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노이즈 4. 생명이 전쟁이 되는 신문

2009/02/06 09:33
줄기세포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다....

[조선] 세계 '줄기세포 전쟁'에서 대한민국 살아남아야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2/05/2009020501680.html
입력 : 2009.02.05 21:58

[동아] 줄기세포 연구 물꼬 터줘야 바이오 강국 된다 (★)
http://www.donga.com/fbin/output?rss=1&n=200902060159
입력 : 2009-02-06 02:59

[중앙] 줄기세포 연구 멈칫한 사이 세계가 앞서 뛴다 (☆)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474327&cloc=rss|news|column


참조. 지난 2006년 포스코 사태와 관련한 조선일보 보도
[조선] 열린 서랍·무방비 컴퓨터 “회사기밀 샜나 ?” 초비상 (2006. 7. 2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7/22/2006072270033.html

[조선] 민주노총·경찰 또 ‘포항 충돌’ (2006. 8. 1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6/08/10/2006081070008.html
이후 노조원들은 포항 도심인 죽도시장 부근과 5호광장 등에 다시 모여 경찰과 수차례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9시간이 지난 자정까지 시위를 계속했다. 경찰은 “일몰이 지났는데도 시위대들이 산발적으로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경찰만 60명이 넘게 다쳤으며, 부상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조.
[이류한승의 인권이야기] 김승연 하중근 끝나지 않았다 (2007년 09월 12일)
http://hr-oreum.net/article.php?id=563


조중동의 가장 오래된 전략은 애국주의다.
여기에는 실체가 없다.
국가경쟁력이라는 매력적인 주술을 무기로, 일등 강박증 걸린 경쟁체제의 신민들에게 호들갑스럽게 이야기한다.

이러다가 대한민국 뒤쳐진다.
이러다가 미국, 일본 따라잡지 못한다.

경쟁적 애국주의, 혹은 국가주의 경쟁 이데올로기라고 명명할 수 있는 이 전략은 생명을 '국가간 전쟁'에 비유하길 부끄러워하지 않고, 한 노동자의 죽음을 '기밀서류 유출'이라는 과장된 호들갑과 맞바꾸길 주저하지 않는다(포스코 하중근 사건).

막연한 애국주의에 편승해서 우리도 일등하자는 '새마을 운동' 정신.
여전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소위 일등신문이라고 스스로를 떠벌리는 위대하신 조선일보와 MB일보라는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동아일보 사설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건 '反생명'이다.  
여기에는 생명이 깃들 틈이 없다.
여기에는 인간이, 인권이 들어설 한 치의 공간도 없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일등'에 목매야 하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대답도 들려주지 않는다.
그러니... 가장 먼저, 가장 최후까지 질문해야 할 고민들은 여기엔 없다.

물론 그들은 안다.
이런 쓰레기 글들이 누구를 위해 복무하는지를...
최소한 이 글을 읽는 '당신들'(이걸 우리들이라고 바꿔도 크게 문제는 없을테다)이 아닐 확률은 매우 높다.


* 관련
인간복제, 인간성에 대한 피할 수 없는 질문. http://minoci.net/376




YTN에서 온 리퍼러 : 뉴스 따라잡기?

2009/02/04 12:00
이게 언제부터, 어떤 목적인지는 알 길 없으나, 일단 호기심이 생긴다. (아래 보충, 5번 참조)

블로거라면 대개 그렇겠지만, 종종 습관적으로 리퍼러(유입경로)를 살핀다.
어제 무쟈게 피곤해서(거의 30시간을 못잤다), 일찍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어찌 어찌 깼다...(꽃나 피곤하다능..)
그래서 블로그를 켰다. 리퍼러를 봤다. YTN 주소가 찍혀서 한번 가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간은 올블 어워드 관련 웹초보 블로그 관련글 리퍼러
역시나 독자가 많아서인지 웹초보 블로그에서 오는 유입량은 꽤 많더라능...


참고. '연합뉴스' 온라인 사이트가 아니라, 구본홍 대왕마마께서 군림하고 계신 그 YTN의 온라인 사이트.
양자는 완전히 다른 회사라고 하더라능...
구본홍과 YTN 노조 소식이 궁금해서 구글링했더니 신년호 신동아의 특종 기사가 눈길을 끈다.
‘구본홍(YTN 사장) 금품로비 연루’ MBC 특별감사보고서 (2009.01.01 통권 592호(p162~171)


암튼 가봤더니 이런 모습이다.



내 글 링크가 어디에 붙어 있나 한참 봤더니 기사 하단 '뉴스 따라잡기'라는 상자에 붙어 있다.

강호순 사건, 연쇄살인마와 카사노바

일단 좀 새롭다.
왜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블로그들의 관련글 링크를 올려 놓은 걸까?
따라잡기 상자에 대해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1.  글은 자동 수집일까, 수동 수집일까?

목록에 있는 글 제목들로 보건데, 아마도 '강호순'과 관련한 글들을 '무작위'로(?) 자동수집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냥 추정이다.

2. SITE / BLOG / THEME
SITE : 이건 아마도 설치형 블로그에서 가져온 글을 표시한 것 같다. 내 경우가 그렇게 표시되었더라.
BLOG : 글 몇 개 클릭 해 봤는데, 주로 다음쪽 블로그더라. 다음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 물론 우연의 일치일수도 있겠지만.
THEME : 같은 주제에 관한 자기네 방송 온라인 버전 기사를 올려놓은 목록이다.

3. 왜? 무슨 목적으로?
이게 가장 중요한 질문일텐데, 이게 자동수집이든, 수동수집이든 꽤 평가할 만한 시도라고 본다.
방송사 온라인 사이트가 갖는 제한적인 위상을 이렇게 블로그들과의 연계적 장치들을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은 평가할만하지 않나 싶다.

그러니 나는 이 링크 박스(따라잡기) 목적은 두 가지일 것으로 본다.
ㄱ. 우선 자사 온라인 사이트 홍보목적이 아닐까 싶다. 나만 하더라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고...;;;;
ㄴ. 방송 온란인 버전설기사의 빈약함을 채우려는 목적도 어느 정도 있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방송 온라인 버전 기사라는게 솔직히 읽을거리가 별로 없고, 그리고 그걸 굳이 화면으로 보지 않는 한은 빈약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저 직관적인 단상에 불과하고, 그냥 궁금해서 한번 써봤다.

4. 상부상조와 이제는 잊혀진 이름, 롱테일 (링크의 가치)

이런 시도들은 온라인 언론들에서 좀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바다.
링크는 공짜고, 또 공짜이어야 하고, 의미있는 링크들은 서로 이어져야 한다.
특히 온신협이라는 온라인 언론사들의 이익단체가 주장하는 억지스런 저작권 정책이 현실화되는 아주 작은 단초로써 기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까 요지인 즉,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서로 돕고 살아야 네이버라는 제국이든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유사 저널리즘 유통망이든, 그 중앙집권적 권력의 무지막지한 구심력에서 최소한의 원심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그래야 알음알음이라는, 이제는 정말 그 이름마저 생소한 '롱테일'이라는 웹, 특히 블로그 특유의 매체적 가능성과 가치를 이어갈 수 있지 않겠나 싶다.


5. 보충 : 블로거 도아의 댓글과 이왕의 관련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뉴스 따라잡기' 서비스 안내문 (@YTN)에 따르면...

ㄱ. 서비스 개시 시점은 2008년 9월 초(위 안내문 등록일이 9월 4일)인 것 같다.
ㄴ. YTN 온라인 쪽의 자체 정의를 인용하면, 뉴스 따라집기는 "YTN 뉴스와 인터넷의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여 해당 페이지와 YTN 뉴스를 결합시킨 서비스"다.
ㄷ. 그리고 "뉴스와 관련된 정보를 미리 검색해 가장 신뢰할만하고 가치 있는 정보들을 함께 제공"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자사에서는 이걸 "특징"이라고 하는데, 특징이라기 보다는 그렇게 하고 싶다는 바람 내지는 취지라고 해야 옳겠다.




* 관련글 
YTN도 메타블로그를? http://offree.net/2088 (도아)



일단 후보 추천한 다음,  이 '어워드'라는 '이벤트성 인기투표'에 대해서는 짧게 부연한다.

<일반 부문>

베스트 블로그  
새드개그맨. http://sadgagman.tistory.com/
행인. http://blog.jinbo.net/hi
주낙현. http://viamedia.or.kr/

신인 블로그 
김우재. http://heterosis.tistory.com/ : 역사적 전망이라는 거시적 틀에서 정치와 과학의 문제를 고민하는 열혈 과학자의 급진적인 발언들.
非틀. http://www.thebeatle.net/ : 문학 창작 플랫폼으로서의 블로그, 그 가능성.
누에. http://nooegoch.net/ : 정치적 상상력과 시각적 상상력의 만남.

베스트 포스트 
Daum과 Naver 간의 이익 구설수 (08. 12. 15)
http://sadgagman.tistory.com/79 / SadGagman
: 저널발 블로그 이슈 소비 모델에 대한 반성적 고찰의 전범적 사례로 기억해야 마땅한 팟캐스트.

햅틱2를 통해 본 블로그 마케팅
http://www.nirvanana.com/380 / 너바나나
: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 준거를 마련하려는 성실한 노력.

어린왕자 상표권 분쟁 관련 3부작 / 엔디.
ㄱ. 어린 왕자를 소비하는 사회: 어린 왕자 상표권 분쟁 / http://endy.pe.kr/205
ㄴ. 새 『어린 왕자』와 아르데코7321의 비즈니스맨 정신  / http://endy.pe.kr/206
ㄷ. 개악판 『어린 왕자』: 예담-아르데코7321판을 둘러싼 번역 비교 / http://endy.pe.kr/207 
: 블로거는 '잘 팔리는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이 애착하는 것에 대해 쓸 뿐이다. 머리와 가슴을 모두 따뜻하게 해주는 블로기즘의 전범이 될만한 연작 포스트. 

블로고스피어 공로상 
아거. http://gartorlog.com/mt
link. http://soriweb.com 
호찬(hochan). http://textorgy.net/ 
이바닥. http://ebadac.textcube.com/


<전문 부문>

기술/과학 분야 : 소위 'IT 블로거'를 말하는건가? 이건 부피를 생각하면 좀 세분하는 것도 좋을 듯.
금요테크토크. http://www.soriweb.com/tech2/ : 다시 부활해서 기대가 컸지만, 5회에서 다시 휴면중.
웹초보. http://www.choboweb.com/ : 성실하고, 상식적인 리뷰들.
도아. http://offree.net/entry/ : 꾸준하고, 왕성한 생산력.

비즈니스 분야
egoing. http://egoing.net/  : IT, 특히 웹서비스의 메카니즘에 대한 때론 차갑고, 때론 따뜻한 분석.
buckshot. http://www.read-lead.com/blog : 꾸준한 천착.
foog. http://foog.com/ : 경제 문외한인 내가 그래도 가끔씩이라도 가서 읽어보려고 노력하는..ㅎ

생활 분야
레일린. http://happyray.com/ : 귀엽고 때론 까칠한 수다장이의 매력적인 일기장. 
명이. http://www.myungee.com/ : 따뜻한 분주함.
더삘름보이닭껌. http://thefilmboy.com/ : 낯선, 날선 상상력. 날카롭지만 연약한... 2008년의 발견. : )

엔터테인먼트 분야
레진. http://lezhin.com/
이승환. http://www.realfactory.net/ : 진보주의 마초(?)
손윤. http://chirashism.tistory.com/ : 성실한 영화 리뷰들.

문화예술 분야 : 문화 예술이라고 하니까 좀 아리까리 하지만...
hi8ar. http://hi8ar.net/ : 블로그 테마(스킨).  블로그 문화에 크게 기여. : ) 
서울비. http://seoulrain.net/ : 블로그를 통한 학생들과의 소통 확장이란 점에서 교육 문화에 기여.
섹시고니. http://talkonsex.com/ : 성담론과 성문화에 대한 유쾌한 시도. 성문화 발전에 기여.

스포츠 분야 : 이 분야 추천 포기...하고, 주로 관심을 가졌던 시사 분야에 여섯 명 추천... 이거 이렇게 해도 되나? ㅎㅎ

시사 분야
capcold.   http://capcold.net/blog
소요유. http://www.soyoyoo.com/
이정환. http://www.leejeonghwan.com/media/
하민혁. http://blog.mintong.org/
펄. http://pariscom.info/
marishin. http://blog.jinbo.net/marishin/


2008 올블 어워드에 대해 짧게


0.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

2008년은 솔직히 건너 뛰는건지 알았다.
무슨 내부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내심 궁금하고, 걱정하던 터에...
어쨌든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대다수 세속적인 관객들(나도 여기 물론 포함이다)의 기대가 충족된 것 같다.
설날도 지나서 2008년 행사라니 좀 벙찌는 구석이 없지 않다.
좀 급조한 궁여지책이란 생각도 들고(음모론? ㅎㅎ)..

하지만 꽤 의미있는  참여형 이벤트로 어쨌든 올블 전통의(이라기 보다는 올블 마케팅를 위한 대박 이벤트인) 올블 어워드를 이어가는 건 미운 정, 고운 정 든 올블 유저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1. 아쉬운 점

"2008년 초반에 활동했던 블로거보다는 후반에 자주 비춰졌던 블로거에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이며, 베스트 포스트란 것도 예전보다는 아주 최근에 재밌었거나 유익했던 포스트를 골라 추천할 가능성.... "
- 라퓨시안, http://laputian.net/913 중에서

매우 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물론 인기투표고, 이벤트라고 하더라도....
명색이 어워드인 바에야 객관성이라거나, 합리성이라는 표준에 좀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 없지 않다.

ㄱ. 끼리끼리 인기투표
라퓨시안이 그 밖에도 지적한 "친분", 혹은 A가 나를 추천했으니, 나도 A를 추천해야 하지 않을까(상부상조??)와 같은 '기브앤테이크' 심리가 없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 이건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 것 같다. 그러니 참여의 부피가 어느 정도 확보된다면 이런 우려가 어느 정도 불식되겠으나, 참여가 저조하면 이건 좀 모양새 웃겨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ㄴ. 분야 선정에 대해
최근에 한RSS 카테고리 분류가 참 묘하다는 글을 썼는데, 이번 올블 어워드 시상 분야 분류도 좀 묘하다. 가장 큰 아쉬움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나 '기술/과학' 이건 뭔가 싶다. 너무 고리타분하면서 딱딱하고, 올블 유저 가운데 해당 분야가 차지하는 참여의 부피나 '주목도'를 고려한다면 너무 빈약하다. 블로그, IT 서비스, IT 비지니스 등으로 나눴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기존 전통적 카테고리 분류방식을 고려한 것 같은데, 뭐랄까 좀 심심하면서 경직된 느낌이랄까?
이색 시상코너도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최대 라이벌상
블로그 개근상(가장 성실한)
강태공상 (미끼질 가장 잘...칭찬 의미로...;;;)
가장 심각한 블로그
가장 유쾌한 블로그
........
이런 식으로 좀 쉽게,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했다면 재밌지 않을까?

ㄷ. 각 부분 공히 세 표로 제한된 추천권에 대해
어떤 블로거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스포츠 분야에 10개의 블로그를 추천할 수도 있고, 어떤 블로거는 '문화예술'(이것도 좀 아리까리한 분류 같지만)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다른 분야는 잘 모르지만 그 분야에는 더 많은 체험치를 갖고 더 많은 블로그를 추천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러니까 모든 분야에 대한 투표권을 세 표로 획일적으로 정한 건... 수동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고려해도 좀 아쉽다.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만은 여섯 표를 갖는다거나 하는 식의 융통성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2. 뻔뻔하지만(손 안 대고 코 풀기) 영리한 선택

가뜩이나 다음 블로거뉴스에 초토화된 판국에, 믹시는 밀고 올라오고, 블코는 나름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것 같은데, 올블만 뭔가 '침체'라는 느낌... 이건 나만 하는 생각은 아니었을 것 같다. 그런 와중에 그래도 영리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역시나 좀 뻔뻔하다 싶은 생각도 든다. 이건 참여자에게 너무 기대고 있다. 최소한 정식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글도 쓰고, URL도 따로 뽑아서 기록해야 하고... 이건 좀 너무 성가시다. 거기에 무슨 대가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이런 이벤트(이 어워드 실질은 '인기투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에 참여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ㄱ. 솔직히 고백하면, 올블에 대한 미운 정, 고운 정이 그 하나이고,
ㄴ. 지난 해 나름으로 정리했던 '2008년 블로그 오디세이 회고'라는 글이 이왕에 있었기 때문이다.

ㄱ. 차원에선 솔직히 올블에 대한 미운 정, 고운 정 때문에 아무래도 좀 긍정적인 면을 주목해서 해석하고 싶은 것 심정이긴 하다. 게다가 '다음 블로거뉴스 싹쓸이' 현상도 그저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고....(실은 몹시 우려하는 현상인데... ) 이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엔 이런 정도 '이벤트'로는 택도 없겠지만, 그래도 그 긍정적인 의미를 주목해서 평가하고 싶어지는거다.

ㄴ. 측면에서 이렇게나마 자신의 제한된 체험치에 한정된 것이긴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그 자신만의 체험치로 판단하기에) 좋은 블로그들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블로그 리뷰어로서의 블로거'가 되어야 한다고 자주 강조해 왔던 나로선 어쨌든 이런 행사들이 자신과 함께 싸우고, 웃고, 대화나누는 동료 블로거에 대한 관심들을 환기시켜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3. 2009년 올블에 기대하는 것.

이번 이벤트가 다소 침체한 올블에게 재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조건이 있다. 현재의 추천 시스템과 관련 UI는 전면적인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해주길 바란다. 이게 과정이 없다면 정말 올블이 2009년을 제대로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건 저주가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그 미운 정, 고운 정으로, 그저 동료 블로거로서의 걱정이고, 염려이자, 여전히 남아 있는 기대감의 토로다.


* 관련글
2008년 블로그 오디세이 회고


* 아래 글에 트랙백 쏨.
http://award.allblog.net/?p=90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첫 번째 발행 : 2009/02/03 21:49
2. 두 번째 발행 : 목차 5. 이하 (첫 발행시 글을 읽으신 독자께선 5와 5-1.만 읽으시면 됩니다)

* 재발행 원칙에 대해서는 '죽은 글에 물주기'란 글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 사족 : 원래 이 방식을 처음으로 적용하려던 글은 가즈랑님 글에 대한 단상을 크리슈나무르티에 관한 글에 더 하려고 했는데, 암튼 이렇게 되어버렸고만요. : )

현 카테고리 분류는 좀 심하게 아리까리하고, 불분명합니다. 
오랜만에 그림 하나 준비했습니다.



1. 아놔,
본인이 친절하게 "경제관련 Blog"(foog.com)라고 하는데 굳이 정치에 잡아두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정환닷컴만 하더라도 뻔히 전문 분야가 경제라는 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건데 왜 '경제' 꼭지에 넣지 않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만 하더라도 제가 무슨 정치 블로그입니까? -_-;;;
기분 나빠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황공하죠. 다만 저는 정치에 대해선 그저 소박한 문외한에 불과합니다. 민망뻘쭘한 마음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블로그' 만드셔서 거기에 넣어 주시던가, 아니면 '미디어'나 혹은 그냥 속 편하게 '기타' 하나 만들어서 '기타'에 넣어주시는게 좋겠어요.

capcold님도 정치 쪽으로 분류되어 있던데요...;;;;
문화나 '미디어'를 하나 만드시면 거기에 포섭하는 것이 '정치'보다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좀더 카테고리를 세분한다면, '만화'에 넣는 것도 좋겠죠.

리승환 동무도
문화나 미디어 쪽이 현재의 '정치' 보다는 합당해 보이구요.
혹은 카테고리를 세분한다면, '연예' 혹은 '대중문화'에 넣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영화'는 대중문화의 한 큰 갈래인 것은 사실이지만, 문화를 크게 대중문화(연예), 영화, 서적/공연 등으로 나누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그러니까
가장 대표적으로 예시하자면 컴퓨터라는 카테고리는 현재로선 너무 방대한 카테고리입니다.
여러가지 세부 주제들을 분류해서 분할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어요.
가령 블로그(혹은 블로그 미디어), IT기기, 블로그 비지니스, 파드캐스트... 등등으로 말이죠.

굳이 컴퓨터는 하나로 고수하면서, 경제와 경영을 나눈 이유는 또 뭔지 모르겠어요.
한RSS 카테고리는 도무지 어떤 기준으로 어떤 원칙 하에 그렇게 구성된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흔한 '사회'는 없는지도 궁금해요.
아무튼 현재의 카테고리는 좀더 세분해서, 관심의 부피를 효과적으로 분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추. 이에 대해선 오해가 있었다능... 아래 5. 즉, 재발행된 부분을 참조.)


3. 물론 저 개인적으론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은 어떤 한 블로그 전체의 컨텐츠를 자료로, 가령 큐로보의 한뼘검색처럼, 어떤 블로그 성향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가령 정치 20%, 경제 30%, 영화 50% 이런 식으로요. 물론 이게 불가능 내지는 꽤 장기적인 프로젝트이겠습니다만...

방문자에 대한 설명 기능에서 난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어중간한 카테고리 체제는 어떤 식으로든  좀더 디테일하게 세분하거나, 혹은 장기적으론 아예 사라지는 쪽으로 새로운 소개 방식을 모색하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4. 차라리
현재 유저들의 참여로 맛뵈기식, 혹은 흥미 위주로 진행되다가 요즘은 잠잠한 것 같은 '~~인 블로거는?'을 활용하는 방식도 생각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ㄱ. 무슨 이벤트같은 것이라도 해서 유저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 이를 통해서 카테고리를 재구성 하던가, ㄴ. 아니면 이것 자체를  좀더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전면에 내세우던가요.

아무튼 이런 방법이든 저런 방법이든 현재 카테고리는 '방법'이 절실한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이하 2차 발행분 내용.

5. 한RSS의 '레걸' 카테고리 (추가. 오전 5:57 2009-02-04) 
capcold께서 한RSS에 '레이싱 모델' 카테고리도 있다는 재밌는 논평을 하셨길래 다시 한번 가서 봤더니만...
제가 거의 눌러본 적 없었던 '전체분류'에 정말 굉장히 재밌는 카테고리들이 꽤 많이 눈에 띄네요. ㅎ
한RSS, 의외로 '오덕'스러운 면이 있고만요. : )


전체분류로 가보니 꽤 자세하게 분류되어 있네요.
팟캐스트도 보이고, 음악, 어학, 사진, 동영상, 도서, 학문(?), 연예, 유머, 디자인, 미술, 교육  등등이 있습니다.
'사회'도 있군요. : )

그 밖에 재밌는 카테고리들도 눈에 띄는데요.
capcold님께서 지적하신 '레이싱 모델'(제가 입술 아이콘으로 표시한)말고도 프리젠테이션, 이벤트, 해킹(ㅎㅎ), 카앤모델(car&model. 인가요? 그렇담 레걸 사촌 쯤되는 카테고리고만요), 미술카드, 기부, 외국인, 도너스캠프, 원어데이, 아르바이트, 아트포스터, 공부방 등등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여전히 좀 아리까리하면서, 물론 재밌긴 합니다만, 원칙과 기준은 없어 보이긴 합니다...;;;;


5-1. 오덕이나 엽기가 아니라 아니라 그냥 '스폰서 RSS' (다시 짧게 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가서 확인해봤더니만, '카앤모델' '레이싱모델' 카테고리는 '스폰서 RSS'였네요.
그렇다면 해킹은 또 뭔가요? 무슨 월간 해킹... 이런 잡지 스폰서인가요? ^ ^;;  
지금 확인해보니 역시 스폰서 RSS인 것은 맞는데, 잡지는 아닌 것 같네요)

스폰서 RSS를 일반적인 비스폰서 RSS, 그러니 통상의 카테고리에 '레이싱모델' 혹은 '카앤모델' '해킹' 따위의 엽기 혹은 오덕스런, 호기심을 자아내는 카테고리로 삽입하는 건... 글쎄요, 물론 상업적인 고려에 바탕해서 센스를 발휘(?)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카테고리와 동등하게 취급(물론 스폰서로서의 노출도 해택을 입었으니 형평에서 문제가 없지 않지만, 스폰서 입장에선 정당한 대가이기도 하니까요. 굳이 '레걸'류의 카테고리도 좀 이상하지만, 그걸 다시 '카앤모델'이라는 카테고리로 다시 중복 분류하는 건 한RSS의 카테고리 분류의 신뢰도를 더더욱 하락시키는 것 같습니다)하거나, 그냥 '스폰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거기에 넣던가, 그게 낫지 않을까요?



* 확장점
한RSS에서 내 블로그가 정치 블로그로 분류되는 이유 (foog) : 상식적이지만, 그래서 더 참신하고, 재밌는 글.




지민아빠께서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 )
블로그 주제와 구독자수의 상관관계  (지민아빠)

위 글에 대한 짧은 단상입니다. 
이하 JNine님께서도 특히 강조하신 부분이기도 한데요.
대체로 중복적 지적이지만 짧게 부연합니다.

1. IT와 친한 블로거들에게 RSS구독자들이 많은 이유 : RSS 보급(대중화) 관점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RSS가 뭔고?" 이런 독자, 블로거가 여전히 다수인 상황에서 IT와 친한 독자, 블로거들은 RSS 구독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겠죠.

IT는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산업 영역'이면서, 동시에 '문화 영역'일테니 다수 구독자를 갖는 '주제' 영역일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RSS가 대중적으로 보급된다면, 그 영토를 조금씩 다른 영역에 내어주지 않을까 싶어요. 분석 및 판단자료 표준인 '한RSS'만 하더라도 블로거들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도 단 한번도 이용하지 않는 블로거들의 부피가 훨씬 더 클 것이 자명하고 말이죠.


2. RSS 보급의 장애 요인 : 포털 및 블로그 서비스의 'SNS' 장치들 (즐겨찾기류)
현재로선 그 부피 측면에서 가장 커다란 덩치를 갖는 네이버와 다음(티스토리가 아닌) 블로거들은 내부적으로 매우 강력한 SNS 장치들('이웃들' '즐겨찾기')를  운용하고 있죠. 즉, RSS '대신' 이런 장치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글루스 같은 전문 블로그 시스템도 의외로 매우 폐쇄적인 설정들을 고수하고 있고요. 이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트래픽을 염두에 둔 내부 뺑뺑이 돌리기)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정서적으로 '울타리' 안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유저들의 수용적 감수성은 이런 현상들과 맞물린다고 생각합니다.


3. 결국 RSS 보급의 장애요인은 블로그 서비스 : 특히, 메타블로그의 문제
그래서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데, 블로그들의 가장 친한 친구이어야 할 'RSS(서비스)'는 역설적으로 여타 블로그 서비스에게는 적대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특히 메타 블로그 서비스는 더더욱 그럴 것으로 생각합니다. 메타 블로그와의 관계 하에서 좀더 부연하면 이런 형국이 아닌가 싶어요.

메타 블로그의 존재 이유란 블로거 개인이 RSS로 채용할 수 있는 체험치를 훨씬 넘어서서, 집단적인 평가과 다양한 체험을 고도의 체계화된 디렉토리 구축으로, 혹은 그 서비스에 특화된  집적 자료를 통한 개성있는 검색 시스템으로 블로거들에게 조력하는 것인데, 현재로선 블로거 개인이 RSS로 구현하는 효율성을 크게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쉽게 말해서 RSS를 쓰는 효율성을 넘어서는 장점을 부여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점점 더(라기 보다는 거의 초토화에 가깝게) 군소 메타 사이트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는 다음 블로거뉴스과 의미있는 경쟁을 하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전문화된 블로그 메타 미디어들은 어떤 식으로든 '공생의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최근 과연 내부에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 싶은 정도로 쓸데없이 조용한 올블을 보면은 이런 걱정이 앞서는군요).


4. 꿈나라 이야기 : 중앙집중적 메타 미디어들 vs. 브라우저(FF) 내장 RSS 확장기능
점차로 '메타 미디어적 성격'을 강화하고 있는 한RSS도 이 문제는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은, 적어도 실현된다고 해도 한참 후에나 실현될 그런 위험요소이지만요. 특히'로그인'이라는 번거로운 절차를 요구하고, 그 밖에는 별다른 집적이익이 구현된 장치들을 보여주지 못하는 한RSS의 현 시스템이 점차로 웹기반 리더기 역할을 거의 모두 수행해주는 브라우저에 내재된 RSS 편의 장치들(가령 파이어폭스와 브리프. FF와 Brief)에게 그 영역을 빼앗길 가능성도, 물론 낮지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생각난 김에 FF3 직후 확장기능에 관한 참조 링크)('FF와 Brief'로 구글링 했더니 가장 먼저 뜨글래)

가령 네이버 같은 공룡이 브리프(Brief)  유사의 서비스를 네이버 툴바 같은 것에 장착할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리고 거기에 무슨 광고를 붙인다고 생각하면... 좀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계속 꿈나라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최근에야 사용하기 시작한 Brief 덕분에 한RSS에 접속하는 빈도가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왜냐하면 한 RSS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들을 Brief에서 거의 모두 충족시켜준다고 느끼고 있고(단 약점?이라면 블라우저에 내장된 RSS 폴더가  여러 개인 경우 첫 번째 폴더 만을 인식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게다가 브라우저 자체 내에서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RSS 피드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점은 굉장한 매력 요소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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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쓰다 보니 얘기가 산으로 가는데.. ;; 
여기서 그쳐야 겠네요.
산으로 더 갔던 글은 따로 독립시킬 필요가 있어서 따로 올릴까 합니다.  





* 발아점
블로그 주제와 구독자수의 상관관계 (지민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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