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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P 블루스 : 전기통신사업법 54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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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네르바 진짜 가짜 논란 : 가설들


1) 가설들


ㄱ. 가짜설 (조작설) : 열혈  미네르바 지자들의 경향(아고라), 블로그.
ㄴ. 진짜설 (검찰 입장) : 조중동.
ㄷ. 막내설 : 미네르바팀의 막내라는 설. 특히 신동아 17 혹은 18일 발표 예정과 관련 주목받는 설(기사 참조).

2) 현재 스코어 : 신동아 중대 발표 개봉박두?  

떤 기사는 송문홍 신동아 편집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미네르바가 '한 명'(박대성씨)가 아닌 여러 명이며, 구속된 송씨는 그 그룹의 막내에 해당하다는 '가설'에 힘을 싣고 있다.

3) 흥미 만빵, 영양가는.... 

검찰에 붙잡힌 미네르바는 진짜인가? 가짜인가? 이건 그야말로 흥미진진이다. 이건 그야말로 대박 쇼비지니스의 세계 같다. '30대 백수' '30대 무직자'라는 세속적 틀짓기는 그 관점이 다를지언정 대다수 언론의 제목과 본문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쓰는 표현들이다. '진짜/가짜'논의가 그와 연계되는 적지 않은 파장과 의미를 넘어서, 과열 양상, 소모 양상으로 전개된 게 전적으로 언론탓이다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속물적 관점, 비생산적 논의를 부추긴 게 대한민국 언론의 천박함이라고는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까 이건 정말 우리나라 언론의 '저열함'을 그대로 까발긴 사건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여기에는 물론 조중동이 맹활약했다. 이 점은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에서 분석한 1.9일자 일간신문들 참조하면 좋겠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249

이하에서 좀더 이야기해보자.

5. 당신들의 미네르바


1) 미네르바라는 '가십'

미네르바 진위 논란는 병맛 대한민국의 뼈 속까지 파고든 학벌에 대한 봉건적 사고, 권위 순응적 사고의 일면을 보여준다. 이런 인식들이 아고라와 블로그에서 꽤나 열띤 논쟁의 형식으로, 감정적 편가르기식 싸움으로 확대된 점은 아쉽다기 보다는 절망적이다.

물론 이건 여러가지 다양한 풍경들의 일면이테다. 한 개인 안에서도 이런 저런 다양한 관점과 관심사들이 겹쳐 있는 바에야 그 중 하나가 도드라져서 과장되었다고도 본다. 다른 한편으로 '진짜/가짜 논란'은 그 자체로 자극적 흥미 요소, 세속적 호기심 요소가 너무도 강하다. 나도 검찰이 잡은 미네르바가 진짠지 가짠지, 아니면 막낸지 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이건 좀 지나치다.

이 이슈 때문에 미네르바 사태의 본질, 그러니 국가공권력의 야만성을 비판하는 관점이 묻히는 지경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건 아쉽다. 이건 타이밍상 MB 악법과 언론 악법 이슈에 대한 일시적 피로감(지난 몇 주 동안 그래도 꽤나 반짝 했던 이슈였으니까, 물론 지금은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지만) 때문에 '표현의 자유'니 '국가공권력의 폭압'이니 '자의적인 검찰권의 남용'이니.... 식상할 수도 있다.

옳은 주장이긴 하지만 밋밋하고, 좀 뻔한 지적과 분석들보다는 이런 '추리소설'풍 이야기들은, 마치 연예계의 가십들이 아무런 의미는 없지만 누구나 이야기하는 것처럼, 좀더 많은 노출도를 가졌으리라 추측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짜/진짜 논란은 필요이상으로 과열되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내 부족한 체험치(지난 며칠 동안 그래도 꽤나 많은 포스트들, 기사들, 아고라의 글들을 읽었는데...)로 판단건데 좀 심하다 싶을만큼 과열이다.

2) 병맛 엘리트주의

가짜/진짜 논쟁이 갖는 위험은 이런거다. 병맛 사이비 엘리트주의는 조중동이 가장 강조하는 고전적인 틀짓기 유형 중 하나다. 너희들은 우매한 중생들이고, 너희들 먹여살리기 위해선 엘리트(지도자)가 필요하며, 그건 우리처럼 가방 끈 길고, 돈 많고, 세금 내는 건 싫어하는 폼나는 상류층이다. 이 확고한 틀과 구도에서 거의 모든 칼럼과 기사들은 쓰여진다.

그런데 조중동을 비판한다는 블로거들이 이 틀짓기의 심리적 기제들을 그대로 모방한다. 홍세화식 식상한 수사이긴 하지만, 한국사회의 최첨단(까지는 아니겠으나, 적어도 가장 활발한) 토론 문화가 발화하고 있다는 블로그와 아고라에서조차 '자기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화'는 만연하고, 이를 미네르바 사태가 키우고 증폭시킨다.

그러니까 이런 거다.
미네르바 할배는 30대 백수가 아니어야 한다!
미네르바는 럭셔리 증권맨이거나 0.1% 상위층, 혹은 저명한 (은둔) 재벌이어야 한다!

이건 논리적인 판단이나 의견이라기 보다는 종교적인 신념이다. 아니 종교적인 신념이라기 보다는 한국적 정신분열증의 쓸쓸한 예시다. 이 신념, 이 정신분열증은 다음 아고라를 '좌파 포털'이라고 인식하는 착시보다 더 어처구니 없다. 이 이율배반은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였던 마르크스에게 '당신은 개털이니 꺼져주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다.

물론 '가짜론'을 지탱하는 이런 저런 이유들이 이런 저런 근거들이 제시된다. 백보 양보해서 박대성이 가짜라고 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검찰에 의해 긴급체포되고 구속영장 청구된 그 자체, 그 '몸통'에 대해선 비판해야 한다.  박대성이 최소한 검찰의 조작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배우'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판단한다면 그래야 한다. 그를 '메시아 미네르바'를 지키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쉽게 버릴 수 있는 '짝퉁'이라고 매도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 역시도 이 야만의 시대에서 피해자이고, 우리들의 이웃이며, 우리사회의 표상이기 때문이다.

박대성 '가짜론'에만 몰입하는 이 풍경은, 크리슈나무르티식으로 이야기하자면 이런 풍경이다. 불난 집이 있고, 불 끄러 나온 사람들 있다. 그러면 함께 불을 꺼야 한다. 그런데 저 사람 머리는 갈색이군, 저 사람은 체격에 비해 너무 물을 많이 길어왔잖아.... 이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질문해 보자.
미네르바가 주장하는게 0.1% 럭셔리맨 되자는거였나?
미네르바가 분노했던게 국가권력의 기만과 월권과 만용이었나, 아니면 30대 백수였나?
이건 미네르바를 구원한다고 하면서 미네르바 현상이 갖는 최소한의 사회적 함의, 공동체적 상상력을 적극적으로 똥통에 처박는 짓인거다.

각설하고, 이런 구도에서는 어떤 논의도 다 뻘짓이 된다. 행위가 아니라 행위자로 평가되고, 내용이 아니라 악세사리로 판단된다. 딱 봉건적 귀족사회다. 그러니까 이런 인식들이 득세하면 21세기 인터넷강국 대한민국 수준이 딱 봉건사회라는 걸 증명하는 것일 뿐이다.

3) 조중동과 검찰, 그리고 리만 브라더스가 원하는 것.

미네르바라는 현상과 그 현상을 가져온 현실의 모순, 그 미네르바가 이야기했던 메시지(행위)가 30대 백수인가 아닌가(행위자, 행위자 조건)에 의해 파기되는 구도는 조중동이 그토록 간절히 바랬던 바로 그 구도다. 가슴 따뜻한 초일류 지휘자 강마에가 '똥.덩.어.리'들 모두 구제하지 않으면 쥐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바로 그 구도.

이게 현실이라구?
이건 냉정한 현실인식이 아니라 현실 순응이고, 현실 추종이고, 현실이라고 말해지는 위선과 가짜 권위를 내심 닮고 싶다는 욕망일 뿐이다. 그 욕망이라는 이름의 똥덩어리, 그 이율배반의 분열적 감수성을 가슴에 품은 채로 초일류에게 투항하는 노예근성이다. 그걸 강마에는 똥.덩.어.리.라고 불렀다. 혹은 거지근성이라고 불렀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전언이 진정성을 갖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비록 강마에는 미네르바가 아니고, 미네르바는 강마에가 아니지만, 그 둘이 통하는 지점은 이런 지점이다. 거짓 권위(학벌, "이거 왜 이래, 나 이래봐도 음대 나온 여자야"라는 식의)과 위선(실력? 돈 없으면 꺼져주셈!)의 성채로 쌓여진 대한민국 그 자체가 똥/덩/어/리/라고 그들은 분노했고, 우리들은 그 분노에 기꺼이 동참했다.

김우재는 적절하게 이 모순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당부한다.
"그가 미네르바인지 아닌지는 그냥 검찰과 언론에 맡겨두어도 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터넷에 우국충정으로 올린 글로 인해 네티즌이 잡혀 가는 이 웃지 못할 사태에 대한 저항뿐이다. 또한 지난 글에서 이야기한 종교성에 덧붙혀 이야기하자면 지금이야말로 미네르바에 대한 추종이 종교적 색채가 아니었음을 보일 절호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4) readme의 아메바 엘리트주의 발언  

미네르바 친구를 자처하는 'readme'가 박대성이 가짜라는 근거로 다시 화제다.
"명문고"
"대한민국 재계의 유명인"
"훌륭한 사회활동도 많이 하여 존경받는 기업인"
"이 정권의 존립이유와 권력유지의 동인으로 삼았던 1% 상위층 중의 상위에 속하는 0.1% 극상위층"

reasme가 미네르바가 자신의 친구 'K'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말했었단다.
감동적인가?
폼나?

이건 정말 개소리다. 이게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상관없이 개소리고, 개뻘짓이고, 어처구니다. readme라는 자칭 경제학 교수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정말 친구를 걱정해서 그랬든 아니든 마찬가지다. 개소리다. 거지근성이다.

위 readme 발언들이 가짜 미네르바를 증거하는 근거로 제시되는 순간 미네르바 현상의 궁극적인 에너지는 모두 거세된다. '0.1% 극상위층' 같은 개뻘짓 수사가 박대성을 가짜로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순간 미네르바고 나발이고, 다함께 똥덩어리 되는거다. 이건 마치 강마에에게 '똥.덩.어.리' 취급 받으면서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는 이상한 나라의 '두루미'거나, 한나라당 비판하고, 조중동 비판하면서 초일류, 성공신화 기도문 외우는 정신분열 만개한 광신다.

참조.
이외수 라디오 방송 인터뷰 인용 기사 (오마이)
: 이외수 라디오 인터뷰를 기사화한 오마이. 너무 뭉뚱그려서 감성적으로 이야기하긴 하지만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관점

5) 그래도 궁금한걸!

나도 박대성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미네르바팀 막내인지 아닌지, 정말 궁금하다. 그런데 이거 좀 질리지 않나? 조금만 누르자.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언론이 알아서 호들갑 대신 다 떨어준다. 아주 적나라하게 거의 스트립쇼 수준으로 발가벗고, 생쇼 다 해줄거다. 장담한다.

그래서 이제 미네르바는 '사회' 이슈가 아니라, '연예' 이슈에 가까운 방식으로 소비될거다. 박대성이 가짜거나, 혹은 '미네르바팀'의 막내로 밝혀지면, 그 타격은 주중동과 검찰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수구 기득권이 고스란히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뭐가 그리 조급한가? 우리가 나서서 미네르바 탐정놀이 해봤자 쥐뿔 우리에게 남는 건 없다. 물론 탐정놀이 할 수 밖에 없게 하는 믿을 수 없는 떡검, 찌라시즘... 안다, 알지만 우리라도 좀 자중하자. 탐정놀이 하면서, 내가 맞네, 니게 맞네 치고 받으면서 얻어지는게 없지는 않을거다. 하지만 그렇게 얻어지는 것보다는 잃을게 많아 보인다. 우리 스스로가 상위 0.1%의 메시아를 기대하는 천민들임을 스스로 자백하게 될 것 같아 걱정이다. 내 안에 있는 감정적인 아수라로 스스로를 그 똥통에 떠밀까봐  당신이 아니라, 내가 나 스스로가 걱정된다.

6) 노예근성, 거지근성, 메시아 신앙 버리기

스스로 주체가 되어 이야기하지 못하면, 자기가 뿌리내린 자기의 계급성과 당파성을 당당하게 직시하지 못하면, 미네르바 현상에 함께 동참했던 그 모든 기억들은 조중동이 그토록 바랬던 "30대 백수에게 놀아나는 대한민국"이 되고, "MBC에 놀아났던 광우병 사태"가 된다.

이 구도에선 그 메시아 '정체'에 따라서 모든 스케줄이 결정된다. 우리가 믿는 건 그저 미네르바라는 메시아였을 뿐이니까. 우리는 그저 영주에게 영혼을 저당잡힌 불쌍한 농노들이었으니까. 우리는 그저 넋놓고 메시아 영화 보던 찌질한 관객들이었으니까.

우리들은 결국 주체적인 역량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그저 거대한 조중동의 틀짓기, 혹은 그 적대적 공생 관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 풀어내는 소위 진보파 언론의 틀짓기 구도에서 이 편 혹은 저 편을 선택할 수 있었을 뿐인 가짜 진보, 혹은 악세사리 진보였을 뿐이다.

그러니까 딱 '좌파 포털'이라고 이야기하는 멍청이에 불과했을 뿐이다. 우리 안에 있는 이 속물근성, 그 똥.덩.어.리.의 논리적 귀결은 이런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분노했던 그 모든 것, 우리가 소망하고, 열망했던 그 모든 것. 그건 미네르바가 30대 백수라면 무너지고, 그가 50대 럭셔리한 증권맨이거나, 신비로운 베일로 가려진 (준)재벌이면 살아난다.

미네르바가 럭셔리 증권맨이거나 (준)재벌이면 뭐하나?
결국은 우리 자신이 똥.덩.어.리.인걸.



* 관련 추천기사

미네르바 비웃기와 MB 코미디 비웃기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249

"폐쇄적인 담론 구조가 미네르바 신드롬 만들었다."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330.html

"미네르바는 어떤 한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필요로 했던 현상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미네르바는 체포될 수 없다"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13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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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미네르바 구속, 당연한 결과다

    Tracked from 하민혁의 통신보안 2009/01/15 23:05 del.

    미네르바의 구속적부심이 기각되었다고 합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법원은 우선 "박씨의 글 내용을 볼 때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허위 글을 올린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바탕 위에서 "사안의 중대성과 박씨가 객관적인 통신사실 외에 다른 범죄구성요건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을 한 거구요 이같은 판단을 한 데는 변호인단의 헛발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봐야 합니다 법원은 "변호인단이...

  2. Subject : 미네르바, 죽었는가 살았는가

    Tracked from 하민혁의 민주통신 2009/03/24 04:41 del.

    혹시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를 아시나요? 미네르바미네르바, 2009년 새해 벽두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인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를 부인할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의 이름에는 한결같이 '인터넷 최고의 논객', '경제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붙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2009년 초, 미네르바는 국민의 우상이었고,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상의 운명이 늘 그러하듯이, 미네르바라는 우상 또한 그 숭배는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대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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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덱스터 2009/01/15 14:52

    바로 전 글에서는 사실관계에만 치중해서 글이 나왔다 싶었는데, 핵심 내용은 다 이 글에 있었군요.

    금방 잦아들 것 같아서(설마 뻘짓을 이렇게 오랫동안 하리라고는..) 짤막하게만 포스트했는데, 뒷북 한번 처보려고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15 19:34

      아직 핵심은 남겨두고 있기는 합니다만...;;;;
      제가 너무 게을러서리...;;;
      글을 제대로 마무리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네용!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당.

    • 덱스터 2009/01/15 21:38

      글 썼는데 트랙백이 안걸리네요 -_-;;;

      http://dexterstory.tistory.com/545

    • 민노씨 2009/01/16 17:54

      오, 감솨~!
      저녁 약속이 있어서 갔다와서 확인하겠습니당.

  2. 너바나나 2009/01/15 20:39

    주민번호, 주소, 전번 등 모든 것을 넘겨주는디 아이피가 대수겠냐 싶긴하지만, 저런식으로 압박을 하여 이 놈들이 수사 편의상 행하는 횡포들에 제동을 걸 수 있다면 상당히 의미있는 작업 같구만요.

    readme에 대해 얘기하는 곳은 별로 못 본 듯싶은디 아주 중요한 놈을 지적해주셨구만요. 이 놈은 대체 뭔지. 글을 딱 보면 이런 극상위층 존재가 너희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뉘앙스로 미네르바교를 만든 1등 공신이더만요. 저런 개뻘짓 덕분에 미네르바의 글은 날아가서리 그가 말하는 내용보다는 그가 누구인지가, 누가 얘기하는 것이냐가 중요하게 됐구만요.

    당최 미네르바가 가짜여야만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심다. 본인이 맞다고 인정을 하고 있는 마당에요. 지금 미네르바가 진짜면 어떻고 가짜면 어떤지? 미네르바가 가짜여서 우리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과연 뭔지. 본인이 미네르바가 맞다고 인정하고 있는 저 사람이 정부의 개(끄나풀이라고 음모론을 내세우는 것이야말로 미네르바를 두 번 죽이는 짓)가 아닌 다음에야 진짜이건 가짜이건 그를 구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저리 자유를 억압하는 악랄한 폭력에 저항하는 것인데 말입죠.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15 19:29

      첫부분은 좀 지루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말이죠.
      지루한 부분까지 언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가장 중요한 것은 저리 자유를 억압하는 악랄한 폭력에 저항하는 것"

      지당하신 말씀이로고만용!!

  3. 의리 2009/01/15 17:33

    꽤 많은 글을 읽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미네르바가 궁금해지네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15 19:30

      저도 꽤 궁금하긴 합니다. : )

  4. 미고자라드  2009/01/15 20:08

    인터넷 마저 학벌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참.. 거시기 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16 17:51

      거시기하죠.. ^ ^;

  5. 너른호수 2009/01/15 20:25

    전기통신사업법의 제공 가능항목은 특성상 한정적 열거 조항으로 해석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IP 주소와 로그인 시간을 결합한 로그기록 제공은 불법이 맞습니다만, 통신비밀보호법에 의해 가능합니다(법령명을 생각해보면 패러독스에 가깝습니다만. 하하.). 트랙백 참고해주세요.

    * 헉, 트랙백 보낼 수 없다고 합니다. ;ㅁ;
    http://widelake.net/441 이 포스트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16 17:53

      너른호수님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느무느무 반갑네요. : )

      수동트랙백으로 수고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보내주신 글은 어제 읽긴 했는데요.
      비몽사몽간에 통독해서리..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 ^;
      글이 꽤 길기도 하고, 관련 링크도 확인해야겠구요.

      보충 논평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6. 시퍼렁어 2009/01/16 22:36

    예상했던대로 블로그도 사회를 반영하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학벌을 비판하는자는 없는듯 합니다. 비난만 있군요 비판하는 시민이라면 적어도 이런 자극적이슈와 충동에 흔들리지는 않겠지요. 익명속에 숨겨진 진정한 시민의식은 없었던 것일까요 난 다들 드러나는것이 두려워 내뱉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닌거 같아서 실망이 큰 요즘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18 07:10

      좀 자극적으로 감정이 증폭한 부분이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여전히 신중하게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 침묵하는 목소리들이 의미있는 육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좋겠네요.

  7. 비밀방문자 2009/01/20 00:3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9/01/20 00:45

      최근 신동아 발표로 인해 IP 진위논란(결국은 미네르바 진위논란)은 더더우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듯 합니다.. 좀 코믹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논평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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