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블로거의 기도

2008/02/16 09:49
“아버지 저들은 자신의 죄를 모르는 자들입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의 마음에도 자신들의 사익이 아니라 나라와 백성을 밀알만큼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 주옵소서.”
“최악의 경우에 저들이 이 나라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만큼만 망치게 해 주시옵소서”

- 어느 블로거의 기도 중

아멘... 



추.
내 영세(세례)명은 베드로다. 물론 나는 거의 성당에 나가지 않는다. 아주 가끔씩 내 동생과 내 누이와 내 어머님과 친구들과 그리고 커피캬라멜 향기들..을 위해 기도할 뿐이다. 그런데 요즘은 정말 이 나라와 이 나라에서 어쨌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 매일 기도하고 싶은 심정이다.


함께.
대운하 반대 100일 순례 - 최상석 신부님께 (주낙현 신부님)
종교인 16명 “대운하 반대” 100일 순례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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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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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lphonse 2008/02/16 11:26

    ㅠㅠ;;;
    제발 복구 가능할 정도만;;;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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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딩이 2008/02/16 11:35

    어제 퇴근길에 라디오에서 현 정국 관련 모 의원의 인터뷰를 들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모르는 바가 아니라고 하더군요...T.T 정말 민의도 법도 다 무시하고 무작정 밀어부치는.... 전 종교가 없지만 정말 기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복구가능할 정도로만 망치게 해달라는 말... 공감합니다. 이런 글을 쓰는 자체가 암울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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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16 17:13

      그러게요.
      암울합니다.
      그래도 유머감각을 잊지는 말아야 할텐데요.. ^ ^;

  3. 비아메디아 2008/02/16 13:31

    종교인이든 아니든, 위 기도를 지금 한반도 대운하 반대 100일 순례를 하고 있는 분들과 마음으로나마 함께 걸으며 드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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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16 17:15

      신부님,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나마 뵙네요.
      대운하는 반드시 막아야 할텐데 말이죠.
      말씀처럼 100일 순례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드리고 싶네요..

      늘 건강하시구요..

  4. 구루마루 2008/02/16 13:45

    휴.. 정말 기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라가 어떻게 돼 가는 건지...

    (전 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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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16 17:16

      요셉이셨군요. ^ ^

  5. 비아메디아 2008/02/16 17:42

    민노씨: "신부님,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나마 뵙네요."

    저는 민노씨의 쉽없는 블로그"질"과 카랑카랑한 목소리(파드캐스트)를 종종 엿보고 엿듣고 살았어요. 민노씨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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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02/16 19:12

      그러셨군요. ^ ^
      저도 가끔씩 신부님 블로그에 들르곤 했는데 말이죠.
      모쪼록 거듭 건강에 유의하시고, 많은 독자와 신자들께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시길 바라봅니다. : )

  6. 민노씨 2008/02/20 09:56

    * 함께.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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