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은 고재열씨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고재열씨께서도 지적하듯, 왜 일년 전에 발생한 사건을, 그것도 범죄의 중대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혹은 혐의내용을 이제와서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거듭 지적합니다만, 일년 전에 발생한 한 개인의 명예훼손 고소(지난해 촛불에서 "한 보수단체 대표가 노인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동영상"과 관련)에 관한 피고소인 조사를 이렇게 '굳이'  '뒷북'으로 받아야 하는건지 의문입니다.

별일은 없겠습니다만, 그리고 별일이 있어서도 안되겠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MB 정부에 비판적인 블로거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심리적 순응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몹시 우려스럽습니다. 몽구씨는 몇번 만남을 가졌던 분이라서 더 마음이 쓰이네요. 정말 순박하고, 열정적인 청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말이죠... 이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추가1. 몽구씨의 경찰 소환 소식을 접한 블로거들 가운데, 경찰의 비상식적 행태에 분노하는 그 마음이 크겠습니까, 아니면 '이런 제길 앞으론 좀 조심해야겠군' 이런 위축심리가 크겠습니까? 두 마음이 다 함께겠지만, 저는 부피로만 보면 당연히 후자가 다수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런 비상식적인 경찰의 제스처에 위축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당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식에 바탕해야 합니다. 스스로 순응화되고, 지레 움찔하면 우리가 스스로 닭대가리 되는 겁니다. (-추가1. 여기까지)

추가2. 고소가 들어왔으니 조사받는 건 당연(이게 '상식'이죠)하다는 의견에 대해.
1년 전에 고소한 사건을 지금에 와서 수사한다는데 이게 '상식적'인가요? 1년 전에 경찰은 충분히 사건 혐의를 판단했다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지 않겠는지요? 그리고 그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상식적 아닐는지요? 비디오 촬영이 '명예훼손'으로 문제된 사안에서 1년이 지나 '새로운 증거'라도 발견되어 다시 조사할 '필요'가 생겼다는게 저로선 이해되지 않고, 그런 추론은 '비상식적'이라고 여겨집니다. (추가2. 여기까지)

몽구씨, 힘 내십시오!!

재열씨의 관련글. http://poisontongue.sisain.co.kr/957
몽구씨의 블로그. http://mongu.net


추.
이 소식을 각자의 블로그에서 간단하게나마 홍보해주시고, 몽구씨께 격려 메시지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한숨 나오는 시대네요.


* 확장점
미디어몽구 운영자 경찰소환조사 (shawn)



#. 취지
정확히 일년 반 전에도 한번 띡! 하고 이후 지속하지 못했던 이달의 블로그 추천입니다. ㅡ.ㅡ; 이 글 역시 한번 띡!으로 끝나더라도, 한번씩이라도 하는게 아예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낫다는 나름의 소신으로 '이달의 블로그'라는 형식으로 일년 반만에 다시 글을 써보네요.

#. 계획
앞으로 매월 1일, 그 전달에 제가 주관적으로 체험한 블로깅 체험 안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유익했던 블로그들 가운데 특히 여러 독자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블로그(글/팟캐스트/비디오캐스트)를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6월에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했던 블로깅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름으로 (이달의 블로그) 후보일텐데요. 이것은 제가 무슨 자격증이나 권위가 있어 심사위원이 된 마음으로 평가하겠다는 것이 전혀 아니고, 또 저에게는 그럴 권위도 물론 없습니다. 그저 저에게 고마운 블로그들을 제 나름으로 소개하는 형식에 불과합니다. 그저 좀더 활성화되었으면 하고 저 개인적으론 바라고 있는 상호간 블로그 리뷰, 블로그 비평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혹여라도 '후보'라는 표현이 오해를 남기지는 않기를 바라는 (소심한) 마음에서 기우에 불과할 사족을 남깁니다. ^ ^;

#. 후보 : 6월에 가장 주목했던 블로깅
아래 글들에 대해선 가급적 간단하게나마 각각 따로 블로그 리뷰를 작성하는 것을 7월의 목표로 삼습니다.

1. 조아신의 '진보와 소통'에 관한 연재
[진보&소통] (1) 시민운동 : 희소성과 대체불가능한 능력
[진보&소통] (2) 시민운동 : 대변(代辯)하는 운동에 대해서
[진보&소통] (3) 시민운동 : 중립과 객관이라는 프레임

2. 미닉스의 '잉크젯 스토리' 연재 중 '흑백프린터(복합기)' 부분
잉크젯 스토리 #09 최저가 흑백 레이저 프린터
잉크젯 스토리 #10 최적의 흑백 레이저 프린터
잉크젯 스토리 #11 가장 적절한 흑백 레이저 복합기

3. 아거의 복귀에 즈음한 글들 (개인적으론 ' 본좌의 귀환').
터치 시대의 글 읽기: 스탄자로 아이팟 터치(아이폰)에서 pdf, doc 등 읽기
터치 시대의 글 읽기 2: 문자를 느낀다?
기억 사업들의 매쉬업: 이 순간 (This Moment)
스티브잡스의 간 이식과 직업 본능

4. 강정수의 '온라인 저널리즘의 길을 묻다' 연재
온라인 저널리즘의 길을 묻다 1: 지극히 추상적인 개념, 공론장
온라인 저널리즘의 길을 묻다 2: 공론장 분석모델
온라인 저널리즘의 길을 묻다 3: 링크 공론장 - 소통의 물결을 네게 보낸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길을 묻다 4: 유료 온라인 뉴스, 불가능하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길을 묻다 5: 온라인 뉴스사이트, 변화를 위한 첫 번째 테제
온라인 저널리즘의 길을 묻다 6: 온라인 뉴스사이트, 변화를 위한 두 번째 테제

5. 새드개그맨의 '6.11 블로거간담회' 정리
촛불, 노무현 - 블로거 간담회 (1) (09.06.28)
야당, 세대론, 소통 - 블로거 간담회 (2) (09.06.28)
커뮤니티, 소액 기부, 오바마, 인물론 - 블로거 간담회 (3) (09.06.30)
뉴미디어, 아는자의 사명, 트위터 - 블로거 간담회 (마지막회) (09.06.30)

6. 채승병의 '독서론 릴레이 네트워크 시각화' 연재
독서론 릴레이 네트워크 시각화 테스트
독서론 릴레이 네트워크 시각화 자바스크립트판
독서론 릴레이 네트워크 진화과정 시각화

7. 써머즈의 '나는 아이폰 출시를 왜 바라는가'
'나는 아이폰 출시를 왜 바라는가'

8. 대산(大山)의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연재
[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1 - 다음커뮤니케이션
[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2 - 정권 사모 펀드와 노란 토끼
[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 주말 쉬어가기
[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3 -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
[연재] 미네르바 사건 이야기 4 - 언론사들

그러니 위 글들은 (대부분) '초강추'입니다.
'모두' 초강추가 아니라 '대부분'이라는 제한적 수사가 붙는 이유는 대산님 글 때문입니다. 대산님 글에 대해선  아직 판단을 유보한 상태라서요. 저로선 아직은 사실확인이 이뤄진 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 주장 자체도 대단히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해관계자의 문제가 개입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다만 관심이 계신 독자들께는 충분히 일독하실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흥미 가치의 차원에서는 그 이후 연재가 가장 궁금한 글 가운데 하나입니다.

#. 6월의 블로그 : 새드개그맨의 '블로거간담회' 정리 팟캐스트
선정 사유 : 제가 직접 참여했다는 것이 작용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습니다만, 그것은 대단히 부차적이라고 생각하고요.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이슈를 그저 '바라보고, 비평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수용하고, 우리 블로거들이 부족하나마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펄님과 전화로 블로그래픽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하다가 급조한(ㅡ.ㅡ;) 간담회였는데요. 그래서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나름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장장 3시간 30분여의 간담회를 정리하는 것은 매우 버거운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참석자들 가운데 누구도 아직까지(ㅠ.ㅜ;) 간담회에 대한 후기를 쓰신 분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새드개그맨님은 제외하고요. 

물론 간담회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드개그맨님께서 마지막 총평을 통해 비판하는 것처럼 다소 중구난방하는 경향도 없지 않았으며, 또 '정감어린 대화'라는 '간담회'의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서서 토론회의 '밀도'를 갖추는데 부족함이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 중간에 끼어들기 지적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또 반성합니다. ㅠ.ㅜ;; 그리고 새드개그맨 말씀처럼 이런 '블로거 간담회' '블로거 토론회'는 "누구라도, 어디에서든 시도해야 한다"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 이런 자발적 움직임들이 이곳저곳에서 많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제가 참여할 수 있다면 참여할 것이고, 또 눈꼽만큼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부족하나마 돕겠습니다.


#. 이달의 블로그 추천(홍보) 방식
일단 이 글을 통해서 독자들께 글은 당연히 소개되겠습니다만, 더불어 제 블로그 사이드바 우측 최상단에 이달의 블로그라는 태크 입력박스를 만들어 거기에서 한달 동안 소개할까 싶습니다. 이번 달은 지난 6월인 '6월의 블로그'라는 타이틀로 소개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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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첫 화면에선 이렇게 보일테고요(그런데 제가 글 제목을 바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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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글을 클릭한 상태에선 이렇게 보이겠네요.
위 6월의 블로그를 클릭하면 이 글로 연결됩니다.

물론 제가 뭐라고 이런 것 하나.. (소심하게) 움추러드는 마음도 생깁니다만, 여전히 블로그를 열심히 읽고, 또 좋은 블로그를 홍보하고,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일은 우리 블로거 스스로 먼저 실천해야 하는 일이지 누구에게 바랄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또 저에게 유익한 블로그라면 제 부족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독자들께도 유익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기에 이렇게 민망뻘쭘함을 무릎쓰고 [이달의 블로그]라는 걸 다시 해봅니다.

즐로깅하시길 : )




핫팬츠나, 비키니, 혹은 (앞으론) 란제리를 입고 뉴스를 진행한다는(할 것이라는) 네이키드 뉴스의 여자 아나운서와  "그분들은 국회의원이나 도지사가 안 됐으니까 그러신 것 아니에요. 아직도 거기 남아서..."(YTN)라고 이야기하는 송지헌 가운데 누가 더 음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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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ya. 제목은 모르겠고, 그냥 좀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음란은 불법이고,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사회에서 유통되어선 안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음란하고, 더럽다. 정치는 음란의 대표적인 영역이고, 언론은 그 음란을 비난하는 것으로 장사하는 음란의  매음굴이다. 차라리 검찰과 경찰은 철없이, 순수하게 음란하다. 그들은 정,경,언 복합체와 비교한다면, 마치 짐승처럼 순진하다. 나는 음란을 옹호하기 위해 이런 글을 쓰지 않는다. 헌법재판소도 음란을 규제하는 법률들을 합법이라고 거듭해서 이야기한다. 그렇게 마광수는 음란하고, 장정일은 음란하다. 다만 음란을 비난하는 그 고결한 목소리들이 얼마나 나에게 더럽게 느껴지는지에 대해선 좀 쓰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음란'은 가장 이율배반적인 기만의 언어 가운데 하나다.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권위 편에 선 도덕의 고결한 수호자들이 스스로를 위해서 사용하는 성찰의 언어가 아니라, 타인을 비난하기 위한, 그래서 그렇게 비난함으로써 자신들을 그들과 분리하려는 배타성의 언어, 억압의 언어다. 음란이 정말 그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 지켜져야 하는 인간다움의 최소한, 그 도덕을 위한 위한 언어라면, 그것은 타인을 비난하기 위한 언어가 되기 보다는 가장 먼저 스스로를 성찰하기 위한 언어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거룩한 자'들이 스스로의 위선을 숨기는 위장의 언어로 이 '음란'을 사용한다.

네이키드 뉴스라는 새로운 상업주의 뉴스에 대해 나는 별 관심도 없고, 그 뉴스를 볼 일도 거의 확정적으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네이키드 뉴스를 비난하기 위해 들고 일어난 그 '고결한 자들'의 아가리에서 풍겨나오는 악취에 대해선 가벼운 짜증이 일어난다. 그들은 '네이키드 뉴스'를 홍보하기 위해, 그러니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그 음란을 비난하거나, 혹은 자신들의 트래픽 강박증의 도구로서 네이키드 뉴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여성단체에서도 그 식상한 레파토리인 '여체의 상품화'를 언급하며 네이키드 뉴스를 비판하고 있다고 하는데, 뭐 그 취지에 대해선 공감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네이키드 뉴스 아나운서의 가슴과 허벅지는 '상품화'고, 거대 방송사 아나운서의 '얼굴'은 상품화가 아닌가.

적어도 네이키드 뉴스 아나운서의 몸뚱아리를 비판대상으로 삼기 위해, 그 근거로써 대한민국 방송사 여자 아나운서들이 그 아름답고, 단정한 이미지(라는 고정화된 상품의 이미지)가 '정상적인 뉴스'라는 이상한 비교대상을 '사용'해선 안된다. 둘다 여성의 몸을 상품화한다. 방구나 뽕이나인걸 뭐. 그 개별 아나운서들을 비판하자는게 아니라, 그들이 '뉴스 상품'의 일부로서 소비되는 구조, 그 메카니즘과 그 메카니즘에 내포된 심리적인 위선에 대해 이야기하는거다. 네이키드 뉴스의 아나운서와 거대 방송사 아나운서의 차이가 뭔가? 학력/학벌 빼고 뭐가 그렇게 다른가? 대한민국에서 여자의 몸뚱아리가 상품이 아닌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키드 뉴스의 여체에 대한 상품화가 합리화되는 것은 아니겠으나, 적어도 그 상품화가 다른 영역에선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기만이다. 그리고 더더욱 마치 대한민국의 여자 아나운서가 그 '네이키드 뉴스의 아나운서'라는 '변종'에 대한 지켜져야 하는 '정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위선이다.

여성의 상품화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뿌리박힌 구조, 그리고 그 상품화를 비난하는 더더욱 음란한 것들의 도덕적인 위선과 그 '정말 음란한 것들'에 대해 침묵하는, 혹은 그들에 의해 점점 더 위선에 이끌리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송지헌, 김동길은 얼마나 음란한가. 그들의 음란함은 "사람다움의 최소한"을 얼마나 더 끝간데 없는 시궁창 속으로 밀어넣고 있나. 노골적인 외설 상품, 그 표피적인 이미지들에 대해 마치 그것이 외설과 음란의 전부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저 근엄하고, 고결한 자들의 목소리는 참으로 음란하고, 또 더럽다.

누에가 나에게 건낸 말처럼, "조선일보에서 도덕성을 논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음란하고, 이명박이 법치를 논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음란하고, 한나라당이 민주주의를 논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음란"하다. 하지만 그 '거룩한 자들'은 눈에 보이는 음란한 표피들, 가령 네이키드 뉴스의 아나운서 같은 만만한 여자의 몸을 상대로, 자신들의 뼈속까지 스며든 그 음란함을 숨기며, 그 여자들을 비난한다. 그 비난이야 말로 더없이 음란하다. 특히 현시국과 관련해서 청소년, 교육 운운하면서 '네이키드뉴스'를 비판하는 건, 뭐랄까, 참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정부 비판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교사 1만 7천여명 징계한다는 교과부의 반교육적 행태은 그 무엇보다 음란하다.  이토록 음란함이 활개치는 사회에서 무슨 핫팬츠와 비키니 정도로 "법과 국민정서"(클릭은 비추. ytn dmb)를 논하고, '청소년'과 '교육'을 걱정하나.


* 관련링크
음란한 것들
고결한 자들

송지헌 커밍아웃 관련 (YTN)
김동길 문제발언(관상학) 관련 (연합뉴스)
시국선언 교사 1만 7천여명 징계 (프레시안)




#. 앞으로는(2009.7.1. 이후) 격주로 홀수째(첫째 셋째) 월요일(혹은 월요일)에 블로그래픽 활동과 관련한 회의안 및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는 실천안들을 블로그를 통해서 정리할까 싶습니다. 블로그래픽 제22차 블로그 공개회의안을 간략히 정리합니다.


1. 6.11 간담회 정리 (새드개그맨)
블로그래픽에서 준비한 블로거 간담회가 지난 6.10대회 다음날인 6.11에서 있었습니다. 토론자로 참석해주신 새드개그맨님께서 이날의 대화를 정리해주시고 계시네요. 대단히 고맙습니다. 다른 참석자들께서도 이 자료를 통해서 대화의 의미를 나름으로 기록으로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부터도 좀 그러겠습니다. ^ ^;

촛불, 노무현 - 블로거 간담회 (1) (09.06.28)
http://sadgagman.tistory.com/94

야당, 세대론, 소통 - 블로거 간담회 (2) (09.06.28)
http://sadgagman.tistory.com/95

커뮤니티, 소액 기부, 오바마, 인물론 - 블로거 간담회 (3) (09.06.30)
http://sadgagman.tistory.com/96

뉴미디어, 아는자의 사명, 트위터 - 블로거 간담회 (마지막회) (09.06.30)
http://sadgagman.tistory.com/97

참석자 (가나다 순)
겨울종소리 / 링크 / 민노씨 / 새드개그맨 / 써머즈 / / 행인


2. 서버 변경 필요성
현재 계속해서 서버가 공격받고 있습니다. ㅠ.ㅜ;;
고치면 다시 악성코드가 심어지고, 다시 반복되고 그러고 있는데요.
ㄱ. 일단 카페24 문의, 문제 없다는 답변오면 그때 옮기자. 상황 파악한 뒤에 결정하자(진간장).
ㄴ. 외국서버로 교체(채승병 의견 참조) / 속도/관리 문제 있으니 국내 사이트로.

추가. 이와 관련한 가즈랑님의 메일. (6.30.오전. 1:47.에 보충)
얼마전에 블로그래픽이 악성코드 경고창을 띄우는 것을 알았습니다. (...) 알아보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간단히 말해 그 경고가 떴던 이유는 어떤 연유로 해커가 우리 FTP의 접속비밀번호를 알아서(접속시도가 6월 10일경부터 있었더라고요) 몇몇 악성코드(심각한 것은 아니고요)를 심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Cafe24측과 이것때문에 이메일을 몇차례 주고받았는데, 문제는 카페24측의 잘못이 아니었고 실은 ***님께서 예전에 시험삼아 설치했던 Drupal, 그리고 우리가 쓰던 포럼과 Talk쪽에 악성코드들이 심어졌던 까닭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FTP에 접속했던 누군가의 피씨에 이 FTP접속 정보를 자동으로 해커에게 전송하는 툴이 설치되어 있었나 봅니다. 그 정보만 알면 서버의 파일들을 맘껏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혹시 모르니 민노씨도 무료백신들(AVAST나 AVG 등등^^)으로 피씨 한번 검사해보세요.

이런 일때문에 구글의 블랙리스트를 관리하는 http://www.stopbadware.org/쪽 에 블로그래픽이 올라가버렸던 겁니다. 이런 경우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서 경고창이 뜨죠. 그래서 현재 Cafe24쪽에서는 서버관리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작업을 빠르게 해주셨고, 저도 워드프레스와 포럼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님께서 실험삼아 설치하셨던, 하지만 지금은 쓰지 않는 모든 프로그램을 지웠고, 아쉽게도 talk쪽도 남겨두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현재 blographic.net과 blographic.net/forum의 파일들만이 남아있고 모두 깨끗한 상태입니다. 현재도 공격받고 있거나 한건 아닙니다.

그리고 일반 FTP접속할 땐 접속정보가 유출되는 가능성이 있어 현재 sftp(좀더 보안이 강화된)라는 접속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filezilla같은 툴을 사용하면 접속가능합니다. 참고로 sftp 로그인ID/PW : *******/****** 입니다. (한번 유출되었기 때문에 기존 비밀번호를 꼭 바꿔야한데서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여전히 경고창이 뜨느냐...이걸 없애려면 위에 적은 사이트(stopbadware.org)에 '우리는 조치를 취했으니 이제 내려달라'고 요구를 해야 합니다. 그 일을 구글 웹사이트 도구(https://www.google.com/webmasters)라 는 것을 통해 대신 진행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금방 일이 진전될 줄 알았는데 알아보니 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진다면 따로 연락주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얼른 정상으로 뜨기만을 바래야죠.

문제는 cafe24쪽이 아니라 FTP를 사용하던 우리쪽의 문제였으므로 각자 피씨의 상태를 백신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이트에 관여했던 사람으로서 동인들께 또다른 걱정을 끼쳐드려서 저도 좀 놀라고 그랬습니다.


3. 오프라인 회의 및 간담회 정례화
블로그코리아 필로스님께서 호의로 제안해주신 회의/간담회 공간 협찬문제를 포함해서 오프라인 회의 및 간담회 정례화에 대해 일정을 좀더 구체적으로 잡아보면 좋겠습니다.
ㄱ. 블로그코리아 회의실 협찬 : 찬/반.
일단 펄님, 민노씨, 진간장님은 찬성의견을 표했습니다.
ㄴ. 시기 간격 : 한달에 한번. 보름에 한번
ㄷ. 요일 : 주중. 금요일. 토일.

4. 3분링크 주5일 일일 책임 시스템 제안(펄)
 그 동안 3분링크 : 많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집단 다구리에 대한 오해. 동인의 참여 저조. 파편화된 단상들. 하루씩 책임지고 대상 링크(블로그글)에 대한 좀더 심화된 블로그 리뷰를 활성화하는 방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 요일별 2명씩 책임필진으로 참여. 따라서 격주로 리뷰 작성 의무가 생기고, 부담감을 경감할 수 있으리라 예상.
 
5. 트위터를 생동감 있는 실시간 회의/참여의 공간으로(누에)
@minoci 포럼접속때 계속에러나던데 악성코드였군요.팀블로그는 지금과같은식(시스템)이면 '흐지부지'를 넘어서기힘들다고 생각합니다. @blographic에 민주주의체제를 도입,시도,연습해보면 어떨까요?트윗계정은 관심있는사람이라면 follow->함께얘기 (누에)
@minoci 여긴8시. 한국에서는 팀이돌아가는시스템이 제대로만들어지는게 아주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참여자가주인이고,계약으로이루어지는사회,권력분립.이런민주주의시스템이 한국에서는 사실은한번도있지않았다고 생각하걸랑요.그래서 팀블로그!
3:18 AM Jun 26th from web
공동의 계약을 이해하고 존중할수있는 참여자/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갈 모임/민주주의사회가 필요하고,그것을 팀블로그로부터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트윗의 @blographic은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이고,이들이 공동의 공간을 만들어내면 좋겠습니다.3:29 AM Jun 26th from web
@minoci 제가 요즘 한국어로된 정보를 받는 곳이 이제 거의 트위터 정도만 남아서요.^^ @blographic의 릴레이카툰을 비롯한 여러 시도들 이곳에서(도) 많이 볼수있기를바래요.
3:36 AM Jun 26th from web

저는 매우 좋은 제안으로 판단합니다.




봉하 방문후기 : 서 버린 수레바퀴

2009/06/26 02:04
쓰다가 지우고, 쓰다가 지우고...
그렇게 다 쓰지 못하고 있다가... 문득 문득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그렇게 있었다.
그런데 메모장에 아무리 쓰고 지우고, 쓰고 지워도 채워지지 않더라.

지난 6월 15일 6.15 공동선언 9주년 되던 날에 봉하에 다녀왔다.
김대중 대통령은 6.15 9주년 특별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 ] 나는 오랜 정치 경험으로, 감각으로, 만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현재와 같은 길로 나간다면 국민도 불행하고, 이명박 정부도 불행하다는 것을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리면서, 이명박 대통령께서 큰 결단 내리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도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제가, 마음으로부터, 피맺힌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여러분! 독재재가 칼날을 휘두르면서 광주서 백 수십명 죽이고, 인혁당 죽이고, 그 외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는 결코 그 분들의 죽음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이룬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우리 할 일을 다 해야 합니다. 행동하는 양심, 행동할 때, 누구든지 사람은 마음 속에 양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하면, 그것이 옳은줄 알면서도 무서우니까, 손해보니까, 시끄러우니까, 이렇게 해서 양심을 잠재워 버리거나, 도피해버립니다. 그런 국민의 태도 때문에 이 의롭게 싸운 사람들이 죄 없이 이 세상을 뜨고 여러 가지 수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그 의롭게 싸운 사람들이 이룩한 민주주의는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이 과연 우리의 양심에 합당한 일인가,  이번에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만일 노 전 대통령이 그렇게 고초를 겪을 때 500만명 문상객 중 10분지 1인 50만명이라도, 그럴 수가 없다, 전직 대통령에 대해 이런 예우를 할 수가 없다, 매일 같이 신문에 혐의 흘리면서 정신적 타격을 주고, 스트레스 주고, 이렇게 할 수가 없다, 50만명만 그렇게 나섰어도 노 전 대통령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얼마나 부끄럽고, 얼마나 억울하고, 얼마나 이 희생자들에 대해 가슴 아프겠습니까.

나는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자유로운 나라가 되려면 양심을 지키십시오. 우리가 진정 평화롭게 정의롭게 사는 나라가 되려면 행동하는 양심이 돼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방관하는 것도 악의 편이고, 그리고 독재자에 고개를 숙이고, 그 쪽에서 아부하고 벼슬하고 이런 것은 말할 수가(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자유로운 민주주의, 정의로운 경제, 남북간 화해 협력을 이룩하는 모든 조건은 우리가 마음에 있는 양심의 소리에 순종해서, 그렇게 해서 온 국민들이 바른 생각도 갖고, 표현이나 행동해야 합니다. 선거 때는 나쁜 정당 말고 좋은 정당 투표해야 하고, 여론조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4700만 우리 국민이 모두 그러한 양심을 갖고 서로 충고하고 서로 비판하고 서로 격려한다면 어디서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일어나고, 어디서 소수 사람들만 영화를 누리고,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이 역사상 최고로 빈부격차가 있는 이런 사회가 되겠습니까.[....]

- 김대중 대통령, 6.15 9주년 특별연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오마이뉴스. 2009.6.11) 연설 동영상을 참조해서 발췌 (오마이가 정리한 연설문은 다소 부정확한 부분이 없지 않다. 가급적 김대중 대통령의 직접적인 육성을 반영)

그날 봉하마을의 풍경을 내 손전화 사진기에 흐릿하게나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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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입구의 임시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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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입구 부근 전봇대에 붙여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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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온 한 시민께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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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원으로 오르는 등산로에서 바라본 봉하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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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실험하려고 했던 오리농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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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길을 가로지르는 수로에 떠있는 아름다운 이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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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사이를 헤엄치는 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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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에서 조문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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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비워진 분향소, 그리고..
내 마음에 새겨져, 봉하에 있는 내내, 지금도 여전히 이따끔씩 떠오르는 정도상의 조사(弔詞)

"서 버린 수레바퀴, 한 바보가 밀고 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