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피시님의 글을 제 나름으로 간략히 검토합니다.







블로그는 전통 미디어를 대체할까?
- 제로피시님의 글을 읽고








0. 제로피시, 블로그가 기존 미디어를 대체한다고?
http://www.psnnet.net/blog/entry/blog-cant-beat-old-media



1. 글 요약 (매우 짧은 글이라서, 최대한 길게 인용, 발췌, 요약)

ㄱ. 과연 그럴까?

ㄴ. 블로그는 개인의 관심사가 올라온다. 기존 미디어처럼 편협하기도 하고, 기존 미디어보다 훨씬 카오스틱 하다. 블로그는 무엇보다 '주관적'이다. 필요한 건 '가려읽기'다.

ㄷ. 물론 전문적인 블로그도 많다. 문제는 옥석을 가리는 거다.

ㄹ. 결론. 제대로 된 뉴스를 위해 수많은 블로그를 가려서 구독해야 한다면, RSS 리더에 능숙한 블로거가 아닌 일반인은 '제대로' 구독할 수 있을까? 

ㅁ. 여담. 나도 많은 블로그(분야별 전문블로그)를 구독하지만 세상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신문과 잡지를 절독할 수 없다.

(위 문장들은 원문을 최대한 살린 문장들이다)



2. 글을 쓰는 동기

개인적으론 제로피시님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굳이 이런 글도 쓰는거고.
그러니 제로시피님이 아닌 (내가 모르는 어떤 낯선) 블로거가 이런 글을 썼다면, 이 글을 쓰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렇군, 하면서 넘겼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솔직히 그렇다.

각설하고 이하 제로피시님의 '예언'을 검토한다.



3. 블로그는 전통 미디어를 대체할 것인가?

ㄱ. 대체할까?

그걸 누가 확정적으로 진술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나는 이것 하나는 말할 수 있다.
블로기즘은 저널리즘의 보완재나 대체재의 성격을 모두 갖지만, 결국은, 궁극적으론, 블로기즘은 저널리즘의 영향력을 압도하거나, 혹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건 내 주관적인 추론이고, 낙관적인 희망에 불과하다.
여기에 어떤 현실적인 근거들을 일목요연하게 풀어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내 내면의 목소리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게 나에게는 진실이다(블로그 시대의 도래와 종이신문의 미래).

ㄴ. 블로그는 기존 미디어처럼 편협하기도 하고, 기존 미디어보다 훨씬 카오스틱 하다. 그리고 '주관적'이다.

이건 좀 알 듯 모를 듯 한 지적이다.
문장이 너무 짧고, 또 함축적인 표현들을 써서 그렇다.

암튼 위 지적에 의한다면
A - 블로그와 기존 미디어(가령 신문)은 편협하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고,
B - 블로그는 잡다한 관심의 편차를 갖는 포스트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카오스틱하다는 점에서는 차별성을 갖는다.

a. 신문의 예를 들자면, 위 '편협하다'가 당파성을 이야기하는 건지 어떤지는 몰라도, 블로그와 기존의 미디어는 모두, 거칠게 말하자면, '주관적'이다. 적어도 우리나라의 언론환경을 판단재료로 삼는다면 그렇다.

우리나라 전통 미디어들이 금과옥조로 너나없이 내세우는 불편부당과 객관성의 신화는 말그대로 신화에 불과하다. 그걸 상징하는 매체는 물론 조선일보지만, 한겨레에도 여기서는 예외가 아니다. 당파성의 차원에서, 그것을 주관성이라는 말과 정확히 등가로 교환할 수는 없겠지만, 블로그나 전통미디어, 가령 종이신문이나 방구나 뽕이다.

b. 블로그는 카오스틱하고, 기존 미디어는 전통적인 카테고리에 의해 정연하게 분류되어 있다는 말인 것 같은데... 뭐, 이건 그냥 넘기자. 뭘 말하고 싶은건지 솔직히, 정확하게 잡히지 않는다.

ㄷ. 물론 전문적인 블로그도 많다. 문제는 옥석을 가리는 거다.

위 명제에서 생략된 문맥은 '기존 미디어는 (최소한 상대적으로) 전문적이다'라는 거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스스로에게 질문하면 내 대답은 회의적이다. 솔직히 기존 미디어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그런가?'라는 의문이 머리를 때리는 거다.

그리고 이 지적(덧. 옥석을 가리는 작업)은 기존 미디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온갖 온오프의 매체들, 전통적인 인쇄기술의 조력을 받는 매체이든, 아니면 종이신문의 온라인버전이든, 타블로이드 황색 매체든, 포털의 위성언론이든.. 간에... 문제는 옥석을 가리는 거다.

ㄹ. 결론. 제대로 된 뉴스를 위해 수많은 블로그를 가려서 구독해야 한다면, RSS 리더에 능숙한 블로거가 아닌 일반인은 '제대로' 구독할 수 있을까? 

이 지적은 RSS가 무지하게 어려운 기술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과연 그런가?
뭐, 솔직히 아직은 그렇게 느껴질 개연성이 높다.
하지만 RSS 기술 설정의 편의도는 나날이 높아질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감수성도 나날이 높아질 것으로 나는 희망한다.

여기에 올블을 비롯한 메타블로그, 그리고 각종의 새로운 서비스들(가령 미투데이나 플레이톡, 스프링노트까지)은 새로운 웹환경, 그리고 뉴미디어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좀더 친화적인 형태로, 그런 감촉으로 바꿀 것으로 나는 기대한다.

현실적인 문제는 포털이다.
이 문제는 너무 심각하고, 너무 복잡하니까..
그리고 내가 아는 것도 별로 없고, 판단의 재료도 부실하니까 이쯤하자.

ㅁ. 여담. 나도 많은 블로그(분야별 전문블로그)를 구독하지만 세상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신문과 잡지를 절독할 수 없다.

이 지적은 신문과 잡지를 읽으면 세상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논리가 그 안에 내재되어 있다. 정말 그런가? 글쎄... 조선일보랑 월간조선, 새롭게 창간(이거 재창간인가? 암튼)한다는 주간조선 읽으면 세상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아다시피 종이매체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미디어, 조선미디어의 '상품'들이다.

반대 편에서 말해보자.
한겨레신문, 한겨레21, 인터넷한겨레, 씨네21, 이코노미21, 매거진 T.. 이런 한겨레 미디어 '상품'들을 소비하면 세상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아다시피 그래도 가장 진보적이라고 알려진 한겨레미디어의 언론 상품들이다.

전문이라는 말이 갖고 있는 가치중립적인 성격, 뭔가 대단한 고급의 정보가 그 안에 있을 것 같다는 환상은 나는 그다지 인정하기 어렵다. 저널리즘이 민주주의 시민 사회에서 그 사회의 성원들이 가치있게 논의하고, 관심을 갖고, 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최소한의 객관성과 사실'원칙에 의해 '신속하게' 보도 하는 것을 생명으로 하다는 전제를 인정한다면,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이런 최소한의 사명, '객관성과 사실에 대한 존중' 그리고 '신속성'을 만족하는 매체는, 적어도 내 주관에 의한다면, 없다.

여기에는 조선 미디어는 물론이고(누누이 강조하지만 조선일보의 저널리즘은 반저널리즘이다), 한겨레 미디어에도 실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물론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방송과 종이신문의 영향력은 아직은 압도적이다.
그리고 온라인의 영역에서 그들의 영향력과 거의 대등한 수준에 도달한 포털은 [덧. 메모장에서 옮기는 과정에서 누락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어서 씁니다. ㅡㅡ; ] 미끼질과 연예인 뒷담화에 온통 몰두하고 있다. 물론 그걸 실질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포털의 위성언론이긴 하지만. 포털은 그들의 '보스'고 그런 곰팡이 위성언론이 자라나는 숙주다.



4. 결론

반복하지만, 제로피시님의 글에 대해 내가 굳이 반박(검토)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우선은 제로피시님에게 개인적인 호감이 있어서이고(이게 결정적이고),
더불어 이 글이 올블 [나의 추천 글]이기 때문이고,
또 상당한 추천을 받은 글이라서 그렇다.

거기에 떡이떡이의 댓글논평도 이 글을 쓰게 한 이유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대체(replacement)는 결코 일어날 수 없죠. 가장 좋은 형태는 '보완(complement)'이죠. 블로그가 대안 저널리즘의 일부를 형성할 순 있지만, 그 자체가 저널리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 떡이떡이, http://www.psnnet.net/blog/450#comment4636

왜 위험한지..
아무리 머리를 갸우뚱 좌우로 흔들어봐도 잘 모르겠다.
떡이님이 기자라서 위험하다고 한걸까? (설마.. ^ ^)

블로그의 미디어적 성격을 강조하고,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물적 매개들이 발전한다면, 저널리즘의 영토를 블로기즘은 잠식할 것으로 나는 예상한다.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될는지는 물론 알 수 없다. 여기에서 가장 큰 변수는 기존의 종이매체라기 보다는, 포털이다.

매체소비의 상대적 불변이론(참조 포스트 : 블로그 소비의 상대적 불변이론 1.  )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면, 적어도 방송, 특히 종이신문은 심각한 정도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나는 예상하는 바다. 블로깅하면서 기존 미디어의 소비(그 시간이나 비용 모두)는 질적으로 그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 절대적인 소비량(비용과 시간)은 줄어들 수 밖에는 없을 것으로 추론하기 때문이다.

참조. 아거님은 이에 대해

"기술 통합과 융합에 의해 급변하는 매체 시장에서 이른바 올드 미디어는 뉴미디어에 의해 대체되지 않고 꿋꿋이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매체 소비의 불변 이론은 현실 설명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일단 전제 자체가 틀렸다. 한 가구의 매체 소비 규모는 일정한 파이라는 전제가 틀린 것 같다."

라고 지적하면서, 상대적 불변 이론 주창자들이 간과하는 '시간' 요소와 산업과 문화적 환경 변화에 따른 '파이의 증가'에 대해 지적한다.

"맥콤스의 상대적 불변 이론 주창자들이 늘 간과하는 것이 바로 매체에 소비되는 "시간"의 비용이다. 개인의 웰빙 지수로 따져보자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 같은 이 소비적인 그리고 파편화된 정보화 시대에 기형적으로 증가한 각종 매체에 소비하는 시간까지를 함께 고려하면 대중매체와 대중 소비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개인들은 수입 규모에서 자신이 가용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매우 불균등한 비율의 "매체 산업 지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즉, 아거님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결국 미디어 소비라는 전체 파이의 크기는 맥콤스가 말한대로 일반 경제의 규모에 따른 균등한 크기를 유지하는 정상적인 혹은 합리적인 파이가 아니다. 과거에 우리가 먹었던게 초코파이라면 지금은 Jay Leno도 독식할 수 없을만큼 커다란 파이가 되어버렸다".

- 아거, 블로그 소비의 상대적 불변이론 2. 중에서  

블로거들은 스스로 쓰기 위해서 많은 자료들을 구해서 읽고, 또 포스팅의 재료로 삼겠지만, 그런 블로거들의 수는 여전히 소수로 존재할 것이고, 그들의 영향력이 증대한다면, 그것은 다수 독자들의 기존매체에 대한 의존도를 상당히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으로 나는 예상한다. 그들은 블로거 전체로서는 수소일지 몰라도, 기존의 전통 저널리스트의 수보다는 그 부피에서 절대적으로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소수의 블로거(그렇지만 기존의 저널리스트 보다는 훨씬 큰 부피를 갖는)들의 포스팅의 상당부분은 '매체 비평'의 요소를 갖게 될 것으로 나는 생각하는데, 이는 기존 저널리즘의 권위에 심대한 타격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나는 예상한다.

나는 그런 블로기즘의 정립과 영향력 확대가 지금 대한민국 저널리즘이 보여주는 저열한 상업주의와 편협한 당파성에 대한 강력한 항체로 자리하기를 기대하며, 또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일상적인 의식 시스템의 든든한 하부를 차지하기를 기대한다.



이상이다.




p.s.
너무 날림으로 썼구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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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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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 2007/04/23 09:54

    마네킹같은 몸매를 언제나 꿈꿔왔었죠!! 그런데 현실로 이루어 진거에요~ 너무 신기해요! 우연히 알게된 네이버검색★주주몰★에서 상담받고 시작했죠! 두달반만에 15kg감량했구요!콩단백질이 몸에도 좋다는데 맛도 너무 맛있는거에요..강.추!!임돠 http://jujoomall.com 0502-777-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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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4/23 09:59

      그러셨군요!
      다음에 다시 오시면 짤 삭제되겠심다. : )

  2. 너바나나 2007/04/23 12:14

    블로그의 한계를 얘기하며 잡지와 신문을 절독할 수 없다는 얘기는 일목정연하게 뉴스를 접하기 힘들다는 의미에 제대로 같습니다. 어느정도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를 한눈에 쉽게 접하기엔 아직도 기존 미디어가 낫다는 것이겠죠. 블로그를 통해 rss를 수집하여 뉴스를 접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개인이 선별과 편집을 해야는데 이는 매우 귀찮은 작업이고 힘든 작업이겠죠. 새로운 소식을 그러니까 매일 올릴 수 있는 블로그를, 그것도 각 주제별로 블로그를 구한다는 게 아직은 불가능 한 듯싶구만요. 포괄적이고 간략한 뉴스를 접하기엔 네이버 뉴스란을 보는 것이 블로그를 선별하여 취득하는 것 보다 수월하다는 것과 같은 것 같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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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rainydoll 2007/04/23 13:16

    짧은 생각으로는, '대체'보다는 '양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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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스트라 2007/04/23 14:21

    극히 주관적인 미디어와 객관적으로 포장된 미디어의 차이는 계속해서 존재할거라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상업적 보완재를 가지지 않는 이상. 기존 미디어의 벽을 넘기는 힘들거라 보이구요.
    현재 블로그로 이야기되는 90프로이상의 소재들은 기존 미디어에 의해서 발굴된 것들입니다.
    몇몇 특정한 분야를 제외한 일상 전체에 대한 취재력이 단기간내에 극도로 향상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기존 미디어의 보완재 역할에 머물수 밖에 없을거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 봅니다.

    but

    기술의 발달속도와 사람들의 기술 습득속도를 전 솔직히 상상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물음표에 더 큰 동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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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민노씨 2007/04/24 07:16

    너바님 레이니돌님 이스트라님 ^ ^

    답글이 늦었네요.
    읽기는 진작 읽었는데 말이죠.
    댓글 논평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은 너무 성급하게, 날림으로 적어서.. ^ ^;;
    좀더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는 날이 온다면 그 때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

    perm. |  mod/del. |  reply.
  6. 민노씨 2007/04/24 08:22

    [알림]
    현재시각 추고했습니다.
    오타와 메모장에서 옮기는 과정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네요. - -;
    날림으로 써도 등록하기 전에 추고는 두번 이상은 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7. 달룡이네집 2007/04/24 13:57

    글쎄요..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면..지금 기사(신문,언론)를 쓰는 사람이 기자들인데..이분들이 모두 블로거가 된다면? 어떨까요? 그럼..언론 매체는 블로그화 되지 않을까요 ? 저의 상상이었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4/24 14:33

      저도 기자들 모두가 블로거가 되는 그런 날을 꿈꿉니다. ^ ^
      어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만 우리나라의 언론환경, 그 관습적인 모습을 거칠게나마 살펴본다면... 그다지 희망적이진 않은 것 같더군요. ^ ^;;

      기존의 언론사이트, 신문사닷컴들은 일정 영역 이상 메타블로그화되지 않을까 거칠게 예상합니다. 논평 고맙습니다.

  8. 실버리버 2007/04/24 16:26

    '블로그'가 언론을 대체할 수는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 '블로거'가 언론인을 대체하는건 좀 위험해 보이네요.
    블로거는 영향력에 비해 책임질 수 있는 한계가 너무 좁쟎을까요?
    책임을 묻기도 비좁죠.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4/25 08:29

      저는 솔직히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모델이 정립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

      그런데 관련법들을 정비한다면.. ^ ^;
      (특히나 포털을 언론관련법의 적용대상업체 포함하는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블로거의 책임 뿐만 아니라, 블로거의 표현의 자유와 그 자유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들도 마련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9. sangdiya 2007/04/24 16:58

    제로피시님의 글을 읽으면서 동감했었는데 민노씨님 글을 보니 약간 생각이 바뀌는군요.하하하;;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4/25 08:30

      ^ ^;;
      그러셨나요?
      제 말도 조금은 맞고, 제로피시님의 말씀도 적절한 지적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느 한편이 전적으로 옳고, 다른 한편이 틀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안들은 그다지 많지 않겠죠. : )

  10. 2007/04/25 14:13

    두분 다 '한쪽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생각에 반대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대체'라는 생각은 '하나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생각인데, 둘 다 장단점이 있지 않습니까?
    각각의 장단점은 위에서 민노씨께서 잘 정리해 놓으셨고요. 그래서 일단은 누가 '주'고 누가 '보'라고 정의하기는 어렵고 양립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볼 때 둘 사이의 경계가 점차 '흐려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4/25 22:13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 )

      양립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이 적대적인 양립일지, 아니면 서로의 역할을 긍정하고, 상생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양립일지가 (물론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서로 대립하거나, 서로 협력할 수도 있겠지만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은

      1. 포털은 블로그를 자신의 수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고.. 물론 다음 쪽의 행보는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고 보고 있지만요.
      2. 기존 언론사들은 너무 종속적으로, 그리고 주변적으로 블로그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점이 아쉽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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