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글

0. 나는 과 친하고, 그만은 만난 적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쓰면, 나는 ''을 친애하고, '그만'을 본 적 있다. 은 '인터넷 주인찾기' 동인이고, 그래서 아주 여러 해 동안 자주 만났고, 또 내가 블로거벗들에게 농담(유골)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처럼, 내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다. 그만은 몇 해 전인가, 새사연 컨퍼런스에 발제자로 참여했는데, 그 때 잠깐 만났다. 인상도 좋고, 매너도 깔끔하더라. 이 글은 그 체험치를 어쩔 수 없이 반영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무리 '대상글'로 내 사유 대상을 온전히 특정하더라도 그 편애 정도는 반영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나는, 늘 그렇듯, 꼴리는 대로 쓰는 블로거다. 그렇게 하지 않는, 혹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블로거는 블로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라는 블로거에 대한 어쩔 수 없는 편애 혹은 과도한 애정으로 인해 글이 소위 말하는 '객관성'을 잃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암튼 내 존경과 편애를 밝히는 게 독자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서 밝혔다. 이제 내 이야기를 쓰자.

1. 시간 절약을 위한 결론 : 일종의 '호구론' 되시겠다.

그만이 이야기하는 '언론, 니들은 더 쓰레기잖아'라는 취지는 언론을 비판하기 위한 논점에 한정하자면 일견 타당하다. 그럼에도 이 대답의 형식으로 쓴 글에서 명징하게 지적하듯,  "똥 묻은 개가 겨 묻는 개 나무란다."에서 그럼 '겨 묻는 개는 비판하면 안되는 겨?'라는 반론(?)은 더욱 타당하다. 그러니까 단일한 논점으로 '언론의 막장성'을 이야기하는 그만의 논거는 타당하지만, 그걸 '문제된 파워블로거'을 위한 옹호 논리로 세우는 경우엔 헛소리가 된다. 결국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이 이야기하는 취지에 전폭적으로 공감하고, 그만이 이야기하는 취지에는 절반 정도만 공감한다. 감정의 차원이 아니라 동의의 차원, 이성적인 판단기준을 들이밀면, 나는 이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해선 전폭적으로 동의하고, 그만이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해선 절반 정도만 동의한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 나는 이 이야기한 내용에 전폭적으로 공감하고, 또 동의한다.  그만은 이런 저런 법규정을 들어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를 '현실적인' 차원에서 덜 더렵다고 옹호하고, 덜 더럽다는게 옹호가 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파워블로거 현상을 때리는 '언론들'(그 언론은 심지어 인터넷의 공적 조선일보인데)을 공격한다. 그 논거가 아주 틀린 것 같지는 않고, 또 소위 '한줌의 파워블로거'들 때문에 블로거 전체가 필요 이상으로 몰매 맞는 것 같다는 생각, 나도 들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런데, 사건의 본질은 나도 알고, 당신도 아는 바로 그거다. 사건의 본질을 한번 이야기해보자.

요약하면, 그래서 이 요약에 동감하는 독자들은 더 이상 나머지 글을 읽지 않아도 좋을 것 같은데, 언론이 독자들을 호구로, 졸로 보기 때문에 '문제된 파워 블로거들'이 독자들을 호구로, 졸로 봐도 된다는 논리는 말도 안되는 논리고, 언론이 훨씬 더럽고 '문제된 파워블로거들'이 덜 더럽기 때문에 이해할만하다는 말도 말이 되지 않는 건 당연하며, 빠워블로거님들의 '이웃들'(소비자)이 빡돈 이유는 자기들이 그저 '소비자'로서 '광고'를 소비한 것이 아니라, 인격적 동료('이웃' ㅡ.ㅡ;)로서 그 빠워블로거들과 정서적으로, 인격적으로 평등하게 교류했다는 점에 있는데, 그게 결국 '호구 인증'이었다는 사실에 열받는 거다. 마지막 요소 즉, 인격적 배반과 정서적 치욕, 그걸 떼어놓고 생각하면 안되는 이유는 뭘까? 상품 홍보에 그 '인격적 요소'와 '정서적 요소'를 그 '덜 더러운' 빠워블로거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지 뭐. 최소한 아무리 더럽고, 치사한 언론도 그런 짓은 안한다. 그러니까 조선일보 같은 악질언론도 '이웃님들아, 당신과 나는 친구잖아요'라는 마인드를 노골적으로 들이대면서 칼럼이나 사설이나 기사를 쓰진 않는다. 그런 면에선 '문제된(!) 파워블로거'들의 행태는 훨씬 더 악질적이다. 그래서 열받는 건데 그만은 다소 엉뚱한 소리를 한다.

2. 사건의 본질 : 광고와 리뷰의 경계, 그리고 포털종속성의 문제

소위 베비로즈, 문성실 등으로 상징되는 파워블로거 문제의 본질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용의 차원이다. 이건 광고인지 리뷰인지 헷갈린다는 거. 좀더 노골적으로 말하자. 블로그의 내용적 본질 요소인 게이트키핑을 배제한 인간(블로거)의 목소리. 그게 아리까리하다는 거. 돈 때문에 블로거의 주관적 진실이 뒤로 밀린다는 거. 이런 블로그는 블로그가 아니라는게 내 기준이다. 이게 광고판이지 무슨 블로그란 말인가. 또 하나는 구조적인 차원이다. 포털 종속성의 문제. 포털이 소위 연성화된 상업적 콘텐츠로서의 파워블로그 현상을 묵인하거나 혹은 방조하고 있다는 문제다. 뒷 문젠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생략하자.

광고와 리뷰의 경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2006년 타임지에서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뽑는다. 그 당신에는 위키백과를 만들었던 무수히 많은 익명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던 무수히 많은 네티즌들, 그리고 기성 언론과 차별되는,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나선, 뉴미디어의 주체로 등장한 무수히 많은 '블로거'들이 있었다. '당신'은 드디어 새로운 미디어의 총아가 되었고, 소수 엘리트 중심의 미디어 헤게모니를 당신에게, 좀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에게 가져왔다. 미국의 주간지에 무슨 대단한 가치를 부여할 생각 없고, 또 그 의미를 부풀리고 싶은 생각 전혀 없다. 그래도 의미있는 건 의미있게 평가하자. '블로그'가 갖는 역사적인 함의는 이렇게 자명한 것이다. 피동에서 능동으로,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그런데 다시 능동의 (잠재적) 주체들을 호구로 만드는 (포털) 시스템에 블로그가 '이용'된다는 거, 그걸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엿같은 거다. 짜증나는거지. 여기에 무슨 옹호의 여지가 있는건지 모를 일이다. 그러니까 제대로 비판하려면 '언론보다 덜 더럽기 때문에 덜 욕먹어야 되잖아'라는 게 아니라, '기성언론처럼 더러운 짓을 하니까, 더 더러운 짓을 할 수도 있으니까, 경계해야 하잖아,' 이게 내가 보기엔 제대로 된 비판이다.

내용의 차원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 지난 옴니아2 사건에서도 이야기했듯, 광고면 광고고, 리뷰면 리뷰지. 이건 리뷰와 광고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독자들을 '호구'로 만드니까 빡도는거다. 거듭 말하지만 이게 나는 문제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만이 블로그를 옹호하면서 펼치는 논리는 '(언론) 니들도 더럽잖아?'라는 이상한 논리다. 언론 더러운 거 누가 모르나? 소비자들이 자신들을 호구로 만들어서 짜증난다는건데 엉뚱한 언론 타령이다. 이게 논리가 아닌 이유가 뭐냐면, 옳다/그르다의 차원, 아름답다/추하다를 논하는 게 비평이라면 이건 옳거나 그르다의 차원도 아니고, 아름답거나 추하다는 차원도 아닌, 그래도 '문제된 블로그'는 '덜 그르다' 혹은 '덜 추하다'는 항변 아닌 항변을 하고 있다. 베비로즈나 문성실이 소위 말하는 '파워 블로거' 전부를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네들이 파워블로그 현상의 일부를 상징하는 건 맞다. 그런데 그들이 독자들을, 소비자들을 호구로 삼고, 그들을 기만했다는 구체적 사실들과 정황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충분히 넘칠만큼 많다. 이 이야기를 빼놓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깨끄미'라는 제품을 무슨 식약청의 정밀기계로 검증하지 못해서 베비로즈가 욕을 처먹은 게 아니다. 그만이 펼치는 논리 중에서 이해되지 않는게 뭐냐면, 마치 베비로즈가 욕 먹은 이유가 '깨끄미'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해서인 것 처럼 말하는 부분이다. 그만의 글은 필요 이상으로 논점의 부차적인 평면에 불과한 언론에 대한 적개심으로 불타오르고 있는데, 나처럼 평범한 소비자들, 독자들이 분노한 이유는 베비로즈가 '깨끄미'라는 제품을 정밀하게 검증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독자들에게 밝히지 않은 상당한 커미션을 챙기고, 양심껏, 소신껏 이야기하지 않고, 그 커미션 때문에 자기의 주관적인 진실을 배반한 바로 그 이유다. 그러니까, 아마도 돈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칭찬'하지 않았거나, 그렇게 '자주' 설레발치지 않았을 것임에 분명한데, '이 상품 졸 최고예욤'이라고 졸라 자주 설레발 쳤다는 바로 그 이유다. 물론 그렇게 설레발 친 이유는 '돈' 때문이었고.

여느 블로그의 독자들도 그렇지만, 물건 파는 블로그의 독자들은 더욱 이중적이다. 한편으론 인격적 동료('이웃')지만, 한편으론 '소비자'다. 그런데 '물건 파는' 블로그에서 더 중요한 속성은 뭘까? 당연히 '소비자'로서의 독자다. 대다수 독자들은 자기를 '이웃'으로 포지셔닝하지만, 베비로즈나 문공구 같은 경우엔 그들을 '소비자'로 바라본다. 그들 내심으론 '이웃'으로 바라보던 말던, 객관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만이 좋아하는 법률적으로 바라보면, 그들은 '소비자'이고, 베비로즈나 문공구는 '판매자' 혹은 '중간 판매자'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상인으로서의 '윤리'다. 다른 건 다 개소리고, 상인으로서의 윤리를 지켰냐, 이것만 평가하면 족하다. 결론은 다 안다. 문제된 블로거들이 한번이라도 자기가 '상인'이다, 혹은 '나는 상품을 매개하는 자다' 이야기하고 물건을 팔았나? '이거 내가 써보니까 졸라 좋아' 이런 식으로 자신의 객관적인 지위(상인)를 '호구 소비자'들처럼(나도 소비자얌) 위장했지. 이거 내가 써봤는데 졸라 좋아요. 이웃 여러분 이거 한번 꼭 쓰세요. 이게 무슨 상인의 윤린가. 이건 감정적이고, 정서적이며, 인격적인 기만인거다.

3. 다시 결론 : 그냥 빡돈거지 뭐.

글 더 써봤자 무슨 대단한 논리가 나올 것 같지도 않고...
베비로즈나 문공구가 왜 욕을 쳐먹냐고? 내가 당신을 친구로, 동료로, 이웃으로 대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당신은 그냥 내 돈줄이고, 내가 내 주관적인 진실과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선전하고 선동하면 나에게 넘어올 호구로 취급하고 있는 걸 어느 날 알았다면? 그러면 빡돌고 , 열 받는게 당연한거지. 나머지는 부차적이다. 누구나 그렇듯 자기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이웃이라고 믿었던 블로거에게 호구 취급 받고 싶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문제를 풀려면 이 문제부터 어떻게 좀 하자.


추.
나는 여러번 밝혔지만 블로그의 상업화를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그런데 그 상업화가 독자들과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상업화라면 그건 상업화도 뭣도 아니고, 그냥 독자 호구 만들기다. 블로그의 상업화 혹은 블로그의 수익모델이 '독자들에 대한 기만'에 바탕해선 모두 망하는 길만 남겨져 있을 뿐이다. 현재 기성언론이 그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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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수익형 파워블로그 만들기...가 아닙니다.

    Tracked from j4blog 2011/12/01 04:51 del.

    우선 이글은 심하게 뒷북임을 밝힙니다. 게다가 웃자고 쓴 글이니깐 전혀~ 현실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단지 제목은...어쩌면 누군가와 상관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천기누설!!! 누구나가 꿈꾸는 수익형 파워블로그 만들기!!! 이 방법을 따라했던 중국의 어떤 블로그는 밀려오는 주문을 맞추지 못해 흑사회의 위협을 받고 블로그를 접고 멀리 호주로 이민갔다는 근거없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암튼 그 금단의 비법을 공개합니다. 1. 우선 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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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hongyver.myid.net/  2011/11/29 08:33

    짝짝짝.
    "3번. 다시 결론 : 그냥 빡돈거지...문제를 풀려면 이 문제부터 어떻게 좀 하자..."
    서민(?)스런 말투가 가슴에 빡(!) 와 닿습니다.
    닭강정은 잘 팔리시나요?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1/11/29 11:13

      저는 닭강정을 팔지 않고요. ^ ^;;
      닭강정은 @naeun0318 께 문의하시길..

  2. doccho 2011/11/29 11:31

    http://www.albireo.net/index.php?threads/모나-심슨의-잡스-추도사.13826/

    얼마 전에 그 유명하신 '그만'님이 대표로 등재된 벤처스퀘어와 발행글, 그리고 그 블로그 필자 중 한 분의 개인 블로그에 발행된 글에 대해 작은 문제제기를 한 적이 있죠.

    위 링크에, 제가 밥먹듯이 가곤 하는 곳인데, 대략 내용이 있습니다.

    요는, 꽤 블로그 등으로 영향력을 갖게 된/갖고 있는 블로거들이 예상 외로, 상식 밖으로, 기대 이하로 개념을 덜 탑재하고 계시더라는 겁니다. 글의 힘과 영향, 개인과 읽는 대중/독자 간 관계 등 복잡한데 그냥 한방에 삭제로 털어내기를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그동안 갖고 있던—구체적으로 만난 적도 없지만—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인터넷 속 글과 글쟁이들에 대해서 품고 있던 소망/희망과 반대로, 대단히 실망하게 된 케이스를 몸소 접하게 됐습니다.

    위, 꽤 긴 그만 님의 블로그 글. 별로 영양가 없네요. 이 정도 글발로 여기저기 전화 받을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작금의 현실이 아쉽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1/11/29 12:16

      독초님 논평은 글타래 하단에 있고만요. : )
      http://bit.ly/rKkugZ

      그런데 정말 독초님 말씀처럼 "밥 먹듯" 방문하시는 포럼이군요.
      독초님께서 쓰신 "글 수 : 6,647"가 표시되는데 깜놀했습니다. +_+;

      지적해주신 문제와 관련해선...
      블로그에서 가장 저질스러운 행태 중 하나가 자신이 쓴 글을 그 글이 정당하게 비판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삭제하거나, 비판 받은 부분을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수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선 예전에 글로도 썼었죠.
      ( 블로그 수정원칙 : http://www.minoci.net/952 )

      아무튼 오랜만에 독초님 논평을 접하니 아주 반갑고, 기분이 좋네요. ㅎㅎ

  3. 댕글댕글파파 2011/11/29 11:47

    doccho 님의 글 링크를 보니 씁쓸하네요.
    그만님의 블로그 그냥 저냥 보고 있었는데...문공구는 래시피로 몇 번 들락 거리고...
    이번 사태로 실망감이 켜켜이 쌓이는 군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1/11/29 12:17

      아이코, 파파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 )
      세상살이가 뭐 씁쓸한 일들 투성이죠, 뭐...;;;
      좀 재밌는 일들, 신나는 일들이 생기면 좋을텐데 말이죠.

  4. 민노씨 2011/11/29 12:30

    * 트윗믹스

    원래 내 트위터에 링크했던 북마클릿(bit.ly)이 안먹어서 직접 트윗믹스 북마클릿을 사용했는데 그건 먹는다. 후자는 트위터상에선 삭제. 별걸 다 메모하네. ㅎㅎ

    perm. |  mod/del. |  reply.
    • 정윤호 2011/11/29 16:42

      요사이 트위터에서 더 많은 글들이 작성되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든 링크들이 t.co 가 되어버리니 아무래도 트윗이 많이 올라오는 시간대에는 unshortenig engine 이 좀 버거워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하나의 오리지널 링크로 모이게됩니다.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 민노씨 2011/11/29 20:16

      친절한 설명 고맙습니다. : )

  5. @babbong 2011/11/29 22:17

    많이 공감합니다 ^^
    이 이슈가 그렇게 길게 글 쓰고 논쟁해야 할 일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그냥 '광고'임을 분명히 밝히고, 수수료 받는다고 명시하면 해결될 문제 같습니다.

    그런데, 참 고민이 많이 됩니다. 관계를 기반으로 한 광고의 부작용이 커지고 커져
    지금의 사태가 터진 것 같은데요.

    블로그 리뷰, SNS 광고 등에 참여한 사람들이 결국
    사람들을 어떻게든 클릭하게 만들어야하는 온라인 뉴스 기자처럼 될 가능성이 있죠.

    더 안타까운건, 그러한 역기능 말고도 순기능도 정말 많은데,
    그게 묻히고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떤 제품, 서비스, 캠페인이 주목받아야 하는지
    소셜 퍼블릭들이 큐레이션 하고, 자기만의 이야기로 SNS에 풀어낸다면
    광고도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상상하거든요.

    정말 아름다울텐데! 갈 길은 머네요 ^^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1/11/30 01:55

      션션한 논평 고맙습니다. : )
      "광고임을 분명히 밝히고, 수수료 받는다고 명시하면 해결"(!) ㅎㅎ
      아주 깔끔하고, 쌈박한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광고주나 독자들이 '글에 대한 대가성'에 (부정적으로) 민감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광고주들은 더욱 그런 것 같고요. 광고주(기업)이든 독자(소비자)든 간에 상식적인 기준에서 '기만' 요소를 점진적으로 제거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광고주로선 무조건 숨기려고만 하지 말고, 독자들도 더 이상은 '시녀' 혹은 '빠'와 같은 수동적인 의미로만 자신을 한정짓지 않는 독자 비평권력을 스스로 세워야 하지 않나, 혹은 익숙한 표현을 쓰자면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키워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말씀처럼 '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네요... : )

  6. 민노씨 2011/11/30 02:35

    * 참고 의견

    우연히 신비님 트위터 따라 읽다가 접한 중요한 의견...
    글을 날림으로 쓰니 읽는 분들이 고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나에게 익숙한 표현과 문맥이라고 글을 멋대로 쓰니 내용 전달마저도 안되는 듯.. ㅜ.ㅜ;
    앞으로 신경써야겠다.

    이하 @pathbrkr 님께서 주신 의견
    https://twitter.com/#!/pathbrkr

    ~~~~~

    @sinbi 내용이 암호문이네요. ㅜ.ㅠ

    @sinbi 네.. 단어들이 뭔 말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쩝.

    나이가 들어 노안이 드는건 어쩔 수 없겠지. 눈은 침침해져도 책 읽을 때 안경 벗고 읽는게 나름 좋다. 하지만 나이 들었다고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 못한다면 이건 문제다. 쓰는 단어가 너무도 생소한것도 있겠지만 혹시... 나이가 들면 난독증도 생기나?

    "게이트키핑. 막장성. 포탈 종속성. 논점의 부차적인 평면." 아... 난 수준 이하인가 보다.

    ( 출처 : https://twitter.com/#!/pathbrkr/status/141461043925889024 )

    perm. |  mod/del. |  reply.
  7. bum 2011/11/30 11:01

    그만님의 글을 읽고 답답했는데 역시 민노씨님이 해소시켜 주시는군요.
    쓰신 글의 내용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정말로 말끔하고 상쾌합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 그걸 논리와 글로 풀어내시는 실력에는 언제나 동경하고 있습니다. :)

    제가 그만님의 약력이나 활동등을 보고 "알고" 있던 부분과 그만님의 글이 상충되어 잠시 당황했다가 그 글의 댓글등을 보고 잘못알고 있던 부분을 바로잡아보니 그런 글이 나올수 있다 생각되어 댓글에 참여는 안했습니다만...

    이 공구블로그 사건과 관련되어 오가는 이야기 중에, 요즘 나꼼수를 비롯한 SNS들을 잡아보려고 노력하는 현 정권이 이 사건을 좀더 확대하여 전면에 내세워 SNS이용자들을 겁주고 관련법을 만들어 통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견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더 우려되는데.. 제가 잘못 연관을 짓고 있거나 기우일진 모르지만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1/12/04 16:47

      위에 제가 옮겨놓은 논평처럼 너무 막(ㅡ.ㅡ;) 써서 읽기가 좀 괴로운 만연체 글이 되었는데, "말끔하고, 상쾌"하다 평해주시니 참으로 고맙고, 다행(?)스럽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시 읽어도 술자리 넋두리처럼 주저리 주저리 앞뒤 없이 쓴 글이라는 생각은 들어요..;;;

      말미에 우려하신 부분은 전폭적으로 공감합니다.
      극히 일부의 '파워블로그 공구사건'을 블로그계 전반에 대한 규제근거로 삼으려는 시도들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또 SNS, 나꼼수 등의 목소리들을 규제하기 위한 방심위의 'SNS와 팟캐스트' 심의팀이 내달(2012년 1월) 7월에 본격 가동된다는 언론기사를 접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또 역으로 정말 시민들의 목소리가 블로거와 네티즌의 목소리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8. 재준 2011/12/01 04:56

    펄님의 글 덕분에(?) 그만님의 글을 읽었는데... 과연 내가 그동안 알고있다고 생각한 그 분이 맞나 싶을 정도였는데... 민노씨의 글은 과연 내가 알고 있던 그 분이 맞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 속에서 '대필'의 향기가 느껴져서 살짝 웃었습니다.

    한국은 겨울이라던데(-_-;;)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필하시길!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1/12/04 16:48

      ㅎㅎㅎ
      대필(?)은 대신 쓰는 대필인가요? 아니면 큰 대자 대필인가요?
      그나저나 재준님 트랙백은 백만년 만인 것 같네요.
      정말 반가웠다능... : )

  9. 노숙자 2011/12/02 22:11

    민노씨,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블로그계는 떠나고 혼자 블로그질하고 있지만 그래도 민노씨 글은 여전히 구독합니다. 아직 관심은 남아 있어서.. 좋아하던 데라서.. 이젠 블로그계라는 말이 어색하군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1/12/04 16:50

      아, 노숙자님, 이게 얼마만입니까?
      정말 뵙고 싶었고, 가끔 노숙자님 떠올리곤 했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글을 쓰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 보시면 소식 한자락 전해주시길 바라봅니다.
      또 시간이 허락하시면 막걸리라도 한잔 어떠신지요?
      정말 뵙고 싶습니다...

  10. Magicboy 2011/12/16 10:40

    안녕하세요. 백만년만에 들릅니다 ^^
    무슨말인가해서 위에 링크하신 글들 주루룩 읽고 다시 이 글을 읽었네요. (다들 너무 말을 길고 잘 하십니다 ㅜㅜ )

    음.. 솔직히 말씀드려 블로거가 수수료를 받았다고 명시하고 물건을 팔아도 욕을 들어먹기는 매한가지일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그 블로거에게 기대하는 것은 아마도 ... 여러 제품들을 직접 일일이 살펴보고 최선의 제품을 선정해서 그 제품을 공동구매 추진할 때 자신에게 오는 그 수수료에 대한 부분까지 다 포기하고 그 수수료로 제품 가격을 더 낮춰서 공급하는 것일텐데... 너무 이상적인 부분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아마 문 모라는 그 분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블로그를 그냥 개인 용도로 시작했다는 걸로 봐서 블로그 방문객들을 호갱님으로 취급하면서 물건을 마구 내다팔았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블로그에 물건을 몇개 팔아봤더니 수입이 괜찮네. 블로그 취미생활도 하고 부 수입도 생기고 하니까 좋다 라는 심정으로 처음 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이렇게까지 매도당할 일인지는 ..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네요.

    너무 블로그에서 멀어져지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p.s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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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1/12/16 19:44

      와!!
      정말 백만년만이네요. : )

      마법소년님 말씀에도 일리가 있다 생각합니다.
      어떤 행위를 지나친 악의로, 혹은 지나친 선의로 편향되게 해석해선 안되겠죠.
      다만 저는 이 사건을 이렇게 봅니다.
      각각의 입장이 갖는 유형을 극단적으로 축약하면..

      1. 그만님 입장은 1) 언론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2)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크게 돈 못벌었고, 명시적으로 불법을 저지른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뭐가 잘못인가?

      2. 펄님 입장은 1) 권력에는 당연히 책임이 따른다. 2) 독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연간 수억원의 돈을 벌었다면 당연히 좀더 강한 직업윤리(?)가 요구된다. 3) 문공구는 이에 대해선 철저한 기만과 임기응변으로 접근했다.

      뭐 이런 정도인데요.
      그러니 실은 같은 논점에 대해 토론한 것이라기 보다는 서로 다른 논의 평면에서 이야기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저는 위 두 분의 입장 가운데 어느 한 분의 입장이 더 옳다, 혹은 더 그르다는 입장이라기 보다는 펄님의 입장이 '현재로선' 좀더 강조되어야 하는 관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문공구와 베비로즈로 상징되는 극소수 마케터들의 행위는 블로그의 차원에서 논의되기 보다는 실은 '직업윤리'의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하는데, 그네들의 외피가 '블로깅'(인간적인 신뢰와 관계의 미덕을 강조하는)이기 때문에 블로그 전반이 도매금으로 욕먹는 측면이 없지 않고, 이런 점에선 TNM도 다소 억울(?)할 수 있다 봅니다.

      다만 문공구와 베비로즈에 특정해서 말하자면, "취미생활도 하고, 부수입도 생기고"의 차원에선 비난 가치가 별로 없지만, 그 행위가 취미생활이 아닌 '직업'의 수준에 이르렀고, 그 직업윤리가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선 충분한 비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마법소년님께서도 감기조심~!
      오늘 대학동기 송년회가 있는데 나갈 생각 않고 이러고 있네요.. ㅎㅎ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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