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시상식

2009/01/13 11:50
미네르바 구속 뻘짓에 관한 글 쓰다가 잘 안 풀려서 지난 주 몸살 기운으로 몰아서 본 '베토벤 바이러스'에 관한 단상들.


시상식 버전.


1. 최고의 연기상


강마에(김명민) 하이든 공동 수상.

이하 평점

강마에 : 10점.
하이든 : 10점.
정희연(송옥숙) : 9점.
카바레(최철민) : 9점 (인기상).
박혁권 : 9점 (최고의 캐릭터상).
김갑용(이순재) : 8점.
박혁권의 아내 : 8점.
정희연의 남편 : 8점.
강춘배 시장 : 8점.
전자 바이올린 : 8점.
김계장 : 8점.
강건우 : 7점 (노력상)
정명환 : 6점.  
후임시장 : 6점.
깽판치다 감동하는 수재민 : 6점
두루미 : 5점 (최악의 연기상라기 보다는 최악의 배역상)

2. 최고의 장면들


카바레가 '공사다망' 연설하는 장면 : 이 장면은 너무 너무 정치적이다! ㅎㅎ
똥.덩.어.리. : 알고 봤지만 쇼킹했다능...;;;;
거지근성 : 오, 잔인하도다...
두루미에게 차이고 강건우 질질짜는 장면 : 오, 신파의 힘이라니...  
전임시장이 정치인으로 살아 남아야겠다고 발끈하는 장면  

3. 최악의 장면들


과도한 배경음악, 주제가 등장하면서 감정을 선동하는 모든 장면 : 짜증나서 대사가 안들릴 정도.
강건우 두루미 쇼핑센터 같은 곳에서 뻘짓하는 장면 : 오장육부가 뻘쭘
두루미 나오는 거의 모든 장면(처음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갑자기 신파극의 캔디가 되는 순간, 특히 삼각관계에 빠지는 장면부터는 스킵 신공)
ㄱ. 특히 호수에 빠진 뒤에 립글로스 반짝 거리는 장면
ㄴ. 두루미 바이올린 연주하는 거의 모든 장면
거위의 꿈 : 공연장면 + 강건우가 지휘하지 말라고 뻘짓하는 장면
마지막 장면

4. 최고의 커플상  


하이든 + 김갑용 커플 수상.

이하 평점

하이든 + 김갑용 : 10점
박혁권 커플 : 9점.
정희연 커플 : 7점.
강건우 + 두루미 : 6점.
김갑용 아들 커플 : 6점.

강마에 + 두루미 : 1점 (최악의 커플상).

5. 스페셜 유감 : 최악의 평론상


스페셜인가 뭔가에서 심영섭. 역시나 최악이다.
다른 비평들은 안 읽어봤지만, 내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다 동원해도 심영섭의 하나마나 한 소리들은 최악이(될 것임에 거의 틀림없)다.

스페셜인가 뭔가... 이건 중간 중간 스킵하면서 봤는데 이런 건 정말 좀 제대로 된 메이킹 필름 보여주는게 아니라면 안하는게 그나마 재밌게 드라마 본 시청자에 대한 배려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바 대박낸 드라마 '벗겨먹기' 관행인 것 같은데... 뭐랄까, 이런게 강마에식으로 이야기하자면 거지근성이다.

0. 한줄  

신파(통속적, 우연적, 판타지적이라는 점에서)를 벗어나고 하고 싶어하는 신파극
혹은 백조가 되고 싶어하는 거위를 닮고 싶어하는 백조?

부연하면, 이 드라마의 내러티브는 본질적으로 자기파괴적이다. 그래서 홍자매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에도 불구하고, 그 자기파멸적인 모순이 치유되지는 못한다. 물론 이건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게 쓰여지는 드라마들의 비극이기도 하다. 몇몇 시도들은 꽤 평가할만 하다(가령 하이든을 오해하는 김갑용의 상투적 관념에 대한 역전이랄지).
(여기에 대해선 나중에, 어쩌면, 따로 글을 쓸까 싶다)


* (본문과) 관련 없는 추천글
http://pariscom.info/250
http://heterosis.tistory.com/80
"미네르바는 어떤 한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필요로 했던 현상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미네르바는 체포될 수 없다" - 이상 미네르바 관련

http://sadgagman.tistory.com/83 : 망법 개정안 검토(성윤환안) 및 기존 법안 - 나경원안 - 성윤환안 비교 자료




* 댓글( 재활용 ) 덧붙여 몇 마디 더.

072. MBC의 자충수 (09.01.06)
http://sadgagman.tistory.com/82


방송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저로선 생각지도 못한 참신한 관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 위 팟캐스트는 MBC가 꺼내든 파업이라는 투쟁 방법론이 과연 (장기적으로) 효과적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차라리 방송사 내부에서 자신들이 확보한 '입'을 통해서 좀더 효과적인 투쟁(대국민 설득)을 벌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이 쇼가 제작된 직후 (우연의 일치인지) MBC는 파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언론노조의 파업 잠정 중단).

언젠가 어떤 문인에게(누군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기자인지 누군지가 물었다고 하죠.

"당신의 작품은 어쩌면 그리도 독창적인가?"

이에 그 문인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그저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애썼을 뿐이다"

이 방송을 들으니 그 근원, 그 질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전히 말씀처럼 블로그는 한줌의 모래알에 불과하고, 웹을 통해 유통되는 담론의 상당수는 조중동이 차지하고 있고, 대다수 평범한 시민들, 국민들은 경제도 엉망인 판국에 언론 7대 악법이니 MB 악법이니 관심이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현재 파업이 잠정 중단된 상황에서 각 방송사별 손익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그 '시민'의 여론이라는 것이 과연 KBS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는 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MBC나 SBS의 손을 들어줄 거라는 성급한 기대를 갖지는 않지만요.

촛불이 흐지부지 꺼져버리고, 대다수 시민들은 그저 팍팍한 일상으로 돌아가 주말 버라이어티의 세계 속에, 아침 드라마의 세계 속에 빠져들었습니다만.... 적어도 촛불의 기억들이 아직 채 일년이 되지 않았고, 또 마봉춘 노조원들 가운데 스타급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나운서들의 파업 지지 언급이라던가, 거리 시위도 어느 정도는 시민들에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심지어 중앙일보에서는 이를 '연예기사'로 싣는 해프닝을 연출할 정도니 이번 파업의 영향이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MBC 파업(중단)과 관련해서 기사 몇 개 살펴봤습니다.
다음 두 개의 기사가 눈에 띄더군요.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1070447&top20=1 (동아)
'손석희 시선집중에 나와 딴소리만 하다가 간 홍준표에 관한 가십성(?) 기사인데요.
댓글들이 어마살벌하네요.
물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엠븅신'이라는 표현은 이기사의 댓글에서 처음 접해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44487&PAGE_CD=22 (오마이)
위 기사는 어떤 구체적인 판단자료도 없이 그저 '삘'로 엠비시가 이번 파업의 '성공'을 이끌어냈다고 쓰고 있는데요. 즉 파업의 성공(!)은 엠비시 노조원들의 적극적인 투쟁 덕분이고, sbs도 선전했으며, KBS는 완전히 외면당했다.. 뭐 이런 구도로 기사를 쓰고 있더만요.
이건 희망사항을 쓴건지 아니면 정말 그렇게 판단하는 뭔가 근거가 있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오늘자 한겨레사설은 "'언론악법' 저지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7대 악법 중 언론중재법과 전파법은 이번 회기에 처리하고 방송법과 신문법, 아이피티브이(IPTV)법 등 나머지 5개 법안은 저작권법과 함께 시한 없이 합의처리를 하도록 노력"한 여야의 타협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소강국면에 들어선 같아 보입니다.

마봉춘을 사랑하고, 엠븅신을 증오하는 거대한 두 개의 세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새드개그맨님께서 염려(?)하시는 것처럼 마봉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죠. 그리고 '주말 버라이어티의 포로'인 우리들의 어머니, 우리들의 누이와 동생, 아니 그저 우리들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언론 7대 악법이나, MB 악법에 우리들의 진심을 다해 관심을 가질 수 있을는지도 솔직히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저 좀더 재밌는 '무한도전'을 위해서라면, '1박 2일'이나 '패밀리가 떳다'를 위해서라면, 마봉춘이든 KBS든, 아니면 SBS든 그게 무슨 대수냐, 뭐 이런 평범한 우리들 자신이 있습니다. 그런 우리들은 무엇보다 게으르고, 이런 저런 세상 꼬라지에 이미 질려버렸죠. 촛불도 싸늘히 식어버리고, 촛불든 유모차 아줌마를 겁박하는 국회의원 나리들이 버젓이 국민의 대표를 참칭하는 이 아수라판에서 솔직히 이 싸움이 누구를 위한 싸움인지도, 또 과연 우리가 이 싸움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인지도 의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앞으로의 싸움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그리고 과연 마봉춘은 우리들의 친구이고, 정의의 사도들일까요?
새드개그맨님께서 말미에 말씀해주신 언론인 스스로가 통렬한 자기 반성을 거치지 않는다면, 내일 다시 우리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는데 일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마이 뉴스 기사 얘기를 다시 꺼내는 이유는 이런 이유입니다.
MBC 파업이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이 의미를 분석하고, 정리하며, 방송사들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이 어떠한지를 지적하는 기사는 매우 필요하고, 당연한 저널리즘입니다. 하지만 그 기사가 그저 당파성의 포로에 머물 뿐인 기사라면 문제가 있죠. 어떤 구체 근거도 없이 일부의 피상적 체험들을 바탕으로 '희망가'를 불러서는 안될 노릇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 오마이 기사는 '엠븅신'으로 MBC를 증오하는 동아일보의 충성스런 독자들의 시각(물론 그 시각은 조중동 일반의 시각이겠는데요)과도 별로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물론 조중동의 악질적인 프레이밍에 비할 바는 아니겠습니다만, 역시나 희망사항을 틀짓기하고 있다는 점에선 다를 바 없어 보여요.

희망은 냉철한 현실 판단 위에서 비로소 생겨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근거 없는, 근거 희박한 희망으로 생겨나는 것은 전혀 아니겠죠.
그리고 그 현실에 대한 냉철한 판단은 새드개그맨님의 말씀처럼 통렬한 자기 반성, 자기 성찰을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언론사만 자기 반성할 것이 아니라, 마봉춘과 엠븅신이라는 극단적인 '이분법'에 둘러쌓인, 그 벽의 이 편과 저 편에서 여론몰이의 양떼들로 전락하고 있는 우리들 역시도 반성하고, 성찰하고, 회고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 높이 들어올린 촛불이 어떻게 이토록 쉽게 잦아져 버리고, 일상이란 괴물은 얼마나 잔인하게 우리들을 다시금 '버라이어티의 뽀샤샤한 풍경' 속에서 가두고 있는지를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물론 그렇다고 엄숙주의자가 될 필요는 없겠지요.
그저 다만 좀더 기억하고, 좀더 생각해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정말 앞으로 어떻게 이 싸움이 전개될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군요.

앞으로도 좋은 팟캐스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4만 히트 축하드립니다. : )



* 발아점
072. MBC의 자충수 (09.01.06)




* 블로그를 통한 공개 기획(편집) 회의

지난 연말 신촌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입니다.
그 때 참석하지 못한 메슨님과 펄님 등을 비롯한 동인들께서는 이 점 양해 바랍니다.

ㄱ. 대외비로 할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회의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
ㄴ. 블로그래픽 기획(편집)을 위해 동인 중 일인이 월단위로 기획회의를 주재한다는 것
ㄷ. 그 기획회의는 해당 역할을 담당하는 동인의 블로그(블로그래픽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서)에서 진행한다는 것

이 글은 그 첫 번째 기획회의를 위한 글입니다.
원래는 월요일에 쓰려고 했는데요. ㅡ..ㅡ;;;
아무튼 앞으로 주 1회 이상(원칙) 기획회의와 관련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특정일(월요일라던가 화요일이라던가..뭐 이런 식으로)을 기획회의 안건 제안일로 정례화하고, 이에 따라 송고 스케줄을 조절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에 대해 좋은 의견이 계시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제안 : 기획 주제 (쓸거리)


1. 블로그계 10대 사건
각 동인들께서 각자의 블로그에 정리하시고, 그 결과를 취합해서 블로그래픽에 올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간단한 논평들도 취합할 수 있다면 좋겠구요.

참조 : http://minoci.net/695

혹은 각 사건들의 의미를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도 좋겠지요.
이렇게 하면 좀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2. 언론 7대 악법을 포함한 MB악법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참조 : http://minoci.net/691

일단 제가 지금 살펴보고 있는 법안은 성윤환안으로 확정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특히 '사이버 모욕죄')입니다. 일단 한나라당에서 '밀고 있는' 법안이 어떤 안인지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이것도 아리까리합니다..;;). 이 자료는 제가 정리하는데로 올리겠습니다. (덧.1) 여야 협상이 타결되었던데요. 일단 상정 예정된 법안을 중심으로, 그리고 뒤로 미뤄진 법안들은 추후에 검토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별 개정안들을 모두 상세하게 검토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가능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네요.
 
제 나름으로 우선 관심 법안들을 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ㄱ. 사이버 모욕죄 : 아무래도 블로거들, 네티즌들에게 가장 와닿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네요. 이건 제가 맡겠습니다. (덧.2.) 가즈랑님께서도 사이버 모욕죄 검토에 참여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새드개그맨님께 '성윤환'안에 대한 검토를 팟캐스트로 부탁드려 보겠습니다. '나경원'안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내용도 있고, 비슷한 내용도 있는 것 같네요.

ㄴ. 국정원법, 집시법 : 이건 너바님이나 행인님께 부탁드려보고 싶네요.

ㄷ. 방송법과 신문법, 언론중재법 개정안 : 펄님과 써머즈님께서 맡아주시면 어떨는지용?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는 메슨님, 아틸라님, 프라크님, 엔디님께 관심이 있는 법안에 대해 의견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중복으로 검토해도 큰 상관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밖에 좋은 의견 있으면 주세용.


* 마감

ㄱ. 역할 및 주제 분담 : 이번 주말(11일까지)
역할 및 주제 분담에 관한 결정을 하고요(물론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합니다)

ㄴ. 일차 기획회의 주제 마감(1.18일까지)
일차 기획회의에서 결정된 주제에 대한 글은 다음주(18일까지)를 기한으로  송고하는 것으로 하면 좋겠습니다.


* 기타 해결되어야 할 문제


1. 전체 팀블로그 프로젝트 기획안 수정
다음 세대 재단측의 후원 조건에 대해서도 그동안 시행착오로 최초의 기획안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점이 많은데요. 이를 재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2. 그 밖에 호스팅, (서브)도메인 등의 관리 문제
이 문제는 포럼에서 상의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반갑게 다시 돌아온 동인이 계십니다.
절차적으로 이 문제를 완료하기 위해서 포럼에 의사를 표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http://blographic.net/forum/ )


* 끝으로...

블로그래픽이 뭐하는 곳인지 아무런 정보나 관심이 없는(었던) 동료 블로거께서도 혹여 이 글을 읽고 관심이 생기신다면 조언이든 질문이든 상관없이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


2008년 블로그계 10대 사건

2009/01/07 09:15
당연히 제 개인적인 관점과 (블로깅) 체험치가 반영된 리스트입니다.
본문 링크는 제가 쓴 관련글, 괄호는 관련 키워드 구글링입니다.

1. 촛불 (링크)

2. 다음 블로거 뉴스 싹쓸이 현상 : 올블 부진. 믹시 약진  블코 완만한 성장.

3. 블로거 선거법 위반 벌금  (링크)

4. 최진실 사건과 사이버 모욕죄 (링크)

5. 블로그 마케팅 논란

6. 레진 사건 : 음란. 포털. 표현의 자유  (링크)

7. 블로그 축제,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논란

8. 이글루스 약관  (링크)

9. TNC -> 구글 (링크), 미투데이 -> NHN 인수 (링크)

10. 아거, nova 등 블로거들의 칩거


블로거 Y양께서 순위 선정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Y양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내 글은 변비에 효과가 있다

2009/01/07 08:21
http://thefilmboy.com/405

아무리 싸구려 호의라도 호의는 호의인데, 이런식 반응은 좀 불쾌하다.
나는 느낀대로 말했을 뿐이고, 그게 호의든 아니든 간에 그 느낀대로가 싸구려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물론 누구든 싸구려라고 느끼는 건 또 다른 사정이긴 하다.
그냥 비밀글 정도로 '관심 꺼주시면 고맙겠습니다'를 바라는 건 내가 너무 과잉친절을 요구하는건가?
갸우뚱하게 된다.

불쾌하다고 쓰긴 썼는데, 실은 잘 모르겠다, 약간 당황스럽다...가 좀더 맞겠다.
내가 오해하고 있거나, 혹은 나와는 다른 식의 유머감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아무튼 내 글은 누군가의 변비에 효과가 있다.
그건 참으로 보람있는 일이다.
헛소리다, 무슨 놈의 보람... 괜히 썼다는 생각이 든다.
괜한 관심으로 남의 변비에는 도움을 주면서 내 변비를 키우는 것 같다...

아임쏘뤼.
나는 쏘뤼입니다.
나에게 죄송합니다.
문득, 쏘뤼가 생각났다....
언젠가 쏘뤼가 그랬다.
아임쏘뤼.
나는 쏘뤼입니다.
나에게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