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뚫씨께서 쓰신 '올블로그 유감'을 읽고 댓글을 남기다가 길어져서 굳이 독립포스팅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은 위 뚫씨께서 쓰신 글에 트랙백합니다.



*
말씀하신 불편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비판과 네이버 '블로거'비판은 서로 전혀 다른 것이고, 그것은 엄격하게 구별되어야 할 줄로 생각합니다.

네이버 블로거의 부피를 생각한다면, 정말 숨겨진 보석같은 블로거들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당연히 추정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부피를 갖는 티스토리, 이글루, 설치형 블로거들 역시 '좋은' 블로그가 있는가 하면, 그저 아무런 생각없이 트래픽 사냥꾼으로서의 본능을 뽐내는 분들도 계시겠죠.

이것은 어떤 사회, 어떤 집단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네이버 '블로거' 전체를 특정해서 비판하는 일은 마치 올블에 계정을 갖고 있는 블로거 전체, 그리고 티스토리에 계정을 갖고 있는 블로거 전체, 다음이나 엠파스, 이글루스 블로거 전체를 비판하는 일처럼, 그다지 그 실체적인 의미를 획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구체적인 행위 유형과 어떤 시스템의 객관적인 얼개들과 장치들, 그리고 그 시스템 얼개들에 내포된 정책들, 그 정책들이 추구하는 풍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좀더 생산적이지 않을는지요?


*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일부 티스토리 블로그가 보여주고 있는 과도한 상업주의에의 경도를 생각한다면, 어떤 블로그 수익모델도 존재하지 않는 네이버 블로그들 가운데 좀더 자신만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소박한 블로기즘에 바탕해서 쓰는 멋진 블로그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블로그 수익모델이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 수익모델이 만들어내는 과도한 상업주의에의 경도, 그리고 아무런 고민도 목적도 없는, 그저 광고수익을 위해 쓰여지는, 과도한 미끼글들의 범람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차원을 극단적으로 일반화해서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극단적 상업주의에 물든 '구글 머슴' '다음 머슴'이라고 비난한다면,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블로거들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시스템에 유도된 행위의 유형에 대해 논리적으로, 객관적으로 그 내용을 특정하여 비판하는 것은 별론으로 '블로거'를 어떤 서비스, 혹은 어떤 툴 사용자 전체로 확대하여 비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저 역시 불명료한 표현으로, 너무 경솔하게 글을 써서 뢰종님을 비롯한 네이버 블로거들께 본의 아닌 심려를 끼친 것 같아서 죄송스런 마음입니다만...

다만 이 점을 생각해보시길 간곡히 권해봅니다.

1. 네이버 '블로그'(시스템)은 여전히 폐쇄적인 검색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제 기존 글에 보충적으로 첨부한 사례만을 보더라도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정보 검색의 차원에서, 특히 블로그 컨텐츠 검색에 있어, 지극히 폐쇄적인 검색정책을 유지함으로써, 혹은 검색엔진의 최소한의 객관성을 높이려는 노력보다는 자체의 아카이브를 정교하게 구성하고, 그 안에서만 유통시키려는 유도적 얼개들이나 외적 장식들에 자신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인력들을 집중투여으로써 네이버라는 서비스, 그 지배적인 웹의 플랫폼이 갖는 그 위상과 공공성에 비해서는 너무 사적인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게 되는 것입니다.

덧. 저는 위 조건이 '본질적이고, 지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세한 블로그 장치들은 위 조건을 강화하는 지엽적인 조건들에 불과한 것이구요.


2. 네이버 블로그 자체 내의 툴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해보죠.
네이버 블로그 내부의 툴은 매우 훌륭하면서(블로거가 그 안에서 아기자기 이모저모 꾸미고, 가꾸는 차원에서는 최고의 수준이죠, 그 편의도나 디자인 수준이 말이죠), 동시에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싶은 장치들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왜 굳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토록 기술력이 뛰어난 네이버에서..."라고 생각하게 하는 그 장치들을 통해 블로깅의 패턴을 네이버 시스템에 유리하도록 유도합니다. 물론 이것은 어떤 서비스 블로그 시스템에도 공통되는 현상입니다만, 네이버는 유독 그 정도가 심하다는 말이죠.

좀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보죠.

ㄱ. 두 줄이 겨우 들어가는 댓글창

댓글을 통한 상호간의 소통의 크기에 커다란 제약입니다.
아주 짧은 단편적인 의사교환이 습관화될 가능성, 혹은 답답함에 댓글을 통한 소통 자체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외부의 어떤 서비스형 블로그도 이렇게 협소한 댓글창을 유지하는 곳은 없다고 압니다(물론 제가 모든 서비스형 블로그를 모니터링하지는 못했지만요).

이것은 당연히 네이버 블로거들께도 매우 좋지 못한 장치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런 협소한 댓글창을 통해서는 순발력있는 의견의 교환과 소통에 장애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넓은 창에 익숙한 외부 블로거들도 협소한 댓글창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댓글을 통한 대화 시도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창을 넓히는 일 정도가 네이버 블로그 시스템의 기술력으로 불가능한 일일까요? 이런 건 정말 일도 아닐 겁니다. 그렇데도 굳이 이 좁디 좁은 댓글창을 유지하는 그 이유는 명백하다는 것이죠.

ㄴ. 의도적으로 숨겨져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트랙백 표시.

이는 네이버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네이버가 좀더 전향적으로 생각한다면, 위 댓글창을 넓히는 일처럼 간단히 해결할 수 있거나, 혹은 네이버 블로거들께 그 선택권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관련글 : 워드프레스와 네이버 블로그 차이 중 하나

ㄷ. 우클릭 제한 설정 장치의 채택 문제

댓글창과 트랙백은 의도적으로 그 장치들의 기능과 가치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네이버 시스템에서 우클릭과 같은 여느 서비스 블로그툴, 혹은 여느 설치형 툴에서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지 않은 '우클릭 제한 설정' 장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덧. 한님의 보충 논평. '티스토리'는 '플러그인' 형태로 우클릭 제한 설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도 티스토리 영화 블로그가 있는데 이제야 알았네요. ㅡㅡ;; )

이것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일는지요?

이는 명백히 네이버 블로그 안에 있는 콘텐츠에 대한 '합법적인 이용' 그러니 다른 외부의 블로그들이 네이버 안의 좋은 글을 '합법적으로 인용(및 링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방해하게 됩니다. 그러니 네이버 외부의 블로그들과 네이버 블로그들의 교류와 소통을 방해하는 '적극적인 장치'인 것이죠.

그리고, 물론 일부이겠습니다만, 네이버 블로거 중에서 외부의 글을 무단으로 스크랩하고, 이 우클릭 설정 금지를 하게 되면... 그야말로 외부 블로그에서 보기엔 정말 화가 나는 것이죠. 이런 것들을 왜 네이버 블로그가 굳이 '유도'해야 하는것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관련글 : 마우스 우클릭을 왜 막아놓습니까?
(이 글 댓글 중에 있는 다소 과한 감정적 일반화에 대해선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ㄹ. 외부링크 설정의 제한

이하 ㄹ. 항은 제 부지로 비롯된 잘못된 사실 서술입니다.
아래 이어서 기록한 한님의 논평부분을 참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티스토리와 오마이 블로그, 한겨레 블로그는 외부설정이 가능한 사이드바 선택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글루스와 다음은 네이버와 같이 외부 링크를 표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설정은 없는 것 같더군요. 물론 이글루스는 다른 방식으로 외부 블로그를 링크로 올릴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가령 북로그의 링크를 활용한달까 하는 식으로.. 이것은 물론 추정입니다). 다른 블로그들은 제가 체험한 바가 없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네이버와 같은 일등 블로그에서 외부 블로그 링크를 사이드바에 '입력'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워서 못할까요? 전혀 아닐겁니다.
네이버 블로그 상호간의 친밀도를 '서로 이웃' '이웃'으로 나눌 정도로 섬세한 네이버 블로그가, 그리고 글의 표시단계도 이와 같이 섬세하게 나누고 있는 네이버가 외부 블로그를 사이드 바에 링크실 수 있는 기술력이 없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죠. 이 역시 네이버 블로거들과 외부 블로거들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네이버의 정책이 구현된 장치라고 해석해야 옳을 것입니다.


* 덧. 위 ㄹ.에 관한 한님의 논평
ㄹ 항에 대해서는 네이버 블로그가 해당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롤이 아니라 북마크로서지만요. 기능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이글루스나 다음 블로그보다 이 점에서는 네이버 블로그가 낫죠 - 한님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거의 3년동안 사용해오고 있는데요(물론 띄엄띄엄이요. ㅡ.ㅡ; ). 이런 기능이 있다는 생각을 하거나, 혹은 이런 외부 링크를 네이버 블로그에서 본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그래도 블로그 도구의 활용이라는 차원에서 '보통' 수준은 된다고 했을 때(너무 높게 잡았나요? ㅡㅡ;), 제가 발견하지 못한, 그리고 활용하지 않은 기능을 다른 다수의 네이버 블로거들께서도 발견하시고, 활용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러니 한님께서 알려주신 '북마크'로써 지원되는 '블로그롤' 유사의 기능에 대해선 이것이 실효성이 높은 장치인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고, 그런데 제 낮은 네이버 블로그의 접촉도 때문에 저만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ㅡ.ㅡ;

이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한님께서 다시 보충 논평 주셨는데요. 

이웃 블로그 >> 이웃 그룹 메뉴에서 그룹 종류를 [북마크]로 지정하여 그룹을 추가하시면 해당 그룹에는 북마크로 외부 블로그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 한님

일단 방법을 알고 나니 그다지 어렵지 않네요. : )
혹 이 글을 읽고 계신 네이버 블로거들께서는 이 북마크를 유용하게 활용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님의 보충 논평에 대해선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
모쪼록 어떤 블로그툴을 사용한다, 혹은 어떤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그 단순한 이유만으로 블로그 시스템이 아닌 '블로거'를 편견과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정말 '유치한' 된장녀 논의의 재탕이 되기 쉽고, 서로 소통하는 즐거움으로, 서로 조금씩 이해의 지평을 넓혀가는 보람으로 블로깅하는 많은 블로거들께 정말 나쁜 영향을 끼치는 벽만들기, 편견 조장하기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두서 없이 끄적여봤습니다.

정말 토론하고 싶다면, 정말 신나게 싸우고자 한다면, 정말 의미있는 '내용'을 갖고, 서로 '편견'없이, 즐겁게 싸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소 엉뚱하게 비화되는 감정적인 소모에 일정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느끼고, 그 점에 대해 몹시 죄송스러운 마음,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 또 동시에 아주 조금은 억울한 마음이 생겨서 굳이 또 이렇게 끄적거려봤습니다.

어수선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관련글
네이버 블로그가 성공한 이유
연예산업의 해프닝과 피상적 휴머니즘 - '네이버 포스트'와 관련해서


* 관련 추천글
[411] 네이버 "이용자"를 무작정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레이딘) : "잿밥보단 염불!" 상식적인 서술이, 오히려, 마음에 와닿네요.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식주의의 회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양심적이고 무책임한 블로거 (수재) : 저 개인적으론 처음 읽었을 땐 글이 다소 명료하지 않았는데, 댓글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니 수재님께서 말씀하시는 취지가 명료하게 전해지더군요. 다만 저작권에 대한 블로거들의 이율배반적 감수성에 대해선(이것은 수재님께 드리는 말씀은 전혀 아닙니다 : ) 여전히 생각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 발아점
'올블로그 유감' (뚫C) : 뚫씨께서 답답해하시는 마음과 말씀하시는 바의 취지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구요. 그래서 굳이 저도 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 )




* 이 글은 추후 [네이버 블로그가 성공한 이유]의 보충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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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마우스 오른쪽 클릭 제한하면 안되나요?

    Tracked from 소년의 마음을 가진 아저씨를 위한 장난감 나라 2008/03/17 14:29 del.

    요즘들어 다시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글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이번에도 역시 민노씨님의 포스트에서 트랙백입니다. 일단 민노씨님께서 네이버와 네이버 블로그, 그리고 네이버 블로거를 구분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네이버의 정책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야지, 그런 것들을 통해서 네이버 블로거들을 폄하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라고 하

  2. Subject : [411] 네이버 "이용자"를 무작정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Tracked from Railroad Legend 2008/03/17 18:27 del.

    이 "안됩니다"는 시리즈가 될 것 같군요. 쩝. (카테고리로 하나 만들던지 해야겠습니다)네이버가 워낙 좋지 않은 정책을 많이 내놓아서 올블로그 등의 블로고스피어에서 많은 비판을 받습니다. 검색 결과의 폐쇄 정책이라던지, 펌질을 은근히 옹호하는 정책 등은 비판받고 고쳐나가야 할 점인 것은 맞습니다. (사실 네이버의 이러한 정책은 PC통신 시절에나 어울렸던 정책이기는 하죠.) 문제는, 이러한 비판이 도를 넘어 네이버 이용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으로...

  3. Subject : Daum블로그의 사이드바는 웹 발전에 역행하고 있다

    Tracked from casto와 푸타파타의 세상바라보기 2008/05/19 16:08 del.

    나는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블로거다. 한창 초심자의 호기심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블로그 서비스도 여러 곳 가입했고 알만한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에 블로그 등록도 하며 희망찬 새출발에 들떠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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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트손 2008/03/17 11:42

    "그릇을 만드는 것은 흙이지만 그릇을 쓸모있게 하는 것은 빈공간이다."
    문득 이번 논쟁에 떠오르는 옛선인의 한 말씀입니다. 블로거를 둘러싸고 있는 블록그서비스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채우고 있는 혹은 채워질 빈공간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릇을 쓸모있게 하는 것이 흙이 아니듯,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 일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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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17 12:11

      멋진 논평이십니다. : )
      비트손님께서 작성하시는 올블 페이퍼 잘 읽고 있어요.
      올블페이퍼가 좀더 다양한 영역에서, 좀더 체계적으로 올블을 뜨겁게 달궜던 '블로거들의 목소리'들을 담아 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2. 가눔 2008/03/17 11:49

    음......생각은 많은데 글로 잘 정리가 안 되네요.^^
    맞는 말씀입니다.(이 짧은 문장을 쓰려고 몇 개의 문장을 치고 지우고를 반복했는지..--; )
    네이버의 정책과 불펌 블로거를 책망할 수는 있어도, '네이버' 외에는 공통분모가
    없는 '네이버 블로거' 까지 도매금으로 넘기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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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17 12:13

      아, 그러셨나요? ^ ^;
      앞으로는 그저 허심탄회하게 논평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무슨 대단한 글이라고 말이죠.
      논평에 고심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 )

  3. 이찬식 2008/03/17 12:10

    네이버에서 일하시는 분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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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17 12:14

      제 부족한 의견이나마(물론 다수의 블로거들께서 생각해오고 계신 문제일테지요) 네이버 정책결정자들께 전달되어, 네이버블로그가 좀더 개선되고, 진보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반가운 일이겠죠.

  4. 도아 2008/03/17 12:28

    잘 읽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그 수가 워낙 많아서 돌아다니다 보면 보석같은 블로그도 많습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은 퍼가는 것도 꼭 허락을 받고 퍼가더군요. 따라서 일부 펌로거의 문제를 네이버 전 블로거로 모는 것은 지적하신대로 합당하지 않습니다.

    다만 네이버의 펌로거 양산 시스템은 분명히 고쳐져야 하며 현재 일각에서는 네이버에 대한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7 12:51

      저 역시 합법적인 스크랩, 혹은 인용과 링크 문화에 장애로 작용하는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및 언론사닷컴 블로그들의 과도한 스크랩 권장 정책에 대해선 매우 비판적입니다.

      그런 스크랩 권장정책이 그 시스템 속에서 활동하는 블로거에게 '합법적인 스크랩'과 '불펌'에 대한 인식의 혼란을 가져오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특히나 네이버 블로그의 스크랩문화랄까요, 스크랩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글이라는 그다지 권장할 수 없는 문화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는 블로그상의 콘텐츠 소비와 그 확장은 '링크' 혹은 '링크와 (간략한)인용'을 통해서 이뤄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저작권은 대체로 대부분 그 해당 저작권자 일신에 속한 매우 개인적인 권리이기 때문에, 그 저작권자가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메시지'가 스크랩을 통해서든, 합법적인 인용을 통해서든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면... 그것까지를 규제하거나, 도덕적으로 비난하기란 힘든 노릇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네이버 블로그 상호간, 네이버 블로그 약관에 동의한 전제에서 '허용된 스크랩'은, 그것이 외부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퍼온 경우가 아니라면, 당연히 합법적인 것이고, 그 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는 것은 별론으로, 그 스크랩 정책 및 문화를 향유(?)하는 블로거들에게 비난을 가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도아님께서 논평을 주신 취지는 '외부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퍼온 경우에, 그것이 다시 포털 혹은 언론사닷컴 서비스 블로그의 '스크랩 기능'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경우를 말하고자 하시는 취지라고 생각하지만요. 그런데 이런 경우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그걸 정말 문제제기 가능한 수준으로 실증적으로 추적할 수 있을지도 좀 의문이에요.

      이 문제는 네이버 블로그 정책 담당자들의 전향적인 사고의 전환을 유도하고, 그것이 안된다면 압박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긴 한데... 압박 수단이 현실적으로 과연 존재하는지...

  5. 한님 2008/03/17 12:29

    ㄹ 항에 대해서는 네이버 블로그가 해당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롤이 아니라 북마크로서지만요. 기능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이글루스나 다음 블로그보다 이 점에서는 네이버 블로그가 낫죠.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7 12:53

      아, 그런가요? ^ ^
      저도 네이버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말씀하신 설정은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요.
      좀전에 한참 네이버블로그 환경설정을 살펴보고 왔는데... 이걸 어떻게 구현하는건지 잘 발견하기가 힘드네요...

    • 한님 2008/03/17 13:02

      이웃 블로그 >> 이웃 그룹 메뉴에서 그룹 종류를 북마크로 지정하여 그룹을 추가하시면 해당 그룹에는 북마크로 외부 블로그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6.   2008/03/17 12:31

    네이버 블로그도 우클릭방지는 기본적으로 해제되어 있고 외부링크도 사이드바에 넣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공감.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7 12:54

      필명을 입력하지 않고도 댓글입력이 가능하네요? ^ ^; (신기해서요)
      그런데 우클릭 제한 설정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형 블로그 툴이 네이버 말고도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 한님 2008/03/17 13:05

      티스토리도 플러그인으로 우클릭 제한을 지원하고 있죠.

    • 민노씨 2008/03/17 13:25

      오, 그렇군요. : )
      이런 저런 보충 논평에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7. 민노씨 2008/03/17 13:29

    * ㄹ. 항에 대한 한님의 보충 논평(부지에 의한 잘못된 사실 서술 부분) 입력.
    * 티스토리 '플러그인'에 대한 한님의 보충 논평 부분 입력.

    perm. |  mod/del. |  reply.
  8. Reidin 2008/03/17 18:27

    이것도 올블로그에서 오래 전에 몇 차례 이야기되었던 건데 또 다시 이슈화되네요. 논점은 "네이버"에 대한 비판이지 "네이버 사용자"에 대한 비난이 아닌데 말이죠. 네이버 뿐만이 아니라 어떤 서비스나 툴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이게 이슈화되면 꼭 엉뚱하게 그 서비스나 툴 사용자에 대한 비난을 은근슬쩍 끼워넣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 사람들 때문에 논의가 감정 싸움으로 비화되는 경우가 많았고요. 이번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 듯 해서 씁쓸하네요. 쩝.

    p.s 부족한 글 하나 트랙백 겁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7 21:2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9. 뚫C 2008/03/17 19:55

    민노씨님이 말씀하시려는 게 어떤 건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뢰종님의 블로그에 들렀다가 우연히 네이버 사용자 전체를 호도하는 인상의 댓글을 발견하고 글을 쓰면서, 감정적이지 않으려 했지만, 격앙조로 흘러가 버렸군요. 제 글이 '소모적 논쟁'으로 보이셨다면 제가 의도한 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우클릭을 왜 제한하는가? 에 대해서는 악질적인 펌로거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 같네요. 자신이 제작한 사진 등의 이미지에 수고롭게 출처까지 입력해서 올린다지만, 그 출처를 지워 버리고 자신이 제작한 것마냥 자신의 블로그 출처를 입력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기 때문입니다(우클릭을 막는다고 해도 어떻게든 불펌하려는 마음만 먹으면 불펌은 가능하다지만 말입니다). 펌로그를 막는 방법이 사라지려면, 펌로그가 먼저 사라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랜덤으로 블로그들을 방문하면서 '이런 콘텐츠는 정말 좋은 것이다,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굳이 우클릭 복사 기능을 쓰지 않더라도 '링크'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신의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왜 필요하냐'는 민노씨님의 비판은 조금 납득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제기를 의식한 네이버도 얼마 전부터 타인의 블로그에서 복사해온 글에는 붙여넣기 후에 자동으로 출처가 달리는 기능과, 포스트 주소에 옆에 복사탭을 붙여서 굳이 우클릭이 아니어도 링크가 용이하도록 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같군요.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03/17 21:29

      뚫씨께서 쓰신 글을 특히 지적해서 '소모적'이라고 본 것은 전혀 아닙니다.
      솔직히 오히려 글을 쓴 동기는 그 반대에 가깝지요. ^ ^;

      저는 '링크와 인용'을 누구보다 권장하는 블로거입니다.
      - http://www.minoci.net/164 : 링크와 인용

      이 글은 블로그 시스템 전반을 다루고 있는 글이고, 말씀하신 '저작권'과 관련한 '불펌'의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글은 아니라는 점을 굳이 항변하고 싶네요. 그러니 '구체적이고, 특정한 사례 유형'에 대해선 뚫씨께서 말씀하신 바를 충분히 이해하는 바입니다.

      저는 저작권을 존중합니다. 다만 저작권에 대한 너무 예민한 감수성이 창작자들을 존중하고, 창작욕을 고취하는 것을 넘어서서 다소한 폐쇄적 방어심리로, 혹은 널리 서로 공정하게 합법적으로 향유하는 문화 자체를 위축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부작용(?)이랄까요? 이런 점에 대해선 매우 염려하고 있지만요.
      - http://www.minoci.net/94 : 스크랩문화에 대한 단상.


      진지하고, 솔직한 논평 고맙습니다. : )

  10. DalKy 2008/03/18 10:2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지난 번에 민노씨의 관련 글에 트랙백 포스트를 작성하겠다고 댓글 남겼는데, 요새 워낙 바빠서 글을 쓸 만한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네요.

    지난번 미투데이 1주년 관련 포스트 처럼 포스팅 후 한 달 정도 지나서야 트랙백을 남기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작정 부도수표를 남발할 수는 없어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럼 민노씨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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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3/18 12:17

      안그래도 궁금하던 참입니다.
      많이 바쁘시군요. : )

      그런데 실은 저도 일전의 달키님 글(미투데이)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고 의견을 남긴다 하고선.. ^ ^;;
      게으름을 잔뜩 피우고 있었습니다.

      서로 쌤쌤인가요? ^ ^
      달키님께서도 좋은 하루 되시길...

  11. 숲속얘기 2009/03/26 00:15

    딴건몰라도.. 댓글란이 좁다. 까지 폐쇄성으로 연결시키는것은 비약이 심한것 같네요. 댓글 창 크기 결정은 기본적으로 디자이너 몫이지. 프로그래머나 기획자가 결정할만한 일이 아닙니다. 기획자가 의사소통을 위해 이 댓글창이 너무 좁아! 그러면 디자이너한테 먼일을 당할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국내의 이쁘다는 포탈의 디자이너의 권력은 Textarea 줄 크기, 폰트라인수에 같은 CSS결정은 절대 적입니다. 때문에 불편함은 있을지 몰라도, 많은 유저들이 이쁜데 만족하는것이 현실입니다.

    사실 저도 그래서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쓰는 사람중에 한명이고요. 좀 불편하고 좁아도 기분따라 스킨 구하고 바꾸기 쉬우며 음악도 합법적으로 걸 수 있다는 점은 너무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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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6 04:50

      그런가요? : )
      댓글창이 좁은 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숲속얘기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댓글창 크기를 좀더 쾌적하게 만들면서도 미적 감각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 점은 아쉽습니다.

      마지막 음악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설치형 블로그에서 현실적으로 합법음원(CCL 저작권프리 제외한)을 올리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편으론 말씀처럼 네이버의 잘 갇춰진 음원시스템에 대해선 부러운 마음이 생기죠(저 역시 네이버에 블로그를 갖고 있고, 방치상태이긴 합니다만, 거기에서 꽤나 많은 음원을 구입했습니다, 곡수로 보면 거의 100곡은 되겠네요). 하지만 이는 음제협과 관련 업체의 몰상식과 저작권 제도 전반을 포함한 시스템의 불비라고 봐야지 특정 블로그 사이트의 장단으로 논하기는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논평 고맙습니다.

  12. miriya 2009/05/05 23:28

    다음 블로그는 3줄이었습니다 ㅎㅎ
    파이어폭스에서 가로스크롤 생겨버리면 두줄로 줄어들죠.
    거의 6개월동안 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포스팅하며 진상을 떨었더니 8줄까지 자동으로 늘어나고, 그 이상부턴 스크롤이 생기게 개선해주었습니다.
    http://blog.daum.net/miriya/14568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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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5/06 15:03

      미리야님께서 노고가 아주 크셨고만요.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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