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을 된통 앓고 나니(아마도 '신종플루'였던듯..ㅡ.ㅡ;;) 글쓰던 관성이 조금씩 줄어 이제는 거의 멈춰선 것 같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겠고, 블로거벗 관심사들은 무엇인지도 잘 감이 안온다. 암튼 나름으로 가볍게 블로그에 복귀하는 글로 짧게 독자들께 보고(?) 성격의 글을 쓴다.

크리스탈폰 홍보 리뷰어 응모에서 떨어졌다. 블로그 관련한 이런 저런 프로젝트 응모에서 떨어진 건(기존엔 상품 홍보 리뷰어 응모와는 성격이 다르겠지만), 뭐 몇번 응모하지도 않았지만, 처음인 것 같다(ㅡ.ㅡ;;). 역시나 상품 홍보 리뷰를 집행하는 쪽의 관점에서 내 블로그는 별 매력이 없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당연히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의외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잘나서가 전혀 아니라(ㅡ.ㅡ;), 그래도 나름 성실하게 블로깅 짬밥(ㅎㅎ)을 쌓아 왔다 생각했는데, 결과는 탈락이다. 유감은 물론 없고(그거야 lg맘이니까), 약간 시원섭섭한 심정. 앞으로도 종종 이런 홍보 리뷰어 응모는 해볼까 싶다. 계속 탈락할지도 모르겠지만, 홍보 리뷰가 진행되는 내부 속사정을 좀더 직접적으로 한번이라도 체험을 해보고 싶다. 그런 기회가 생기려나 모르겠다...

물론 갑자기 돈이 많이 생기거나 하면 이런 저런 홍보성 리뷰 진행기간 중에서 내가 직접 그 해당 상품을 구매해서 리뷰를 써볼 수도 있다(이게 제대로 된 리뷰의 원칙적 조건이긴 하다). 이건 당분간은 그다지 확률이 높지는 않다. ㅡ.ㅡ;;;

* lg전자 블로그측의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http://blog.lge.com/248
"콘텐츠 매력도"나 "체험단 유무"야 마이너스 요소였겠으나(ㅡ.ㅡ;), 나머진 뭐 나름 괜찮았다 싶은데.. :)
블로그 운영 성실도 / 콘텐츠 매력도 / 댓글 활성화 여부 / SNS 활용 여부 / 기존 체험단 경험 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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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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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법사 2009/12/02 16:31

    저... ☞☜ 떨어질 거라 예상했어요.... 후다닥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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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2 16:40

      역시나 저만 감이 떨어졌던 것인가요? ^ ^;;
      그나저나 마법사님 오랜만에 댓글을 통해 뵈니 반갑습니다.
      아참, 연말에 시간 허락하시면 블로거 송년회 어떤가요? ^ ^

  2. rince 2009/12/02 16:38

    더 좋은 폰을 맡기려고 하는건 아닐까요? ^^
    크리스탈폰 별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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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2 16:42

      ㅎㅎㅎ
      더 후진 폰도 안맡길 것 같은데요? (농담이고요)
      저야 뭐 써보지 않아 모르겠지만요.. ^ ^

  3. 비밀방문자 2009/12/02 16:44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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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2 17:13

      아이코, 반가운 **님. :)
      서두 말씀은 저 역시 그럴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간에 주신 말씀 중 그 관계(?)에 대해선 일전에 담당자께 들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대외비인가요? ^ ^;; 별로 비밀일 것도 없다는 분위기로 이야기하셨던게 기억나서요. 물론 사적 성격이 강한 이야기였기에 저로서도 오프더레코드를 유지했지만요.

      당연히 수익모델 일환으로서 PR 에이전시 성격을 강하게 내포한, 점점더 그런 성격이 강해지는 **으로선 당연한 현실적 활로(?)라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부업(?) 때문에 ** 본연의 모습이나 이를 바탕한 수익모델의 가능성이 축소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넉넉히 그 현실적 상황을 이해합니다...

  4. 띠보 2009/12/02 17:01

    엘지쪽에 살포시 물어보면 어떨까요?
    그냥 궁금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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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2 17:15

      ㅎㅎ
      저도 궁금합니다.
      다 나름으로 기준이 있으니 탈락했겠죠. ^ ^;

  5. 비밀방문자 2009/12/02 17:5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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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3 02:40

      아, 그러셨군요. : )
      비밀글로 쓰셔서리 나름으로 거기에 부합하게 답글을 단다는 것이 좀 아리까리해졌나 봅니다. ^ ^;

  6. 세어필 2009/12/02 18:51

    사진 한장 없는 민노씨네를 보면,,
    탈락 사유가 '왠지 민노씨는 기계치이실 것 같아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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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3 02:43

      아, 세어필님 오랜만입니다. : )
      그런가요? ㅎㅎ
      선정에 참여하신 분들께서 관심법을 쓰셨나봅니다(농담입니다. ㅎ).
      "왠지 ~일 것 같아서..."라니 설마 그러기야 하셨겠나 싶어서요.

  7. icelui 2009/12/02 19:13

    '의외로 예상대론데?'가 제 생각인데, 의외가 아닌 것도 아니요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네요. 그런데 또 세상일이란 게 딴에는 제 생각대로 결과가 나왔다 해서 과정도 꼭 그랬으리란 법은 없는 거니까, 블로거로서의 충실성은 몰라도 기업이 원하는 ─ 상품을 공짜로 내어주고도 그보다 많은 걸 거둘 수 있다고 판단되는 ─ 리뷰어의 모습은 분명히 민노 씨와는 거리가 멀 것 같다 싶긴 하면서도 결국 나온 결과는 그냥 수용하는 수밖에요. 다만 궁금하긴 해요, 그쵸? 왜 안 됐는지를 듣고, '아, 이런 건 좀 고치든가 다른 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겠는데?' 하는 부분을 알게 되면 참 좋을 텐데요. 작년부터 공채과정에서 면접이나 서류전형에서 떨어지고 나면 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 쓰고 보니, 기준이 적혀 있네요. 보다 정확한 짐작이 가능해지긴 하지만, 오히려 100% 수긍은 또 되질 않겠어요. 흐흐.

    그건 그렇고, 그전 페이스에 비하면 너무 침묵이 길다 했더니 그새 앓고 계셨군요. 다른 블로거 한 분도 그렇고 새삼 저도 건강을 미리미리 챙겨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잘 추스려서 더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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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3 02:52

      뤼님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새글이 없으셔서 뤼님께서도 아프신건가? 이런 생각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그냥 RSS에 새글이 없어서 궁금하던 차였다.. 이렇게 쓰는게 맞겠네요. ㅎㅎ.

      기업으로선 홍보를 리뷰라는 모습으로 포장하려 노력하는 것이고(여기에는 어떤 폄하의 의미도 없습니다. 그저 외부 독자로서의 현실적인 관찰치가 있을 뿐이죠), 홍보 리뷰어는 그 명백한 조건 속에서 나름으로 자신의 관찰치를 기록하는 것일텐데... 실은 저로선 의아한 것이 이것은 그저 일정한 조건들이 개입된 '계약'일 뿐이지, 그것이 무슨 대단한 '혜택'(?)인 것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정되면 "축하"한다거나 하는 말들을 하는데요. 물론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정들에 대해 충분히 알지만, 그럼에도 그 현실이 사소하게 씁쓸합니다. 왜냐하면 일방적인 홍보 목적의 관리 시스템, 그 여운이랄까.. 뭐 그런 분위기를 방증하는 것 같아서요.

      각설하고, 이 글을 굳이 쓴 이유는 위에 적은 그 당연하게 이상한 분위기에 대한 일정한 정도의 어필(?)이랄까, 환기의 의미일 뿐이고, 제가 응모한 취지도 위에 쓴 '방증'의 직접적인 체험치를 얻기 위한 개인적인 목적에 의한 것이니 크게 아쉬운 것도 없고, 또 그렇다고 기업 쪽 입장을 수긍할 수 없다거나, 수긍하기 어렵다.. 뭐 이럴 것도 실은 없습니다. 그냥 서로 다른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테니까 말이죠.

      이슬뤼님께서도 건강 조심, 또 조심!! ^ ^

  8. 너바나나 2009/12/02 21:31

    뽑히는 거 보면 뻔하더만요. 방문자 수 많고 호의적인 블로그던디.. 눈 가리기 아웅하는 체험단 모집 좀 안했으면 좋겠더만요. 그래서 힘 좀 준다는 블로그들은 당연히 될 것이라 생각하고 신청하더만요. 근디 당첨될 줄 몰랐는디 당첨되어서 운이 좋다는 둥둥둥으로 의외라고 말하는 거 보면 그거이 더 웃기더만요. 나 뽑아주면 나 같은 파워블로그를 안 뽑아줘? 이랬을 것이면서리..

    아무튼 떨어지신 거 축하드립니다! 이왕이면 아이폰 같은 거 당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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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3 02:54

      아이고, 오랜 벗께서 오랜만에 찾아주시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이 글을 쓴 최대의 보람이네요. : )

  9. 의리 2009/12/02 23:53

    정치색 때문에 떨어지셨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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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3 02:55

      의리님께서 보시는 제 정치색은 어떤 색인가요? ㅎㅎ
      정말 궁금해서요..
      저도 제 정치색에 대해선 자주 갸우뚱하는 편이라서리..;;

    • 의리 2009/12/03 22:41

      디테일 하게 말하자면 정치색 보다는 오른쪽 메뉴 아랫부분의 메세지가 눈에 띄어서 가볍게 해본 말입니다.
      뭐 나쁜 말을 적을만한 리뷰어는 제외시킨게 아닐까 싶은 생각 정도긴 합니다.

    • 민노씨 2009/12/05 03:06

      그러셨고만요. : )
      그런데 "나쁜 말"도 적어야 그게 리뷰어 아닌가요? ㅎㅎ

  10. 이승환 2009/12/03 10:34

    민노씨가 응모했다는 게 더 놀랍습니다. 그보다 LG 입장에서 민노씨에게 리뷰를 맡기면 무슨 봉변을 당할지도 두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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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5 03:05

      놀랄것까지야... ㅡ.ㅡ;;
      봉변이라뉘.....ㅡ.ㅡ;;;

  11. 미도리 2009/12/06 15:32

    민노씨님이 응모해주신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품 리뷰는 글 뿐 아니라 사진도 중요한데 ^^ 과연 민노씨님의 블로그에서 사진을 본적이 없다보니...혹시 그래서 아닐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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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12/07 18:30

      영광이라니, 농이 지나치십니다. : )
      사진이라면... 잘은 못찍어도 디카로 대충 찍어서 올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앞으론 사진도 종종 올리고 그래야겠근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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