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승연 '아들 복수 사건'와 관련해서 한겨레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원래는 아래 있는 글(김회장 조폭 데뷔 축하 포스트)에 '보충'하는 차원에서 기사 몇 링크하고, 간단한 코멘트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요.
워낙에 제가 한겨레를 아끼는 까닭(진담)에 굳이 시간 좀더 내서 검토합니다.
한겨레 뒷북이 꽤 요란합니다.
- 김승연 조폭 데뷔 축하 포스트 2.
0.
"김승연 한화 회장이 직접 때렸다" (종이 1면 헤드라인, 3면 메인에 계속)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05741.html
특별취재반이라는 이름으로 보도하고 있네요.
이게
A - 신중하고 책임있는 보도를 위한 것인지,
B - 아니면 다른 곳(연합, 오마이, 특히 조선일보 25일. 만평과 8면)에서 이미 터뜨렸으니 이제 정말 가만있을 수 없다인지..
솔직히 저로선 잘 구별이 안됩니다.
아무튼 오늘자(07년 4월 27일) 종이신문 헤드라인과 현재시각(27일 오전 8시쯤) 인터넷한겨레 헤드라인은 '김승연'입니다.
관련기사도 꽤 됩니다.
사설에도 등장하네요.
이하 관련기사들 살펴보죠.
1. 종업원들 한달넘게 침묵 왜? (3면 좌측 최하단 짧은 3단)
“경호원 옷사이로 생선회 칼 보여서”…사장도 “덮고 가자”
기사등록 : 2007-04-27 오전 07:37:24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05740.html
☞ 역시 예상가능한 평범한 기사네요.
(인터넷한겨레로 보면) 12줄 기삽니다.
굳이 읽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김승연 회장은 누구? 미 명문대 세아들 자랑 대단 (3면 좌측 하단 3단 박스)
기사등록 : 2007-04-27 오전 07:33:25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05739.html
☞ 김승연씨에 대한 이모저모네요. 딱히 인상적인 내용 없습니다.
3. “한화회장 자녀가 가해자” 첩보받은 경찰, 한달간 ‘내사’ 시늉만 (4면 메인)
기사등록 : 2007-04-27 오전 07:28:55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05738.html
☞ 읽으면서 뭐랄까...
그동안 한겨레는 그동안 뭐했나.. 싶습니다.
[친절한 금자씨] 생각나네요.
'그 유명한' 대사는 생략합니다.
4. 한화그룹 ‘이미지 악영향’ 초상집 분위기 (4면 우측 긴 2단)
기사등록 : 2007-04-27 오전 07:25:34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05737.html
"26일 밤 텔레비전 뉴스에서 김승연 회장이 용역회사 직원까지 포함된 경호원들과 함께 직접 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진술이 나오자 완전히 초상집 분위기.. (후략)"
5. [사설] 믿기지 않는 재벌총수의 보복폭행
기사등록 : 2007-04-27 오전 07:23:10
역시나 별 내용 없습니다.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당부하고 있네요.
사설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이 사건은 피해자 합의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순 폭행사건이라면 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반의사불벌죄'가 맞습니다.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서 처벌할 수 없죠.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의심되는 혐의가 단순 폭행이 아닙니다.
이건 야간에 집단(단체, 혹은 다중)이 피해자를 '납치'해서 '폭행(혹은 상해에 이른)'한 사건입니다. 집단이든, 야간이든.. 이건 이미 단순 폭행이 아니라 '특수'가 그 앞에 붙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론 '폭처법(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의 규율을 받겠지만요. 피해자의 고소나 의사와 상관없이, 공권력이 그 반사회적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평가해야 하는 사건입니다. 단순한 폭행사건과는 그 범죄의지와 불법의 크기가 비교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공인이, 우리나라 유수 재벌의 회장님이 그랬습니다.
더더욱 그 비난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경찰 수사는 당연히 심도깊게 진행되어야 마땅합니다.
우리도 짬짬이 이 사건의 진행경과를 지켜봅시다.
그저 기억에서 좀더 오래 붙들어 놓을 수만 있어도 의미가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억합시다.
조금만 더 오래.
6. 결
연합과 오마이와 조선(만평과 8면 사회), 중앙(이니셜 보도)과 공중파 텔레비전에서 이미 터진 사건을 이제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한몫 챙기려고 한다는 혐의가 느껴진다면, 제가 너무 악의적인가요?
물론 이제서나마 사건의 중대성과 언론상품으로서의 가치에 대해 주목한다는 건 저널리즘의 관점으로도, 그리고 언론'회사'의 관점으로도, 불행 중 다행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정말 문제있는 사회의 병리현상을 좀더 큰 범위에서, 뒤늦게나마 공론화하는 역할에 주목했다면, 그것 역시 인정합니다.
다만 좀 민망한 느낌이 사라지지는 않네요.
그다지 심층적인 취재의 흔적도, 개인적으론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관련기사도 많고, 지면도 많이 할애하긴 했지만요.
무엇보다도...
한겨레의 기사(4번)에서 말하고 있듯 26일에 이미 공중파에까지(?) 방송된 내용입니다. 인터넷한겨레의 기사들은 대부분 27일 오전(대개의 기사등록시간을 보니 오전 7시 대에 집중되어 있군요)에 등록되었네요(위 기사들의 등록시각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물론 위 링크된 기사들, 기사제목 우측의 괄호 설명처럼 종이신문에 모두 나온 내용들입니다.
그러니 인터넷한겨레에서는 받아서 등록한 것 뿐이죠.
일반적으로 인터넷한겨레에 먼저 기사가 등록되거나, 올라오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뭐, 확실하진 않지만요. 다만 칼럼이나 사설의 경우엔 확실히 인터넷에 먼저 등록되는 것 같습니다.
서툴게 추론하자면, 일단 특별취재반 구성하고(급조하고), 기사 대충 만들고, 종이신문에 넘긴 다음에, 인터넷한겨레에 다시 넘긴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 주관적인, 그리고 다소간 콧방귀 나오는 한겨레의 뒷북이 못내 서운해서 좀 감정적으로 추론한 것에 불과하긴 합니다.
이래서는 '고급지' 소리 들을 수 없습니다.
이래서는 '뒷북신문'이란 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이죠.
지난 황우성 파동에서도 몇 개의 단편적인 칼럼과 사설로 일관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적극적인 문제제기, 적극적인 취재를 통한 심도 있는 기사들.. 솔직히 발견한 적 없습니다. 여론 눈치 보면서 다른 매체의 보도 이미 모두 나간 뒤에 '뒷북'으로 일관했다고 느낍니다.
황우석 파동에 대한 글을 한겨레 블로그에 올리면서, 이미 했던 비판이었고, 또 아쉬움이었습니다. 거기에 어떤 독자께서 그래도 마지막엔 한 건 했다는 말씀 해주시더군요. 솔직히 마지막 한 건을 정말 한겨레가 한건지도 저는 잘 모르겠지만요. 마지막 한 건도 프레시안이 했다고 기억하고 있어서요.
각설하고..
앞으론 마지막에 한 건 하는 신문이 아니라,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적극적으로 취재하고, 앞장서서 공론화할 수 있는 신문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런 한겨레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공중파에서 이미 나와 공론화된 이야기를 한겨레가 뒷북으로 그래도 한겨레니까 이런 거 이렇게 터뜨리지! 이런 모습 기대하는 것 아닙니다.
한겨레 기자 여러분,
많은 분들이 여러분을 그래도 믿고 의지하고 아직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함께 읽기 - 작성순서]
아거, "아버지의 이름으로" (김승연 회장) 취재 미스테리
http://gatorlog.com/?p=732
민노씨, 한화 김회장 조폭 데뷔 축하 포스트
http://minoci.net/60
레이니돌, 또 다른 회장님의 방침
http://www.rainydoll.com/649
도아, 한화 김승연 회장 = 마피아 두목?
http://offree.net/844
[참고할 만한 기사]
(미디어 오늘) 한겨레, 한화 회장 폭행사건 침묵하는 이유
[기자칼럼] 사흘째 관련보도 전혀 없어
2007년 04월 26일 (목) 13:06:40 조현호 기자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572
- brise님께서 '김승연 조폭 데뷔 축하 포스팅'에 댓글로 알려주셨네요. 고맙습니다.
[보충1] [추가 참고 기사] 070428. 오전 10시 30분 쯤.
marishin님께서 다음 기사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부연설명하자면, 제 글은 전체적인 균형을 다소간 일탈한 글로 스스로 생각합니다.
한겨레에 대한 다소 큰 기대와 주관적인 애정이 역설적인 방식으로 드러났고, 그렇게 표시된 글의 메시지가 한겨레를 편향되게 비판하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적어도 평가할 것은 평가했어야 했는데, 그 점에서 균형감을 많이 상실한 것 같습니다.
여러번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그런 혐의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 점은 제 부족한 관련자료 검토와 성급한 판단, 그리고 편향적인 관점..
무엇보다 균형감각 상실을 스스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오늘자(4월 28일) 조선일보 1면은 전 국세청장과 그 아들을 전면에 내세웠더군요.
제목은 "안정남씨의 축재의혹 강남땅에 / 외아들이 200억 건물 짓는다"
저는 이 기사는 명백한 '물타기' 시도로 판단합니다.
반면 한겨레는 김승연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제 공중파 9시 뉴스의 첫뉴스도 김승연이었습니다.
사건의 뉴스가치로 본다면 이는 당연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전적으로 '보도 상업주의, 선정주의'의 혐의가 전혀 없다고는 느껴지지 않지만..
그것보다는 사안의 공적인 중대성이 훨씬 더 커보입니다.
한겨레가 끝까지 이 사건을 추적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기를 이제는 기대합니다.
그런데 오늘자 종이신문들의 태도는 다소 의외입니다.
물론 종이신문 그 자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 종이신문의 1면을 반영한다고 생각되는 오전 인터넷판으로 추정해보면...
그다지 적극적으로 '김승연' 문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따로 포스팅을 할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덧. 물론 안할 수도 있지만요. ㅡㅡ; ).
사설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아래 오마이뉴스의 기사 일독 권합니다.
한겨레에 다소간 과도한 칭찬을 보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긴 하지만,
큰 차원에서 의미있는 평가로 생각합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406956&ar_seq=2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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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재벌, 경찰, 언론의 절묘한 앙상불로 바라 본 우리 사회의 한 단면
Tracked from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2007/04/27 15:38 del.얼마 전에 터진 한화 김승연 회장의 마피아식 피의 보복을 보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슬프기 짝이없다. 이 사건은 힘없는 소시민은 재벌이나 권력에 의해 언제든지 제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건이었기 더 슬프다. 재벌, 권력, 언론이 합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단 뒷북 언론사인 한겨례 의 기사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조명해 보겠다. 재벌 김회장이 '내아들 눈 맞았으니 너도 눈 맞으라' 계속 때렸다 한겨례가 특별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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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조직폭력사건을 보는 견해
Tracked from '명랑노트' 좌절의 장 2007/04/28 00:13 del.법대로 해 보자 사건 연루자고 자시고 집어치우고, 조직폭력사건임에 분명해 보이는 이 사안에 대해서만 논의해 보자. 법학을 전공하시는 레이피엘님의 견해부터 청합니다.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저도 오늘 한겨례의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일단 창이 뜨는 속도가 무척 느리더군요. 확인해 보니 IE7이 피싱 의심 사이트로 판정 피싱 필터링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용은 뒷북이라는 생각외에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가지고 있는 한겨례 주식 모두 내다 파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점점 예전의 한겨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한겨레사이트 너무 느리더군요.
특히나 한겨레블로그의 사정은 더 심각(정말 말그대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일시적이라면 그나마 다행인데... 제 경험으로 본다면 꽤 오래된 문제라서요. 특히나 한겨레블로그 개편 이후에는 그 사정이 더 악화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제 공지글 중 [곤조저널리즘과 블로기즘]에 있는 링크의 상당수가 한겨레블로그에 썼던 제 글인데요. 창이 열리는 속도가 거의 극단적인 슬로우모션이라서... 어서 글을 옮겨와서, 링크 주소를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닌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공지라고 보아주십사 했는데, 링크 연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 이건 독자들께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한겨레가 2년 연속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알고 있고,
또 그 순이익의 폭도 꽤 크다고 알고 있는데요.
인터넷 분야에 좀더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한겨레블로그'의 개편을 보면, 인터넷분야, 특히나 참여저널리즘, 혹은 블로기즘의 가치는 포기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정말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한겨레에 대한 비판을 보면서,
민노님께서 정말 한겨레를 아끼는구나 하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
이런 글을 한겨레에서 귀담아 들어주면 고급지로 나갈수있겠죠..
솔직히 예전에는 한겨레와 조선일보는 좀 꼼꼼히 읽었던 편인데요.
요즘은.. 최근 반 년(?)동안은...
만사 귀찮아서.. ㅡ.ㅡ;;
게으름을 피우고 있습니다.
한겨레 기사 트랙백 제공하는군요!
이제야 알았네요.
트랙백 보내야겠습니다. ^ ^
수정보충.
트랙백이 안 보내지네요. ㅡ.ㅡ;;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군요. '김승연'이라는 이름 세자 들어간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모르시는군요.
제 글이 한겨레를 일방적으로 성토하는 글로 느껴졌나 봅니다. ^ ^
marishin님의 지적은 고맙게 받겠습니다.
저 역시 한겨레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굳이 제 아까운 시간 들여서 이런 글 쓰는 것입니다. 이 점은 좀더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실명보도는 평가합니다.
다만 높게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공중파에 사건이 등장했다면(최소한 한화그룹, 혹은 H그룹 K회장으로 나왔다면.. 이 점에 대해서 모니터링하지 못해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요) 종이신문에서 실명으로 보도했다는 것이 그렇게 굉장한 '용기'라고 말씀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다음의 점에서 한겨레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1. 위 미디어 오늘의 기사 내용중 일부입니다.
"실명을 직접 거론한 언론사가 조금씩 늘고 있다. 25일부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명기한 머니투데이에 이어 뉴시스도 같은날 저녁부터 <경찰, 한화 김승연 회장 자녀 '보복폭행' 관련자 소환>이라는 제목으로 실명보도를 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저널이긴 하지만 '김승연'을 이미 25일 부터 언급한 보도가 존재합니다.
뒷북 아닌지요?
사실확인의 점에서 신중해야 했다는 추론도 가능하지만, 한겨레의 기사내용으로 보건대, 경찰의 사실확인의 점에서는 진전된 보도내용이 없습니다. 제 추정으로는 종업원이라는 취재원에 대한 접근이 '늦었던' 것 뿐이죠. 이는 사안이 진행되어온 경과로 보건대 한겨레의 취재의지, 진실보도 의지를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추론합니다.
즉 신중한 보도를 위해 오늘에야 보도했어, 라는 추론은 약한 추론이 아닌가 싶어요. 오히려 이제라도 보도해야겠어, 라고 저는 추론합니다. 그 점을 비판한 것이지요. 그것이 한겨레를 '비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는 자부합니다. 애정이 있기에 관심을 좀더 갖는 것입니다.
2. H그룹 K회장
이렇게 이니셜로 보도한 몇몇 중앙언론이 있다고 압니다.
물론 이런 보도 이후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보다는 한겨레의 태도가 진일보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점은 인정한다고 본문에 표시했습니다. 다만 그것이 제가 강조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하고, 그래서 제 다른 메시지(뒷북보도)에 가려서 marishin님께서 저에게 지적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조선일보의 25일 보도 (만평과 8면의 기사)
만평에서는 '한화그룹'이 언급되고, 8면 기사에서는 H그룹 김회장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상식적인 독자라면 이 양자를 결합, 추리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승연 한화 회장 직접 때렸다" 보다는 그 선명성이 현저히 적긴 하지만요.
댓글이 좀 길어졌네요.
저는 실명보도 부분을 비판한 것이 아닙니다.
제 글의 강조점은 '뒷북 보도'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정황상 그 뒷북이 '신중'과 인과을 맺는가...생각해보면 그다지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고, 그것에 대해 한겨레가 좀더 적극적인 진실보도 의지를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쓴 글입니다.
서로 논의의 강조점을 달리 하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굳이 조선을 비판하지 않고, 한겨레를 비판하는 이유는 한겨레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이 점도 이해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
p.s.
다만 "너는 이것도 모르냐"는 어감의 댓글은 앞으론 삼가시길 개인적으로 부탁드립니다. ^ ^;;
보충.
혹시 사설, 신마리님께서 쓰신 건가요?
그냥 궁금해서 말이죠.
혹여라도 다시 들르시면 .. 확인 '부탁'드립니다.
신마리님은 아직 사설 쓸 나이가 안되었습니다.
그렇군요. ^ ^
사설도 '짬밥'이 되야 쓸 수 있는거였군요.. ㅡ.ㅡ;
그럴 것 같다는 예상은 했지만, 한편 논설위원이 관심사에 따라 그냥 돌아가면서 쓰는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 말이 아니라 신마리양은 marishin님의 따님이름입니다. 블로거이기도 하구요. ;)
아이고 민망. ^ ^;
그랬군요.
전 마리님의 블로그 하단에 있는
"이 곳에 있는 신기섭의 "창작물"은 ... " 때문에 따님의 이름을 차용한 신기섭님의 블로그인 줄 알았습니다.
전혀 별개였군요. : )
보충.
아거님의 말씀에 의한다면
( http://me2day.net/minoci/2007/04/27#19:53:33 )
1. 신기섭씨께서
2. 블로거로도 활동하시는 mari님의 아이디를 빌어
3. 댓글을 남기신 것이로군요. ^ ^;
별로 중요한 문제도 아닌데..
제 사소한 호기심 때문에.. ^ ^;;
적어도 언론 측면에서 보면, 이번 사건의 핵심은 누가 '김승연'이라는 이름을 기사에 박을 수 있느냐 입니다. 물론 일부 언론이 한겨레 이전에 실명을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 말하는 '김승연'이라는 실명은, 김승연이 주범(?) 또는 주범으로 의심된다고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지목하는 걸 밑에 전제로 깔고 있다는 뜻에서 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취재 결과를 종합한 뒤 명예훼손 소송에 걸리더라도 굴하지 않을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한겨레가 정말 자신감 있느냐는 둘째치고, 한겨레 보도는 자신감 있다고 분명히 표시했다는 뜻입니다. 이른바 기존 언론이 이런 일을 하고 나서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이제 곧 확인될 겁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오마이뉴스에 실린 '백병규의 미디어워치'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406956&ar_seq=2
제가 쓴 두번의 댓글은 제 직장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오다가다 쓰는 '블로그 댓글'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물론 한겨레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마리님께서 말씀하신 취지는 저 역시 인정하고, 또 제 글이 그 부분을 놓치거나 혹은 정당하게 평가하는데 인색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
다만 아거님의 글을 읽어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거님의 글에도 나타나 있는 그 사건의 경과에 대해 저는 주목한 것이고, 한겨레의 보도가 [용기]라는 측면이 분명히 없지는 않겠지만, 그보다는 [뒷북]에 가깝다는 제 나름의 주관적 판단을 제 나름의 해석에 의지해서 표명한 것이고, 그것이 한겨레를 비난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는 것을 다소 장황하게 말씀 올렸을 뿐입니다.
여전히 마리님께서 강조하시는 바와 제가 말하고자 하는 취지의 핵심관느 그 논의의 평면이 다소 다른 것 같습니다. ^ ^;
p.s.
마리님과 신기섭님을 혼동해서 죄송합니다. ^ ^;;
너그러운 이해를 구합니다.
저 역시 블로거 마리님에 대한 답글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보충.
마리양의 아이디를 빌려쓰신건가요? ^ ^;
물론 여기에 대답하실 필요는 없지만요.
소개해주신 관련 오마이 뉴스는 본문에 반영할까 합니다. : )
저도 오늘 한겨레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갑자기 왠 뒷북인가.. 뒷북임이 민망해서 이렇게 벌린 건가.. 헷갈리더군요.
저는 본문에서도 표현했다시피.. (물론 마리님의 댓글을 보니 제 표현이 그다지 명료하지는 못한 것도 같지만요.. ^ ^; ) 한겨레의 보도를 보고 양가적인 감정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이 다소 뒷북이고, 또 그 언론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다소 선정적으로 다루는 방식이라는 혐의도 조금은 느껴졌습니다. 그것에 아쉬움을 느꼈을 뿐이죠.
제공하신 한겨례 신문 링크로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한겨례가 느려서 기사 찾기가 힘들었는데 링크한 기사 덕에 쉽게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거님 블로그에도 트랙백을 걸어 봤지만 걸리지 않아 민노씨 블로그에만 트랙백을 겁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
곧 확인할게요.
좋은 글 트랙백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부족한 글도 공감과 감사의 의미로 트랙백 보냅니다.
: )
음 저는... 종업원 인터뷰까지 나온 정도면 급조...라고 보긴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1면에 실명 박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고, 한화에서 전날에 한겨레쪽에 접촉을 했다는 설고 있고...
정보가 그렇게 충분한 게 아닌데, 섣불리 판단할 순 없지 않을까요. (참 문장이 중의적이죠...?;;)
이 글은 한겨레 보도에 대한 전체적 평가 차원에서 다소 균형을 벗어난 것 같습니다.
한겨레에 대한 과한 기대와 과한 애정(?)이 약각은 역설적으로 드러난 것 같고, 그것 때문에 종이신문 한겨레의 평가해줘야 하는 부분이 조금은 지워져버린 것도 같네요.
이 부분은 업뎃하거나, 혹은 따로 포스팅할까 싶습니다.
제피군 ^ ^
정말 오랜만이네요. : )
첫번째글을 보고 플톡에 심플하게 링크만 걸어놓은적이 있었네요. 님 말씀대로 블로그 바이러스를 듬뿍 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직까지는 정의아닌 정의가 살아있다고 느꼈구요. 님포함 블로거들의 움직임이 그리 헛되지는 않은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관심을 가질만할지 몰라서 얼마전에 플토커 되신 열린우리당 오영식의원이 플톡에 올린 관련글 링크 남길게요. 비서관이 글을 올리는게 아니라 직접 올린답니다.
http://playtalk.net/dreamwon/2007-04-27/173232/
이제야 뒤늦게 답글을 담습니다. ^ ^;
죄송하네요.
우선 링크를 통한 바이러스 활동(? ^ ^)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개해주신 링크를 통해 글은 잘 읽었구요.
항상 깊은 관심을 주셔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 답글을 금방 확인하진 못하시겠지만..
평온한 휴일 마무리 잘 하시길..
: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맞습니다.
근거없이 marishin을 한겨레 논설위원으로 '신기섭'으로 확정하는 태도는 옳지도 못하고, 혹여라도 '신기섭'위원에게 누가 되는 경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 경솔한 답변 태도에 대해선 스스로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적 겸허히 받겠습니다.
다만 marishin이라는 닉네임을 굳이 사용하는 분이 계실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해서.. 다소간 의견 외의 사소한 호기심을 표한 것인데요. 그것이 제 성급한 성격에 기인한 착오 때문에 일을 본의 아니게 좀 꼬이게 한 것 같네요.
마음이 다소간 불편하셨다면 너그러운 양해를 구합니다.
앞으론 의견은 의견으로만 수용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