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당선됐다.
이명박이 당선되었다, 라고 말하는 것과 이명박 대통령, 혹은 이명박 치하(라는 통상의 표현)라고 말할 때의 어감은 사뭇 다르다. 이명박이 당선됐다..는 말은 비사실적으로, 비현실적인 울림으로 내 뇌세포들 사이에서 공명하는데(그러면서 '정말?'이런다, 난), '이명박 대통령', 혹은 '이명박 치하'라고 말할 때는 이게 정말 가슴 속에서 쩌렁, 쿵 하는 느낌이랄까, 그렇다.
'치하'라는 말은 왠지 이명박과 잘 어울린다.
노무현 치하라는 말은 왠지 어색한데, 박정희 치하, 전두환 치하, 노태우 치하.. 와 마찬가지로 이명박 치하라는 말은 왠지 이명박이라는 이미지와 썩 잘 어울린다. 이탈리아의 거장 난니 모레띠는 [나의 즐거운 일기](1994)(옴니버스) '의사'편에서 '가려움증'에 걸린 주인공(난니 모레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의 전총리)라는 악질적인 미디어 사기꾼에게 걸려든 이탈리아 국민을, 돌팔이 의사에 걸려든 자신에 대유적으로 비유한 이 영화가 문득 생각나는 새벽이다.
가려움증은 치유될 수 있을까...
상처에 덧나지나 않을까 싶어 두렵다.
* 관련 추천글
써머즈, 왕을 원한 개구리들
이명박이 당선되었다, 라고 말하는 것과 이명박 대통령, 혹은 이명박 치하(라는 통상의 표현)라고 말할 때의 어감은 사뭇 다르다. 이명박이 당선됐다..는 말은 비사실적으로, 비현실적인 울림으로 내 뇌세포들 사이에서 공명하는데(그러면서 '정말?'이런다, 난), '이명박 대통령', 혹은 '이명박 치하'라고 말할 때는 이게 정말 가슴 속에서 쩌렁, 쿵 하는 느낌이랄까, 그렇다.
'치하'라는 말은 왠지 이명박과 잘 어울린다.
노무현 치하라는 말은 왠지 어색한데, 박정희 치하, 전두환 치하, 노태우 치하.. 와 마찬가지로 이명박 치하라는 말은 왠지 이명박이라는 이미지와 썩 잘 어울린다. 이탈리아의 거장 난니 모레띠는 [나의 즐거운 일기](1994)(옴니버스) '의사'편에서 '가려움증'에 걸린 주인공(난니 모레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3편 의사.
어느날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던 모레띠는 피부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지만 질병은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그로부터 병원을 바꿔가며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고 그들이 내려준 각기 다른 처방들에 의해 약을 복용하고 끝내는 그의 증상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데...
- 출처 : 네이버영화 '나의 즐거운 일기' 줄거리 설명 중에서
어느날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던 모레띠는 피부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지만 질병은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그로부터 병원을 바꿔가며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고 그들이 내려준 각기 다른 처방들에 의해 약을 복용하고 끝내는 그의 증상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데...
- 출처 : 네이버영화 '나의 즐거운 일기' 줄거리 설명 중에서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의 전총리)라는 악질적인 미디어 사기꾼에게 걸려든 이탈리아 국민을, 돌팔이 의사에 걸려든 자신에 대유적으로 비유한 이 영화가 문득 생각나는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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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이명박 당선자의 전뇌 테스트
Tracked from 리무상의 일본이야기 2007/12/25 01:43 del.일본에는 전뇌테스트라는 사이트가 있다. 이름을 한문으로 입력하면 그사람의 뇌속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표현해주는 장난삼아 하는 그런 사이트 이다. 재미삼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한문 이름을 찾아 넣어보았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보고 놀라지들 마시라... 머릿속이 전부 거짓말이다..덜덜...嘘(うそ) 정말 놀이로 끝났으면 좋겠다. 뱀발 : 참고로 노무현대통령도 해보았는데 이명박과 거의 비슷하고 다만 놀다가 추가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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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축구로 비유해본 이명박정권의 한국경제
Tracked from 리무상의 일본이야기 2007/12/25 01:43 del.1. 축구와 경제비교가 말이 돼? 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제시되어온 대안들은 무엇일까? 바로 유소년 축구 육성과 발굴, 프로축구의 활성화다. 기존의 것들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인재발굴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는 한국 축구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노무현을 예로 들어보자. 한국경제는 살아나고 있다는 경제지표와 주가지수 등 숫자로는 발전 한것같다. 그러나 양극화 심화, 소시민의 체감경기 하락 등은 고통..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현대의학의 목표는 병을 완전히 낫게 하는 게 아니라, 죽지 않을만큼 정도로만 치료하는 거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명박 치하라는 말을 들으니 땡박 뉴스가 곧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과 칼럼을 읽었는데...
정말 짜증이 솟구쳐 오르더만요.
방송 쪽에서도 땡박뉴스가 나오지 말란 법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명박 치하 웬지 공감가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되지만 명땡뉴스가 나올까 덜덜이네요..
트랙백 두개 날려봅니다.
반갑습니다. : )
곧 출동해서 읽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