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민언련의 파워블로거 특강에 부쳐 드디어 오늘 민언련에서 '블로그 교육'의 일환으로 준비한 '파워블로거가 되자'라는 특강이 시작됩니다. 물론 의미있는 강좌가 되기를 누구보다 기대하고요. 다만 홍보문에 나타난 모습만으로 보면, 이건 도저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네요. 그 몇 가지 우려가 기우이길 바라는 심정에서 적어봅니다.
A.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크게 위축되어습니다.
언론의 권력감시 기능은 약화되었고,
친정부적인 '부자신문'들은 왜곡편파보도로 민주적인 여론형성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립적인 '1인 미디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B. 특히 인터넷에서 민주적인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파워블로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C. 진정한 의미의
'파워블로거'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파워블로거'가 되는 방법을 배워보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 민노씨 주 : A. B, C 는 인위적으로 첨가.
- 대 상 :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 강좌기간 : 2월 6일-2월 27일(매주 월, 수, 금) 저녁 7시
- 교육장소 : 민언련 교육관 (서대문역 5번 출구)
- 정 원 : 45명
- 강 좌 비 : 10만원
- 신청방법 : 입금 후 전화 신청(선착순 마감) / (02) 392-0181
[강의신청 입금계좌 : 신한 100-019-186241 (예금주: 민언련)]
- 민언련 블로그 강좌 '파워블로거가 되자' 안내문 중에서
http://www.ccdm.or.kr/02_lecture/lecture_05.asp
요약.
0. 블로그 교육 저는 블로그 교육에 대해 우호적입니다. 더욱이 민언련 같은 단체에서 이런 교육 한다니 반가운 일이죠.
마음 속으로나마 응원하고, 어떤 식으로든 도움 주지는 못할망정 찬물 끼얹을 생각 전혀 없어요.
하지만 이건 좀 이상합니다. 방향이 잘못 잡힌 것 같아요.
강의 개요 단평. 위 인위적으로 나눈 홍보문구 A. B. C.에 대해 간단히 논평해보죠.
A. 민언련의 당파적 지향을 드러내고 있는데, 뭐, 굳이 블로그가 '정치적인 지향'을 우선해서 드러내야 한다는 편견을 깔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관점에 그다지 저항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블로그가 실질적으로 언론 작용을 하는 바에야 시의성 있는 배경으로서 언급한 정도이니 그려려니합니다. 그리고 그 취지에 대해선 오히려 찬동하고요. 다만 A 말미의
"독립적인 1인 미디어"라는 표현에 대해 최소한의 고민이 있나 보면, 그 이후 홍보문구나 강사진, 강의 개요를 보건데,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B. "파워블로거의 활약"이라.... 글쎄요, 블로그파워의 잠재력이라고 한다면 모를까, 파워블로거의 활약이라니.. 그런게 어디 있었나 모르겠네요. 혹 있었다고 한들, '극소수 파워블로거'들에 주목하고 있는 이 문구는 뭐랄까, 좀 걱정스럽습니다.
C. 진정한 의미의 파워블로거가 뭔지를 고민한다고 하면서, "파워블로거가 되는 방법"이라니... 뭔지 모르겠습니다. 강의 내용을 보면
'다음 블로거뉴스'에 보낼 글 어떻게 하면 잘 쓰나... 이걸 좀 의역하면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여서 간택 받나' 일텐데요. 좀 정색하고 이야기하면 블로그에 대한 경멸과 모욕을 담고 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강사진의 일원인 이성규씨나, 고재열씨나 몽구씨라면 알겁니다. 현 다음 블로거뉴스 체제는 '관리 체제'죠. 무슨 집단지성이니, 롱테일이니, 수평적인 권력 분산이니... 이런 웹2.0의 긍정적인 요소들과는 아무런 관련 없습니다. 그냥 '중앙집권화'된 '하청체제'잖아요. 알만한 분들은 다 아는 그런 구조죠.
이런 모델이 '블로그'라는 '새로운 매체'의 가능성과 어떻게 호응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현실적인 과도기로서 '포털체제'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해도, 최소한의 '독립적인 미디어'로서 블로그가 자신의 위상을 스스로 존립할 수 있을만큼 그 역량을 마련했다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최소한 '유통권력'이라는 차원에선 더더욱 그렇죠.
포털과 블로그 양자간 발전적 긴장의 여지를 남겨둬야 하는데, 현재 모습은 포털의 유통 하위 기제로 블로그가 '일방적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발전적인 긴장 관계를 만들어 낼 일말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구조에 대해 일말의 문제의식이 없이 이런 강좌가 진행된다면 그건 정말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1. 코미디 민언련 신문모니터위원회 (민언련 신문분과 블로그)란 블로그가 있습니다. 지난 2008년 4월 이후로 방치되고 있는 민언련
(의 이름을 딴, 최소한 그 산하의) 블로그죠. 자기 블로그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판국에 블로그 교육을 한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일단 코미디라는 점을 지적드리고 싶습니다. 사정이 없지 않으셨겠습니다만, 일단은 자기 자식부터 챙긴 다음에 남의 자식 야단을 치던, 훈계를 하던, 교육을 하던 그 약발이 서지 않겠는지요?
추가. 전문은 댓글을 참조해주세요.
Midue
http://umosruni.tistory.com/" 민언련 신문분과 블로그는 사실 회원모임인 신문분과가 만든 블로그라서,
회원들이 만들었을 뿐, 민언련 활동가 분들은 거의 개입하지 않은 곳이랍니다.
(활동가 분들 중 분과담당이 한 분 계시긴 하지만 거의 자율적으로 운영되거든요.)
작년에 제가 분과장이 되면서 추진했던 일이라 관리의 책임은 저한테 있겠지요."
2. 파워블로거가 되자? 솔직히 파워블로거가 뭐하는 개뼉다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광고와 리뷰의 경계를 넘나들며 스폰서와 붕가붕가하는게 파워블로거인가요?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트래픽 몰아줘서 몇 백만, 몇 첫만 방문자가 오면 파워블로거인가요?
대한민국에서 '파워블로거'란 여전히 허상입니다. 특히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유사 저널리즘 유통망에서 만들어내고, 또 가속화시키는 허상이죠. 거기에 블로그계 생리는 쥐뿔도 모르는 언론판에서 혹은 광고판에서 찌질한 기사 쓰기 위해, 블로거 이용해먹기 위해 만들어낸 환상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소박한 블로거들에게 왜 자꾸 '헛바람' 넣는지 모르겠어요. 여기에 민언련까지 나서서 이런 '헛바람' 작업에 동참한다니... 뭐랄까, 그저 기우길 바라지만, 안타까움을 넘어서 씁쓸합니다.
초딩 산수시험. 소위 파워블로거는 99%의 블로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중딩 사회시험. 모두가 파워블로거가 될 필요 전혀 없습니다.
고딩 윤리시험. 모두가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다고 헛바람 넣는 이타주의자들은 실은 사기꾼입니다.
1% 미만, 아니 0.1% 미만의 소위 '빠워 블로거'가 있습니다. 이 비율은 쉽게 변하지 않을거고, 변할 수도 없겠죠.
그리고 그런 극소수 '빠워블로거'가 있는지 없는지, 그렇게 불리던지 말던지 그건 나중 문제로, 거기에는 어떤 실질적인 권위도, 위상도, 그 '파워'에 부합하는 힘도 없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트래픽' 몰아주는,그 '관리 모델'에 편입되는 걸 파워블로거로 착각한다면 그렇게 사십시오. 다만 그걸 '파워'라고 우기진 말아주세요. 자뻑에도 자존심이란 게 있는 겁니다.
3. 독립적인 1인 미디어? 개뿔입니다.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포털의 하위 서비스'가 문 닫으면 사라질 '파워'가 무슨 파원가요? "독립적인"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니 독립적인, 자생적인, 스스로 존립할 수 있는 최소한은 스스로 담당하고 있어야 하잖아요. 물리적인 미디어 역량이 '트래픽 부피'라고 칩시다.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밀어주면 10만명 오는데, 안 밀어주는 날엔 천명 온다고 치죠. 그 천명이 '자연스런' 웹 생태계에서의 '해당 블로그가 갖는 미디어의 물리적 역량'입니다. 99%가 다음 블로거뉴스의 힘이고, 나머지 1%가 해당 블로그의 물리적인 미디어 역량인 것입니다. 이건 포털이 지배적인 우리나라 웹 생태계의 구조상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사실이 그렇잖아요.
다음이 망하지 않고, 저도 물론 거시적으론 그러길 바랍니다만, 계속해서 당신들의 기대처럼 '블로거들의 친구'로 남는다고 치죠. 그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컨텐츠 유통 흐름을 담당하는 '극소수 편집자'가 '관리'하는 게 파워블로그의 실체라면, 그리고 대외적인 블로그계의 위상이라면, 그게 무슨 개뿔 파워인건가요?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입니다.
민언련 홍보문구에도 등장하는 "독립적인" 1인 미디어라는 관점에서 대한민국에 진정한 '파워'를 가진 "독립적인" 블로그는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민언련과 같은 비판적인 언론시민단체라면 이런 구조를 타계할 새로운 방법론을 고민해야 마땅한 것이 아닐는지요? 이 구조에 '기생'하는 방법론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이것이 기우길 거듭 바랍니다만, 좀 많이 아쉽습니다.
4. 다음 블로거뉴스.... 특히
다음 블로거뉴스와의 밀월 관계
(좀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수동적인 관리관계' 혹은 '하청관계')를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인데요. 위 강사들의 면면을 보면, 민언련의 '파워블로거 특강'은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뜨는 법'을 강의하려는 것 같아요. 아무리 우호적으로 해석을 해도 그런 우려를 떨칠 수 없습니다. 블로그에 대해, 블로그 컨텐츠 유통구조에 대해 최소한의 고민이 있는 기획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죠. 아마도 그런 것과는 일절 관계 없는, 그런 고민은 처음부터 없었던 강좌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블로거는 그저 자신이 애착하고, 소망하는 것들에 대해, 때론 아쉬워하고, 분노하는 것들에 대해 쓰면 됩니다. 블로거는 그저 자신의 진실로, 그 진실이 만들어내는 형식으로, 그게 서툰 것이든, 세련된 것이든 이야기할 뿐입니다. 무슨 블로그에 특화된, 블로그에만 정석인 글쓰기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혹 그런게 있다고 칩시다. 그래서 모두가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해 그런 '붕어빵 찍기 기계'같은 '정답'을 배우고, 익혔다고 치자구요. 그럼 모두 파워블로거가 되는건가요? 그럼 정말 이명박 언론 장악음모가 분쇄되나요?
그렇게 되면 블로그가 갖는 최대의 미덕인 '블로거의 실존'과 '개성'이 사라질 겁니다. 그 개성과 실존이 사라진 블로그는 더 이상 블로그가 아니겠죠. 그건 무슨 유치한 선동 기계거나 돈벌기 위한 기생 매체지 무슨 그게 블로거의 온라인 실존을 담은 블로그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블로그는 궁극적으론, 그저 스스로 배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에서 교사이자 학생은 우리 옆에서 함께 대화하는 동료 블로거들과 독자이며, 결국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무슨 특강 들어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런 게 전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슨 '블로그식 글쓰기' 특강 몇 시간으로, '블로그 뉴스' 만들기 몇 시간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강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특강의 주제가 '파워블로거가 되자'류의 유치한 것은 아니길 바랍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RSS 활용법 배우는 게 훨씬 더 나을 것 같아요. 무슨 놈의 '파워블로거' 타령은 이렇게 지루하게 계속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특별 필자'로 관리되는 일이 '파워블로거'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고재열씨나 몽구씨, 혹은 양깡씨처럼 다음 블로거뉴스의 특별 필자가 되는 일이 파워블로거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블로그 뉴스' 잘 만드는 특강 들으시고, 그대로 해보세요. 다만 그런 식의 유행 추종, 세속적 현실 추수의 블로깅에서 무엇이 남을 수 있는건지 의문입니다.
이건 블로그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블로깅 방법론의 진보라고 생각하기엔 좀 이상합니다.
이명박식 '일등주의' 혹은 '성공신화'의 '블로그 버전' 같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에요.
5. 파워블로거 : 환상이 아닌 소망 모두들 아실겁니다. 모두가 일등할 수 있는 건 '소망'이 아니라, '환상'입니다. 그것도 조중동식 병맛 엘리트주의에서 유포하는 환상이죠. 모두가 일등하려면, 서열적 의식, 그 획일적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평등하고, 주체적인 자존에 기반할 때에야 비로소 더불어 모두 일등할 수 있습니다. 파워블로그 타령하는 병맛 엘리트주의에서는 너도 나도 모두가 병맛되는 겁니다.
'빠워' 타령하는 블로그들이 득세하는 풍경이 일상화되면 '이명박식 시스템'은 더더욱 공고해집니다. 생각해보세요.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집권하게 한 그 욕망의 바닥에는 무엇이 있었습니까? 남이야 어찌되었건 나부터 성공하면 좋겠다는, 공동체고 뭐고 간에 내 집값, 내 땅값 올랐으면 좋겠다는, 그래서 나라도 좀 먹고 살아보자.. 뭐 그런 것 아니었나요? 이런 욕망이 일등 되자고 설치는 '파워블로거' 타령과 뭐가 그리 다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의 잠재력, 그 에너지는 한 줌의 파워 블로거들에게서 나오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물론 파워블로그 필요하고, 역할 해야죠. 하지만 그 권위가 그 위상이 '다음 블로거뉴스'와 같은 일방적인 거대 유통망에 '포섭되어' 만들어지는 그런 '파워'라면 그게 무슨 파워입니까? 개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냥 기존의 '중앙집권적 유통망'에 '자진해서 하청업체'로 들어가는 거에요.
이건 무슨 한 줌의 파워블로그들이 블로그 그만 두면 대한민국 블로그계는 그냥 그 순간 증발할 것 같은 분위기로 모두들 '파워'에 환장한 것 같습니다. 민언련 까지 나서서 그 빠워 타령이니 좀 심하게 안타깝네요. 거듭 말씀드리거니와, 제가 생각하기에 민언련에서 특강 주제로 삼아야 하는 건 '파워블로거 환상에서 벗어나자'는 컨셉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파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파워블로거 이야기는 이미 그 부피로만 본다면 넘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처럼 무식한 블로거가 보기에도 정말 수준 낮은 논의들이긴 하지만요. 이제는 파워블로거가 아닌 블로그파워를 이야기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블로그로 세상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파워블로거가 되자는 그 꿈부터 깨세요.
그저 블로거로서 이야기하고, 대화하고, 그 대화가 유익하고, 즐거웠다면 그 기억을 블로그에 담으세요.
그렇게 '자신을 자라게 한' 블로그들을 소개하고, 또 대화하고, 또 소개하고... 그렇게 하세요. 그 대화가 그저 '자신'에게만 유익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하다면 그 때에 비로소 당신에게 파워가 생기는 것이고, 우리에게 파워가 생기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배울 수 있는, 좀더 세상을 따뜻하게 더불어 꿈꿀 수 있는 일을 도와주는 그런 블로그들을 많은 동료 블로거들에게,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 블로그들이 일등 하는 블로그라서 소개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그 블로그들이 무슨 대단한 전문적인
블로그라서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그저 제가 꿈꾸는 세상을, 그렇게 꿈꾸는 세상에 대한 아쉬움을, 때론 분노를 함께
나누고, 다시 또 그렇게 꿈꾸고, 조금씩 함께 만들어가고 싶기 때문에 대화하는 것입니다.
블로그는 대화입니다. 그 대화가 당신을 자라게 한다면, 우리에게 더불어 함께 하는 소망을 품을 수 있게 한다면, 당신은, 우리는 이미 충분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련
시스템 종속성과 파워블로거, 그리고 블로그파워파워블로거 1. 서(序)파워블로거 2. 거세당한 블로그미디어 토크 54회 - 민언련의 파워 블로거 특강 외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요즘 블로그저작권에 대해서 스터디중인데 너무나 유용한 정보인데요. 감사 ^^
제가 민노씨님을 소개한 포스팅이니 들러주시와요 ㅋㅋ
http://midorisweb.tistory.com/394
재밌고, 유익한 릴레이네요. : )
추.
미돌님 덕분에 무플 면했네요. ㅎㅎ
제가 몇일전 위인전 시리즈로 페러디 작업해서 올리려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 초상권에 문제가 야기 될것 같아서 포스트 내렸었습니다.
초상권 정말 잘 생각해봐야 겠더군요.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공인'에 대해서는 초상권이 제한되고요.
또 비평 목적의 '비판'범위도 꽤 넓게 허용됩니다.
올리셔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 ^;
초상권에 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디자인과 메뉴 명이 보기 좋은데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셨다니 보람입니다. : )
가급적 우리말로 표현하려고 했는데 좋게 봐주시니 것도 참 고맙구요.
민노씨 말씀대로 저작권자 사후 50년 규정은 너무 깁니다. 문제는 이게 국내 문제만이 아니라는 거고요. 저작권에 관한 국가 간 다자조약으로 현재 발효 중인 건 파리의정서인데요, 우리 나라를 비롯한 사법 후진국들/기술 후진국들의 경우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의정서를 비준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긴 하지만 저작권, 특히 산업기술과 관련된 특허권/실용신안권/의장권/상표권/서비스마크에 관한 권리/상호권/부정경쟁에 대한 보호권 등을 저작권자 사후 50년이나 보호하는 규정은 오로지 선진국들이 뽑아 먹을 거 다 뽑아 먹을 시간 주자는 거밖에 안 됩니다. 이것도 모자라 유럽연합은 보호기간을 저작권자 사후 70년으로 연장하는 지침을 발표했고 이에 자극받은 미쿡 역시 70년으로 연장했지요. 미쿡은 한미 FTA에 이를 적용하려 하고 있고요.
비약해서, 제국주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교묘한 방법으로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통감합니다...ㅡㅡ^
비틀님께서 관심이 많으신 영역이신 것 같네요. :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로선 저작권을 현실적으로 존중하고, 창작욕을 고취하고, 보호해야 하는 제도적인 필요가 분명히 존재한다고는 생각하지만... 현재 저작권법 체계는 너무 일방적으로 저작권자의 편에 서서 좀더 거시적인 문화의 발전이라는 취지(저작권법 1조에 명시된 취지)를 저해하는 지경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