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그냥 단상.

환영 일색 분위기인 것 같다.  
그런데 반드시 그렇게만 볼 수 있나 싶어서...
굳이 악당 역할을 해볼까 싶다.


1. 먼저 사족

손윤에 대해선 대단히 높게 평가한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손윤은 야구 이야기하는 손윤이라기 보다는 영화 이야기하는 손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야구라 손윤이 쓰는 야구 칼럼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역시나 최고 수준 야구 칼럼이다. 그러니까 나는 블로거 손윤을 꽤나 좋아한다. 김홍석에 대해선 잘 모른다.


2. 우선

이게 블로그계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거나, 블로그 발전 모델로서 무슨 대단한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일이라거나, 태터앤미디어 '홍보'처럼 "최초 블로그 언론사"(이 조어도 개인적으론 어색하다)이기 때문에 무슨 대단한 '업적'(?)인 것처럼 이야기되는 건.... 뭐랄까, 솔직히 좀 벙찐다.


3. 왜냐하면

탁 까놓고 이야기해서 이건 태터앤미디어로서는 '궁여지책'이었을 뿐이다. 물론 손윤으로서도 궁여지책이었을 테다. 좀 의도적으로 싸늘하게, 그래서 현실을 직시하자는 의미에서 이야기하자면, 아예 태생부터 포털 하청업체로 출발하는 그 무수히 많은 온라인 언론사가 하나 더 생긴거다. 포털 입장에서는 컨텐츠 공급자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의미 밖에는 없다. 다른게 하나 더 있다면 블로거 '출신'이 그 언론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일 뿐.

이게 무슨 대단한 도약인 것처럼 과장되는 현실은 블로그의 미디어적 가치를 나름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하는 소박한 블로거로서 좀 씁쓸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그 의미를 평가절하할 생각은 없지만, 이건 블로거로서  무작정 기쁜 소식이라기 보단 아쉬운, 안타까운 소식에 가깝다.


4. 왜냐하면

태터앤미디어가 자기 완결성, 독립적인 자생력을 갖는 미디어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건 현 상황에서 너무도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건 블로그에게도 역시나 자명한 현실이다.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을테고, 그것까지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건 기뻐해야 하는 일이 전혀 아니다.

포털 '끼고' 장사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잔인한 현실의 '연장'일 뿐이지, 블로그 위상이, 그 미디어적 가치가 이제 막 꽃피고 있어!! ... 언감생심이다, 이런게 전혀 아니다. 
이런 류의 현실인식에 대해선 이런 씁쓸한 대답을 들려줄 수 밖에는 없다.

깨.몽....
진한 블랙으로 일단 한 사발 완샷하시고...


5. 한편

여전히 '블로거 기자'라는 표현은 아무런 의문없이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건 개인적으론 좀 많이 불만스럽다.
블로거면 블로거고, 기자면 기자지 블로거 기자는 뭔가?
이런 난잡한 개념 혼란은 합리적인 논의와 토론을 통해 교통정리되면 좋겠다.


6. 다시 돌아가서

태태앤미디어 홍보 방식은 한편 이해하면서도, 솔직히 맘에 안든다.

포털 콘텐츠 제공자로 활로를 모색하는 것까지는 현실론으로 그렇다 치자.
그런데 블로그가 이상적으로 발전하는 모델이 포털 콘텐츠 공급자로서, '온라인 언론사'로 등록하는 것이라는, 앞서도 표현했듯, 사람 벙찌게 만드는 인식을 유포하는 건 정말 큰 아쉬움이다.

서울시 뭐시기에서 '형식적인 법률 요건과 절차'를 충족해서 '등록'하는 게 그렇게 대단한 것인지 이번에 정말 처음 알았다. 좀 격하게 말하면, 그동안 블로그에 대한 태터앤미디어의 노력과 성찰과 고민을 한 방에 엿먹이는 자기 파멸적인, 자기 모멸적인 인식이 아닐까 싶다.


7. 그러니까

그동안에도 광의의 언론 작용을 이름 '눈꼽만큼' 있는, 이름 '눈꼽만큼도' 없는 수많은 블로그들은 이런 저런 모습으로 수행해 왔다. 그러니까, 이제 드디어 블로그가 '언론'이 되었어용!! 이렇게 호들갑 떠는 모습은, 그게 홍보의 일환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바 아니나, 눈꼴 사납다.

블로그를 과연 뉴미디어의 가능성으로, 그 잠재력으로 바라보고 있는건지, 아니면 '기성매체'로 편입되어야 하는, 그래서 그 자체로는 '부족한' 뭔가로 보는건지 궁금하다. 후자라면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 물론 후자로 바라보지는 않으리라 기대하고, 홍보를 위한 다소 과한 호들갑이었으리라 여겨본다. 블로그를 무슨 화장품 처럼 분칠(홍보)하는 수단으로 전락시키지는 않았으면 한다.


8. 끝으로

기존 온라인 찌라시즘에서 '포털' 대마왕의 트래픽 '사납제'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팔아야 했던 그런 슬픈 풍경은 재현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물론 이건 구조적인 문제라서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는 않을테지만, 그 대마왕 소굴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 스스로 당당한 미디어로서 권위와 가치를 키워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는 바다.
그게 블로기즘이든, 저널리즘이든...



* 확장점

플랫폼이라는 이름의 매트릭스 (라지엘)
야구타임스 출범과 관련한 잡다한 이야기 中 (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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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야구타임스’ 출범과 관련한 잡다한 이야기中

    Tracked from 김기자의 인터넷안주 2009/01/30 20:58 del.

    야구타임스와 블로그 언론사 : 기쁜 소식, 혹은 슬픈 소식...http://minoci.net/71-2 위 링크에 있는 민노씨의 글을 읽어야 아래에 나올 내용이 이해가 된다. 발아점이기 때문이다.반론이나 뭐 ...

  2. Subject : 블로거와 메타블로거, 그 주와 객의 변증법

    Tracked from 하민혁의 민주통신 2009/01/31 02:39 del.

    어떤 일(어느 일이 아니다)부터 처리할 것인가? 컴터 앞에 앉을 때마다 거듭하게 되는 고민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쳐내도 쳐내도 할 일은 늘 저만큼 밀려있다. 우선 성능이 떨어진 서버 교체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고, 준비 중인 서비스를 위한 사이트를 띄워야 하고, 민생고와 직결되는 고객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 그런데, 대체 어쩌자고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인가? 리장님이 트랙백해준 "블로거(그)에게 비판적 사고는 생명이다!" 는 글을 읽었...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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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바나나 2009/01/30 15:19

    온라인 언론사 사이트 하나 맹글어서 네이버 등에 기사를 보내는 것과 블로그란 툴을 써서 사이트를 맹글어서 기사를 보내는 것.
    이 양자간에 대체 어떤 차이가 있어서리 뭔가 다르고 큰 전환점인양 얘기가 되는지 그걸 잘 모르겠구만요. 제 느낌은 그냥 온라인 언론사 사이트 하나 생겼는갑다라는 거구만요.

    하지만! 야구빠인 저로써는 야구만 다루는 곳이 생겼다는 것이 기쁘고, 평소 손윤님의 글을 즐겨읽기에 생존력있는 곳으로 언능 자리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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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0 15:40

      저 역시 같은 마음입니다.
      손윤님께서 앞으로도 멋진 야구 칼럼과 기사들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 )

      추.
      썰렁심심한 가운데 무플을 면하니 그야말로 욱일승천하는 기분이고만용. ㅎㅎ

  2. 민노씨 2009/01/30 15:45

    * 사소한 추고 및 링크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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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여형사 2009/01/30 17:17

    안 그래도 관련 기사 읽고 이게 왜 대단한 뉴스인지 의문스러웠는데 반가운 포스트를 만나게 되었네요.

    블로거들이 일종의 팀블로그로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컨텐츠를 축적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점에 대해서는 신선하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너바나나님 말씀처럼 그것이 왜 기존 언론사와 다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스러웠습니다.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는 입장에서 혹은 자체적인 트래픽을 갖는다 하더라도 블로거로서 언론사의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는 민노씨 말씀처럼 이미 하고 있던 일이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우려하시는 바와 같이 블로거로서의 수익모델의 창출 = 포털로의 기사공급으로 한정되는 것도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다른 대안은 잘 모르겠지만요 ^^;

    오히려 한 두명의 필자가 아닌 보다 많은 블로거들이 필자로 참여할 수 있고 그에 걸맞는 좋은 내용들이 생산된다면 제2의 오마이뉴스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은 가져봅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까지 계속 유지가 될만한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지가 우선 걱정이긴 하네요.

    덧. 야구타임스 라는 네이밍에 대해서는 좀 아쉽네요. 멋지거나 친근하거나 둘중 하나여야 할 것 같은데 좀 어정쩡하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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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0 18:44

      평판시스템(다수 참여에 의한 콘텐츠 유통)이 문화로도, 물리적인 시스템으로도 자리잡고 있지 못하고 있는 점은 큰 아쉬움입니다. 더욱이 협의의 메타 사이트인 메타블로그들(다음 블로거뉴스는 당연히 제외)은 상대적인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고 말이죠.

      그렇다고 블로거들에게 그 구조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들을 기대하기도 어렵구요... 그럼에도 최소한 '문화'의 영역에서 블로그들이 스스로 자신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실질적인 '대화적 독자'들의 부피를 조금씩 늘려가려는 노력은 꾸준하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정말 보잘 것 없이 작게 느껴지더라도 말이죠.

      추.
      공감하는 편입니다.
      역으로 촌스럽게 하려면 확 촌스럽게 하던가, 세련된 어감을 구하려면 좀 드라이한 느낌으로 가던가 했어야 하는데... 너무 식상할 만큼 촌스럽게 무난해서 말이죠. 대도시는 아닌 어떤 '읍'에서 신장개장한 느낌이랄까... 그런...;;;

  4. 미도리 2009/01/30 17:50

    호들갑에 예민하신 우리 민노씨댁 ^^;
    블로그가 미디어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실제 전업으로 활동하는 미디어블로그는 많지 않다보니 이런 호들갑이 먹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이런 사례들이 다양해지면 관심이 덜해지겠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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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0 18:47

      저는 호들갑에 크게 유감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그 속사정을 어느 정도는 충분히 미뤄 짐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만 좀 씁쓸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5. 시퍼렁어 2009/01/30 18:12

    한계가 있죠 ㅡ,.ㅡ 태터앤 미디어도 한국사람?이 만든 한국서버?를 가진 한국형? 블로그 서비스 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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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0 18:48

      누구에게나, 어디에나 한계는 있죠.. ^ ^;;

  6. Mr.Met 2009/01/30 18:24

    오랜만에 들린 미스터멧(와니)입니다 ^^

    블로그를 새로 시작해서 안부차 왔는데
    이런 일들이 있군요.

    말씀하신대로 온라인 언론의 소통로가 결국 포탈이라는
    작금의 현실은 안타깝지만 현재로썬 어쩔수 없을것 같네요.

    지금 제 개인적으론 참으로 맘에 안들게 변해버린
    올블로그도 사실 살아남기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들을
    했어야 했듯 테터툴즈도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저는 블로그 서비스보다
    원래 테터툴즈의 밑바탕이던 블로깅툴에 대한
    지원이 너무나도 미약한게 개인적 불만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블로그 다시 시작했으니
    종종 다시 뵙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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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0 18:50

      오, 다시 시작하셨군요! : )

      말씀처럼 현재로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구조적인 시스템 자체가 크게 변할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아주 많은) 다수 블로거들이 어느날 갑자기 '계시'를 받지 않는 한 말이죠...;;;

      저 역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7. 레이니돌 2009/01/30 19:15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제 꿈이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그, 세리에 A 전문적으로 다루는 분들 싹 모아서 팀블로그, 혹은 매체 창간하는 것이었던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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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0 20:15

      조만간 멋진 팀블을 구성하시리라 기대합니다. : )

  8. silent man 2009/01/30 20:57

    아, 그 때 말하셨던 거 문을 열었군요. @_@

    그때도 잠시 말했지만, 블로그계니 수익 모델이니에 대해선 워낙 무지한지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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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0 21:57

      싸맨님 오셨군용! ㅎㅎ

  9. 비밀방문자 2009/01/30 22:3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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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0 22:50

      내심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렇게 정색하고 **하라고 하시니 민망하네요. ^ ^;;

      *년 뒤라면 지금도 그야말로 쓰러지기 10초 전이실텐데...
      구급차 대기시켜 놓고 쓰러질 각오로 그야말로 매진하실 생각이시군요.
      모쪼록 몸 살펴가시면서 하시구요.

      *년 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

  10. 하이컨셉 2009/01/31 00:06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들이 있는 날카로운 글이네요. 하지만, 조금 가볍게 받아들이면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태터앤미디어로서는 생존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고 봅니다. 그리고, 손윤/김홍석 이 분들은 아직까지 생존(?)보다는 순수한 열정이 더욱 크게 작용했겠지요 ... 과거 포탈위주의 웹 경제학에서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아닌가 하는 지적에 움찔하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조금은 더 지켜봐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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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1 07:39

      저도 하이컨셉님께서 말씀하신 바에 전적으론 아니지만 넉넉히 공감합니다.

      특히,

      "손윤/김홍석 이 분들은 아직까지 생존(?)보다는 순수한 열정이 더욱 크게 작용"했으리라는 지적에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최소한 손윤님에 대해서는 말이죠... (홍석님에 대해선 체험치가 거의 없어서요.. ^ ^; )

      논평 고맙습니다.

  11. 하민혁  2009/01/31 02:38

    태터앤미디어는 블로거가 아니잖어요 기업이지요
    그리고 기업은 마케팅이 90입니다 특히 가진 것 없는 신생기업의 경우에는 더욱이요
    그런 관점에서 보시면 될 것같습니다
    분화과정이지요 블로고스피어가 보다 다기다양화하는

    이같은 맥락에서 쓴 글 하나를 트랙백으로 쏩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31 07:41

      물론 태앤미는 블로거가 아니죠. : )

      다만 태앤미는 블로그 미디어를 표방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현 행보는, 말씀처럼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충분히 있습니다만, 제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 아쉽다는 뭐... 그런 넋두리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글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잠시 뒤에 찬찬히 읽어볼게요. ^ ^

  12. 가즈랑 2009/01/31 03:07

    TNM이 뒤에 있었군요. 그래도 그냥 야구타임스만 봤을 때는 꽤 좋아보입니다. 야구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제가 보아도 흥미롭게 읽을 글들이 있고, 매니아가 보아도 좋을 글들도 많아 보이더라고요. 다만 역시나 스스로의 힘으로 매체의 힘을 키우지 못한 점은 한동안 꼬리표로 따라다닐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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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1 07:45

      저도 단순한 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야구타임스에서 생산하게될 컨텐츠의 수준을 믿어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적어도 저로선 매우 신뢰하는 손윤님 경우에는 말이죠. 홍석님에 대해선 체험치가 없어서...;;; ), 이런 양질의 컨텐츠를 접하는 독자의 부피가 커진다는 점에서 반갑게 생각하고, 이는 어느 정도는 긍정적인 요소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말씀처럼, 스스로의 자생력을 갖고, 포털과 주체/주체의 관계로 대등한 발전적 긴장을 꾀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아서, 일방적으로 '관리'되거나 '종속'되는 모습이라서... 물론 그게 현실이긴 합니다만... 독립적인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블로그'라는 거시적 차원에서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13. 금드리댁 2009/02/01 22:39

    경제신문에서 야구타임즈 기사 보면서,, 서울시 언급한 부분도 본 기억이 나네요..
    아~ 블로그 읽기도
    책읽기마냥 행간이 중요한 거였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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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2/08 14:39

      아이코, 금드리댁께서 남겨주신 논평이 있었는데... 제가 깜박했네요.
      늦은 답글 죄송합니다. ^ ^;
      말씀처럼 행간 읽기는 때론 그저 표현된 것을 확인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 )

  14. nooe 2009/02/02 03:44

    제가 스포츠에 별 관심이 없지만요. 이런식으로 블로그든 뭐든 각 스포츠 영역별 이야기를 펴내는 곳이 생겨나서 기존 스포츠신문을 대폭 대체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좀 합니다. 블로그 광고로 번 수익을 블로거에게 지급해주는 시스템도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고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2/02 14:14

      그런 관점에서는 진일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 )

      지금도 애드센스니 애드클릭스니 뭐 이런 게 있지 않나요?
      광고대행사를 끼지 않은 직접적인 광고계약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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