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한우 먹으면 되지 뭐.. [ㅡ.ㅡ;;]
난 솔직히 광우병이 어떤 병인지 잘 몰랐다.
내가 이렇게 무식하다(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러다가 소요유님 블로그에서 아, 이게 졸라 위험한 병이군! 이랬다니까.
암튼 국민들 성공하길 무지하니 원하는 우리의 이명박 대통령께서 광우병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와우~! 참 잘했삼! 역시 광우병도 미국산이 쵝오~!!
광우병은 소만 걸리는게 아니라, 사람도 걸리는 바로 그게 문제렷다.
인간광우병은 또 얼마나 위험한 병인가, 천하일색 네이버씨에게 물어봤다.
네이버씨가 암만 가두리왕국이라고 해도 사전류 정보에 대해선 그래도 편리하긴 하니까.
인간광우병 [人間狂牛病, v. Creutzfeldt-Jakob disease]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병이며,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뇌의 단백질 이상으로 신경세포가 죽어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하게 된다. [중략] 잠복기가 10~40년으로 긴 데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조직을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일반적인 소독법으로는 파괴되지 않으며, 식품뿐 아니라 수혈과 장기이식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일단 발병하면 3개월에서 1년 안에 죽게 되는 치명적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간광우병이 21세기에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출처 : 두산백과사전
그러니까 발견하기도 힘들고, 그냥 발병하면 뇌에 구멍나서 죽는 병이군.
암튼 정부 여당은 미국산 광우병 수입에 즈음해서 한우 대책도 더불어 마련했단다.
"이밖에 수입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한우로 판매하는 것을 막는 조치를 강화하고, 소의 출생 또는 수입단계부터 최종 소비단계까지 병력 등을 낱낱이 기록하는 '이력추적제도'를 확대하는 등 한우 시장 보호방안도 추진된다."
- 조선일보, '정부, 오늘 '미 쇠고기' 대책 발표 중에서 (2008. 4. 21일자 1면)
고럼 고렇지.
역시 한우 먹는 1% 국민 확실하게 보호하려는 '정부 대책' 참 맘에 든다.
나도 X나게 성공해서 반드시 저 1% 안에 들어 한우만 먹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ㅡㅡ^(불끈!)
우열반에서 X나게 공부하고 있을, 아니 '우'반에서 X나게 공부하고 있을 나의 후배들아, 너희들도 꼭 1%에 들어오거라, 알았지?
안그럼 쇠고기 잘못 먹고 뇌에 구멍날지도 모른단다. ㅡ.ㅡ;
조선일보는 이미 지난 19일자 사설을 통해 다음과 같이 한말씀 하신바 있다.
서민 먹거리 걱정하는 조선일보 논설위원님의 포근따스한 마음이 눈물겹다. (ㅠ.ㅜ;; )
한·미 쇠고기협상이 타결돼 살코기뿐 아니라 갈비를 비롯한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빗장도 풀렸다. 2003년 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금지된 이후 4년여 만이다. [중략] 미국 쇠고기가 수입됐던 작년 7월 대형 할인점들은 한우 등심 100g은 7300원, 미국산은 1550원에 팔았다. 서민들은 한우 값의 20%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먹을 수 있었다. [중략] 그동안 미 행정부와 의회 지도부는 "쇠고기 문제가 풀려야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해왔다. 이제 그 조건이 충족된 만큼 미국은 한·미 FTA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 한·미 양국 모두 FTA를 살릴 이 마지막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 조선일보 사설, 쇠고기 타결, 미국이 FTA 비준 미룰 핑계 없어져
그러니까 서민되는 날에는 뇌에 구멍날지도 모르는거다, 알간?
꼭~! 꼬오오옥~~!!! 성공해야 한당께.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표어인 "국민여러분, 성공하세요!"가 이렇게 깊은 뜻을 가진건줄, 이렇게 진심을 담아 광우병으로 협박하면서 국민들 성공하길 원한 건줄 예전엔 정말 미처 몰랐다. ㅠ.ㅜ;(감동의 눈물)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정신 못차리는 국민들은 홍정욱 성공스토리 들으면서 정신차리면 좋을 듯 싶기도 하다. 일단 기자 아줌마 질문이 걸작이다.
강인선 : 재산 신고한 게 8억원 좀 넘던데 왜 이렇게 적어요? (8억... 적단다... ㅠ.ㅜ;)
강인선 : 또 어떤 열등감이 있나요?
홍정욱 : "육체적인 열등감도 있어요. 아버지보다 키가 작거든요.(웃음)"
그의 아버지는 키가 180cm인데 홍 당선자는 177cm이다. (이것도 적단다.. .ㅠ.ㅜ; )
홍정욱 : "이렇게 말하면 제대로 '안티'가 생길 텐데…. 사실은 져본 적이 없어요." (화룡점정.. 졌다, 졌어.. 홍정욱 횽아 짱! 안티는 무슨, 당신은 나의 롤모델이라니깐여 +_+)
그런데 지지리궁상 무슨 무슨 연합 연대 네트워크 등등에서는 오늘자로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단다. 그냥 한우만 먹으면 되지 왜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건지... ㅡ.ㅡ;
한미 쇠고기 협상이 광우병을 대재앙을 초래할 일방적이고 굴욕적인 양보로 끝이 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이 광우병 검역을 포기한 소식을 전해 듣는 순간 환호하였다. 그러나 이 시간은 국민들이 광우병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재앙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대가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 내외를 태운 골프 카트를 직접 운전하는 영광을 누렸을지 모르나 골프 카트 1회 운전비용으로 맞바꾼 것은 우리 국민의 생명이다. 우리는 한미정상회담 선물로, 한미 FTA를 위한 묻지마 협상의 대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고 한국을 광우병 미국 쇠고기 쓰레기 하치장으로 만들어버린 한미쇠고기협상의 전면 무효화를 요구한다.
이명박 정부는 30개월 미만에서는 광우병 위험물질이 들어있는 등뼈까지 포함한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미국의 불완전한 사료제한조치와 맞바꾸어, 그것도 강화된 사료조치를 시행하기도 전에 관보에 공포하는 것만으로, 30개월 이상의 쇠고기까지 수입하기로 했다. 이것은 협상이 아니라 ‘광우병 검역 포기각서’를 일방적으로 준 것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광우병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 판단한다. (중략)
- 전문은 여기 : "'광우병 프렌들리' 이명박 정부" (미디어오늘)
2008년 4월 21일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녹색연합 문화연대 민주노동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민우회생협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진보신당 참여연대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한국진보연대 환경정의 ICOOP생협연합회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
아참, 미투로그 김굴비님께선 다음과 같은 대역죄를 범했는데...
혼 좀 나셔야겠어요, 쫌!!
너무 괘씸해서 미투 한방 : )
미국에서 들여오는 소는 99.9% 안전하고 99.9%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없는 매우 안전한 소라 합디다. 부디 나머지 0.1%는 좆이부실 대통령 따까리 이명박 어르신과 딴나라당 양반들과 그 가족들이 먹고 걸리시길 바랍니다. 보아하니 이미 광우병 걸렸는지도 모르겠구려. - 김굴비
태그 : 광견병걸린줄알았는데광우병이었군
블로거 여러분, 뇌에 구멍나지 않으려면 성공해야겠죠?
우리 모두 성공합시다~! ^ ^
0.1%야 뇌에 구멍이 나든 말든.. ^ ^
서민들이야 한우 20% 가격으로 미국산 쇠고기 먹고 어떻게 되든 말든.. ^ ^
* 관련 추천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진 (소요유)
이메가와 부시의 저 사진 한장을 위해 우리 모두의 목숨이 저당잡혔다.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의 목숨 값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저 사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사진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저 사진보다도 더 비싼 사진들이 앞으로도 5년동안 계속 쏟아질 것이다. 경제가 아니고, 이제 나를 포함한 우리들의 목숨, 우리 자식들의 목숨이 달린 문제가 되어버렸다.
뉴욕타임즈의 한국 대통령 미국 공식 나들이 보도 (아거)
뉴욕타임즈는 이명박씨의 가면 사진만을 따로 뽑아 ‘오늘의 뉴욕타임즈’ 기사 요약에 따로 보여주고 있다. 분명 위 기사에 실린 사진과는 약간 다른 사진으로 가면을 부각시키는 편집이다. 자기나라를 공식방문중인 한나라의 대통령에 관한 기사에 이렇게 가면 사진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킨 것은 한마디로 개무시한다는 것이다. (만약 일본 수상이나 중국 총리 방문때 이런 가면 사진이 뉴욕타임즈에 올라올 수 있겠는가?)
* 보충 추천글
가즈랑님께서 댓글을 통해 상기시켜준 글입니다.
사회적으로 용인된 '허용된 위험'(가령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다고 해도 차를 없앨 수는 없는 것과 같은)과 같은 차원에서 '먹거리'를 논해야 하는가라는 차원으로 별론으로, 그래도 다른 관점에서 충분히 음미할 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덧. 들풀님께서 최근에 글을 쓰셔서 대비되는 관점에서 일부 인용합니다.
미국 쇠고기 얼마나 위험한가 (YY) (2007/10/14)
제가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할 때, 한국에 수입된 미국 쇠고기가 광우병을 초래할 위험은 거의 없으며, "미국산 쇠고기가 국제적 기준에 비춰 현저한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아직 없다"는 농림부 장관의 말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또한 광우병의 위험성은 축소, 은폐되기보다는 과장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덧. '
미친 분이 불러온 미친 쇠고기 논란에 대한 단상 (들풀)
자신이 실험실의 모르모트가 되겠다면 말릴 수는 없다. 그러니까,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형편없이 낮고, 걸려도 언젠가 치료 방법이
개발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햄버거든 갈비든 육골이든 내장이든 얼마든지 마음껏 먹겠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도 얼마든지 먹이겠습니다, 하고 선언하고 실천하시기를 바란다. '과장된 공포'에 떠는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그
편이 훨씬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제발 함께 실험대에 오르자고 하지는 마시기 바란다.
처먹는 것 남에게 알리기 좋아하는 2MB도 매일 아침 수랏상을 수입 쇠고기 육골즙으로 하는 것이다. 잠복기가 몇십 년이랬으니 곧
죽을 사람만으로는 안 되고, 아들 손자까지 모두 함께 드시는 것이다. 이런 장면을 매일 찍어서 내보내면, 국민 모두는 감읍하고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환영해 마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값싼 질좋은 쇠고기 … 세상에서 가장 값싼 질좋은 쇠고기 2 (신생왕)
*
다만 이명박 정부의 정신나간 외교(쇠고기 개방 뿐만이 아니라, 비자면제를 조건으로 생체정보를 담은 전자여권을 만든다는 식의... )는 여전히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단순히 이명박이 행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인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무조건으로 이명박을 비판하는 일, 합리적 이성의 고민이 없는 즉각적으로 그저 거부하는 것에는 저는 반대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명박 정부는 너무 문제가 커보입니다.
[지문반대] 전자여권 (아홉그루)
지문날인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신을 잠재적 범죄인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이런 굴욕적인 제도가 아직도 버젓이 살아있고 거기다 인간 생체 주소까지 등록을 한다 만다 하고 있습니다. [....]
이런 식으로 나가다 보면 내가 어젯밤에 술같이 마신 사람 신고등록법도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
[위 글 관련 홍보글]
인권단체 연석회의 생체여권 대응팀현재 생체여권 대응팀에서는 '전자여권:자유를 위한 재발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19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조지 부시를 만나서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몽땅 넘겨줄테니, 비자면제 좀 해주십쇼'라고 구걸을 하는 날입니다.
전자여권이 전면 재발급된다는 하반기 전에 "덜 침해적 대안"인 현행 여권을 발급받고, 여권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받고 지문날인을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22일 선언문 낭독은 선언을 진행한 개인들의 연명으로 발표될 것입니다. 선언을 아직 안 하셨다면 --->
클릭: 지금바로 선언하러가기
* 관련 동영상
KBS 스페셜 -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 : 미국산 쇠고기 보고서 (작년 자료인 듯.. ) : 중간에 끊겨서 다 보지는 못했지만... 이 영상자료 보면 또 굉장히 심각한 것 같고...
* 관련 동영상 보충 - 피디수첩 2008. 4. 29일자 방영분 -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피디수첩 페이지(물론 광우병 관련 29일자 방송 홍보를 위해) : 로긴을 해야 하고, 뭔가('imbc 온라인 서비스'라는 소프트웨어... 이건 왜 갈 때마다 설치하라고 하는건지.. ) 설치해야 한다는 점이 좀 그렇다...
PD수첩 - 광우병(원제 :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 한 블로거께서 올린 위 광우병 피디수첩 동영상 (영상이 가끔 잘 안보일 때도 있는데, 마우스 흔들면 다시 보이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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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월덴 3
2008/04/21 17:51
del.
결국 우려했던 쇠고기 전면 개방이 되었네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이 어떤 여파를 몰고 올지 모르는 철없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참 걱정입니다. 그동안 한우가 비싸서 쇠고기를 마음껏 못 먹었는데 이제서야 쇠고기 실컷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 순진한 분이 계시는가 하면 그동안 가격 비싸게 받아 처 먹었던 한우 농가들이 폭싹 망하게 되어서 쌤통이라는 정신줄 놓은 분도 계십니다. 이 상황에서 핵심 포인트는 값싼 쇠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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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명랑야수/맨땅에헤딩/끝없는삽질
2008/04/21 20:58
del.
광우병 방지가 왜 어려운지 괜히 어려운 텍스트들을 찾아헤매지 말자. 미국인의 입으로 직접 말해주는 미국의 패스트 푸드와 축산업의 현실. 패스트푸드 네이션. 흥행성에서는 완전 제로인 영화라서, 우리나라에서 개봉했을리 없을 영화. 가상의 미국 최대의 햄버거 회사. 빅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맥도날드처럼, 빅원 역시 직접 소 사육을 해서 소고기 재료를 해결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빅원의 햄버거에서 대량의 대장균이 발견되는데, 그 원인이 소를 해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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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ransAussie
2008/04/21 22:07
del.
요즘은 어디에서도 한국 음식점을 쉽사리 찾을 수 있지만 그래도 이국만리 타국 생활에서 아쉬운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맛난 우리의 먹거리일 것입니다. 어릴 적 자취할 때는 두툼한 김치 보자기와 흔들거리는 버스 안에서 간혹 밖으로 스며나오는 김칫국물과 냄새가 성가시기도 해서 내키지 않을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밑반찬까지 마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까탈스러운 이곳 공항의 검역대를 떠올리면 주저하게 됩니다. 자주 바뀌는 검역 기준과 문화적 차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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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벗님의 작은 다락방
2008/04/21 23:38
del.
2018년. 이제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다. 현 정부의 당선자가 미국에 선물해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체결. 대한민국 국민이 광우병에 목숨을 잃게되는 일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시기이다. 앞으로 10년 후, 우후죽순으로 광우병에 안타까운 생명을 잃을 우리들이 현재의 2008년 대한민국 국민들을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 우리들은 효율이라는 이름 앞에, 경제라는 이름 앞에 하루 하루 광우병이 발병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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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he Sentientist.
2008/04/25 23:13
del.
요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개방과 관련된 이슈들로 모든 곳들이 떠들석하다. (예외는 있다. 현재 네이버에서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관련 이슈 뉴스들은 이상하게 찾기 힘들다.) 변형 프리온이나, BSE가 인간에게 전염될 확률, 그리고 미국의 공장형 쇠고기 농장들... 이것들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본인 생각에 본질은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도없이 포스팅된 수많은 광우병 관련 정보들... 이 정보들은 또..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제가 민노씨라면 워낙 많은 글을 쓰기 때문에 좀더 읽히기를 원하고, 아름다운 기억이 담긴 글들이 뒤로 밀려나는 상황도 안타까울 거 같습니다. 지금 제 상황으로 봐선 그럴리가 만무하지만요.
'나는 항상 내 글에 대해 첫독자이니까..' 이 표현만큼 이 글을 읽는 독자를 끌어당기는 표현도 없을 겁니다. 블로거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그나저나 저는 이 글에 나타난 자유로운 생각의 흐름들, 호흡들이 느껴져서 참 좋습니다. 또, 여기에 적은 단상들을 언젠가는 긴 글로 쓸 거라는 확신에 가까운 기대도 있구요. :)
전혀 그런 생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 ^;
오히려 가즈랑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글들(추정일 뿐이긴 하지만)은 여전히 공개하는게 왠지 부끄럽달까... 그런 생각이 겹치곤 하죠.
'자기글을 읽는 첫 독자는 자기다'라는 관점...은 제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표현이 전혀 아니구요. 이미 김현이나 메를로퐁티, 그 이전에도 얼마든지 많은 이름없는 사람들이, 그런데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갖고 있는 생각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항상 따뜻한 격려 말씀 큰 힘이 되네요. : )
링크님과 민노씨가 나누는 무비토크 파드캐스트를 쭉 듣고 있는데,정말 재밌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글로 풀어낼 때 반응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건 민노씨가 영화적 상상력을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블로그를 운영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영화 블로그는, 아거님도 기억하실까 모르겠지만, 따로 운영하고 있는데... (kino21.com)
너무 방치수준이라서 말이죠. ^ ^;
종종 민노씨.네에도 영화에 대한 짧은 글들을 써볼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워낙에 영화블로그를 방치해주게 되는 습관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요)... 역시나 게으름이 문제네요.
시네마토크(관련 url 때문에 명칭을 바꾸진 못했지만요) 재밌게 들어주셔서 참 반갑고, 고맙네요. ㅎㅎ. 여전히 팟캐스트의 수용자층은 매우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악..간만에 1위 댓글 기록하려고 했는데 댓글 적고 있는동안 가즈랑님이.. 흑흑...
ㅎㅎ
아거님께서 이런 농담하시니 색다른 맛이네요. : )
* 오기 수정(사형제도 부분) 및 사소한 추고(한 두 줄)
민노씨님(...이상하네요;) 의 자유로운 글 기대가 됩니다.
저는 적고 싶은 건 그냥 갈기는 타입이지만 그래놓고도 부끄러운 글들이 있어 후에 후회하며 지우고는 해요. 좀 더 진중하면 좋겠지만, 너무 감정에 치우치는 편이라..^^; 차피 자기만족으로 움직이는 블로그이기도 하지만요 ㅎㅎ.
진짜로, 기대되요^^
해피레이님 새벽에 와주셨군요. : )
이렇게 부르시면 됩니다.
민노씨님(X) 민노씨(O) ^ ^
격려 고맙습니다. ㅎ
밤잠이 많은(? 새벽 1시-3시) 저는 도저히 범접 못할 시간에도 블로그가 활발히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반기고...24시간 운영체제십니다.^^ 블로그를 일기의 재매개적 관점에서 본다면...일기라는 것..초등학교때 일기를 쓸때 전혀 나의 일기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께 읽혀지기 위한 '일기' 였죠. 우리는 어쩌면 수동적 표현 방식을 체득해 온것이 아닌가합니다. '참 잘했어요'라는 도장을 받고 싶은 독자를 배려하게 된다는...저도 블로그를 글쩍이다 쓰고 싶은 것인가 읽혀지고 싶은것인가하는 생각에 중단상태입니다만. 민노씨께서는 개인사적 기록의 블로그를 넘어서 1인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론이 공론화 되는 사이버 네트워크를 통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형성에 기여하시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군요. 처음, 새로움, 도전...첫 role model라는 책임감을 즐기십시요...아침 출근도장 찍고 갑니다~! p/s 여자의 외적 내적 형상의 글 기대합니다..ㅎㅎ
전혀 그런 것은 아니구요. ^ ^;;
그런데 물빛고양이님께선 (그렇담) 새벽형이신가요? ㅎㅎ
논평에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됩니다.
특히나 "쓰고 싶은 것인가, 읽혀지고 싶은 것인가".. 이건 어느 하나만은 아니겠지만, 늘 갈등을 일으키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는 아주 아주 작은 한 점, 그것도 그 점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입니다만, 그 점들이 서로 교차하고, 때론 가까워지면서 생겨나는 에너지들, 그 잠재력들은 정말 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 퇴근 도장도 찍어주십시오!(농담유골)
추.
가능하면요..
그런데 욕먹을 것 같아서.. ㅡ.ㅡ;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쓰고싶은 글을 마음껏 쓴다는게 정말 생각보다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 안의 문제만이 아니라, 외부에서도 뭐랄까...
사회적 제도에 의한 '억압' 이라던가, '규제'
이런것들이 있으니 가령 포르노에 관해 적나리하게 쓰고싶다고 해도
잘못 썼다가 걸리면 뭐 큰일 치루게 되니까... 마음껏 쓰지도 못하고...
저같은 사람은 일단 '귀찮음' 이라는것도 상당한 작용을 하는 듯 하네요 ^^;;
그러게요..
그리고 하타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표현의 사회적, 관습적 제약도 물론이구요. 그런데 저 역시도 어떤 때는 마구 글을 쓰고 싶은데, 그게 생각만큼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고, 문득 귀찮고, 시들해지고.. 그래요.
공감하는 고민들을 잘 풀어주셨군요. 저도 내내 그런 고민때문에 생각만 끄적여 좋은 초고들을 어찌하지 못하고 묵히고 있습니다. 종종 덜익은 대로 내놓긴 하지만, 낯이 화끈거리는 걸 어쩌지 못해요.
"쓰고 싶은" 주제들이 매우 재밌고 중요한 것 같은데요? 그쪽으로 계속 펼쳐 나가셨으면 합니다. 정치와 관련된 사항이 많은 건 우리 사회에 하도 열받게 하는 일이 많아서 그러니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또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되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사람을 여러모로 절망적으로 만들어요 (최소한 제 경우에는). 정신 건강에도 안좋고.
새로운 주제들이 더 활발하게 싹틀테니 저도 지켜보면서 배울게요.
주신부님께선 무조건 많이 써주십시오!! ㅎㅎ
아주 작은 이야기들, 자기 안에 담긴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정치적 상상력과 사회적 공동체에 대한 바람과 희망을 자극할 수 있는.. 뭐, 그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드는데요. 역시나 재주가 메주라서 말이죠. 괜히 목소리 높이고, 어떤 생명도 없이 그저 사전적인 지식일 뿐인 것들을 나열하는 메마른 글을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배우다뇨..
저야 말로 주신부님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아멘)
* 제목 수정
저같은 마이너 블로그도 '누군가 이 주제에 대해서라면 내가 써 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주제들은 대부분 블로그에 쓰기가 어려운 주제가 대부분이죠.
할 수 있는 말보다 하면 안되는 말들이 더 많은 주제들이 많이 있지요.. 그럴 때 글을 참는 것도 참 힘든 일이더라고요..
왜 안그러시겠습니까...
아무래도 블로거와 메타블로그 운영자라는 이중적 지위(?) 때문에 하고 싶은 말씀, 들려주고 싶은 목소리를 다 속시원히 풀어내지 못하는 입장이라는 생각이 당연히 듭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저 블로거로 속에 있는 말씀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
이곳에 드나든지도 꽤나 오래 되었는데
아직까지 인사 한번 드리지 못했네요.
숨은 열혈 독자로서 한마디 드리자면, 부디 자유로이! 써주세요 :)
반갑고, 또 고맙습니다. : )
앞으로는 종종 대화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감이 많은 가는 고민이네요. 저는 마음 비우는 쪽으로 해결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CF 노래말 처럼...
쓸게 생각나면 쓰면 되고~ 쓰다가 막히면 접으면 되고~ 깔게 보이면 까면 되고~ 그러다 부담스러우면 접으면 되고~ 구독자가 원하는거 같으면 쓰면 되고~ 역시 잘 안써지면 쌩가면 되고~
-,.-;
이제야 댓글을 발견하네요. ^ ^;;
제가 요즘 좀 정신이 없네요... ㅎ
* 사소한 추고 (한줄 정도 보충 및 표현 추고).
이고잉님 글에 트랙백 쏘는 겸사로... http://egoing.net/1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