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떤 질문
최근 블로깅을 시작한 속류히피님께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주셨습니다.

"다른 블로그의 글을 일부 또는 전부 인용한 경우에(물론 출저 밝히고 링크걸었습니다.) 해당 블로거에게 알려줘야 하나요? 아님 인용한 부분이 들어있는 글을 트랙백을 거는 것이 예의인가요?" (속류히피)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께서는  블로깅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가 매우 높은, 최소한 저보다는 높은(저는 중간 혹은 중간 이하로 생각하는데요) 분들이 많으셔서요.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좀 민망합니다. 다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으시고, 또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제 블로그의 독자들 중에서는 상당히 계실 줄로 생각합니다. 많은 초보 블로거들을 위한 블로그, 그리고 포스트들이 존재하는데요. 제가 괜한 짓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저 역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많은 좋은 블로그 스승들을 만났지요. 특히나 아틸라님아거님으로부터 블로깅의 기술적인 것들, 그리고 블로그가 갖는 사회적인 함의, 블로그 철학에 관한 깊이 있는 인식과 고민 등.. 많은 것들을 배우고, 또 자극과 영감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 쪽에서 일방적으로 그런 것이지만요. 이제 제가 갖는 일천한 체험치와 지식의 한계 내에서나마 초보블로거들께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어려움들에 대해, 저 역시 초보블로거로서 함께 공부(?)하는 기분으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이 연재(?)는 물론 단발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추가. 두 발로 끝났군요...;;;) 이 글은 초보블로거들을 위한, 그러니 저를 위한 글이기도 합니다. 잘못된 서술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지적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 링크와 인용
언젠가 전화 통화중에 아틸라님께서 그러시더군요.

포스팅을 위한 편집도구들을 하나씩 버려야 할 때
마지막까지 남겨야 하는 두 가지는 링크와 인용 (아틸라)


그만큼 블로그에서 링크와 인용은 중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2. 링크와 인용이 중요한 이유 - 관계모델로서의 블로그
블로그라는 툴 자체가 블로거 스스로가 작성하는 글쓰기(저작행위. 물론 UGC 혹은 UCC는 글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동영상들을 포함)를 기반으로 하면서, 동시에 타인이 작성하는 글쓰기를 '서로 연결'시키는 모델로서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블로그는 블로거 스스로의 독립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다른 블로그와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블로그 스스로의 독립성에 기반하지만, 블로깅한다는 것 자체에 담겨 있는 공동체(연결 매개로서) 의식이랄까요. 블로깅은 그런 의미에서 더욱 가치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존 게시판(BBS)은 그 게시판으로 독자들을 모아오는 말 그대로의 '게시판' 역할을 했다면, 블로그는 각각 자신의 근거지인 블로그 안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블로거들과 '관계'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합니다.  혁명적인 전환이죠.  그 '관계'를 위한 기술적인 수단은 하이퍼텍스트 (퍼머) '링크'이고, 그것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포스트에 표시되는 것은 인용에 관한 편집도구를 통해서입니다. 즉 링크와 인용도구는 '관계'의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 저작권과의 관계

많은 분들께서 저작권에 대해 이율배반적인 감수성을 갖는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저부터도 그러니까요. 즉, 자신의 저작물(블로그에서는 당연히 포스트겠죠)에 대해선 그토록 민감하지만, 타인의 저작물에 대해선 굉장히 둔감한 것 같아요.

포스팅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격을 문자(혹은 소리, 영상)에 투사하는 행위입니다. 거기에는 자신의 지성과 감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세계관이 고스란히 투영되죠. 그런 이유 때문에 저작권 중에서도 저작인격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창작자에게 고유한 권리이고, 일신전속권입니다. 즉 양도 불가능한 성질을 갖죠. 다만 저작권으로 생겨난 저작재산권은 양도 가능합니다. 이 때 비로소 저작자와 저작권자는 분리될 수 있는 것이죠.

인터넷과 블로그로 돌아오죠.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진영이 양분되어 있습니다. MS로 대표되는 카피라이트 진영과 리눅스, 혹은 그누프로젝트의 대부 리처드 스톨먼으로 대표되는 카피레프트 진영이 있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는 서로 반의어가 아니라, 현재 시스템 하에서는 서로의 짝말이라고 생각해요. (참조 : 개정 저작권법 정리) 풀어서 설명드리자면, 인터넷의 기술적인 설정들, 그 기술적인 진보는 공유가 얼마든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해 있습니다. 복제기술과 전송기술의 발전은 얼마든지 손쉽게, 기존의 상품소비에 당연히 지불했던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타인의 저작물들을 '향유'할 수 있는 구조이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본주의 시스템하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어떤 전지구적인 시스템으로서의 단일정부를 갖고 있지도 않고, 그 지구정부에서 인터넷에 유통되는 컨텐츠를 '공유'한다고 선언하거나, 그런 법률을 제정하지도 않았습니다. 뭐 말해봐야 입 아프죠. 촘스키는 공공재로 만들어진 인터넷이 사기업에 불과한 MS 등에 의해 사유화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 비판적인 지적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사유재산은 당연히 인정되고, 그 사유재산 중에서 저작권을 갖는 생산물들은 당연히 보호해야 할 필요가 존재합니다. 그게 종이매체라는 '책'의 형태로 유통, 소비되든,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전자기호로서 유통, 소비되든 본질적으론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시대의 기술적인 진보와 부합하는 방식으로 그 저작권은 보호되어야 하고, 인터넷이 공공재로 탄생한 그 취지에 맞게 조율되어야 할 필요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요. 이상은 최소한의 배경지식으로 숙지하고 계신 것일텐데, 제가 너무 길게 이야기한 것 같아 몹시 민망해지네요. 이제 첫 질문으로 돌아가죠. 속류히피님께서 주신 질문에 대한 제 소박한 견해입니다.

4. 블로그에서의 인용 및 스크랩
1) 정당한 범위 내의 인용
저작권법상 적법한 인용은 저작권 제한 조항의 적용을 받습니다. 당연히 합법이죠. 즉, 보도ㆍ비평ㆍ교육ㆍ연구 등을 목적으로 공표된 저작물을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는 방식으로 인용하셨다면(저작권법 28조) 이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 경우에는, 그 출처를 표시하고, 링크를 통해 접근성을 확보하시는 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당 원저작자인 블로거에게 알려주시고, 인용한 포스트를 트랙백으로 보내주신다면 더욱 좋겠지만요.

2) 불펌(모두 데려가기). 혹은 정당한 범위를 벗어난 인용

ㄱ. 각각의 포스트에 대한 권리는 각각의 포스트를 작성한 블로거에게 있습니다.
어떤 저작물(포스트)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양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상 살펴보신 바와 같이 자신의 저작권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도 저작권자인 그 개별 블로거에게 달려 있는 것이죠. 인터넷 시대에 자신의 저작권 정책을 손쉽게 표현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CCL)죠. 이는 일종의 운동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거님의 다음 포스트를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아거, August 12, 2003, 인터넷과 저작권
http://gatorlog.com/mt/archives/001095.html

여기서 간략히 말씀 드리자면, CCL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주로 사용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 등과 같이 저작자표시(attribution)는 모든 라이센스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 실제 운용되는 라이센스는 "저작자표시"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저작자표시-변경금지" "저작자표시-비영리" *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6종류입니다.(Creative Commons License의 종류 ) 이상과 같은 라이센스가 부착된 블로그 경우에는 그 정책에 따라 이용 한계가 결정됩니다.

우리 블로그계에서는 주로 다음 두 가지를 많이 사용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일단 현실적으론 애드센스와의 관련하에서 '비영리'의 범위가 해석상 문제됩니다. 즉 애드센스를 운용하는 블로그 경우에, 이 블로그를 영리목적 블로그로 보아야 하는지, 비영리로 보아야 하는지가 문제되는 것이죠. 이에 대한 CCL 쪽의 입장도 없고, 이런 사례와 관련해서 유권해석도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아시는 분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만 CCL을 법률해석에 참조할 만한 조건으로 보지, 이를 공적 효력을 갖는 '규범'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판례는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것도 같지만요.

저 개인적으로는, 제 블로그 공지글로 '블로깅 원칙 및 방법론'에 이에 대해 짧게 썼는데요. 구글애드센스와 다음애드클릭스를 사용하는 블로그에서 제 글을 인용 및 스크랩하는 경우에  원칙적으로 '비영리'라고 해석합니다.  예외적으로 콘덴츠 전부(혹은 상당부)를 스크랩만으로 구성하는 블로그인 경우에는 '영리'로 해석합니다. 즉 이 경우에는 제 블로그에 있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고, 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제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봅니다.

ㄴ. CCL(혹은 이와 약간 다르긴 하지만 정보공유라이센스)를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인 경우
원칙적으로 해당 블로거에게 '승낙'을 받아야 합니다.

ㄷ. '펌(전부 데려가기)'에 대해서는, 제 경우엔 저작권 정책상(출처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 물론 허용하는 바이지만, 이 점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a. 전부인용은 그 해당블로그(혹은 해당 언론사닷컴- 대외적으로 언론사닷컴은 제목과 링크만을 허용하고, 기사의 전부인용은 저작권침해로 간주합니다)으로 돌아가야 할 독자들을 빼앗는 것이 되기 쉽습니다. 즉 접근성을 차단하고, '관계'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일이 되기 쉽죠.  b. 그리고 그 블로그가 수익모델을 운용하는 블로그라면(언론사닷컴이야 말할 것도 없구요), 그 블로그 트래픽을 감소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그 수익을 빼앗는 것이 될수도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제 견해는 '스크랩 문화에 대한 단상'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3) '번역' 포스트에 관해 짧게

요즘에 올블을 중심으로 이슈가 되었던(되고 있는?) 문제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수재님께서 좋은 글을 써주셨는데요. 혹여 아직 읽지 못한 블로거들께서는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수재, 불펌 블로그와 번역, 그리고 인기 블로거)

ㄱ. 어떤 개별 포스트의 내용을 '보충'하고, 또 그 포스트와의 의미론적인 연계상 꼭 필요한 경우라면, 즉 앞서 살핀바와 같이 '정당한 범위'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하는 방식'의 인용이라면 이는 위 1)와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구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ㄴ. 다만 전적으로 그 '피번역'된 포스트에 의지하거나, 그 내용을 '소개'하는 것에 불과한 포스트
인 경우에는 좀 문제가 다르지 않나 싶어요. 물론 그 번역의 적법성은 피번역된 블로거의 승낙 여부 및 그 피번역 블로그의 저작권 정책에 의해 판단하면 그만입니다.


ㄷ. 제가 주목하는 건 메타블로그와의 관계입니다.
적법하게 '번역'된 포스트의 경우만을 놓고 보죠. 나머지 경우는 그 포스트가 갖는 현실적인 의의,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하는 차원에서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하지만, 메타블로그에는 편입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론, 저로선 적법하게 '번역'된 포스트의 경우라도, 개별 포스트에 대한 평가(솔직히 노출도에 따른 인기도에 불과하다고 생각되기는 하지만요)를 수행하는 메타블로그의 평가시스템에는 '편입'되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이는 블로깅의 독립성이라는 차원, 그리고 블로그 포스트에는 그 블로거의 실존과 인격이 강하게 투사된다는 차원, 즉 앞서 말씀 드렸듯 저작권의 본질내용인 '저작인격권' 측면, 그리고 메타블로그의 평가시스템과 우리 블로그계의 자율적인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다지 전적으로 찬성하기에는 좀 곤란한 측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에 대해선 노숙자님께서 쓰신 다음 글을 강하게 일독 권합니다(
노숙자, 블로깅과 사람)

물론 번역이 그 자체로 새로운 창작에 버금가는 노고가 깃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인정하는 바입니다(참조 : 영어 글을 번역해서 쓴다는 것 ). 그리고 많은 분들께 유용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구요. 어려운 문제네요. 여러분들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 알림. (2008.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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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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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류히피 2007/08/13 09:10

    제가 질문한 것은 "예의"였는데 법적인 문제까지 두루 언급해 주셨군요. 제대로 가르침 받고 갑니다. ^^ 핵심정리 씨리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일부 인용의 경우에 트랙백을 거는 게 "예의"에 맞는 것 같은데 관련성이 좀 없어 보여서 고민인 경우가 있어서 그랬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이 생산한 글이 어떻게 이용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있어야(반론의 자유도 보장해야 하니까요.)할 테니 트랙백을 앞으로 걸어야겠습니다. 좀 관련이 없는 글이라도요.^^ 감사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13 09:24

      별말씀을요.
      히피님 덕분에 저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그 일부인용이 '반론'에 해당할 경우에는 알려주는 것이 당연히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술한 내용은 '호의적인 인용'에 속한 것이었구요. 반론에 대한 접근권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 ^;; 이를 놓쳤네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블로깅되시길.. : )

  2. funny4u 2007/08/13 09:29

    좋은 내용을 잘 정리해 주셨네요. 잘 보고 혹시나해서 즐겨찾기도 해 뒀습니다.
    (내용중에 "포스팅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격을 문자(혹은 소리, 영상)에 투사하는 행위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여기에 '이미지'도 포함시키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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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13 09:39

      말씀주신 취지는 아무래도 영상 = 동영상, 이런 관용적인 어감이 많으니, 사진, 디자인 쪽의 '정지된 이미지'를 더불어 강조해야 한다는 취지신 것 같습니다. ^ ^;; 영상에는 (정지) 이미지가 당연히 포함되기는 하지만요.

      물론이죠.

      디자인이나 사진을 전공하시거나, 그런 쪽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네요.
      말씀 고맙습니다. : )

  3. SuJae 2007/08/13 10:55

    아틸라님의 '포스팅을 위한 편집도구들을 하나씩 버려야 할 때 마지막까지 남겨야 하는 두가지는 링크와 인용'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사항입니다!! - 빨간줄로 좀 표시해주세요 ㅎㅎ

    번역문이 단순히 '소개'에서 그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소개를 넘어 논평까지 가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 좋은 정보가 될 수는 있습니다. 다만, '번역'과 '논평' 사이의 간극이 어떠하냐에 따라 문제제기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논평이 원문에 뭍혀가는 교묘한 포스팅도 있으니까요.-->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perm. |  mod/del. |  reply.
    • SuJae 2007/08/13 22:01

      ㅋㅋㅋ 법상으로는 문제 없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두가 그런식으로 포스팅 한다면 재미있는 일이 생기겠네요 하하;;
      눈가리고 아웅~

    • 민노씨 2007/08/13 22:07

      안그래도 박스를 씌었는데... ^ ^;

      정당한 범위 내에서 번역해서 인용하는 것이라면 공정한 관행에 합치하는 방식이라면 학술적으로, 비평목적으로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말씀처럼, 한 블로거께서 저에게 말씀하신 바를 빌자면, ###의 $$$가 [++++++++++++++++++++++++++++++++++++++++++++++++++++++++++++++++++++++++++++++++++++++++++++
      +++++++++++++++++++++++++++++++++++++++++++++++++++++++++++++++++++++++++++++++++++++++++++++
      +++++++++++++++++++++++++++++++++++++++++++++++++++++++++++++++++++++++++++++++++++++++++++++
      +++++++++++++++++++++++++++++++++++++++++++++++++++++++++++++++++++++++++++++++++++++++++++++
      +++++++++++++++++++++++++++++]라고 말했다. 이에 %%%의 &&&는 [====================================================================================================================
      =======================================================================================================================
      =======================================================================================================================
      =======================================]라고 논평했다.
      나는 [~~~~~~~~~~~~~~~~~]라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포스트가 구성된다면 이는 정당한 범위나, 공정한관행의 범위를 넘어선 눈가리고 아웅식의 '표절'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기는 합니다. 물론 출처표시가 있더라도 말이죠. 물론 우리나라 저널리즘에서도 자주 활용하는 방식이긴 하지만요.

    • 민노씨 2007/08/13 22:12

      위와 같은 '인용'을 빙자한 '표절' 포스팅을 하느니, 차라리 이 글은 누구누구의 어떤 어떤 글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러는게 솔직히 나아보입니다.

      물론 번역작업의 노고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하는 바이고, 위 제 발언은 '일부' 표절 블로거를 지적하는 말입니다.

    • SuJae 2007/08/13 22:22

      사실은 '인기(파워) 블로거가 되려면 외국어를 공부하라'...라는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노씨 포스팅을 보니 발행할 필요가 없어진 것 같아서 다른 포스팅꺼리를 찾는 중입니다. 책임 지십쇼 >_<;;

    • 민노씨 2007/08/13 22:42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 )
      때로는 같은 주제라도 그 목소리를 보태기 위해, 그러니 그 논의를 좀더 확장하기 위해 포스팅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수재님께서 이미 훌륭한 포스팅을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포스팅을 굳이 한 것처럼요. ^ ^;

  4. 너바나나 2007/08/13 11:32

    펌에 가까운 무차별적인 번역물로 수익을 올리는 분들이 꽤 많더만요. 언어의 제약이 많으니 이를 해소시켜주는 조건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좋은 수익모델일지 모르겠지만
    제발 정당하게 돈을 벌고 있는지 돌아봤으면 합니다. 돈만 벌면 장땡이라는 기업문화 때문인지? 철저한 자기검열 없이 무차별적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 같구만요. 저작권이라는 것이 본인의 이득만 지키는 도구로 밖에 이용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깝구만요.
    메타블로그에 단순 펌에 가까운 번역물을 발행하는 하게 하는 것은 낭비같구만요. 연합뉴스 기사가 올블로그에 메인에 계속 걸려있는 모습이랄까..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13 22:00

      현실적으론 그 번역물이 많은 블로거들께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문제가 그다지 단순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내용을 소화해서 새로운 포스팅을 하는 것이 좀더 좋지 않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요. 우리 블로그계에 맞는 방식으로 말이죠. 외국의 기사, 외국 유명 블로거의 포스트를 '번역'하고, 그것을 자신의 포스트라고 '발행'하는 것은 좀 지양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5. 열심히 2007/08/13 14:36

    저작권에 대해 이율배반적인 감수성을 갖는다 - 이 표현에 적극 공감합니다.

    기본적인 것만 생각하면 쉬울 텐데요.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는 거죠.
    내 글이 외국사람에 의해 번역되는 경우, 내 글이 인용되는 경우, 스크랩되는 경우, 등등
    내가 하려고 하는 행동을 반대로 남이 나에게 했을때, 어떨 것인지.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13 22:01

      열심히님 반갑습니다. ^ ^;
      네, 역지사지, 그 말 한마디를 깊이 고민한다면...
      스크랩, 번역, 과도한 인용을 둘러싼 문제의 상당부분은 자율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sangdiya 2007/08/13 14:38

    블로그에 발을 들여보려고 노력하고있지만 아직은 어렵네요.ㅎ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의 블로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8/13 22:01

      제 부족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저로선 가장 큰 보람이네요.
      고맙습니다. : )

  7. scolion 2007/08/13 20:30

    번역글에 관한 부분이 특히나 시선을 끌더군요.

    저 역시 이문제로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꽤 쓸만한 외신기사나 해외사이트의 좋은 글을 볼 때 마다 느끼곤 하죠

    한번 번역해서 소개할 까? 라는 생각과 함께 저작권이 항상 걸리죠.

    원저자의 허락이라는 방법을 말씀하셨는데 글쎄요. 외신매체에서 답변을 하는 경우를 못봤습니다. 아예 응답 자체가 없어요...

    제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일단 좋은 글은 번역을 하고 공개상태로만 놔두고 일체 메타블로그에 광고는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봅니다.
    그리고 유료사이트 가령 FT나 WSJ같은 매체 글은 비공개로 해두고요.

    뭐 그리 썩 마뜩찮은 방법이라 볼 수는 없지요.
    외신매체에 대해선 펌블로그라 불려도 할말 없다고 봅니다. 제 블로그는 ^^

    뭐 어쩌겠습니까? 감수해야죠.

    특히나 외신에서 올라오는 좋은 사진은 정말 방법이 없어요.
    제가 아프간이나 이라크 콩고 미국등등을 직접 가서 찍어올 수도 없는 것이고

    이 부분은 참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는 부분입니다만 저작권을 그냥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저에게 돌을 날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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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13 22:06

      제 글은 '외국 블로거'의 글을 번역하는 경우를 주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물론 말씀처럼 외국 언론사의 기사를 번역하는 경우를 전적으로 배제한 글은 아니지만요. 어려운 문제네요.

      주신 말씀 중에 묻어있는 안타까움에 깊이 공감합니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scolion님과 같은 블로거들께서 나름의 원칙과 현실적인 한계를 깊이 고려하고, 포스팅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론 (거의) 논란이 되지 않는 경우라고 생각하구요.

      문제는 노골적으로 외국 유명 블로거들의 포스트, 외국 기사들을 자신의 포스트화(化)시키는 둔갑술이랄까, 인용을 정당한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짜집기'랄까... 이런 것이 문제되는 것 같습니다.

      혹여라도 날라오는 돌이 있으면 제가 그 중 몇개는 대신 맞아드리고 싶네요. ㅎㅎ

      진지한 고민이 담긴 논평 고맙습니다. : )

  8. 과객 2007/08/14 16:36

    정말 잘 정리된 글로 많은 도움을 받고 갑니다. 그러나, 이런 도움을 받을 필요까지 없었었는데, 쓰신 글을 주욱 다 읽고 보니 블로그의 제반 사항에 대해서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항상 글에 주의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함부로 끄적거리고 긁어 오는 것이 진지한 블로거들에게 피해가 확실히 된다는 것을 알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더 중요한 사실은 상당한 고려 끝에 블로그란 것이 만들어 졌다는 것. 을 알게 되었네요.

    그런데, 블로그 시스템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그와 관련된 느낌을 좀 쓸려고 했는데 시간상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공상(상상)을 해보면, 관계성과 독립성에 대해서 이야길 하고 싶었지요. 근본적으로 독립성(저작권)은 없다. 현재 우리의 시스템 내에서는 가질 수 (소유할 수) 없는 오직 관계과 그 과정만 있다는...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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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15 07:21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저로서도 기쁘네요.
      그런데 블로그 주소도 더불어 남겨주셨다면 반가웠을텐데 말이죠. ^ ^;
      딱히 블로그 주소를 남기지 않으시는 연유가 계신지요?
      앞으로 논평주시는 기회가 생긴다면 주소 부탁드립니다. : )

    • 과객 2007/08/15 17:30

      그렇네요. 블로그를 찾아왔는데.. 자신의 블로그를 소개하지 않으니... 그러나, 저는 블로그가 없답니다. 오해하시지 마시길요~ (다음에 만들면 꼭 한번만 찾아오시길.. 두번 오실것 까지는 없으세요..^^)

    • 민노씨 2007/08/16 17:00

      저에게 티스토리 초대장이 몇장 남아 있는데요.
      초대해드릴까요?
      블로그 툴로서는, 서비스형 중에선, 가장 우수한 툴인 것 같기도 해서요. 혹 마음이 계시면 이메일 주소 비밀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 )

  9. 블로그나라 2007/08/14 18:41

    두가지만 말씀 드릴께요.
    1.질문으로 시작하셨는데 답변은 없네요.(제가 잘못 읽은 건가요?) 민노씨 글을 열심히 읽기는 하지만, 말하고 싶으신 내용이 너무 많다는 느낌을 항상 받습니다. 그래서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고.... 저로선 이렇게 대충 얼버 무릴 수 밖에 없습니다. ^^ 트랙백과 관련해서 저는 링크를 건 글 내용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을 때만(비판하거나, 첨가 하거나 아니면 다른 시각을 제시할 때만)트랙백을 겁니다. 물론, 다른 경우도 있긴 합니다. 오로지 글 등록을 위한 이유로 트랙백을 걸어야만 할 때도 있죠. ^^
    2. 메타블로그의 평가 시스템이 글의 완성도와 창의성을 평가하는 것일까요? 재미있었다, 도움이 되었다 또는 이슈가 된다 라는 것에 대한 평가 성격이 더 강한 것은 아닐까요? 이렇게 본다면 '적법한' 번역이 메타블로그 평가 시스템에서 제외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좀 다른 측면이긴 하지만 제가 메타블로그에 그리 큰 애정이 없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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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15 07:35

      정말 반갑습니다. : )
      나라님 댓글은 (공식적으론) 처음이라서 더욱 반갑네요. ^ ^

      1. 질문으로 시작했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주제를 말씀하시는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

      ㄱ. 아마도 '번역'포스트와 메타와의 관계에 관해서 말씀주신 것 같은데요(맞나요?). 이는 저 역시 전적으로 어떤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서지 않는 문제라서요. 나라님과 같이 블로그에 대해 깊이있는 인식을 보여주시는 블로거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ㄴ. 그런데 논평주신 질문으로 시작했는데 답이 없다는 것이 속류히피님의 질문을 지적하신 것이라면.. 제글 본문 4. 이하에서 나름으로 답변하고 있습니다. ^ ^; 특히 "그 출처를 표시하고, 링크를 통해 접근성을 확보하시는 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당 원저작자인 블로거에게 알려주시고, 인용한 포스트를 트랙백으로 보내주신다면 더욱 좋겠지만요." 라는 부분이 그 답변 부분이겠죠.

      1-1. 트랙백에 관해서는 저 역시 대체로 그런 경우에 트랙백을 보냅니다. 관련성이 없는 글을 굳이 트랙백 보낼 이유는 없죠. 그리고 저로선 가급적 제가 생각하기에 '좋은 글'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 트랙백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다만 예외적으로 비판/반론을 알려주는 의미로 댓글과 트랙백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 비판/반론의 경우에도 그 대상글이 좋다는 의미인 것은 마찬가지이긴 하지만요(비판/반론이 필요없을 정도로 의미없는 글에는 트랙백을 보내지 않을테니까요).

      2. 글 자체의 완성도와 창의성을 평가표준으로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말씀처럼 도움이 되거나, 혹은 첨예한 이슈인 경우에는 '투표적' 성격이 강한 것 같아요. 저 나름으로도 너무 '이상적'으로 메타블로그의 '평가시스템'을 바라보는 것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은 충분히 공감하고, 또 말씀의 취지를 인정합니다.

      다만 적법한 번역 포스트의 경우에는, 물론 현실적인 확률이 적기는 하지만, 외국 블로거의 포스트 A를 각각 동일한 메타에서 활동하는 갑, 을, 병이 동시에 '적법'하게 번역했을 경우, 그 갑, 을, 병의 (내용적으로 동일한) 포스트가 모두 메타블로그에 편입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면 그것 역시 좀 이상한 모양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현실적인 차원에서 번역포스트의 긍정적인 의미를 살피건대, 적법하게 번역된 포스트까지를 메타블로그의 '평가영역'에서 배제하는 것은 너무 엄격한 태도인 것 같습니다.

      논평 고맙습니다. : )

  10. 민노씨 2007/08/14 19:30

    지금 외출해야 해서요.
    과객님과 블로그나라님께서 남겨주신 논평에는 곧 제 대답을 올릴까 합니다. : )
    이 글은 임시댓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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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情人 2007/08/16 15:32

    민노씨.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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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zizim 2007/08/20 09:16

    논문작성 같은 학술적 권위가 있는 연구작업이 아니라, 비전공자가 단순히 개인적 관심 때문에 취미삼아 조사하고 분석하는 아마추어적 연구도 [연구 등을 목적으로 공표된 저작물]에 포함되나요?
    그리고 광고(애드센스, 애드클릭스)를 단 블로그는 컨텐츠와 관계없이 그 자체로 영리성을 띤다고 생각하기에 원칙적으로 비영리라는 해석이 상당히 의외이고 언뜻 이해가 안 되네요;;; 광고 단 블로그 중 자기글 위주인 곳은 자기글로 영리를 추구하는 곳이고 스크랩 위주인 곳은 남의 글로 영리를 추구한다는, 그냥 그 정도 차이인 것 같은데요. 암튼 어려운 문제입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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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0 09:34

      포스트의 법적인 성격은 당연히 (웹상의) 출판물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공적인 성격을 띠고, 또 모든 이들에게 접근이 확보되는 점에서 다수에게 공표된 표현물인 것도 맞구요. 물론 이는 제 해석에 불과합니다.

      애드센스를 운용하는 블로그에 대해선, 제 '개인적인' 블로그의 '저작권 정책'이 그렇다는 의미의 연장에서 제 '개인적인 해석'에 불과합니다. 저작권이 그 저작권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재산상의 권리라면 적어도 제 자신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타인이 이용하는 바에 대해서는 제 최소한의 해석권(재량권?)이 허용된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본문에 밝혔듯, 애드센스를 운용하는 블로그가 '객관적으로' '영리/비영리'인지에 대한 판례나 구글, 혹은 CCL 측의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혹여라도 아시는 바가 생기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

  13. 비밀방문자 2007/08/20 09:2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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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0 09:37

      제 글은 '포스트'에 논의를 가급적 한정하고 싶구요.
      말씀하신 바는 어떤 식으로든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영역별'로 다소 달리 처리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도적인 조력이나, 혹은 충분히 합법적인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저작권을 함부로 침해하는 행위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으나, 현실적으로 합법적으로는 그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현저히, 혹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떨어지는 경우에는... 그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 혹은 향유권, 혹은 그 문화의 전파라는 차원에서 좀 달리 판단할 여지도 있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14. 손윤 2007/08/29 02:18

    뜬금없이 펌과 링크에 대한 글을 쓰게 되면서 -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 문득 민노씨의 명문이 생각나서 트랙백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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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7/08/29 04:17

      과한 말씀이십니다.
      손윤님께서 엮어주신 글은 읽었는데요.
      전폭적으로 그 취지에 공감합니다. : )

  15. Endless9 2008/10/24 15:04

    일전에 이 글을 보고 믹시에 꼭 추가해야 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에야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트랙백 합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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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26 20:54

      엔들리스나인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댓글로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16. 민노씨 2009/03/07 03:07

    * 제목 수정 및 추고(라기 보다는 사소한 편집)
    구제 : 마지막으로 남겨야 하는 블로그 툴 - 링크와 인용

    perm. |  mod/del. |  reply.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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