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래픽 제7차 공개회의입니다.
회의는 대외비로 할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공개를 원칙으로 합니다(2009년 1월 1일 부터.)
블로거라면(독자도 물론이구요) 누구나 회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주 긴급제안 : 동인추천 방식에 대해

신입 동인을 모셔오기 위한 내부적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동인들께선 포럼 참고)
사안 성격상 그 진행경과는 대외비로 하는 것이 아직은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현재 동인들의 참여 정도가 너무 저조하기 때문에 블로그래픽 프로젝트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외부 동료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지가 계시다면 이를 기꺼이 수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현재 동인 추천은 규약 5조에 의거하고 있습니다.

제5조 [블로그래퍼 추천 및 가입]

블로그래픽은 다음 방식과 절차를 통해 새로운 블로그래퍼를 충원할 수 있다.

1. 추천 발의는 블로그래퍼 각자의 자율적인 의사에 의한다.
2. 추천 의사표시는 포럼에 공개되어야 한다.
3. 블로그래퍼의 충분한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특히 가입과 재적에 관한 발의는 포럼에 기재된 동일한 내용을 블로그래퍼 전원에게 메일로 동시에 발송해야 그 효력이 있다.
4. 메일 발송을 시점으로 최소 7일 이상을 정하여 그 동의 여부를 블로그래퍼에게 물어야 한다. 기간의 기산점은 메일 발송 시점으로 한다.
5. 추천은 적극적인 반대의사가 없는 경우 추천인을 제외한 최소 3인의 동의에 의해 가결된다. 단, 적극적 반대의사가 존재하는 경우 재적 1/2 이상의 동의에 의해야 한다.
6. 추천이 부결된 경우 해당 피추천 후보을 향후 6월 동안 다시 추천할 수 없다.

이상의 규약은 블로그래픽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전제, 즉 동인들께서 최소한 주 단위를 기준으로 포럼이나 안건에 대해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하는 그런 정도, 에서 그렇게 마련한 것인데, 현재는 전혀 정상적이라고 평가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 메일로 발송한 주요 안건에 대해서조차 이렇게 참여가 저조하다면 위 규약의 방식대로 일을 진행하기가 대단히 어렵지 않은가 싶어요. 즉, 규약을 개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독자들과 동료 블로거, 그리고 블로그래픽 동인들께 허심탄회한 의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공개 회의 안내]

1주 1회 원칙.
일요일 혹은 월요일을 공개 회의안 작성일로 정할까 합니다.

[지난 주 쓴 글]

태터앤미디어 논란 회고 1. 광고와 리뷰의 경계 (민노씨)

[제안]

1. 온라인 컨퍼런스 준비 위원회 [여전히 미진]

1. 동인 여러분과 동료 블로거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_ _)
2. 주제에 대한 논의는 준비위원회가 가동되면 논의해야 하는 문제겠습니다.
온라인 컨준위는 최소 2월 중 구성 가급적 빨리, 다만 투명한 참여 원칙을 통해 내실을 기해 구성하고, 실질적인 온라인 컨퍼런스는 가급적 3월, 4월, 늦어도 5월중에는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컨퍼런스 기간 : 일회성의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최소 보름 이상으로 (물론 미정)
회의 방식
- 단계별 발제 : 발제자가 단계적으로 전체 주제를 조율할 수 있는 글을 발표
- 토론 지정 패널 : 위 발제에 대해 의무적으로 참여
- 자유 참여 패널 :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

[지난 주 경과]
이 역시도 동인 추천 방식에 대한 긴급제안에 밝힌 것과 같은 이유에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책임 카테고리제 [진행중]
동인 일인당 하나씩 카테고리를 책임지고, '책임 연재' 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블로그와의 교통정리 차원에서 기존 자신의 쓰던 카테고리의 하나는 '포기'(!)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인들께서 자신이 담당하고 싶은 카테고리(주제)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진행 경과](가나다순) 
- 민노씨 : 블로그 서비스, 기존 민노씨.네 카테고리 중 '메타블로그' '블로그 서비스' '포털'를 주제로 쓰는 글은 앞으로는 블로그래픽에 쓸 예정입니다.
- 진간장비빔밥 : 블로그 마케팅(블로그 매개 PR)를 비롯한 블로그 리뷰를 기획중이십니다. 
- 펄님 : 미디어 부문에 대한 글을 쓰시기로 하셨습니다. 

[지난 주 경과]
진간장님과 스카이프 회의가 있었습니다.
피노키오님과 스카이프 회의가 있었습니다.

3. 새로운 동인 [진행중]
신입 동인을 모셔오기 위한 내부적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동인들께선 포럼 참고)
가장 큰 참여 기준은 당장의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블로그래픽의 미래에 함게 동참한다는 자발성입니다.

[지난 주 경과]
써머즈님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 )

4. 해외 서버로 이전 건의 (피노키오)[새소식]
해외 서버로 이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피노키오님 의견이 계셨습니다.


[함께 쓸거리]

0. 각 동인들께선 언제든지 자유롭게 각 카테고리에 글을 올릴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1. 용산 참사 (진행중) : 이하 사건 경과
사건 발생 (1월 19일)
....
PD 수첩 (2월3일) : 경찰과 용역업체의 짝짜꿍 고발 
검찰 수사결과 발표 (2월 9일) : 경찰에 면죄부 부여 (점거 철거민 농성자 21명 기소, 경찰 무혐의) 
국회 긴급현안질의 중 김유정(민주당) 의원의 고발 (2월 11일) : 청와대(행정관)가 강호순 이슈를 용산참사에 대한 물타기용으로 활용하고자 했던 음모를 고발.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 ··· 1060.htm
: 김유정 의원의 고발 내용을 전하는 한국일보 기사.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 ··· 1080.htm
: 김유원 의원의 폭로가 사실이었음을 (간접)시인한 청와대. "이메일을 보낸 청와대 직원은 청와대 홍보기획관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의 이성호(5급) 행정관으로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아들"(기사 중에서)

국회 긴급현안질의 중 김용태(한나라) 의원의 임대차 계약서 공개(2월 11일) : 23명 가운데 20명이 이른바 '알박기' 의혹있다. 뭐 그런 내용. 

http://www.donga.com/fbin/output?f=a__&n=200902120118
: 김용태의 주장을 전하고 있는 동아일보 기사.
이 상한 건 이후 관련 기사들이 확인되지 않는다. 김용태 주장의 파장을 고려하면 꽤나 이례적이다. "사실 검토 없는 일방적인 발표"라고 반응했던 대책위 반론(12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에서는 전하고 있다) 역시 이후 보도를 통해서는 찾아지지 않는다.(구글링) 이 점도 이상하다.

http://clockoon.egloos.com/2274543
: '전철연은 식구'라는 다소 동화적인(부정적인 의미에서) 감수성에 바탕한 자그니글에 대한 비판글.

http://blog.mintong.org/462
: 김용태의 주장(전철연 소속 23명의 조합원 가운데 20명이 용산 재개발 발표 이후 전입했다는 주장)을 근거로 PD수첩 보도는 기초적인 사실 확인(용산참사의 현실적인 배경은 '알박기'다..뭐 이런 종류?)을 하지 않은 편향된 보도라고 비판하는 글.  

한겨레(21) 특종 :  제748호. 2009. 02. 20일자.
조합과 계약한 용역업체 소유주는 용산구청장과 친한 지인, 그리고 계약조건도 시중 가격 두 배.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4348.html
: 용산4구역 재개발 조합과 계약한 정비용업체가 알고 보니 용산구청장과 잘 아는 지인이었고, 그 계약조건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두 배 이상 뻥튀기된 것이라는 고발 기사.

[지난 주 경과]
경향 의 관련 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현실은 이렇습니다.
[경향 사설] 용산참사 한달, 달라진게 없다. (2월23일)

2. 리뷰 / 광고의 경계 설정. (진행중)
현재 블로그계 현안(?)이라면 현안인데요. 블로거인 우리에게는 가장 가까운 영역의 주제이기도 하죠. 블로그를 매개로 하는 PR활동, 특히나 상업적인 영역, IT 상품 PR에 있어서 리뷰와 광고의 경계에 관한 글을 써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3. 올블어워드 평가 (새 제안)
우려대로 지지부진한 참여속에서 어워드로서의 최소한 객관성에 의문을 남길 것 같습니다.
이제 5분 남았군요.

4. 이전에 올렸던 주제들
2008년 블로그계 10대 사건(마감)
언론 7대 악법 검토
미네르바
강호순




* 블로그래픽 홧팅!
http://blographic.net 

* 의견 주세용! ^ ^


프로 블로거와 아마추어 블로거의 차이점 (미돌)

잘 읽었습니다. 저와는 거의 정반대의 판단과 비전을 말씀하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분 부분에 대해선 꽤나 공감(동의는 아니고요)하게 됩니다. 소금님 글과 거시적인 관점에서 유사한 것 같다는 느낌인데, 그 거시적인 비전에 대한 이견 부분에 대해서만은 공감을 표하기도 어렵겠네요.

소금님께서는 "선배 블로그"라는 표현까지 쓰시면서 마케팅 블로거들의 노력이 블로그계 전체에 대한 대단한 헌신인 것처럼 표현하고 계신데요. 마케팅 블로거들께서 전체 블로그계에 기여하는 바에 대한 대단한 착시 현상을 겪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무슨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이라도 한 것 같은 글을 쓰셨어요. 미돌님의 방법론적인 입장은 소금님의 견해와 다르시나, 그 본질적인 귀결은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본질적으론 '블로그 시장'에 대한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블로그 시장'이라는 말은 전체 블로그의 차원에서는 너무 축소해석되고 있고, 반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거나, 혹은 참여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블로그의 차원에서는 아리까리한 정치적 수사로 변질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현재 '기업 종속적인 블로그 마케팅'의 가치는 그게 돈이 되고, 돈이 되지 않고를 떠나서 전혀 평가할 수 없는 모델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그 마케팅 블로거들이 돈 벌고 돈 벌지 못하고가 블로그계 대다수에게 어떤 감동적인 이슈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그냥 '게네들 걱정'인거죠. 게네들이 언제 우리 걱정은 했나요? 뭐 이런 심리가 저는 지배적일 것으로 생각해요.

제가 가장 답답한 게 뭐냐면 소위 파워블로거의 돈벌이 문제와 전체 블로그파워의 비전을 그 마케팅 블로거들께서 혼동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파워블로거로 불리는 절반, 아니 그 이상이 블로그 어느 날 접는다고 치죠. 그래도 블로그계는 아무런 문제 없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게 블로그계의 비극이예요. 그래서 현재와 같은 구도의 이상야릇한 '빠워'구도는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파워를 가지면 안되겠다 싶은 분들이 그 쥐뿔만한 파워 갖고 위험한 도박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솔직히 좀 얼치기 없습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형태의 블로거가 있다.
블로그 마케팅의 대상이 되는 블로그와 대상이 되지 않는(못하는) 블로그가 있다."(미돌)

PR 쪽에 계신 미돌님께서 PR인의 냉혹할만큼 현실적인 시각으로 보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게 일반화될 수는 전혀 없는 말이예요. 아니, 일반화되서는 안되는 말이고, 위험한 말씀이십니다. 그건 소위 파워블로거들이 걱정할 일이지, 소박한 블로거들이 걱정할 이유도 없고, 걱정할 만한 동기도 그 소위 '파워블로거'들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 현재의 파워블로거 대부분은 파워블로거가 전혀 아니예요. 사람을 잠깐은 움직일 수 있게 하겠지만, 본질적인 액션을 견인할 수 있는 분들이 전혀 아니라는 이 말입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형태의 블로거가 있다.
블로그 파워의 주체가 되는 블로그와 주체가 되지 않는(못하는) 블로그.


'상품 친화적인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블로그들이 그 상품의 본질, 그 상품에 함축된  문화와 정치와 사회와 경제에 대해 쓰지 못하고, 그저 장난감 놀이하는 유치한 수준에 계속 머문다면, 블로그의 자율성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는 고사하고,  글 가운데 '게이트키핑'은 자율성에 대한 억압이라기 보다는 '책임'에 대한 강조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겠지만요, 그렇게 블로그계의 앞날을 짊어진 것처럼 착각하고 계시는 블로그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그저 기업의 '마케팅 이중대'로 전락할 것입니다.

현저하게 보이는 시장이 이렇게 개판인데,
보이지 않는 시장은 정말 어떤 모습일지 소름이 돋을 정도예요.


블로그 시장은 극소수 철없는 마케팅 블로거들의 '단합'이나, 정말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의 비전이 있을까 의심되는 태터앤미디어와 같은 아리까리한 집단이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블로그 시장은 지금 없어요. 혹은 있더라도 전체로서의 '블로그 파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시장입니다. 블로그 파워가 그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대안, 아니 최소한 긴장을 부여할 수 있는 정도의 시스템으로서의 또 다른 시장을 만들어가지 못한다면, 그냥 이렇게 오손도손 살아가는 거지, 무슨 세상 절딴 날 것처럼 "비난에 앞서 적어도 이들의 공적"(소금이) 같은 걸 고민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경제적 비전과 정치적 비전이 결합되거나, 혹은 최소한 가까와지는 시장, 긴장의 상생 구조가 마련되는 시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답적인 과거 시스템의 답습 모델이거나, 혹은 그 안에서 파워블로거들 '용돈 벌이'해주는 시장으로 '진화'되면 파워블로거들이 '인기 스타'되거나, 혹은 밥 많이 먹고 사는 건 별론으로, 블로그 파워와 그런 지엽적인 시스템의 '일부'는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됩니다.

물론 기업과 무조건 척을 질 필요도 없고, 기업을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볼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상품 홍보 마케팅에 참여하는 무늬만 리뷰어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정말 블로그계의 비전과 호응할만한 리뷰를 쓰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소위 마케팅 블로거들, 이 분들은 블로그파워에는 별 관심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그런데도 표어를 보면 무슨 독립운동하는 것 같은 그런 표어들을 좋아하시더만요. 왜 그 분들 '돈벌이'가 전체 블로그계의 위기인양 되어야 하는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다소 과도한 몽상가이기 때문에 더 그렇겠습니다만, 대다수 소박한 블로거는 현재 '블로그 시장'이라고 불리는 '철저하게 종속적인 시장', 더 나아가 암흑에서 '붕가붕가'하는 시스템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분들은 그 '파워블로거'들이 아니라 이 분들이예요. 이 분들이 시스템의 보이지 않는 열쇠입니다.

블로그가 그저 기존 체제의 답습이 아닌 현 시스템에 대한 의미있는 변수로, 시스템의 의미있는 긴장 요소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현재 블로그계의 내부 비판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몇몇 철없는 블로거들의 이상한 나르시시즘을 제가 걱정할 일은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철부지들을 위해서라도 블로그계 상호 비판은 더욱 가혹해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보이지 않는 시장의 열쇠, 그 소위 '보이지 않는 관객'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그러합니다. 이 분들을 무대 위로 불러와야 해요. 이 분들이 '네오'입니다.

물론 블로그계의 상호 비판이 욕지거리나 인격모욕을 두둔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인격모욕과 욕지거리는 저도 제발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현재 기업과 블로그의 긴장적인 상생, 합리적인 상생을 기대하시는 쪽에서조차 너무 현재의 시장을 놓칠까 조바심을 내고 계신 것 같은데요. 블로그파워가 시스템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갖게 된다면 기업에 대해서 그렇게 쩔쩔 매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파워를 갖기 위해선 '파워블로거들 돈벌이' 논란이라는 이 지극히 지엽적이고, 근시안적인 구도에서 어서 어서 탈피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업이 블로그를 떠나면 어쩌나...
이런 걱정으로는 눈꼽 만큼의 의미있는 블로그파워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너무 급조한 글이라서 비문들이 많을텐데요.
지금 거의 쉰 시간 째 못자고 있는데...
그래서 더더욱 그럴테지만요.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그런 이유로 블로그래픽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주제로도 이게 블로그 서비스 영역과도 좀 멀리 있는 것 같고요)


* (느슨한) 대상글
프로 블로거와 아마추어 블로거의 차이점 (미돌)
참 속이기 쉬운 블로거 (소금이)


* 관련글
http://minoci.net/657
http://minoci.net/673
http://minoci.net/724

리뷰나 광고는 일방향성을 가집니다. 반면에 블로그가 파워를 가지려면 쌍방향적인 의견의 소통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리뷰블로그나 광고블로그는 결코 파워블로그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파워블로거라 알려진 일부 블로그는 더이상 파워블로그가 아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블로그를 광고매체로 활용하는 TNM의 모델은 궁극적으로 블로그를 약화시키는 방향성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SG)



일단 폭소노미와 택소노미에 대해서 개괄해보자.
이하 관련 웹페이지들과 사전류의 정의들을 읽고 그저 용어 정리하는 셈치고 쓰는 글에 불과하다.
다만 나름으로 내 언어적 흐름으로 정리하려고는 했다.


폭소노미(Folksonomy)와 택소노미(Taxonomy)

1. 택소노미
기존의 전통적이고, 위계적인 분류방식을 의미한다. 본래 택소노미는 그 자체로 '분류' '분류학'이라는 뜻의 단어다. 택소노미는 어떤 정보를 위계적(트리식) 체계로 분류함으로써, 이미 결정된 표준을 갖고 있다.  

2. 폭소노미
택소노미와 같은 전통적이고, 위계적인 분류가 아닌 수평적이고, 분산화된 분류방식이다. 이것은 웹2.0시대의 신조어로서, 사람들(folk) + order + 법(nomos)의 합성어다. 우리말로 풀자면 '(이론이 아닌) 사람들에 의한 분류법'이라고 할 수 있다. 폭소노미는 정보의 질료이자 핵심 알갱이인 '사람들의 (인간적인) 반응'에 기반해서 태그'(꼬리표,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 해당 정보들을 분류한다.

3. 가정적 사례 : 김연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트 대회에서 죽음의 무도라는 곡을 배경으로 경기 중 엉덩방아를 찧고도 높은 난이도 기술 덕분에 일등을 했다는 소식이 있다고 쳐보자(정보).

ㄱ. 택소노미
'운동 > 동계 운동 > 스케이트 > 피겨 스케이트',
인물 > 운동선수 > 피겨 스케이트 선수 > 김연아,
이런 위계적이고, 결정론적인 방식을 취한다.
이는 누가 하더라도 그렇게 밖에는 할 수 없는 표준과 원칙을 따르고 있는 방식이다.

ㄴ. 폭소노미
다양한 사람들이 그 '정보'를 각자 해석한다.
A라는 사람은 '김연아 = 보스턴 = 스케이트 = 엉덩방아'라고 할 수도 있고,
B라는 사람은 '죽음의 무도 = 김연아 = 심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여기에는 각 키워드 간 원칙적 위계가 존재하지 않거나 혹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존재하는 편이다.
(관련해서 너바나나가 떠오른다, 너바나나왈, 태그도 작성자가 쓴 순서대로 표시되면 좋겠다! 오, 과연!!)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정보 해석에 '참여'함으로써 기존 택소노미와는 전혀 다른 '정보가치'를 만들어낸다.

4. 웹2.0
이런 폭소노미 방식은 웹2.0의 가치인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참여, 그리고 분산화된 네트워크에 어울린다. 그리고 이런 폭소노미는 각종 미디어 매체, 검색엔진들에 의해 좀더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과 실질적인 관심에 호응할 수 있는 분류를 제공해준다.

5. 과장
다만 폭소노미는 웹2.0 부흥회처럼, 그와 더불어 과대평가된 측면이 없지 않은 것 같다.
양 분류방식은 어쩔 수 없이 서로 상호적 보완 관계에 있다.

다시 원래(?) 주제로 돌아가서,

폭소노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

사람이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블로거 펄. ㅎㅎ
지금 한창 산후 조리 중일텐데 뭐랄까 폭소노미하면 정말 폭소가 터질만큼(은 이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웃겼던 어떤  기사가 떠오르는거다. 사람들의 애정에 대한 증오랄까, 악취미랄까, 예외적 감수성이랄까... 암튼 그 기사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그 기사를 쓴 이가 펄이다.

우연히 폭소노미에 대해 쓸 일이 있어서 '그 때 그 기사'가 떠올랐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웹로그 탄생 10년을 기념해서 이천 명의 웹사용자 대상 여론조사로 뽑은 왕짜증 인터넷 신조어 탑텐을 전하고 있는 기사다. (링크!)

일등이 '폭소노미'다. ㅎㅎ

2위. 블로고스피어
3위. 블로그
4위. 네티켓
5위. 블록(Blook)
6위. 웨비나(Webinar) : 온라인을 통한 세미나
7위. Vlog
8위. 소셜 네트워킹
9위. 쿠키
10위. 위키. 팟캐스트. 아바타. UGC.

가벼운 외신으로 전한 재미삼아 기사인(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천명은 엄청 반골이거나, 혹은 엄청 보수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혹은 이 왕짜증 조어들 대부분은 실은 그저 시기받고 있는 건 아닌기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빨리 산후조리 마쳐야할텐데...;;;

폭소노미하면 두 번째로 떠오르는 사람은.. 아틸라(아틸라 블로그에서 이 말을 처음 들었다).
그리고 최근에 떠오르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사람은 필로스(블코위젯 잘 되길...)


* 관련
블로그...아바타....짜증나는 e용어




블로그래픽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태터앤미디어 논란 회고1. 광고와 리뷰의 경계
http://blographic.net/entry/982

뒷북이죠. ㅡ.ㅡ; 역시나 이슈 포스팅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앞으론 신중함으로 위장된 게으름이 아닌 그 때 그 때 부족하더라도 이런 의미있는 논쟁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지.. 하는 다짐(물론 다짐이죠...;;;)을 해봅니다.

블로그래픽은 현재 메타사이트에 송고하고 있지 않습니다. 메타의 프레임 주소 문제(해당 블로그의 URL을 잡아 먹는 문제) 때문이죠(현재는 믹시에만 송고합니다). 이와 관련 가장  증상이 심했던(아예 해당 블로그 URL을 지워버렸던) 다음 블로거뉴스는 개선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음 블로거뉴스의 편집 경향에 대해선 여전히 비판적입니다만, 평가할만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블과 블코도 제발 프레임주소 체계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개선을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이런 사정으로 블로그래픽 간접 홍보(ㅎㅎ)도 하고, 해당글 노출도도 조금이나마 높이는 차원에서, 그리고 글이 긴 경우에는 요약본으로나마 편의를 도모하고자 굳이 이렇게 글을 씁니다.


* 이하 목차 및 (극단적인) 요약본입니다.

1. 감정 과잉 : 쓰레기 / ##의 개 / 순수혈통 / 히틀러 같은 등등
부정적인 의견도 많지만 이런 이전투구 양상은 어떤 논란이든 간에 등장하기 마련이고, 또 어떤 식으로든 논쟁의 발전적인 진행에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번 사태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표출방식의 긍정적인 기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2. 태터앤미디어의 반응 : 변죽 혹은 동문서답 -> 돌출발언 -> 항복선언까지

논란이 진행된 와중에 태터앤미디어 반응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동문서답 혹은 변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젊은 영의 글 :  http://skk97.tistory.com/102
그만의 글 : http://ringblog.net/1503
“사람들이 문제 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센스랄까… “(이승환)

2-1. 아크몬드의 돌출발언 : “법적대응도 생각”
개인적으론 가장 황당하고, 골 때리면서 또 의미심장한 발언.

2-2. 태터앤미디어의 항복선언
이번 논란은 현실적 결론을 마련한 논쟁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평가하고 싶다.
정운현(TNM 공동대표) 댓글 : http://tamin.kr/50#comment1904428
논쟁 와중에 출혈이 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성과를 만들어냈다.

3. 광고와 리뷰의 경계
여전히 가장 중요한 논점은 광고와 리뷰의 경계를 설정하는 일이다.
그리고 일반 블로거와 리뷰 블로거(혹은 광고 블로거)의 경계를 설정하는 일이다.
이승환 글 : http://www.realfactory.net/869
marishin의 글(특히 foog와의 대화) : http://blog.jinbo.net/marishin/?pid=299

3-1. 판단표준
이정환 글 :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370.html

이번 태터앤미디어 논란에서 가장 큰 현실적인 쟁점은 간단하다.
왜 광고 혹은 광고성 리뷰, 혹은 리뷰성 광고를 ‘그냥 리뷰’인 척 하는가?

3-2. 리뷰성 광고? 광고성 리뷰? 그냥 광고! : 상품에 종속되는 글.
이런 리뷰 아닌 리뷰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
라디오키즈의 글이다.

[T*옴니아 리뷰] 멜론과 친해지다. 즐거운 음악 생활~~
http://www.neoearly.net/2462652 : 이건 아주 노골적으로 광고 삘 나는 글인데, 여기에는 심각한 수준의 정보 왜곡도 포함되 어 있다. 나 같이 뭣 모르는 순진한 독자(소비자)가 읽으면, 무슨 멜론 서비스를 평생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앞서도 말했듯 글을 판단하는 기준은 나처럼 뭣도 모르는 순진한 독자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3-3. 제닉스 왈, “저는 무얼 먹고 살아야 하나요..”

여기서 문제는 ‘대가’의 상당성이다.
[....]
광고글을 굳이 리뷰라고 주장하지 않고, 광고글이라고 인정하는 전제에서, 그 광고글로 먹고 살면 된다.
이건 비하나 조롱의 의미가 전혀 아니다. 그냥 담담하게 그렇다는 의미다.


3-4. 소결
블로거의 진실한 목소리가 정말 그 목소리 자체로 돈이 되는 시장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리뷰는 광고가 아니라 정말 리뷰이어야 한다.
그 리뷰가 대상으로 삼는 텍스트가 부조리한 사회이든, IT 기기이든 그건 마찬가지다.


이 글은 태터앤미디어 논란 회고 2. 광고대행사인가? 미디어인가? (가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 위 글은 앙상한 뼈대입니다, 살점(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은 아래글을 참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 대화은 아래 링크로 표시한 온전한 글에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_ _)

태터앤미디어 논란 회고1. 광고와 리뷰의 경계
http://blographic.net/entry/982



릴레이 경로 : 3가지 질문 (도니) -> 여행, 알고리즘 (벅샷) -> 3가지 질문(한방블르스) ->3가지 질문 (필로스)  -> 나(민노씨). -> 커피향기가 감도는 우리들의 공간 - 3가지 질문 (명이)

3가지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전공 이외에 요즘 혹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 인가요? 가능하면 자세하게 하지만 댓글의 답은 짧게.

2. 당신에게 항공비, 숙식비, 등등 모든 것이 지원 되며 전 세계 어디든지 딱 한 곳을 골라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습니다. 여러 대륙과 나라와 지역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가운데, 한 곳을 고르면 나머지 곳들은 죽을 때까지 못 간다는 조건이 주어 졌을 때 당신이 선택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자신이 꿈에 그리던 그 곳을 이미 다녀 왔다면 그 곳을 선택 하셔도 됩니다. (여기를 거쳐 저기를 지나 이 곳을 들러 저곳에 정착 하겠다 이런 식의 답은 곤란 합니다.)

3. 능력의 사용에 아무런 제약이나 무리, 혹은 사회적 여파 등등의 가늠 없이 자유자제로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이 딱! 하나 주어진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나요? (다른 능력 흡수 이런 거 무효.)

질문 1.

1. 전공 이외에 요즘 혹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 인가요? 가능하면 자세하게 하지만 댓글의 답은 짧게.

일단 "하지만 댓글의 답은 짧게"라는 단서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이 글에 전공과 관련한 관련 댓글이 있으면 답글은 짧게 달아달라는 의미인가? 암튼...

일단 전공에 대해.
일반적인 의미에서 흔히 말해지는 대학시절의 전공.. 뭐 이런 걸 한참 쓰다가 지웠다.
대학은 제대로 졸업하지도 않았을 뿐더러(한학기가 아직 남았는데, 아마 초장기 휴학으로 재적처리되었을 것 같다), 현재로선 별 의미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나 지금이나 내 전공은 같다.
내 전공은 '속물근성'과 '게으름'과 '욕망'이다.
그 바탕에는 '연애에 대한 이루지 못한 환상과 집착'이 있다.

암튼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것들(세 가지인데) 중 하나는 블로그다.
'블로그'도 전공이라고 할 수 있거나, 혹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한다.
혹자는 나를 '빠워블로거'라고 하기도 한다. ㅎㅎ. 그렇다, 농담이다.
내가 세칭 파워블로거라고 하더라도 나는 파워 없는 파워블로거다.
파워 있는 파워블로거를 한번 해보고 싶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블로그파워를 만들어보는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
ㅎㅎ. 그렇다. 진담이다.


질문2.

2. 당신에게 항공비, 숙식비, 등등 모든 것이 지원 되며 전 세계 어디든지 딱 한 곳을 골라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습니다. 여러 대륙과 나라와 지역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가운데, 한 곳을 고르면 나머지 곳들은 죽을 때까지 못 간다는 조건이 주어 졌을 때 당신이 선택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자신이 꿈에 그리던 그 곳을 이미 다녀 왔다면 그 곳을 선택 하셔도 됩니다. (여기를 거쳐 저기를 지나 이 곳을 들러 저곳에 정착 하겠다 이런 식의 답은 곤란 합니다.)

알래스카.
내가 어릴 적에 본 드라마들 가운데 '알래스카의 빛'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가장 이상적으로 꿈꾸던 공동체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거기에서 사랑하는 여자와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오손도손 살면 참 좋겠다. ㅎㅎ.
다만 나는 알래스카에서 개썰매를 끌면서 홀로 죽음을 맞으면 참 좋겠다는 이상한(?) 꿈을 갖고 있다.

질문3.

능력의 사용에 아무런 제약이나 무리, 혹은 사회적 여파 등등의 가늠 없이 자유자제로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이 딱! 하나 주어진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나요? (다른 능력 흡수 이런 거 무효.)

독심술.
다른 이유는 없다.
이루지 못한 연애의 환상과 집착과 관련을 맺는데, 그 아이(들)의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하다.
단지 그 뿐이다.
그렇다, 속물근성이다.


* 발아점
3가지 질문 (필로스)

* 릴레이 이어가실 분
이 글에 댓글이 있다는 가정에서, 그 첫 번째와 두 번째 댓글을 다시는 블로거. : )
단, 이미 릴레이에 참여하신 분은 제외.

* 확장점
커피향기가 감도는 우리들의 공간 - 3가지 질문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