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잘 나가면 나는 행복한가?
삼성이 애플까지 제치면 나는 즐겁나?
황우석 파동 때부터 생겨난 문제의식이지만 추상적인 애국심, 막연한 민족주의가 자본의 요구, 특정 세력의 이익추구와 연계되면 이성적 사고, 비판적 사고는 정말 힘들어진다. 펄님께서 쓰신 삼성에 대한 비판적 개혁안을 읽으면서도 과연 왜 우리는 삼성에 이토록 일방적인 애정을 보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런 좋은 글에도 이런 느낌이 들 정도이니까, 일반적인 삼성관련, 기업관련 언론 보도에서는 두 말하면 입 아프다.
그저 삼성이기 때문에, 삼성이 우리나라 기업이라서?
그런데 삼성 정말 우리나라 기업인가? '우리나라'라는 수사가 한정하는 '기업'이란게 과연 존재하기는 하나? 그 기업의 '일부' 종사자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서, 그 물적 근거지가 공간적으로 남한 땅에 '일부' 존재하니까? 이건희, 이재용.. 삼성 로얄 패밀리가 한국인이니까? 이런 이유로 과연 삼성을 걱정해야 하는건가?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도 같이 망하나?
..... 자본은 그 국적이 그다지 의미없는 단계로, 이미 예전에 돌입했다고 나는 어렴풋이 느낀다. 그런데 세계 초일류 다국적 자본집단, 기업집단 삼성에 대해서 우리는 막연한 애국심과 심리적 포만감의 대가로서 (일방적인, 그리고 때론 편협한) 애정을 지불한다. 난 이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황우석 파동의 광기를 목도하면서 이건 정말 죽음의 판타지가 될 수도 있겠구나 절감했다.
물론 삼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압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수 있을까? 삼성이라는 일개 기업의 힘이 너무 비대해지면, 그 힘을 제어할 필요가 당연히 존재한다. 국가권력이 그 일 하나? 입법, 사법, 행정, 청와대까지 손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인정하지 않았나?
"이제 제1권력은 자본으로 넘어갔다"
그럼 민주사회 최후의 보루인 '시민권력'은 삼성이라는 기업집단을 최소한으로 압박할 수 있나? 그래서 시사저널 사태를 만들어내고, X파일 사건 터져도 끄떡없고, 김정일 형님 저리가라 싶은 매스게임하는 그 강력한 집단을 견제할 수 있나? 언감생심.
이학수씨와 어깨동무 하는 신영복교수나, 삼성으로부터 후원금 받는 박원순변호사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신뢰와 존경을 보내는 '사회의 어른들' '시대의 양심'이라는 분들이 이렇게 쉽게 자신의 사회적 기대를 '합리적으로' '인정주의'에 끌려 가뿐히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 나로선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이상호 기자가 법정에서 진술했다는 "삼성 치하의 독재..."라는 말이 뇌리를 스친다.
삼성이 기업으로서 최고의 효율성을 만들어내고,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삼성'맨'으로 자부심을 갖는 것과... 삼성이 입법, 사법, 행정, 그리고 언론까지 떡 주무르듯 주무르는 것은 서로 달리 평가해야 한다.
좋은 건 좋은 거지만, 그 좋거나 찬란하게 빛나는 것 때문에 추악하고, 악취나고, 쓰레기 같은 것이 아름답거나, 향기나게 되는 건 아니니까.
삼성이기 때문에...
그 악행이 용서되거나 묵인된다면...
그건 정말 삼성 독재 치하의 대한민국일테다.
p.s.
예전에 썼던 글 일부를 결어 부분에 추고해서 사용합니다.
* 발아점
펄, 삼성이 소니는 잡아도 애플은 잡지 못하는 이유
http://blog.naver.com/pariscom/110019525752
정말 좋은 글입니다.
일독 권합니다.
* 삼성에서 최초로 내부고발 있었답니다. 관련글 소개합니다.
시사in, 삼성은 비자금과 편법의 제국이다"
한겨레신문, 정의구현사제단 "거대권력 삼성의 엄청난 비리 확인"
삼성이 애플까지 제치면 나는 즐겁나?
황우석 파동 때부터 생겨난 문제의식이지만 추상적인 애국심, 막연한 민족주의가 자본의 요구, 특정 세력의 이익추구와 연계되면 이성적 사고, 비판적 사고는 정말 힘들어진다. 펄님께서 쓰신 삼성에 대한 비판적 개혁안을 읽으면서도 과연 왜 우리는 삼성에 이토록 일방적인 애정을 보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런 좋은 글에도 이런 느낌이 들 정도이니까, 일반적인 삼성관련, 기업관련 언론 보도에서는 두 말하면 입 아프다.
그저 삼성이기 때문에, 삼성이 우리나라 기업이라서?
그런데 삼성 정말 우리나라 기업인가? '우리나라'라는 수사가 한정하는 '기업'이란게 과연 존재하기는 하나? 그 기업의 '일부' 종사자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서, 그 물적 근거지가 공간적으로 남한 땅에 '일부' 존재하니까? 이건희, 이재용.. 삼성 로얄 패밀리가 한국인이니까? 이런 이유로 과연 삼성을 걱정해야 하는건가?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도 같이 망하나?

▲ Goya - Socialdarwinism
물론 삼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압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수 있을까? 삼성이라는 일개 기업의 힘이 너무 비대해지면, 그 힘을 제어할 필요가 당연히 존재한다. 국가권력이 그 일 하나? 입법, 사법, 행정, 청와대까지 손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인정하지 않았나?
"이제 제1권력은 자본으로 넘어갔다"
그럼 민주사회 최후의 보루인 '시민권력'은 삼성이라는 기업집단을 최소한으로 압박할 수 있나? 그래서 시사저널 사태를 만들어내고, X파일 사건 터져도 끄떡없고, 김정일 형님 저리가라 싶은 매스게임하는 그 강력한 집단을 견제할 수 있나? 언감생심.
이학수씨와 어깨동무 하는 신영복교수나, 삼성으로부터 후원금 받는 박원순변호사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신뢰와 존경을 보내는 '사회의 어른들' '시대의 양심'이라는 분들이 이렇게 쉽게 자신의 사회적 기대를 '합리적으로' '인정주의'에 끌려 가뿐히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 나로선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이상호 기자가 법정에서 진술했다는 "삼성 치하의 독재..."라는 말이 뇌리를 스친다.
이상호기자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란 말을 저는 믿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삼성 독재 치하에 있는 형식상의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라던가
"....꿈깨시고...",혹은 "삼성 독재 하에서는 삼성에 부역하는 언론인과 그들에게 반기를 들고 처참히 부서지는 사람들 둘로 나뉘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와 같은 격정적 토로들이 일단 가슴에 와 닿는다.
- 잡넘, [공평한 꿈] 에서 읽었던 글 중에서 (공평한 꿈 블로그 사정으로 현재 해당글 및 예전글들 퍼머링크가 파괴된 상태입니다).
삼성이 기업으로서 최고의 효율성을 만들어내고,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삼성'맨'으로 자부심을 갖는 것과... 삼성이 입법, 사법, 행정, 그리고 언론까지 떡 주무르듯 주무르는 것은 서로 달리 평가해야 한다.
좋은 건 좋은 거지만, 그 좋거나 찬란하게 빛나는 것 때문에 추악하고, 악취나고, 쓰레기 같은 것이 아름답거나, 향기나게 되는 건 아니니까.
삼성이기 때문에...
그 악행이 용서되거나 묵인된다면...
그건 정말 삼성 독재 치하의 대한민국일테다.
p.s.
예전에 썼던 글 일부를 결어 부분에 추고해서 사용합니다.
* 발아점
펄, 삼성이 소니는 잡아도 애플은 잡지 못하는 이유
http://blog.naver.com/pariscom/110019525752
정말 좋은 글입니다.
일독 권합니다.
* 삼성에서 최초로 내부고발 있었답니다. 관련글 소개합니다.
시사in, 삼성은 비자금과 편법의 제국이다"
한겨레신문, 정의구현사제단 "거대권력 삼성의 엄청난 비리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