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ce님께서 위 글에 다음과 같이 논평하셨습니다.
"찌라시 기자들 신났겠군..."
정말로, 사진 찾아봐야지보다 저게 먼저 떠올랐어요... ㅠㅠ
저는 솔직히, 소위 찌라시 기자에 대해선 그 양반들 직업이 그런건데, 뭐. 이런 생각이 없지 않습니다. 이 양반들도 맨날 되지도 않는 SF급 소설에 연예인 사생활이나 캐고 다니고, 어디 떡밥 없나 머리를 싸매야 할테니까요. 암튼 각설하고, 저로선 찌라시 기자라는 한정적인 의미보다는 '찌라시 시스템'이 좀더 중요한 것 같은데요. 아무리 거지발싸개 같은 기사라고 해도 그걸 유통하는 '망'이 없다면, 그걸 유통하는 '얼개'가 없다면 무용지물일테니까요.
위 글에서도 보충했지만, 가령 조선닷컴 같은 경우에는 기사 사이드바 박스에 '장백지'를 아주 자극적으로 배치하고 있는데요. 물론 이런 배치는 누구나에게 있는 속물적 호기심(이게 어찌 잘못이겠습니까...ㅡ..ㅡ;)을 자극하고, 또 유도하기 위한 것이겠죠. 다만 스스로 '일등신문'이라고 떠벌리는 미디어회사의 자회사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그다지 그 '일등'에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소위 진보적인 경향을 갖는다는 경향(미디어칸)도 이런 미끼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조선닷컴처럼 '순발력있게'(?) '장백지'를 포토스토리로 내보내지는 못했지만요. ㅡ..ㅡ;
우리나라 소위 잘 나간다는 중앙일간지의 신문사닷컴들은 대체적으로 이런 미끼시스템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장착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게 전적으로 나쁘다, 니들은 참 저질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전혀 아닙니다. 문제는 이런 시스템에 의해 유도되는 기사들은 대체로 '노골적으로 휘발적이고, 노골적으로 속물근성만 자극'하는 저질 기사들, 저질 콘텐츠가 대부분이라는 점인데요. 저는 오히려 이게 문제라면 문제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른 글(연예 찌라시즘과 나훈아)에서 썼지만, 오히려 이런 속물적인 호기심, 마땅히 세속에 사는 인간이라면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는 주제에 대해선, 오히려 소위 진보언론이라고 평가되는 한겨레나 경향, 프레시안이나 오마이뉴스, 민중의 소리나 참언론 등에서 좀더 고민어린 관점으로 써주시면 좋을텐데.. 이런 아쉬움이 강하게 드는거죠. 트래픽도 올리고, 일석이조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물론 유교적인 근엄주의, 엄숙주의의 관성이 워낙에 강하니 그런건 그냥 찌라시 기자들이 쓰라고 해,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각설하고 ㄱ. 조중동 ㄴ. 한겨레, 경향, 한국일보(한국아이닷컴) ㄷ.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ㄹ. VOP(민중의 소리), 참세상 등 언론사닷컴에서 어제 새벽(2시쯤) '장백지'를 키워드로 검색해봤습니다. 결과는 이하와 같습니다. 클릭해서 보시면 잘 보입니다. (이런 쓸데 없는 말을..ㅡㅡ;;) 아, 그리고 제가 사용한 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입니다.
1. 조중동 : 조선닷컴. 조인스닷컴. 동아닷컴.
ㄱ. 조선닷컴
역시나 '막강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아주 풍년입니다.
장백지 버라이어티쇼네요.
특히나 웹상에 있는 블로그글까지 검색해주는 그 점만은 인정해주고 싶군요.
ㄴ. 조인스닷컴
도표까지 등장했군요.
짱입니닷!
수고 많으셨습니다.
ㄷ. 동아닷컴
조선닷컴과 조인스닷컴의 풍성함에 비한다면, 좀 심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실망입니다. ㅡㅡ;
2. 인터넷한겨레, 경향닷컴, 한국아이닷컴.
ㄱ. 인터넷한겨레
항상 느끼는 불만이지만, 콘텐츠의 질은 차치하고 검색결과가 정말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검색의 미니멀리즘인가요? ㅡ..ㅡ; 엠파스에 좀 확실하게 압박 좀 하셔서 제대로 된 검색결과를 만났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저는 딱히 한겨레 기사가 궁금할 때도 인터넷한겨레에서 검색하지 않고, 구글링 하는 편입니다.
제발 좀 검색시스템 좀 정비해주세요. ㅠ.ㅜ;
ㄴ. 경향닷컴
그냥 심심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인상적인 건 사이드바 '주간 인기검색어 박스'에 있는 '신정아 누드'네요. ㅡ.ㅡ;
아직도 신정아 누드가 검색결과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특이(?) 신기(?)합니다.
신정아와 관련해서는 지난 문화일보의 만행(!)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ㄷ. 한국아이닷컴
오, 검색결과가 꽤 화려합니다. : )
'중국 네티즌 만만치 않다'는 훈훈한 기사도 있군요. ㅡ..ㅡ;
3.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ㄱ. 프레시안
제가 최근에 미디어오늘과 함께 가장 자주 찾는 프레시안인데요.
프레시안은 예상했던 바와 같습니다.
썰렁하네요. ㅡㅡ;
ㄴ. 오마이뉴스
역시 좀 심심합니다.
꽤 검색결과가 다양하긴 하지만요.
4. 민중의 소리, 참세상
ㄱ. 민중의 소리
기사가 전혀 없습니다. ㅠ.ㅜ;;
자극적인 미끼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반갑지 않은 결과네요.
ㄴ. 참세상
처음엔 한참 웃었습니다.
그 뒤엔 뭐랄까... 좀 황당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암튼 보시죠.
5.
저는 속물근성을 사랑합니다.
이것은 정말 어쩔 수 없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장백지 누드'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고, 어쩔 수 없습니다.
물론 이슬 먹고, 구름똥 싸는 고상하신 산신령분들은 제외하구요.
하지만 이런 정보에 대한 관심을 편향적으로 유도하고, 속물적 호기심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것은 비판할 측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치와 사회와 경제에 대해서만 쓰자는 게 전혀 아닙니다. 고상한 예술과 철학과 역사와 문학에 대해서만 쓰자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 수사력' 칭찬하는 글을 언론사닷컴에서 만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좀 제대로 된 연예 저널리즘, 좀 제대로 된 연예 블로기즘을 만나고 싶을 뿐입니다. 저도 장백지 누드 사진 어디서 다운 받을 수 있는지, 솔직히 그다지 큰 관심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알고 싶습니다. 저도 누구보다 속물이고, 또 호기심에 가득한 사람입니다.
다만 관심과 호기심에도 조화와 균형이 있어야 하지 않을는지요.
포털의 미끼시스템에 대해선 말 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언론사닷컴까지 자극적인 미끼시스템을 완비하시겠다면...
이건 좀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끼질로 경쟁하겠다는게 우리나라 일등 언론사닷컴의 경쟁 마인드라면...
KIN 한방 시원스럽게 날려드리고 싶습니다.
큰 이슈는 작은 이슈를 잡아 먹고, 자극적인 이슈는 밍숭한 이슈를 잡아 먹습니다. 그런데 반드시 크고, 자극적인 이슈만이 고민가치가 큰 이슈들은 아닙니다. 때론 정말 따분하고, 작고, 보잘 것 없지만 한번쯤은 고민할 만한, 자신의 실존을 던질만한 이슈들은 세상에 참 많습니다.
'부안핵폐기장백지화'라는 검색결과가 처음엔 정말 웃겼습니다.
진보언론이라는 참세상의 고루한 시스템이 참 한심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짠했던 건 어쩔 수 없이 '태안'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상경해서 울부짖는 그 이쁘지 않은 얼굴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언론사(닷컴)에서 그토록 외면하고 있는, 일류기업 삼성중공업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장백지처럼 얼굴 이쁜 스타 연예인은 아니지만, 장백지 누드처럼 자극적이진 않지만, 충분히 생각해볼 문제이고,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런 심각한 이야기만 해야 한다고 강요하려는게 전혀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이 저는 더 싫습니다.
그렇게 고상 떠는 사람들의 편협함과 경직성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장백지 누드류의 사건들에 너무 빼앗기는 관심이 좀 지나치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 누드 사건에 대해 그저 '네티즌 수사력 운운'하는 저널리즘과 블로기즘이 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물론 그런 글도 때론 가볍게 읽을만한 글이기도 하지만요). 사회적인 상상력과 정치적인 상상력이 장백지 누드와 만나는 모습도 가끔씩 만나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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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장백지로 달립니다.^^;
Tracked from 네멋대로써라 2008/02/09 09:55 del.마틴님이 장백지라는 키워드로 바톤을 던져주셨습니다. 항상 비인기 포스팅을 하는 저에게 트래픽을 안겨주기 위한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는 키워드 선택이네요^^ ■ 최근 생각하는 "장백지" 미모의 여배우 누드 사진이 유출되었다! 여기에 반응하지 않는 대중은 상상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대중의 이런 호기심에 대해서는 자연스럽다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자들도 블로그들도 다들 신났는데, 이 역시 대중의 호기심 정도를 생각해 볼 때 어쩔 수 없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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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블로그 찌라시즘의 국물 원로 공희준에게
Tracked from Yagoora 2008/02/09 22:07 del.즐겨보는 만화가 있어서, 종종 일간스포츠를 들르고 있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일간스포츠를 방문했다가, '프로야구 고대 타이거스 창단'이라는 약간은 생뚱스러운 제목이 눈에 띄었다. 프로야구와 타이거스라는 단어의 조합을 보면, 기아 타이거스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고(려)대와 기아 타이거스가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신임 감독인 조범현은 인하대 출신이기에, 단장이 고대 출신인가라면서, 글을 클릭해봤다. 그랬더니, 블로그 찌라시즘을 내세워서 열심히 낚시질을..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음... 저랑 같은 의견이신데도 너무 정리를 잘하셨네요.ㅋ
저는 언제쯤 이런 멋진 글을 쓸 수 있을찌!!!
참.... 세태를 보면 우울합니다.
인간이 원래 속물적인게 당연하고,
뭐.. 우리가 동물보다 잘나면 얼마나 잘났겠냐만은...
작금의 사태를 보면 장백지보다 공개한 놈, 퍼트린 놈들이 더 더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과분한 격려십니다.
격려 말씀 고맙구요.
마지막 한 줄 말씀이 시원스럽네요. :D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그러셨군요.
한편으론 자연스런 현상이기도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그 '좋다'라는 것이 매우 주관적이라서요. ^ ^;
어떤 글소재에 자체에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그 소재를 어떤 관점과 태도로 바라보는가가 때론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블로그가 기존의 저널리즘이나 찌라시즘이 보여주는 겉으론 객관적인 척하지만 자사이기주의와 특권의식에 함몰된 모습들, 혹은 가식적 엄숙주의를 내세우지만, 실상은 '미끼질'에 올인하는 그 위선과 가식을 까발길 수 있다면, 그래서 좀더 솔직한, 부족하더라도 진지한 자기고민을 담아주기를 기대합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음... 제가 너무 감정에 치우쳐서 했던 말 또 하고.. 흥분된 어조로 댓글을 남긴 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저도 글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수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좋은 소재니까요.
다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관점과, 그것을 그려내는 시선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별말씀요. : )
저야 이렇게 자주 찾아주시니 반갑죠.
1등신문 답다고 해야하는건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까요? ㅠㅠ
트래픽을 올려야 하고, 그게 또 직장에서의 '미덕'이니까요.
하지만... 그 트래픽 올리는 수법이 좀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ㅡ.ㅡ;;
저도 장백지 소식은 들었습니다만 언론들이 저 정도로 난리법석을 부리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중앙일보의 계보도(?)는 정말 압권이군요. 언론사가 상업성을 띄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스스로 국민의 알 권리를 대변한다하고 사회의 목탁 또는 공기를 자체하면서 저런 행태를 보여준다는 건 참 한심합니다. 스스로 메이저 언론이라고 주장하면서 결국은 규모만 큰 타블로이드로 전락해 가는 것 같습니다.유신시절도 아닌데 더 더욱 행간을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난리법석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일상화'된 모습이기도 하지요.
말씀처럼 '규모만 큰 (황색) 타블로이드로 전락'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물론 자업자득할테지만요...
장백지 키워드로 바톤을 받아서 지금 열심히 장백지 관련 포스트 읽고 다니는 중입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오, 그러셨군요.
저도 점프컷님 블로그로 출동해봐야겠네요. : )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너무나 잘 쓰셨네요.
저런 글들을 써야만 했던 기자도 불쌍하고
저런 글들을 찾아서 읽어주는 저같은 사람도 답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신문싸이트를 가면 이게 정론이라는데가 맞는지
19세이상 싸이트를 왔는지 ...
옆에 앉은 외국친구들의 시선이 따가워져서.
제가 이상한 거 하는것처럼 보이나봅니다
연예인이란 공인의 사생활은 그것을 '침해'하기 위해, 그저 잔인한 호기심를 충족하고 흘려보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세속적인 호기심은 저 역시 충만하고, 또 그것을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요.
그 공인의 사생활을 통해 자신의 세속적 욕망에 대해 반추하고, 또 그 사적인 영역이 갖는, 오히려 어떤 의미에서는 공적인 의미를 갖는 삶의 유형들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논평 고맙습니다.
요즘은 언론사 - 라고 불리고 있는 것들이야 여전히 문제이지만, 블로그도 만만치 않는 것 같습니다. 다들 섹시한 제목을 어디에서 얻어내는지, 그 작명 센스가 너무 부럽습니다. 어쨌든 장백지와는 지구에서 안드로메다만큼의 거리가 있지만, 약간의 연관성이 있는 글이 있어서 트랙백 보냅니다. 솔직히 계속해서 뭔가를 끍적이고 싶어도 무엇을 끍적일지 생각이 나지 않아서 무플로 눈팅만 하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친애하는 손윤님 오셨고만요. : )
저도 꽤 염려하는 부분이긴 한데요.
솔직히 기존의 연예 저널리즘와 동일한 잣대로 비판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고, 어쩌면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더 비판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좀 헷갈리는 문제네요.
다만 현재의 연예 찌라시즘이 이런 '막장'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얼마 가지 않아 '파국'을 맞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없지 않습니다.
앞으로 가볍게 한줄이라도 안부 전해주시면 반갑겠습니다.
새해엔 꼭 한번 뵈야 할텐데 말이죠.
일단 공희준의 사과문이 올라와서, 원색적인 비난글이라서 잠시 글을 잠그두었습니다.
민노씨님이 남긴 댓글에 제가 단 답글을 혹시나 싶어서 첨부합니다.
그래도 이 부분은 공희준이 사과문을 올렸기에 원만하게 잘 해결된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연예찌라시즘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이게 이제는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대세가 된 것이 정말 안습합니다. 스포츠쪽은 기자 - 혹은 기존 영역이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 아닌지 싶습니다. 원문을 접하기 어려우던 90년대 이전의 단편적인 사실의 번역 소개가 세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은 아닌지 싶습니다. 반대로, 연예찌라시즘은 블로고스피어의 즉흥성, 유희성, 단편성 - 이 모든 것에 무조건적인 반대는 아닙니다 - 으로 인해 더욱 더 확장되지는 않을지 싶습니다.
안그래도 글이 사라져서 궁금해하던 참입니다. : )
손윤님께서 답하신 글의 일부만 확인이 가능한 터라서 말이죠.
공희준씨께서 쓴 사과문을 확인하고 싶기는 했지만...
구글링을 통해 찾아보니 미디어몹을 '유해사이트'(바이러스와 관련해서 그런가 봅니다. 예전에 조선닷컴도 그랬다는데.. )이니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가 나와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