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왜 뜬금없이 된장녀 얘기를 꺼내는가 하면, 먹는 언니께서 쓰신 된장녀 관련 포스트를 읽고 그러는 거다. (된장녀들이 밥보다 비싼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주: 요즘 내 관심사 중 하나는 다음 블로거뉴스의 편집경향인데, 다음 블로거 뉴스에서 좋아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이런 류의 글인 것 같다. 여기에는 어떤 적극적인 평가도 없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 글 재밌게 잘 읽었다. 다만 된장녀와는 그다지 상관없는 글이다. 내 글처럼. ^ ^;; )
물론 예전에 된장녀 이슈가 한참일 때도 관련글을 쓴 적 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른 관점에서 끄적거려보는거다.
1. 미끼용어, 된장녀. (주: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면 이 글도 미끼용어를 제목으로 사용하고 있네. ㅡㅡ;;)
나는 된장녀란 말은 가급적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건 그냥 내 작은, 그런데 그다지 절실하지는 않은(ㅡ_-;; ) 바람일 뿐이다. 꼭 쓰고 싶으면 쓰는거지, 뭐. 그것까지 내가 참견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이런 말을 쓴다고 해서 무슨 여성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건 그냥 미디어들의 관심유도용 미끼 용어로 정착된 케이스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 지극히 자극적이며, 감정적인 용어는(물론 그런 자극 자체가 흥미요소이긴 하지만) 대체로 이성적이고, 평화로운(^ ^) 토론을 방해하곤 한다. 그런 가장 대표적인 저질용어 중 하나인 것 같다.
2. 지금은 재무전문가(사진 이상하게 나왔다고 투덜대시던데, 그럴만하다)이자 작가인, 그런데 한 때 여대 학생회장을 했던 분 왈,
3. 된장녀의 짝말.
있다. 앞서도 말했듯, 남자도 여자도 그런 의존적 경제관념은 있어왔다. 이게 바람직하지 못하긴 하지만, 누구에게도 이런 성향은 조금씩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런 성향을 두둔하자는 것도 아니다. 나도 다분히 그렇다(그렇다. 나, 경제관념 몹시 부족하다. 실은 관념을 가질만한 돈 자체가 없다). 그러니까 '왜 된장녀의 짝말은 없냐?' 이렇게 항변하는 여자들은 억울할 것도 별로 없다. 그런 말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기둥서방.
이건 된장녀보다 한참 전부터 있어왔지 않나.
아님 말구. ㅡ.ㅡ;
4. 된장녀와 스타벅스
된장녀와 스타벅스는 그다지 관련이 크지 않은 것 같다. 된장녀라는 말이 연상시키는 것들 중 하나가 스타벅스일지는 모르겠지만, 5, 6천원짜리 커피 먹는다고 된장녀라니. 좀 억울하다. 이건 가만히 보면 미디어에서 '된장녀' 이슈를 소비하기 위해(특히나 김옥빈 망언 사건이 인구에 회자되던 당시에) 의도적으로 스타벅스와 연결시킨 것 같다.
된장녀에 대한 다수설(?)이 경제의존적인 성격(특히나 남자, 애인에 대한 경제의존적 성격)과 낭비벽(명품애호증)이라면 5천원 안팎의 커피가 남자애인 삥뜯기라거나 낭비벽이라고 말하기엔 그 물리적인 수치가 너무 낮다. 스타벅스 커피가 한 2, 3만원하면 몰라도.
5. 문화의 방식, 자본의 방식
양자는 점점 더 서로 구별이 없이 한몸이 되어간다. 자본은 점점 더 문화라는 외피를 입고, 침투한다. 침투한다는 말이 좀 딱딱하면, 스며든다. 그래, 스며든다, 라는 말이 좀더 어울리겠다. 이게 가장 촌스럽게 실현되는 방식이 애니밴드 같은 덜 떨어진 기획상품이다.
암튼 각종 영화와 시트콤에서 스타벅스는 등장하고, 한 때 한국에까지 열혈펜들을 만들어낸 '프렌즈'같은 미국 시트콤에서 죽때리는 데가 바로 '스타벅스'다. 나는 '프렌즈' 한번도 본 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 그런 영화와 시트콤 드라마의 모던한 도시 청춘남녀들이 낭만적인 삘 한 가득한 이야기들을 담뿍 들고 '스타벅스'에서 죽 때리면 것도 폼나긴 하겠다는 생각, 당연히, 든다. 그럼 당연히 그거 보고 모방심리 잔뜩 충전한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이 '스타벅스'에서 죽 때리는 것도 당연하다(이거 정말 비난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
그런 문화적인 어떤 풍경들, 그런 추상적인 이미지들을 유통시키는 영화사, 배급사, 방송사, 미디어들은, 유태인들이 아주 강하게 침투, 아니 스며들어 있는 기업들이다. 적어도 세계유일의 수퍼파워 미국을 기준으로 하면 그렇다고 안다. 유태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뭐냐면,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강력하게 자신들의 지배력을 실현할 수 있을지를 정말 정확하게 안다는 거다. 그건 문화(헐리웃)과 미디어(방송사)다.
이제 21세기형 권력기관은 영화사와 미디어관련 기업들이다.
6. 문화와 자본의 결합, 그리고 이스라엘 마피아들.
좀 추상화시키자. 그러니까 모델화, 도식화시켜보자는 거다.
(친) 이스라엘 자본은 좀 독특한 자본이다.
그 자본은 (초기 시오니즘과는 상관없이 전투화된) 시오니즘과 관계 맺고 있는, 혹은 그런 의심을 강하게 받는 친민족적이면서, 친국가적인 자본이다. 그러니까 자국의 정치, 입법, 사법, 행정부 전체를 상대로 도박판 벌이는 삼성과도 좀 다르다. (주:
삼성은 자본 증식 요구에 부합하는 모든 것들을 상대로 '작업' 벌이겠다는 그야말로 순수한 자본욕구를 대변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 모든 '작업'들은 대한민국 잘살게 해보겠다는 박통식의 무대뽀식 유교정치, 혹은 왕조정치와도 다르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적을 쳐부셔야 겠다는 그런 게 아니라, 아무리 좋게 봐도, 삼성 임직원 잘먹고 잘살겠다는 차원에서, 작업을 일삼는, 그런 점에서는 초국가적인 성격을 갖는 자본이다. 그런 자본은 국가단위의 사고, 민족단위의 사고도 거의 없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박이 필요한 국면에서는 '삼성 망하면 대한민국 절딴난다'는 식으로 자신과 공생관계에 있는 미디어를 이용한다. 물론 그 자본욕구는 '장자 몽땅 상속'을 거쳐야 하는 한국에 특유한 욕구를 가진 자본이기도 하다. )
각설하고, 이스라엘 자본, 혹은 이스라엘에 친화적인 기업들은 이렇게 단순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 자본(가령 스타벅스)는 세련된 문화적인 이미지들로 자신을 숨기는 자본이다. 방송과 미디어, 문화상품들 속에 그 자본 자체의 야만성은 위장한다. 그런데 실은 그렇게 달콤한 청춘남녀들 허파에 바람 잔뜩 넣어서 삥뜯은 돈이 이스라엘에서 아랍인들 괴롭히는데 지원하는데 쓰인다. 양의 탈을 쓴 늑대랄까.. 뭐 그런 촌스럽지만, 섬뜩한 느낌 물씬 나는 그런 자본이다.
너무 무식과감하게 도식화시킨 점은 있지만, 뭐 대충 이런 구도로 돌아가는 것 같긴 하다. 좀더 정확한 밑그림은 댓글 논평을 통해서 보충받으면 좋겠다.
7. 스타벅스와 세련, 낭만, 그리고 의식적 소비
뭐, 대단한 소리 하자는 거 아니다.
세련이란 무엇인가?
낭만이란 무엇인가?
미국 시트콤 따라서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면 뉴요커된 듯한 환상(을 갖고 스타벅스 가는 촌스런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이야 많지 않겠지만서도)이 내가 보기엔 가장 촌스런 문화적인 소비행태다. 그리고 그건 그다지 낭만적이지도 않다. 물론 이게 우리나라 대중문화, 적어도 지상파와 케이블의 연예프로그램 수준이기는 하지만서도.
별게 세련이 아니라, 별게 낭만이 아니라, 자신이 최소한 알고 있는, 사랑하는 어떤 것을 위해 일상을 그런 관념의 실천형이 되도록 조금씩 노력하는 그 일상의 모든 행위들이 세련이라고 나는 소박하게 생각한다.
그건 별개 아니다. 그런 의식과 신념과 낭만(이 닿아 있다고 생각하는 아주 단순한 휴머니즘.. 최소한 이스라엘에서 미사일 빵빵 때려서 아랍아이들이 죽어나가고, 그 아이들이 청소년되서 자살특공대 자원하는 이 야만에 반대하는거)이 일상속에서 실천으로 '닦여서, 빛나는'되는 거, 그게 세련이다.
나는 내 나름의 세련된 문화생활(이란거 솔직히 거의 없지만)을 위하여 스타벅스는 절대로 가급적 가지 않는다.
* 관련 웹페이지
1. 국제민주연대, 웹진 '기업과 인권' [06-08-28]
스타벅스의 진실
2. 인권운동 사랑방, 인권오름 제 23 호 [2006년 09월 27일]
“스타벅스를 보면 죽어가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생각나요”
[기획 연재 - 내 삶의 불복종 ①] 나는 스타벅스에 가지 않는다 (지은)
3. http://www.inminds.co.uk/boycott-starbucks.html
4. capcold
이스라엘의 학살과 스타벅스 불매운동의 효과. [2006. 08. 21.]
p.s.
제목은 미끼다.
물론 의도적이다.
(미끼를 좀 많이 물었으면 좋겠지만, 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다 _^_)
그렇다.
된장녀는 있다.
그건 기둥서방이 존재하는 것과 같이 실재한다.
그 된장녀와 기둥서방은... (좀 식상한 멘트이긴 하지만) 당신이고, 나이며, 우리들이다.
항상 그래왔다.
아닌척 하지 말자.
물론 예전에 된장녀 이슈가 한참일 때도 관련글을 쓴 적 있다.
more..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른 관점에서 끄적거려보는거다.
1. 미끼용어, 된장녀. (주: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면 이 글도 미끼용어를 제목으로 사용하고 있네. ㅡㅡ;;)
나는 된장녀란 말은 가급적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건 그냥 내 작은, 그런데 그다지 절실하지는 않은(ㅡ_-;; ) 바람일 뿐이다. 꼭 쓰고 싶으면 쓰는거지, 뭐. 그것까지 내가 참견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이런 말을 쓴다고 해서 무슨 여성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건 그냥 미디어들의 관심유도용 미끼 용어로 정착된 케이스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 지극히 자극적이며, 감정적인 용어는(물론 그런 자극 자체가 흥미요소이긴 하지만) 대체로 이성적이고, 평화로운(^ ^) 토론을 방해하곤 한다. 그런 가장 대표적인 저질용어 중 하나인 것 같다.
2. 지금은 재무전문가(사진 이상하게 나왔다고 투덜대시던데, 그럴만하다)이자 작가인, 그런데 한 때 여대 학생회장을 했던 분 왈,
"여자인 내가 생각해도 정말 된장녀 있다니까".처음에는 좀 놀랐다. 그런 말 나올줄 몰랐다. 솔직하고, 션션한 성격인 건 알았지만 좀 의외였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된장 (스타일)은 항상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3. 된장녀의 짝말.
있다. 앞서도 말했듯, 남자도 여자도 그런 의존적 경제관념은 있어왔다. 이게 바람직하지 못하긴 하지만, 누구에게도 이런 성향은 조금씩은 존재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런 성향을 두둔하자는 것도 아니다. 나도 다분히 그렇다(그렇다. 나, 경제관념 몹시 부족하다. 실은 관념을 가질만한 돈 자체가 없다). 그러니까 '왜 된장녀의 짝말은 없냐?' 이렇게 항변하는 여자들은 억울할 것도 별로 없다. 그런 말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기둥서방.
이건 된장녀보다 한참 전부터 있어왔지 않나.
아님 말구. ㅡ.ㅡ;
4. 된장녀와 스타벅스
된장녀와 스타벅스는 그다지 관련이 크지 않은 것 같다. 된장녀라는 말이 연상시키는 것들 중 하나가 스타벅스일지는 모르겠지만, 5, 6천원짜리 커피 먹는다고 된장녀라니. 좀 억울하다. 이건 가만히 보면 미디어에서 '된장녀' 이슈를 소비하기 위해(특히나 김옥빈 망언 사건이 인구에 회자되던 당시에) 의도적으로 스타벅스와 연결시킨 것 같다.
된장녀에 대한 다수설(?)이 경제의존적인 성격(특히나 남자, 애인에 대한 경제의존적 성격)과 낭비벽(명품애호증)이라면 5천원 안팎의 커피가 남자애인 삥뜯기라거나 낭비벽이라고 말하기엔 그 물리적인 수치가 너무 낮다. 스타벅스 커피가 한 2, 3만원하면 몰라도.
5. 문화의 방식, 자본의 방식
양자는 점점 더 서로 구별이 없이 한몸이 되어간다. 자본은 점점 더 문화라는 외피를 입고, 침투한다. 침투한다는 말이 좀 딱딱하면, 스며든다. 그래, 스며든다, 라는 말이 좀더 어울리겠다. 이게 가장 촌스럽게 실현되는 방식이 애니밴드 같은 덜 떨어진 기획상품이다.
암튼 각종 영화와 시트콤에서 스타벅스는 등장하고, 한 때 한국에까지 열혈펜들을 만들어낸 '프렌즈'같은 미국 시트콤에서 죽때리는 데가 바로 '스타벅스'다. 나는 '프렌즈' 한번도 본 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 그런 영화와 시트콤 드라마의 모던한 도시 청춘남녀들이 낭만적인 삘 한 가득한 이야기들을 담뿍 들고 '스타벅스'에서 죽 때리면 것도 폼나긴 하겠다는 생각, 당연히, 든다. 그럼 당연히 그거 보고 모방심리 잔뜩 충전한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이 '스타벅스'에서 죽 때리는 것도 당연하다(이거 정말 비난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
그런 문화적인 어떤 풍경들, 그런 추상적인 이미지들을 유통시키는 영화사, 배급사, 방송사, 미디어들은, 유태인들이 아주 강하게 침투, 아니 스며들어 있는 기업들이다. 적어도 세계유일의 수퍼파워 미국을 기준으로 하면 그렇다고 안다. 유태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뭐냐면,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강력하게 자신들의 지배력을 실현할 수 있을지를 정말 정확하게 안다는 거다. 그건 문화(헐리웃)과 미디어(방송사)다.
이제 21세기형 권력기관은 영화사와 미디어관련 기업들이다.
6. 문화와 자본의 결합, 그리고 이스라엘 마피아들.
좀 추상화시키자. 그러니까 모델화, 도식화시켜보자는 거다.
(친) 이스라엘 자본은 좀 독특한 자본이다.
그 자본은 (초기 시오니즘과는 상관없이 전투화된) 시오니즘과 관계 맺고 있는, 혹은 그런 의심을 강하게 받는 친민족적이면서, 친국가적인 자본이다. 그러니까 자국의 정치, 입법, 사법, 행정부 전체를 상대로 도박판 벌이는 삼성과도 좀 다르다. (주:
삼성은 자본 증식 요구에 부합하는 모든 것들을 상대로 '작업' 벌이겠다는 그야말로 순수한 자본욕구를 대변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 모든 '작업'들은 대한민국 잘살게 해보겠다는 박통식의 무대뽀식 유교정치, 혹은 왕조정치와도 다르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적을 쳐부셔야 겠다는 그런 게 아니라, 아무리 좋게 봐도, 삼성 임직원 잘먹고 잘살겠다는 차원에서, 작업을 일삼는, 그런 점에서는 초국가적인 성격을 갖는 자본이다. 그런 자본은 국가단위의 사고, 민족단위의 사고도 거의 없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박이 필요한 국면에서는 '삼성 망하면 대한민국 절딴난다'는 식으로 자신과 공생관계에 있는 미디어를 이용한다. 물론 그 자본욕구는 '장자 몽땅 상속'을 거쳐야 하는 한국에 특유한 욕구를 가진 자본이기도 하다. )
각설하고, 이스라엘 자본, 혹은 이스라엘에 친화적인 기업들은 이렇게 단순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 자본(가령 스타벅스)는 세련된 문화적인 이미지들로 자신을 숨기는 자본이다. 방송과 미디어, 문화상품들 속에 그 자본 자체의 야만성은 위장한다. 그런데 실은 그렇게 달콤한 청춘남녀들 허파에 바람 잔뜩 넣어서 삥뜯은 돈이 이스라엘에서 아랍인들 괴롭히는데 지원하는데 쓰인다. 양의 탈을 쓴 늑대랄까.. 뭐 그런 촌스럽지만, 섬뜩한 느낌 물씬 나는 그런 자본이다.
너무 무식과감하게 도식화시킨 점은 있지만, 뭐 대충 이런 구도로 돌아가는 것 같긴 하다. 좀더 정확한 밑그림은 댓글 논평을 통해서 보충받으면 좋겠다.
7. 스타벅스와 세련, 낭만, 그리고 의식적 소비
뭐, 대단한 소리 하자는 거 아니다.
세련이란 무엇인가?
낭만이란 무엇인가?
미국 시트콤 따라서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면 뉴요커된 듯한 환상(을 갖고 스타벅스 가는 촌스런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이야 많지 않겠지만서도)이 내가 보기엔 가장 촌스런 문화적인 소비행태다. 그리고 그건 그다지 낭만적이지도 않다. 물론 이게 우리나라 대중문화, 적어도 지상파와 케이블의 연예프로그램 수준이기는 하지만서도.
별게 세련이 아니라, 별게 낭만이 아니라, 자신이 최소한 알고 있는, 사랑하는 어떤 것을 위해 일상을 그런 관념의 실천형이 되도록 조금씩 노력하는 그 일상의 모든 행위들이 세련이라고 나는 소박하게 생각한다.
그건 별개 아니다. 그런 의식과 신념과 낭만(이 닿아 있다고 생각하는 아주 단순한 휴머니즘.. 최소한 이스라엘에서 미사일 빵빵 때려서 아랍아이들이 죽어나가고, 그 아이들이 청소년되서 자살특공대 자원하는 이 야만에 반대하는거)이 일상속에서 실천으로 '닦여서, 빛나는'되는 거, 그게 세련이다.
more..
나는 내 나름의 세련된 문화생활(이란거 솔직히 거의 없지만)을 위하여 스타벅스는 절대로 가급적 가지 않는다.
* 관련 웹페이지
1. 국제민주연대, 웹진 '기업과 인권' [06-08-28]
스타벅스의 진실
2. 인권운동 사랑방, 인권오름 제 23 호 [2006년 09월 27일]
“스타벅스를 보면 죽어가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생각나요”
[기획 연재 - 내 삶의 불복종 ①] 나는 스타벅스에 가지 않는다 (지은)
3. http://www.inminds.co.uk/boycott-starbucks.html
4. capcold
이스라엘의 학살과 스타벅스 불매운동의 효과. [2006. 08. 21.]
p.s.
제목은 미끼다.
물론 의도적이다.
(미끼를 좀 많이 물었으면 좋겠지만, 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다 _^_)
그렇다.
된장녀는 있다.
그건 기둥서방이 존재하는 것과 같이 실재한다.
그 된장녀와 기둥서방은... (좀 식상한 멘트이긴 하지만) 당신이고, 나이며, 우리들이다.
항상 그래왔다.
아닌척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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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아.. 고등학생일 때 이런 비슷한 글을 유시민씨가 썼던 걸 읽고 (저자가 확실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무척 충격받은 기억이 납니다.
아무렇지 않게 사 먹는 음료수와 과자, 혹은 껌 하나에도 사실 그 뒤에 얼마나 구리구리한 세계사나 역학관계들이 숨어있는지를 생각해보니 무관심했던 제가 참 미워지더라고요.
비단 스타벅스만 그런 게 아니라- 이런 게 훨씬 더 많겠지요.. 이름을 잘 모르고 그냥 먹는 여러 외국 과자들 중에도 이런 게 있단 소릴 들었었어요.
똑똑한 소비자가 필요해지는 세상이군요.
아아 이런 ㅠ 제가 써 놓은 글 비밀번호를 까먹어버려서 내용 덧붙이기가 안되는군요.. OTL
별 내용은 아닙니다만, 왠지 민노씨 다운 제목이라서 크게 떡밥 냄새가 안 납니다.. ㅋㅋ
좀 더 떡밥을 물 물고기가 많아지려면 더 과격한(?) 표현이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된장녀 한 단어만 가지고는 요즘엔 별로 과격하지 않은 표현이니 말이예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유시민씨께서 출판한 책 중에 두 권은 읽었는데...
아마도 읽지 않은 나머지 한권(경제학카페?)에 그런 내용이 나오자봅니다. (맞나? ^ ^)
앞으론 과감한 떡밥을 사용해야겠군요!
(농담입니다. : )
프렌즈와 스타벅스는 별 상관 없을텐데요... 프렌즈에서 가장 많이 비춰진 커피전문점은 그 주인공 친구들이 자주 가던 곳이지. 스타벅스가 그리 나온건 아니였는데요. 섹스앤더시티라면야 모를까.. 거긴 제법 나오던데.
근데 섹스앤더시티는 스타벅스보다는 피지워터 판매에 더 영향을 줬겠지만요.
아, 그랬군요. : )
티에프님 말씀을 들으니 제가 '섹스앤더시티'와 '프렌즈'를 혼동했던 것 같네요.
본문 수정해야겠습니다.
보충 논평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면 프렌즈에서도 스타벅스 장면이 종종 나왔던 것 같기도 하네요. : )
http://kr.blog.yahoo.com/report_blog/14551
일단 본문수정은 보류할까 싶네요.
물론 지엽적인 것이라고 무책임한 글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요. ^ ^
사실 저런류의 불매운동을.. 저는 잘 동참하지 않습니다.
그저.. 남들의 이야기때문에 섯불리 불매운동이라는 소비거부까지 동참하고 싶지 않거든요. 제가 그 사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제가 인식하고, 이해하여서
왜 그래야 하는지 파악되는 것들에 대해서 불매운동 같은걸 동참했지만.
스타벅스의 경우는 아직도 갸우뚱하더라고요.
과거... 이랜드 불매의 경우. 민주노총도 잘 모르면서 괜히 이랜드 불매하자는게 웃겼고. 제 경우 이랜드 그룹의 대부분 브랜드를 정확히 알고 있는데. 민주노총은 그냥 홈페이지 긁어와서는 그거가지고 불매운동 하자고 하는것도 웃기더군요. (민주노총의 이랜드 운동 하는 상당수 사람들이 저보다 이랜드그룹을 모르더군요. 그래서.. 알지도 못하면서 운동 하자는 저런 사람들 모습에 동참해서 뭐하나 싶었습니다.). 이랜드그룹은 그 외에도 많은 사업이 있고, 또 지금은 이랜드와 상관없는 곳도 있고, 토종 이랜드 브랜드가 아닌것들도 있고. 가지 각색이라서.
반면.. 한국타이어라든지, 애니콜 불매라든지 이런건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러시군요. : )
티에프님께서 말씀하시는 지적에는 저 역시 공감합니다.
다만 의식적 소비 혹은 참여적 소비자 운동이랄까...
그 관심의 취지만큼은 충분히 애정을 갖고 지켜볼만하지 않나 싶네요.
p.s.
이랜드 불매운동의 경우에는 어떤 사례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쓰잘데기 없이 괜히 생사람 잡아.. 기업의 생존수단인 매출을 위협하는 불매운동이라는 위험한 모습은 함부로 보여주면 안될텐데 말이죠.
과거 확인도 안된 동영상때문에 사탄교 후예라는 얼토당토한 억측으로 개신교측의 불매운동 대상이 된 P&G도 있었고요.
그냥 브랜드만 좌르르 나열해놓고 자~ 이것들은 나쁜 이랜드니까 불매운동 하자는 모습도 무척 어이가 없었고. 아니.. 30가지도 넘는 브랜드를 나열해놓고. 그걸 기억하는 사람이 과연 있떠랍니까? 게다가 이랜드는 자기 이름 안내건것들 중에서도 브랜드가 제법 있어요. 커피전문점 더카페 라든지 몇가지 더 있는데. 이랜드 비정규직 대량해고로 불매운동하자면서. 제대로 된 이랜드 계열사 안내도 없고.
그 브랜드가 뭐하는 브랜드인지도 모르는채.. 불매운동하자고 달려들었으니. 실패할수밖에 없었죠.
예쁜 비아니 구두. 시원스럽게 입는 후아유 티셔츠.
섹시한 폼을 내주는 더데이 속옷. 깔끔한 소년 이미지의 티니위니 남방. 여자라면 누구나 탐내는 클루 귀걸이. 커플로 맞추기 딱 좋은 로이드 시계. 후덕한 이미지의 헌트. 그냥 막 입기 좋은 소베이직(단 소베이직은 정통 이랜드 계열이 아니였습니다.).
뭐.. 이런걸 과연 민주노총이나 이랜드 비정규직 해고 투쟁 운동 하던 사람들이 알고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뭘 알고서나 운동을 해야지.
그래서 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콧방귀나 껴댔죠. 무슨.. 지네들도 모르면서 불매는 무슨.
말이야 불매지. 자기네들도 모르고 산 이랜드 계열 물건 많을껄요?
불매운동은 신중해야함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티에프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취지에도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다만 이랜드 사태에 있어서 그 불매운동 촉발을 정당화(?)하는 여러 정황들, 사실들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정규직법 남용(악용)이나, 박성수 회장의 여러 문제 발언들이나...
그리고 어제는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박성수 회장을 고발했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41633
제가 궁금해한 관련사례라는 것은.. ^ ^
민주노동에서 이랜드 사태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너무 무책임하게 선동에만 매달렸다는 그 '실제적인 근거'를 궁금해 한 것입니다. : )
무슨 말이신지 의도가 잘..
제가 언급하던 내용하곤 좀 다른 내용 같기도 하고. 잘 이해가
제 표현력이 부족해서.. : )
스타벅스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은건... 그보다도 지독하게 비싸게 받아먹던 기존의 다방과 카페 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하긴 저도 그런데 가면 세련된 뉴요커같다는 생각때문에... 브런치카페도 몇번 가보고, 신세계백화점에서 그 유명하다는 피지워터 생수도 막 사마셔본적도 있고 그러네요.
이런거에 비해서 스타벅스는 그래도 저렴한 허영인데.
"저렴한 허영"이란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 )
누구에게나 그런 사소한(?) 허영심은 있기 마련이겠죠.
뉴요커들에게도.
스타벅스 커피, 저는 먹기도, 안 먹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생활 반경 내에 존재하면 잘 사먹기도 하고, 반경 내에 없으면 아예 안 먹기도 한다는 뜻이죠.)
통신사 할인카드나 몇몇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텀블러를 지참해서 가면 샷 추가된 스타벅스 大자 (그란데 사이즈) 원두커피를 2700원에 마실 수 있어요. (쉽게 말해 보통의 원두커피에 들어가는 원두 x 2 정도의 진하기죠. 양은 450ml 정도.)
물론 캔커피도 있고, 커피믹스도 있고, 자판기 커피도 있지만 그 정도를 제외하고는, 어설프게 물을 타거나, 너무 많이 태워서 탄 냄새가 종종 나기도 하는 곳에서 적은 양을 비싼 돈 주고 사 먹는 거에 비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예요. 오히려 싸죠. 어설픈 커피전문점의 커피 가격이나 각종 생과일 어쩌고 쥬스 같은 건 4,000~5,000원은 기본이니까요. 저는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이런 류의 글을 읽으면 '아- 그렇구나' 하고 떠오르긴 하지만 막상 사먹을 때는 이스라엘, 시오니즘에 대한 생각은 거의 안들어요. 잘 모르기 때문에- 설명해놓은 글들을 읽어도 제가 잘 모르는 쪽이기 때문에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정말 스타벅스 = 이스라엘, 스타벅스 = 시오니즘이구나' 하는 생각 보다는 '이런 건 누구를 위한 프레이밍일까' 하는 정도의 생각이 들기 때문일 거예요.
소비를 미화하고 장려하고 명품으로 치장해서 허영을 먹이고 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스타벅스 = 된장녀 정도로 치환하는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세상엔 더 고급 품질의 저가 커피도 존재할테고 (사람에 따라), 페어 트레이드 커피 정도는 이미 존재하지만 제 생활반경에서는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맛만 좋다면야) 페어 트레이드 커피를 파는 곳에 가서 먹을 의향이 얼마든지 있는데 어디에서 파는지를 모르겠더군요.
역시나 탁월한 보충논평이시네요. : )
본문 수정했습니다.
'절대로'를 취소줄로 긋고, '가급적'으로다가.
1. 제 표현이 다소 모호하고, 또 제목 때문에 제 진의가 잘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 ^; 저 역시 '스타벅스 = 된장녀' 구도는 좀 웃기는 구도라고 생각하구요. 굳이 된장녀를 빌려온 건 나쁘게 말하면 미끼고, 좋게(?) 말하면 평균적인 인식틀에서 논의를 확장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 저는 스타벅스를 마신 적은 없지만.. (막커피 체질이라서 커피맛도 잘 모르고.. 의식적으로 좀 피한 적도 몇번 있고^ ^; ) 그렇다고 해서 스타벅스를 마시는 게 무슨 비도덕적이라거나 혹은 팔레스타인 민중의 아픔을 외면한다거나... 전투적 시오니스트라거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 ^
그냥 맛있고, 써머즈님 말씀처럼 합리적인 경제적 소비의 범위에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일 뿐일테죠.
다만 '가급적'피하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
3. 틀짓기에 관해서는 링크로 소개한 capcold님께서 비교적 자세하게 논의하신 것 같습니다. 그 방향도 물론 의미있는 논의의 방향이긴 할텐데... 저는 어느 한편에 속하고 싶다고 스스로 틀짓기 한 셈이죠. capcold님의 글도 대체로 그런 선택의 연장에서 쓰신 것 같습니다. 다만 그 틀짓기의 양태랄까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기술하신 것 같더라구요.
capcold님 글 ( http://capcold.net/blog/?p=741 )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그 틀짓기라는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한 한 논평이었는데요(그렇다면 조선일보의 악의적 프레이밍에 대해 비판했던 건 어떻게 되는가? 라는). 기계적인 중립성이라는 건 가상이라고 생각하고, 어쨌든 한 편이 (상대적으로나마) 좀더 옳다고 믿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이라면 저로서는 이스라엘 보다는 레바논이나 팔레스타인을 선택하고 싶다는... 그런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솔직하고, 세련된(^ ^) 논평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유럽 등에서는 공정무역커피를 구매하는 등에 윤리적 소비운동이 있더만요.
울나라에서는 아직 이 바람이 미미한 듯싶은디 좀 거세게 불었으면 합니다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내가 사려는 물건이 엿 같이 착취해서 돈을 번 놈들이 파는 것이다, 또는 번 돈을 엿같이 쓰는 놈들이 파는 물건이란 것만 알면 될 듯싶구만요.
아디다스 운동화가 헐 값에 아동 노동으로 만들어졌고, 코카콜라는 인도에서 수자원을 갈취하여 오염시키고 마르게 하고 있다는 것 등을 알게 된다면 한 번이라도 손이 갈 것이 덜 가고 대체 제품을 찾게 될 듯싶구만요.
그러게요.
그런 의식적인 소비자 운동이 아주 조금씩이나마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렇다고 그 의식적 지향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타인을 손쉽게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요.
가령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대한 경각이랄까...
그것도 너바님께서 예시한 범주에 속한 문제겠죠.
여담입니다만,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는
황진미씨의 비판적 발언은 의미가 없지 않지만(여기 스크랩 한게 있네요. http://wadisk.net/47 ), 영화 속 통속적 메시지조차도 매우 의미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그 영화를 보지 않아 뭐라 첨언하기는 힘들지만요.
그 통속적, 상업적 메시지(영화적인 비전의 흠결과 관계한)라도 그 대중적 영향력의 차원에서는 얼마든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런 피상적 메시지들이 중첩되서 오히려 감수성을 둔감하게 만들 우려가 없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ㅡㅡ;
이게 웃긴게.. 한국에서 공정거래 무역 캠페인과 공정무역 커피 운동을 시작하려 할때는 이미 한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선 생산자 보호 캠페인이 한참 진행되어왔던 와중이라 소비자에겐 스타벅스가 공정무역의 선도주자(적어도 한국내에선)가 되어버린 상황이여서...
너바님의 논평에 대한 보충논평이군요. : )
자그마한 딴지 하나, 프렌즈 등장인물들이 죽치고 앉아 있는 카페는 "센트럴 퍼크"입니다. (park이 아니고 무언가 다른 스펠이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으니 그냥 소리나는 대로...^^^;)
공정무역에 대한 얘기는... 언젠가 하고 싶었던 얘기이긴 한데... 후일로 미루겠습니다... 병자군의 경우에는, 공정무역이라고 불리는 여러가지 형태들 중 대다수가 단지 "혁명을 파는" 행위라고 보는 의심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딴지라뇨. : )
보충 논평 고맙습니다.
본문 손 봐야겠네요. ㅎㅎ
공정무역에 대한 얘기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조만간 소주 한잔 해야 할텐데 말이죠.
* 알림
프렌즈 관련 본문 수정(취소줄)
아.. 맞다. 센트럴 퍼크였었죠. 주인공들은 주로 거길 가는 터에 스타벅스는 아주 잠깐 비춘적은 있어도.. 거의 안비춰주던데.
공정무역이란 덕에... 신촌의 카리부 커피를 몇번 마시러 간적은 있었습니다. 여긴 원두가 다 공정무역이라고 하던데 말이죠. 게다가 제가 가진 카드는 30%나 할인이되서.. 커피도 마시는데 기왕쓰는거 좋은데에 쓰자는 식으로.
근데 여긴 라떼류가 너무 비싸요...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서도요.
오호, 그렇군요. : )
뉴요커들도 한국문화에 무척... 신기해하더군요.
섹스앤더시티에 보면
맨하탄의 32번가에서 데이트하면서 한국 음식을 먹었던걸 무척 자랑하는 이야기가 몇번 나오던걸 본적이 있네요.
그런 장면이 있군요.
저도 최근에야 '로스트'를 본 적 있는데요.
그 로스트에서 아주 지랄같이 묘사한 한국에 대해 굉장히 짜증이 났던 적이 있습니다. 티에프님과는 좀 다른 경험이고만요. ㅎㅎ
공정 무역 커피에 대해서라면 기불이님이 모기불 통신에서 몇차례에 걸친 포스팅을 해주신 적이 있지요...
다 상술일 뿐이다라는 결론에 가까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히나 이 "네팔의 경제적 자립 프로젝트." 글은 한번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mogibul.egloos.com/3228911
글 소개 감사드립니다.
이따가 한번 찬찬히 읽어봐야겠네요. : )
환경호르몬을 걱정하며 스테인레스 재질의 카리부커피 텀블러를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도 민노씨께서 포스팅한 이유로 인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지 않습니다. 우연히 어느 글을 봤는데 그때가 2005년정도였을까요. 쨌든, 커피맛을 잘 몰라서 굳이 스타벅스를 고집할 필요가 없더군요. 물론 저도 커피 한 잔을 가지고 된장녀로 치부하는 괴상한 논리는 정말이지 싫습니다. 이미 다른 분께서도 언급하셨다시피 스타벅스 류의 커피전문점이 들어오기 이전에도 커피숍들은 그 정도 가격이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제 어린 기억에도 그 정도의 금액은 커피값이라기보단 '자리값'의 개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저 죽치고 앉아서 수다떨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대가 말이죠.
학교 앞에 카리부커피가 있어서 거길 좋아하는데 달달한 커피가 많아서 마음에 들었고 공정무역에 관한건 큰 고려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열심히 떠드는 공정무역이라고 해봤자 사실 그 비율은 3%정도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학교 안에 스타벅스가 들어왔습니다. 이 내용과 관련한 자보를 붙일 생각입니다(맨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의외로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학내 상업화도 문제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일들을 조금이라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덧붙여, 앞에 이랜드 사례도 언급되는 것 같던데 이랜드 불매운동은 사실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랜드는 유통회사이기 때문에 이랜드, 홈에버 불매운동은 결국 거기에 입주한 상인들에게만 고통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랜드 측에서는 일정한 매출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인들을 쥐어짜 마진을 포기한 세일을 하게 만들었죠. 결국 이래저래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상인들에게만 피해를 주고 이랜드 본사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섣부른 불매운동은 저도 반대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