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영화 소개를 위한 가벼운 단상입니다. 스포일러 (예민한 독자라도 거의) 없습니다.

2009.12.18. 00:05 ~ 02:57. 왕십리 CGV. IMAX DMR 3D.

1. 단절.
카메론은 '3D영화' '입체 영화'가 뭔지를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완성도로 제시한다. 영화는 어쩔 수 없이 시각 예술이다. 타르코프스키는 글로 예술 할거면 시나리오 쓰지 말고, 소설이나 희곡을 쓰라고 말한다(자서전 '봉인된 시간'). 영화는 글로 만들어지는 세계, 문장이나 언어로 환원되는 세계가 아니라, 무수히 연속된 그림이 만들어내는 어떤 비언어적 느낌이 막 언어가 되기 직전의 세계, 그렇게 끊임없는 언어와 비언어의 경계에서 잔상들로 이어지는 열려 있는 이야기의 세계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질료로서의 이미지, 현실을 압도하는 더 현실같은 입체, 그 본 적 없는 질감을 [아바타]는 '창조'했다. 이건 말 그대로 창조의 영역이다. 이 창조를 접하는 충격은 마치 소리의 영역에서  "모노에서 스테레오를 처음 접하는 바로 그 충격"(링크)이다. 이제 후세 영화사가들은  '아바타 이전의 영화적 경향'과 '아바타 이후의 영화적 경향'에 대해 쓰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재즈 싱어'가 그랬던 것처럼, 마치 '시민케인'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영화는 (싫든 좋든) '아바타 이전과 '아바타 이후'로 나뉜다.

2. 두 개의 질문, 두 개의 대답.
그러니 서사로서, 이야기로서의 약점을 들어 [아바타]를 공격하는 관점은 있을 수 있는 관점이지만, 영화가 그저 글로 환원될 수 없는 시각적 내러티브, 비주얼 내러티브라는 또 다른 세계라는 걸 인정한다면, [아바타]를 그저 다른 영화들과의 줄거리 비교를 통해 평면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좀 우스운 일이다. [아바타]라는 영화의 순간순간을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충격들은 전체로서의 이야기 속에 스며들고, 그 '비주얼 내러티브'의 편린들은 전혀 다른 '메시지'로 조직된다.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다. 그리고 질문은 당연히 둘이다. 영화(라는 형식)은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라는 것이 그 하나라면, 또 다른 하나는 반인간주의다.

3. 영화라는 형식에 대한 대답 : 이제 이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가령 최근 영화인 [서로게이트. surrogate]와 비교해보자. 서로게이트는 영화 '속' 주제와 소재 차원에서 '대리/대리인'의 문제를 말한다. [아바타] 역시 제목 그 자체에서 '아바타(화신.化身)'라는 문제, 대리라는 문제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양자가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은 정말 전혀 다른 세계관이다. [서로게이트]는 영화 소재로서, 영화를 만들기 위한 이야기로서 '대리'의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아바타]는 영화 '그 자체에' 대해, '영화가 무엇인가'라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해 '아바타'를 이야기한다. 즉, [서로게이트]는 [서로게이트]라는 제목이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아바타]의 영화 제목이 [나비] 혹은 [판도라]가 아니라, 다소 쌩뚱맞다고도 볼 수 있는 [아바타]인 이유는 이것이 영화 그 자체에 대한 '카메론의 대답'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건 카메론의 또 다른 영화 [트루 라이즈]를 연상시킨다. [트루 라이즈]가 영화라는 형식에 대한 가벼운 농담투 대답이었다면, [아바타]는 심각하고, 진지한 대답이다. 이제 영화의 형식은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는 것. 카메론은 아주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아바타]를 통해 이렇게 답하고 있다. 그리고 이 대답은 중층적으로 영화의 표면적 주제인 '반인간주의'와 맞닿아 있다.

4. 반인간주의 : 이제 인간은 다시는 그곳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미래는 인간이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를 가두는 감옥인 인간이라는 껍질을 벗는 것이라고 [아바타]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이것은 물론 모순적이다. 인간 그 자체인 이성의 성과물인 테크놀로지가 추구하는 세계는 인간 세계가 아니라, 인간이 더이상 돌아갈 수 없는 시원의 세계, 동식물이 서로에게 교감하는 완벽한 조화의 세계. 인간이 추방된 공간이다.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으로 영화의 형식을 밀어붙인 [아바타]의 결론은 인간이 없는 공간이다. [아바타]에 표현된 '생태주의'가 고민없는 유행 짜깁기라거나, 혹은 하야오에 대한 표절이라는 그저 진지하기만 한 입장도 수긍이 가지 않는 바 아니나, 카메론은 이미 그런 진지하기만 한, 질문을 위한 질문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아바타]가 목적하고 있는 건 우석훈의 섹스생태학 같은 호객행위가 아니다. [아바타]는 현대 미국의 패권주의 전쟁(자원 쟁탈을 위한 이라크전쟁)을 노골적으로 묘사하면서, 인간의 퇴장, 인간의 종말에 대해 이야기한다. 놀랄만한 테크놀로지의 결론이 반인간주의, 인간이 배제된 초록의 판타지라는 건, 기계인간이 미래로부터 돌아와 인류를 구원한다는 [터미네이터]를 떠올린다면, 정말 변신이다. 그리고 그렇게 변신한 카메론은 익숙한 영웅 탄생의 서사극 속에 압도적인 판타지의 놀랄만한 이미지를 재현하며, 우리를 아주 아주 오래전, 인간이 아직 인간이 아니었을 때 꿈꿨을 반인간주의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 관련 대화 
무비토크 :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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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아바타(AVATAR) 단평...지극히 개인적인...

    Tracked from 까칠맨의 버럭질! 2009/12/22 08:18 del.

    오전에 영화 아바타를 보고왔다. 워낙 평도 좋았지만...별로 그런거 신경 안쓰는 편이라... 그런데 보고 싶었던 영화라...애니메이션을 극히 싫어하는 마눌님을 어르고 달래서 갔다.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씨~쥐라고...ㅋ 많은 전문가들의 평과 블로거들의 평이 속속 올라오고 있으니....나는 지극히 개인적 느낌만 정리해서... 남겨보고자 한다. 1. 카메론...왕의 귀환...그러나...터미네이터와 에일리언의 강렬함은 없었다. 2. 역시 돈으로 안되는 것은..

  2. Subject : 서로게이트

    Tracked from FairDream.net 2009/12/22 10:43 del.

    어제 본 로보트영환데, 서로게이트 즉 대리인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이보그가 아니라 일종의 허수아비 즉 소유주와 '연결'된 상태에서만 기능하는 로보트다. 소유주가 이 연결을 끊으면 로봇은 즉시 고철덩이?플라스틱덩이?로 바뀐다. 심리철학이나 인지과학 쪽에서는 다양한 종류?개념?의 인공지능?의식?체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고, 그를 둘러싼 치열한 논쟁도 많다. 그런점에서 보자면, 로봇의 독자적인 의식기능을 전제하지 않는 이 영화는..

  3. Subject : 걸작! 아바타

    Tracked from Sleepy Tiger 2009/12/28 09:28 del.

    근래 감상한 최고의 걸작 <아바타>! 이 영화가 놀라운 면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 으뜸은 판도라라는 배경이다. 지금껏 어떤 영화에서도 <아바타>가 보여주는 것 만큼 광대하고 환상적인 외계의 문명 세계를 완벽하게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중 옥토씨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터미네이터2>였지만 이 마저도 바뀌었다. 대체 이 영화의 무엇이 옥토씨로 하여금 18년 동안 지켜왔던 순결, 아니 지...

  4. Subject : <아바타>와 비쥬얼 내러티브

    Tracked from : 다양성 속의 코스모스 : 2010/01/12 00:45 del.

    * 한 일주일 전에 글을 써놓고 다듬기 귀찮아서 늑장을 부리다보니 이미 &lt;아바타&gt;와 관련된 새로운 논의가 민노씨.네에 올라왔다. 이건 정말 성실성의 문제이다, 으으. 개인적으로 민노씨 님의 &lt;아바타&gt;에 대한 감상은 좀 난감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문자중심'과 '영상중심' 사이의 배타적 선언 자체가 영화에서는 무의미하다. 민노씨 님이 본작과 관련해서 자주 사용하시는 '비쥬얼 내러티브'에 빗대어 문자중심적인 내러티브...

  5. Subject : 아바타와 메시아 콤플렉스

    Tracked from GatorLog 2010/01/12 05:09 del.

    언젠가 데이빗 브룩스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데이빗 브룩스: 오바마 다임의 패러독스]. 생각있는 보수주의자 데이빗 브룩스의 아바타 비평 “메시아 콤플렉스 (The Messiah Complex)” 전문을 우리 말로 옮겼습니다. 모든 세대는 저마다 일종의 우화(寓話)들을 만들어낸다. 우리 세대는 백인 메시야의 우화를 만들어왔다. 이 우화에서 종종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한 젊은 모험가가 등장해 스릴과 이윤을 추구하러 야생의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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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celui 2009/12/22 09:00

    되돌 수 없는
    전쟁(... 이라크전쟁)를
    떠오린다면

    '오래전'은 당연히 띄어 쓸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전에서 찾아지더군요. 미리 사전 뒤져보기를 잘 했습니다. ㅇ_ㅇ; 또, '-ㄹ 만하다'도 당연히 띄어 쓰리라 생각했는데, 보조형용사니까 보조용언에 들어가 붙여 써도 되더군요. 졸려서 대충 써놓고 가려고 했었는데, 역시 부지런한 게 최고입니다. (...)

    아바타는 워낙 3D로 봐야한다, 끝내준다는 말을 많이 들어놔서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 글 덕분에 생각도 않았던 관점에서 영화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작품 하나에 이렇게 많은 층위를 씌워 보는 걸, 남의 도움없이 혼자서 하게 되려면 아무래도 책을 많이 읽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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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22 09:21

      저는 실은 영화를 보기 전에, 그리고 이 글을 쓴 지금까지도...;;;; 특히나 기대하는 영화인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감상이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건 꽤나 꺼려하는 편이라서... 이 글을 읽은 이슬뤼님께 살짝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ㅡ.ㅡ;

      이 영화를 본 직후에 트위터에 짧게 영화에 대한 단상을 남겼을 때 했던 말처럼, 카메론이 이야기를 다루는 솜씨가 큐브릭에 미치지 못할 수는 있겠으나, 영화라는 형식, 그리고 그 형식 자체를 결정하는 질료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테크놀로지 그 자체를 사유하고, 확장한다는 바로 그 관점에서는 스탠리 규브릭의 적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책을 그다지 많이 읽은 축은 아닌데 말이죠..;;;
      물론 평균적으로 보면 좀 많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ㅡ.ㅡ;
      저 책읽는 스타일(?)은 저한테 좋은 책을 여러번 읽는 겁니다.
      혹은 읽다가 만 책이라도 제 식으로 해석하는게, 그러니까 저자가 생각한 정답이 뭘까라는 다소 소모적인 탐정놀이에 빠져들지 않는게, 제가 책읽는 방법이라면 방법입니다.

      끝으로... 이 글은 좀 과도하게 무게를 잡고 쓴 것 같이 되어버린 글이라서.... 실은 대단히 민망한 느낌이 드는 글입니다. ㅎㅎ

  2. 저대로  2009/12/22 10:23

    재미있네요. 밑에 있는 무비토크도 재미있구요. 그런데 무비토크는 70회 까지 진행되었는데 처음부터 좀 듣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공부 많이 한 사람들 이야기를 공짜로 들을려니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고도 해석능력이 없으니 다른 사람들 해설이라도 좀 들어보면 .......1회는 영화에 관한 책 세 권을 소개했던 모양이던데, 무슨 책이 소개됐는지 제목만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쉬운 책들이라면 소일거리로 사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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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24 06:09

      말씀듣고 가보니 1회 무비토크 파일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발견되지 않네요. ㅡ.ㅡ;;
      일단 링크님과 상의해봐야겠군요...;;;

      제가 1회 무비토크에서 소개한 책은 아마도
      1. 구영회의 '영화에 대해 알고 싶은 두세가지 것들' : 아직 나오려나 모르겠네요.
      2. 월간 키노 과월호들
      3.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ㅡ.ㅡ;;
      그러니까 저도 정확한 기억은 없습니다... 너무 오래되서리...;;;

      그리고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자서전 [봉인된 시간](분도출판사)을 추천합니다. 이건 대형서점에 가시면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인터넷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또 구할 수 있다면, 로라 멀비의 '시각적 쾌락과 네러티브 시네마'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 경우에는 안내책자에 (아마도 요약본?) 번역된 글을 읽었는데, 꽤 인상적인 글이었습니다.
      ( http://minoci.net/876 참조)

  3. Carrot 2009/12/22 13:18

    '반인간주의'까지는 좀 너무 가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작품의 주제의식과 관련 있는 여러 설정들이 보통 SF 클리셰에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바타' 개념이 종래의 사이버펑크처럼 사이버스페이스에서만 머물지 않고 가시적으로, 또 굉장히 현실적으로 구현된 건 흥미로운 점입니다만 뭔가 조합이 어설프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실 카메론이 '반인간주의'를 염두해둘 수 있었다는 가능성은 인정합니다만 영화 속에서 관객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어쩔 수가 없지요. 거기까지 가고 싶었다면 내러티브가 좀 더 충실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물 설정이 너무 전형적인 탓에 인간의 배제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 남아요. 인간이 인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인간 스스로가 노력할 수 밖에 없을터인데 이에 대해서 영화는 영 관심이 없습니다.

    그건 <아바타> 이후 작품들에 걸어봐야 겠죠. 일단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만들어버린 것은 굉장한 성취고, 작품에 내재된 영감 자체는 충분히 재미 있으니까요. 좀 더 심층적인 사변이 계속 이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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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24 07:39

      아바타의 서사에서 익숙한 이야기 관습들이 발견된다는 건 충분히 인정합니다. 저 역시 그런 느낌을 받지 않은 건 아니었으니까요. 영웅 신화의 관습이나 적대 가문에서 피어나는 러브스토리(로미오와 줄리엣.ㅡ.ㅡ;;)라는 상투성도 당연히 식상함의 요소죠. '늑대와의 춤을'이나 '종말론'에 기댄 반인간주의적 내러티브 역시 이제는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한 갈래(최근의 2012, 지구가 멈추는 날 등등)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래 캡콜드님의 지적처럼 이런 관습적 내러티브들은 어떤 의미에서든 투여된 자본 회수라는 측면에서 대중적인 감수성을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이 영화를 보면서도 들었습니다.

      다만 이런 모든 약점에도 불구하고, 영화적 테크니션으로서의 카메론이 아닌,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카메론 역시 쉽게 무시할 수는 없는 작가라는 생각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특히나 영화의 표피적(가시적) 내러티브의 세부적인 화면들에서 설정한 디테일 요소들은 오히려 영화의 가시적 내러티브 보다 훨씬 더 큰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해석은 제 멋대로의 해석입니다. :D
      ( http://minoci.net/330 참조)

  4. 이대팔 2009/12/22 13:13

    드디어 면빨이 국물맛을 압도 했다는 것인가요? 기대되네요.

    돈이 더 들더라도 아이맥스 영화관을 찾아 봐야겠고
    2시간40분의 풀타임 뛸려면? 지금부터 체력조절 좀 해야겠고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닌 듯 보이지만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브루스가 귀신이다"의 스포일러는 의식적으로 피해 다녀야 겠고
    이젠 대출 뿐만아니라 영화도 계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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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rot 2009/12/22 13:19

      입체안경 끼시고 보는 게 좋기는 한데 영상 채도와 해상도에 문제가 있긴 합니다. 그 부분만 해결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ㅠㅠ

    • 민노씨 2009/12/24 07:39

      이대팔님의 맛깔나는 논평은 그야말로 '진국'이고만요. : )

  5. 윤초딩 2009/12/22 21:25

    댓글 쓸만한 꺼리를 물어왔어요~
    http://award.allblog.net/content/?m=release

    축하드려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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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24 07:40

      고맙습니다. ^ ^;;

  6. 써머즈 2009/12/23 02:16

    자기 검열입니다. 비굴한 자기 표현이지요. ㅠ.ㅠ 아... 비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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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24 07:41

      사정을 모르는 우연한 독자께서 이 댓글 대화를 발견하면 "뭐징?" 이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7. capcold 2009/12/23 03:16

    !@#... 카메론이 세워온 분기점들은 영화기술 뿐만 아니라 제작비 쪽으로도... OTL 이후 블록버스터 치고 마케팅 제외 2억수천달러쯤 안쓰면 명함도 못내미는 경지가 오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그런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적잖이 보편적 주제를 보편적 난이도로 담아줘야만 하고, 등급도 PG-13을 넘어가면 안되고... 마치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천재 이후 주류 가요계가 아이돌댄스 일색으로 획일화되어간 모습이 재현되지 않기를 바랄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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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오.. 2009/12/23 12:55

      멋진 지적...+_+

    • 민노씨 2009/12/24 07:44

      위 오오님의 말씀처럼 아주 멋진, 그리고 중요한 지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바타를 보고 나서 먹은 충격의 한편에선 묘한 씁쓸함이랄까, 그런 것이 남았는데요.
      캡콜드님께서 지적하신 바로 그 이유에서 였습니다.
      '작은' 영화들이나 영화의 다양성이 위축되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특히나 최근 그토록 많은 상영관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영영화 수는 축소되고, 잘 팔리는 블록버스터로 모든 상영관이 도배되고 있는 실정인데... 이런 점에서는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다양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생각되네요.

  8. 아거 2009/12/24 05:57

    제임스 카메론은 영화 한 편 낼 때마다 부인이 바뀌는 것 같네요. 다섯번째 결혼이라.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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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24 07:46

      오, 반가운 아거님. : )
      충전은 잘하고 계신지요? (쓰고 나니 좀 이상하네요. ㅎ)

      카메론의 이상형을 물었다고 합니다.
      카메론 왈, "내가 밖에서 뭐하는지 전혀 신경쓰지 않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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