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 입장, 곰 입장

블로그 마케팅이 블로그계의 이슈는 이슈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어쩌면 정말 오랫동안, 이 이슈는 갑론을박으로 그 무게와 부피와 가속도를 더하겠죠. 블로그 마케팅과 관련해서 소위 파워블로거의 문제는 우리가 블로거인 이상 논란의 중심에 설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에이전시 모델의 한 축인 중개업자도 그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테죠. 뒤에서 기업의 PR 담당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문득 궁금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파워블로거도, 중개업자도, 기업도 아닙니다. 대다수 블로거들(그러니까 소비자이기도 한)입니다. 소비자는 왕이니까요(ㅡ.ㅡ;). 하지만 소비자를 대변하는 것처럼 꾸미면서 결국은 자신의 이익만을 주장하는 대중선동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그런 기회적인 사고의 패턴, 철학과 방법론은 소비자와 (결국은) 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블로거든, 중개업자든, 기업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글 둘을 읽었습니다.


사족입니다만, 왕서방을 비판하는 글 제목이 저로선 엉뚱했어요. 블로거가 상도덕을 지킬 필요 없다는 글처럼 제목은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전혀 그런 글은 아니더군요. 정말 멋진 비판글이더랍니다. 이미 충분히 멋지게 비판하셨지만, 저도 좀 합세해서 비판해야겠네요.


왕서방, 뒷담화 까다

중개업자로서도 어려움이 많겠죠, 어렵지 않게 예상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박성건씨께서 쓰신 글은 블로그 매개 마케팅을 한다는 PR 전문가로서는 정말 낙제수준입니다. 두 가지입니다. 키워드는 '위선'과 '용돈'인데요. 전자가 뒷담화와 관계한다면, 후자는 블로그 매개 마케팅에 대한 순진하다고 하기엔 너무도 안쓰러운 인식수준에 관계합니다. 좀더 풀어보죠.


"위선"

뒷담화 부분입니다. 앞담화를 가장한 뒷담화글이죠. 그래서 더 문제입니다.

파워블로거 분들에게는 경우에 따라서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드리는데 그 금액이 작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거나 하는 등의 경우들이 발생하곤 하였습니다.  어떤 경우는 블로그 상에는 진정성과 순수를 주장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만났더니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두는 것에 더욱 역점을 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위선이죠. [....] 몇몇 블로거에게 기업의 의뢰로 리뷰를 부탁했는데 자신에게 전화를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안했다고 기분 나쁘다고 항의를 하기 위해 연락을 해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분은 여러분에게 말만 하면 다 알만한 분이죠. (박성건)

현재 블로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블로그 마케팅에 관한 다수의 비판 여론, 그 심리에 편승해서 자신이 파트너쉽을 지켜내야 하고, 그 과정들 속에서 신뢰를 쌓아야 하는 블로거들, 그 주관적인 체험의 인상이 "위선"적인든, 위선적이지 않든 간에, 그렇게 파트너쉽을 나눠야 하는 블로거들을 정말 일방적으로, 정말 너무도 아무런 고민도 담겨져 있지 않은 채로, 그저 자신의 주관적 체험에 바탕해서 까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이런 생각 없는 글을 쓰셨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블로그 마케팅계의 생각없는 블로그인가요? (물론 농담이구요, 전 레진님 정말 좋아합니다. )

이건 블로그 컨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많은 높은 대다수 소박한 블로거들의 대중심리에 아무런 고민없이 무임승차하는 글이라는 점에서도 문제지만, 크랑님께서 명징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전적으로 자신의 주관적 입장으로만 자신의 파트너를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문제가 있습니다. [추가.] 이것이 정말 양심선언이 되기 위해선 "여러분에게 말만 하면 다 알만한 분"을 밝혀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알만한 분"에서 멈추고 맙니다. 그래서 뒷담화라는 겁니다. 그냥 마케팅하기 짜증나네... 뭐 이런 수준의 넋두리 같습니다. 밝히지도 못할 "다 알만한 분"이란 수사는 이게 무슨 협박인지 뭔지 알 수 없습니다. 이건 마치 블로그 매개 마케팅이라는 영역 전체를 일반화시켜서 저열한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같아요.


"용돈"과 "상도(商道)

크랑님께서 매우 적절하게 지적하시는 것처럼 그래도 기업으로서, 비지니스 모델로서 블로깅을 사고하고, 마케팅을 고민한다는 분의 표현이 용돈이 뭡니까, 용돈이. 그 실질적 위상이 '용돈'이라고 해도, 이런 유치한 표현은, 아니 순진한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건 투명한 게 아니라, 솔직한 게 아니라, 멍한 겁니다. '아'다르고, '어'다르는거, 그건 마케팅의 기본이 아닐는지요? 마케팅과 PR에서 '방구'와 '뽕'은 전혀 같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블로거 입장에서 겸손하고, 소박한 마음에, 그 자부심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그저 용돈이나 벌자고 하는 블로깅이죠' 라고 말하는 것과도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블로그 마케팅의 위상을 "블로거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포스팅을 함으로써 용돈을 번다는 것" 정도로 사고하는 수준을 드러내면서, 이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 한다고 고백합니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그런 용돈 타령이나 하는 수준의 블로그 마케팅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지켜야할 상도(商道) 또한 서서히 생각해봐야 할 때"라는 폭탄발언을 합니다.

이건 정말 스스로 블로거 용돈 삥뜯는 왕서방이라고 고백하는 수준의 커밍아웃인데요.
그러니 얌의 블로그 마케팅을 총괄하신다는 분의 인식수준은 "블로거들 용돈" 지급하는 비지니스 모델이고, 그렇지만, 업자를 위해서는 "서로 지켜야 할 상도"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셈입니다. 제가 보기엔 거의 자살행위입니다. 이건 제가 그토록 비판한 '프레스블로그'가 블로거들을 바라보는 그 인식수준과 쌤쌤입니다. 그리고 블로그가 갖는 상업적 가치(이 표현은 블로그의 염려할 만한 상업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표현입니다)를 '용돈'과 맞바꿔 버리는 정말 순진하고, 안쓰러운 표현입니다. 그리고 물론 그 생각없는 표현은,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의 인식 수준을 부지불식간에 드러냅니다. 제 글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비유해보면 어떨까요. 여러분께 자녀가 있다고 칩시다.

ㄱ. 중개업자는 '용돈' 주는 부모가 되는겁니다.
그런데 블로거들은 중개업자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수도, 혹은 선택 당할 수도 있는' 계약의 일방 당사자라고 생각하지 우리에게 용돈 주는 부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그렇다 칩시다.

ㄴ. 여러분들은 자녀에게 용돈 주면서, "얘야, 너 용돈 공짜로 주는거 아니거든? 상도 꼭 지키자" 이러십니까? 여기에는 상도가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일방적인 보호관계에 있는 미숙한 아이에게 무슨 놈의 상돕니까, 상도는.

정말 블로그를 둘러싼 마케팅에 관한 논의와 논쟁이 이런 수준 낮은 것으로 더 이상은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가 잘났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 아닙니다. 최소한 뒷담화 까는 유치원 수준은 벗어나자는 그런 아쉬움의 토로입니다.

이상입니다.

 

* 대상글
블로그로 돈을 벌더라도... (박성건, 혹은 스윙피플)

 
* 관련 추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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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aylene 2008/11/19 10:04

    스킨 고치느라 ㅋㅋ(중앙정렬로 바꿨어요 ㅎㅎ) 밖에서 뭔 일이 일어나는지를 영 모르고 지냈는데 진짜 파워블로그/마케팅/수익 관련 떡밥은 끊임없이 던져지는군요. 솔직히 '나하고는 상관없으니 눈감고 지나가자' 하는 쪽이어서 그냥 읽고만 있는데 저 글은 '우리가 용돈 주는데 왜 기어오르냐 잉잉잉'하는 투정 같아서 좀 웃고 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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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9 18:33

      조금 전에 확인했습니다. : )
      정말 가운데로 다시 돌아오셨더라구요. ㅎ
      저로서 대환영입니닷.

      추.
      초절정인기블로거께서...;;;;

    • 덱스터 2008/11/20 11:41

      문제의 발언이 이거였군요...;;;

    • 민노씨 2008/11/21 15:12

      네....;;;
      (레일님님 인기 덕분에 덱스터님께서 왕림해주셨고만요..ㅎ)

  2. 스윙피플 2008/11/19 10:06

    제 본 뜻은 블로거를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데 제 글로 본의아니게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저는 블로그가 활성화 되려면 좀 더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내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라는 뜻의 취지였는데 제가 표현을 몇몇 블로거들를 비난하는 내용을 더 담은 것 같습니다. 제 뜻은 그것이 아니니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박성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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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9 18:36

      사과 취지를 밝히는 댓글에 딴지 거는 것 같아 뭣하지만, 이 글은 단순히 "기분이 나빠서" 쓴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기분이 나쁘거나 말거나의 극히 감상적인 요소로 비판적인 논점이나 관점을 흐리게 하지는 않으려 노력합니다. 이런 추상적인 말씀은 저로선 다소 유감이네요.

  3. 똘똘 2008/11/19 13:06

    PR담당자로서 블로그스피어는 다양한 메시지가 오가는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점차 그 영향력에 대한 기대가 큰사람입니다. 어제인가 egoing님께서 쓰셨던 플래닛이 문을 닫는다고? 를 읽으며 다양성을 존중해야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꼈고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역기능은 자정될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 최고의 중개업자가 되기 보다는 블로거가 신바람나는 글을 쓸 수있는 서포터즈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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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9 18:40

      말씀 고맙습니다.

      추.
      egoing님 글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갔다 와서 읽어봐야겠네요. : )
      http://egoing.net/875

    • 똘똘 2008/11/19 23:20

      덧붙입니다. egoing님의 글은 지금 다뤄지는 내용과는 다른 내용일 수 있습니다만, 블로그는 지금 블로그의 순기능을 위한 자정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블로그는 초중학생들을 타겟으로 이 이슈와는 전혀 동떨어져있는 블로거 타깃환경에 있습니다. 정보소비자 입장에서 볼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 줄수 있는 블로그를 몇가지 모습으로 나열하면 그 다양성을 모두 바라볼수는 없지 않을까 해서 적어봅니다. 약간 추상적인 글이 되었지만 저도 생각을 정리해서 포스팅 해봐야겠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민노씨 2008/11/20 08:15

      좀 다른 이야기인데... 정보소비자(수용자)의 순응화된 패턴과 단조로운 패턴은 이런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웹서비스의 그 모든 기술적 얼개들은 가급적 단순하고, 직관적인 UI를 제공해야 하고, 그렇게 잉여(?)클릭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발전해야 하는데, 현재의 시스템은, 특히 포털은 단순화된 UI(먹여주기식 UI)를 제공하는 한편으로, 동시에 잉여클릭을 유도하는(콘텐츠의 전반적인 자극성 강화 및 연성화, 그리고 연예정보 위주의 자극적 사이드바 시스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

  4. 레이니돌 2008/11/19 11:04

    『그분 말씀이 자신이 포스팅 하나 하는데 최소 20~40만원을 받아야 하며

    의도적 리뷰포스팅은 올블로그나 블코 같은 메타서비스에서는 자동커트 되기

    때문에 걸리지 않도록 교묘하게 리뷰를 쓸 수도 있으며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했다고 해서 특정사이트에 방문자가 많아지거나 하는 등의 게런티는

    할 수 없으며, 안그래도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금액을 낮추고 싶으면

    네이버 블로거 한테나 알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http://www.useblog.co.kr/22

    뒷담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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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9 18:44

      이런.. 그런 글도 쓰셨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인용하신 글을 읽은 기분은 씁쓸하지만요.

      그런 블로거를 빙자한 사기꾼들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분들도 물론 있겠죠. 그런 개별 케이스에 대해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그 사기꾼 블로거를 비판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그런 극히 '예외적인 케이스'를 무슨 일반화된 '유형'인양 이야기하는 것도 이상하고, 또 그것이 비판을 위한 최소한의 고민과 문제의식이 담긴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ㅡ.ㅡ;;;

  5. 명이 2008/11/19 11:32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집에서는 민노헹님네 글이 깨지지 않더군요..쩝..-_-
    회사 컴퓨터에 나눔글꼴을 신나게 설치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용돈을 주는 식의 마케팅, 그건 저도 사양할듯 합니다. 제가 아무리 돈이 좋아라~한다하더라도, 허접한 제 포스팅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사람들과 하고 싶어하는지 제 스스로는 알고있기 때문에, 그저 누구의 홍보의 도구로 전락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대신 정말 그 무언가가 가치가 있거나, 혹은 내 느낀 감정 그대로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블로그라는 전제하에 그렇다면 수익화가 되는 부분도 반길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전, 블로그의 수익화는 좋아라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을 하겠다는 기업이나 그걸로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이 블로거들을 방문자나 네이놈등으로 보지 않고 블로거 그 사람으로 봐주는 날이 오겠습니까? 안오면 난 그냥 즐겁게 수다나....ㅎㅎ;;;; 이러고 있습니다. ㅋㅋ

    스타 잘하시나욥!!!!!!!!! 스타놀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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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9 18:47

      저도 블로그가 의미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면 그것을 블로거들 스스로, 혹은 정말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파트너'(중개자)와 함께 고민해보는 것은 충분히 긍정적이고, 또 현실적이면서 중요한 가치를 갖는 논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너무 기대이하로 유치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도 같아서 말이죠...

      추.
      아쉽게도, 저는 게임과 별로 친하지 않습니다..^ ^ ;;
      스타는 한번도 해본 적 없어서요.

  6. 비밀방문자 2008/11/19 13:0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1/19 18:47

      요즘 들어 로딩장애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ㅠ.ㅜ;
      이렇게 염려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7. 해맑은탱쟈 2008/11/19 13:20

    음...블로그얌이 그런 서비스도 하는구요~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저도 그냥 단지 블로그 가치 평가 하는 사이트라고만...
    재미삼아 몇 번 등록시켜서 얼마나 올랐나~ 해보곤 했는데 ㄱ-;;
    저야 뭐 파워블로거랑은 상관이 없는지라...
    (사실 이런 말들도 민노씨님 블로그에 방문하면서 알게 됐네요 -_-;)

    논란이 되고 있는 박성건씨의 뒷담화와 언어표현은 분명 잘 못이네요~
    근데 그런 블로거들이 있다는 사실이 더 씁쓸하군요...
    아무래도 돈과 관련이 있다 보니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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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19 18:50

      레이니돌님( http://www.rainydoll.com/ )께 드린 답글이기도 합니다만..

      그런 블로거를 빙자한 사기꾼들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분들도 물론 있겠죠. 그런 개별 케이스에 대해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그 사기꾼 블로거를 비판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그런 극히 '예외적인 케이스'를 무슨 일반화된 '유형'인양 이야기하는 것도 이상하고, 또 그것이 비판을 위한 최소한의 고민과 문제의식이 담긴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ㅡ.ㅡ;;;

      그런 점에서 문제제기의 최소한의 가치도 평가하기 어렵지 않은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8. 기리 2008/11/19 15:54

    뒷골목의 세계에서 강자가 약자에게 용돈으로 써라..그러면서
    던져주는...자기에게 충성을 다하라는 의미로 주는 그용돈이랑
    느낌이 비슷하네요.

    내가 기업에서 돈받아서 너희 용돈주니까 우리쪽에 잘 충성해...이런느낌;; 씁쓸하네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1/19 18:51

      그러게요..
      씁쓸함을 금할 길 없네요.

  9. 너바나나 2008/11/19 16:13

    이 글에 대한 적절한 해명을 하던지 아님 말던지, 복사해서 붙여넣기하고 있는 저 사과문구는 좀 어케 했으면 좋겠구만요. 암튼 그 글을 어찌 "블로그가 활성화 되려면 좀 더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내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라는 뜻의 취지"에 글로 읽을 수 있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가구만요.

    암튼 이래저래 블로그들에게 헛바람을 넣고 있는 주체가 정녕 어디인지 모르고 있는 것 같구만요.

    perm. |  mod/del. |  reply.
  10. Krang 2008/11/19 18:06

    좀 늦은 이야기지만 제목에서 "상도덕"은 스윙피플님 글 말미에 "겉으론 순수함을 추구하는 블로거가 수익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불건전한 행위" 라고 하면서 "상도덕을 지키자"는 글맺음을 한 것에 대한 반론으로 "만약에 블로거가 수익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행위가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위라면 그것을 반드시 지켜야하는가? "라는 물음으로 시작했던 것입니다. 본의아니게 낚시였다면 제목이니 이해해주세요.

    제 글이 민노씨님에 의해 나란히 첨삭지도라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새롭고 재밌네요. 답글 남겨주신 많은 분들도 대부분 비슷한 생각이신 것 같은데 말많고 겉만 번지르한 보다 모두가 원하고 투명한 블로그 수익모델이 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해당직원분이 잘못된 표현이라며 오해를 풀어달라는 글을 남겼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그분도 이번 일로 아마 많은 고민을 하셨을거구요. 댓글의 진정성이 충분하진 않지만 그 업체 직원의 됨됨이에 제가 관여할 문제는 아닌것 같구요.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1/19 18:55

      낚시라뇨, 별말씀요.
      글을 모두 읽고 난 뒤에는 그렇게 제목을 설정하신 이유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첨삭지도'라뇨.. ^ ^;;
      농담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가 누굴 첨삭지도할 주제가 아닙니다.
      그저 제 관점으로 제 입장으로 사안을 검토하고, 평가했을 뿐이에요.

      마지막 말씀은 참 점잖고, 넉넉하면서도, 적절한 느낌입니다. : )

  11. 처음처럼 2008/11/19 21:18

    오늘도 눈팅만 하고 돌아갑니다. 얼른 민노님 글에 트랙백 걸 정도의 식견을 쌓아야할 터인데...흐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1/20 07:33

      겸손함이 과하신 것 같습니다.
      트랙백 걸만한 '식견'이란게 어디 뭐 있나요, 그저 의견 보내고, 또 그렇게 대활 나누면 되는거죠.
      격려 말씀으로만 듣겠습니다, 언제든지 트랙백 한방 날려주세용.

  12. 손윤 2008/11/20 04:47

    트랙백보냅니다. 원래는 장원삼과 함께 파워블로거 논쟁까지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글이 뒤엉켜서 ... 주된 내용은 장원삼 트레이드 건입니다. 단지 '본질적인 논의'라는 단락은 블로고스피어의 논쟁이 무의미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와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번째 단락을 재활용해서 더 명확하게 쓸 수는 있는데 ... 필요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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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Raylene 2008/11/20 12:46

    별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이 포스팅(의 댓글)에서 시작된 주절거림이라...트랙백 걸고 갑니당'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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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21 14:55

      레일린님 글 좀전에 읽었는데, 정말 깊이 공감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레일린님 블로그와 같이 정서적인 유대를 깊이 있게 나는 그 정서적 유대의 '힘'(빠워) 역시 블로그 파워의 본질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궁극적으론 그 정서적인 유대감을 바탕으로 독자이자 동료블로거로서의 세계관과 현상을 바라보는 태도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나 위상(?)들이 폄하되어서는 안될 줄로 생각합니다.

      즉, 레일린 블로그와 같은 인기블로그는 곧 파워블로그라는 말씀이죠.

  14. 비밀방문자 2008/11/21 17:43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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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24 07:11

      정말 노고가 크셨습니다. : )

      추.
      그런데 사소한 오타가 눈에 띄네요.

      '년간'

      두음법칙(맞나?)때문에 '연간'으로 써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 ^;

  15. 비밀방문자 2008/11/22 16:4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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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1/24 07:12

      앗, 고맙습니다. ㅎ
      구현했습니다. : )

  16. nooe 2008/12/01 07:07

    블로그 광고로 올린 수익 내역(클릭률, 수익률 등등) 분석
    http://nooegoch.net/309

    수동 트랙백 드립니다. (간혹 트랙백이 실패한다고 나오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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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2/01 08:39

      멋진 글이네요. : )
      트랙백 고맙습니다.

      트랙백 부분은 왜 그런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티스토리 쪽을 제외하곤 잘 연결되는 것 같긴 한데 말이죠.. ;;;

  17. 민노씨 2009/03/12 20:53

    * 본문 중 '추가' 부분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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