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는 너바나나님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댓글 대화를 읽었습니다.
'네이버 SE'에 관한 글에 대한 일련의 댓글 논쟁(?)은 네이버가 왜 '가두리양식장'으로 평가될 수 밖에 없는지를 토론자 상호간의 이성적인 대화의 방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 혼자 읽기 아까워 여기에 그 개요를 간략히 인용 및 정리하고, 논평할까 싶습니다.
(제가 이해한) 너바나나님 주장은 간단합니다.
* 참고. - 네이버 SE 검색
SE(Simple Experience) 검색. Simple, Speedy, Slim을 지향하는(?) 네이버 검색의 단순이즘 버전(이라고 네이버 측에선 홍보한다고 한다 : ).
까모님께선 위 너바나나님 글에 대해 이렇게 지적합니다.
즉, SE 검색에서 '웹문서'가 소외된 '결과'의 원인은 '사용자'들의 이용형태를 표준으로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고, 사용자의 참여 행위를 통해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반영'하는 네이버 SE 검색은 나름 합리적이라는 지적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이에 대한 너바나나님의 답변입니다(발췌)(라고는 하지만 거의 전부 인용).
특히나 '네이버라는 가두리 양식장이 사용자들의 검색 패턴을 바꿨다'는 지적은 매우 타당하고, 효과적인 반론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선한 사용자'라는 전제는 매우 잘못된 전제라고 판단합니다. 세상에 '선한 사용자'가 있을리 만무합니다. 서비스 제공자의 이익에 본래적으로 친화적인 사용자는 없습니다.
서비스는 '사용자의 욕구'를 연구하고, 또 그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호 요구와 공급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부딪히면서' 서비스의 얼개와 메카니즘을 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용자보다는 서비스 제공자 힘이 압도적으로 커지면, 결국은 (네이버처럼) 사용자들의 욕구를 '조정'하고, '설계'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는거죠.
이것은 어떤 시스템에서도 존재하는 '시스템 종속의 패턴과 관성'입니다. 이에 대한 비판적인 문제제기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패턴은 가속화되고, '욕구의 패턴화, 서비스 친화적인 이용 패턴의 확대 재생산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좀 고리타분한 비유지만, 이런 패턴이 가속화된다면 우리들은 결국 '빅브라더'를 사랑하는 '윈스턴'이 되고 맙니다.
아무튼 까모님 반론을 들어보죠(발췌)(라곤 하지만 역시 거의 전부 인용).
네이버 자체 내 자료(DB)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문제는, 골백번 비판 받아 마땅한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검색 사업 초창기의 한계, 열악함에 대한 언급은, 그게 현재의 형편없는 네이버 검색의 '원인'("기인")이라고 말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이제 구멍가게는 아니잖아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선 후에 각 포털의 자체적인 노력을 언급하셨지만요.
제가 관심을 갖는 건 "캐주얼한 검색결과를 원하는 사람" "웹문서는 신뢰할 수 없는 정제되지 않은 DB", 여기서 더 나아가 "그런 니즈를 가진 사람이라면, 네이버 자체 DB를 더 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과감한 주장입니다.
이에 대한 너바나나님의 논평은 건너뛰고( ^ ^; ), 스티브 한님의 논평으로 넘어가죠. 위 까모님 논평에 대해 스티브 한님께서 다음과 같이 답해주고 계십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대답을 고스란히, 아니 넘치게 대신 들려주신 것 같아서 인용합니다(사족 : 최근 레뷰 2.5 오픈과 관련해서 노고가 크셨을텐데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이상 SE 검색에 대한 대화를 정리하는 일은 일단락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용하고, 몸담고 있는, 우리 자신을 둘러싼 시스템에 대해 그저 '멍 때리고' 있어야 할까요? 그냥 '낭만적인 삘'로 폼잡으면서, 다음 블로거뉴스의 신성한(?) '편집권'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그럼 다음 블로거뉴스 초기의 '열린 편집인'제도는 역시나 폼이 되는거죠. 편집권이란게 이렇게 절대적으로 신성시되어야 하는 건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 ), 블로그란 건 미디어가 아니야.. 그냥 감정의 배설구야, 이러고 있어야 하나요?
(위 지적은 저도 꽤 좋아하고, 즐겨찾는 허지웅 블로그에서 읽은, 하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글에 대한 논평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선 따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지만.. 트랙백을 보낼 수도 없는 형편이라서...그런 글을 쓰면서 트랙백과 댓글창을 닫아놓은 건 도무지 어떤 의도인지, 개인적으론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
자신이 발딛고 서있는 그 환경과 시스템에 대한 자각과 비판적인 문제제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부르디외는 이걸 의무로까지 생각했습니다)(물론 부르디외만 고민했던 문제는 아니고, 많은 실천적 지성들, 특히 푸코, 사이드가 공히 고민했던 화두죠). 블로그를 온라인 실존의 근거지 삼아 활동하는 블로거들에게 웹과 인터넷은 가장 가까운 환경이고,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블로그, 그런데 인생은 없다"는 난해한(혹은 고리타분한 복고적 감수성에 기반한 낭만적이기 짝이 없는) 주장을 하는 글의 주인장께선 놀랍게도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인이시죠.
정말 식상한 표현입니다만, '자기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화'(마르크스의 문제의식을 홍세화씨가 유행시켰죠. 홍세화씨 뻑하면 써먹어서 탈이지만요)를 보여주는 '글'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글에는 이런 이견도 있다는 걸 알리려는 소박한 마음에서 '이 글'을 트랙백 보냈는데, 어찌된 일인지 연결이 안되었네요. 기술적인 문제려니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이 글도 반론권을 보장하고, 대화의 가능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트랙백 보낼까 싶습니다. 물론 걸리지 않으면 별수 없지만요).
잠깐 샛길로 빠졌는데요.
제가 주장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 저는 까모님과 너바나나님, 그리고 스티브 한님의 말씀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경청했습니다. 모두 성심성의껏 자신의 입장과 자신의 철학과 자신의 체험치와 지식의 한계 내에서 진지하게 토론에 임하셨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어떤 의견이 좀더 합리적이고, 어떤 의견이 좀더 지지를 받아야 하는가는 '독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고, 오히려 이런 토론과 논쟁을 통해 좀더 선명하게 각자의 의견이 담고 있는 철학과 세계관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일이 우선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논쟁,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거나, 감상적인 '삘'로 어느 한편에 서서 속단하는 일은 정말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무의미한 정도가 아니라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위 너바나나님 글에서도 네이버 알바인지 엑스맨인지 구별이 안되는 무책임한 익명으로 감정적인 자위행위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안타깝습니다. 자위행위는 이불 속에서 하는거죠.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신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늘이 알고, 자신이 알지 않습니까. 최근에 정말 절감하는 문제인데요, 인터넷상 토론에도 최소한의 예의와 격이 있습니다. 최소한의 존중을 담아 대화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기 이전에 스스로를 존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괴물은 되지 말아야"죠(이건 물론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까모님, 너바나나님, 스티브 한님 모두 노고 많으셨습니다. : )
생각보다 역시나 길어진 글 이만 줄일까 합니다.
* 네이버 SE 검색이 뭔가 싶어 검색해봤습니다. 약 10분 동안요. 제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두리양식장 맞네요, 뭐.
검색결과도, 개인적으론,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구요. ㅡ.ㅡ;
심플한 느낌 하나 빼고 나면.. 기존의 네이버 검색(저는 '시체애호증'으로 부르는)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례 : 검색어 - 장하다 수다맨 (제가 위 '시체애호증' 글에서 지적했던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네요). 네이버 검색팀은 좀더 (심하게, 격하게) 분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런 논의와 관련해서 생각나는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런 논의는 주로 '올블'이라는 한정된 플랫폼을 통해서만 유통되는데요.
올블을 주요 매개로 활용하는 블로거, 네티즌은 솔직히 네이버 검색 문제점을 말하지 않아도 대충 다 아시는 분들입니다. 정말 이런 논의를 접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분들은 '네이버를 열심히 사용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 네이버 블로그 중에 이 주제에 대해 쓰신 블로그 10개를 찾아서 트랙백 보낼까 싶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찾는데는 '가두리 양식' 검색이 유용하겠군요! : )
* 위 대화가 담긴 글
너바나나, 네이버 SE의 형편없는 검색결과
'네이버 SE'에 관한 글에 대한 일련의 댓글 논쟁(?)은 네이버가 왜 '가두리양식장'으로 평가될 수 밖에 없는지를 토론자 상호간의 이성적인 대화의 방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 혼자 읽기 아까워 여기에 그 개요를 간략히 인용 및 정리하고, 논평할까 싶습니다.
(제가 이해한) 너바나나님 주장은 간단합니다.
네이버 SE 검색 서비스 시작(이라는 상황에 즈음해서).
ㄱ. 네이버 SE 검색이 깔끔하다는 칭찬도 많은 것 같다.
ㄴ. 그런데 이 SE 검색은 '웹페이지' 검색을 소외시키고 있거나, 매우 부실하다.
ㄷ. 네이버 SE 검색은 여전히 네이버라는 '가두리 양식장'의 아류작에 불과하다.
ㄱ. 네이버 SE 검색이 깔끔하다는 칭찬도 많은 것 같다.
ㄴ. 그런데 이 SE 검색은 '웹페이지' 검색을 소외시키고 있거나, 매우 부실하다.
ㄷ. 네이버 SE 검색은 여전히 네이버라는 '가두리 양식장'의 아류작에 불과하다.
* 참고. - 네이버 SE 검색
SE(Simple Experience) 검색. Simple, Speedy, Slim을 지향하는(?) 네이버 검색의 단순이즘 버전(이라고 네이버 측에선 홍보한다고 한다 : ).
까모님께선 위 너바나나님 글에 대해 이렇게 지적합니다.
까모 :
웹문서 콜렉션이 SE검색결과에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은 짐작하셨던 것처럼 사용율 차이입니다. 네이버 검색결과의 콜렉션 순서는 특정 단어에 대한 사용율(검색결과 클릭율) 랭킹입니다. 이 랭킹은 수시로 변경됩니다. 그리고, SE검색은 그런 콜렉션 순서에서 상위 5개만 보여주는 것이지요.
결국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는 사용자들이 웹문서 검색결과를 이용하지 않기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SE검색에서는 상위 5개의 검색결과 콜렉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웹문서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색하는 사용자에 따라서, 검색하는 검색 키워드에 따라서, 검색하려는 의도에 따라서, 웹문서가 중요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지 웹문서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로 SE검색 결과가 형편없다는 것은 편협한 주장인 것 같은데요?
네이버의 콜렉션 랭킹 알고리즘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tory.nhncorp.com/story.nhn?story_id=27
웹문서 콜렉션이 SE검색결과에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은 짐작하셨던 것처럼 사용율 차이입니다. 네이버 검색결과의 콜렉션 순서는 특정 단어에 대한 사용율(검색결과 클릭율) 랭킹입니다. 이 랭킹은 수시로 변경됩니다. 그리고, SE검색은 그런 콜렉션 순서에서 상위 5개만 보여주는 것이지요.
결국은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는 사용자들이 웹문서 검색결과를 이용하지 않기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SE검색에서는 상위 5개의 검색결과 콜렉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웹문서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색하는 사용자에 따라서, 검색하는 검색 키워드에 따라서, 검색하려는 의도에 따라서, 웹문서가 중요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지 웹문서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로 SE검색 결과가 형편없다는 것은 편협한 주장인 것 같은데요?
네이버의 콜렉션 랭킹 알고리즘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tory.nhncorp.com/story.nhn?story_id=27
즉, SE 검색에서 '웹문서'가 소외된 '결과'의 원인은 '사용자'들의 이용형태를 표준으로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고, 사용자의 참여 행위를 통해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반영'하는 네이버 SE 검색은 나름 합리적이라는 지적으로 저는 읽었습니다.
이에 대한 너바나나님의 답변입니다(발췌)(라고는 하지만 거의 전부 인용).
너바나나 :
네이버 검색이 자사의 디비만을 상위에 배치하여 웹문서 검색결과를 등한시 했고, 웹검색 품질이 형편 없었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아닌가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문제일까요? 네이버라는 가두리가 사용자들의 검색 패턴까지 이렇게 바꿔 버린 것입니다. 사용자들이 웹문서 검색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게 아니라 중요시 않게 만든 것이죠.
블로그나 카페 검색은 항시 중요하고 웹문서 검색은 중요하지 않을까요? 스폰서 링크가 웹문서 검색보다 중요하다 여기시나요? 웹문서 검색결과가 제외되는 것이 단순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제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케 단순하게 보냐 생각이 너무 짧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가요? 편협이 아니라 대수롭지 않게 보는 사람과 그걸 크게 보는 사람과의 생각의 차이겠죠.
네이버 검색이 자사의 디비만을 상위에 배치하여 웹문서 검색결과를 등한시 했고, 웹검색 품질이 형편 없었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아닌가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문제일까요? 네이버라는 가두리가 사용자들의 검색 패턴까지 이렇게 바꿔 버린 것입니다. 사용자들이 웹문서 검색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게 아니라 중요시 않게 만든 것이죠.
블로그나 카페 검색은 항시 중요하고 웹문서 검색은 중요하지 않을까요? 스폰서 링크가 웹문서 검색보다 중요하다 여기시나요? 웹문서 검색결과가 제외되는 것이 단순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제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케 단순하게 보냐 생각이 너무 짧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가요? 편협이 아니라 대수롭지 않게 보는 사람과 그걸 크게 보는 사람과의 생각의 차이겠죠.
특히나 '네이버라는 가두리 양식장이 사용자들의 검색 패턴을 바꿨다'는 지적은 매우 타당하고, 효과적인 반론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선한 사용자'라는 전제는 매우 잘못된 전제라고 판단합니다. 세상에 '선한 사용자'가 있을리 만무합니다. 서비스 제공자의 이익에 본래적으로 친화적인 사용자는 없습니다.
서비스는 '사용자의 욕구'를 연구하고, 또 그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호 요구와 공급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부딪히면서' 서비스의 얼개와 메카니즘을 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용자보다는 서비스 제공자 힘이 압도적으로 커지면, 결국은 (네이버처럼) 사용자들의 욕구를 '조정'하고, '설계'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는거죠.
이것은 어떤 시스템에서도 존재하는 '시스템 종속의 패턴과 관성'입니다. 이에 대한 비판적인 문제제기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패턴은 가속화되고, '욕구의 패턴화, 서비스 친화적인 이용 패턴의 확대 재생산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좀 고리타분한 비유지만, 이런 패턴이 가속화된다면 우리들은 결국 '빅브라더'를 사랑하는 '윈스턴'이 되고 맙니다.
아무튼 까모님 반론을 들어보죠(발췌)(라곤 하지만 역시 거의 전부 인용).
까모 :
댓글을 통해 밝히신 것처럼 네이버가 네티즌의 검색이용의 패턴을 바꿔버린 것은 사실입니다. 네이버 검색서비스 초창기, 웹문서 검색보다는 내부 DB 검색의 우선순위를 높인데 기인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국내 웹문서 DB의 현실을 반영한 부분입니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의 웹문서의 Coverage가 크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우선순위가 밀릴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물론 지금의 웹문서 Coverage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커졌고, 덕분에 국내검색포털들도 웹문서 검색의 Quality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다음도 자체 웹문서 검색엔진을 개발했고, 네이버 역시 웹문서 검색엔진의 튜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네이버가 욕을 먹어야할 부분은 그들이 가진 방대하고 강력한 DB(지식인, 카페 등)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부분일 겁니다.
제가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사용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검색결과를 기대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캐주얼한 검색결과를 원하는 사람에게 웹문서는 신뢰할 수 없는 정제되지 않은 DB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니즈를 가진 사람이라면, 네이버의 자체 DB를 더 원할 수 있겠죠.(전 개인적으로 웹문서 콜렉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너바나나님의 댓글을 통해 글의 의도를 확인했구요. 네이버 웹문서 품질개선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면, 반론의 댓글을 쓰신 분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댓글을 통해 밝히신 것처럼 네이버가 네티즌의 검색이용의 패턴을 바꿔버린 것은 사실입니다. 네이버 검색서비스 초창기, 웹문서 검색보다는 내부 DB 검색의 우선순위를 높인데 기인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국내 웹문서 DB의 현실을 반영한 부분입니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의 웹문서의 Coverage가 크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우선순위가 밀릴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물론 지금의 웹문서 Coverage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커졌고, 덕분에 국내검색포털들도 웹문서 검색의 Quality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다음도 자체 웹문서 검색엔진을 개발했고, 네이버 역시 웹문서 검색엔진의 튜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네이버가 욕을 먹어야할 부분은 그들이 가진 방대하고 강력한 DB(지식인, 카페 등)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부분일 겁니다.
제가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사용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검색결과를 기대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캐주얼한 검색결과를 원하는 사람에게 웹문서는 신뢰할 수 없는 정제되지 않은 DB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니즈를 가진 사람이라면, 네이버의 자체 DB를 더 원할 수 있겠죠.(전 개인적으로 웹문서 콜렉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너바나나님의 댓글을 통해 글의 의도를 확인했구요. 네이버 웹문서 품질개선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면, 반론의 댓글을 쓰신 분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네이버 자체 내 자료(DB)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문제는, 골백번 비판 받아 마땅한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검색 사업 초창기의 한계, 열악함에 대한 언급은, 그게 현재의 형편없는 네이버 검색의 '원인'("기인")이라고 말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이제 구멍가게는 아니잖아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선 후에 각 포털의 자체적인 노력을 언급하셨지만요.
제가 관심을 갖는 건 "캐주얼한 검색결과를 원하는 사람" "웹문서는 신뢰할 수 없는 정제되지 않은 DB", 여기서 더 나아가 "그런 니즈를 가진 사람이라면, 네이버 자체 DB를 더 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과감한 주장입니다.
이에 대한 너바나나님의 논평은 건너뛰고( ^ ^; ), 스티브 한님의 논평으로 넘어가죠. 위 까모님 논평에 대해 스티브 한님께서 다음과 같이 답해주고 계십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대답을 고스란히, 아니 넘치게 대신 들려주신 것 같아서 인용합니다(사족 : 최근 레뷰 2.5 오픈과 관련해서 노고가 크셨을텐데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Steve Han :
위 까모님에 대한 반론을 안드릴 수 없군요.
사용률에 의한 랭킹이라는 것.
어느 검색엔진이나 처음에 어떤 팩터를 가지고 기본 우선 순위를 만들어 내는가가 매우 중요하죠. 왜냐하면 연구에도 나왔듯이 구글의 경우도 상위 15%에 검색되는 페이지가 85%의 클릭을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모든 검색에서 "Rich get richer" 라는 문제로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처음에 어떤 팩터를 기준으로 네이버 내부 데이타를 상위에 보이게 되면 사용자는 당연히 그 데이타를 더욱 사용하게 되죠(*주 : 사용패턴의 종속성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 요건 눈가리고 아옹하는 겁니다. 왜 초기에 아직 사용자에게 노출되기 전에 네이버 내부 DB가 외부의 웹사이트에 있는 페이지 보다 더 우선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없이 사용율에 따르는 것이라고 하면 검색알고리듬을 왜곡하시는 거죠.
구글도 페이지랭크 뿐만 아니라 120 여개의 팩터를 감안해서 계속 어느 페이지가 상위에 올라야 하는지 랭킹 알고리듬을 수정하고 개선해갑니다. 그런데 왜 네이버는 모든 데이타는 네이버 안의 데이타가 상위가 올라갑니까? 허접한 지식인의 질의 응답이 그보다 더 전문적인 웹 페이지보다 더 우선한다는 것은 검색기술의 상식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단지 사용률로만 한다는 거는 페이지의 품질은 포기하고 인기도만 따진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정말 네이버의 검색은 그 수준이 형편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죠.
먼저 띄워놓고, 사용률이 높아서 라고 하는 것은 검색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부끄러워서 할 수 없는 얘기를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위 까모님에 대한 반론을 안드릴 수 없군요.
사용률에 의한 랭킹이라는 것.
어느 검색엔진이나 처음에 어떤 팩터를 가지고 기본 우선 순위를 만들어 내는가가 매우 중요하죠. 왜냐하면 연구에도 나왔듯이 구글의 경우도 상위 15%에 검색되는 페이지가 85%의 클릭을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모든 검색에서 "Rich get richer" 라는 문제로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처음에 어떤 팩터를 기준으로 네이버 내부 데이타를 상위에 보이게 되면 사용자는 당연히 그 데이타를 더욱 사용하게 되죠(*주 : 사용패턴의 종속성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 요건 눈가리고 아옹하는 겁니다. 왜 초기에 아직 사용자에게 노출되기 전에 네이버 내부 DB가 외부의 웹사이트에 있는 페이지 보다 더 우선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없이 사용율에 따르는 것이라고 하면 검색알고리듬을 왜곡하시는 거죠.
구글도 페이지랭크 뿐만 아니라 120 여개의 팩터를 감안해서 계속 어느 페이지가 상위에 올라야 하는지 랭킹 알고리듬을 수정하고 개선해갑니다. 그런데 왜 네이버는 모든 데이타는 네이버 안의 데이타가 상위가 올라갑니까? 허접한 지식인의 질의 응답이 그보다 더 전문적인 웹 페이지보다 더 우선한다는 것은 검색기술의 상식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단지 사용률로만 한다는 거는 페이지의 품질은 포기하고 인기도만 따진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정말 네이버의 검색은 그 수준이 형편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죠.
먼저 띄워놓고, 사용률이 높아서 라고 하는 것은 검색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부끄러워서 할 수 없는 얘기를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SE 검색에 대한 대화를 정리하는 일은 일단락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이용하고, 몸담고 있는, 우리 자신을 둘러싼 시스템에 대해 그저 '멍 때리고' 있어야 할까요? 그냥 '낭만적인 삘'로 폼잡으면서, 다음 블로거뉴스의 신성한(?) '편집권'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그럼 다음 블로거뉴스 초기의 '열린 편집인'제도는 역시나 폼이 되는거죠. 편집권이란게 이렇게 절대적으로 신성시되어야 하는 건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 ), 블로그란 건 미디어가 아니야.. 그냥 감정의 배설구야, 이러고 있어야 하나요?
(위 지적은 저도 꽤 좋아하고, 즐겨찾는 허지웅 블로그에서 읽은, 하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글에 대한 논평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선 따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지만.. 트랙백을 보낼 수도 없는 형편이라서...그런 글을 쓰면서 트랙백과 댓글창을 닫아놓은 건 도무지 어떤 의도인지, 개인적으론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
자신이 발딛고 서있는 그 환경과 시스템에 대한 자각과 비판적인 문제제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부르디외는 이걸 의무로까지 생각했습니다)(물론 부르디외만 고민했던 문제는 아니고, 많은 실천적 지성들, 특히 푸코, 사이드가 공히 고민했던 화두죠). 블로그를 온라인 실존의 근거지 삼아 활동하는 블로거들에게 웹과 인터넷은 가장 가까운 환경이고,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블로그, 그런데 인생은 없다"는 난해한(혹은 고리타분한 복고적 감수성에 기반한 낭만적이기 짝이 없는) 주장을 하는 글의 주인장께선 놀랍게도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인이시죠.
정말 식상한 표현입니다만, '자기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화'(마르크스의 문제의식을 홍세화씨가 유행시켰죠. 홍세화씨 뻑하면 써먹어서 탈이지만요)를 보여주는 '글'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글에는 이런 이견도 있다는 걸 알리려는 소박한 마음에서 '이 글'을 트랙백 보냈는데, 어찌된 일인지 연결이 안되었네요. 기술적인 문제려니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이 글도 반론권을 보장하고, 대화의 가능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트랙백 보낼까 싶습니다. 물론 걸리지 않으면 별수 없지만요).
잠깐 샛길로 빠졌는데요.
제가 주장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 저는 까모님과 너바나나님, 그리고 스티브 한님의 말씀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경청했습니다. 모두 성심성의껏 자신의 입장과 자신의 철학과 자신의 체험치와 지식의 한계 내에서 진지하게 토론에 임하셨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어떤 의견이 좀더 합리적이고, 어떤 의견이 좀더 지지를 받아야 하는가는 '독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고, 오히려 이런 토론과 논쟁을 통해 좀더 선명하게 각자의 의견이 담고 있는 철학과 세계관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일이 우선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논쟁,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거나, 감상적인 '삘'로 어느 한편에 서서 속단하는 일은 정말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무의미한 정도가 아니라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위 너바나나님 글에서도 네이버 알바인지 엑스맨인지 구별이 안되는 무책임한 익명으로 감정적인 자위행위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안타깝습니다. 자위행위는 이불 속에서 하는거죠.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신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늘이 알고, 자신이 알지 않습니까. 최근에 정말 절감하는 문제인데요, 인터넷상 토론에도 최소한의 예의와 격이 있습니다. 최소한의 존중을 담아 대화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기 이전에 스스로를 존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괴물은 되지 말아야"죠(이건 물론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까모님, 너바나나님, 스티브 한님 모두 노고 많으셨습니다. : )
생각보다 역시나 길어진 글 이만 줄일까 합니다.
* 네이버 SE 검색이 뭔가 싶어 검색해봤습니다. 약 10분 동안요. 제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두리양식장 맞네요, 뭐.
검색결과도, 개인적으론,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구요. ㅡ.ㅡ;
심플한 느낌 하나 빼고 나면.. 기존의 네이버 검색(저는 '시체애호증'으로 부르는)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례 : 검색어 - 장하다 수다맨 (제가 위 '시체애호증' 글에서 지적했던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네요). 네이버 검색팀은 좀더 (심하게, 격하게) 분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런 논의와 관련해서 생각나는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런 논의는 주로 '올블'이라는 한정된 플랫폼을 통해서만 유통되는데요.
올블을 주요 매개로 활용하는 블로거, 네티즌은 솔직히 네이버 검색 문제점을 말하지 않아도 대충 다 아시는 분들입니다. 정말 이런 논의를 접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분들은 '네이버를 열심히 사용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 네이버 블로그 중에 이 주제에 대해 쓰신 블로그 10개를 찾아서 트랙백 보낼까 싶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찾는데는 '가두리 양식' 검색이 유용하겠군요! : )
* 위 대화가 담긴 글
너바나나, 네이버 SE의 형편없는 검색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