인 먹물근성 때문이다(먹물도 아닌데 먹물근성이라니... 반성한다. ㅡㅡ;; ).

다시 한번 더 강조하자.
제발 같은 부피와 무게의 의미라면 쉽게 쓰자.
(가끔씩 어쩔 수 없이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이건 인정한다.)




* 2008년, 주목할 만한 블로그 (공익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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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즐겨 애독하는 이승환님의 블로그에서 재밌는 글을 하나 읽었다.

이명박 댓글 놀이가 찌질한 이유 (이승환)

위 이승환님의 글은 (거칠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두 개의 댓글놀이가 있(었)다.
ㄱ. 노무현 댓글 놀이 :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
ㄴ. 이명박 댓글 놀이 : ".... 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

2. 그 두 개의 댓글놀이가 풍자(혹은 비판)하고자 한 대상은 다음과 같다.
ㄱ. 노무현 댓글 놀이 = 수구언론
ㄴ. 이명박 댓글 놀이 = 이명박 찍은 유권자.

3. 노무현 댓글 놀이는 그 취지를 긍정할 수 있으나, 이명박 댓글놀이는 찌질하다. 왜냐하면 ㄱ. (이런 태도는) 유권자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서 그렇고, ㄴ. 대안적인 경제정책을 세우지 못한 상대후보들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일이 아니라 화풀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렇다. (아마도) 비판의 격과 질이 떨어진다는 말씀인듯. : )


일단 이명박 댓글놀이가 비판 혹은 풍자하고자 하는 대상이 '이명박 찍은 유권자'라는 지적은 신선하다(난 이런 댓글놀이가 있구나.. 정도로만 알았으니까, 쉽게 말해 별 신경 안썼는데). 거기에 더해 선거라는 제도를 존중하고, 민주주의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성원들의 욕구, 그 중에서도 다수의 욕구를(도)(마땅히) 존중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하신 부분 역시 대찬성이다.

그런데...


1. 풍자의 대상은 무엇(누구)인가

일단 나로선 이명박 댓글놀이가 풍자하는 대상이 '반드시' 이명박 찍은 유권'자'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물론 이명박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의 투표행위 전체를 비판적으로 풍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것을 '사람'의 문제로 치환하는 건 좀 그렇다.

이명박 댓글놀이가 풍자하는 대상은 '유권자'가 아니라, 그 투표행위 전체(그렇다면 이건 사람에 대한 '인격적 비난'이 아니라, '행위'에 대한 비평적 판단이 된다)이며, 이명박이 표상하는 어떤 정치철학, 가치관이라고 해야 옳지 않을까 싶은거다. 물론 이렇게 그 대상을 넓게 잡는 건 내가 그 '댓글놀이'의 구체적인 풍경을 관찰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2. 풍자의 생명력

언젠가 김지하가 김수영의 시구를 모티브 삼아 '풍자냐 자살이냐'라는 유명한 시론을 쓴 적 있다(나는 '작가세계-2호; 김지하 특집' 편에 수록된 글을 읽은 기억인데.. 이게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서... ㅡㅡ;). 암튼, 기억에 의존해서 그 글의 취지를 '내 식'으로 옮기자면...

비극의 감수성은 자살에 닿아 있고, 희극의 감수성은 풍자에 닿아 있다.
대체로 지식인들은 비극적 제스처에 익숙하고, 서민과 민초들은 희극적 세계관과 친하다. 개별적 실존(존재)를 압도하는 정치와 시대의 무게에 문학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그것은 풍자인가, 자살인가? 시대의 야만에 문학은 어떤 '전략'으로 답할 것인가? 김지하는 대충 이런 '삘'로 글을 쓰고 있는데... 김지하는 풍자가 갖는 생명력을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3. 이 얘기를 왜 하는고 하니...

이명박 치하라는 압도적인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이 땅의 민중들, 민초들, 쉽게 말해 (온라인으로 치면) 네티즌들(^ ^;; )은 세련된 정치비평이나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수준높은 고민이나 다른 후보, 대안적인 정치세력에 대한 비판적 관심.. 이런거랑 그다지 친하지 않은 경우도 많을테다. 그리고 이승환님 말씀처럼 20대 아이들이 그냥 장난치는 것일수도 있을테지.

하지만 나는 이런 풍자가 갖는 생명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풍자들에 대해 너무 과도한 엄격의 잣대, 너무 원칙적인 이상적 기대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좀 과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되지" 라는 풍자는 이명박 시대를 견디기 위한, 견대내기 위한 한 방편이기도 하다. 이것까지 '이런 찌질이들아' 면박주면... ^ ^;;
좀 그렇다.


4. 이명박 댓글놀이라는 풍자, 그 함의

단순히 이명박 찍은 유권자를 비판하거나 무시하자는데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그저 이미지로만 존재하는, 그 실체에 대해선 누구도 고민하지 않는 '경제'라는 피상적인 현상에 대한 조중동의 틀짓기에 대한 비꼼의 의미도 있을 수 있다.

또 경제만큼 중요한 '인간적인 삶' '민주주의' '도덕성'에 대한 그저 소박한 소망이 담겨 있을 수 있고, 더불어 성공지향, 경제지향의 사고방식이 놓치고 있는 '복지'와 '함께 사는 사회적인 공동체'에 대한 희망이 담겨 있을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건 그렇고, 십장 정신 투철하신 이명박 당선자께서 '대운하' 사업을 밀어붙일 작정(펄님 글 참조)이신 것 같다. 초기엔 친환경 정책이라고 홍보했던, 그런데 그다지 친환경적일 것 같지 않은 대운하 사업에 대해선 문득 이렇게 말하고 싶다.


환경 절단나면 어때? 건설업체 배부르면 되지!





* 발아점
이명박 댓글 놀이가 찌질한 이유 (이승환)


* 확장점
풍자와 인터넷 댓글 놀이 (엔디)




* 관련 추천 글 (특히, 대운하 관련)

한반도 대운하라는 신흥 사이비 종교 (이정환)
 

대운하 건설 국민투표 필요하다 (펄)

"한반도 대운하, 국민투표로 결정하자" (미디어오늘)

한반도대운하, 빚잔치 자신있으면 추진해라
(foog)

경부운하와 에비앙 생수 (소요유)

대운하 밀어붙이기…2009년 초 호남ㆍ충청부터 '첫 삽' (강양구, 프레시안)



* 한줄 메시지.
민노씨.네는 이런(요기) 저런(저기) 이유로 (당분간) 다음 블로거뉴스에 송고하지 않습니다. : )





짧게.

블로그 콘텐츠 소통 및 유통의 얼개.
내가 거칠게 이해하고 있는 (협의의) (블로그 관련) 메타사이트는 다음과 같은 모델이다. 여기에 검색사이트와 RSS 사이트는 제외다.


1. 올블의 추천시스템
: 그래도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라고 본다. 사용자 참여 추천시스템을 골격으로 한다. 물론 이건 올블 툴바라는 치명적인 한계을 전제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추천행위는 그 대상 추천글의 노출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다만 올블의 메인 디자인은 이슈 종속적 포스팅을 강화하는 부작용을 점점 더 가속화하고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생각할 문제다.


2. 다음 블로거뉴스의 편집시스템 + 그 외피로서의 추천시스템
: 블로거뉴스의 추천시스템은 거듭(^ ^;; ) 강조하지만 일종의 위장에 불과하다. 콘텐츠 소통(유통) 크기를 좌우하는 중핵은 편집부의 전략적 선택행위다. 이 전략적 선택행위, 쉽게 말해 편집행위가 나쁘다/옳다/그르다라는 문제가 아님을 일단 강조한다. 이건 일단 자기들 마음이다. 그리고 거듭되는 이런 저런 지적(참조 : 구글링 '다음 블로거뉴스')에도 불구하고 어떤 의미있는 피드백도 없는 상태에서 더 이상 이런 문제로 왈가왈부하고 싶은 생각도 솔직히 별로 없다(그런데도 자꾸 쓰게 된다. ㅡㅡ;; )


3. 블코의 편집시스템 + 추천시스템(주로 블코 랭킹, 블코 채널 등을 통해 표현되는)
: 다음 블로거뉴스와 본질적으론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메인창에 고정적인 순위 시스템의 얼개를 갖추고, 그에 따른 노출도를 확보하고 있는 점에서, 또 블코 채널 등을 통해 사용자들의 '참여'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음 블로거뉴스와 차이점을 갖는다.


산골소년님께서 '우토로 커넥션을 고백합니다'란 글을 쓰셨다. (덧. 이하 이 글을 쓰게 된 사연 부분은 포스트의 주제 일관성을 위해 '숨기기 기능'을 사용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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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산골소년님께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서 굳이 이 글을 쓰는거다.

다시한번 강조한다.
물론 이건 내가 체험하고, 이해하는 그 한계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내가 잘못 알고 있거나,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시스템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면 (정말 부디 바라건대) 언제라도 의견주셔서 내 서툰 생각을 교정해주시면 좋겠다.

ㄱ. 다음 블로거뉴스의 추천 시스템은 (거듭 강조하거니와) 콘텐츠의 노출도와 (별로, 정말 거의) 상관없다. 다음 블로거뉴스로 송고된 콘텐츠의 노출도(유통의 크기)는 (거의) 전적으로 편집부의 전략적인 선택행위에 종속한다. 그런데 얼핏 시스템의 외피들은 '추천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것처럼 보인다(특히 다음 블로거뉴스 주소와 함께 등장하는 그 추천 박스).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부에서 블로거뉴스가 웹2.0 정신(?)을 구현하는 개방적인 플랫폼인양 홍보할 때, 그리고 미디어 종사자들이 뽑은 올해의 웹사이트에 뽑혔다고 뿌듯해할 때(덧. 위 글에는 이 글 트랙백), 내가 정작 마음 속으론 콧방귀인 이유(- -;;)는 바로 여기에 있다.

ㄴ. 물론 추천시스템이 아주 제한적으로 콘텐츠 유통의 크기에 작용하기도 할테다(솔직히 정말 잘 모르겠다. 거의 작용하지 않는 것 같다). 다음 블로거뉴스 메인창 하단에 있는 '실시간 인기블로거뉴스'가 그건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이것도 지금 다시 살펴보니까 아닌 것 같다. 추천과 조회수가 도무지 전혀 비례가 아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표시체계는 일견 참여적인 사용자들의 '추천행위'가 그 시스템의 주요 얼개로 강하게 개입되는 것 같은 '착각'을 사용자들(송고자들)에게 만들어내는데, 실은 추천 시스템과는 (전혀 혹은 거의) 상관이 없다. 현재로선 나는 거의 모든 핵심적 표시체계(특히 다음 메인창 및 다음 블로거뉴스 매인창의 상단 박스들)들은 편집부의 전략적 선택행위의 결과라고 판단한다.

결론은?

다음 블로거뉴스 프레임 주소(이건 정말 악질적이라고 몇번씩 강조하고 있지만)와 함께 툴바식(?)으로 띄우는 추천 박스에 의한 '다음 로긴' 사용자들의 '추천행위'는 전혀 웹2.0과는 상관이 없는 '폐쇄적인 시스템'이면서(이건 올블도 블코도 마찬가지지만), 콘텐츠의 노출도, 콘텐츠 유통의 크기, 글의 영향력과 '연계'하지 않는다.

다시 정리하면...

내가 산골소년님께 현재의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시스템을 전제로 추천에 대한 담합(더욱이 공익적 취지가 현저히 강한 경우)이 문제될 것 없다고 말씀 드린 속뜻은 다음과 같다.

현재의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시스템은 추천이 백개든 천개든 그것이 그 실질적인 콘텐츠의 영향력 확보(노출도)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기 때문에 담합을 해서 추천을 하든, 그렇지 않든 별로 그다지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ㅡㅡ;;

왜 했던 얘기를 계속 또 하냐면... ^ ^;;

1. 올블은 메인에 표시된 주된 인기태그에 대한 종속성을 심화시키고,

2. 다음 블로거뉴스는 추천행위가 그 글의 노출도를 저절로 올려줄 것 같은 착각을 사용자에게 유포시키며,

3. 블코는 현재로선 블코를 매개로 한 트래픽 자체가 안습( ^ ^;; )인 수준이라 다수 블로거들께서 거의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올블과 다음 블로거뉴스의 시스템의 맹점들을 조율하려는 절충적인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이에 대해서 나 역시 관심을 갖고 관찰한 바 없기 때문에 일단 그렇게 느낀다는 거다).

결국 각 메타사이트마다 자신들 고유의 시스템이 있고, 그 고유 시스템이 작동하는 메카니즘이 존재하는데, 이 메카니즘에 사용자들은 어쩔 수 없이 종속되(는 경향을 갖)고, 그 패턴에 익숙해짐으로써 시스템 의존성이 생긴다.

그런데 다음 블로거뉴스의 경우에는... 전혀 아무리 떠들어봐야 (현실적으로) 실효가 없는 문제(추천행위가 노출도와 관련없다고 나는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데), 즉 추천행위와 관련된 문제들로 블로거들께서 힘빼시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 글을 쓰는 거다.

그리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냐하면... 시스템 종속, 혹은 시스템 의존성이 전적으로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편집부의 전략적인 선택행위가 전적으로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 실효를 기대할 수 없는 엉뚱한 곳에서 힘빼지 말자는 게 일차적인 이 글의 취지고, 좀더 강조하고자 하는 건 블로그를 통한 '직접적인 교감'에도 좀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는 바로 그 말을 하고 싶어서다.

특히 다음 블로거뉴스의 (콘텐츠 유통) 시스템 자체에 대한 기대를 나는 완전히 접으려고 한다(일단 '민노씨.네' 블로그는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오늘중 탈퇴할까 싶다 ^ ^;; 덧1. 방금전에 탈퇴했다. 시원섭섭하네. ㅎㅎ). 물론 다음 블로거뉴스를 통해 유통되는 좋은 콘텐츠에 대해선 나름으로 관심을 갖겠지만 말이다. 다음 블로거뉴스 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갖을 시간에 직접 블로그에 댓글이라도 하나 더 남기고, 내 글에 좋은 글 '링크'라도 하나 더 인용하는게 훨씬 더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블로그 메타 사이트는 '저절로' 블로그 콘텐츠를 유통시키고, 그 노출도를 확장시켜주지는 않는다. 혹 블로그 메타사이트들이 몇몇의 제한적인 블로거, 혹은 글들에 그런 '혜택'(?)을 부여한다고 해도 그런 일종의 '대박 심리'에 빠져서 시스템이 모든 것을, 글의 노출도와 글을 매개로 한 '소통'을 그저 해결해주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시스템 의존성은 점점더 견고화되고, 블로거들 각자의 역동성과 자율성은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이제 메타사이트가 없던 그 광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아닌가 싶다. 메타사이트에 의존하면 의존할수록 블로깅의 역동성은 시들고, 그저 '주어진', '보여주는' 정보만을 쫓아서, 혹은 트래픽 대박을 꿈꾸며 중심없는 블로깅을 할 공산이 점점더 커지는 것 같다. 스스로 좋은 블로그들을 찾아 여행하고, 검색을 통해 스스로 관심있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사냥하고, 그렇게 포획된 보석같은 블로그들과 직접 살을 맞대로 교류해야 할 필요성이 예전보다 오히려 더 높아진 것 같다(이건 정말 아이러니다).

그렇게 댓글과 링크와 트랙백으로, 메타사이트가 없어도 '블로그 자체만으로 가능한' 그 원시적인(?) 블로깅이 오히려 현재 시점에서 더더욱 절실해진 것이 아닌가 싶은거다. 블로그에는 이미 관계과 소통을 위한 모든 매개장치들이 장착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는 링크와 인용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좋은 블로그'를 안내하는 작은 '메타 사이트'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블로그 리뷰어로서의 블로거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그저 습관적으로 메타사이트에 대한 의존성만을 키운다면, 그래서 그저 자신의 글이 '메타사이트'들을 통해 타인에게 '읽혀지기만' 원한다면... 블로그를 통해 진정으로 원했던 그 최초의 바람, '소통'와 '관계'에 바람, 블로깅에 내재된 공동체적 이상향은 점점 더 바랄 수 없는 게 되어버리고 말테다.




p.s.
RSS를 통한 블로그 콘텐츠 소비 및 유통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점점더 강하게 든다. 현실적으로 RSS 사이트(한RSS나 구글 리더같은)와 기존 올블, 블코와 같은 사이트가 좀더 직접적인 연계모델을 만들어냈으면 한다.

* 이 글은, 부족함이 넘치는 글이긴 하지만, 올블 [나의 추천 글]에 올립니다.

* 추고.
초안의 의미를 벗어나지 않는 한계 내에서 사소한 표현 수정.


* 덧.
다음 블로거뉴스의 바뀐 제도를 시험(?)하는 의미에서 2월 2일부터 2월 29일까지 공적 성격이 강한 글은 송고할까 싶습니다.
1. 바뀐 제도
ㄱ. 자동편집 알고리즘 개선 : 이에 대한 제 생각은 일단 이렇습니다. (여기)
ㄴ. 추천제도변경 : 특히 이게 궁금해서요.

2. 재송고 전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유입된 구독자수 : 47603명.
3. 지난 로딩장애를 겪은 직후부터 구글 애드센스를 운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실은 이게 귀차니즘 때문에 그런 것이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떼어냈더니 블로깅하는데는 참 쾌적하고만요. 암튼 구글 애드센스는 앞으로 운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다음 블로거뉴스에 송고하는 테스트 기간(2월)에는 구글 애드센스를 운용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제도 변경에서 변화를 발견할 수 없다면  아마도 다시 탈퇴할 것 같습니다. 암튼 그렇다는 것이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