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블로거들께서 기대감을 표시하셨던 네이버 '복사문서 판독 시스템'에 대해, 그 관심과 기대가 실망감으로 여기저기 표출되고 있는데요. 다소 뒷북이고, 중복적인 포스팅이 아닌가 염려됩니다만, 저도 한목소리 보탭니다.


네이버는 검색엔진인가? (라고 물으면 웃지요. ^ ^)
- 네이버 검색과 시체애호증 2.


제 글이 뛰어나지 못해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도,
독창성을 가진 원본이라면
검색엔진에게 존중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안 그렇더라도 검색엔진은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검색엔진입니다.

그런 것을 검색엔진이라고 부릅니다.

- 미닉스, 네이버는 오리지날을 존중하지 않는다. 중에서


1. "왜 네이버만 못살게 구니?"
이런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판받는 상대방에게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당한 비판과 그저 악의적인 편견과 감정에 치우친 비난은 구별되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남아 돌아서 비판하는 거 아닙니다. 오히려 정당한 비판이라면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블로그나라님께서 간략히 지적하셨듯, A를 비판하는 글에 대해, '왜 B는 비판하지 않는거야?'라고 하시면, 이건 전혀 유효한 비판이 될 수 없습니다. 물타기죠. 굳이 B를 누군가가 '대신' 비판해주길 기다릴 필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직접 B를 비판하시면 됩니다. 물론 동일한 관점과 표준으로 말이죠. 그런데요. 네이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점을 특정하죠. '검색'과 관련해서는 네이버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오해가능성을 줄이고자 논점을 좀더 특정하죠. 블로그 포스트 '검색'과 관련해서는 네이버는 아직도 비판이 한참 모자랍니다.

네이버 검색은 '지식검색' 혹은 '통합검색'이라는 말과 전혀 상관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우기면, 이건 국어사전에 대한 정면도전입니다(사전이 웁니다).
이게 무슨 '지식'검색입니까?
무슨 '통합'검색이 이지경인지요?
이는 후에 '미닉스블로그'의 예를 통해 상술하도록 합니다.


2. "티스토리 애드센서들이 트래픽 유입이 낮아져서 떼로 난리치는거잖아~!"

이런 의견도 봤습니다.
과도하게 비정상적(?) 미끼글이 검색엔진 상위에 링크되는 것을 비판하신다면, 그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저 역시 그 비판에 동참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트래픽만이 유일한 가치인 것으로 보여지는 블로거를 가장한 '트래픽 사냥꾼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저 역시 매우 비판적으로 생각하니까요.

다만, 정상적인(?) 포스트가 어느날 갑자기 링크 순위에서 빠져버렸다면, 이건 이상하잖아요. 당연히 불평할 수 있고, 의문을 가질 수 있고, 또 비판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애드센스를 떠나서, 독자와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었는데, 그걸 '애드센스'와 '트래픽'와의 상관 관계로만 해석하는 메마른 태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갖습니다. 이는 어떤 악의적인 '편견'을 바탕으로, 전혀 관련 없는 논점을 갖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사안을 그 '편견의 틀'에 가두는 해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해석은 '창조적인 오독'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검색엔진이 갖는 본래적인 의미를 생각해봅시다. 알고자 하는 정보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하는 역할, 그런 콘텐츠가 있는 곳으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이 검색엔진의 본래적인 기능 아닌가요? 그렇다면 좀더 검색 키워드에 그 안내된 콘텐츠가 부합하고, 좀더 질적으로 우수한 웹페이지(포스트)가 상위에 노출되어야 검색하는 목적을 충족시켜줄테구요. 이건 이론의 여지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검색시스템이 좀더 책임있고, 가치있는(물론 이는 상대적이지만요) 콘텐츠 작성을 자극하고, 그 결과로서 해당 콘텐츠 생산자에게 (검색엔진을 통해)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좀더 확대할 수 있다면, 역시 그 자연스런 결과로서, 애드센스를 블로그 수익모델로 운용하는 블로그인 경우에 수익이 상승한다면, 이에 대해선 애드센스에 대한 개개인의 '취향'은 별론으로, 무엇이 잘못인지요? 오히려 격려해야 하는 일일테죠. 그렇지 않습니까? 이런 검색엔진으로 발전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네이버 검색엔진은 위에서 개략적으로 설명한 '그런' 상.식.적.인. 검색엔진인가요? 제 부족한 체험치를 물론 인정하는 전제로, 적어도 방금 전까지 몇몇 실험들을 통해 본 결과로는 전혀 그런 검색엔진이 아닙니다. 이는 물론 제 검색 취향이 보여주는 확률적 결과로서 그렇다는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만 이런 아쉬움을 갖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떤 포스트의 제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키워드로 검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원문을 스크랩한 자사 내의 펌블로그들만을 무더기로 상위에 노출시켜주는 검색엔진이 검색엔진 맞습니까? 네이버만의 고유한(?) 검색'정책'이니까 '아, 네' 이러고 있어야 하나요?  아닌 건 아니라고 봅니다.


3. 네이버 검색의 시체애호증은 여전합니다.
언젠가 저는 네이버 검색을 '시체애호증'에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은 여전히 '시체애호증'에 바탕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네이버가 천명한 개선 노력(펌글을 배제하고, 원문을 상위에 링크시키겠다는 소위 '복사문서 판독시스템')이 가시적인 진전을 가져 오기를 저 역시 몹시 기대합니다만, 적어도 현재 시점으로 판단하면 그런 개선노력이 과연 존재하는지 의심스럽다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는 없습니다.

위 주제와 관련해서 어제 블로그나라님의 글을 읽었고, 또 몇몇 관련글들과 제가 몹시 좋아하는 '미닉스 블로그'에서 밀린 글을 몇개 읽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이런 글을 쓰는 겁니다. 특히 미닉스 블로그 때문에 저는 이런 '뒷북 포스트'를 굳이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닉스 블로그에 수록된 글들은 정말 흔히 만날 수 없는 보석과 같은 포스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각 개별 포스트들도, 검색엔진이 그렇듯, 관련 정보들을 소개하는 기능(링크)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제 (물론 주관적인) 판단표준에 의거, 가급적 '좋은 글'을 제 포스트에서는 많이 노출하고 싶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미닉스님께서 지난  2007/08/07 00:16에 작성한 포스트 (네이버는 오리지날을 존중하지 않는다)를 작성하신 당시와 현재 시각 8월 23일 오전 9시 현재 그다지 큰 변화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전히 미닉스님의 글을 전문 인용한 펌글이 펌포스트가 첫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미닉스님 해당 포스트의 제목을 키워드로 삼아 검색했습니다. 그런데도 결과가 이 지경입니다.펌글이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첫화면에 올라옵니다. 정말 이래도 되는건지, 네이버 관계자들께 여쭙고 싶네요. 네이버는 제발, 제발, 시체애호증을 그만두고, 이제는 살아있는 생명에도 진지한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4. 사족. 관련 한겨레 기사에 대해
펌글 가린다더니 ‘원저작은 밀리고, 펌글이 맨앞에’  [이정국 기자]
기사등록 : 2007-08-20 오후 05:34:31   수정 : 2007-08-20 오후 06:33:48
취지 좋습니다. 내용 좋네요. 관련 블로거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발언을 인용한 부분도 참 인상적입니다. 이정국 기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사소한 오타 및 기본적인 사실 인식에 대한 착오가 있는 것 같네요. : )

ㄱ. 네이버 검색을 마래바 블로그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 검색을 [통해] 마래바 블로그로. 사소한 누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거야 뭐 그렇다고 치고.

ㄴ. 메타블로그 티스토리를 인수한 다음과 ..
-> 티스토리는 메타블로그가 아니죠.  

ㄷ. 구글은 자사가 직접 블로그나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 해당 기사의 댓글로도 한 독자께서 지적했듯, 구글은 블로거닷컴을 인수하지 않았나요? 물론 그다지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링크님 왈)지만요.

ㄹ.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인기검색어의 경우 네이버의 설명대로라면 외부 블로거들의 글이 검색결과 상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 나온다 하더라도 며칠이 밀려 검색결과에 나온다. 콘텐츠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 역시 댓글로 pndl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독자께서 지적했듯,
"구글 검색을 하면 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이 실시간에 검색되나요? 예를 들어 올블로그에 포스팅된 내용이 구글 검색에 나오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라는 지적은 타당한 지적 같네요.

보충. 위 지적에 대해서는 인게이지님( http://www.engagestory.com/tt )님께서 체험을 바탕으로 보충논평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이 구글검색에 반영되는 시간은 최장은 모르겠고 최단은 30분입니다. 전에 한번 한메일 관련한 포스팅(hanmail2.net)을 했는데 30분후에 검색을 통한 리퍼러가 찍혀서 놀랐죠. 크롤링봇의 활동에 문제가 없다면 굉장히 빠릅니다. - 인게이지님

- 인게이지님께서 본인 포스트를 예시로 소개해주셨습니다. 제목 아래 "28분전"이라고 적혀 있네요. : )

그리고 첨언하자면, 네이버 실시간 인기글 시스템은 미끼글을 양산하는 부작용이 이슈의 '시의성'을 순발력있게 충족하는 순기능을 압도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 블로그 포스팅이라는게 "콘텐츠의 신선도"와는 그다지 친하지 않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하고, 또 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론 바라고 있습니다. 블로깅의 가치는, 아거님의 표현을 빌자면, '특종 게임'에 있다기 보다는 블로그의 '개성'과 '관점'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정말 이상입니다.



* 관련 추천
블로그나라, 네이버 복사문서 판독 시스템 일주일 성적
미닉스, 네이버는 오리지날을 존중하지 않는다.  


* 덧. 올블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ㅡㅡ;
'네이버' 태그를 표준으로 했을 때, 07-08-23 02:15 이후의 글들이 현재 시각(23일 정오쯤)까지 전혀 수집되고 있지 않네요. 적어도 '네이버'라는 태그를 통해 접근하면 위와 같이 07-08-23 02:15에 수집된 글이 마지막입니다. 예상과는 달리(?) '네이버' 태그는 현재 가장 활발한 이슈(메인이슈의 첫번째)인데, 07-08-23 02:15 이후로 수집된 글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10시간 동안 글이 없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시스템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도 물론 태그로 접근하면 보이지 않구요. ^ ^;; 뭐, 암튼 그렇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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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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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니 2007/08/23 11:31

    펌글 심각하긴 하군요.......=ㅅ=
    검색해보니 제 글도 다 밀려 버렸네요 =ㅅ=
    그런데도 자꾸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는 1人;;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23 12:16

      댓글 감사~!
      제니님 덕분에 무플 면했네요. : )

  2. 민노씨 2007/08/23 12:21

    아참. 덧글1. 입력. 약 15분 전.

    perm. |  mod/del. |  reply.
  3. 학주니 2007/08/23 12:26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라고 할려다가 제니님 덧글에.. ^^;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현재 네이버는 문제가 좀 있는거 같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23 12:29

      앗! 감사합니다.
      선수를 빼앗기셨네요. ㅋㅋ
      마음만으로도 훈훈하네요. : )

  4. 필로스 2007/08/23 12:46

    미닉스님의 글은 호소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특히 네이버 문제에 대한 글은 정말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그래서...미닉스님이 네이버에 찍힌 건가요?...음모론을 좋아하는 1인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23 14:02

      아마도 미닉스님께서 쓰신 [유씨씨의 영혼들] 연재를 읽으신 기억이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전능하신 포탈의 선택자께서는 바람과 함께 오셨다가 제 곁에 머물러 계셨으나 또 다른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알지 못할 곳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 미닉스. 유씨씨의 영혼들 3 ( http://minix.tistory.com/43 ) 중에서.

      p.s.
      음모론은 언제나 흥미롭긴 하죠. : )
      하지만 설마요.. ^ ^;;

  5. 인게이지 2007/08/23 13:44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이 구글검색에 반영되는 시간은 최장은 모르겠고 최단은 30분입니다.
    전에 한번 한메일 관련한 포스팅(hanmail2.net)을 했는데 30분후에 검색을 통한 리퍼러가 찍혀서 놀랐죠
    크롤링봇의 활동에 문제가 없다면 굉장히 빠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23 14:03

      보충논평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
      인게이지님께서 주신 논평은 본문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게이지 2007/08/23 15:01

      구글 첫페이지 검색은 페이지랭크 문제로 완저히 새로운 검색어가 아닌한 첫페이지에 등장하기는 힘듭니다.

      반영속도를 알아볼수 있는 쉬운 방법으로는 구글의 블로그 검색에 들어가셔서 자신에 닉을 쳐보시면 됩니다.
      흔하지 않은 닉네임이면 최상단에 나타납니다.(민노씨는 별도 링크까지 등장하는 군요ㅡ.ㅡ;;)

      방금전 포스팅한 글로 해본겁니다
      http://www.engagestory.com/limage/snap0000132.jpg

    • 민노씨 2007/08/23 15:43

      해당 포스트를 작성한 블로그의 페이지랭크와 검색순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저 역시 제 부족한 체험치로나마, 다소간 관련성이 깊은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prak님께서 이와 관련한 포스팅을 하셨던 기억이 어렴풋 나는데요. 구글은 이를 부정했다고 구글측의 입장을 인용하신 것 같기도 하네요. 알고리즘의 변수가 너무 복잡하고, 이는 기밀이니 뭐, 속사정이야 알 수 없겠다 싶긴 하지만요. : )

      그런데 "별도 링크"는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지요?
      살짝 궁금하네요. ^ ^;

  6. 여형사 2007/08/23 15:00

    비판받아 마땅하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굳이 네이버의 입장을 변명하자면 이제 겨우 4기통 엔진 단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벤츠 수준의 품질을 기대할 수 없다..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 아니고 인터넷 인프라 강국(그것도 이제는 거의 따라잡혔지만..)이고, 우리나라의 수준이 결국 네이버의 수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것도 약간 물타기 같군요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23 15:47

      반가운 여형사님 오셨네요. : )

      '복사문서 판독시스템' 한정해서, 제 부족한 체험로만 말씀 드리자면, 이런 모습이라면 비판을 면치못할 것으로 생각하구요. 저 역시 네이버가 그 덩치나 공적 영향력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여형사님의 견해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또 그동안 많은 공감을 했지만은요. 4기통 / 벤츠.. 비유는 다소.. ^ ^;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네이버 정도의 '수퍼 울트라 거대 기업'이라면, 최소한 그동안 보여준,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보여주고 있는 노골적인 '자사이기주의'와 '폐쇄성'을 탈피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4기통으로서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7. 작은인장 2007/08/23 15:59

    글 잘 읽었습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23 16:00

      인장님 오셨군요. : )

  8. 칫솔 2007/08/23 18:52

    전에 체리필터님께서 올린 '왜 이리도 잘난 사람들만 있는 것일까?'라는 글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네이버가 구축한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꼬마얀님 말씀처럼 서비스에 대한 불만에 대한 이야기는 귀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이번 검색 시스템 변화에 대한 불만보다는 불펌로거에 대한 사후처리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으면 합니다. 불펌로거를 찾아냈을 때 이를 시정하는 과정의 편의성이 배제되어 있는 상황(이를테면 복잡한 신청서 작성과 주민등록증 제출 등)이라면 이같은 이야기는 꾸준히 반복될 것 같습니다. 잘못된 결과가 뜨지 않도록 수정하려는 노력은 결국 네이버의 검색 정확성을 도와주는 일이지만, 네이버 스스로가 그런 도움을 받는 데 인색한 면이 없지 않은 듯 보입니다."

    이에 대한 체리필터님의 견해에 대해 또 다시 댓글을 달았지만, 이는 비공개였으므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어떤 기계적 논리로 작동하는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킬 때 이를 시정할 수 있는 권리가 사람에게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시정을 요구하는 사람은 많은데, 이를 고치는 것은 인색하고... 지금 네이버는 사람이 일하지 않는 곳이던가요? -.ㅡㅋ 의문입니다.

    (조만간에 더 웃긴 결과를 하나 보여드리죠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23 22:46

      저도 그 글 일전에 읽었구요.
      거기에 있던 칫솔님 논평도 일부러 찾아서 읽었을 정도입니다.
      꽤 댓글이 많았던 기억이라서 혹 그 '의견'이 궁금하신 분들이 논평을 남기셨을까 하는 호기심 때문에 말이죠. ^ ^

      인력 자체가 부족하거나, 혹은 인력의 숙련도(관련지식이나 업무적인 노하우)가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제도적 얼개 자체도 다소 형식적이고, 너무 권위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웃긴 결과가 뭘지 궁금하네요. : )

  9. 여형사 2007/08/23 18:51

    아.. 일단.. 저도 오랫만에 와서 반갑습니다. ^^

    우선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점은 '복사문서 판독시스템'의 결함이 기술적인 것이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긴 댓글로 남긴적이 있는 것 같은데, 네이버의 웹 검색 능력은 너무나도 형편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어떤 포털도 마찬가지이고 그것이 우리의 수준이에요.

    4기통 엔진의 비유는 우리나라 포털의 기술적 수준이 그정도라면 해외 포털들(구글이 되겠죠) 이미 벤츠의 위치로 올라가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네이버가 국내시장, 그것도 포털만으로 봤을 때 큰 기업일 수는 있겠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정말 작은 기업이지 않나요? 또 구글이야기를 하자면 네이버와 순이익만 40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저는 결국 기술은 그 기술에 투자되는 돈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로
    현재의 간극은 (물론 어느정도 지식인류에 안주한 탓도 있겠지만..) 그런 돈의 힘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해요.

    또한 사람은 어떨까요. 국내에 텍스트 마이닝이나 언어처리 등 웹검색&랭킹 로직 설계를 할 수 있는 엔지니어는 극히 적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또한 이공계 출신이 아닌 정말 창조적인 설계를 할 수 있는 친구들도 아주 적지 않나요? 돈의 문제와 인력의 문제가 결합되어서 현재 우리나라 포털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네이버에서 펌로그, 중복문서제거는 검색 품질 개선에서 항상 최우선 순위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못하고 있어요. 그걸 해낼 만큼 투자할 돈도 없었고 사람도 없었죠. 이제 겨우, 제 비유처럼, 4기통 엔진정도 만들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최근 Smart Editor를 보면 딱 그런 수준일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구글처럼 할 수는 없어요. 언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비판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네이버의 수준이 우리나라 포털의 수준이고, 우리 나라 IT 기술의 수준이니 너무 지나친 비난은 부당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덧. 한가지 덧붙이면, 네이버는 검색 결과를 '조작'하지는 않습니다. '조정'하기는 하죠. 예를 들어 외설적인 단어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라가는 것을 필터링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치적인 의도로 검색결과를 조작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것까지 할만큼 한가한 ^^; 사람들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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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3 22:59

      저는 종종 눈팅했습니다. ^ ^
      최근에 '디워' 포스트도 잘 읽었구요(살짝 이견이 없지 않지만요).
      암튼 각설하고.. ^ ^; 이렇게 다시 찾아주시고, 또 풍성한 논평을 친절하게 풀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조작 / 정치성 부분

      검색 알고리즘 자체, 그리고 그 검색을 둘러싼 모든 업무들, 그 업무가 갖는 공적인 의미들 자체에 '정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그것을 '인식'하는 직원들의 유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네이버 '직원'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물론 결국은 사람의 문제이긴 하지만요 ^ ^;), 네이버의 물적 시스템과 그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운동하는 바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라서요.

      홍은택 이사가 한겨레 지면에서 네이버를 간접적으로 두둔하는 식으로 칼럼 쓰는 것도, 솔직히 개인적으론, 몹시 못마땅합니다. 물론 홍은택씨는 언론인 출신이고, 그 칼럼 자체로는 매우 유려하고, 또 맛갈나게 잘 읽히는 멋진(?) 글이긴 하지만.. 뭔가 좀 찜찜한 느낌이랄까.. 그런게 있어요. ㅡㅡ;;

      혹여라도 네이버 직원, 혹은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공격'(?)으로 오독될 수 있는 부분, 혹은 어떤 근거 없는 '음모론'에 일조하는 것을 염려하시는 것이라면.. ^ ^; 이 점은 저도 충분히 조심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그런 염려가 없지는 않겠지요.

      2. 기술력 부분

      적어도 대언론 홍보에 있어서는 '구글도 무섭지 않다' 큰소리 치는 기사들을 예전부터 종종 봐왔어서요.

      제가 워낙에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무식한 소리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 정도면 기술력, 인력, 자금력에서 (물론 세계 1등 2등 수준인 구글보다는 못하겠지만) 충분히 어떤 '결실'을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리고 일개 블로거로서의 아쉬움이고, 또 부족한 비판이기는 하지만, 이런 목소리들 역시 네이버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네이버가 좀더 경쟁력을 갖추고, 또 그 공적인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런 글도 쓰고 그러는거니까 말이죠. ^ ^

  10. 꼬마얀 2007/08/23 21:04

    네이버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이용자는 불펌 글을 발견해도 내려버릴 수 없는 시스템도 조금 에러라고 보고, 이번 시스템도 참으로 에러가 많은 시스템이죠;; 지금과 같은 욕을 먹게 된 것이 네이버 관계자는 시간차때문이라고 하는데 그건 크롤링을 그지같이 안 해가는 네이버 크롤러 탓이라는 소린가요? 그럼, 네이버 크롤러 개선 좀 시켜줘야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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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3 23:00

      "크롤링을 그지같이 안해가는 네이버 크롤러 탓.."

      표현이 참 솔직하고, 재밌습니다. ㅋㅋ
      그런 단순한(?) 문제라면 조만간 해결될테니 기다려 봐야겠네요. : )
      논평 감사합니다.

  11. Hee 2007/08/23 21:28

    뭐랄까..
    네이버가 언제나 욕을 먹는 이유는...
    고쳐지질 않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비슷한 맥락의 사건들이 전에도 몇 번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마다 블로거들끼리의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뿐..
    결국 네이버의 입장변화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일반 사용자들도 네이버의 실시간검색어나 검색결과등에..
    반발하면서 욕하는 경우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이렇게 꽉 닫고 지낼지..쩝..
    묘한 걱정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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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3 23:04

      오, Hee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 ^;
      논평 남기실 때마다 이런 인사를 드리네요. ㅋㅋ
      앞으론 저도 종종 찾아뵙고, 교류를 나눠야 하는데 말이죠.

      저 역시 기업 '네이버'의 공적인 성격이 다분한 어떤 업무상의 기술적 메카니즘을 비판하는 것과 '네이버 블로그/거'에 대한 비판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네이버 블로거든 혹은 티스토리 블로거든, 사람들의 행위는 다양한 것이고, 또 그 행위로만 판단해서 비판한 것은 비판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그 사람이 속한 어떤 '사이트'에 대한 선입견(?)이나 비판이 그 공간에 속한 '사람'에게까지 확대될 필요가 전혀 없죠. : )

      이번에는 좀 가시적인 성과들, 진전들이 있었으면 하네요.

    • 시루 2007/08/24 01:38

      네이버 서비스, 특히 검색과 관련된 이런 이슈들이 있을 때,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게 바람직할까요?

      네이버 검색 공식블로그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저도 포털에서 검색 관련 일을 해봐서 알지만,
      참, 무척이나 '많은' 이용자들과 면대면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알고리즘으로 돌아가는 부분은,
      계속 튜닝을 하지만 실제로 언제나 예외케이스, 튜닝의 요소가 있기 때문에 비판의 여지가 있지요.

      네이버가 블로거들과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게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 민노씨 2007/08/24 15:18

      시루님 반갑습니다. : )
      미투가 아닌 여기에서 뵙는 건 처음(맞나요? ㅎㅎ)인 것 같아요.

      1. 공식블로그의 역할은, 각종 서비스들의 공식 블로그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효율적이지도 않고, 그 방향성 차원에서도 상호관계적이라기 보다는 '일방적'인 것 같아서요. 일방적인 홍보에 불과한 경우가 많죠.

      적어도 지금까지 보아온 각종의 '공식블로그'들의 모습은 그렇게 느껴집니다. 물론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요. ^ ^

      2. 네이버에서 따로 (외부) 블로그를 모니터링하는 부서나 인력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있나요?).. 올블과 같이 (그래도 상대적으로) 관련 이슈에 대한 포스트들의 수집과 분류가 체계적으로 집적된 메타블로그를 활용해서 그 의견을 청취하고, 그 내용에 대해 '공식 블로그'에 그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발표한다면, 최소한 '언론플레이'하는 것보다는 훨씬 전향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

      네이버가 이제는 '좀 낮은 곳으로 임할' 필요도 있지 않나 싶어요.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 느낌이랄까... 허공에 대고 헛소리하는 느낌이랄까... 그런 기분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 같구요. ^ ^;

      이런 불만, 혹은 비판, 또는 비난도 다 관심이 있을 때 나오는건데... 이마저도 사라져버리면.. 언제나 '착하기만 한' 소비자들이 네이버를 '우리나라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관심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인식의 변화는 꽤 오랜 시간을 통과한 뒤의 일이겠지만요. : )

  12. 비밀방문자 2007/08/23 21:45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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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3 23:06

      그런 기술적인 부분은 제가 잘 몰라서요. ^ ^;
      개별적인 글 하나만 문제가 되는(쉽게 말하자면 '걸리는') 경우도 있나 보네요. 암튼 지금은 정상이라니 다행입니다. 뭐, 저도 크게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구요.

      암튼 만세~! ㅎㅎ
      (만세~! 재밌네요. 최근 미투로그 봤는데요. 기운내시길~!)

  13. Magicboy 2007/08/23 23:54

    네이버는 검색 사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시작은 검색이었겠지만... 지금의 모양새는 사용자들을 자극해서 계속 페이지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일종의 커뮤니티 사이트?... 라고 해버리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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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4 00:07

      이렇게 반가울 때~!! ㅎㅎ
      안그래도 방금 마법소년님 블로그에 잠시 머물다가 오는 길인데 말이죠.
      살짝(?) 그런 방향을 의도한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는 합니다.
      아주 거대한 커뮤니티 사이트, 그런데 관계 맺기가 몹시도 힘든 사이트.

  14. 잘 읽었습니다. 2007/08/24 01:40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러한 비판 하나하나가 네이버라는 사이트가 바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을 잡아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근거없는 비난과 악성글로 인해 무조거 네이버를 비난하는게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조작이라는 말이 위험하고 조심스러운 말임에도 불구하고 남발하는 블로거들을 볼때마다 느끼는건 과연 자신의 글과 말에 책임 지는 블로거가 맞는걸일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검색엔진이 가지는 궁극적인 목적은 누구가 공감을 합니다만,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기술적인 제반은 말처럼 쉽게 되는 건 아닙니다.
    AI 공학의 가장 궁극적은 목적은 A라는 사람이 벽을 통해 B라는 사람에게 질문을 하였을때 B대신 기계가 대답을 하더라도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이 대답을 한것으로 생각하게끔 만드는것이 목적입니다.
    AI 공학이 태두한지 몇십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궁극적인 목적에는 발끝도 못미치는게 현실입니다.
    사람이 판단하는 양질의 콘텐츠의 기준을 무엇으로 님께서는 무엇으로 판단하시겠습니까?
    과연 그것을 기계적인 알고리즘을 통한 기계적 논리로 바꾸기 위해 어떠한 작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세상 어떤 검색엔진도 아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계적인 프로그램은 객관성을 바탕으로 하지만 그 객관성에 대한 표준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즉, 상식이라는것은 현실세계에서 판단하는 사람에 의한 주관적인 판단이며 기계적 논리로 구현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에 정답은 없다, 다만 최선이 있을 뿐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상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상식을 따라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에 조금씩 조금씩 개선하고 고쳐나간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의 복사문서 판독 시스템이라는것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 효용성이 현저하게 떨어질지 모르겠으나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산출물이라고 생각을 하며 앞으로도 더욱 좋아질것이라 믿습니다.
    저 또한 개발자라서 그럴까요?
    주관적인 판단과 생각에 기대어 그것이 정답인냥 근거없는 비난을 아무렇게나 뱉어내는 글들을 보면 저 또한 씁쓸해지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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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4 15:34

      저 역시 정말 잘 읽었습니다. : )

      1. 다소간 음모론에 바탕한 우려(?) 혹은 그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과장된 비판 또는 비난에 대해서는 저 역시 다소간 우려를 갖구요. 다만 그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라서요. ^ ^

      그렇더라도 자신의 감정적인 기술에 불과한 것이라도 그것이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는 공표된 공적 발언이 된다는 점은 자명하니 그 발언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은, 주신 말씀처럼, 당연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프로그래밍에 정답은 없다, 다만 최선이 있을 뿐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라는 말씀은 참 인상적이네요.

      네이버에 한정하자면,

      ㄱ. 네이버는 '검색'을 강화하지 않았고, DB구축에 매진한 경향이 강하고.
      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검색'시스템을 그 자기순환적인 DB의 무한 유통을 위해 활용(악용)한 측면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일전에 김중태님께서 탁월하게 지적한, 그리고 최근에도 수재님께서 포스트를 통해 강조한 '가두기'(체류시간 확보) 차원에서 말이죠.

      그동안 그런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을 통해 거대한 수익을 거두었다면, 이제는 그 불어난 덩치에 맞는 책임감을 보여줄 차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고맙습니다.
      그리고 모쪼록 기운내시길.. ^ ^

  15. 비밀방문자 2007/08/24 16:4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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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4 15:44

      ***님께서도 '관계자' 중 한분이신가요?
      (이거 어쩔 수 없이 궁금해지네요..^ ^)

      주신 말씀 중에서 저 역시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은..

      1. 지식인 DB가 '그런 경향'을 강화했다는 측면 <-> 반대로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그런 경향'을 만들었다는 측면... 에서 바라보면요.

      저로선, 물론 막연한 추정에 불과하고, 부족한 체험치를 통한 인상비평에 불과함을 충분히 인정하는 전제에서... 네이버의 시스템 얼개들이 '그런 경향'을 강화하는 측면으로 정보생산-소비-유통의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발전(?)시켜왔다고 보는 편입니다.

      여기에는 네이버의 책임이 좀더 큰 것 같아요. 그게 물론 네이버의 양적 성장을 가져왔겠지만요.

      2. 네이버가 좀더 건강하고, 그 덩치에 맞는 공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는, 그래서 많은 시민들에게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은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까칠한 블로거들은 소수고, 네이버가 '우리나라 기업'이라도 좋다는 절대 다수의 유저들이, 소비자들이 계시지 않나 싶은데요. 그런 소박한 바람에 대해서 네이버도 책임있는 모습을 최소한은 보여주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말씀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

  16. 2007/08/24 13:40

    반복되는 내용의 글을 검색에서 삭제하자는 문제의식 자체는 좋았다고 봅니다.
    문제는 왜 원문이 없어지고 펌글이 남느냐는 것인데...
    원래 어떤 서비스든지 문제가 발견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당연히 사전에 테스트를 해 보았을 것인데..
    본래 목적과 전혀 다르게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면 이를 수정할 때까지 발표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결국 매우 문제 있는 서비스를 보란 듯이 내놓은 네이버 측이 분명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러' 그랬다고는 생각지 않고요, 빨리 보완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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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4 15:48

      앗! 반가운 펄님! ㅎㅎ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
      "왜 원문이 없어지고 펌글이 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ㅋㅋ

      최소한 발표해서는 안되는 수준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정도를 사전에 예상할 수 없었다는 것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습니다.
      설마 '노이즈 마케팅'은 아닐테고.. 말이죠.
      저 역시 빨리 그 시스템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7. 미닉스 2007/08/24 14:22

    안녕하세요.

    민노씨(님)의 관심에 늘 몸둘바를 모르고 숨어 있는 미닉스입니다.(음...... 핑계로 적절한 발언이구만......)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네이버 관련 글이 영향을 미친 것일까요? 어느날부터 네이버 대문이 바꼈습니다. 제가 비판했던 정확한 바로 그 부분이, 오비이락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공룡의 놀라운 민첩성에 제가 더 놀라고 있습니다.

    "요즘 뜨는 이야기"와 "생활의 발견"의 과거 자료를 볼 수 있도록 링크가 생겼습니다. 다음 글은 "내가 바꾼 네이버"라는 제목으로 쓰려고 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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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4 15:50

      별말씀을요.
      제가 오히려 항상 미닉스님의 글에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요즘 뜨는 이야기"와 "생활의 발견"의 과거 자료를 볼 수 있도록 링크가 생겼군요.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 )

      미닉스님의 새로운 포스트(내가 바꾼 네이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네, 화이링~! ㅎㅎ

  18. 손윤 2007/08/27 23:48

    정치적 진보가 담보되지 않은 기술의 진보는 악용되거나 오히려 세계의 흐름을 거슬릴 수 있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시체 애호증이라는 표현 정말 원츄입니다. 지금의 네이버를 가장 잘 표현한 적합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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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8 00:12

      제가 아는 최고의 야구 칼럼니스트에게 '원츄' 받으니 기분 좋습니다.
      언제 시간 나시면 맥주 한잔 해요. : )

  19. 파란토마토 2007/11/27 12:52

    저는 티스토리로 얼마 전에 옮겼는데 네이버 쪽에서는 거의 안옵니다.
    아마 막아논 거겠죠. 티스토리를..ㅡㅡ;;
    제 글을 펌한 건 제일 위에 몇개나 떠있거든요.
    그런 거 보면 내용이나 제목의 문제는 전혀 아니란 걸 알수 있습니다.
    분명히 상위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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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11/27 23:11

      티스토리를 아예 막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같은 콘텐츠를 펌한 네이버블로그를 상위에 올리는 경향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20. 파란토마토 2008/01/28 19:04

    주옥같은 글을 트랙백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도 여기에 댓글을 달았었네요.
    지금은 주소가 바뀌었지만요^^;;

    암튼 네이버 진짜 부끄러운줄 알아야되는데.....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1/28 20:04

      별말씀을요. ^ ^;
      토마토님 글을 읽으니 토마토님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렇게 다시 찾아주시고, 격려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21. montreal flower delivery 2009/08/04 02:47

    시간이군여 최근글을 위주로 보여주려다보니, 펌글부터 뜨는군여.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8/04 05:25

      까마득하게 오래된 글에 댓글 주시니 반갑습니다. : )
      요즘은 좀 나아졌으려나 모르겠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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