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님 글은 아래와 같다능...
고어핀드님으로부터 바톤을 받았습니다. (펄)
가급적 간략히 적어보겠다능... 이번엔 구라 아니라능...
■ 바통을 받는 5명, 절대로 5명! (지정과 함께)
이거 꼭 지켜야하능거냐능... 부담된다능... 글고.. 다섯명은 너무 적다능... 암턴..


바쁘시면... 안하셔도...된다능... 그래서 이번주 내내 바쁘시다는 노바님은 일부러 뺐다능... 새드개그맨님께는 "민노씨"(ㅎㅎ)를... ㅡㅡ;; 주제로 드리고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팟캐스트만 하셔서... 뺐는데...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까능... 팟캐스트로도.. 가능..할.. 것 같기는 하다능... 받으시면 좋겠다능... 물론.. 바쁘시면 안하셔도... -_-;;; 된다능... 그리고.. 까페에 대해서 종종 쓰셨던 필그레이님도 생각이 난다능... 그래서 절대로! 다섯명.. ㅡㅡ;; 에 예외를 둬서리...

*덧. 방금전에 펄님 블로그 갔능데.. 노바님께서 댓글로 흥미롭다고 하셔서리... 노바님도 급포함시킨다능... 노네님께도 갑자기 부탁을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물론 바쁘시면 안하셔도 된다능... -_-;;;; 아, 깜빡했능데... 여형사님께 "최고의 책"에 대해 여쭙고 싶다능... -_-;;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를 주제로다가... shain님께.. -_-;



■ 최근 생각하는 "조선일보"

1. 왜 이렇게 노무현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냐능...
노무현 이미 마이 묵었다...능... 요며칠 노무현 정권 역주행 연재..일면에 계속 때렸다능...이런걸 무슨 연재씩이나 하냐능... 오늘은 봉화마을 1면, 그리고 3면 전부를 할애해서 때리고 있다능... 방씨네 아방궁에 대해서도 한말씀 듣고 싶다능... 퇴장하는 마당에.. 좀 살살했으면 한다능... 아마도 2MB정권이 누릴 반사이익을 배려하는 것 같다능...풀며능..벌써 총선에 뛰어든게..아닌가한다능...한나라당은 좋겠다능... ㅡㅡ;;

2. 2MB 영어교육 정책에 대해선...
정말 뇌를 미국에 이민보냈냐능... 국민 전체가 영어 잘할 필요있겠냐능... 요 며칠 일면에서 대대적으로 지원사격하고 있다능... 좀 작작하라능...

관련해서 추천하고 싶은 글이 있다능...

들풀, 인수위도 영어만 쓰기로 결정 (패러디버전이라능... 오해하지 마시라능...)

노네(혹은 잡넘), 영어와 세계화

"세계화에 대한 대응을 염두에 둔다면 외국어공부는 어느정도 불가피하겠지만 그것은 영어에 국한될 일이 아니라 다양한 낯선 언어-문화-삶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수용성으로 이끌어 가는것이 바람직하고, 또 어학전문가를 양성하는 필요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사회교육-평생교육을 주된 수단으로 대중의 문화적-인류학적 시야를 넓히는데에다 중점을 두고 시행되는것이 타당할 뿐 아니라 훨씬 더 효과적일 것" - 위 글 중에서


■ "조선일보"의 감동
누구...세요? +_+


■ 직감적 "조선일보"
삽질...?
육갑팔색...?
뻔뻔...?
친일...?
숭미...?
저널미장센...? (요글 참조하시라능.. )
의식조작...?
反저널리즘...?
5.18...?
박정희...?


■ 좋아하는 "조선일보"

누구...세요? --;;;
(조선(특히 닷컴)이 보여주는 현실파악...이랄까...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랄까...이런건 평가한다능...)


■ 세계에 "조선일보"이 없다면?

월드 피~스!
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지 않겠냐능... ㅡㅡ;




숨겨진 글은 바통 전달 내역이라능..

more..


다음 분들 받으라능...!!



p.s.
언젠가... 어떤 블로거께서...임시닉이셨능데... 댓글로 ~능체(?)를 쓰셨던게 재밌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 해봤다능... ^ ^;;




아주 간단하게 행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단상들을 적어봅니다.
좀 따분하고, 무미건조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행사중 잠깐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우연히도 ㄱ. 위자드닷컴의 미스터표, ㄴ. 올블의 하늘님, ㄷ. 그리고 이스트라님, ㄹ. 또 블코의 필로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이상 담배피우면서 만난 순서입니다. ㅡㅡ;; ). 그 짧은 대화에(서 나눴던 주제에) 대해 주로 쓸까 싶습니다.

ㄱ. 최근 이슈가 되었던 온신협 RSS 문제 ㄴ. 올블의 방향 ㄷ. 블로그 상호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론 ㄹ. 이슈의 효율적 공론화 수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서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연재형식으로 각각의 주제에 대해 따로 포스팅할까 싶네요.

현장의 따끈따끈한 분위기에 대해선 rince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블로거들께서 올블 어워드 행사 관련글을 써주신 것으로 압니다. rince님은 행사가 끝나고 나오면서 우연히 뵈었는데, 무척 반가웠습니다. 꼭 뵙고 싶은 블로거들 중 한분이셨는데 말이죠. : )






온신협 RSS 규정 문제 - 인터넷한겨레 vs. 위자드닷컴 사건
: 이슈 완결과 논의의 발전적 확장을 위하여 






비교적 최근에 굉장히 뜨거웠던 이슈였죠.


위자드닷컴 미스터표(표철민 대표) 말씀을 들어보니, 이 문제는 '인터넷한겨레'와 '위자드닷컴' 사이에서는 '없었던 일'로 잠정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블로그 여론의 몰매(?)를 맞은 인터넷한겨레측에서도 더 이상은 어떤 액션도 없고, 위자드닷컴 쪽에서도 그동안 해왔던 관련서비스(인터넷한겨레 RSS 관련)를 계속 해오고 있구요. 그러니 두리뭉실하게(?) 결론이 난 것이죠.

일단 위자드닷컴 쪽에서 그럭저럭 자사의 입장을 충분히 대외적으로 피력하였고, 현실적으로도 당장의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였으니 별 불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미투데이 vs. 플레이톡 논쟁에 대한 아거님의 지적처럼, "논쟁은 공짜 홍보를 낳"으니 공짜홍보효과까지 본 위자드닷컴으로선 이번 홍역(?)이 오히려 득이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

인터넷한겨레나 온신협측으로도 당장의 소나기를 피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을 것 같기는 합니다. 더이상 이 문제를 갖고 왈가왈부해봤자 자신들에게 돌아올 이익이 보이지 않으니 말이죠. 욕이나 더 먹을게 뻔한데, 그리고 현실적인 이익을 취할 수도 없는 일에 달려들리 만무하죠.

하지만 어떤 문제가 블로그계에서 공론화되고, 그 이슈가 뜨겁게 불붙고, 이에 대한 논의가 발전하는 와중에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는 모습은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새드개그맨님께서는 이런 아쉬움에 대해 팟캐스트를 남기기도 하셨죠.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온신협은 뭐하는 단체인가?

한겨레신문 IT 담당 기자님과 저녁을 함께 했는데, 본지 온라인뉴스팀에서는 RSS 이용에 대한 어떠한 제약도 걸지 않고 사용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 했다고 합니다. 개별 언론사 입장에서는 온신협의 규정이 현직 온라인뉴스 책임자들의 전적인 동의하에 생겨난 결과물이 아니고 해당 규칙에 대한 자회사의 자의적 해석과 행사를 통해 이루어진 해프닝이라는 것입니다.

- 미스터표, RSS 이용 논쟁의 쟁점과 입장 정리 중에서

새드개그맨님께서 위 팟캐스트에서 명징하게 지적한 것처럼 위 문단으로 파악해본다면, 본지의 저작권자("본지", 콘텐츠 생산자)가 그 관리자(자회사인 인터넷한겨레)와 관리자들의 조합(?)인 온신협의 행위 근거와 행위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신협은 도대체 뭐하는 단체인가요?

어떻게 생겨먹은 단체이길래 저작권자(한겨레신문. 콘텐츠 생산자)가 그 관리 대행자(인터넷한겨레. 혹은 온신협)가 만들어놓은 '규정'이 "자의적"이며, 그 행사의 결과로 빗어진 논란들이 "해프닝"이라고 말할 수 있는것인지,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이하 미스터표의 답글들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것처럼 영리기업의 대표로서, 사업을 원만하게 수행해가야 하는 미스터표 입장은 십분 이해가 되는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저도 이 문제가 빨리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는데 이젠 저보다 다른 분들에 의해 더 확대/재생산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일로 어디에서도 다치는 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의 글에서 밝혔듯이 RSS 저작권은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닙니다. 오로지 문제시한 부분은 구두 요청이 효력이 있는가를 문제 삼은 것입니다.

- 미스터표, 위 글에 대한 답글들 중에서

하지만 미스터표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블로거들에게 이 문제는 여전히 의미있는 논의 가능성을 남기고 있는 문제이고, 미스터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별론으로, 이 문제가 그저 "빨리 매듭지어"지는 것이 바람직해보이지도 않습니다.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고,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져 있다면, 논의는 계속되어야 마땅하지 않을는지요?

이 문제는 저를 비롯해서, 새드개그맨님, 그만님, 그 밖에 많은 블로거들께서 단순히 미스터표를 응원하기 위해, 어떤 특정 영리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인터넷한겨레 혹은 온신협에 대항해 '대리전'을 치룬 것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구체적으로 드러난 행위에 대해 해석하고, 평가하며, 또 부족하나마 고민을 담았던 것 뿐입니다.

도대체가 콘텐츠 생산자("본지")가 부정하는 온신협이란 단체는 어떤 단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단체이기에 이토록 알 수 없는 규정을 만들어 그것이 무슨 대단한 '대외적 규범력'을 가진 것처럼 콘텐츠 이용자들, 그리고 관련 업체들을 겁박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함께 '미디어토크'를 진행하는 링크님의 말씀을 빌죠.

온신협은 골때린 단체죠. 한마디로 돈좀 더 벌자는 것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는 단체입니다. 제가 이사람들하고 오래전에 업무상 상대해본 적이 있는데요. 뭐 대단한 결속체도 아니고, 중간에 브로커 같은 작자가 있어서 콘텐츠 가격 올려받게 해주겠다고 부추기면 움직일까 말까 하는 집단입니다. 아마 이번에도 위저드 닷컴이라는 곳이 돈이 좀 될 법하니까 저작권 들먹여서 돈 좀 뜯어내겠다는 심산이겠죠.
- 링크, 인터넷한겨레를 둘러싼 RSS 논쟁(새드개그맨)에 대한 댓글 중에서


좀더 링크님의 견해를 참조하실 분께서는
긴급 토크 - RSS에게 자유를 (링크 & 민노씨. 팟캐스트)

좀 감정적으로 격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이건 사건을 회고한다면 위와 같은 비판적인 지적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 온신협 규정의 대외적 규범력은 과연 실재하는가?

제 소박한 견해로는 온신협 규정이란 조합 내부의 대내적 효력을 규정한 내부규칙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이번 '인터넷한겨레 vs. 위자드닷컴' 사건에서 보듯, 그리고 이 사건과 관련한 조선닷컴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 자회사들 조합인 온신협 규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언급("상업적 이용 여부를 떠나, 뉴스 RSS 정보는 널리 퍼뜨려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
황순현 조선일보 편집국 인터넷뉴스팀장)을 온신협 회원사 소속 기자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지경입니다.

사정이 이와 같다면, 온신협 규정들은 그저 '안내문구'에 불과한 것이고, 그 공적인 신뢰도가 그 내부 회원사에서조차 확인되지 못한, 전혀 검토되지 않은 급조된 문구에 불과한 것이 됩니다. 그러니 그 권위나 근거를 전혀 인정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네요. 그러니 마땅히 그것이 안내문구에 불과한 것이라면, 안내문구답게 ㄱ. 그 규정을 '근거'로 삼아 콘텐츠 이용자들을 겁박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고, ㄴ. 온신협 내부에서도 그 규정이 스스로 회원사 소속 기자를 통해 부정되고 있는 바에는 이번 사건을 오히려 변화의 기회로 삼고 전향적인 개정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이슈 완결성과 논의의 지속적인 확장

블로그에서 이슈가 된 문제들은 그 이슈들이 유통되고, 소비되고, 다시 재생산되고, 종국에는 소모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종종, 아니 매우 자주 어떤 이슈에 대해 의미있는 논의들이 피어나기도 전에 그저 소리소문없이, 그저 흐지부지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 같아요.

어떤 이슈가, 어떤 주제가 정말 중요한, 고민할 만한 가치를 갖는 주제인가에 대해선 그 주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입장과 이익에 따라 달리 평가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어떤 객관적인 정답이나 중요도에 대한 지표가 있을리 만무하죠. 다만 추상적이나마 어떤 표준들을 설정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ㄱ. 자기관련성
ㄴ. 공공성
ㄷ. 재현가능성

위 세 가지 추상적인 표준으로나마 사안을 판단한다면, 여전히 온신협 RSS 규정 논란은 콘텐츠 이용자로서 우리들 블로거 자신의 문제이면서, 또 그런 폐쇄적인 RSS 정책이 초래할 언로의 축소라는 차원에서는 공공성을 충분히 갖는 문제이고, 또 앞으로 시일이 지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여지가 아직은 남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그저 거대언론에서 만들어낸 이슈들을 소모적으로 소비하고(무한도전 독후감이랄지), 그 비생산적인 소비들을 부추기는 작업에 만족한다면, 대안 미디어로서, 거대언론의 틈을 메우고, 거대언론의 악의적인 틀짓기에 저항해서 다양한 관점들의 자유로운 '대화' 가능성을 확보하는 블로기즘의 중요한 역할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은 온신협 RSS 문제는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새드개그맨님께서도 지적하셨듯, 잘못 이해되고 있는 온신협 규정들의 허구성에 대해 블로거들는 좀더 비판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언론기업들이 앞으로 시시각각 변화할 새로운 뉴미디어 환경에서 기존의 고답적인 저작권 정책을 어떻게 시대에 맞게 새롭이 정립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블로거 여러분들은 마땅히 관심을 갖고 의견들을 피력하고, 그들을 압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압박이지 서로 상생하는 모델을 찾자는 자발적인 참여라고 해야 겠지요.

이 문제는 그저 먼나라 이야기, 자신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면서, 또 우리 사회 전체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블로거 여러분들의 관심을 당부드리면서 지루한 글을 마칠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 이 글은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올블과 두 마리 토끼. (연재2)






일주일만의 블로깅

2008/01/27 05:42
지난 일주일동안 몸살에 붙들려 있느라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쓰고 싶었던 글이 꽤 많았는데, 몸도 쑤시고, 머리도 지끈거리고, 침 한번 삼키면 골이 흔들릴 지경이라서 글을 쓸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아무튼 꽤 오랜만에 감기란 놈에게 붙들렸는데, 녀석도 오랜만에 찾아와서 제가 몹시도 반가웠던 모양입니다.

일주일만의 정식 블로깅(메모식 블로깅은 미투데이를 이용합니다 : ) 을 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건 역시나 밀린 댓글들에 대한 답글을 남기는 거였습니다. 솔직히 가끔씩 댓글에 답글을 남기는 일이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배부른 소리죠. 죄송합니다. 있을 때 잘해야 하는건데 말이죠. ^ ^;  물론 댓글은 가장 순발력있는 블로그 소통수단이자, 블로그에 온기를 가져다주고, 또 활기를 가져다주는 고마운 선물이죠. 저는 댓글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는 블로거입니다.

가끔은 그 댓글에 전폭적으로 공감하거나, 또 가끔은 댓글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어떤 댓글이 저에게 비우호적이거나, 감정적인 비아냥이거나, 혹은 예의에서 한참 벗어난 그런 경우 말구요) 답글을 어떻게 담아야 하나 고민(?)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mepay님께서 가끔씩 선문답과 같은 댓글 논평을 주시는데, 제가 과문한지라 잘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mepay님의 논평은 참 반갑고, 고맙지만요. 언젠가 오프에서 꼭 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입니다. : )

그리고 아거님의 밀린 글을 읽었습니다.
최근에는 글을 꽤 활발하게 쓰시는 것 같아서, 애독자의 한 명으로서 참 반갑고, 기분이 좋습니다.
아거님 블로그에는 'meson'님께서 자주 논평을 주시는데, 아거님께서 쓰신 최근 글들 읽는 그 자체로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meson님께서 남기신 댓글 논평을 읽는 것도 참 즐거웠습니다.

월마트의 풍차 관련 포스트에는 다음과 같은 논평이 있었습니다.

이런 글 들을 읽을 때마다 부럽게 느끼는 점이, 기업이 한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보이는 리더쉽을 발휘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이러한 변화의지에 관해 박수를 칠 수가 있는 마음의 여유가 존재하는 사회가 미래를 향한 “비전의 시각화”적인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사회변화를 바라볼때, 아직 이러한 변화적 요소의 질은 낮고, 오히려 기업들의 행동이 이러한 혁신과 변화를 저해하는 요소들이 암암리에 존재하는 것이, 한국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암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국민의 역동성은 웅장하지만, 이러한 역동성이 전 분야에 골고루 파급되지 못하고 악화가 지속적인 새로운 악화를 양산하여 국민적 미래비전을 희석시키는 일들이 많이들 발생하는 사회구조를 볼 때, 여기에 많은 가치창조는 어디에 포커스를 두느냐가 21세기를 살아가야할 한국사회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기업의 미래비전과 목표가 긍정적인 사회의 도약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도래할 시기를 기다리는 것과 구글처럼 신생기업들이 단기간 내에, 한 강대국의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처럼, 21세기 내에 한국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업이 삼성, LG, 현대를 넘어서는 날들이 오길 바랍니다.

- meson


댓글 논평 그 자체로 하나의 포스트가 되기에 족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블로그에는 좋은 독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GatorLog'의 글들은 댓글들도 틈틈이 모두 읽는 편입니다.
댓글들을 통한 깊이 있는 대화는 때론 포스트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또 확장하기도 하지요. 물론 정돈된 포스트 : 포스트의 형태(트랙백)를 통한 '대화'도 물론 가능하지만, 역시나 순발력있고, 날 것의 싱싱함이랄까, 생동감이 넘치는 방식은 댓글을 통해 좀더 효과적으로 구현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댓글들은 그 노출도에 있어서 포스트보다는 현저히 취약한 입지를 갖기는 하지만요.

AMD의 50 X 15 캠페인이란 글에 meson님께서 남긴 댓글도 그 자체로 하나의 포스트가 되기에 족하죠. 아니 족하고 남음이 있습니다.

한가지 덧 붙이자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AMD가 없어지면, 인텔은 자동적으로 반독점법에 걸려들어서 회사를 몇가지 사업 디비젼으로 강제 분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레이건 행정부 때 AT&T도 FCC에 의해서 그렇게 쪼개졌었지요.

이미 AMD는 이러한 위기가 여러번 있었지만, 바로 이러한 미국사회의 건전한 구조적 측면으로 여러번 살아났었고, 인텔 또한 자기들 “고유 사업의 지속적 번영”을 위해 쉽게 AMD를 죽이기는 힘들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Micro$oft의 예가 있지만, 부시의 당선과 9.11테러 및 재산사회 기부로 약간은 움추러 들었지만, 민주당 정부가 부활을 한다면, 다시 이 문제가 이슈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뭐, 다른 반도체 회사가 CPU사업을 하려고 AMD를 M&A할 수는 있겠지만, CPU사업을 죽인다면, 인텔은 자동적으로 분리될 것이고, 전 미국의 반독점 법만 AMD가 잘 이용해도 절대로 2015년 까지 살아있다에 한표 걸겠습니다. 이 양면의 칼을 두 회사가 향 후에 어떻게 사용을 할지가 흥미 진진해지는군요.

- meson


이 댓글은 주(?)댓글이 아니라, 첨언한 댓글인데, 주댓글 논평에 대해선 제반지식이 부족해서 이해가 좀 수월치 못했지만, 위 댓글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통령과 고래'에는 이런 짧고 위트있는 댓글을 남겨주시고 계시더군요.

“사람 싸움에 고래 귀가 터지는 시대”가 도래했군요. - meson

끝으로 전자책 리더기 킨들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논평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아거님의 글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논평하고 계십니다.

원래 잡스는 본인이 아직 하지 않는 사업은 무조건(!) 연막을 치는 친구라서, 누가 먼저 시작을 하면 자주 그렇게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너무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

아마 Apple이 조만간 터블렛 PC를 제작하면 킨들 시장의 일정부분 잠식할 수가 있다고 판단을 할 수가 있겠죠. 아무래도 전자책과 노트테이킹은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서, 자체의 전자책으로 해결해 나가지 못하는 부분적 한계가 있고, 지난 날 많은 전자책이 나왔지만 아직은 Science Project의 범위 또는 얼리아답터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한가지를 추가한다면, 교육시장에서의 전자책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킨들의 가격과 미국에서의 저가 노트북 ($400~$600: 저가지만 성능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가격과의 대비시 아직 킨들은 $399라는 상당히 고가(!)에 가격이 형성되서 가격대 성능비의 한계가 존제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히려 가정용 게임기기 시장처럼, 기계는 저가에 풀고, 책을 팔아서 이윤을 추구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만, 아직은 1. 기계와 소프트웨어인 책이 고가로 형성되어 있는 점, 2. 매거진 정기구독 가격과 전자책 잡지의 가격이 그리 싸지 않아 아직은 차별화를 이루기 어렵고, 3. 전자책의 기능적 한계로 사용자들의 욕구를 아직은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고 생각됩니다.


meson님께서는 댓글에 자신의 URL을 남기지 않으시더군요.자신의 블로그를 갖고 계시지 않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신다면, 저로선 자주 방문해서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요.

블로깅은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통해 '블로깅'에 참여하는 독자는 그 댓글 논평만으로도 이미 (광의의) 블로거라고 생각하고, 때론 그 댓글을 매개로 한 대화를 통해 (그 대화를 읽는 다른 독자들에게는) 훌륭한 블로거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에도 제 스스로 과분하게 느낄 만큼 좋은 독자들이 계시고, 그런 적극적인 독자들, 대화의 상대방이 있기에 블로깅하는 힘이 되는 것도 같아요.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거님 글을 읽다가 meson님의 댓글 논평들이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짧게 적어봤습니다.


p.s.
최근 일주일 동안 블로깅을 쉬면서 포스팅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그리고 앞으로 포스팅할 주제들을 미리 점검하는 의미에서리.. ㅡㅡ;

ㄱ. 피디수첩에서 제기한 '오반장' 미스터리(?)에 대해 피디수첩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짧게 포스팅하고 싶었습니다. 허경영 사건도 그렇고, 지난 황우석 사건도 그렇고 피디수첩은 블로거들이 응원해야 마땅한 보석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네요.

ㄴ. 태안 삼성호 사건에 대한 포스팅을 미완으로 남겨두고 있는데, 이 문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거대신문사에서 악의적 틀짓기가 가장 심한 영역이라서 포스팅을 보충하고, 새롭게 후속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제가 워낙에 게을러서리.. 모쪼록 많은 블로거분들의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ㄷ.나훈아씨 사건에 대해서는 연예 찌라시즘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써보고 싶었는데요. 이건 다른 분들께서도 많이 써주신것 같네요. ^ ^;

ㄹ. 아거님 블로그 다음으로 방문한 블로그는 제가 2008년에 가장 기대하는 블로그인 새드개그맨님 블로그인데요. 역시나 의미있는 주제에 대한 흥미진진한 팟캐스팅을 하고 계시더군요. 아직 밀린 팟캐스트를 다 듣지는 못했지만,' 전여옥 vs. 네이버(+노컷뉴스) 사건 - 네이버는 언론이라는 판결에 대해선 가급적 빠른 시일내로 관련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ㅁ. 아, 그리고 오늘은, 실은 어제는 올블 2007 어워드 행사에 다녀왔는데요. 행사중 막간에 담배 피우러나갔다 우연히도 표철민님, 하늘님 등과 짧게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슈의 완결성(최근 온신협 RSS 문제와 관련해서)과 올블 시스템에 대한 (하늘님의) 고민에 대해서 짧게나마 후기를 대신해서 써보고 싶네요.



0. 이 글은 2001년 11월에 쓴 글을 토대로, 2005년 12월 6일에 추고한 글을 2008년 1월 19일에 다시 추고한 글입니다. 추고는 꽤 많은 부분에 걸쳐 행해졌습니다.


0-1. 2005년 12월 6일의 서.   

현재 벌어지는 [피디수첩] 논란는 인간 복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자체를 무효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온나라와 대다수 언론이 황우석박사 구하기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MBC는 역적이 됐고, 황우석박사는 백의종군하는 '이순신'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등극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배아줄기 연구를 전면적으로 취소하자고 말하는 것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 소리인 줄은 압니다. 그렇더라도 배아줄기 연구가 궁극적으로 인간 복제를 그 논리적인 연장에서 필연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라면, 이미 폐기되다시피 한 '인간 복제' 문제를  다시금 생각해보아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로선 현실론으로서 '배아줄기세포'연구 보다는 '성체줄기세포'연구를 찬성하고 있습니다. 제 소박한 상식으로, 배아줄기 세포는 어떤 장기로도, 그러니 완전한 인간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세포라고 압니다. 이는 인간 존엄의 기초로서 그 생물학적인 맹아를 어느 단계에서 인정할 것인가의 문제일텐데, 저로선 배아줄기세포는 그 윤리적 논란 자체가 갖는 부정적 에너지도 문제려니와 악용 가능성도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하의 글은 인간배아 복제 성공의 환호성이 각종 매스미디어에서 떠들썩했던 2001년 11월 말에 쓴 글입니다. 따라서 지금으로선 그 시의성을 이미 상실한 글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저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극단적인 국가(이익) 이데올로기의 환상, 혹은 근본적인 윤리적 고민 부재에 대한 회고적인 문제제기의 의미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2. 2008년 1월 19일의 서

황우석의 망령이 다시 대한민국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제가 너무 필요이상으로 과잉반응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다만 여전히 '국익'이라는 환상에 불과한 신기루를 쫓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국익'이란게 어떤 실체를 갖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과연 누구의 호주머니를 채울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그저 그 국익이라는 추상적인 포만감을 위해서, 미국을 이기기 위해서, 세계최초를 위해 살아가야 하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생명에 대한 고민보다는 경쟁 이데올로기에 매몰된 철학 없는 '일등'주의가 여전히 널리 잔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질문되어야 할 질문이 폐기되는 세상, 그래서 다시 사이비와 반진실이 판치는 세상을 보고 싶다면, 그래서 진실의 편에 선 1%를 99%가 짓뭉개도 상관없을 그 잔혹한 풍경에 기꺼이 다시 동참할 생각이시라면, 아무런 고민없이 그저 일등, 일등, 세계최고, 세계최초를 외치셔도 좋습니다.

예전에 한겨레블로그에 등록한 글이지만, 메타에 발행한 적은 없는 글이라서 발행합니다.
이 글은 아거님께서 쓰신 [인간 복제와 윤리]에 자극받아, 굳이 다시 추고한 글이기도 합니다.



1.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당신과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 당신과 똑같은 모습을 지닌, 당신과 똑같은 목소리를 이야기하는, 당신의 눈동자, 인간의 영혼이 담겨 있다고 낭만적으로 말해지는 그 눈동자로 당신을 바라보는, 그렇지만 지금 당신에게 거울은 없습니다, 그 또 다른 당신을 당신은 인정할 수 있습니까?

우리에게 복제인간 논의는 존재론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국익과 어떤 나라들과의 경쟁에서 앞서야 하는 문제 같아요. 하지만 궁극적인 질문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예, 혹은 아니오로만 대답해야 합니다.

유보적인 답변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 어떤 조건부 찬성 내지는 조건부 반대도 이 질문에 대해서는 그 유용성을 상실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대답이 조건부라면, 그것은 인간복제 찬성에 손들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해야 합니까?

저는 우리가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자 합니다. 물론 서툴고 엉성한 고민에 불과하겠지요.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제가 준비한 대답은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을테지요. 다만 저는 그것이 제 자신, 부족하지만 진실의 정답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선택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겠죠. 인간복제는 윤리적인 당위론이 아닌, 정치, 경제적 헤게모니 쟁탈전이 되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정답이 있더라도, 그 정답이 우리의 지지와 조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선택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우리의 여론이라는 것 역시, 충분히 조작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모두 받아들이고,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황우석은 언제든 다시 부활할 수 있습니다.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이 대답이 정답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저는 부족하나마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인간복제는 더 이상 SF가 아니며, 현실 한복판에 있는 우리시대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복제를 말한다는 것은 현실을 말하는 것이며, 우리 시대의 진실이 어떠한 것이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자신의 진실을 위해 그 전투에 참여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입장을 세우고 그 문제에 개입해야 합니다.
인간 복제 문제는 필연적으로 인간성 그 자체에 대해 질문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인간성을 희망하거나, 인간성에 대해 절망하거나 하는 낭만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진실로 신뢰하는가에 대해 질문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제 이야기가 끝난 뒤에 당신의 대답을 듣기를 원합니다. 당신이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셨다면, 당신에게는 대답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 또 다른 기원을 갖는 인간

우리는 우리가 살아있을 것임이 분명한 근미래에 인간복제가 완전히 성공했다는 뉴스를 듣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뉴스를 만들어낸 장본인, 과학자들과 그들을 움직이는 장사꾼들과 그들의 하수인이자 공모자들인 정치가들이 만들어내는 환호성은 우리들의 귓가에 맴돌것입니다.

인간 복제를 찬성하는 쪽은 인간복제가 갖는 의료적인 가치를 내세웁니다. 찬성론자는 인간복제 문제란 완전한 인간 복제, 즉 살아서 숨쉬고, 생활하는 사회적 인간이 아닌 생물학적 인간 복제에 관한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인간복제란 영화나 소설에서처럼 인간과 복제인간의 갈등, 인간에 의한 복제인간의 노예화 혹은 수단화라는 ‘드라마틱’한 요소를 갖고 있지 않으며, 단순한 의학적 수단, 기술의 진보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입법을 통해 관련제도를 만들어내고, 그래서 사회적 인간의 탄생 가능성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겠지요.

그러나 그들은 항상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것을 준비하고, 모든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이죠. 하지만 인류의 역사는 잔인한 권력쟁투와 전쟁의 역사였습니다. 저는 그들을 믿을 수 없습니다.

인간복제 문제가 지금은, 찬성론을 빌자면, 단순히 의학적인 측면을 통해 그 가치를 논의하는 단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앞서도 말했듯이 근미래에 실제로 도달할 수 있는 '현실'입니다. 그 도달될 현실의 과정, 과정들 속에서 찬성론자들은 완전한 인간복제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인간복제가 갖는 경제적 가치, 이윤창출 가능성은 상업자본이 어쩔 수 없이, 스스로의 생존확장 논리를 쫓아 미디어와 정치, 경제, 문화산업 복합체를 통해서 일반대중들의 의식을 조작해 나갈 것입니다. 대중들은 그 판타지에 열광할 것입니다.

인간 복제가 향햐는 궁극적인 결정체는 필연적으로 인간에 의한 다른 기원을 갖는 인간의 창조입니다. 살아 숨쉬는, 그리고 자기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근심하는 또 다른 기원을 갖는 인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때 찬성론자들은 지금과는 다른 이유들로 우리를 설득하고, 우리 의식을 자신들의 욕망과 권력을 위해 조정하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3. 인간 복제 : 내재적 문제

미셀 푸코는 인간은 르네상스 이후로 고안된 개념에 불과하고, 지금 그 인간이라는 발명된 아이디어는 소멸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술회하고 있습니다(말과 사물).

인간 복제는 본질적으로 인간이 인간에 대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에 다름 아닙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이 과연 인간의 이성, 그리고 문명이라고 말하는 인간 이성의 구축물들을 신뢰하고, 그것에 기대어 다른 또 다른 기원을 갖는 인간을 창조할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는 그 질문 자체가 폐기처분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인간이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행한 야만들, 그 상처가 치유되기도 전에 인간에 의한 인간의 탄생을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인류는 아우슈비츠를 경험했고, 히로시마를 경험했습니다. 이성의 잔혹한 결과물들을 우리는 이미 충분히 경험했고, 그 잔혹한 역사들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911이 그렇고, 이라크전쟁이 그렇고, 이스라엘의 폭격과 거기에 저항하는 인간폭탄들이 그렇습니다.

인간은 인간의 죽음을 우리 시대의 새로운 지배수단인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합니다. 걸프전은 CNN이라는 미디어의 힘을 전세계에 과시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제어할 수 없는 야만성이 어떻게 엔터테인먼트적 감수성과 결합하여 세련되게 합리화할 수 있는지를 증명했습니다. 영화처럼 중계되는 전쟁을 통해서 인간은 생명에 대한 진지한 사고를 농담으로 탈바꿈시키는 '놀라운 진보'를 이끌어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말과 글을 통해 세운 가치, 그리고 그 문명의 기록들과 그 결과물들을 이성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인간성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고, 우리시대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은 상업자본입니다. 그 상업자본과 빌붙어먹는 정치권력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미디어입니다. 거기에 인간에 대한 고민은 없습니다. 그저 몰가치적인 욕망과 무한으로 증식하는 권력의지만이 있습니다.

인간의 이성은 상업자본, 그 자본과 결탁한 정치가들, 그리고 그들의 하수인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는 미디어에 의해 점점 더 수단화되고 있지요. 이성은 '인간이라는 이름을 한 야만'을 위장하는 화장술에 불과한 것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사이의 공모는 미디어를 통해, 그 상징조작을 통해 위장되고, 칭송되고, 실질적인 권력적 담론으로 만들어집니다.

인간 복제 문제가 인간 이성에 대한 신뢰 문제에 닿아 있다면, 인간 이성이 지니는 야만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이성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간 이성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가능합니다. 하버마스는 이런 취지로 이야기하지요.

하버마스를 쫓는다면 이성은 '미완의 프로젝트'이고, 인간이성을 통해서 자행한 야만들은 이성에 내재한 야만성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미성숙한 이성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하버마스를 쫓는다고 해도, 그 미완의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미래란 불투명할 뿐더러, 점점더 불가능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를 통해서 민주적인 소통이 가능한 시스템이 완성될 수 있다는 희망은 복제인간 논의가 리얼리티를 획득해가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로 점점 더 SF처럼 들립니다.


4.  
저는 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간 복제 문제는 인간이 스스로 인간성이라고 부르는 것, 이성이라고 말하는 허구를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제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인간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는 이성을 획득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역사는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이 강요했던 야만과 그것의 정당화를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이제 당신이 대답할 차례입니다.
어떤 유보적 대답도, 어떤 조건부 답변도 문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인간복제는 필연적으로 인간에 대한 인간의 수단화를 가속시킬 것입니다. 그것은 앞서 말했듯 상업자본에 의해 복종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복지를 위한 의료적인 수단이라는 미명 역시 인간에 의한 인간의 수단화라는 본질을 희석할 수 없습니다.

더 높은 가치를 위해서 더 열등한 가치를 희생할 수 있다는 현실론에 찬성할 수 없는 까닭은, 그것을 판별하는 자의성에 의하여 그 환상적 이미지로 채택된 "혜택"이 불평등하게 적용되는 현실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설혹 그것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생명에 대한 부익부 빈익빈의 지옥을 좀더 노골적으로 펼쳐보일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물론 현재도 생명은 평등하지 않습니다. 생명은 부익부 빈익빈에 의해 철저히 차별받고 있습니다.

인간복제는 인간성을 신뢰할 수 있는가를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간성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저는 낙관주의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그 인간성이라는 것이 어떤 내밀한 욕망과 권력의 구역질나는 음모를 숨기고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없으니까요.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쟁취해야하는 과제이며, 지켜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인간은 인간을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인간은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기만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간 스스로 인간을 신뢰한다는 것이 갖는 그 허망함을 역사는 잔인하게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기만에 불과했습니다.

이상입니다.



* 발아점
아거, 인간 복제와 윤리






쓸까 말까 하다 짧게. ^ ^;


0. 일단

올블로그 top 100 블로그 선정을 거부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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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미끼... ㅎㅎ. 그냥 장난삼아..ㅡㅡ;;)


라는 글은 (아직) 안보인네요. ㅎㅎ
지난 상반기에는 너바나나님께서 위와 같은 제목으로 축제분위기를 나름 색다르게 북돋아줬는데 말이죠.



다만 비판적 문제의식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드러난 바로도 그렇고, 속으로 "쟤들 뭐니?" 이러고 계실(물론 추측이지만요. ㅎㅎ) 분들도 많을 것 같구요.

저는 올블 탑 100에 대한 이런 비판적 문제의식에 찬동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런 비판적 문제의식은 올블에도 여전히 고마운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블로그계 전체로서도 흘려버려선 안되는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물론 올블로그 탑 100 블로그 시상이 갖는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생각 전혀 없구요. 저는 올블로그의 가치를 매우 소중하게 인정하는 입장이고, 또 실제로 호의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판을 해도 비판했던 거구요.

다만 올블로그 탑 100 블로그 시상은 올블 측에서도 강조(?)하는 것처럼 그저 '축제'이고, '이벤트'일 뿐입니다. 거기에 부과되는 '권위'라는 것은 매우 한정된 의미죠. 또 올블로그가 갖는 선도적인 상징성을 인정하지 않는 바 아니지만, 여전히 들리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아쉬움과 비판은 올블에게도, 그리고 블로거들에게도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문제제기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목소리는 이런 '순위 시스템' 혹은 '순위에 기반한 이벤트'가 계속되는 한 존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 각설하고 간단한 감상들을 올립니다.


1. IT 전문 블로그의 하락세

초기 올블을 지배했던 IT관련 블로그들의 하락세가 가속화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자연스런 추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다루는 영역이 '온 세상'이라면 IT 영역은 매우 의미있는 한 영역이라는 점은 별론으로, 블로그와 IT간 친화력이 블로그계의 콘텐츠와 관심을 지배하는 시대는 이제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다음 블로거뉴스의 탄생은 이런 IT 관련 블로그들의 노출도를 낮추는데 직간접적으로 작용한 것 같기도 하구요. 매우 신뢰하는 블로그인 이정환닷컴에서 다음 블로거뉴스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고, 우호적인 논평을 내놓았는데요. 그 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고 저 역시 인정하긴 하지만 저로선 여전히 비판받아야 마땅한 부분, 혹은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최근 불거진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부의 '자극적인' 제목 편집이랄지, 여전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프레임 주소'(다음 블로거뉴스 전용 주소), '관계 지향' 보다는 '영향력 지향'에 편향된 블로기즘을 가속화하는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바입니다. 이건 이쯤하구요. ^ ^;

덧. 좀더 관심있는 분께선 이하의 글을 참조해주시길..

    more..



2. 진입장벽 - 살아남은 블로그(덧. 취소선은 이 글 때문 ^ ^;),  명예의 전당(제안), 탑 100 포스트는 어디로?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올블 탑 100 블로그에 대한 진입장벽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선 떡이떡이님께서 2006년, 2007년 상반기, 2007년 종합의 통계치를 분석하고 계신데요.
구체적인 통계로 확인하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더군요.


관련해서, 신인블로그, 다독왕, 발굴왕 등등은 탑100에 쏠려 있는 집중을 완화하는 유용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여전히 다소간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언젠가도 제안한 바 있지만, 2년 연속, 혹은 3년 연속 올블 탑 100에 선정된 경우에는 '올블 명예의 전당' 같은 작은 코너, 혹은 한줄 링크를 통해 그 의의를 평가해주고, '은퇴'시키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해요. ㅎㅎ 좀더 새로운 블로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차원에서 말이죠. 그리고 솔직히 올블 탑 100에 2년, 혹은 3년 정도 연속 선정된 블로그라면... 올블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충분히 그 노출도가 확보된 경우라서 굳이 올블 TOP 100이라는 타이틀(?)은 그다지 필요한 경우라고 볼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이 [올블 탑 100 포스트]가 사라졌다는 점인데요.
이건 왜 사라진 것인지.. ^ ^;;
오히려 올블 TOP 100 시상은 '블로그 단위'보다는 '포스트 단위'로 강화되었음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2-1. 서비스 플랫폼별 분석

예전 같으면 알짜매니아님께서 이런저런 분석들을 보여주셨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스팅구리님께서 이 아쉬움을 메워주고 계시네요. : )




3. 자극적 이슈에 감상주의와 정치적 당파성이 강하게 개입되는 추천 경향

진입장벽이 낮다는 의미는 올블의 역동성이나 올블을 매개로 하는 콘텐츠의 선순환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의미있는 블로그들이 더 주목을 받았나를 본다면...(물론 제 주관적인 해석에 불과합니다만) 그다지 긍정적인 대답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도 물론이고, 정치적인 당파성에 의한 추천의 경향화, 선정적 이슈에 감상적 편향은 좀더 강화된 것 같습니다. 정치적 당파성은 그 자체로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것이 너무 심한 것 같다는 '정도'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 점은 추천 시스템을 좀더 진화시켜야 할 필요가 절실함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젠가 한국일보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이런 글을 쓴 적 있습니다.
정치적인 당파성이나 혹은 자신의 지극히 주관적인 감성적 경향에 호응한다고 해서 추천하는 행위는 좀 자제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저도 여기에서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객관성, 그리고 최소한의 사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 감성과 정치적인 목적성에 의해 왜곡되어서는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 여기 )

이에 대해 하늘이께서 다음과 같은 답변을 주셨었죠.
마지막에 말씀해주신 추천이 자신의 성향이나 목적에 부합한다고 해서 남발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인기글이든, 모든 글 순위 산정 시스템이 추천수만으로 작동되고 있지 않고 MMV 수치를 적용하므로써, 단지 '추천 버튼을 누를 뿐' 의 행동들 보다는 '이 글을 자세히 읽었다는 것'에 더 가중치를 주는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 (하늘이)


4. 대선은 블로그계의 빅뱅을 가져오지 못했다.

2007년 대선은 블로그계의 빅뱅을 가져올 수 있는 '호기'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리고 과정적으로도 2007년 대선은 블로그계의 좌절이라고 평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정치적인 참여와 민주주의적 시민의식의 비약적인 고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대선이라는 '특수'를 틈탄 듣보잡  '한블련'같은 사이비 단체가 "천만 블로거"를 참칭하는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 벌어졌을 뿐이죠.

이는 물론 선거법 93조의 영향, 그리고 블로그라는 플랫폼 자체에 내재된 유기적인 효율성을 이끌어내기 힘든 구조상의 문제, 현실적으로 정치적 이슈를 선도할 만한 블로그 자체의 역량 부족 등을 그 원인으로 뽑고 싶습니다. 특히나 블로거들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은 이런 한계를 더욱 가속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블로그는 물론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또 동시에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개인주의'가 갖는 긍정적인 함의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는 별론으로, 함께 무엇인가 해보자는 '참여'와 '협력'의 마인드, 블로그를 통해 실험할 수 있는 '공동체적인 이상'에 대해서는 좀더 적극적인 블로거들의 관심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블 탑100과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은 까닭은 ARMA님의 다음 글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ARMA님께서 선거법과 관련한 블로깅 활동으로 인해 정신적인 피해와 경제적인 손실을 겪고 계시다면 마땅히 동료블로거로서 함께 싸우고, 또 그 경제적인 손실에 대해 조력(성금모금운동 같은.. ^ ^;; )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재판이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마땅히 무죄라고 생각하지만, 이 문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영역이지 않나 싶어요.

블로거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즐거운 참여를 호소합니다.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닉네임을 바라보는 일은 여전히 어색하고, 민망하네요.
블로거 여러분, 올블 스텝 여러분 2007년 한해 노고가 크셨습니다. : )

고맙습니다.



p.s.
가장 인상깊게 읽은 올블 TOP 100 관련글은, 물론 많은 글들이 있지만, ARMA님의 글과 더불어 shain님께서 써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