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문트, http://bahamund.wordpress.com/2009/02/11/statistics/
펄, http://pariscom.info/259
이 글은 펄님 글에 썼던 댓글을 바탕으로 재활용하는 글인데요.
저 역시 꽤 공감하는 내용이 있던 글인데 펄님께서 인용하셨더군요.
저에게 인상적인 부분은 특히 아래와 같은 부분입니다.
다만 이런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1. 글을 지나치게 인격화하는 것도 블로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글은 물론 인격과 지식과 그 사람을 가장 잘 반영하는 수단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너무 인격화시키면 뭐랄까... 너무 피곤해질 것 같기도 하고요..;;
2. 관계지향이라는 관점에선 공감하게 되는데요. 다만 영향력 지향이라는 관점에서는(그게 단지 광고수익과 연계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독자들을 너무 구별 짓는 것도 안좋지 싶고요. 물론 관계지향의 모델이 그저 조금씩(일종의 피라밋 모델처럼, 블로그 피라밋..ㅎㅎ) 퍼져나가서 영향력을 갖게 되는, 그래서 양자가 조화를 이룬다면 좋겠지만요.
3. 나쁜 아이들과도 사귀면서 맷집을 키울 수도 있고, 또 나쁜 아이들을 선도(?별로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지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아주 조금은 있지 않나 싶어서요. 그 긍정적인 가능성, 능동적인 가능성을 너무 소극적으로 한정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딴 이야기일 수 있는데, 저는 블로깅 스타일을 다음 세 가지 유형으로 바라봅니다.
1. 관계 지향 (사이)
2. 영향력 지향 (밖)
3. 독고다이 (안)
이 세 가지는 서로 흔히 혼재된 형태로, 때로는 어느 하나가 두드러지게 강조되곤 할텐데요.
저로선 역시나 관계 지향형 블로깅이 '나'에게도, '(관계하는) 당신'에게도, 그리고 결국은 이를 바라보는 독자에게도 가장 남을 수 있는 모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블로그로 '정치'하라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ㅎ
블로깅의 원형에도 가장 가깝다고 판단하구요.
다만 이 관계 모델이 자연스럽게 '미디어적 가능성'(영향력 지향의 관점에서)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데요. 그럴 수 있으려면 독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즉 그렇게 관계하는 '나와 당신'이 일종의 '배우(?)'가 된다는 가정하고, 이를 관람(구독)하는 전문독자(직접 블로깅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거죠. 물론 블로거는 서로에게 가장 먼저 독자이기도 하지만요.
이 블로깅 관극틀이 저로선 블로그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이 아닐까 싶어요.
관객(독자)의 입장에서도 블로그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관극(구독) 모델'이기도 하고요.
뭐, 써 놓고 보니 너무 뻔한 글이고만요...;;;;
추.1. 현 블로거뉴스의 대박 트래픽에 대해선...
물론 현 블로거뉴스 시스템(물론 꽤 개선이 된 점은 환영하지만요)은 그 자체로 꽤나 문제이기 때문에...
위 글은 그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메타사이트' 를 전제로 쓴 글입니다..
저는 현 다음 블로거뉴스의 '트래픽대박'은 적어도 '블로그 미디어'라는 입장에서는 거의 무의미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가능성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론은 모색해볼 수 있겠지만요.
가령, 트래픽 폭탄 맞는 글들이 다른 동료 블로거들의 관련글들을 링크하고 있다면 꽤 좋은 파급효과-나름 롱테일-을 만들어낼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더만요. 그런데 주로 폭탄 맞는 분들은 다른 블로거들의 링크에 인색한 것 같기도 하고요...물론 관찰체험치가 있는 것은 아니고, 언젠가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자 블로그?에서 트래픽 대박 순으로 모아놓은 글들을 잠깐 살펴봤더니...
추.2.
제 블로그 하위 카테고리 중에 '댓글'이란게 있는데요.
이걸 '독자'로 바꾸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네요... : )
* 발아점
바하문트, http://bahamund.wordpress.com/2009/02/11/statistics/
펄, http://pariscom.info/259
펄, http://pariscom.info/259
이 글은 펄님 글에 썼던 댓글을 바탕으로 재활용하는 글인데요.
저 역시 꽤 공감하는 내용이 있던 글인데 펄님께서 인용하셨더군요.
저에게 인상적인 부분은 특히 아래와 같은 부분입니다.
글이라는 것이 그저 일기처럼 끄적이는 것이라 하더라도 일종의 자식과도 같다. 그렇다면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의 수준도 일정 수준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 없을 수가 없다. 자식이 밖에 나가서 선생님에게 훈육을 받고 친구들과 뛰어놀고 동네 어른들에게 배우는
것은 바라지만 동네 건달들에게 두들겨 맞고 모멸을 당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심리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트래픽
폭탄’을 타고 오는 방문객들은 수준 미달이든지, 수준이 되더라도 글을 읽을 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 바하문트, http://bahamund.wordpress.com/2009/02/11/statistics/
- 바하문트, http://bahamund.wordpress.com/2009/02/11/statistics/
다만 이런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1. 글을 지나치게 인격화하는 것도 블로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글은 물론 인격과 지식과 그 사람을 가장 잘 반영하는 수단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너무 인격화시키면 뭐랄까... 너무 피곤해질 것 같기도 하고요..;;
2. 관계지향이라는 관점에선 공감하게 되는데요. 다만 영향력 지향이라는 관점에서는(그게 단지 광고수익과 연계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독자들을 너무 구별 짓는 것도 안좋지 싶고요. 물론 관계지향의 모델이 그저 조금씩(일종의 피라밋 모델처럼, 블로그 피라밋..ㅎㅎ) 퍼져나가서 영향력을 갖게 되는, 그래서 양자가 조화를 이룬다면 좋겠지만요.
3. 나쁜 아이들과도 사귀면서 맷집을 키울 수도 있고, 또 나쁜 아이들을 선도(?별로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지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아주 조금은 있지 않나 싶어서요. 그 긍정적인 가능성, 능동적인 가능성을 너무 소극적으로 한정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딴 이야기일 수 있는데, 저는 블로깅 스타일을 다음 세 가지 유형으로 바라봅니다.
1. 관계 지향 (사이)
2. 영향력 지향 (밖)
3. 독고다이 (안)
이 세 가지는 서로 흔히 혼재된 형태로, 때로는 어느 하나가 두드러지게 강조되곤 할텐데요.
저로선 역시나 관계 지향형 블로깅이 '나'에게도, '(관계하는) 당신'에게도, 그리고 결국은 이를 바라보는 독자에게도 가장 남을 수 있는 모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블로그로 '정치'하라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ㅎ
블로깅의 원형에도 가장 가깝다고 판단하구요.
다만 이 관계 모델이 자연스럽게 '미디어적 가능성'(영향력 지향의 관점에서)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데요. 그럴 수 있으려면 독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즉 그렇게 관계하는 '나와 당신'이 일종의 '배우(?)'가 된다는 가정하고, 이를 관람(구독)하는 전문독자(직접 블로깅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거죠. 물론 블로거는 서로에게 가장 먼저 독자이기도 하지만요.
이 블로깅 관극틀이 저로선 블로그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이 아닐까 싶어요.
관객(독자)의 입장에서도 블로그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관극(구독) 모델'이기도 하고요.
뭐, 써 놓고 보니 너무 뻔한 글이고만요...;;;;
추.1. 현 블로거뉴스의 대박 트래픽에 대해선...
물론 현 블로거뉴스 시스템(물론 꽤 개선이 된 점은 환영하지만요)은 그 자체로 꽤나 문제이기 때문에...
위 글은 그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메타사이트' 를 전제로 쓴 글입니다..
저는 현 다음 블로거뉴스의 '트래픽대박'은 적어도 '블로그 미디어'라는 입장에서는 거의 무의미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가능성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론은 모색해볼 수 있겠지만요.
가령, 트래픽 폭탄 맞는 글들이 다른 동료 블로거들의 관련글들을 링크하고 있다면 꽤 좋은 파급효과-나름 롱테일-을 만들어낼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더만요. 그런데 주로 폭탄 맞는 분들은 다른 블로거들의 링크에 인색한 것 같기도 하고요...물론 관찰체험치가 있는 것은 아니고, 언젠가 다음 블로거뉴스 편집자 블로그?에서 트래픽 대박 순으로 모아놓은 글들을 잠깐 살펴봤더니...
추.2.
제 블로그 하위 카테고리 중에 '댓글'이란게 있는데요.
이걸 '독자'로 바꾸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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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결국 장점과 단점의 사이에서 선택의 몫이군요.
세상사 대개가 그렇죠, 뭐. ^ ^;
다만 너무 영향력만을 생각하는 블로깅은 좀 재고되었으면 좋겠고만요.
요즘은 이게 너무 대세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하다보면 오히려 심신만 피곤해지고, 별로 남는 것도 없을 것 같아서 말이죠. : )
독고다이라는 말. 요즘 네티즌에게는 뜻도 어렵고 어감도 좋지 않은데, '홀로형'이나 '독립형'으로 순화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
좋은 지적이십니다. : )
다만 이왕에 쓴 표현은 부족한 채로 두고, 다음부터 조언주신 취지를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트래픽 폭탄 맞은후에 자신의 블로그가 더 썰렁해지면 ??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닌건 확실해 보입니다. 꿈같은 하루 정도.... 수습은 자신의 몫.
그 때는 더 '간택'을 위해서 몸부림(?)을 치게 되지 않을까.. 괜히 걱정도 되고 그럽니다. 그러다가 시들해지고.. 뭐 그런 수순이 되지 않을까요? ㅡ.ㅡ;
블로깅이란게 그런데서 보람을 구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고, 또 만족보다는 실망을 줄 확률이 너무 높아 보입니다.
그냥 조금씩 서로 배울 수 있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또 때로는 사회의 부조리에 함께 분노할 수 있는 그런 온라인 친구를 사귀는 마인드 정도...이게 가장 확률 높고, 많이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싶네요.
베스트에 걸려보니, 물론 초딩들과 난독증 환자들도 꽤 유입되지만 엄청난 수의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는 느낌이 들어 되게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악플과 무식한 댓글(?)조차도 그냥 반갑더군요.
제가 생각 없이 살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시끌시끌한 걸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면 포털이라는 울타리가 좀더 개방적으로 많은 다양한 콘텐츠의 유통망이 되어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런 다양한 소통의 창구들을 블로그들 스스로 개척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