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쓰다 만 글인데 급정리 모드로다가...
물론 정리가 될 것 같진 않다.

나는 물론 (똑똑한) 단순이즘과 (심플한) 아기자기즘을 선호한다.


0. 총평
올블 : 복잡이즘과 아기자기즘의 중간
블코 : 심심이즘
미투데이 : 단순해보이는 복잡이즘 + 파편화된 아기자기즘.


1. 올블 (주로 블코와의 비교) (긴 글은 여기)

ㄱ. 올블은 점점더 몰개성적으로 나가는 것 같다.
ㄴ. 가끔은 좀 지저분하다는 느낌도 들고... 정신사납다는 느낌도 든다.
ㄷ. 복잡이즘에 좀더 가깝긴 하지만 의외로 아기자기즘을 느낄 수 있는 장치들도 있는 것 같다.
ㄹ. 주제(혹은 이슈) 접근성에선 블코를 압도하는 것 같다.
ㅁ. 꽤 자주 지적했지만, 특정 이슈에 대한 종속적인 포스팅을 강화하는 방식은 대안을 생각할 때가 될 것 같은데...아, 대안을 열씨미 고민하고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게 어떤 모습으로 언제 구현될지에 대한 최소한의 프로그램이랄까.. .예견가능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공지해주면 좋겠는데... ^ ^;
ㅂ. 올블 회원 10만 넘으면 올블 프레임주소에 대해 뭔가 획기적인 개선을 보여주마.. 했던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되는건지도 문득 궁금하다. (관련한 hof님 포스트. 여기 그리고 여기도 )


2. 블코 (주로 올블과의 비교)

ㄱ. 블코에 종종 가는데(물론 올블보다 자주 가진 않고), 그 때마다의 첫느낌은 '심심'하다는 거다.
ㄴ. 필로스님 말씀을 들어보면 블코는 의외로 '유저들의 능동성'을 요구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유저들의 능동성이 블코의 얼개들과 만나도 별로 역동적인 모습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유저의 능동적인 참여를 고무하기 위해선 거기에 어떤 구체적인 이익(물적 심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게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없다.
ㄷ. 왜 아직도 링크들의 하위 주소들(?)이 바닥줄에 표시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nova님께서 지적해서 블코측에서 굉장히 아파했던(?) 그 문제인 것 같은데.. 이것 좀 해결되면 좋겠다.


3. 미투데이

ㄱ. 일단 무쟈게 단순해 보이고, 썰렁해보이기까지 하지만! 결코 단순하지는 않다. 이건 물론 게으른 사용자로서의 단편적인 인상일 뿐이다.
ㄴ.  아기자기한 요소들도 많고, 각종의 미세 커뮤니티들, 그런 얼개들도 있는 것 같지만... 커뮤니티를 좀더 키우려면 이런 폐쇄적이고, 기술지향적인(?) 마인드를 갖는 얼개들로는 기술에 대한 저항감을 느끼는 다수의 잠재적 미투 유저들에게 호의적인 평가(는 차치하고.. )를 받기 보다는 어렵군! 딴데서 놀아야지.. 이렇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우려가 든다.
ㄷ. 미투캐스트는 잘만 활용하면 꽤 재밌고, 유용한, 게다가 미투에도 돈벌어주는 아이템인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적절히 활용할지가 궁금(ㅡㅡ;)하다. 만들어놓고 니들끼리 놀아봐, 이런 마인드로는... 나같이 소심한 캐릭터, 혹은 게으른 캐릭터들에게 자극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미투 운영진 측에서 그 날 그 날 주제들을 설정하고, 여러 미투캐스트들을 그 주제 아래서 들을 수 있도록 묶는 방식도 재밌겠다 싶은데...(미투 '광장' 같은 공간에서)
ㄹ. '친구들은'을 차라리 '광장'으로 변환시키거나 기존의 '친구들은'와 반분하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싶다.
ㅁ. 만박님께서 2월에 대대적인 변신을 약속하셨으니... 그저 기다려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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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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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쿨짹 2008/02/12 10:15

    역시 미투에 대해 가장 할 말이 많으시군요. 미투가 절대로 심플하지 않다는 데에 공감... 근데 심플하려면 무한대로 심플할 수 있는 게 또 미투인 거 같네요. ^^ (저는 메카닉적으로는 가장 심플하게 쓰는 거 같아요. 북마크도 못하고... 끽해야 링크 거는 것 정도?? 아이콘도 거의 디폴트만 쓰고...) 그런데 그 속으로 - 소프트한 부분이랄까 감성적 부분이랄까.. 이런쪽은 - 좀 더 복잡하게 사용하는 거 같아요. 제가 네트워크 하는 방법이라던지 댓글다는 스타일이라던지.. 미투하는 포스팅들... 마구잡이로하는 듯 보일지도 모르지만 아마 아닐 가능성이 큰...

    흐 댓글이 마무리가 안되는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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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12 10:36

      쿨짹님 덕분에 무플 면하네요. : )

      말씀처럼 사용하기에 따라 정말 적막할 정도로 심심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게 미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령 평균적인 참여자들을 '추정'해보면...
      미투에 어떤 폐쇄성을 느끼거나, 혹은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장벽들을 느끼는 분들도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예전부터 종종 말해왔지만, 일대일의 '효율적' 소통에는 좀 난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은 올블에 대해서 더 할 말이 많은데요.
      이 얘기는 그동안에도 많이 해왔기 때문에.. ^ ^;

  2. 댕글댕글파파 2008/02/12 12:06

    블로그 초창기엔 올블에 자주 가서 여러 블로거들의 글도 많이 보고 했는데 요즘엔 올블엔 아예 가질 않습니다. 제 rss나 블로그에 링크된 블로그나 미투에서 링크로 다른 블로그에 접속을 하게 되네요.
    올블 개인적인 생각으로 너무 지저분하고 재미없어요.

    능동적으로 사용하진 않지만 미투데이가 유일하게 외부와의 원할한 소통을 하게 해주는 도구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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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12 17:11

      올블이든 블코이든... RSS를 어느 정도 수집하고, 어느 정도 이상으로 체험치를 확보한 뒤 그 성격과 친밀도, 혹은 접합성이랄까요? 이런 것들을 분류해서 다른 블로그에 대한 접근방식을 채득한(?) 블로그에게는.. 현재의 방식은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지요. 굳이 올블이나 블코를 매개로 해서 글을 읽어야 할 필요가 현저히 줄어드니까요.

      다만 그럼에도 올블이나 블코를 방문하는 이유는, 특히 올블을 방문하는 이유는, 작은 블로그계입니다만, 그 전체적인 동향이나 다수 블로거들의 참여적 추천을 통해 어떤 글들이 주목받고 있나.. 이런 것들을 살펴보기 위한 것 같습니다.

      메타 블로그 안에서 좀더 세련되고, 세밀한 분류작업들을 통해서 블로그 아카이브를 구축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이런 작업들은 그다지 기대한 것처럼 가시적이거나 피부에 와닿지는 않네요.

      미투데이는 저로선...
      그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참여자들에게는 그 미투 문화랄까, 그런게 좀 폐쇄적인 것 같기도 해서요. 물론 '밀실'로서의 아기자기함을 구현하는 동시에 서로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얼개들을 마련해준다면 좋겠지만... 현재의 모습은 그저 서로 아는 미친들과만 옹기종기 교류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좀더 확장하고 커나가기 위해선 미투만의 심리적, 문화적 폐쇄성을 극복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 댕글댕글파파 2008/02/12 22:21

      미투 접근성의 문제점은 저도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제 주위의 지인들에게 미투를 소개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거리다가 그냥 미련없이 떠나시더라구요^^;; 제가 미투를 추천해서 적응하는 사람은 딱 1명있습니다.-_-;;;

      아무래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아요.

  3. foog 2008/02/12 13:27

    미투가 깔끔한 맛이 있죠.. 이쁜 메모장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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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12 17:12

      앗, foog님!
      이렇게 반가울 때가.. : )
      그런 느낌이 분명히 있긴 하지만.. 의외로 이게 또 복잡해서 말이죠.

    • 댕글댕글파파 2008/02/12 22:19

      foog님!!!
      블로그에 자주 못 들러서 죄송해요 ㅠ_ㅠ
      요즘에 딴 곳에 정신이 팔려서...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욧!!!

    • foog 2008/02/13 01:20

      어이구 두분 화들짝 놀라시기는...^^;;
      새해 복 많이들 받으세요..
      (새해인사 두번 해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 올림)

    • foog 2008/02/13 03:30

      제가 성격이 진득하질 못해서 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하는가봅니다. 칭찬감사합니다.. 노력하고 있을 따름이지만.. ^^

    • 민노씨 2008/02/13 03:32

      앗, 이렇게 늦게까지 안주무시고..
      언제 스킨 디자인에 대한 간단한 포스팅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D

    • 민노씨 2008/02/13 03:33

      foog님 블로그 디자인이 점점 더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 )
      몹시 부럽더라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오타있었네요. 수정. ^ ^;;

    • foog 2008/02/13 08:44

      저같은 하수가 그런 포스팅하면 블로고스피어 물흐려진다고 엄청 욕먹을 것 같은데요? :)

    • 민노씨 2008/02/13 08:57

      foog 블로그의 스킨 디자인 변천사를 기록하는 의미에서도 의미가 있지 않을는지요? 저 같은 더 더더더 하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특히 상단 지붕의 태그는.. 그런 디자인 처음 봤습니다. : )

    • foog 2008/02/13 13:34

      저도 처음 만들어봤습니다 :)

  4. SuJae 2008/02/12 21:09

    요즘은 오히려 블코에 더 자주가게 됩니다. 심심해도 보고 싶은 글을 볼 수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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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13 01:36

      수재님께서 느끼는 아쉬움에 대해선 저도 공감하는 바 큽니다. : )

  5. 필로스 2008/02/12 23:09

    무언가 답글을 달아야 할 것 같은데, 정작 답글을 쓸 게 없는 그런 글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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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13 01:36

      그런가요? ^ ^;
      주소 문제는 언제쯤 해결되는건지요?
      이게 개인적으론 꽤 궁금한데 말이죠.

    • 필로스 2008/02/13 13:09

      아..초기에 노바님이 지적하셨던 서브페이지의 개별 url미적용 문제는 파이어폭스 문제와 함께 바로 수정되어 지금은 모든 페이지에 개별 url이 적용되고 있습니다만, 민노씨께서 지적하신 주소 문제는 무엇인지요?

    • 필로스 2008/02/13 13:38

      아 무슨 말씀인지 알았습니다. 바닥줄 주소표시 말씀이시군요.. 그건 좀 당장 수정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어서 말이죠^^;;

    • 민노씨 2008/02/14 07:53

      매번 가게되면 갸우뚱하게 되는 느낌이라서요.. ^ ^;;

  6. 쿨짹 2008/02/13 02:36

    흐 전 아직 맘에 드는 메타싸이트를 발견하지 못해서요. 초창기 올블이 점점 복잡(조잡?)해져서는 거리감도 느껴지고... (뭐 원래도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블코는 한동안 운영이 안되었던 거 같고...

    해외메타싸이트라도 괜찮은 곳은 뭐가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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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13 03:01

      이미 아실 것 같지만.. 혹시나 싶어서... : )

      http://technorati.com/ (검색 위주. 최대 메타)
      http://digg.com/ (공론장 성격)
      http://slashdot.org/ (위와 동일. 독특한 평가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참조 : 슬래시닷의 평가시스템 - http://hypertext.tistory.com/21

      많은 분들이 공히(?) 이야기하는 메타 사이트는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거의 접근하지 않는 곳들입니다.

  7. 하늘이 2008/02/15 11:17

    헉, 요즘 정신 없어서 온라인에 거의 접속을 못하고 있던 상황에 민노씨의 이런 글이.. ㅠ_ㅜ)=b 특히 위에 여러 올블로그에 대한 의견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어쩌면 더 좋은 서비스, 그리고 이야기하신대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하나씩 시도해 나가고 있긴 한데, 그게 생각만큼 큰 효과를 보고 있진 못한가봅니다. 아직 더 노력해 나가라는 뜻인거겠죠. ^^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그 다음 언젠가 포스팅때는 민노씨의 '저는 올블이 짱 좋아요.' 라고 쓰일 수 있도록이요~ (그게 언제일지...ㅠ_ㅜ)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2/15 12:08

      하늘님 많이 바쁘셨군요.
      기대가 크니 이런 글도 쓰는거죠, 뭐. : )

      ㄱ. 좀더 세밀한 아카이브의 구축
      ㄴ. 올블 주소 문제.. 이 두 가지만 좀 어떻게 눈에 띄는 개선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D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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