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알바 블로거와 블로그 윤리강령에 대한 단상
* 이 글은 꽤 긴 글입니다. 물론 중간에 이야기가 옆으로 새는 바람에 절반 이상을 줄인 글이긴 하지만요. 스크롤바 압박을 염려하시는 독자께서는 이 점을 염두에 두시길... 
미디어 블로거와 알바 블로거의 차이점 (미돌)
블로거 욕먹이는 블로거, 윤리강령 논의 시작하자 (몽양부활)
블로그 윤리강령? 실효성을 얻으려면 (양깡)
쓰레기를 양산하는 마케팅? (좀비)
위 순서대로 글을 읽었습니다. 꽤나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는 글들이라서요. 이렇게 논의가 조금씩 구체성을 얻고, 또 수면 위에 떠오르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논의의 현실적 귀결은 '허무'입니다. 성급한 독자들을 위해 결론을 미리 말씀 드리자면, 이 논의는 답이 정해져 있는 논의입니다. 그 답은 "열심히 하자, 착하게 살자"라는 식의 도덕적 허무에 닿을 수 밖에 없는 그런 논리 필연성을 갖는 논의입니다(리뷰를 쓰는 블로거의 입장에선). 한편으론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라는 비정하리만큼 냉정한 현실론을 씁쓸하게 되새길 수 밖에 없는 그런 논의죠(관련 업자나 포털을 바라보는 입장에선) .

한줌 블로거들이 이 모든 것들을 바꾸기에는 정말 힘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문제의식이 있다고 해도 그런 문제의식이 남아 있는 블로거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런 세속적인 게임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블로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블로거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 발언이 블로그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조소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이 논의는 실효성을 약속하기 매우 어렵고, 또 그 문제제기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찬동한다고 해도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설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논의입니다. 이것은 패배주의거나, 혹은 현실추수적인 무기력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게 냉혹한(혹은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저 개인의 생각일 뿐입니다. 제 허무론를 깨뜨릴 획기적인 방법론을 조언해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이 뻔한 글은 그 대안을 기대하고 쓰여지는 글입니다.


1. 프레스블로그 : 기만인가? 정당한 수익모델인가?

프레스블로그는 상품 홍보용 블로그 리뷰 서비스 모델('정보레터')이 가장 주된 수입원인 블로그업체죠. 프레스블로그는 노골적으로 알바 블로거들을 양산합니다. 이른바 인기블로거들의 에이전시 모델이 이미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이 문제와 별개로 프레스블로그는 불특정의 블로그를 일방적인 '광고판'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좀더 심각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령, 최근 K2 등산화에 관한 '정보레터' 서비스의 안내문인 '블로그 작성조건'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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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는 돈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맞바꾸지 않습니다. 블로거는 돈 때문에 자신이 체험하지도 않은 사실을 체험했다고 거짓말하지도 않습니다. 블로거는 돈 때문에 홍보 대행사에서 요구하는 이런 저런 정보들, 상품 관련 링크나 동영상들을 일부러 자신의 포스트에 갖다 붙이지도 않습니다.

프레스블로그의 '정보레터' 모델은 블로거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과 체험에 대한 '거짓'과 '왜곡'을 직간접으로 유도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선착순 100명, 5천원에 블로거의 자율성과 양심을 적극적으로 팔아보지 않겠냐고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는 순진한 블로거들을 상대로 호객행위 하는 것입니다.

물론 블로그를 통해서 작은 용돈이나마 벌어보자는 소박한 블로거들을 탓하자는 게 아닙니다(저도 이 범주인걸요, 뭐). 그리고 그렇게 선착순 100명에 든 블로거들의 모든 리뷰들이 '인위적으로 조작된' 리뷰라고 단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런 모델에 의해 양산되는 리뷰들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할 요소들이 포함된 편향된 리뷰일 확률이 너무도 높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을 많은 블로거들 역시 이런 기업 상품 홍보 마케팅의 피라미드 그 밑바닥에서 '프레스블로그'를 위해 '하청업체'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광고주와 리뷰어를 연결해주는 프레스블로그는 그 단순한 중개 행위의 대가로 발생하는 이윤의 대부분을 차지하겠죠. 그렇게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버는 구조 속에서 프레스블로그는 '블로거들의 친구'로 남을 겁니다. 물론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의 당연한 행위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블로그계에서 이런 고답적인 '왕서방' 모델이 잔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씁쓸합니다.

저는 블로그를 통한 수익모델이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블로그가 도덕적인 산신령 놀이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블로그가 새로운 매체라면, 새로운 형식이라면, 저는 그 새로운 형식에 맞는, 블로그라는 미디어 속성에 부합하는 좀더 진화된 '합리적인 수익모델'을 기대할 뿐입니다.

얼마 전 좀비님께서 "쓰레기를 양산하는 마케팅?"이란 글을 쓰셨는데요(직접적으로 프레스 블로그와 관련이 있는 글은 아니지만요). easysun님께서 위 글에 남긴 논평은 블로그 매개 홍보 마케팅의 척박한 현실을 그대로 들려주고 있죠.

"차마" 블로그에 쓰지 못했던 내용을 써주시니 댓글을 안달수가 없습니다. 기업 마케팅 담당자와 자주 만나는 편인 저로서는 '블로그'라는 것의 속성 조차도 이해 못하고 무작정 덤벼드는 마케팅 담당자들과 대행사들이 안타깝습니다.

왜 저런 일을 벌이는가 생각해보면, 우선 '보고용'으로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 때문인 듯합니다. 컨텐츠란 본디 지극히 질적인 가치를 따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컨텐츠가 주인공인 블로그, 그것을 활용한 마케팅은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양적으로 결과치를 나타낼 수 밖에 없으니.. 컨텐츠 퍼간 수치가 얼마, 뭐 이런 식의 숫자가 담당자로 하여금 보고하기 쉽게 만든다는 게 있습니다.

물론 가장 커다란 문제는 대행사와 마케팅 담당에게 있지만, 블로그의 기본을 잘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온라인 마케팅'적으로 접근하고 그러다보니 '블로그=광고판' 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것이죠.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블로그는 기업들이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들의 얘기를 전할 수 있는 잠재력있고 가치있는 툴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의 오용으로 인해, 선기능이 부각되기도 전에 블로그=광고판으로 도배되다가 '지식인 마케팅' 처럼 전락하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댓글이 길어 졌습니다만, 정말 공감이 가는 포스트였습니다!! (easysun)

프레스 블로그는 '마케팅과 눈가리고 아웅(소비자 기만)'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원고료를 받기 위한 리뷰'라는 것을 밝히지 말아야 하는 '비밀준수 의무'를 리뷰 작성 조건에서 삭제했다고 하지만, 그 본질적인 수익모델의 얼개는 변함이 없을테죠. 이것은 블로그 리뷰의 가장 본질적인 장점인 투명성, 자율적 의견을 정면에서 파괴하는 모델이고, 또 좀 과장하자면 이렇게 함으로써 블로그 리뷰의 신뢰성에 대한 파괴를 가속화할 수 밖에는 없는 모델입니다.

프레스블로그 운영진 블로그에서 자랑스럽게 올린 다음과 같은 글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방증하는 자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향후에도 프레스블로그는 "블로그, 블로거, 블로그마케팅"이 세 단어에 있어서, 어느 누구보다 존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려고 합니다."라고 쓰고 있더군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런 정도 개선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저는 프레스블로그의 수익모델인 '정보레터'의 방식은 현재보다 훨씬 더 전향적으로 재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들 역시 자신들의 상품 홍보를 위한 '하청업체'를 다루듯, 수직적 관점으로 블로그를 바라보는 그 고답적인 인식틀을 깨뜨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올블 4주년 잔치에서 프레스블로그 화니님께서는 이런 프레스 블로그의 정보레터 운영방식에 대해 크게 걱정하시더군요. 그 자리에서 화니님은 프레스블로그를 위해서라도 아낌없는 비판을 강하게 당부하더랍니다. 화니님의 노력과 외부 블로거들의 비판적인 의견을 겸허히 수용한 결과로 이른바 기존의 '독소조항'이 빠지고, 이것이 진일보라는 점에는 저 역시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너무도 부족합니다.

'이 글은 프레스블로그 이벤트 응모를 위해 쓰여지는 글'. 이 요소를 밝히고 말고를 응모하는 블로거들의 선택 사항으로 두는 것으론 부족합니다. 이걸 누가 밝힐까요?(아래 네이버 검색 결과 참조). 이 정보는 '반드시' 글에 표시되어야 하는 의무조항이어야 합니다. 즉, 정보레터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 쓰여지는 글에는 다음과 같은 상항이 반드시 기재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ㄱ. 프레스블로그 상품 리뷰 원고료 이벤트 응모('정보레터' 이벤트)를 위한 포스트라는 점.
ㄴ. 프레스블로그에서 요구(혹은 권장)한 사항들을 내용으로 포함한다는 점. 가령 기업 측에서 제공한 자료, 글과 사진과 동영상 등을 바탕으로 포스팅하고 있다는 것과 그 홍보 상품의 관련 URL은 의무사항으로 표시하고 있다는 것 등 따위.

(그리고 이런 최소한의 정보 제공은 이른바 '인기블로거'들의 상품 리뷰에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겠죠. )  


그런데 왜 이런 엉터리(일 확률이 너무도 높은) 블로그 리뷰를 통한 수익 모델이 가능할 것일까요? 왜 이런 엉터리 블로그 리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블로그 업체가 장사를 잘하는 걸까요? 기업들은 프레스블로그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장사 잘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장사 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데 일조하는 물적 환경이 거대 포털의 후진적인 검색시스템이라면, 심리적 환경은 블로기즘의 미성숙이라고 할 수 있겠죠.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한 평판시스템, 평가시스템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기계적(중립적이란 의미가 아니라, 무식하다는 의미에서) 검색'이 대한민국 포털 검색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델이 상존할 수 있는 환경적인 차원, 정서적인 차원에서는 적극적 비판자로서의 블로그 권력이 여전히 기존의 상업적 모델과는 큰 간극을 갖고 있다는 것, 그래서 다수의 수용자들과 소비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미디어 권력의 차원에서는 여전히 햇병아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들에 대해 기성언론들은 별로 다룰 생각도 없는 것 같고, 아예 최소한의 문제의식도 없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제가 살펴본 바로는 기성언론에서 이 문제를 기사화한 글은 없는 것 같더군요. 그러니 결론적으로 이렇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수익모델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민국 블로그계의 비극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수익모델이 여전히 장사 잘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저널리즘의 비극이기도 합니다. 이건 정말 뉴스가치 혹은 포스팅 가치가 존재하는 '사건'인 것입니다.

프레스블로그 문제는 다음과 같은 확장된 시사점을 줍니다.이는 가장 직접적으론 '검색'의 문제입니다. 좀더 문제를 좁히면 포털 검색, 특히나 네이버로 상징되는 지배적인 공룡의 (블로그) 검색 시스템과 관련을 맺습니다.   
 

2. 포털 검색 문제 :  네이버 블로그 검색의 경우


포털이 지배하는 검색 환경, 그리고 포털에 종속적인 웹 컨텐츠 소비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그러니 궁극적으로 수용자(소비자)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프레스블로그와 같은 모델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마케팅이고 나발이고 간에 어떤 발전적인 논의도 현실적인 실효성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이건 물론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엔 정말 복잡한 권력의 역학들이 존재합니다. 정치권력과 기업, 기성언론과 뉴미디어의 다양한 역학이 포털을 중심으로 엉켜 있습니다.

정권은 포털을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봅니다(진성호나 나경원, 홍준표 같은 정치인들이 이런 시각을 대표하겠죠). 기성 미디어, 특히나 거대 종이신문사들은 포털에 대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조선일보와 포털의 관계를 떠올려보십시오). 이 틈바구니 사이에서 포털 위성언론(하청언론)이라고 할만한 군소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습니다(포털의 위성언론들).

이런 환경 속에서 포털은 자신의 수익구조를 최대화시키는 방식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 발전은 흔히 하는 말로 네티즌을 자신의 서비스에 '순응화'시키고, 자신들의 안락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좀 과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육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각설하고, 구체적인 실증을 통해서 문제를 살펴보죠. 우리나라의 지배적인 웹 검색업체인 네이버 경우를 살펴볼까 합니다. 위에서 살핀 K2와 관련한 '블로그 작성 조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단, 작성시 다음 3단어는 본문 안에 꼭 활용해주세요.
     ( K2등산화 / K2디터쳐블자켓 / 산행안전캠페인 )

'K2등산화'를 검색어로 설정해서 네이버 검색엔진을 통해 블로그글들을 살펴봤습니다.
결과는 정말 '인상'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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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검색 결과 [검색어 : K2등산화]
검색 시각 : 2008. 11. 12. 오전 10시


네이버 블로그 검색의 기본 설정은 '정확도'가 아닌, '최신순'인데요.
네이브 블로그 검색의 기본 설정은 위에 보는 것처럼 '정확도'인데요.
이 조건 하에서 제가 거칠게 살펴본 첫 페이지에 링크된 글 10개는 모두 '프레스블로그' 정보레터에 응모하기 위한 글인 것 같습니다 (강한 추정).

덧. 위 취소줄에 대해. 저는 처음에는 최신순 아래에 있는 밑줄이 활성화된 표시인줄 알았는데, 굵게 표시되는 '정확도'가 활성화된 표시네요. 이에 대해 착오가 있었습니다. 댓글 주신 asen님 덕분에 착오를 수정할 수 있었네요. 고맙습니다. 정리하면 위 캡처된 화면은 '정확도'를 기준으로 검색된 링크들입니다. 이렇다면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번 대충 훑어보시면 바로 감 잡을 수 있는 수준인데요.. )

ㄱ. 글 모두 프레스 블로그가 요구한 '블로그 작성 조건'(꼭 써야 하는 단어, 상품 링크)에 부합합니다.
ㄴ. 글 대부분에 관련 광고 동영상과 광고 이미지들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ㄷ. 글 대부분에 K2 관련 상품들에 대한 굉장히 긍정적인 호감이 피력되어 있습니다.

* 참고로, 글 대부분은 프레스블로그 '정보레터' 'K2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한 글인 것 같지만, 여기에 응모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힌 블로그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런데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런 글 대부분은 프레스블로그가 제시한 '블로그 작성 조건'에 의해 상품 홍보 정보가 자신의 '체험'과 뒤섞이게 됩니다. 그러니 체험과 리뷰를 빙자한 상품홍보가 뒤섞이게 되기 때문에, 이것이 차라리 노골적인 홍보라면 독자들이 홍보용 글이라는 판단을 하기에 쉬울텐데, 이렇게 뒤섞여 버리게 됨으로써 블로그 리뷰인지 평범한 독자로서는 헷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것이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 효과겠구요. 이것은 물론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입니다. 쉽게 말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역정보가 되는 셈이죠. 


3.  곰이 문제인가? 왕서방이 문제인가?


이 문제는 단언컨대 알바 블로거로 불리는 소박한 블로거들의 인정할 만한 이기심에 화살을 집중해서는 안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비판을 해야 할테지만, 이 문제는 재주 부리는 곰보다는 뒤에서 곰을 조정하는 왕서방에게 훨씬 더 큰 비난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런 알바 행위를 부추기고 선동하는 대행업체(가령 프레스블로그)와 이런 업체의 기업활동이 장려되는 환경을 마련한 포털의 검색 시스템을 비판해야 우선일 것입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블로그 매개 홍보, 혹은 마케팅 방법론의 저열한 수준을 이대로 방치한 관련 업계(여기엔 각종의 메타블로그도 포함이죠)의 지지부진도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에 좀더 지적하자면, 이런 문제가 저널리즘을 통해서 정화되지 않는 문제도 크다고 생각합니다(일반적인 광고주의 입장에서 이 문제가 저널리즘을 통해 문제된다면 프레스블로그와 같은 곳에 광고를 의뢰하지는 않겠죠). 남은 건 블로그인데, 물론 몇몇 의미있는 지적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대세(?)를 형성하기엔 무리였죠.

상식적인 수준의 해법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ㄱ. 블로거들은 그저 자신의 체험에 대해 솔직하게 쓰고, 거기에 실존적인 기억들을 투영하면 그 뿐입니다. 그것이 블로그 리뷰의 본질이자, 블로그 리뷰가 갖는 가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괜히 엉뚱하게 하고 싶지도 않은 이야기할 필요 없어요.
ㄴ. 중개 대행사에서는 그 리뷰가 갖는 가치를 '수집'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해야지, 왕서방 마케팅 모델로 소박한 블로거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해서는 안됩니다. 
ㄷ. 이런 모델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유는 포털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개발을 게을리한 검색 시스템 때문입니다.
ㄹ. 물론 적극적인 생산자이자 독자로서의 블로거들 역시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마땅하겠지요.
ㅁ. 궁극적으론 이런 시스템 자체의 얼개들을 제대로 살펴보고, 또 비판적으로 회의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의식적인 각성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래서 초반에 말씀드린 바대로 이 문제의 현실적인 해법은 도로아미타불이라는 것이죠...).

소비자가 스스로 비판적인 리뷰어로서, 비판적인 독자로서 상호 비평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평가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이 문제는 결코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그런 가장 대표적인 참여형 소비자가 저는 블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라도(?) 나서야한다는 거죠. ㅡ.ㅡ;


4. 결


블로거는 본질적으로, 태생적으로 비평 권력입니다. 블로거는 저널리즘이 강변하는 불평부당이라는 주술같은 헛소리에 콧방귀 뀌며 자신의 관점으로, 자신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 개성이야 말로 블로그의 본질이겠죠. 그렇게 블로거는 세상을 관찰하고, 또 느끼며, 그 세상이라는 텍스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보태는' 리뷰어입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즐겁게 상호 비판하고, 대화합니다.

그 세상에 당연히 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이 있을 수 있겠죠. 그 상품은 등산화일 수도 있고, 이른바 문화산업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의미 컨텐츠일 수도 있을 겁니다. 블로그가 갖는 역사적인 함의란, 이런 고전적인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의미 상품들(여기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 정치행위를 다루는 저널리즘 상품이겠죠)을 스스로 이야기하고, 또 거기에 의미를 보태고, 그것이 '대화'의 방식으로, 자율적인 네트워킹의 방식으로 작동함으로써, 궁극적으론 이런 '대화 시스템'이 기존의 상품 생산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또 나아가서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에 매우 적극적으로 역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인위적인 방식으로 블로그 리뷰가 업체의 이윤추구 모델에 종속되고, 그에 의해 왜곡된다면, 그리고 이런 수익모델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통용된다면, 그 때는 블로그 리뷰가 갖는 본질적인 가치는 잠식될 수 밖에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블로그가 웹의 중심에서 참여적 소비자 권력으로서, 그리고 의식적인 개별자들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기존의 생산방식과 소비방식, 그리고 궁극적으론 삶의 방식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역량은 좌절될 수 밖에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블로그 윤리강령에 대해선 이렇게 생각합니다. 블로그 윤리강령을 이야기하는 취지에 저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블로그 윤리강령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도가 무슨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블로거들이라면 마땅히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고, 마땅히 지켜져야 하는 최소한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의 블로깅이 그런 윤리강령의 구체적인 실천일테고 말이죠.

그러니 블로그 윤리강령이란 뻔한 것일 수 밖에는 없습니다. 여기에는 무슨 심도 깊은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것도 아니죠. 이미 무수히 많이 이야기되어 온 것들을 재확인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블로그 윤리강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냥 개인적인 생각은 그런 논의가 따로 특별하게 논의된다는 건 좀 이상하다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강령이라는 선언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실천적인 의미를 획득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입니다.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운동성을 갖도록 할 수 있을까, 이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논의하면 필연적으로 논의 주체에 대한 심각한 비판과 회의가 동반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차라리 이런 '강령'에 대한 논의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그런데 이것은 일반적인 블로깅의 일부(어떻게 블로깅할 것인가?)이기 때문에, 결국은 블로그 윤리강령이란 논의는 그 자체로는, 그 범위가 너무 광대하기 때문에, 별 실효가 없다고 보는 것이죠.

블로그 윤리강령이든 뭐든 간에 문제의 핵심 얼개, 그 근저에는 포털을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유통의 왜곡이라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관련 산업의 다양한 층위들, 그리고 이에 개입하는 정치권력과 담론권력의 문제, 그리고 그들 사이에 틈으로 존재하는 매개적 권력으로서의 블로거(생산자로서의 블로거, 그리고 소비자로서의 블로거)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기술적인 시스템의 문제이면서, 또 정치 경제적 역학이 개입된 복잡한 정책의 문제, 철학의 문제, 당파성의 문제입니다.

블로그는 안타깝게도 그 중심에 있지 않고, 여전히 주변에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를 '핑계' 삼은 이런 저런 야단법석은 많지만요. 이런 블로그 '인플레이션' 속에 정작 블로거는 없고, 장사꾼과 호객꾼과 한줌의 명망을 바라는 가짜들만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김새는 이야기를 좀더 하자면, 블로거 개인의 차원에서 본질적 문제는 이런 것입니다. 블로거들을 게으르고, 이기적이며, 서로 함께 나누는 세상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원했던 시스템의 귀결은, 적어도 현재로선, '이명박'이거나 혹은 '삼성공화국'이거나 또는 '냉소적인 척 하는 속물'이거나 입니다. 여기에 더해 '촛불은 왜 실패했나'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죠.

그러니 저같은 블로거들의 관심사란, 속물근성을 어떻게 교양으로 둔갑시켜서 돈도 벌고, 블로그로 유명해질까 하는 이런 유치한 것입니다. 물론 저는 게으름이 극에 달해서 별로 돈도 못벌고, 블로그로 유명해지지도 못했지만요. 이것이 제가 (현재) 도달한 문제의식의 귀결입니다. 물론 농담이죠(하지만 농담유골).

이상입니다.



추.
관련해서 올블의 '위드 블로그'는 어떤 모델인지 궁금합니다(제대로 살펴보지 못해서요..). 베타테스터로 신청은 했는데, 그 뒤에 어떤 소식이 없어서.. -_-;; 제가 뭘 어떻게 모니터링해야 하는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기업 마케팅 쪽에선 선도업체인 블코에서 좀더 진화된 모델이 마련되고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또 믹시같은 저로선 정말 맘에 드는 신생업체가 이런 블로그 매개 마케팅 영역에서도 새로운 뭔가를 선보이길 바라봅니다. :D  아참, 다음 블로거뉴스의 블로거뉴스AD는 이거 무슨 클럽 미러볼도 아니고... 가독을 방해하는 수준이라는 간단한 소감을 말씀드립니다.

추.2.
최근 며칠 동안 몸살 때문에 블로깅에 게을렀는데요(달키님과의 약속을 못지켜서 아쉽네요..). 그 와중에 hi8ar님께서 화이트보드 2.0버전을 업데이트하셨더군요(가로 해상도 1024를 위한)  따로 포스팅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자리(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를 빌어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런 자발적인 기여자들에게야 말로 뭔가 노력과 노동에 대한 최소한의 대가가 돌아가는 그런 게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추.3.
이 글은 블로그래픽에 올릴까 여기에 올릴까 하다가.. 역시나 결정이 어려워서 여기에 올립니다. 암튼 블로그래픽 관련해서 긴급회의(?)가 다시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죠. ^ ^; 뭔가 빨리 해야하긴 해야하는데... -_-;;


* 발아점
미디어 블로거와 알바 블로거의 차이점 (미돌)

* 관련 추천 [보충]
진짜 블로그마케팅을 망가트리는 것들. (이스트라) : 조선일보 기사와 관련
광고판으로 추락하는 블로그 (marishin)
"블로그로 돈 버는 것을 탓할 생각은 없지만 돈을 벌려면 떳떳하게 벌어야지 사기에 가까운 짓을 해서 버는 것은 곤란하지 않은가?" (이 지적은 아래 테크 토크 3회에 언급된 소위 '인기블로거'의 블로그마케팅과 관련)
햅틱2를 통해 본 블로그 마케팅 (너바나나) : 햅틱2 PR에 참여한 리뷰어들의 협찬 고지에 관한 꼼꼼한 자료 조사 및 리뷰 마케팅에서 협찬 고지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

* 관련 팟캐스트
테크 토크 3회 - 구글이 개발한 브라우저 크롬(Chrome) 외 (호찬/링크) : 소위 '인기블로거'와 블로그마케팅 언급 부분.
블로그계를 오염시키는 프레스 블로그의 영업과 블로그 신뢰성 문제 (18:40 ~ ) : 미디어 토크 41회 - 우려되는 악플 사냥, 블로그 리뷰의 신뢰성 중에서  (링크/민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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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미디어 블로거와 알바 블로거의 차이점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8/11/12 18:26 del.

    현재 한국의 블로고스피어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딱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콘텐츠 생산자인 블로거들은 수익을 창출해 줄 스폰서를 기다리고, 생산자들은 그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해 줄 블로거를 찾고 있지만 둘의 만남은 견우와 직녀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둘 사이의 서먹한(?) 사이를 중재해 줄 중간자의 역할을 하려고 하는 각종 블로그 미디어 산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하다. 생산자: 블로거 중계자: 포털, 메타 블로그, 광고 대행..

  2. Subject : [블로그] 아슬아슬한 줄타기(Pressblog)

    Tracked from 5感 BLOG 2008/11/12 20:50 del.

    블로그를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프레스블로그 젱보레터얼마전,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새로운 사이트를 발견하였다. 프레스블로그(pressblog)라는 사이트다. 몇 가지 글을 읽어보니 흥미로운 마케팅 방법이 눈에 띄었다. 즉시 가입! 몸으로 느껴야 하는 습관 발동! 가입승인을 하고 바로 그 날부터 등록한 메일로 <정보레터>라는 이름의 메일이 날라오기 시작했다.메일에는 새로 나온 상품에 대한 광고가 쭈~욱 나오고, 광고를 보고 밑에 쯤 갔을 때...

  3. Subject : 쓰레기를 양산하는 마케팅?

    Tracked from 좀비씨 이야기 2008/11/12 21:37 del.

    COMIC HELLBOY #2 EdwardLee's collection 혹시 '프레스 블로깅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얼마전 업무 관련하여 국내 포털의 대형카페 운영자와 미팅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대화를 나누던 중 위의 용어를 쓰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프레스블로그라는 업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라고 물었지만, 업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프레스 블로깅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다시금 말씀을 하시길래 집히는 바가 있었습니다. 계속..

  4. Subject : 블로그 윤리강령? 실효성을 얻으려면

    Tracked from 양깡의 감사넷 2008/11/13 02:33 del.

    몽양부활님께서 블로그 윤리강령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매우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리뷰어들이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고 이를 소비하는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 있어 후원 사실 여부가 드러나지 않는 현 시점은 분명 윤리적인 비판 여지가 있습니다. 관련글 : 2008/09/16 - [블로그 이야기] - 블로그, 얼마나 믿으시는지? 그러나 블로그 또는 운영의 주체인 블로거를 규정하는 것 자체가 사람마다 생각하..

  5. Subject : 블로그 공짜 광고 요금 청구합니다

    Tracked from nooegoch 2008/11/13 02:41 del.

    일단 광고료 0원을 책정해주신 링크프라이스에 요청합니다. 광고기간은 2008년 8월 17일에서 11월 12일까지 입니다. 다음은 월별 노출수와 클릭수입니다. 8월 노출수 8127 클릭수 4 9월 노출수 11285 클릭수 10 10월 노출수 4554 클릭수 8 11월 노출수 1073 클릭수 6 총 노출수 25039 총 클릭수 28 광고료에 대해서는 합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제가 일단 제안하는 최소한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 노출수x1원, 총 클..

  6. Subject : 블로그 마케팅, 결국은 신뢰의 문제다

    Tracked from 펄의 Feelings... 2008/11/13 19:21 del.

    사실은 지난달부터 이 주제에 대해서 블로그래픽에서 특집 팀블로깅을 해 보자고 제안하려고 했다. 요즘 인터넷 상에 블로그 마케팅의 안 좋은 사례들이 자꾸 보였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 상당히 이름을 얻은 몇몇 요리 블로거들은 아예 대놓고 광고.이벤트 블로거로 전락해 버린 경우까지 등장하고 있다. (나도 몇몇 요리 블로거의 RSS 피드를 등록해 놓고 있는데 최근 한 엄청 유명한 블로거(오해 방지. ㅁㅅㅅ님은 절대 아님. 나는 ㅁㅅㅅ님 존경합니다)의 피드를..

  7. Subject : 파워 블로거, 눈먼 집단의 속셈

    Tracked from 두호리닷컴 ★ Dooholee.com 2008/11/14 11:56 del.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블로그'라고 열어 놓기가 민망할 정도로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네요. 후훗.요즘. 바쁘고 어쩌고 저쩌고 각설하고... 함께 나눌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 하기 전에, 어제 수학능력 쳤잖습니까. 블로그도 '수학(受學)' 능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 글을 읽기전에 앞으로 나올 이야기들에 대해 이해를 돕는 몇가지 이야기를 붙입니다. 1. 블로거가 원하는것, 블로거를 원하는 곳 http://www.dooholee.com/bl...

  8. Subject : 파워블로그, 그들을 향한 달콤하고 어두운 유혹

    Tracked from j4blog 2008/11/14 13:05 del.

    일개 변방 날라리 블로그를 꿈꾸는[각주:1] j4blog에서 뭔 파워블로그 타령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글을 쓰게 된 동기는 junycap님의 블로그 입소문 마케팅의 윤리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라는 글을 읽고 몇 가지 생각하고 있던 점을 적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를 파워블로그로, 자신은 파워블로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블로그에 방문자가 많은 것,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 RSS 구독자가 많은 것 등 일련의 통계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

  9. Subject : 블로그 마케팅과 신문의 광고는 다른가??

    Tracked from 까칠맨의 버럭질! 2008/11/14 23:17 del.

    최근 블로그 마케팅 관련된 의견들이 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같다. 몇 블로거들의 글에 댓글을 달아봤는데... 나도 의견을 간단하게 덧붙여 보고자 한다. 2008/07/29 - [빌어먹을] - 나에게 있어 블로그란... 이미 윗글 처럼 블로그는 나에게 있어 인간 까칠맨의 사고와 관점, 비판론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나만의 가치 충전소와 같은 존재일 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다름 사람들이 보게되고 같은 주제에 대해..

  10. Subject : 마르크스는 ‘파워 블로거’ 소동의 해결책을 어떻게 볼까?

    Tracked from 마르크스의 눈 2008/11/16 01:37 del.

    이 글은 앞선 글, “마르크스는 ‘파워 블로거’ 소동을 어떻게 볼까?” 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 자본은 모든 것을 흡수해 돈 버는 데 쓴다. 출처 : 자본의 감추어진 진실 혹은 거짓(the1tree season2) ③과도기적 해결책 그러나 냉소하고 끝내기엔 너무 아깝다. 게다가 마르크스(맑스)도 자본주의를 분석만 하고 끝내지는 않았다. 마르크스(맑스)의 유명한 명제를 되새김하자.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세계를 해석(이해)[determinism]해 왔다..

  11. Subject : 햅틱2를 통해 본 블로그 마케팅

    Tracked from 너바나나♡아홉그루 2008/11/19 15:29 del.

    태터앤미디어 쓰레기 논쟁에 대해 : 여름하늘, 제트, 젊은영의 글을 읽고란 글과 프레스 블로그를 통해 본 블로그 마케팅의 암흑구조 : 네이버의 검색 문제와 관련해서란 민노씨의 글을 보면 요즘 이른바 '블로그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이런저런 많은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구만요. 뭐, 좋게 말하면 입소문 마케팅이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이 소문을 조작한다고까지 볼 수도 있겠구만요. 리뷰를 읽는 사람들은 이것이 생생한 체험기라는...

  12. Subject : PPP 블로그 마케팅, 무엇보다 신뢰가 생명

    Tracked from Funlog.kr 2008/11/19 18:00 del.

    PPP(Pay Per Post) 방식의 블로그 마케팅 방식이 있습니다. 포스트 당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광고주가 원하는 상품에 대한 리뷰 작성으로 블로거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간단한 예로 "새로운 전자사전 A가 나왔다. A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면 블로거에게 3,000원 정도의 원고료를 주겠다" 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PPP업체로는 프레스블로그, 파워블로그, 버즈블로그가 있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광고주·블로거 윈윈을 위한, 프레..

  13. Subject : 블로고스피어와 블로거에게 '쥐약' 먹이는 (파워)블로거의 실체는??

    Tracked from Save the Earth! Fire Blog! 2008/11/24 15:39 del.

    블로고스피어와 블로거에게 '쥐약' 먹이는 (파워)블로거의 실체는?? "빅브라더" 국가와 자본의 블로그(거) 공세,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밤이면 반자에서 북새를 치는 통에 잠을 잘 수가 없다. 해서 쥐약도 놓고 쥐덫도 몇 개 놓았으나 쥐는 여전히 번창하는 것이다. <방영웅, 분례기> 기만적인 '민주주의의 꽃'이 뿌린 씨앗을 먹고 자란 쥐새끼는, "경제만은 꼭 살리겠다"며 '강부자' 쥐새끼들의 왕이 되었다. 그런 쥐새끼를 퇴치하기 위해 사람들은 지난..

  14. Subject : 개인블로그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해야 합니다.!! (다양화 블로그를 만나고 싶습니다.)

    Tracked from 강팀장의 WEB E.Y.G (웹 이야기) 2009/02/25 17:19 del.

    얼마전 햅틱빔 휴대폰에 대한 리뷰 블로그 포스팅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휴대폰에 빔프로젝트 기능이 있다는 것인데.... PT등의 업무가 많은 제 입장에서는 "오호~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햅틱빔 휴대폰에 대한 이벤트 메일이 왔습니다. 이벤트가 재미있는 내용이 있더군요. 대부분의 누리꾼들이라면... 블로거라면 비슷한 생각을 해 봤을거고, 비슷한 글을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만, 블로그에 대해서 넓은 의미의 효과를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

  15. Subject : 프레스 블로그-블로거와 함께 미래를 열다

    Tracked from 스쿨 오브 오마주 2009/03/27 23:21 del.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럴 마케팅[각주:1] 성공 사례로 꼽히는 <프레스 블로그>를 알게 된 것은 지난 달 하순. 우연히 검색을 통해 발견한 영화 리뷰 포스팅에 언급되어 있었다. 당시 영화 시사회를 제공하는 곳을 찾고 있던 나는 <프레스 블로그>가 그러한 자리를 마련한 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가입했다. 물론 이미 <위드 블로그>에 가입해서 일반관객 대상의 행사를 다녀오거나 따로 기자 시사회에 참석하곤 했지만 개봉작들에 비하면 너무나 모자란 편수라는 한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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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똘똘 2008/11/12 14:46

    장문의 글이지만 흥미 롭게 읽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블로그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영역이 분명했던, 기자와 독자 광고와 PR 이 런 것들이 인터넷에서는 복합적으로 이뤄지고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블로그를 통해서 투영되는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조금씩 성찰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몇가지 모습을 이루겠지요~! 포털에서도 중복검색은 크게 도움이 되는 기능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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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2 17:03

      긴 글 흥미롭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2. Endless9 2008/11/12 15:09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어내려가다가 곰을 조종하는 왕서방(!)에서 허걱 했습니다.
    각설하고.. ^^;

    개인적 생각으로는 Pay Per Post.. 라는 전제와,
    투명하거나 공정한 블로그 마케팅 이라는 표현은 동시에 사용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거 스스로가 윤리강령등의 수립을 통해 공정성을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보통의 컨텐츠 소비자에게 그것이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모습을 보면, 어떻게 포장을 해도 '신뢰를 깍아 돈을 만드는 것' 정도로 밖에 보여지지 않네요 ㅠ ㅠ

    덧. 올블로그의 새로운 서비스가 저의 이런생각을 바꾸어 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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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2 17:35

      저도 PPP 모델과 투명한 블로그 마케팅이 양립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만, 힘들다고 해서 이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PPP 모델이 유지되려면 최소한의 이 포스트가 PPP 모델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는 건 알려줘야 도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이것을 강제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처럼 눈가리고 아웅하는 건 더 문제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말씀처럼 올블 위드블로그가 새로운 방법론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3. LSD 2008/11/12 16:15

    2006년 12월부터 시작하고, 고료도 20만원가까이 받은(원고료라기보다는 광고료가 거의 대부분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프레스 블로그 초기 블로거로서 민노씨님의 지적을 받으니 참 부끄럽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를 하면서 고료를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단순한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첫 정보레터 "‘블로그의 좋은 점"으로 시작하면서 경험과 연관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몇천원이었지만 공들여 쓴 글이 잘썼다고 추가고료를 받는 일은 참 기분 좋더군요.

    초반부터 광고글 전문 블로그를 만들겠노라고 다짐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블로그란 말에 끌리고, 좋은 글을 올리면 말그대로 원고료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어떻게 가능하면 좋을텐데라고 좋은 쪽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프레스 블로그가 궤도에 오르면서.기업 광고가 들어가고 키워드를 넣어야하는 정보레터가 시작되었고, 이후 그런 내용만 계속되었습니다. 그런 글을 쓰면서도 정보를 담고 도움이 되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광고를 시작하면서부터 더 늘어난 추가 고료를 더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보다 더 잘 쓰고, 주제에 부합하며 이미지 배치와 컨셉까지 신경쓰신 분들이 늘어나시기 시작했으니까요. 한 두 시간정도 생각해서 텍스트만으로 올리는 포스트는 기본 원고료로만 돌아왔습니다. 그 후 내부 블로그 리스트가 올라오고, 밀리언 포스팅 제도가 생겼습니다. 커뮤니티에서 눈에 익었던 사람들의 블로그가 블로링을 통해 올라올정도로 프레스 블로그는 커져있더군요. 그렇지만 글을 올리고 싶은 생각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저로서는 대회 상금을 위해 응모하는 글은 블로그와 양립되기가 힘들더군요. 다른 분들은 좋은 글을 올리셨던것 같지만요...

    그 때부터 흥미를 잃었고, 지나고 보니 오로지 그 몇천원을 받기 위해 써보지도 않은 상품들에 글을 쓰고 있더군요. 모르는 제품에 대해 쓰기가 그래서, 주어진 주제중 그나마 제 경험과 연관이 있는 것들을 골라서 쓰다가. 나중에는 성의 없게 글자 제한수와 키워드등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어서 광고 전단같은 포스트를 올렸습니다. 그래도 꺼리끼는 마음에 검색 결과를 보는 분들이 피할 수 있게끔 상품명을 포스트 제목에 넣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제 블로그에 늘어나는 광고 포스트가 싫어서 다른 광고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소통이나 반응이 없었으니, 오로지 남는 것은 마이 페이지의 쌓여가는 고료액수 뿐이었습니다. 제 블로그가 어디에 속해있는지를 안 것은,제 블로그 안이 아니라 밖이였습니다. 포탈에서 연관 검색어를 넣었을 때 뜨던 수많은 프레스 블로그 관련 블로그들을 보면서부터. 시간을 들여서 글을 올려서 팔고, 팔린글들은 누군가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위해 투자해야할 클릭수를 쓸데 없이 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참 초라해지더군요. 돈을 벌기위한 포스팅도 지쳤었고(사실 그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후회하는 생각에 계정을 지우고 프레스 블로그와의 인연을 끊었습니다.

    이정도 길이의 글이라면 주인분이나 보시는 분들을 위해 트랙백이 예의겠지만, 자랑스럽지 않은 일이라서 익명으로 댓글을 길게 남깁니다. 양해해주시길.

    좋은 지적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노씨님 글은 언제나 잘 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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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2 17:39

      체험에 바탕한 솔직하고, 귀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가 오히려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

  4. Magicboy 2008/11/12 15:28

    블로그로 복귀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자마자 ... 핵 탄두를 던져주시는군요...
    . . ... 뒷부분을 읽고 있노라면 앞 부분 내용을 확인하러 다시 스크롤해 올라가야하는 길이의 글을 올리시다니 ㅜㅜ

    프레스블로그 저도 가입을 했었는데, 글은. . . ... 요구하는 조건이 너무 노골적이라서.. 글 적기도 민망하던데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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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2 17:39

      오,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말이죠.
      복귀하시는군요! ㅎ

  5. asen 2008/11/12 16:26

    글 잘 보았습니다. 사소한 오류 하나만 정정할께요. 네이버 블로그검색의 기본 정렬은 정확도 순 이더군요. (아마 뉴스만 최신순이 기본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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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2 17:42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저는 위 캡처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밑줄이 있는게 설정된 값인줄 알았는데, 밑줄이 아니라 굵은 표시가 설정값이네요. 그러니 위 캡처 화면은 '정확도'를 기준으로 한 값입니다.

      asen님 덕분에 오류를 수정할 수 있게 되었네요.
      본문에 곧 반영하겠습니다.

  6. 이스트라 2008/11/12 16:52

    부족한 제 글을 관련글로 소개시켜주셔서 감사^^
    글 하나더 써보아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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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2 17:43

      별말씀을요.
      관련글 쓰시면 트랙백 한방 부탁드립니다. : )

  7. 오렌지 걸 2008/11/12 17:18

    글 잘읽었습니다. 초기 경고에도 불구하고 글의 정연함으로 인해 스크롤 압박은 없었습니다^^ 저도 프레스 블로그에 대해서 어떻게 하다 보니 알게되었는데..
    당당함의 부족도 느끼지만 광고주라고 할 수 있는 기업에 과도한 포장도 문제가 좀 많더군요. 블로깅의 진정성보다는 500명이 포스팅을 보장한다는 씩의 매우 자본주의적인 약속이 참....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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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2 17:44

      길고 지루한 글을 좋게 평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8. 미도리 2008/11/12 17:24

    부족한 제 글을 '발화점'으로 삼아주시니 정말 영광입니다. ^^ 오늘 방문자를 다 몰아주시는군요 ㅎㅎ
    언급하신 말씀 중에 블로그가 "미디어 권력의 차원에서는 여전히 햇병아리에 불과하다"는 말에 정말 동감합니다.
    블로그를 제품 구매시 참고하는 인터넷사용자가 단 3%라고 하는데 블로그마케팅이 무슨 효용이 있을런지...파이가 커지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도 많다고 보여져요~
    길지만 너무나 와닿고 조금은 우울해지지만 냉철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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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2 17:45

      오히려 제가 고맙죠. : )

      블로그 마케팅이 좀더 진화된, 그리고 블로그 문화를 발전시키는 조화로운 방법론을 개발해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9. 민노씨 2008/11/12 17:55

    * 네이버 검색 기본 설정 부분 수정.

    최신순 아래에 있는 밑줄이 활성화된 표시인줄 알았는데, 굵게 표시되는 '정확도'가 활성화된 표시.

    즉, 위 화면은 '정확도'를 기준으로 검색된 화면...

    perm. |  mod/del. |  reply.
  10. Ikarus 2008/11/12 19:19

    저도 예전에 프레스블로그에 돈을 받자고 글을 썼던 적이 있었습니다. 내심 창피한 생각에 광고가 되는 상품(정확히는 서비스)을 크게 부각시키지 않고 애둘러 글을 썼더니 많은 분들이 광고인지 모르고 진심어린 댓글을 달아 주시더군요. 그런데 그 글이 1등 상금을 받게 됐을때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을 속인 것만 같아 다시는 광고글을 쓰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을 했습니다. 이런 고백을 하는 이유는 죄사함(?)을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거들이 노골적인 광고글뿐만 아니라 저처럼 더 음흉한 광고에 놀아 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입니다. 어설픈 도덕적인 뻔한 결말이 해답이겠지만 목적의식 없이 -돈이 목적일 수도-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가 다수가 되기전에 자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1/13 00:54

      저는 이벤트에 응모한 글 '전부'가 잘못된 글이라거나, '왜곡된 리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나름으로 열심히 자기 체험도 담고, 자료도 참조해서 글을 쓰셨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

      하지만 이것이 말씀처럼 블로그 리뷰의 잠재력이나 본질적인 장점들을 점차로 지우도록 기능하는 것이라면 이에 대해 당당히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의견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11. LieBe 2008/11/12 19:52

    일전에 언급하신 "블로거 욕먹이는 블로거, 윤리강령 논의 시작하자 (몽양부활)" 라는 글을 읽고 이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하다가 관뒀는데 정말 마음에 와닿은 글을 써주셨네요.

    블로그 초기에는 저런 문제점이 거의 보이질 않았는데 다시 돌아와서 일 이년 블로그 문화를 눈팅만 하다보니 블로그에 대한 인식과 유저층은 괄목할만하게 커졌지만 정작 블로그의 개념을 상실한 블로거들이 꽤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블로깅을 하면서 비밀글을 양산하는 일기장 블로거부터 시작하여 이게 홍보 찌라시인지 상품 리뷰인지 도대체 구분이 안가는 그런 상업적인 글까지 말이죠.

    요 근래는 마케팅의 일환인지 블로거를 상대로 리뷰를 써주면 제품을 제공하거나 소정의 사례금을 주는 행사가 많던데 문제는 RSS 피딩까지 해서 구독할만큼 괜찮은 글들을 적으시는 블로거분들도 이런 범주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게 좀 놀라웠죠.

    -예전엔 IT분야 관련 주제의 블로거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엔 상당히 주제의 스펙트럼이 넓어져서 좋게 보였지만 그와 비례해서 별의별 주제의 상품 홍보 리뷰도 늘어났더군요..OTL
    개인적으론 IT 관련 분야는 어느정도 감별력이 있어서 척 봐도 리뷰인지 찌라시인지 구분이 가지만 그외 주제에선 선뜻 혹할만큼 감별력이 떨어진다는게 문제겠죠.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이런 부분에서는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좋은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덧 : 블로그 열리는게 굉장히 느려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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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3 00:56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고, 자신에게 향하는 이익에 가장 민감한 것은, 블로거도 사람인 이상 당연한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블로그가 갖는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것에까지 나아가지는 않는 방법론이랄까, 원칙이랄까는 모두들 조금씩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추.
      로딩 문제에 대해선... ㅠ.ㅜ;;;
      이게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위젯들 때문에 그런건지.. 글의 분량 때문에 그런건지...
      서버의 문제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12. idea 2008/11/12 20:01

    솔직히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평소에 많이 느끼던 바라 말이죠..

    블로그 마케팅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미 많습니다.. 그들이 양산하는 마케팅용 포스팅의 독자들은 대체로 블로거가 아닌 경우가 많지않을까 합니다. 아마 타케팅도 그쪽으로 되어 있으리라고 봅니다. 블로거가 타겟이 아닌 것이죠..

    그러므로.. 이제부터 진정한 블로거스피어를 구축하고 싶은 메타블로그가 있다면.. 마케팅용 포스팅(마켓로깅)을 필터링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네요..

    윤리강령같은건 .. 정말.. 순진한발상이고.. 블로고스피어 밖을 향해서 블로그라는 툴만을 이용해서 검색노출빈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하겠다는 걸 막을 길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그럴 필요도 없구요.

    다만, 어차피 메타블로그의 역할이 블로거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것이라면, 블로깅과 마켓로깅을 구별해주는 기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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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3 00:59

      다 읽지도 않으셨다고 하셨지만, 멋진 논평을 주셨네요. : )

      메타블로그에서의 '필터링'은 어떤 기준이든 끊임없이 행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표준들이 어떤 것들인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지만요.

      하지만 외부 독자들을 상대하는 블로그라는 차원에서는 블로그가 지배적인 웹 미디어로 성장한다면, 그런 외부독자(혹은 포털에 포섭된 독자들) 역시 블로거들의 대화 가능한 독자들로 유인하는 뭔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의견 고맙습니다.

    • 민노씨 2008/11/13 01:09

      방금 idea님의 글 ( http://www.olije.com/tc/15 ) 을 읽고 댓글을 남기려고 했는데요. 이상하게 입력이 안되네요.

      ㄱ. 오픈아이디로만 가능하다고 해서 오픈아이디를 입력했더니 '블로그 로긴 창'이 나오고...
      ㄴ. 일반적인 입력방식으로는 아예 입력 자체가 안되고 말이죠.. ^ ^;

      이게 어찌된 일인지..

    • idea 2008/11/13 09:43

      민노씨 // 블로그 오픈한지 얼마안되서 별로 신경을 안썼더니.. 설정이 엉망이었나보네요.. 덕분에 없던 댓글기능이 생겼습니다. ^^

  13. 띠용 2008/11/12 21:43

    저도 일단은 되든 안되든 위드블로그에 가입을 해봤는데요, 아직까지 말이 없네요..;; 발표난것도 없고 말이죠. 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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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3 01:13

      글게 말입니다. ㅎㅎ
      참여하라고 하더니 감감무소식이고만요...
      허헛(이 웃음 소리는 참 운치가 있습니다. ㅎㅎ)

  14. nooe 2008/11/13 01:07

    정말 성실하게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투명하게 보이는 시스템, 그래서 내가 참여해서 키워보고 싶은 시스템이 하나라도 생기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이용하고 깨버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하는 시스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속에서 시스템을 깨고 나오는 많은 블로거 분들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가능하다면 블로그래픽을 둘러싼 논의들을 공개해보시는 것을 제안해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대안 시스템이 나올 수 있는 발아점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이런 논의부터 시작할 수 있는 메타블로그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윙은 서버를 사고 설치해야하는 것이더라구요.ㅠ.ㅠ

    참여의 규칙도 논하고 합의를 이뤄내야하는 그런 시작은 '가혹한'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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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3 01:17

      따뜻한 격려 고맙습니다.
      저도 그런 블로거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봅니다.. ㅎ

      말씀처럼 블로그래픽에 관한 논의는 내부적인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런건 어떤게 있을까요? ㅎ)을 빼놓고는 공개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논의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은 논의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천을 해야 하는 시기지만요.
      요즘 이것저것 마음이 무겁고만요...

      윙은 서버를 설치해야 하는 툴인가요?
      예전에 꽤 자주 교루하셨던 한 블로거께서 윙으로 아주 작은 메타를 운영하셨었는데, 서버를 구입했던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ㅎ

  15. easysun 2008/11/13 10:47

    어제 밤에 읽고 오늘 아침에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기업과 '그룹'으로서의 '잠재 고객'과의 소통(communication) 구조를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발전적인 방향으로 체계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소위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현실은 울퉁불퉁하고 질척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바탕으로 길을 닦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논의들이 길닦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너무나 겉도는 댓글이지만, 포스트를 두 번이나 정독했다는 의미에서 한마디 남깁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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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3 11:51

      길고 지루한 글을 두번이나 읽어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easysun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합리적인 '룰'을 체계화시키고, 이것을 공개해서 다양한 의견들에 부딪히게 한다면, 어느 정도는 조율이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블로그 매개 커뮤니케이션, 혹은 피알의 모델 역시도 블로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또 블로그 토론 기제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블로거다운 것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asysun님 오시니 왠지 포도주가 연상되네요. : )
      블코 잔치는 조만간 또 없나용?

  16. nomodem 2008/11/13 11:54

    좋은 글입니다.

    블로그 처음와봤는데, 블로그 자체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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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4 08:02

      고맙습니다. : )
      종종 들려주세용. ㅎ

  17. 하늘이 2008/11/14 15:07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점은 저희가 처음 블로그마케팅 사업을 위해서 준비하던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easysun님 말씀대로 '블로그 = 광고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던게 사실입니다만, 이미 프레스블로그에 대한 이런 글들이나 비판들이 실제 광고주들 사이에서도 점차 나오고 있고 그 만큼이나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의 길들이 보이고 있다는 점 이겠죠.

    ---

    그리고, 검색에 대한 부분에 조금 더 이야기를 보태자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쯤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검색 사업자 입장: "아니, 엄연한 광고공간(스폰서 링크 등)이 있는데 노골적으로 블로그의 검색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광고가 노출되게 하다니, 너희들 차단이다!" -> 프레스블로그 등의 단어가 들어간 글들에 대해서 검색 결과에서 제거.

    광고주 입장: "블로그 마케팅 하면 많은 매체에서 노출된다면서요?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읽혀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라고 재미있게(?) 써볼라고 했는데 잘 안 되는군요. PPP역시도 처음에는 해당 글이 스폰서에 의해서 쓰여졌다는 것을 못 쓰게 막았다가 많은 반발로 인해서 지금처럼 바뀌게 되었죠. 실제로 올해 초에 어떤 분들에게 글을 작성할 때 광고주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서 물어봤었습니다만, 광고주가 그걸 밝히는 걸 싫어한다 라는 이야기와 함께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검색에서 차단될 텐데요. 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

    결국 검색 사업자/광고주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블로거를 포함한 이들 모두를 피해가거나/설득시키거나/만족시킬 수 있으면서도 좋은 블로그마케팅 모델을 찾아내는 게 이 사업자들의 큰 숙제일 것 같습니다.

    ---

    Ps.
    위드블로그 서비스는 현재 사내 테스트는 시작이 되었고, 조만간 CBT랑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만, 워낙 서비스나, 사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잘 만들고 싶어하는 욕심이 많은 분들이 만들고 있다 보니 계속 일정의 변화는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저도 언제쯤 시작될지 모른다는 이야기 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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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4 08:09

      하늘님 말씀처럼 점점 나은 방향으로 진화해야겠죠.

      주신 말씀중에서 검색사업자의 입장은 뭐랄까, 좀 코믹한 느낌입니다. 검색품질을 제대로 향상시키지 않고, 그걸로 돈벌 궁리만 한달까.. 뭐 그런 느낌이요.

      '스폰서'(PPP든 뭐든) 표시 문제는 반드시 강제(?)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가장 기본적인 윤리에 속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상업적인 효용이 그 위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기업이나 검색시장이 이를 어떻게 다룰지와는 상관없이 마땅히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 아닐까 싶네요.

      추.
      어서 결실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 )

  18. 여형사 2008/11/13 17:02

    한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블로그의 매체력(?)을 사회적으로도 인정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블로그가 광고판이 되는 것은 당연히 반대하지만 이를 막을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도 명백한 것 같습니다. 명확한 상업성 규정 (제품을 파는 정도의 행위..)을 적용한다고 해도 마치 체험담처럼 꾸며진 블로그 포스팅을 근절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하고, 정확한 키워드로 꾸며진 포스팅이 먼저 검색에 노출되는 것도 불가피할 것 같네요. (구글로도 검색해봤는데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언론사조차도 기사인지 광고인지 구별이 안되는 글들을 쏟아내는 것을 봤을 때 결국 소비자들이 이를 구별해 내는 능력을 기르는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꾸며진 블로그를 찾아내는 능력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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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4 08:33

      저도 여형사님과 비슷한 감회를 갖게 됩니다.
      블로그가 사회적으로, 비롯 그것이 마케팅의 영역에 매우 집중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조명받는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이런 저런 잡음과 문제의식들에 대해선 여러가지 양가적 감정을 갖게 되네요.

      구글로는 해보지 않았는데, 지금 한번 해봐야겠네요.
      http://www.google.co.kr/search?q=K2%EB%93%B1%EC%82%B0%ED%99%94&sourceid=navclient-ff&ie=UTF-8&rlz=1B3GGGL_koKR220KR221

      네이버 블로그 검색과는 그래도 좀 다르지 않나요?
      (물론 위 구글링의 경우에는 따로 '블로그' 항목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

      광고주와 빌붙어 먹는 저열한 저널리즘을 비판하는 상대적인 자율성이랄까, 도덕적 우위랄까... 그런 점을 생각했을 때 블로그계에서 좀더 자율적인 표준이나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의 원칙이랄까..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 단군 2008/11/13 19:37

    참 간단하면서도 선뜻 풀어갈 수 없는 부류의입니다...
    (1)광고주=블로거의 자주적인 글 인듯이 보임으로써 다량의 노출 희망...
    (2)플래폼 중개인=광고주의 만족도 상승에 의한 다수의 광고주 확보...
    (3)블로거=다수의 독자 유입으로 인한 자체 블로그 인기도 및 블로깅 원고료 상승으로 인한 블로거의 수입 향상...
    (4)독자=읽고있는 블로거의 글이 광고성 글 인지 순수한 블로거의 자진해서 작성한 체험 글 인지를 블로그에서 투명하게 까발려 주기를 희망...
    뭐, 이런거죠...근데 이게 "돈" 이 끼어드는 바람에 서로의 이해 관계가 얽히고 설키는 바람에 쉽지 않다는 말이지요...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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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4 08:35

      특히 4.의 부분에서 이를 밝히는 것이 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칭찬을 하더라도 밝히고 칭찬하고, 까더라도 밝히고 까는거죠. ^ ^;

      평가는 독자에게 맡기고 말이죠.
      이것이 독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랄까, 스스로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길이랄까..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 단군 2008/11/14 20:28

      당연합니다...이 점이 핵심이고 제일 우선시 다루어져야 하겠지요...그렇지 않으면 블로그의 인터넷 조중동 짝퉁이 되가는건 그야말로 시간상의 문제이지 싶습니다...

    • 민노씨 2008/11/15 23:03

      말씀처럼 핵심이면서, 동시에 '최소한'이라고 생각합니다. ^ ^;
      이 문제만 해결되면 좀더 공정한 룰이랄까, 가이드라인이 정립되기에 참 좋을텐데 말이죠.

  20. 파아랑 2008/11/13 21:54

    좋은 의견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 초보로써, 아직 제 블로그의 갈피를 잘 못잡고 있어요- 그래서 좋은 컨텐츠의 생산 보다는 다른 블로그들에서 다양한 시선들을 배우고 있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프레스블로그에 직접 써 본 것들만 몇개 올려봤지만, 저 자신은 어떤지 자문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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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4 08:36

      별말씀요.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프레스블로그에 참여한 적 있다고 해서 이것이 잘못이라거나, 비난받아야 하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글은 그런 방법론은, 특히 왕서방 입장인 프레스블로그 측에서 좀더 개선되고 진화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적어본 것이구요.

  21. 현명 2008/11/14 11:39

    음..흥미있게 글읽었습니다.

    프레스블로그의 운영방식을보면
    조금은..아니 많이잘못된것같네요.

    검색을했는데 거의 다 프레스블로그 광고의글이라니..
    전부 홍보성이라 무얼 믿고 보아야할지 난감할것같습니다.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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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5 23:04

      반드시 대가가 있다고 해서 나쁜 글이라는 취지로 쓴 글은 아닙니다만, 프레스블로그의 경우에는 내용편집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말이죠.. ^ ^;

  22. 까칠맨 2008/11/14 23:15

    잘 읽었습니다. 스킨 멋지구요 ^^ 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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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5 23:04

      답글이 늦었네요. ^ ^;
      글은 어제 새벽에 몽롱한 상태에서 읽긴 했는데,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당. ㅎ

  23. nooe 2008/11/16 08:50

    '블로거는 본질적으로, 태생적으로 비평 권력입니다.'

    태생적으로 때도 쉽게 탈 수 있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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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6 14:04

      그런가요? ^ ^;;

  24. 금드리댁 2008/11/18 12:37

    이제 한달갓 넘은 초보 블로거임당.. 네이버 검색으로 님 글을 읽게 되었어요.. 심히 공감하고 반성하고 뉘우치고 돌아갑니당..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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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9 18:22

      앗, 댓글을 이제야 보네요. ^ ^;
      별말씀을요, 서로 조금씩 부족함은 채우면서, 또 이견에 대해선 대화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론을 모색해가는 과정인거죠, 저도 금드리님도 말이죠.
      말씀 고맙습니다.

  25. 메아리 2008/11/19 17:59

    저도 프레스블로그 노출을 금지하는 조항을 비판하며 글을 쓴적이 있는데요. K2검색 자료를 보니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조항이 삭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밝히지 않고 있으니 좀 안타깝네요..;;
    정보레터에 요구들이 아직까지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독소조항 삭제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블로거들이 밝히지 않으니 의무화도 고려해볼만한 문제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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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9 18:26

      협찬 고지는 리뷰 마케팅에서는 정말 가장 중요한 쟁점일텐데요.
      저는 이것이 어떤 식으로든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그것이 궁극적으론 리뷰어와 기업, 그리고 중개자의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하구요) 사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제가 리뷰를 읽고 상품구매를 판단해야 하는 소박한 소비자라면 당연히 그 협찬 고지를 의무화할 것을 주장할 것 같습니다. : )

      추.
      이왕 쓰신 글 트랙백 한방 쏴주시지.. ^ ^;

      수정.
      이미 쏴주셨군요.. ^ ^;
      것도 제가 꽤 인상적으로 읽은 그 글이었는데...
      실례를 범했네용, 지송. ^ ^;;

  26. Ohyung 2008/11/19 23:12

    이전에는 에드센스로 와~~~ 하다가
    요즘에는 블로그마케팅으로 와~~~ 하는듯한 이 블로그판이...
    어째 좀 쓸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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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20 07:49

      그러시고만요.. ^ ^;
      저도 그런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항상 현상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블로그계가 스스로의 자율성으로 뭔가 새로운 방법론과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다소 비관적이긴 하지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27. 웬즈 2008/11/21 14:19

    저도 프레스 블로그 가입은 했지만,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기분이라 참가(?)한 적은 없습니다.
    따라서 민노님 의견에는 동조하고 또 동조하지만...

    K2라는 기업의 정보는 지우셔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K2라는 기업은 프레스블로그라는 회사의 제안으로 진행했을터인데,
    이미지만 보면 K2도 프블만큼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 것 같은데요?
    K2 안그래도 유사상표로 법정소송에 이력이 붙은 회사던데
    조심하시는게...

    아무튼 언제쯤 한번 터질줄 알았습니다...
    계속 공론화되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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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21 14:43

      웬즈님께서 쓰신 메이크업 리뷰들 잘 봤습니다. : )
      ( http://blog.naver.com/zweny )

      기업정보에 관한 부분은

      1. 이미 '공개'된 정보라는 점.
      2. 프레스 블로그의 '정보레터' 운영시스템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불가분으로 그 구체적인 '사례'를 예시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
      3. K2에 대해선 어떤 가치평가도 이 글에서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

      위 점들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2의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나의 예시'로서 글에 반영된 것일 뿐이고, 이 글은 K2에 관한 '악의적인 의도'나 '목적성' 혹은 그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어떤 비평적인 관점에서의 가치평가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글입니다.

      그러니 "조심하시는게..."라고 말씀하신 취지가, 물론 호의로서 염려를 담아주신 것은 알겠지만, 정확히 잡히지 않네요. ^ ^;

  28. Deborah 2008/11/24 07:17

    J준님의 포스팅 글을 보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정성을 드려서 작성한 글이네요.
    저도 프레스블로그에 가입은 했지만, 기업 광고에는 직접 참여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써 보지도 않은 상품을 선전 한다는 자체가 잘못된 행위로 생각 되어 그냥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지켜 보고 있는 중이였는데, 마침 좋은 지적의 글을 올려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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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24 13:38

      여기까지 와주셔서 의견까지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재준님께도 감솨. : )

  29. 파아랑 2008/12/04 01:56

    트랙백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트랙백 쏘려고 했더니 안가지는군요...

    이유를 모르겠네요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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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2/04 21:26

      최근 큐브 판올림을 한 뒤로는 티스토리 쪽에서 보내오는 트랙백을 튕겨내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원인을 찾기 어려워서 말이죠.
      지송..;;

  30. Mr.President 2008/12/26 16:52

    전혀 다른 검색을 하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오게 되었네요.

    제가 찾고있는 정보와는 다르지만 민노씨님의 글에 빠져들어서

    끝까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공감하다 결국엔 코멘트까지 남기는..^^

    좋은글 좋은정보 잘 읽고 얻고 갑니다 항상 좋은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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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19 20:53

      이런 댓글을 이제야 발견하네요...;;
      고맙습니다.

  31. 강팀장 2009/02/25 17:22

    프레스블로그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논란이 다분한 것 같습니다.

    프레스 사업모델의 방향성 보다, 프레스를 알면서도 곰돌이 역활(?) 하고자 하는 몇몇 블로거들의 문제점도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돈을 벌고자 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블로거 스스로의 자질에 대한 스스로의 점검도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저도 트래백 하나 걸고 갑니다. ^^

    아.. 그리고... 민노님의 글을 보고... 제 글도 하단에 살짝 내용을 추가 했습니다. ^^ 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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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19 20:54

      그러셨군요.
      고맙습니다. : )

  32. 명승 2009/03/19 17:21

    잘 읽었습니다.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컨텐츠와 뒤섞인 광고들은 이미 신문과 잡지, 방송 등에 만연한 형태인데 블로그로 옮겨온다고 대수일까요? 더군다나 블로그에서는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마케팅이 아닌 능동적인 체험형 분석과 주관적 판단이 개입하게 되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영화 시사회의 경우 얼마 전 <블레임 인류멸망 2011>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얼마 전 한겨레나 경향이 삼성 등의 광고를 받지 못해 적자에 허덕인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광고라고 밝히던 밝히지 않던 이미 이러한 형태가 만연한다면 독자들은 블로그 고유의 일반 포스팅과 알아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지나친 걱정은 아닐까요?

    4. 특정 제품에 대한 검색이라면 애초 제품관련 정보, 즉 광고성 글도 포함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더군다나 수동적인 제품 홍보가 아닌 작성자의 주관이 반영되는 참여-체험형이라면 더욱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5.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글에 반영해도 될까요
    (기사로 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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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19 20:58

      재밌는 질문이시네요.
      그런데 너무 포괄적인 질문이라서 그 질문 하나 하나에 글 하나가 필요할 정도로 부피가 크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재밌는 질문을 주신 만큼 제 부족한 생각이나마 들려드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그런데 말미의 '괄호'는 무슨 뜻이신지 헷갈리네요. : )
      "기사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승낙하느냐? 뭐 이런 것은 아닌 것 같고, 앞뒤 없이 "기사로 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하셔서요. 참세상 위젯을 부착하신 것 같은데 참세상을 말하시는 것인지요?

  33. 명승 2009/03/19 22:19

    아...블로그에 쓴 글 가운데 다음 블로거 뉴스와 오마이 뉴스에 전송되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글을 쓰느냐에 따라...정리나 결론내기가 어렵고 토론이 필요하다면 블로그에만 올리고 트랙백 거는 식으로 갈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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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0 19:47

      그런데 제가 글을 쓸지 안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용'을 미리 말씀하시는 것은... ^ ^;; 물론 제가 글을 쓴다는 전제에서 제 글을 인용하는 것은 얼마든지 자유입니다. 물론 제 '피인용글'은 명승님께서 쓰신 글에 '부종'된 성격을 갖는 것이어야 합니다. : )

  34. 명승 2009/03/21 23:18

    짧게 답변하실 줄 알았죠.
    저는 그리 길게 답변을 고려하시리란 생각은 못했고요.
    그런데 '부종'이란 단어...쓰는 분 처음 봤네요^^;;
    무슨 뜻인지 사전 찾아보니 머리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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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4 01:58

      그동안 몸살에 붙들려서 답글이 늦어졌네요. ^ ^;
      그러셨군요. 제가 가끔(?) 골때리게 진지해지는 경향이 있어서요...;;; 너른 이해를 구합니다.
      질문해주신 바에 대해선 매우 의미있는, 여전히 중요성을 갖는 질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쓰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추.
      '부종'은..'종속'이라는 표현을 대체하기 위해서 쓴 것인데요. 왠지 '종속'이라는 표현이 강해보여서요... 괜히 불편을 끼쳐 죄송하네요..;;

  35. 명승 2009/03/25 07:36

    감기 조심하셔요~
    저도 사실 몸살 날 뻔했는데요...영양섭취와 운동, 휴식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글의 방향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잡았어요.
    아마도 반대되는 비판적인 논조로 쓰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시각이 다른 글이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트랙백 걸고 이야기 좀 해보죠.
    -본문에서 인용은 쓰신 글 내용의 요약설명이나 링크 첨부가 될 것 같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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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5 07:57

      가급적 간단하게 가급적 빨리 쓰도록 하겠습니다. : )
      그런데 제가 워낙에 들쭉날쭉이라서요...

      건강 염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명승님께서도 감기 조심하시고요.

  36. 토이솔저 2009/04/16 02:3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근데 본문 내용 중 하나에 근본적인 의문점이 생기네요.

    "
    블로거는 돈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맞바꾸지 않습니다.
    블로거는 돈 때문에 자신이 체험하지도 않은 사실을 체험했다고 거짓말하지도 않습니다.
    블로거는 돈 때문에 홍보 대행사에서 요구하는 이런 저런 정보들, 상품 관련 링크나 동영상들을 일부러 자신의 포스트에 갖다 붙이지도 않습니다.
    "

    어떤 의도로 쓰신지는 알겠습니다...만,
    '블로거'를 저렇게 단정지을 수 있는 근거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전 블로그가 상업적으로 변해가는 것에 대한 호오도는 반반입니다.
    스팸글처럼 홍보 위주로 도배하는 부분에는 거부감이 들지만,
    자신의 진솔한 의견이 담긴(이 정도에 대해선 논의의 여지가 따로 필요하겠습니다만) 리뷰는 허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 의뢰를 받아 리뷰 등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밸런스를 맞춰 썼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더 '유하게' 표현했던 적도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제 성향 자체가 '아주 싫어하는 몇몇 회사 내지는 제품'이 아니면 극단적으로 '까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그 부분이 크게 문제가 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아울러 흥미가 동하거나 괜찮다고 생각하는 소재를 소개하는 경우도 잦으므로,
    의뢰가 된 제품 혹은 콘텐츠가 정말 괜찮다면 마찬가지 연장선상으로 생각하기도 하고요.

    역으로 한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블로거 역시 '사람'입니다.
    때문에 순수하게 어떤 제품, 혹은 콘텐츠에 홀릭해서 본문을 칭찬일색으로 도배할 수도 있으며,
    돈 때문이 아니더라도 '실제 겪었던 것처럼' 거짓말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돈' 때문은 아니니 허용되는 걸까요?
    아니면 거짓말을 하거나 편향된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 싶어 덧붙이면, 전 민노씨님의 말씀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의뢰를 받아 포스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의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점에 특히 공감합니다. 다만 맨 위에 적은 저 부분이 퍽 궁금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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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4/16 02:48

      우선 적극적인 논평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1. 단정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글의 맥락에서 기대적인 수사로, 설득적인 수사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블로거든, 뭐든 할 것이 글을 쓰는 사람, 자신의 의견을 대외에 표명하는 사람이 지켰으면 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적 기대이기에 그렇게 쓴 것입니다.

      2. 광고효과를 위한 '과장'은 넉넉하게 상식적인 소비자들에 의해서도 인정되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어디까지 인정될 수 있느냐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죠.

      * 좀더 분명한 제 입장은 http://minoci.net/812 이 글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위 링크한 글에서 타고 오셨다면 그 안에 있는 다른 링크를 참조해주시길 바라고요. 혹은 제 카테고리들 가운데 '블로기즘'이나 '웹서비스, 메타, BMPR'에 있는 글들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 토이솔저 2009/04/16 03:21

      일단 URL 내의 글은 봤습니다.

      그러니까 본문에서 그 부분이야말로 논의의 출발인 셈이군요. 그게 옳다 그르다는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패스하겠습니다. 민노씨님 말씀에 동의는 하지만, 그 근거를 대라고 하면 자신이 없을 뿐더러 육십억의 사람이 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보니까요. 더 파고들면 시간낭비인 것 같기도 하고요.

      다만 민노씨님이 댓글에서 언급하셨던 것처럼, '광고'와 '비평'의 중간지점 즈음에선 매우 모호해지겠죠. 어느 쪽이 맞다고 확언할 수도 없으니.

      결국 이런 형태의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 일을 완전히 양분할 수는 없는 거라...

    • 민노씨 2009/04/16 03:45

      그렇겠죠.
      항상 경계에 선 문제들이 가장 중요한 문제들이고, 명백한 것은 그다지 큰 고민이 필요 없는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종종 이 문제에 대해선 그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

      추.
      제 성급한 답글에서 오타가 있네요.
      "블로거든, 뭐든 할 것이" => "블로그든, 누구든 할 것 없이"

  37. 미도리 2009/05/01 11:36

    네이버를 보니 검색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생각이드는군요.
    요즘 제 관심사가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뭐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ㅋ
    http://www.midorisweb.com/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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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5/02 00:25

      오,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좋고만요. : )
      미도리님께서 좋은 아이디어 마구 마구 생산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도 부족하나마 떠오르는게 있으면 참여하겠습니다.

  38. 파피냥 2010/04/17 01:38

    조금 전에야 '프레스블로그'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가입하기 전에 어떤 곳인지 다른 분들은 이 곳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알고 싶어 검색하던 중 여기 이 곳까지 오게 되었고 이 포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프레스블로그'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했던 글이 워낙에 '칭찬'으로 도배된 글이라서 좋은 곳이라 여겨졌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가입하기 전에 이 곳에 오게 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글을 읽다가 '프레스블로그' 사이트를 냉큼 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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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4/17 06:03

      아, 이렇게 오래된 글에 블로깅의 보람을 일깨우는 훈훈한(ㅎㅎ) 댓글 주셨네요.
      정말 고맙고, 반갑습니다.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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