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블로거와 아마추어 블로거의 차이점 (미돌)

잘 읽었습니다. 저와는 거의 정반대의 판단과 비전을 말씀하고 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분 부분에 대해선 꽤나 공감(동의는 아니고요)하게 됩니다. 소금님 글과 거시적인 관점에서 유사한 것 같다는 느낌인데, 그 거시적인 비전에 대한 이견 부분에 대해서만은 공감을 표하기도 어렵겠네요.

소금님께서는 "선배 블로그"라는 표현까지 쓰시면서 마케팅 블로거들의 노력이 블로그계 전체에 대한 대단한 헌신인 것처럼 표현하고 계신데요. 마케팅 블로거들께서 전체 블로그계에 기여하는 바에 대한 대단한 착시 현상을 겪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무슨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이라도 한 것 같은 글을 쓰셨어요. 미돌님의 방법론적인 입장은 소금님의 견해와 다르시나, 그 본질적인 귀결은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본질적으론 '블로그 시장'에 대한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블로그 시장'이라는 말은 전체 블로그의 차원에서는 너무 축소해석되고 있고, 반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거나, 혹은 참여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블로그의 차원에서는 아리까리한 정치적 수사로 변질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현재 '기업 종속적인 블로그 마케팅'의 가치는 그게 돈이 되고, 돈이 되지 않고를 떠나서 전혀 평가할 수 없는 모델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그 마케팅 블로거들이 돈 벌고 돈 벌지 못하고가 블로그계 대다수에게 어떤 감동적인 이슈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그냥 '게네들 걱정'인거죠. 게네들이 언제 우리 걱정은 했나요? 뭐 이런 심리가 저는 지배적일 것으로 생각해요.

제가 가장 답답한 게 뭐냐면 소위 파워블로거의 돈벌이 문제와 전체 블로그파워의 비전을 그 마케팅 블로거들께서 혼동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파워블로거로 불리는 절반, 아니 그 이상이 블로그 어느 날 접는다고 치죠. 그래도 블로그계는 아무런 문제 없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게 블로그계의 비극이예요. 그래서 현재와 같은 구도의 이상야릇한 '빠워'구도는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파워를 가지면 안되겠다 싶은 분들이 그 쥐뿔만한 파워 갖고 위험한 도박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솔직히 좀 얼치기 없습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형태의 블로거가 있다.
블로그 마케팅의 대상이 되는 블로그와 대상이 되지 않는(못하는) 블로그가 있다."(미돌)

PR 쪽에 계신 미돌님께서 PR인의 냉혹할만큼 현실적인 시각으로 보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게 일반화될 수는 전혀 없는 말이예요. 아니, 일반화되서는 안되는 말이고, 위험한 말씀이십니다. 그건 소위 파워블로거들이 걱정할 일이지, 소박한 블로거들이 걱정할 이유도 없고, 걱정할 만한 동기도 그 소위 '파워블로거'들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 현재의 파워블로거 대부분은 파워블로거가 전혀 아니예요. 사람을 잠깐은 움직일 수 있게 하겠지만, 본질적인 액션을 견인할 수 있는 분들이 전혀 아니라는 이 말입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형태의 블로거가 있다.
블로그 파워의 주체가 되는 블로그와 주체가 되지 않는(못하는) 블로그.


'상품 친화적인 주제'에 대해 글을 쓰는 블로그들이 그 상품의 본질, 그 상품에 함축된  문화와 정치와 사회와 경제에 대해 쓰지 못하고, 그저 장난감 놀이하는 유치한 수준에 계속 머문다면, 블로그의 자율성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는 고사하고,  글 가운데 '게이트키핑'은 자율성에 대한 억압이라기 보다는 '책임'에 대한 강조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겠지만요, 그렇게 블로그계의 앞날을 짊어진 것처럼 착각하고 계시는 블로그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그저 기업의 '마케팅 이중대'로 전락할 것입니다.

현저하게 보이는 시장이 이렇게 개판인데,
보이지 않는 시장은 정말 어떤 모습일지 소름이 돋을 정도예요.


블로그 시장은 극소수 철없는 마케팅 블로거들의 '단합'이나, 정말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의 비전이 있을까 의심되는 태터앤미디어와 같은 아리까리한 집단이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블로그 시장은 지금 없어요. 혹은 있더라도 전체로서의 '블로그 파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시장입니다. 블로그 파워가 그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대안, 아니 최소한 긴장을 부여할 수 있는 정도의 시스템으로서의 또 다른 시장을 만들어가지 못한다면, 그냥 이렇게 오손도손 살아가는 거지, 무슨 세상 절딴 날 것처럼 "비난에 앞서 적어도 이들의 공적"(소금이) 같은 걸 고민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경제적 비전과 정치적 비전이 결합되거나, 혹은 최소한 가까와지는 시장, 긴장의 상생 구조가 마련되는 시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답적인 과거 시스템의 답습 모델이거나, 혹은 그 안에서 파워블로거들 '용돈 벌이'해주는 시장으로 '진화'되면 파워블로거들이 '인기 스타'되거나, 혹은 밥 많이 먹고 사는 건 별론으로, 블로그 파워와 그런 지엽적인 시스템의 '일부'는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됩니다.

물론 기업과 무조건 척을 질 필요도 없고, 기업을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볼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상품 홍보 마케팅에 참여하는 무늬만 리뷰어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정말 블로그계의 비전과 호응할만한 리뷰를 쓰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소위 마케팅 블로거들, 이 분들은 블로그파워에는 별 관심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그런데도 표어를 보면 무슨 독립운동하는 것 같은 그런 표어들을 좋아하시더만요. 왜 그 분들 '돈벌이'가 전체 블로그계의 위기인양 되어야 하는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다소 과도한 몽상가이기 때문에 더 그렇겠습니다만, 대다수 소박한 블로거는 현재 '블로그 시장'이라고 불리는 '철저하게 종속적인 시장', 더 나아가 암흑에서 '붕가붕가'하는 시스템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분들은 그 '파워블로거'들이 아니라 이 분들이예요. 이 분들이 시스템의 보이지 않는 열쇠입니다.

블로그가 그저 기존 체제의 답습이 아닌 현 시스템에 대한 의미있는 변수로, 시스템의 의미있는 긴장 요소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현재 블로그계의 내부 비판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몇몇 철없는 블로거들의 이상한 나르시시즘을 제가 걱정할 일은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철부지들을 위해서라도 블로그계 상호 비판은 더욱 가혹해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보이지 않는 시장의 열쇠, 그 소위 '보이지 않는 관객'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라도 더더욱 그러합니다. 이 분들을 무대 위로 불러와야 해요. 이 분들이 '네오'입니다.

물론 블로그계의 상호 비판이 욕지거리나 인격모욕을 두둔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인격모욕과 욕지거리는 저도 제발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현재 기업과 블로그의 긴장적인 상생, 합리적인 상생을 기대하시는 쪽에서조차 너무 현재의 시장을 놓칠까 조바심을 내고 계신 것 같은데요. 블로그파워가 시스템에서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갖게 된다면 기업에 대해서 그렇게 쩔쩔 매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파워를 갖기 위해선 '파워블로거들 돈벌이' 논란이라는 이 지극히 지엽적이고, 근시안적인 구도에서 어서 어서 탈피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업이 블로그를 떠나면 어쩌나...
이런 걱정으로는 눈꼽 만큼의 의미있는 블로그파워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너무 급조한 글이라서 비문들이 많을텐데요.
지금 거의 쉰 시간 째 못자고 있는데...
그래서 더더욱 그럴테지만요.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그런 이유로 블로그래픽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주제로도 이게 블로그 서비스 영역과도 좀 멀리 있는 것 같고요)


* (느슨한) 대상글
프로 블로거와 아마추어 블로거의 차이점 (미돌)
참 속이기 쉬운 블로거 (소금이)


* 관련글
http://minoci.net/657
http://minoci.net/673
http://minoci.net/724

리뷰나 광고는 일방향성을 가집니다. 반면에 블로그가 파워를 가지려면 쌍방향적인 의견의 소통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리뷰블로그나 광고블로그는 결코 파워블로그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파워블로거라 알려진 일부 블로그는 더이상 파워블로그가 아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블로그를 광고매체로 활용하는 TNM의 모델은 궁극적으로 블로그를 약화시키는 방향성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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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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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도리 2009/02/23 15:52

    제 글에 대해 이렇게 멋진 대응 포스팅까지 해주시니 정말 영광입니다.(이건 진심인거 아시죠?)
    누구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세상을 바라보기 마련이고 상대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교만일듯하니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다만, 약간 제 글에서 오해하신 부분은 있는 것 같아서요.
    제가 세상에 두가지 블로그가 있다고 말한 것은 돈을 버는 블로그가 돈을 못보는(안버는)블로그에 비해 훌륭하다는 의미로 쓴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마지막 결론처럼 그건 개인의 선택이죠. 프로 블로거라고 해서 자본에 좌우되어 주체성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도 위험하구요, 민노씨님이 말하는 그 궁극의 블로그 파워로 무엇을 꿈꾸고 희망하시는지에 대해서 언제 한번 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군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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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2/24 00:33

      "프로 블로거라고 해서 자본에 좌우되어 주체성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도 위험하구요." (미돌)

      공감하고, 이 말씀에는 깊이 동의합니다. : )
      현재 우리나라는 '프로'가 프로답지 못하거나, 혹은 그 위상이 좀 '프로'스럽지 못하다는 것이고, 또 궁극적으로다가는 그런 '일방적으로 관리'되는 프로라면 그건 프로라고 하기도 좀 뭣하다는 것입니다.

      즉, 전 그런 소위 '프로블로거'들의 가치가 기업에서 부여하는 가치라기 보다는 '독자'들이 부여하는 가치라는 점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말씀 드린 것입니다. 그것은 궁극으로는 '비판적인 독자 모델'이 갖는 중요성이고, 그것이 실은 블로그파워의 본질 영역이라는 것이죠.

      제가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의미전달이 명료하지 못한 것 같네요.

      언제가 그런 기회가 오겠죠?

  2. 의리 2009/02/23 13:35

    요새 TNM 이야기로 떠들썩 하네요. 얼마전부터 리더에 자주 보이던 T옴니아 광고와 맞물로 말이 많아진 모양입니다. 뭐 좋아하는 분들의 글이니 구독을 하지만 리뷰글은 관심도 없고 클릭도 안하는 터라 그러려니 했는데 T옴니아 리뷰 글이 들어가고 TNM과 마케팅블로거분들 그리고 삼성관계로 포스팅이 많이 되더군요.
    문외한인 저는 열심히 읽기만 할 뿐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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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2/24 00:33

      앞으로는 적극적인 비평도 부탁드립니다! ㅎㅎ

  3. 시퍼렁어 2009/02/23 15:03

    "나는야 고독한 블로거 나는 나의 길을 가련다~" (석양을 등지며 사라지는 모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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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무한 2009/02/23 16:37

    흠,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을 남길 수가 없잖아요 ㅋ

    '마케팅 이중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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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2/24 00:35

      이 글은 좀 감상적인 공격적 수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건 의도적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역시나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네요...

  5. 필로스 2009/02/23 18:11

    업계와 관련된 이야기는 최대한 자제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지만, 이 글을 보니 뭔가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군요.
    그나저나 쉰 시간째 못 주무시다니...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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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도리 2009/02/23 18:39

      자제하지말고 자연인 필로스님의 입장을 개진해주세요 ^^

    • 민노씨 2009/02/24 00:36

      저도 필로스님 글 기대하겠습니닷!

  6. SadGagman 2009/02/23 19:03

    이포스트에서 트래픽 유입이 있길래 뭔가 싶엇는데...
    뜬금없이 제 블로그에 달은 댓글이 나와서 순간 당황~ (쿨럭~)
    ^^;;;; 걍 어줍잖은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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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2/24 00:37

      그 댓글에 대해선 '다른 가능성'의 여지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여전히 들기는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좀 의외의 답변이셨다는 생각도 들고요. ㅎㅎ

      다만 이 글은 '전체적인 균형'의 차원에서 마케팅 블로그를 좀 의도적으로 공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쓰는 글이라서 쌔깽님의 그 '적절한 지적'을 인용한 것입니다.

  7. 리카르도 2009/02/23 22:10

    음.. 민노씨님의 지적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특히나 선배블로그 라는 부분을 지적한것)
    이미 님이 말씀하신 범주와 비판하신 범주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이자리에서 말하기 참 뭐하긴 해서 공개는 하지 않겠지만..
    민노씨님의 RSS에도 등록되어있을겁니다.

    사실 대중은 매우 수동적이죠. 선동하는대로 따라가는게 대다수입니다.
    그런점에서 그들이 "네오"라기 보다는 중간계에서 네오를
    도와주는 사람들 또는 따르는 사람들이라고 보는게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네요.

    아.. 이거 저도 글하나 적어보고 싶은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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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2/24 00:38

      "말씀하신 범주와 비판하신 범주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블로그"

      이 의미가 정확히 이해되지 않습니다.
      기회가 계시면 좀더 풀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8. MissFlash 2009/02/23 23:02

    '몽상가' 민노씨의 글은 저에게는 참 읽기 어려울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일단은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을 씁니다만, 여러차례 다시 읽어야 의미를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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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2/24 00:39

      제가 명료하게 표현하지 못해서, 그러니 표현력이 부족해서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론 좀더 명료하고, 가급적 짧게 쓸까 싶네요. ^ ^;

  9. 비밀방문자 2009/02/24 00:5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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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2/24 02:02

      A.일상의 가치를 살려낸다는 영역과
      B. 기존의 올드미디어와 경쟁하는 영역

      양자는 서로 명확한 변별점을 갖는 영역이긴 하죠.
      다만 전자의 영역이 좀더 활성화되고, 후자의 영역에 '적극적인 독자권력'를 행사하지 못한다면 블로그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현실적으론 '유통권력'의 문제이고, 문화적으론 블로그의 자율성 부재에 기인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엔 상호 비판적 토론문화의 부재(혹은 미성숙)이 문제인 것 같네요.


      추.
      질문은 상투적이기도 하면서 또 한편 매우 의미심장하기도 하네요. : )
      일상성을 강조하시는 취지에 대해선 느무느무 공감하게 됩니다.

  10. SuJae 2009/02/24 21:15

    자본주의의 '시장'의 개념에서 봤을 때 파워블로거는 블로그의 파이를 넓여주는 역할을 감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업성'으로 말미암아 블로그 참여자들이 더 많아지고 보다 다양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죠.(하지만 애초에 '돈'이 안될때도 블로그는 있었고 '나름' 활발했으며 훌륭한 매체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파워블로거'도 마케팅의 산물이라고나 할까요. 자본주의에서는 나름 괜찮은 정의죠. 하지만 지나친 상업화의 폐단으로 '신뢰'를 잃는 경우를 생각해 어느정도의 경계선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ps.오랫만에 들어왔습니다. 안들어온건 아니고 '못'들어왔습니다. 민노씨 블로그에 제약이 있었는지 미국내 ISP에서는 접속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지금은 인터넷회선을 바꿔서 잘들어와지네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2/24 21:58

      앗, 수재님~! ㅎㅎ

      이론적으론 그렇지만 이런 점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1. '파이'분배에 대해서 평범한 유저들의 일탈을 가속화하거나, 혹은 지나친 파이에 대한 강박증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깅의 가장 강력한 동기가 '자발성'이 아니라 '물질적인 욕구'라면... 그런 블로깅이 지배적인 경향으로 드러날 경우에 그것이 무슨 대단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는지요?

      2. 파워블로거도 마케팅의 산물...ㅎㅎ 탁월한 지적이십니다. : )

      추.
      그런 어려움이 계셨고만요...;;;;
      아무튼 정말 반갑습니다~!!
      새벽까지 술마시던 추억이 정말 며칠 전인 것 같은데 말이죠.
      꽤 세월이 많이 지났네요...

    • 너바나나 2009/02/24 22:33

      앗! 수재님이시다~

  11. 김연웅 2012/01/06 15:30

    써핑중에 왔습니다. 대체적으로 매우 공감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운영할 계획인데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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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2/01/07 14:39

      너무 너무 반갑고, 고마운 말씀이십니다. : )
      블로그 시작하시면서 혹여라도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 물어주세요.
      저도 아는 건 별로 없지만요.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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