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10일, 11일자.
용산참사 검찰결과 발표 및 김석기 사퇴 관련 사설
http://www.donga.com/fbin/output?rss=1&n=200902110104
: 논평하기도 뭔가 삐리리한 저질 사설. 메시지는 제목에서 말하는 게 전부다.
[중앙] 김석기, ‘원칙 사회’를 위한 거름 돼야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488520&cloc=rss|news|column
그 저질스러움은 동아와 흡사하지만, 하지만 뭔가 더 저질스럽고, 어처구니없다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건 이런 이유다. 거기에 더해 "정도(正道)"라는 둥, "(노무현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진전"이라는 둥의 기도 안차는 평가들을 무슨 대단한 객관적인 사안 분석의 결과인양 읊조이고 있는 건 놀라운 자기 기만이다. 중앙일보도 이게 아니라는 건 알거다. 하지만 자신의 정파적 당파, 아니 이런 폼나는 표현을 쓰기도 어려운, 그냥 이익을 위해서 그걸 눈감는다.
참고. 의인 김석기 뎐(傳)과 그 해제(解題) (완군, 미디어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40
: 위 중앙의 보도태도를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글.
[한겨레] 김석기 사퇴로 끝낼 일 아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338027.html
[경향]‘용산 참사’ 수사 결과, 기만이고 야만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2100311025&code=990101
[미디어오늘] 용산참사와 권력, 그리고 수구언론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178
2. 최고의 사설 : 한국일보
[한국] 김석기 후보자 사퇴는 사필귀정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902/h2009021002313476070.htm
거의 안 읽었던(고종석 칼럼 빼고) 한국일보, 최근에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조중동과 한경보다는 그 어조나 입장이 부드럽다. 정치적 당파도 조중동과 한경의 가운데 쯤인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담백한 느낌이 강하다. 좀 덜 피로하다달까, 뭐, 그런.
솔직히 한국일보는 한물 가지 않았나 싶기도 했고, 워낙에 온라인 '아이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그림 장사) 제껴 놓고 있었는데, 최근 용산이나 강호순 관련한 사설들을 읽으면서 꽤 호감으로 변화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2/09/2009020901805.html
참조. [조선] "너는 목이 철로 됐냐"고 세입자 위협한 철거업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2/08/2009020800640.html
1. 조선일보 위 사설들은 중앙이나 동아에서 보여주는 노골적인 어조를 최대한 숨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동아나 중앙보다 그 선동 수준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니 그 언어적인 조작 능력이랄까, 노하우랄까.. 위 동아나 중앙 사설들보다는 훨씬 뛰어난(?) 사설들이다.
2. 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 악질적이기도 하다. 이 사설들은 일견 부분적으로 상식적인 의견들, 주장들을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상식은 오로지 '지금/여기'라는 구체적인 시공간성(정말 며칠의 간격을 둔 것에 불과하지만)이라는 '맥락'을 의도적으로 지운다. 이 점에서 동아나 중앙의 '무식한' 칼럼보다 교활하게 악질적이다.
만약에 위 조선 사설이 용산 참사 직후에 나왔더라면 매우 뛰어난, 평가할 만한 입장이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위 사설들은 공히 '그 시간'이라는 맥락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들을 지우기 위해 그 사실들, 혹은 일견 합리적으로 판단되는 주장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이고, 정말 정교하게 다듬어진(이라기 보다는 그렇게 본능적으로 '타이밍'을 조절하는) 물타기 사설들이다.
가령 죽음에 대한 일말의 경건함을 보여줘야 하는 순간에는 법질서 타령하면서 전철연과 농성자들의 과격시위에 촛점을 맞추고, KBS의 보도 태도가 좀 이상해보인다 싶다는 말이 나오니 KBS가 뭔가 한 건 한 것 같은 것처럼 사설에 살짝 얹저 놓는다(MBC PD 수첩을 언급하는게 훨씬 상식적인 선택이었을텐데 말이지). 그리고 검찰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오니, 그 자체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고, 다시 원칙론으로 돌아서서 추상론을 읊조린다. 이 '타이밍'은 정말 의도적으로, 아주 정교하게 엇박자들이다.
이 점에서 이 사설들은 그저 단순히 무식하기만 하고, 노골적으로 이명박의 편에서서 '가카 쵝오'라고 아부하는 동아와 중앙의 사설들 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 참고.
시그노이즈. http://minoci.net/661
용산참사 검찰결과 발표 및 김석기 사퇴 관련 사설
1. 단평
[동아] 경찰총수가 언제까지 불법폭력의 제물(祭物) 돼야 하나http://www.donga.com/fbin/output?rss=1&n=200902110104
: 논평하기도 뭔가 삐리리한 저질 사설. 메시지는 제목에서 말하는 게 전부다.
[중앙] 김석기, ‘원칙 사회’를 위한 거름 돼야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488520&cloc=rss|news|column
검찰 수사결과 용산사건에 있어 김 후보자나 경찰의 책임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그렇다면 김 후보자의 임명과 인사청문은 그대로 유지되는 게 정도(正道)다. [....] 자진사퇴라고 하지만 이는 사실상 대통령과 정권이 결정한 일이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게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사건의 충격으로 볼 때 도의적·정치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 이명박 대통령은 사태 초기부터 선 진상규명이라는 원칙을 지켜 왔다. 노무현 대통령 [....] 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진전이기도 하다.
: "...드러났다."라는 건 뭔가 의혹과 앙금이 해소되었다는 뉘앙스가 강한 표현인데, 최소한 상식이 있는 자, 검찰 수사결과로 김석기와 경찰에 책임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라는 표현을 쓰지는 못할 터다. 사설은 그 당대의 사회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를 개별 언론의 자유로운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 사설은 무엇보다 가치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가치판단하기 위해 판단의 전제, 그 재료에 고민해야 한다. 중앙일보에는 이게 없다. 검찰 발표가 마치 전지전능한 신의 계시인 것처럼 무조건 옳다고 전제하고 있다. 사설로서는 빵점이다. 그 저질스러움은 동아와 흡사하지만, 하지만 뭔가 더 저질스럽고, 어처구니없다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건 이런 이유다. 거기에 더해 "정도(正道)"라는 둥, "(노무현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진전"이라는 둥의 기도 안차는 평가들을 무슨 대단한 객관적인 사안 분석의 결과인양 읊조이고 있는 건 놀라운 자기 기만이다. 중앙일보도 이게 아니라는 건 알거다. 하지만 자신의 정파적 당파, 아니 이런 폼나는 표현을 쓰기도 어려운, 그냥 이익을 위해서 그걸 눈감는다.
참고. 의인 김석기 뎐(傳)과 그 해제(解題) (완군, 미디어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40
: 위 중앙의 보도태도를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글.
[한겨레] 김석기 사퇴로 끝낼 일 아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338027.html
특
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재수사는 불가피하다. 또, 개발 논리만 앞세운 겨울철 졸속 철거나 ‘법과 원칙’을 앞세운 조기 과잉진압은
이명박 정부의 불도저식 국정운영에서 그 근본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이 용산 참사에 대해 사과해야 마땅하다.
: 좀 뻔하고, 식상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왕 좀 강하게 어필하고 싶다면 곽병찬처럼 강하게 나가는 것도 좋지 않나 싶다(곽병찬은 칼럼에서 '이명박은 사이코패스'라고 매우 강한 어조로 성토). 한겨레 사설은 좀 뭐랄까, 대개 밍숭밍숭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경향]‘용산 참사’ 수사 결과, 기만이고 야만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2100311025&code=990101
이명박 정권이 기회 있을 때마다 외쳐온 ‘법치’는 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게 한다. 우리는 이번 수사가 국민 기만이고, 야만의 극치라고 본다. 무고한 5명의 생명을 앗아가고도 책임질 사람은 물론 사인도 없다니 절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 성장제일주의 재개발 정책으로 생존권마저 박탈당한 채 망루에 올라야 했던 철거민들을 죽음으로 내몬 참사의 본질을 직시하지 않는 한 제도적 보완책이 제대로 나올까 싶다. [....] 국회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 도입이 불가피해진 까닭이다.
: 위 한겨레 사설과 비교한다면 그 메시지라는 차원에서는 대동소이 하지만 그 문장이 갖는 힘(가치중립적인 그 수사의 표현력으로만 평가해서 '선동성')은 훨씬 뛰어나지 않나 싶다. [미디어오늘] 용산참사와 권력, 그리고 수구언론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7178
서
울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는 권력층의 모순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명박 정권의 법치를 앞세운 반인권적 통치, 생존권
주장을 테러로 몰고 간 수구언론의 반사회성이 검찰 수사에 100% 반영되었다. [....] 용산참사에서 경찰력 투입은 정당했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도 아무런 흠이 없지만 김석기 본인이 사퇴하니 이번 일의 종지부를 찍겠다하는 식이다. 눈가리고 아웅 하는
짓이다. 국민을 바지저고리로 여기는 권력의 오만한 태도다.
: 미디어오늘에서도 사설이 종종 나오는구나... : ) 2. 최고의 사설 : 한국일보
[한국] 김석기 후보자 사퇴는 사필귀정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902/h2009021002313476070.htm
검찰이 9일 용산 철거민 진압 참사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김석기 경찰청장 후보자 등 진압 작전 지휘선상에 있던 경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발화자를 찾지 못했으면서도 농성자들을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죄의 공동정범으로 기소 [....] 진압 경찰관 1명이 사망한 책임을 물어 농성자 3명을 단죄하면서, 농성자 5명이 숨진 데 대해서는 아무도 처벌하지 않는 이런 수사결과로 국민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
가장 균형감 있는 사설이 아닌가 싶다. 특히 '농성자들'과 '경찰'에 대한 검찰의 편향을 지적하면서,
농성자들의 기소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 부분은 다른 사설들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이다. 매우 적절한 언급이라고 판단한다. 거의 안 읽었던(고종석 칼럼 빼고) 한국일보, 최근에 다시 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조중동과 한경보다는 그 어조나 입장이 부드럽다. 정치적 당파도 조중동과 한경의 가운데 쯤인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담백한 느낌이 강하다. 좀 덜 피로하다달까, 뭐, 그런.
솔직히 한국일보는 한물 가지 않았나 싶기도 했고, 워낙에 온라인 '아이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그림 장사) 제껴 놓고 있었는데, 최근 용산이나 강호순 관련한 사설들을 읽으면서 꽤 호감으로 변화했다.
3. 최악의 사설 : 조선일보
[조선] '용산' 책임은 철거민·경찰보다 정부·국회에 물어야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2/09/2009020901805.html
재개발을 둘러싼 격렬한 충돌은 매년 되풀이됐다. 전철연이 개입한 굵직한 망루 농성만 꼽아도 1995년 용인 수지, 1997년 동대문 전농동, 1999년 수원 권선구, 2002년 노량진 상도동, 2003년 고양 풍동, 2005년 오산 세교 등에서 있었다. 그때마다 화염병·골프공 새총·사제(私製) 총·사제 박격포·LP가스통·불화살 같은 것이 난무했다. 용산4구역도 2006년 4월 재개발구역 결정고시가 난 후로 끊임없이 철거민 농성과 집회가 이어졌다. 야당은 정부를 규탄하기 앞서 자기들 집권(執權) 10년 동안 재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뭘 했던가 반성부터 해야 한다.
정부나 국회, 지자체 등이 나서 재개발조합과 세입자들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주는 절차나 제도를 만들었다면 이번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철거용역업체가 "너는 목이 철로 됐냐"며 세입자 점포 앞에 썩은 생선을 뿌리고 세입자 상인은 화염병을 던져 맞서는 일이 되풀이된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금까지 곳곳에서 철거용역업체와 세입자가 충돌하는 것을 '사인(私人)끼리 일'이라며 구경만 해왔다.
불법 농성에 나선 철거민들, 그리고 그 불법을 진압할 수밖에 없었던 경찰은 이런 정부와 정치인들의 직무유기 때문에 피할 수도 있었을 갈등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는 점에서는 같은 피해자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의 진짜 책임은 정부와 국회에 물어야 하는 것이다.
정부나 국회, 지자체 등이 나서 재개발조합과 세입자들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주는 절차나 제도를 만들었다면 이번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철거용역업체가 "너는 목이 철로 됐냐"며 세입자 점포 앞에 썩은 생선을 뿌리고 세입자 상인은 화염병을 던져 맞서는 일이 되풀이된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금까지 곳곳에서 철거용역업체와 세입자가 충돌하는 것을 '사인(私人)끼리 일'이라며 구경만 해왔다.
불법 농성에 나선 철거민들, 그리고 그 불법을 진압할 수밖에 없었던 경찰은 이런 정부와 정치인들의 직무유기 때문에 피할 수도 있었을 갈등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는 점에서는 같은 피해자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의 진짜 책임은 정부와 국회에 물어야 하는 것이다.
참조. [조선] "너는 목이 철로 됐냐"고 세입자 위협한 철거업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2/08/2009020800640.html
KBS가 7일 '뉴스 9'에서 용산4재개발구역의 철거용역업체 직원들이 세입자들을 상대로 휘둘러온 행패와 폭력을 보도했다. 작년 8월 촬영된 영상을 보면 [....] 식당 주인에게 "너는 목이 철로 됐냐"고 위협하는 장면도 있었다. 주민들이 신고를 해도 출동한 경찰은 용역업체를 감싸주기만 하더라는 것이다.
1. 조선일보 위 사설들은 중앙이나 동아에서 보여주는 노골적인 어조를 최대한 숨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동아나 중앙보다 그 선동 수준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니 그 언어적인 조작 능력이랄까, 노하우랄까.. 위 동아나 중앙 사설들보다는 훨씬 뛰어난(?) 사설들이다.
2. 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 악질적이기도 하다. 이 사설들은 일견 부분적으로 상식적인 의견들, 주장들을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상식은 오로지 '지금/여기'라는 구체적인 시공간성(정말 며칠의 간격을 둔 것에 불과하지만)이라는 '맥락'을 의도적으로 지운다. 이 점에서 동아나 중앙의 '무식한' 칼럼보다 교활하게 악질적이다.
만약에 위 조선 사설이 용산 참사 직후에 나왔더라면 매우 뛰어난, 평가할 만한 입장이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위 사설들은 공히 '그 시간'이라는 맥락에서 가장 중요한 '논점'들을 지우기 위해 그 사실들, 혹은 일견 합리적으로 판단되는 주장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이고, 정말 정교하게 다듬어진(이라기 보다는 그렇게 본능적으로 '타이밍'을 조절하는) 물타기 사설들이다.
가령 죽음에 대한 일말의 경건함을 보여줘야 하는 순간에는 법질서 타령하면서 전철연과 농성자들의 과격시위에 촛점을 맞추고, KBS의 보도 태도가 좀 이상해보인다 싶다는 말이 나오니 KBS가 뭔가 한 건 한 것 같은 것처럼 사설에 살짝 얹저 놓는다(MBC PD 수첩을 언급하는게 훨씬 상식적인 선택이었을텐데 말이지). 그리고 검찰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오니, 그 자체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고, 다시 원칙론으로 돌아서서 추상론을 읊조린다. 이 '타이밍'은 정말 의도적으로, 아주 정교하게 엇박자들이다.
이 점에서 이 사설들은 그저 단순히 무식하기만 하고, 노골적으로 이명박의 편에서서 '가카 쵝오'라고 아부하는 동아와 중앙의 사설들 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 참고.
시그노이즈. http://minoci.net/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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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용산참사, 김석기는 무고한 희생양일 뿐(?)
Tracked from 하민혁의 민주통신 2009/02/12 00:32 del.사람이 6명이나 생떼같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것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경찰에 의한 죽음이었습니다. 누구라도 인명사고를 예견할 수 있을 정도의 시너와 화염병이 있는 줄을 알면서도 경찰은 특공대까지 투입하여 무리한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그 결과가 6명의 죽음이었습니다. 검경은 이에 대해 사고였다고 말합니다. 사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였다고 해서 그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의 99%는 사고사입니다...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에혀~
저는 그냥 지나치면서 만평 하나 본 게 다인데..
그걸 보고도 피가 거꾸로 올라오던데.. 저런 절통한 뒷담화들이 있었군요. 헐~
신문의 대외적 입장인 사설을 '뒷담화'로 표현하시는게 재밌네요.
정말 뒷담화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ㅎㅎ
동아는 '사설'이라고 부를만한 글조차 아니군요.
좆선의 무서움도 다시 보게 됩니다. 양식 있는 사람들 중, 저 점잖은 사설에 동의하는 욕망을 감추기 힘들 사람들이 많을 터.
조선은 타이밍과 맥락을 정치적으로 읽어내는 기술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동아와 중앙과는 좀 차별화되는 부분이죠.. 물론 노골적으로 무식할 때도 없지 않지만요...
조선일보가 왜 문제인가 잠깐 생각하다가 이제 이해했네요 -_-;;
지금 집중해야 할 사안인 '검찰수사결과'를 의도적으로 비껴가고 있다는 말씀이신 것이지요?
(그나저나 전 정권에만 집중포격하고 있는 부분, 특히 야당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은 어딘가 거슬리네요)
제가 글을 좀 간결하고, 명료하게 써야 하는건데... ^ ^;;
저는 '미디어오늘'이 행간을 의도하고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검찰이 철거민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식의 짜맞추기 수사 종결 시점에서 역시나 하는 일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의 중심인물이었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사퇴를 할 것이라고 언론에 흘린 것이다. 사퇴는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인데 청와대가 미리 공개를 한 것은 이 또한 청와대의 짜맞추기 식 통치 방식이다."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미디어오늘'이 최고의 사설은 아닐지 싶습니다. ^^
손윤님 말씀을 듣고 다시 읽어보니 그렇고만요. : )
미디어오늘, 읽을 만한 기사나 칼럼이 꽤 많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