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블로그에 광고 배너를 설치하고 클릭수에 따라 블로거들이 광고수익을 받게되는 서비스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한 네이버는 블로그 충성도가 높은 파워 블로거들을 초청한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 2008-07-29, 아시아경제 함정선,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배너 도입 검토' 중에서 

 '파워블로거'에 관한 글을 쓰면서 구글링을 하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만났다. 위에 인용한 '아시아경제'의 기사다. 이 정도면 꽤 큰 떡밥일텐데, 기사가 나온지 만 하루 반나절 이상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뉴스에 관한 다른 언론사의 기사(지방신문에 하나 있긴 하지만)나 블로거들의 포스트를 구경하기 힘들다. 아시아경제(솔직히 난 이 언론사에 대해 잘 모른다. 간혹 구글링하다가 걸리긴 하지만)가 미끼질을 하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게 미끼이든 아니든 간에, 그 가능성만으로도 흥미로운 이슈임에 분명하다(설마 전혀 없는 소리를 하지는 않았으리라 기대한다).

물론 이 이슈는 이미 오래전부터, 특히 티스토리가 출범한 이후로, 그 가능성의 형태로나마  블로거들에 의해 논의 되어왔던 이슈다. 가두리양식장 주인의 놀부 심보가, 삥뜯기 근성(아틸라)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촛불'을 통해 가시적으로 현실화된 비판적인 여론은 천하의 네이버 제국을 긴장하게 할 만큼은 되고 있는 것도 같다. 물론 여기에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 시도라는 다소 복잡한 역학들도 개입되고 있기는 하지만...






* 관련 추천글.
집단지성 삥뜯기 (아틸라)

집단지성이건 무엇이건 삥을 뜯기 위해서는 누구 삥을 뜯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들어본 바에 따르면, 네이버는 노가다 지식인을 집단지성 삥뜯기의 최고 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구글식 모델은 집단지성은 웹상의 그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써 “찾아야 하는” 것이고, 네이버식 모델의 근본 가정은 집단지성은 자기네들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며, 바깥에 있는 것은 흡수, 소화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위 아틸라의 글 중에서)


네이버 블로그 통계 서비스 오픈?! (노스트라필로스) : 통계 서비스가 가져올 놀라운 변화들에 대한 대예측. 이토록 다양한 분야들을 이토록 함축적으로 요약정리하는 능력이 놀라울 뿐. :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561

  1. Subject : 네이버 블로그 통계 서비스 오픈?!

    Tracked from Philos의 잡다한 생각들 2008/07/31 21:45 del.

    [예고] 블로그 통계 서비스 오픈!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통계 서비스 미비 문제가 해결된 것인가? 네이버 공지를 보면 제공하는 통계의 내용은 티스토리+웹인사이드 류와 유사한 서비스가 될 모양이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통계 스크립트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여전히 아니지만, 그동안 까막눈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 밖에 없었던 네이버 블로그도 이제 통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로써 개인적으로는 다 써놓고..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Shain 2008/07/31 20:09

    글쎄.. 새 소식이 아니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i-guacu.com/2279

    얼마전에 읽은 건데
    예전에 한번 발표한 적은 있다는 모양..
    그리고 시도에 옮길 지는 아직 미지수였는데
    이미 오픈광고 서비스를 도입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조만간에 할거 같단 이야기는 들은 거 같기도..; 가물가물)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8/01 01:05

      제가 글에서 지적하는 부분(궁금해한 부분)은 '책임있는' 네이버의 해당 부분 정책권자가 '공식적으로 발언'했는지의 여부인데요. 기사에는 "29일 네이버에 따르면"이라고만 되어 있어서요.

  2. 필로스 2008/07/31 21:44

    제가 약간 언급한 바 있는 글을 트랙백합니다.
    메일 아이디로 봐서, 아이뉴스24에 있던 함정선 기자가 아시아경제로 옮긴 모양이군요. 낚시성 기사를 쓸 기자는 아닙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8/01 01:08

      필로스님 말씀을 듣고 기사를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함정선씨 기사에 대한 논평(특히 추. 부분)은 제가 다소 과하고,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썼던 글을 지우는 건 그다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글 본문과 그다지 관련이 없는 추. 부분은 지워야겠네요.

      다만 기사에서 핵심사실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원' 부분(위 배너 광고 도입 발언의 신뢰도 부분)을 이토록 모호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큰 아쉬움이네요.

    • 필로스 2008/08/01 03:28

      노스트라필로스라니...엄청 낯뜨겁게 만드시는구만요;;

  3. Magicboy 2008/07/31 22:26

    음..꽤나 오래동안 준비하고 있네요..
    문맥광고와 비슷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말을 네이버쪽 사람에게서 들은지 1년이 넘어가는데...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8/01 01:11

      벌써일년이란 노래가 문득 떠오릅니다. : )
      준비만 하다가 끝날 확률도 높지 않나 싶어요.

  4. 비밀방문자 2008/08/01 01:0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8/01 01:14

      그 계통(?)에서 배너광고와 문맥광고를 이렇게 명확히 구별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 )

      그런 사정이 있군요.
      다만 명백한 어뷰징이라면, 물론 다양한 사례들을 유형화하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관련 약관 규정을 마련해서 '퇴출'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상세한 설명을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어느 정도 궁금증이 해소되었네요...

  5. link 2008/08/04 01:51

    미디어 토크 시간에 잠깐 언급하긴 했습니다만(생각해보니 아직 못올렸군요) 이런 기사에 왜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네이버는 웹 시대에 PC통신 시절 서비스를 하는 회사일 따름이니까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8/04 04:00

      저는 네이버의 부피는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이 공룡의 콧김 하나 하나에도 굉장히 커다란 현실적인 의미들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