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최근 포스트에서 오마이의 '취중횡설수설'에 대해 비판한 바 있지만, 이번 소식은 더 어처구니 없다. (via weed)
이하 간략한 발췌.
1. 뻘짓
일단 이런 일회성 뻘짓 이벤트가 어떤 실효가 있을지 의문스럽다.
특히 시간표 보면(굵은 부분이 실질적인 교수시간일텐데) 안봐도 비디오란 생각이 들 지경이다. 혹 이런 프로그램이 어린 학생 참가자에게 가치있는 체험으로 남는다고 치자.
경제성의 차원에서 이걸 굳이 '오마이스쿨'(인천 광역시 강화군 소재)에 가서 해야 하나? 18만원씩 내고, 것도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는 것이 가능한' 아이들만 뽑아서? ㅡㅡ;
인터넷에서 동영상 만들어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는 것"이 '불가능한' 아이들에게도, 하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그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게 오마이뉴스다운 사고가 아닐까 싶다.
2. 오마이와 이명박 : 오마이식 귀족교육?
자립성 사립교가 살 길이라는 이명박의 교육정책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그토록 비판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건 뭔가?
오마이식 '귀족교육'인가?
진보귀족을 양성하기 위한 오마이의 비전인가?
정말 놀고 있다. 그 철학과 비전은 이명박식 귀족교육 발상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같은 본질의 다른 버전에 불과하다.
이틀동안 18만원, 이 적지 않은 돈으로 태안에 봉사활동 캠프 조직해서 가는게 더 '교육적'이라는 생각이다.
정말 오마이뉴스 왜 이러나? ㅡㅡ;
짜증 지대루다.
최근 포스트에서 오마이의 '취중횡설수설'에 대해 비판한 바 있지만, 이번 소식은 더 어처구니 없다. (via weed)
이하 간략한 발췌.
[개요]
중. 고생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간의 영어뉴스 캠프입니다. 유수 외신기자 및 외국인 편집장 과의 이틀에 걸친 심화 학습을 통해 고급 영작문과 기사 작성의 기초를 습득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벌하게 전파하는 체험을 합니다. 모든 수강생은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영어뉴스 쓰기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갖습니다.
[수강생 선발 기준]
디지털 카메라교육을 제외한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수강생은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는 것이 가능해야 합니다.
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아래 항목 중 적어도 1가지 이상을 제출해야 합니다.
1) 최근에 치른 TOEFL IBT 성적, 혹은 이에 상응하는 영어 공인 성적 제출
2) 최근 작성한 영문 에세이를 제출. 형식과 주제는 자유
3) 담임 선생님 Todd Thacker와 5분간의 전화인터뷰. 인터뷰 시간은 전화, 이메일로 조정
[시간표]
12일(토)
9:30~11:00 서울 시내 집결, 전세버스로 출발
11:00~12:00 오마이스쿨 입교 및 숙소 체크인
12:00~13:00 중식, 오마이스쿨 내 식당
13:00~14:30 영어 기사 문장의 ABC. 강사 토드 태커
15:00~16:00 영어 기사 쓰기의 구성. 강사 토드 태커
16:30~18:00 퓰리처상 수상자 최상훈 특파원 영어 인터뷰
(1. my life: 미국언론의 기자가 되어 퓰리처상 수상하기까지 2. 인터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인터뷰)
18:00~19:00 석식, 오마이스쿨 내 식당
20:00~22:00 [쓰기 실습] 최상훈 기자 인터뷰 내용을 영어기사로 작성
22:00~23:00 토드 선생님과 함께하는 캠프파이어
13일(일)
07:00~08:00 아침 산보
08:00~09:00 조식, 오마이스쿨 내 식당
09:00~10:30 디지털카메라 교육/디지털카메라 실습
10:30~12:00 영어 기사 쓰기 평가 및 1대1 첨삭지도, 강사 토드 태커
12:00~13:00 중식, 오마이스쿨 내 식당
13:00~ 졸업식 및 숙소 체크아웃
- 위 오마이 중고생 영어캠프 홍보문건 중에서
중. 고생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간의 영어뉴스 캠프입니다. 유수 외신기자 및 외국인 편집장 과의 이틀에 걸친 심화 학습을 통해 고급 영작문과 기사 작성의 기초를 습득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벌하게 전파하는 체험을 합니다. 모든 수강생은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영어뉴스 쓰기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갖습니다.
[수강생 선발 기준]
디지털 카메라교육을 제외한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수강생은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는 것이 가능해야 합니다.
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아래 항목 중 적어도 1가지 이상을 제출해야 합니다.
1) 최근에 치른 TOEFL IBT 성적, 혹은 이에 상응하는 영어 공인 성적 제출
2) 최근 작성한 영문 에세이를 제출. 형식과 주제는 자유
3) 담임 선생님 Todd Thacker와 5분간의 전화인터뷰. 인터뷰 시간은 전화, 이메일로 조정
[시간표]
12일(토)
9:30~11:00 서울 시내 집결, 전세버스로 출발
11:00~12:00 오마이스쿨 입교 및 숙소 체크인
12:00~13:00 중식, 오마이스쿨 내 식당
13:00~14:30 영어 기사 문장의 ABC. 강사 토드 태커
15:00~16:00 영어 기사 쓰기의 구성. 강사 토드 태커
16:30~18:00 퓰리처상 수상자 최상훈 특파원 영어 인터뷰
(1. my life: 미국언론의 기자가 되어 퓰리처상 수상하기까지 2. 인터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인터뷰)
18:00~19:00 석식, 오마이스쿨 내 식당
20:00~22:00 [쓰기 실습] 최상훈 기자 인터뷰 내용을 영어기사로 작성
22:00~23:00 토드 선생님과 함께하는 캠프파이어
13일(일)
07:00~08:00 아침 산보
08:00~09:00 조식, 오마이스쿨 내 식당
09:00~10:30 디지털카메라 교육/디지털카메라 실습
10:30~12:00 영어 기사 쓰기 평가 및 1대1 첨삭지도, 강사 토드 태커
12:00~13:00 중식, 오마이스쿨 내 식당
13:00~ 졸업식 및 숙소 체크아웃
- 위 오마이 중고생 영어캠프 홍보문건 중에서
1. 뻘짓
일단 이런 일회성 뻘짓 이벤트가 어떤 실효가 있을지 의문스럽다.
특히 시간표 보면(굵은 부분이 실질적인 교수시간일텐데) 안봐도 비디오란 생각이 들 지경이다. 혹 이런 프로그램이 어린 학생 참가자에게 가치있는 체험으로 남는다고 치자.
경제성의 차원에서 이걸 굳이 '오마이스쿨'(인천 광역시 강화군 소재)에 가서 해야 하나? 18만원씩 내고, 것도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는 것이 가능한' 아이들만 뽑아서? ㅡㅡ;
인터넷에서 동영상 만들어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는 것"이 '불가능한' 아이들에게도, 하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그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게 오마이뉴스다운 사고가 아닐까 싶다.
2. 오마이와 이명박 : 오마이식 귀족교육?
자립성 사립교가 살 길이라는 이명박의 교육정책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그토록 비판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건 뭔가?
오마이식 '귀족교육'인가?
진보귀족을 양성하기 위한 오마이의 비전인가?
정말 놀고 있다. 그 철학과 비전은 이명박식 귀족교육 발상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같은 본질의 다른 버전에 불과하다.
이틀동안 18만원, 이 적지 않은 돈으로 태안에 봉사활동 캠프 조직해서 가는게 더 '교육적'이라는 생각이다.
정말 오마이뉴스 왜 이러나? ㅡㅡ;
짜증 지대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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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 http://antilmb.com ◀
Tracked from 안티LMB 2007/12/24 10:30 del.▶ http://antilmb.com ◀ 이명박 탄핵(당선무효) 범국민운동본부입니다. 힘을 모읍시다.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게다가 참가자 중 5명을 선정해서 시상한 다음, 시상자가 희망할 경우 아예 대학진학을 위한 '확인서'까지 발급해준다지 뭡니까.... 오마이뉴스가 논술시장이 어지간히 부러웠나 봅니다...
논술시장 참여도 좋고, 저널리즘스쿨도 좋은데...
이런 캐허접한 방식의 '차별적인 귀족'교육 마인드는 정말 불쾌하고, 실망스럽기 그지 없네요. ㅡㅡ;
아무튼 weed님 덕분에 포스팅까지 하게되었고만요. : )
옛날에 다니던 직장이 떠오르네요.
애들 보는 만화채널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애들 보는 애니메이션과 애들 갖고 노는 캐릭터 사업을 하는 회사였는데, 돈이 제대로 안 벌리니까 사장이 '16mm 야한 영화'를 만들어서 수익사업을 하자면서 시나리오까지 썼었습니다.
(내용은 (당시 최고 유행하던) 스타크래프트를 응용한 야한 영화;; 물론 계획은 사원들과 모회사의 반대로 도중에 좌절됐고 저는 나중에 나왔는데 결국 회사가 망했습니다;;)
오마이가 설마 아이들 돈 삥뜯고자 하는 의도로 이런 이벤트(?)를 만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오마이스쿨이든 뭐든 다 좋은데... 자신의 저널리즘이 향하는 그 방향과 풍경을 좀더 고민하고, 그 고민이 만들어낸 '방법론'이라는 차원에서 좀더 오마이뉴스다운 비전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중고딩 영어 캠프는 좀 심하게 뻘짓 같아서요. ㅡㅡ;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기가 가능한 중고생이면 특별한 천재가 아닌 이상 제대로된 사교육에 학습되어진 아이들 같네요. 그런 아이들에게 2일에 18만원은 뭐 별다른 부담이 안되겠죠.
이틀동안 18만원을 내고 영어에 적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디지털카메라는 뭐한다고 배운대요? -_-;;;
oh my god news 인정합니다.
18만 원이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돈이긴 한데...
오마이에서 저러니 좀 짜증이 솟구쳐서 말이죠.
ㅡㅡ;
엥?
패러디기사를 쓴 게 아니라 정말 저걸 실행 -0-;;;;;;;
정말 다른 곳도 아니고..
오마이뉴스에서 저러니 짜증이 솟구치네요 =_=;
흠..
암튼 메리크리스마스! -.-;;;;;
그러게요.
제가 너무 단편적으로, 감정에 치우쳐 쓴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아쉬움과 실망감이 몹시 큽니다.
p.s.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고.. 또 반갑습니다. : )
Hee님께서도 즐겁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