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블로거, 그들의 예의 그리고 그것의 간격 (재준)
칼럼과 단상 2009/03/27 10:05

문득 블로그를 목소리로 들려주는 플러그인이 개발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블로그 쥔장의 목소리를 샘플로 저장하면 그 블로그 주인장의 목소리로 들려준다거나, 혹은 그 블로그 주인장이 선택한 성우(저라면 당연히 빨강머리앤의 목소리 샘플을 쓰고 싶을텐데요. ㅎㅎ)의 목소리를 사용한다거나... 뭐 이런 식으로요. 아니면 직접 블로그 포스트 하나 하나 마다 간단하게 그 해당 글을 요약할 수 있는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면 좋겠네요. 아주 간단한 조작으로 말이죠.

목소리는 글이 전달할 수 있는 감성의 뉘앙스 보다는 좀더 세밀하게 감정을 반영한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팟캐스트를 한지 일년 반 정도 되니 역시나 글이라는 매체와 목소리라는 매체는 차이가 있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마음이 만들어내는 목소리, 그러니 이 글을 쓰면서도 또 동시에 읽는 내 마음이 나에게 공명하는 그 목소리는 그 어떤 것도 정확하게 잡아내지는 못하지겠만요.... 그건 글을 쓰는 동안에만 내 안에서 공명합니다... 마치 신비로운 동굴 속의 울림처럼 말이죠.

최근에 어떤 블로거와 댓글 대화를 나누면서, 제가 꽤나 기대했던 그 어떤 블로거의 목소리가 점점 더 제가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격한 조롱조와 분노를 위한 분노의 목소리로 변해가는 것으로 느끼면서... 과연 그 댓글들,  글을 쓰면서 그 블로거 자신에게 공명했을 그 목소리는 어떤 것이었을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세상사 모자란 것 있으면 없는 처지지만 서로 나누고 서로 보태면서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게 사는 맛이고,  블로깅 하는 것도 이와 다를 바 없을텐데... 정말 왜 이러나 싶은 때도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토론을 위해서는 정말 비정하리 만큼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그게 토론이고, 이슈를 다투는 대화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서 언젠가 그리고 또 최근에도 미페이님 말씀처럼 저 스스로 '피도 눈물도 없는 블로거'라는 소리 들으면서 이런 소리 하기도 좀 뭣합니다만....  (미페이님 지적은 꽤나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약간 야속한 마음도 들기는 하지만요.. ㅎ) 뭐 그렇다는 것입니다....



* 발아점 (요즘 이 표현 많이들 쓰시는 것 같아서 반갑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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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문자 블로그(Text blog) vs 팟캐스트 블로그(Podcast blog)

    Tracked from j4blog 2009/03/28 07:44 del.

    블로그가 발전하고 인터넷 미디어가 발전하고 멀티미디어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유투브에선 매일같이 수없이 많은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재생되고 있습니다. 이젠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는 것도 동영상으로 봅니다. 요즘 mp3 플레이어 하나 안 가지고 있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습니다.(아! 이젠 모바일이 대체 중이군효) 블로그 역시 그저 글로만 쓰던 시절은 지나고 사진이나 팟캐스트, 동영상 등을 주력 컨텐츠로 삼는 블로그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BoBo 2009/03/28 04:36

    목소리를 듣는다라.... 확실히 글과는 다른 느낌을 줄꺼란 생각입니다. 며칠전에 정명환 관련해서, 그가 한 말들이 일점일획 틀림없이 옮겨졌더라도 그의 말투를 직접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언젠가 팟케스트로 들었던 민노씨의 목소리도 괜찮았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목소리 괜찮다는 소리를 듣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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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8 18:31

      지금도 팟캐스트는 꾸준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 핑계김에 홍보. ㅎㅎ. http://soriweb.com )

      제 목소리에 대해서는....;;;;;;
      거의 재앙에 가까운 비극적인 운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점점 더 맘에 들지 않네요... ;;;

      보보님 목소리, 문득 궁금해지네요. ㅎㅎ

  2. j준 2009/03/28 07:41

    전 성우를 쓰고 싶습니다. 보노보노의 목소리면 제 글을 잘 표현할 것 같기도 합니다.
    논쟁이나 토론을 위해선 조금은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엔 공감합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하라고 하지만 그 반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팟캐스트에 관한 글이 있어 트랙백 걸고 갑니다.(빈대근성이라니;;)

    더불어 발아점이 되었다는 것에 주말에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건 상대방에게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란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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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Nine 2009/03/28 12:24

      보노보노 목소리라면 해당 블로거가 어떤 사람이냐에 상관없이 괴롭히고 싶어질 것 같아요-_-(응?)

    • nooe 2009/03/28 16:50

      JNine님은 너부리 목소리를...

    • 민노씨 2009/03/28 18:33

      플러그인이 정말 제작되고, 그 플러그인이 좀더 발전하면... 목소리의 색깔과 톤을 좀더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격정적인 목소리' '화난 목소리' '호소하는 목소리' 이런 식으로 좀더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ㅎㅎ

    • nooe 2009/03/28 19:49

      살짝 딴소리입니다만..^^;

      글 읽어주는 것에 관해서는 종종 가는 사이트가 있는데..
      http://www.agoravox.fr/article.php3?id_article=53649
      각각의 글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프랑스어로 된 사이트인데, 글의 왼쪽 윗부분에 재생 버튼이 있습니다.)

      정말 블로그에도 적용해도 괜찮겠네요. 위의 글 읽고 녹음해서 파일 하나 올려주심..^^; (불편하더라도 어쨌거나 구현은 가능할테니까요..)아..그러고보니 disqus ( http://disqus.com )라는 댓글 달기 도구는 동영상댓글도 지원하는 것 같던데...

    • J준 2009/03/28 19:59

      혹...전 뿌리부터 M인겁니까?

    • 민노씨 2009/03/28 20:19

      오, 그런 사이트가 있군요.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디스커스 댓글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블로그는 제가 아는 한도에서는 아틸라님 블로그가 유일한데요. ( http://feedproxy.google.com/~r/lawfullykrblog/~3/gmKg16xjFwA/clinton-created-housing-bubble )
      음성 녹음까지 지원하는지는 몰랐네요. 그런데 언젠가 아틸라님 말씀이 디스커스로 하지 말고 다른 걸로 할 걸...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 댓글 시스템보다 나중에 더 높게 평가한 댓글 시스템은 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 JNine 2009/03/29 18:01

      ㅋㅋ 친구들과 보노보노놀이(?)를 하고 놀았을 때가 생각나누만요.

      '그래 때릴꺼다 어쩔래?'



      삐유~~~~~웅(날라가는 포로리)

      그러고보니 누에님은 포로리가 좋겠군요.

      민노씨는 음...굴에서 사는 고양이

      누구, 똥싸는 강아지 하실 분?

    • 민노씨 2009/03/29 19:56

      처음에는 '보노보노'가 뭔가 했지만, 대충 무슨 만화나 드라마 속 캐릭터나 가수나 뭐 이런 게 아닐까 싶어서 굳이 찾아보지 않았는데, 계속 보노보노 이야기하셔서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ㅎㅎ (진작 찾아볼 걸)

      《보노보노》(ぼのぼの)

      ㄱ. 한국어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B%B3%B4%EB%85%B8%EB%B3%B4%EB%85%B8

      ㄴ. 일본 사이트
      http://www.bonobono.jp/

      ㄷ. 보노보노 구글 검색이미지
      http://images.google.co.kr/images?q=%E3%81%BC%E3%81%AE%E3%81%BC%E3%81%AE&sourceid=navclient-ff&rlz=1B3GGGL_koKR220KR221&um=1&ie=UTF-8&sa=N&hl=ko&tab=wi

      혹시라도 저처럼 궁금한 독자분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 j준 2009/03/30 12:12

      일종의 허무 캐릭터라고 할까? 독특한 재미가 있습니다.

  3. 필로스 2009/03/28 08:44

    이 글의 발아점이 된 J준님의 글이 저와 민노씨가 발아점이 됐다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몰겄습니다. 저와 민노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햐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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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 2009/03/28 10:22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전 어제 필로스님의 모든 글을 열어 댓글을 확인해 보고,
      민노씨님의 모든 글을 열어 필로스님 댓글을 확인해 보고,

      아무튼 그랬답니다 ㅋ

      두분 사이의(?)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ㅋ

    • j준 2009/03/28 12:45

      음...민노씨와 필로스님 두 분사이의 문제는 아니구요. ^^ 서로 소심했던 경험에 관해서 그리고 제가 느꼈던 경험을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필로스님이 제 블로그에 남기신 댓글에 자세한 답글 남겼습니다. ^^;

    • 민노씨 2009/03/28 18:39

      http://j4blog.tistory.com/1095#comment3935386

      여기에 있네요.. : )

  4. 비밀방문자 2009/03/28 10:2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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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8 18:49

      0. 네이트온은 말씀처럼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요. 최근에는 스카이프 대용으로 종종 쓰긴 합니다만, 켜두는 편은 아닙니다...;;; (이게 굉장히 신경이 쓰이는 물건이라서요... 메신저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죠..;;; )

      1. 좌/우...분류는 개인적으론 반대의견입니다. 말씀하신 우의 사례선정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이고요. ^ ^;

      2. 다만 굳이 좌/우 분류를 포함하고 싶으시다면... 말의 본래적인 의미에 가까운 표준에서, 진정한 우파(?) 블로거로서, 저 개인적으론 '소요유'님을 추천(?)하고 싶네요. ( http://soyoyoo.com )

      3. 좌/우 보다는 언젠가 돌이아빠께서 비유하신 바 있는 스머프 캐릭터별 분류와 같은 드라마속 혹은 영화속 인물들을 차용하시면 어떨는지요?

      4. 혹시라도 위에서 제가 제안한 안을 채택하시면 제 아이디어 소개도 꼭 글에 넣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ㅎㅎ. 저는 자기홍보가 부족한 블로거에 속하는 것 같은데... **님의 포스트에 아이디어 (일부) 제공자로 소개되면 그걸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왜 그걸 염려하셨는지요...? ^ ^;)

  5. 열심히 2009/03/28 10:40

    블로그에 글을 입력하면 내 목소리가 나온다.. 아 이거 재밌겠는데요.
    (근데 전 녹음된 제 목소리는 마음에 안들어요. 이상하게 다르게 들리더라구요 ^^)

    그런데 이 블로그는.. 특별히 목소리가 안 나와도 그 효과가 구현되는 것 같아요.
    저번에 라디오에 출연하셨을 때. 목소리를 들어서...
    민노씨 글 읽을때 그 목소리가 겹쳐진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날씨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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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8 18:58

      저는 제 목소리를 꽤나 좋아했던 편이었는데, 그 손석희 라디오 출연이후로는 점점더 제 목소리를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ㅠ.ㅜ;;;;; (듣기에 괴롭더군요... 불안정한 하이톤이라니.. 제 글의 대체적인 어조와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요...;;; )

      아무튼 이렇게 오랜만에 찾아주셔서 얼마나 반갑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춘천으로는 꼭 가시길 (순전히 감상적으로) 바라봅니다.

      행복한 숙한씨께서도 행복한 주말되시길~!

  6. MissFlash 2009/03/28 11:05

    블로그에 녹음한 목소리로 포스팅을 하는 것은 가능한데... 반대의견을 내주셨네요...

    전자사전 등에서 많이 쓰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을 이용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쌩노가다(?)하면 가능하겠지만요...

    그런데, 그럼 댓글다는 분들도 일일이 녹음해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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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8 19:02

      지금 당장은 구현이 어렵겠지만, 블로그 어플들이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근미래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정말 구현 가능하다면, 유료 플러그인으로도 판매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물론 저렴한 가격으로다가... ).

      혹은 블로그산업협회 같은 곳에서 엄한 이런 플러그인 개발에 기금 마련해서 플러그인 개발자에게 포상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플러그인 개발자들은 그 자체로는 거의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는 테마제작자들, 오픈소스 블로그 개발자들의 기여와 문화적인 가치를 생각한다면.. 너무 아쉬운 부분입니다...

  7. Laputian 2009/03/28 14:05

    아주 가끔, 타 블로거들의 예의없고 격한 표현이 감사할 때도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해야 하는데, 너무 상냥하고 예의바른 대접을 받을 경우 상대에 대한 비판이 다소 힘들어질 때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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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8 19:04

      그럴 때는 '상냥하고, 예의 바르게' 비판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
      농담이고, 그럴 때 종종 있죠. ㅎㅎ 상냥과 예의가 비판의 방향을 바꾸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Laputian 2009/03/29 22:26

      근데 댓글 남기고, 답글을 받고, 다시 본문을 읽어보니 왜 이렇게 논지가 어긋났다는 생각이 드는지 말입니다.

      이 댓글 쓸 당시에, 겉으로만 친절한 척하는 누구 때문에 화가 좀 났었던 모양입니다. 민노씨의 본문에서 언급되었던 그 사람은 아니고요.

    • 민노씨 2009/03/30 23:21

      "겉으로만 친절한 척 하는 누구"로 어떤 분을 떠올리시는건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살짝 알려주시길...ㅎㅎ)

  8. bayles 2009/03/28 17:26

    블로그를 목소리로 들려주는 플러그인, 좋은 발상이네요. 그러고 보면 앞을 못 보시는 분들 중, 음성 녹음으로 블로깅을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은 살기 바쁘실텐데 블로깅까지 한다고 생각하는 건 터무니 없는 생각일까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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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8 19:06

      시각장애인을 위한 들려주는 블로그로써도 이런 플로그인이 개발되면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혹은 블로그 사이트 전체 단위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적 장치를 고안할 수 있다면 좋겠고요. 대법원 사이트 같은 공공기관 사이트는 이런 장치들을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마련하고 있고 말이죠.

  9. 의리 2009/03/28 17:45

    조금 심하게 친해진 다음 마음에 드는 글이 올라오면 전화를 걸어 읽어달라고 하는 겁니다. 한국 가면 번호 좀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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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8 19:07

      오, 적극적인 발상의 전환이고만용!
      한국 오시면 연락주십시오.

  10. Noname 2009/03/28 17:48

    음.... 전 그 소위 "피도 눈물도 없는" 느낌을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실수도 하고 감정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는 것이 "인간적"이라면, 그것을 억제하고 길고짧은 것을 대보며 판단을 추스리는 것 역시 반대의 의미로 "인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뜨거운 인간성은 이미 블로고스피어에 차고 넘치니, 우리에겐 오히려 차가운 인간성이 더 필요하지 않은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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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8 19:09

      실수도 하고 감정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는 것이 "인간적"이라면, 그것을 억제하고 길고짧은 것을 대보며 판단을 추스리는 것 역시 반대의 의미로 "인간적"

      전폭적으로 공감합니다... : )
      물론 감정에 충실한 것이 '인간적'인 요소로 느껴지는 부분이 많고, 여전히 너무 예의와 외교적인 수사가 더 많은 블로그계의 문화이긴 하지만, 그리고 그 역으로 감정적인 폭주 현상들도 꽤나 많아진 것 같지만... 좀더 냉정하게 상호 비판하고, 또 토론하고, 그 대화를 즐기는 문화는 아직은 좀 부족한 것 같아서 말이죠...

  11. 시퍼렁어 2009/03/28 21:20

    배려일지 가면일지 아직 저는 정확한 판단이 안서는군요 일단 저는 '배려' 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지라. (김구라가 좋아요 요즘에는 별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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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9 19:58

      저 역시 가식적인 배려에 대해선 그것은 배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솔직을 가장한 무례나 존중의 결핍에 대해선 더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요... ;;; 김구라에 대해선 자신의 존재 근거를 부정하는 점에서 매우 싫어하는 연예인입니다.

  12. 미도리 2009/03/29 01:13

    민노씨와의 논쟁은 조금 냉정하긴 하지만 피도 눈물도 없다고 하기엔 다소 과장이 있어보이는구요. 논쟁이라는 것이 자신의 이야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의 대화를 통해 조정하고 수정될 수 있는 것이라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민노씨님의 글에는 선을 지키면서 블로거들에 대한 애정이 기저에 느껴져 거부감이 덜 한 것 같아요...(그래도 가끔은 좀 격하지만 -,.-)
    그나저나 죄송하게도 오늘 첨 팟캐스트를 들어봤는데 제가 상상한 것보다 너무 어린 목소리인걸요..흠..전 좀 느리고 듬직한 목소리를 기대했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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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9 20:00

      미도리님께서 -,.- 이런 이모티콘을 사용하시니 것도 꽤나 참신하네요. ㅎㅎ
      대체로 글을 먼저 접한 분들에게서 이구동성으로 듣는 목소리에 대한 인상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정말 목소리 성형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ㅠ.ㅜ;; )

  13. 비밀방문자 2009/03/29 01:3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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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9 20:00

      별말씀을요. : )
      엠블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14. mepay 2009/03/29 02:44

    뭘로 찌르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날카로운 칼로 찌르느냐.. 무딘 나무 젓가락으로 찌르느냐.. ㅎㅎ 그건 그렇고 미도리님께서 민노씨님 목소리 들으셨다니 저도 들으러 가야겠네요. ^^ 흠..촘 설레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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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9 20:01

      미도리님처럼 급실망하실텐데 말이죠...;;;;;
      그래도 종종 들어주시면 고맙겠지만요. ^ ^;

  15. outsider 2009/03/29 04:49

    어떤 부분 때문에 포스팅하셨는지 짐작은 되네요. 맘고생이 심하신거 같은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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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29 20:03

      세상사 때론 오해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상처도 받고(무슨 상처씩이나..;;; ), 다시 훌훌 털고 다시 사귀고.. 뭐 그런거죠.. 블로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격려 말씀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16. 명이 2009/03/30 15:22

    민노행님의 목소리가 반갑습니다. ㅎㅎㅎ
    지난번에 잠깐 뵈었을때 들었던 그 목소리 그대로신데욤??? 후훗.
    저는 감기에 걸린것도 아닌데 목소리가 잘 안나와서 걱정입니다. 엉엉...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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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3/30 23:19

      앗, 명이행님 와주셨네요. : )
      그런데 "지난번에 잠깐 뵈었을때"라고 하시면...???
      오프에서는 뵌 일이 없고, 지난 번에 팟캐스트를 들으신 그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 ^;;
      암튼 요즘 좀 건조해서 저도 계속 감기가 낫다 도지고, 낫다 도지고를 반복하는데는요. 모쪼록 건강 유의하시고요.

    • 명이 2009/03/31 04:06

      기억을 못하시는구나~ 올블 생일에 잠깐 뵈었었어요~ ㅎㅎ 그날 한참 프블 이야기 하시던 중이었따능~ ㅋㅋ

    • 민노씨 2009/03/31 04:50

      아, 그때 명이님 계셨었었군요!
      제가 늦게 와서...;;;;

      추.
      아무튼 요즘 연애하신다는 소식들었는데요, 배아프고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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