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블로그란 무엇인가?

2007/08/24 00:04
블로그란 온라인 실존이 자라나는 집이다. 그 집은 때론 열띤 함성이 울려퍼지는 시청 앞 광장이 되기도 하고, 사춘기 소녀소년의 두근거리는 심장을 만들어내는 다락방 밀실이 되기도 하며, 알 수 없는 신비로 채색된 우연들이 만나는 버스 정거장이 되기도 한다. 그들은, 나는, 당신은, 우리는 편지를 쓰거나, 일기를 쓰고, 대자보를 붙이며 나를, 당신을, 그들을, 우리를 유혹하고, 선동하고, 비판하고, 때론 비난하며, 그렇게 서로 섞여서 싸우고, 투정부리며, 또 화해한다.

블로그는 이 모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이면서 동시에 여러 개이며, 그것들은 정연한 정의와 질서 위에 있지 않고, 혼동과 모순 위에 있다. 그리고 그 온라인 실존은 블로그라는 도구이자 매개이자 매체인 자신의 정신과 신체를 극적으로 증폭시키는 놀라운 전기/전자 신호들이 만들어내는 환상같은 실제 속에서 '관계' 맺고 있다. 블로그는 은밀한 일상의 혁명을 꿈꾸고 있으며, 그 혁명이 진행되는 시간, 아주 아주 오래도록 지속되는 그 시간 속에서만 블로그가 무엇인지를 말해줄 증거들을 하나 둘 보여줄 수 있을 뿐이다.

그 혁명은 실패해도 좋다. 실패한 혁명은 그런데 불가능하다. 혁명은 늘 우리 속에 있었다. 그것은 불가능한 채로, 그렇지만 영겁으로 회귀하는 스스로를 꿈꾸고 있었을 뿐이다. 오버랩되는 상상 속의 게바라.

= 당신은 이제 죽는다. 당신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 나는 혁명의 불멸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게바라는 평온하게 눈을 감는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에게는 블로그가 있다.


* 발아점
마법소년, 당신에게 있어 블로그란 무엇인가요?



* 여행하다
Joeaney, 나에게 블로그는
반갑고, 고마운 트랙백.
이 글은 정말 아름다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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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나에게 블로그는

    Tracked from Little Joe was anybody, will anybody, but why? 2007/08/24 15:53 del.

    2년 동안 옮긴 블로그만 100개가 넘을 것이다.21세기가 시작되던 그 때. 환한 카메라 아래 울음을 터뜨리던 즈믄동이들이 막 아장아장 걸을 때 쯤 난 블로그를 시작했다.개인적인 트라우마인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그. 난 이런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난 '미디어'라는 단어의 범위를 넓게 잡고 있지만, 저런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최초의 인간 아담인냥 새로운 것에 이름 붙이며 유리상자 안에 고이 모셔두기를 좋아한다.여...

  2. Subject : 당신에게 있어 블로그란 무엇인가..2..

    Tracked from 견습 마법사의 다이어리 2007/08/24 16:58 del.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 문피아 라는 곳에서 연재되는 판타지나 무협 소설 읽기를 아주 좋아합니다.^^;그 사이트에 연재되는 소설중에서 최고의(?) 극악(?) 난이도를 자랑하는 소설이 한편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카이첼님이 연재하는 '희망을 위한 찬가' 라는 소설인데요...일종의 현대 판타지 소설 계열입니다.. ... 판타지 소설이 어려워봐야..뭐가 얼마나 어려울까.. 설정이 복잡한가..? .. 라고 생각되는 분은..한번 정...

  3. Subject : 내 블로그는 나의 성장 플랫폼이고 내 블로그 이웃은 나의 스승들이다.

    Tracked from Read & Lead 2007/09/04 01:20 del.

    사람은 누구나 특정한 관심사와 특정 부문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내가 쓰는 블로그 포스팅은 분명 나의 사고/행동들이 녹아 있는 결과물일 것이다. 한마디로 내가 쓰는 블로그 포스팅들은 나 자신이고 나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블로깅을 하다보니,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블로거들과 댓글,트랙백,링크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 나와 모든 점에 대한 관심사가 같다기 보단 특정 부문에서 나와 유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일종의 가상 커..

  4. Subject : 포스팅하다

    Tracked from ego + ing 2007/09/12 10:17 del.

    포스팅이란 육신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상념이 포스트로 육체화하는 것이다. 그토록 원하던 몸을 갖춘 상념은 영혼이 되어 포스트에 깃들 것이다. 육체를 갖는것은 존재하지 않던 것이 존재하는 것이고, 영혼이 깃드는 것은 ‘단지’ 존재하던 것이 개별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개별성을 갖춘 포스트는 곧 독립된 자아로써 자신의 어머니이자, 고향인 블로거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할 것이다. 동시에, 자유를 찾아 광활한 네트로 흘러들어갈 것이다. 댓글로, 트랙백으로,...

  5. Subject : 블로그하다

    Tracked from ego + ing 2007/09/18 00:30 del.

    나에게 블로그는 육체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감성과 이성이 포스트로 육체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술에선 현실을 충실하게 묘사하면 구상이라고 부르고, 피카소처럼 자연을 모사하지 않고 작가의 영감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비구상이라고 부른다. 즉 비구상에서 구상이 되는 공간이 블로그이고, 이러한 행동이 블로깅인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고단한 일이다. 이성과 감성의 비구상적인 꼼지락거림을 구상의 세계로 호출하는 것은 극심한 진통이 따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돌...

  6. Subject : 블로그는 중립적일까?

    Tracked from 소금이의 행복한 하루 2008/01/14 14:23 del.

    블로그는 중립적일까? 최근 블로그를 통해 기존 언론에서 다루지 못한 사안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블로그의 중립성 과 신뢰성 문제에 대한 이슈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MS의 'Live Space'가 7개국 2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의 신뢰성 조사에 따르면 국내 네티즌의 약 85%가 블로그의 내용을 신뢰한다고 답해, 세계평균 65%보다 월등하게 블로그의 신뢰성을 중요시하는 결과가 발표되었다.또한 블로그와 기존 언론매체와의 신뢰성 부분에서도...

  7. Subject : 블로그에서 수익은 기대하지 마십시오!

    Tracked from IT,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글로벌 칼럼 2008/08/14 06:46 del.

    디테일박스님이 쓰신 글 대한민국의 블로거는 답답하고 목마르다를 읽어보니 예전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양질의 블로그를 원한다면 당연히 디테일박스님의 얘기처럼 전문 블로거들이 많이 생기고, 전문가들의 알찬 글들이 많이 올라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수입입니다. 이곳에 있는 글들은 취미 성향이 많이 있는 글이지만(이때까지 그 누구도 얘기를 하지 않은 논문 같은 글들도 중간 중간 썩여있습니다.) 저의 본 블로그인..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하늘이 2007/08/24 09:58

    혁명...이라는거죠. 블로그..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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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going 2007/08/24 10:06

    블로그는 어때야 한다는 '어때야 증후군'으로 한동안 이 바닦이 시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민노씨의 나에게 블로그는 이렇다는 것은 바람직한 시도인 것 같습니다. 저도 저에게 블로그는 이렇다는 것을 글로 한번 적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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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oing 2007/08/25 12:12

      아직 늦지 않으셨습니다.
      민노님의 댓글이 저의 블로그에 달리는 영광의 허 해주세요. ^^

    • 민노씨 2007/08/25 23:13

      저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도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당연히 '하나의 의견'에 불과함을 인정하고, 또 얼마든지 '다른 의견'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전제하는 것이라면요.
      실은 ego님 쓰신 글을 먼저 읽었는데요.
      거기에 답글을 남기려다가.. (실은 아거님의 관련 글 링크를 남기려다가) 깜빡했어요. ^ ^;;

    • 민노씨 2007/08/25 23:28

      아직 늦지 않았나요?

      p.s.
      건 그렇고 농담이 과하십니다. ^ ^;;
      영광이라뇨.

  3. Magicboy 2007/08/24 11:58

    민노씨의 블로그에 대한 진지함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좀 본받아서 발전해야 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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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4 16:02

      별말씀을요.
      이 글은 진지한 글은 맞기는 맞는데.. 동시에 그냥 가볍게 쓴 글이기도 합니다. 가볍게 가볍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워낙에 심각한 건 싫어해서요. ^ ^;;

  4. 시퍼렁어 2007/08/24 15:50

    저는 블로그는 단지 껍데기에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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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4 16:04

      시퍼렁어님 오셨군요. :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블로그 자체는 '매개'이자 '수단'이나 '도구'에 불과하죠.
      물론 매우 중요한 매개/수단/도구지만요.
      그런데 그 '소통'을 위해서도 '블로그'라는 '몸'에 대한 고찰들은 필요할 것으로 믿습니다. ^ ^

    • 람반장 2007/08/27 01:29

      전 그 과정이 기록된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어요.
      B'LOG' 잖아요 ?

    • 민노씨 2007/08/27 02:26

      블로그에서 시간의 역순으로 기록이 쌓여간다는 점은 중요한 특징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과거로 여행할 수 있다는.. 마치 타임머신처럼요.. :)

  5. 너바나나 2007/08/24 16:41

    일상을 친구들과 공유하려면 블로그 보다 훌륭한 싸이가 있을 것이고, 관심분야를 공유하려면 큰 커뮤니티가 좋을 겁니다. 근디 왜 블로그란 놈을 쓰는지?
    굳이 블로그를 쓰는 이유가 뭔지! 뭐, 젓가락으로 밥묵고 숟가락으로 반찬 묵을 수도 있심다. 근디 그에 맞는 도구가 있죠. 다른것으로 하는 것 보다 그걸 썼을때 가장 효율적이고 편한 것! 당연하겠죠 그러라고 만들어 놓은거니..
    근디 우리들은 자꾸 블로그로 여러가지를 하려고 하며 블로그와 어울리지 않는 것을 블로그에서 하려고 한단말이죠. 뭐 그리해도 상관없은 없으나 굳이 블로그로 그리 할 필요가 있냐! 힘 빼지말고 차라리 다른것으로 그리하지라는 생각이 들구만요.
    그럼 블로그로 뭘해야 하냐!! 건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구만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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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4 16:47

      ㅎㅎㅎ
      url까지 남겨주셨네요(어찌나 반가운지).

      너바님께서 포스팅 한방 쏴주시면 좋겠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흐흐.. : )

  6. 칫솔 2007/08/24 17:21

    역시.. 무거워요.. ㅜ.ㅜ
    아무래도 블로그에 대한 자기만의 정의는 마음 속에 묻어두어야...
    앞으로는 그래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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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4 19:39

      아, 칫솔님께서 이런 말씀하시면 안되는데 말이죠. ㅋㅋ
      제가 추구하는 블로깅이 진지하지만 가벼운 블로깅인데 표현력이 딸려서리.. ㅠ.ㅜ;;

      바람으로는 '칫솔님만의 정의'도 듣고 싶습니다.
      그 모든 정의들은 모두 정답이고, 적어도 자신에게는 의미가 있고, 또 다른 많은 블로거들에게 참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면 많은 블로거들의 '정의들'은 마음 바깥으로, 포스트에 꺼내놓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바람에 불과하지만요.
      기다립니다. ㅎㅎ

  7. 도아 2007/08/24 17:50

    저는 그냥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한번 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아직은 힘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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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4 19:41

      도아님께서 생각하시는 '블로그-자유' 에 관한 이야기, 그야말로 기대됩니다.
      언제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써주시면 좋겠네요. : )

  8. 히치하이커 2007/08/25 00:33

    일단 즐거워서 하고 있습니다. 나름 자잘한 목표가 있긴 하지만요.
    제가 쓴 답답하고 단순하고 어설픈(반성의 시간...따라라~♬) 글에도 반응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고, 찌질한 제가 잠시나마 절 돌아볼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글들이 있느니까요. 그냥 그게 즐겁습니다. 적어도 아직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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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5 23:17

      저도 히치하이커님 글 참 좋아합니다. : )
      앞으로도 즐거운 블로깅~!

  9. 시계태엽오렌지입니다. 2007/08/25 01:13

    오랜만이네요. 민노씨. ㅎㅎ
    전에 올블로그 대안에 대한 님의 글을 읽고 눈팅만 하다가(제가 워낙 컴맹이라서 블로그에 대한 개념도 어떻게 꾸미는 지도 거의 모르거든요) 이제서야 인사 올립니다.
    블로그가 혁명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세계에서 저는 남들과 그럭저럭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이데올로기, 정치적인 성향등을 표현하기가 두려워 지더군요.
    직장생활에서 제 자신을 표출하다가 결국은 여러 직장을 전전하다 보니 영화 대부에서 말론 브란도의 대사(네 머리속에 있는 것을 결코 남에게 이야기 하지마)를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뭐 갈수록 외로워지고...
    그런데 인터넷을 하면서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구나" "나와 비슷한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도 있네" 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면서 앞으로는 세상에 좀더 좋은 쪽으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저에게 인터넷이 길잡이 역할을 했습니다. 남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자극 받아서 촘스키의 서적, 마르크스의 이론등을 사서 공부하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 세상에 대한 의문들이 조금씩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갈길은 아직 뭘지요)
    하고 싶은 말들은 많은데, 워낙 뒤죽박죽으로 공부하다 보니 제대로 표현 하는 법을 모르겠네요 ㅎㅎ.
    하여튼 제 생각에, 현실에서는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을 앞으로 나타날 어떤 계기로 인해서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 블로그가 대안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조중동같은 수구 언론들의 여론 장악력이 갈수록 약해지는 것 같아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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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5 23:21

      아, 시태오님 오랜만이네요.
      정말 반갑네요. ^ ^

      너무 겸손하신 말씀이시구요.

      마음 계시다면, 제가 티스토리 초대장 하나 보내드릴까요?
      이글루스도 좋지만, 티스토리가 아무래도(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자유도와 독립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줄 만한 블로그 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부족하나마 기술적인 부분(물론 아주 초보적인 것들만 가능하겠지만요. 저 역시 초보에 불과하니..^ ^; )에 대해서는 틈틈이 조력하겠습니다.

      혹여라도 마음이 계시면 어디에든 '비밀글'로 이메일 주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

  10. rainydoll 2007/08/25 09:46

    http://blog.paran.com/sgi1357/21460925

    아침부터 어디서 많이 본 제목이 올블로그 실시간 인기글에 올라왔길래 눌러봤더니 민노씨 글이더군요. 로그인 안하면 댓글조차 등록하지 못하도록 해놨길래 한소리 해주려 간만의 기억을 더듬어 로그인해서 댓글까지 남겨놓고 왔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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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5 23:26

      그런 일이 있었군요. ^ ^;;
      그런데 레이니돌님께서 알려주신 링크를 찾아가봤는데, 삭제(비공개?)하신 것 같습니다.

      1. 출처표시만 확실하게 해주시고,
      2. '전문 스크랩'의 경우에는 메타에 편입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메타에 보내지만 않는다면..(올블의 정책도 그렇고 말이죠)

      그런데 가급적 '원문 본문을 전부 인용'하는 방식보다는 '링크' 혹은 '링크'+일부인용, 가장 바람직한 건 '링크'+자신의 간략한 논평.. 이라면 더 좋겠네요.

      이렇게 적극적인 관심 주시니 참 고마운 마음입니다. : )

  11. rainydoll 2007/08/25 23:38

    출처표시도 되어있지 않고, 본문을 그대로 퍼갔으면서도 올블로그에 내보내서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추천 두 개를 받아 실시간 인기글에 상당시간 동안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애드센스 등을 달고 전문적으로 남의 글을 퍼가 그것을 수익기반으로 삼는 블로그는 아니었지만 자신이 쓴 글보다는 어디선가 많이 본 글귀, 혹은 다른 블로그에서 퍼 온 글로 유지되는 블로그로 보이더라구요.

    해당 포스트에 댓글을 달고 원문 주소를 남겨놓고 주인장의 반응을 은근히 기다렸는데 그냥 말없이 포스트를 삭제, 혹은 비공개로 돌려놓은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 블로그란 무엇인가?'라는 글을 그대로 퍼가는, 이른바 '불펌'이라니… 그 묘한 아이러니에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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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6 00:03

      그랬군요. ^ ^
      나름으로는 아주 열심히 블로깅하시는 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다만 그 방법에 대해선 찬성하기 힘들긴 하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것이라서..
      저도 그렇고 말이죠.

      앞으로 경험이 축적되면 제 글을 불펌하신 분 역시 이런 오류나 실수는 하지 않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p.s.
      그나저나 레이니돌님 주말에도 열블하고 계시고만요. : )
      요즘 영국프로축구 때문에 더 바쁘시겠네요. ㅋㅋ

  12. 겨울종소리 2007/08/26 05:35

    내게 블로그는 비밀
    그리고 친구
    그리고 만남
    그리고 그래 혁명? ...꿈꾸는 혁명 이게 좋겠다.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어느새 우리의 일상이 되었네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26 19:06

      앗! 종소리님!!
      무지무장 반갑습니다. : )
      ㅎㅎ

  13. 자유 2007/08/27 20:50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상 속의 사건들이나 제 생각들을 담고 있습니다. web log의 줄임말이 blog라던데 그걸 충실히 따라가는 것이려나요. 어떤 친구들은 너무 시시콜콜 다 적고 그걸 다른 사람이 본다는 것이 무섭지 않느냐고도 이야기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이 또 포스팅 하고 그렇습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9/12 11:48

      이제야 댓글을 확인하네요. ^ ^;
      자유쩜오알지.
      굉장히 귀에 익은 블로그였는데요,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참 반갑습니다.

      말씀처럼 때로는 글을 쓰는 것, 그것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형태로, 때론 비판할 수 있는 형태로 놓아 두는 것이 꽤나 부담스럽고,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 그런 기분이 들곤합니다.

  14. egoing 2007/09/12 10:24

    실존적 공간으로써 블로그라는 말에 저도 블로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저의 집에 이름을 굳이 붙인다면 egolog 정도가 될 것 같내요.

    저의 부족한 글도 트랙백해봅니다.
    3편의 글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하나 하나 글로써 인사드리겠습니다.

    블로그의 사회성
    네트의 생태계안에서의 포스트
    블로그와 포스트의 토양인 창의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9/12 11:49

      요즘 통 포스팅하지 않으시더니, 참 반갑습니다. : )
      3부작 기대할게요.

      p.s.
      egolog 멋지네요.

  15. egoing 2007/09/18 00:30

    블로그에 대한 두번째 글 트랙백 해봅니다.
    하나 남았내요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0/24 08:08

      앗, 이제야 발견하네요. : )

  16. hwoarang 2008/01/05 22:55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나의 인격이라는 것 좀 어렵기는 하지만 어쩐지 공감이 간다고 할까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2/27 15:09

      와우, 제가 발견한 가장 간격이 오래된 댓글이네요. : )
      한달 반이 더 지나서 이렇게 발견하네요.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 ^

  17. mariner 2008/03/31 09:56

    요즘 들어 블로그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해보려는데...
    좋은글 많이 읽고 갑니다. ^^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할까 잠시 고민했거든요.
    스포츠신문 같은 블로그는 아니고, 재미없으면 싫고해서..

    어디선가 읽은글인데 어떤 글이냐 보다 어떤사람이 적은 글이냐가 역시 중요한것 같습니다.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7/23 01:28

      석달 23일 만에 답글을 쓰네요.
      지각 답글도 너무 늦은 지각 답글이군요.. : )
      블로깅은 재밌게 잘 하고 계신지요?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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