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가장 신뢰하는 매체인 '프레시안'마저도 '미수다' 관련 기사를 연합뉴스에서 업어온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한국 최고의 칼럼니스트라고 생각하는 고종석씨도 예전에 매우 호의적으로 '미수다'에 대해 한 말씀 날렸다.

포털 하청업체인 연예 찌라시 업체들은 두 말하면 입아프고, 블로거들 역시 [미수다]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매우 높다. 현재 미수다의 핵심 키워드는 '자밀라'와 '윈터'인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는 ['미수다 사건' 한국인이 부끄럽다]는 글을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전략적으로 밀어주기도 했다. (현재 스코어 24만의 21만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 )
가볍게 첨언하자면 나는 이 글의 취지에 대체로 공감한다. 물론 '우리나라 네티즌 부끄럽다'류의 과장된 수사에 대해서는 다소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자밀라와 윈터 사건(?), 그리고 이에 대한 도미니크의 발언으로 말이 많지만,
아무튼 '미수다' 전성시대라고 할만하다.


1.
'미수다'를 나는 꾸준히 시청하지도 않았고, 솔직히 거의 시청하지 않는 편이고(-_-;), 그렇다고 '미수다'를 앞으로 시청하게 될 것 같지도 않다.

개인적으로 '미수다'는 보기에 즐거운(이쁜 ㅡㅡ;) 외국 여성들 업어다가 꽃단장 시켜놓고, 이런 저런 농담 따먹기에 열중하는 오락 프로그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건 비난이 아니라, 그냥 그렇다는 거다.

그러니까 '미수다'는 기본적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주로 백인) 쭉빵녀에 대한 남성들의 이국취향과 관음증에 기반하고 있는 오락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거듭 말하지만 이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내가 무슨 도덕적인 엄숙주의자라거나, 혹은 모든 TV 프로그램들이 교훈적이어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 전혀 없다. 오히려 위장된 형태로 시청자들 훈계하는 유사 휴머니즘, 유사 도덕론의 가면을 쓴 막장 저질 프로그램(이를테면 TVN의 '독고영재의 스캔들'이랄까.. )을 저주하는 편이다.

그렇다.
나는 포르노(합법화)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2.
고종석의 솔직한 고백처럼 (다수의 남성 시청자들이) "이 프로를 놓치지 않고 보는 것은 새뜻한 외국 여성들을 한꺼번에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텔레비전의 이런저런 오락 프로그램에 비치는 한국인 여성들 역시 거의 다 미인"인 판국에 "출연자들이 죄다 미인이라는 것 역시 끄집어내 지적할 악덕이랄 순 없다."고 나 역시 생각한다.

'미수다'는 매우 훌륭한 외모를 소유(!)한 이국처녀들이 "우리말로"(고종석은 특히 이걸 강조하더라) 한국 풍속, 그리고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느낀 이모저모수에 대해 수다 떠는 오락프로그램이다. 이것이 "한국인 시청자들이 전혀 몰랐던 걸 이 외국인 여성들이 가르쳐 주는 것 같진 않다. (...중략...) 대개는 한국인이 잘 알면서도 평소에 의식하지 않고 있는 것을 새삼 일깨워 주거나, 외국에 대해 올바르게 짐작하고 있었던 것을 확인해 주는 정도다"(고종석). 공감한다.

"인형들의 전시장"(고종석)에 머물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고종석의 지적들은 직접 음미하기 바란다. 모두가 (개인적으론 너무 호의적이고, 온건해서 좀 그렇지만) 타당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3.
그런데, 그렇다면!
나는 왜 굳이 '미수다'에 대해 끄적거리는건가. ㅡㅡ;;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단순하다.

내가 느끼는 '미수다' 현상의 흥미로운 지점은 미녀 외국인이 한국말로 떠드는 이야기들에 대한 민족주의적인 성향 매우 강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이걸 계량화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이를테면 위 이은호님께서 지적한 "부끄럽다"류의 반응은 '미수다'에서 이야기된 한국적인 어떤 문화, 제도적인 모순에 대한 지적에 대한 일반적인 시청자들의 반응과 큰 차이를 갖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끄럽다는 거다.
쪽팔리다는 거.


4.
제목이 좀 거창한데, 오리엔탈리즘이란게 별게 아니고, 서양이 동양(오리엔탈)에 대해 덧 씌어놓은 일종의 위장된 체계, 서양의 정체성을 보전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해 동양을 절대적인 타자로 설정한 담론들의 체계라고 이해하면 쉽다. 좀더 쉽게 말하자면, 서양이 표상하는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가짜 진실을 공고하게 세우기 위해 동양은 주술과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비합리성이 지배하는 세계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아리따운 외국미녀들이 우리나라 사회의 모순들, 이런저런 못마땅한 풍속들을 이야기한다. 그건 이미 있어왔던 사회적 모순이고, 병폐들이다. 가령 윈터의 '성폭행' 이야기는 그 가장 상징적인 예시일테다. 이것이 고쳐질 필요 없다는 것이 전혀 아니라, 거기에 반응하는 태도가 무작정 "우리나라 부끄럽다"일 필요는 없다는 거다. 더욱 우려하는 건 이런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반응들이 절대선인 것처럼 다른 고민들을 지워버린다는 거다. 가령 성범죄자의 인권문제는 논할 가치도 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강간대국'이라는 (그 출처 알 수 없는) 피상적 이미지들이 강화된다.

어떤 자극적인 이슈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들은 그 이슈가 제기하는 어떤 제도와 풍속의 모순과 비합리성에 대한 의미있는 시사점을 주기는 하지만, 그것이 정말 개선되고, 고쳐지는데에는 그다지 유용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서 그냥 한번 뜨거워지다가 마는 수가 많다. 그리고 '성범죄 때려잡자'류의 선동은, 그 자체로 성범죄자의 인권에 대한 이성적인 고민, 국가공권력의 행사범위에 대한 반성적 사유와 논의를 묵사발내는 효과를 갖는다(이에 대해선 따로 글을 쓰고 싶다... ).  

제도와 풍속의 어떤 지점이 정말 문제인지에 대해 좀더 이성적으로, 좀더 냉정하게 접근하는 태도가 아쉬워서 하는 말이다.

외국의 미녀들이 성폭행 당했다.
신고했는데 창녀라고 거절당했다.
우리나라 부끄럽다.

이런 선정적인 단편들을 엮어서 얻어질 수 있는 건 극단적인 감정적인 폭주와 민족주의적이며 감상적인 감정의 과잉(우리나라 부끄럽다 류의), 혹은 전도된 변주로서의 오리엔탈리즘의 내면화일 뿐이다.

어떤 한 개의 사례가 모두를 대변할 수는 없고, 미수다 출연진의 한 명이 그 사건을 겪었다고 하더라도, 그게 외국인 전체에 대한 한국사회의 태도로 치환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솔직히 말하자. 우리나라만큼 '백인'(!)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인 나라가 세상에 또 어딨나? 이와 함께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그 잔인한 시선과 태도들은 또 뭔가?

배타적인 민족주의도 문제지만, 서구 문화에 대한, 특히 백인에 대한 지나친 경도와 무비판적인 접근방식도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건 스스로 내면화시킨 오리엔탈리즘의 문화적인 발현이지 않나 싶다.


5.
'미수다'에 건의하고 싶은게 하나 있다.
쭉빵 모델 자밀라로 장사하고 싶은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런 외국 아가씨 말고도 정말 고생하는 동남아 외국인 아가씨들 훨씬 더 많은 것 같은데... 이런 한국에 거주하는 다수 외국인을 대표할 수 있는 평범한 아가씨도 좀 섭외하길 바란다. 그런 아가씨들 중에서 쭉빵(ㅡㅡ;)한 아가씨들 고르면 되지 않나.
그 3D 업체에서 일하는 쭉빵 외국인 노동자 아가씨들 이야기도 좀 들어보자꾸나.



참조.

1. 여기

형사정책연구원은 지난 12일 ‘주요 국가의 범죄발생추세 비교’라는 제목으로 연구 결과를 홈페이지(www.kic.re.kr)에 공개했다.

(... 중략 ...)

'서울과 부산 등 한국 주요도시의 외국인 상대 성폭행 범죄율이 아주 높은 수준;이라는 캐나다 외교부(www.voyage.gc.ca)와 미 국무부 웹사이트(www.state.gov)의 ‘경고’를 무색케 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해당 웹사이트에 공식 항의했으나 조사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며 지난달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을 그대로 실어놓고 있다. ”고 밝혔다.
* OECD:성폭행사건(인구10만명당)[2003년]

1 오스트레일리아 81.4
2 캐나다 78.1
3 미국 32.1
4 아이슬랜드 26.0
5 뉴질랜드 22.5
6 벨기에 16.6
7 영국 16.2
8 스웨덴 14.7
9 프랑스 14.4
10 스페인 14.3
11 멕시코 13.3
12 한국 13.0
13 노르웨이 12.4
14 핀란드 11.2
15 네델란드 10.4

ㄱ. 성범죄률에 대해선 한 마디 하고 싶은게 있는데, 통계청을 가봐도, 형사정책연구원 사이트를 가봐도, 대검찰청 사이트를 가봐도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치, 신뢰도 높은 통계치를 얻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통계청을 뒤저보니 '성범죄 통계'를 알고 싶다고 문의했던 기록까지 있는데, 그 답변의 링크를 쫓아가봤지만, 뜬금없이 서비스 형식이 바뀌었다는 안내창이 뜬다. ㅡㅡ;; 이런 통계치에 대해 궁금한 국민들은 당연히 국가기관에서 이런 정보를 쉽게 입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니 국가가 '알 권리'의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해줘야 하는 당연한 서비스라고 생각하는데... 좀 많이 짜증난다.

ㄴ. 우리나라의 성범죄률이 낮은 이유는 유교적인 문화권인지라 '성범죄'에 대한 신고률이 낮다는 지적이 있는데, 적절한 지적인 것 같다. 다만 그렇더라도 그런 정황만으로 우리나라의 성범죄률이 높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ㄷ. 오히려 성범죄 재발을 방지하는 형사정책적 방법론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논의를 좀더 생산적으로 이끌지 않을까 싶다. 성범죄자의 인권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과 성범죄자의 인권(프라이버시)보다는 정책적 목적(재범 방지)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일련의 움직임(전자팔찌 도입에 관한 움직임이랄지, 유아 성범죄에 대한 범죄자 정보의 확대 공표랄지.. )이 좀더 활발히 토론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2.
한국의 성범죄자에 대한 짧은 이야기 / 일지 2007/10/18 23:53
성범죄자의 인권에 대한 짧은 논평을 기록한 글.
http://zizec.tistory.com/trackback/1

3. 여기
경찰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05년) 성범죄는 1만 3446건으로 2004년의 1만 4089건보다 줄었지만, 7~12세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2003년에 492건이던 것이 2005년 584건으로 증가하고 있고, 거기에는 남자아이의 성폭력도 늘고 있어 부모의 공백이 직간접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4. 관음증적 '미녀들의수다'와 경박한 미디어 [뉴시스 2007.11.17 12:19:19]
그나마 추천할 만한 기사.



* 이 글은 예외적으로 제 영화블로그인 키노21에 동시등록합니다.
물론 메타사이트에는 중복발행하지 않습니다.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noci.net/trackback/286

  1. Subject : 미녀들의 수다가 좋아지는 이유!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7/11/27 14:51 del.

    어제밤 방송된 '미녀들의 수다' 국제적 감각도 느낄 수 있어 좋고, 다양성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가능하면 매일 시청하는 애청자다. 맨날 된장국에 김치만 먹다가 가끔 피자를 맛보는 느낌이랄까? ^^; 해외에서 몇년 생활해본 저자는 가끔씩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보수주의적이고 폐쇄성 있는 사회라 느껴질때가 많다. 한국사회는 형형색색의 다양함보다는 단일민족이라는 말도 안되는 세뇌교육을 통해 동일한 것만을 추구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식당만 가봐도..

  2. Subject : 미녀들의 수다가 싫어지는 이유

    Tracked from 행복예찬 2007/12/02 00:43 del.

    어쩌면 이런 글을 올리게 된다면 네티즌들의 비난이 폭발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할말정도는 하고 싶다는 게 필자의 주장이다. 화두는 '미녀들이 수다' 이다. 최근 미녀들의 수다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거부감이 늘고 있다는 생각을 감출수가 없다. 처음 공중파를 타면서 세계 각국의 미혼여성들이 등장해 한국문화에 대해 느꼈던 바를 진술하게 얘기하며 화제를 모았었고, 필자역시 처음 공중파를 탔을 때에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과연 외국사람들에게 한국문화는 어떻게..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foog 2007/11/22 15:38

    저도 하도 미수다에 대해 말이 많아서 (이거 제대로 전부 다 본 것은 추석때 첫방송할때밖에 없습니다만) 저 역시 관음증적 프로그램에 뭐 그리 기대하는 것이 많은가 하고 '이주노동자들의 수다도 듣고 싶다'라는 취지로 글을 쓸까 했었는데 그래봤자 시청안할 것은 뻔하므로 괜한 짓이다 싶어서 관뒀습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1/22 16:55

      저는 관음증을 사랑(?)하긴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관음증은 그다지 흥미가 동하지 않는고만요. ^ ^;;

      foog님께서 써주시는 글이라면 기대가 됩니다.
      때론 동일한 테마에 대한 블로깅도 어떤 주제를 강화, 혹은 확산하는 차원에서는 필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일한 소재와 주제더라도 미묘한 차이들은 존재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차이들이 블로깅의 즐거움이기도 한 것 같고요.

      foog님의 글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

    • foog 2007/11/22 19:52

      근데 사실 말씀드린대로 미수다를 제대로 1분 이상 본 적이 없어서 그 프로를 비판한다는 것도 민망할 것 같습니다. 애정이 없으면 증오라도 있어야 한마디 할텐데 무관심이라.. ^^ 마치 박진영 가창력 논쟁이 이는데 뭐 박진영한테 애증이 있어야 거들죠. 아마도 글을 쓰게될 것 같지는 않네요.

    • 민노씨 2007/11/22 22:03

      그러시고만요. : )
      최소한의 관심이 있어야 글이 나오긴 하죠. ㅎㅎ

  2. 비밀방문자 2007/11/22 16:5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1/22 16:56

      그렇군요.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군요..

      p.s.
      감사합니다. : )
      바로 보내겠습니다. ^ ^

  3. 월덴지기 2007/11/22 17:17

    아주 타당하면서도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1/22 18:08

      반갑습니다. : )
      댓글 등 적립 아이디어는 참 인상적(!)이네요.

  4. paris33 2007/11/22 21:14

    좋은 지적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나빠지는 방송입니다
    그저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여성에게 친절한 나라 한국이라고 대접해 주는건지..일명'미인'이라고 상품화하는지 그렇다면 왜 외국 남성은 없는지...
    한국인들의 생활습관을 선별된 외국여성들의 입맛에 않맞는다고 비판 받는다는 기분이 들어서 영...
    그녀들만을 통한 일방적인 토론이 과연 시청자에게 무엇이 전달되는지..
    한국땅에서 사는 불우한 아시아여성들은 외국인이 아닌가요~그녀들도 함께한다면 더 뜻 깊고 넓은 진실한 토론이 될텐데...
    문화이해차원으로는'미녀들의 수다' 넘 실망이에요 한국여성인 제 자신이 가볍게 취급당하는 것 같아서요 ^^;;
    잘 읽고 갑니다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1/22 22:07

      미녀 마케팅은 오래된 전통(?)인 것 같습니다. : )
      이것까지를 탓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말씀처럼 너무 노골적으로 미녀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 같긴 해요.

      그리고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평균적인 모습과는 다소 괴리가 커서..
      저 역시도 이주 노동자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TV 오락 프로그램이 너무 연성화되서리...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조차 좀 부담으로 판단한 것 같기도 하고.. ㅡㅡ;

  5. 모리  2007/11/23 17:42

    기분 나쁜 여러 이유에 동감-
    전 개인적으로 그곳에 나온 한국 남성들이 그곳에 나온 '미녀'들을,
    단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처럼 대하는게 참 싫어요.
    언어의 권력을 가진자의 대단히 티 안나는 폭력이죠.
    여하튼 재밌는 글 잘 읽었어요.- 오랜만이에요 ^^

    perm. |  mod/del. |  reply.
    • 선인장 2007/11/23 20:41

      앗, 모리 님의 댓글에도 굉장히 공감합니다. 정말 저도 티비 보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불편함들 중 하나였어요.

    • 민노씨 2007/11/25 20:59

      모리 /

      그러셨군요. : )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인장 /

      아이처럼 대하는 것이 불편하셨군요.
      저는 꽃단장이 가장 불편이라기 보다는 왜 저러나.. 싶더군요.
      그 과도한 화장빨과 의상빨이 불편하다면 불편하달까...
      프로그램의 가식적인 교훈(?)과는 불협화음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 ^ ^

  6. paris33 2007/11/23 21:49

    모리님의 지적에 동감합니다
    댓글에서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민노씨님 ~감사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1/25 21:00

      제가 아니라 댓글을 담아주신 분들께 오히려 제가 감사드리고 싶네요.
      물론 paris33님께도 물론이구요.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