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웹브라우저로 FF(파이어폭스)를 주로 사용한다. 다른 이유 없다. 그저 내 웹서핑 패턴에 가장 적합하고, 편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IE(인터넷 익스플로러)와는 비교하는게 좀 짜증스러운 정도고, 크롬보다는 느릴지 모르겠지만 확장기능에서 여전히 확실한 비교우위가 있기에 그렇다. 물론 인터넷 뱅킹을 할 때와 종종 FF에서 화면 깨지는 이상한 사이트들을 방문해야 하는 필요가 생기는 경우는 제외하고(요즘은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내일 광주에 내려갈 일이 있다. 지금까지 살면서 광주에 갈 일이 별로 없었다. 언젠가 가야지 가야지 했던 망월동에도 한번 가보지 못했다. 웹 검색 하다가 서울에서 광주갈 땐 KTX보다 고속버스가 낫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간도 몇 십분 차이에 불과하고, 배차간격도 버스가 월등 낫고, 가격도 고속버스가 더 저렴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시외 고속버스 정보를 알아봤다. KTX 안내 시스템보다 많이 불편하다. 고속버스 정보 통합 안내 사이트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싶은 생각이 들 찰라... 어찌 어찌 검색 -> 클릭 -> 클릭 하다가...

이런 고전적인 장면을 만났다. ㅡ.ㅡ;
그냥 익스플로러 쓰라는 화면만 보여줬어도 그려려니 했을텐데, 내가 쓰는 브라우저를 넷스케이프라고 우긴다.
(물론 양자는 매우 긴밀하긴 하지만. 파이어폭스와 넷스케이프에 관한 재밌는 대화. 링크 맨 아래에서 세번째)

사용자 삽입 이미지

IE전환탭을 사용했는데도 전환이 안된다.
클릭하기 전 사이트에서 IE로 전환해야 제대로 된 화면을 보여주더라.

고속버스 사업자 동서울버스터미널 사이트 관계자분!
인터넷의 시대, 웹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FF주로 쓰는 소수자도 좀 배려해주세요.... ㅠ.ㅜ;;;

추가. 코버스 (KOBUS.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자조합) http://kobus.co.kr/web/index.jsp
위 사이트는 astraea 님 말씀에 따르면, "파이어폭스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개념 사이트'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기를 이용하면 좋겠네요. 더불어 앞서 서술했던 부분은, 동서울버스터미널 사이트 및 몇몇의 문제를 고속버스사업자 전부의 문제로 일반화한 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추가


추.
센트럴 터미널(기존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호남선 알아보니 평균 3시간 40분 정도면 간다고 하더라(KTX의 경우 3시간). 배차간격도 꽤 조밀해서, 미리 예매할 필요 없이 직접 가서  타면 되겠다 싶다.


* 관련 추천기사 : 파이어폭스의 대항해 (ZDNET 코리아 기획기사) 
좀 오래된 기사지만.. 무슨 역사칼럼을 보는 것처럼 재밌다. : )
[파이어폭스의 대항해] 웹브라우저 혁명군, 파이어폭스 (윤석찬. 2005.4.20) : 바쁜 독자는 이 글만이라도
[파이어폭스의 대항해] ② IE 개발자 시각으로 본 파이어폭스 (오광섭)
[파이어폭스의 대항해] ③ 안에 숨겨진「더 큰 가능성」(윤석찬, 신정식)
[파이어폭스의 대항해] ④ 실전! 확장기능 개발 (김고명)
[파이어폭스의 대항해] ⑤ 확장기능 베스트 5 (김고명)
 : 짤방 화면을 보면 현재 파이어폭스의 사용자 편의성이 얼마나 진화하고 있는지 새삼스레 느껴진다.
[파이어폭스의 대항해] ⑥ 라스트 미션! 액티브X 넘어라 (양한근)

- ZDnet의 기사 검색 화면에서 개별기사들 링크에 URL가 제대로 먹지 않는 것 같다. 일일이 개별기사들을 클릭해야 URL(개별글 주소)이 뜨는데, 이거 좀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사 링크 인용시에 꽤 불편하다..
- 위 기사 2~6까지는 모두 입력일이 2008.09.11로 되어 있는데, 최초 기사 입력일이 2005년 4월이라는 점에서 최초 입력일이 아닌 뭔가 일괄 추고(보충) 입력일을 표시하고 있는 것 같다. 기록은 그 자체로 역사인데, 최초 기고일시는 함께 표시해주는 게 좋겠다.

* 파이어폭스 다운로드 (강력 추천) : 당연히 공짜고, 인터넷익스플로러/크롬 등과도 당연히 함께 사용할 수 있고, 또 다운로드 및 설치에 2,3분이면 뒤집어 쓴다. 그리고 더군다나 최근에 3.5 정식 버전이 출시되었다!!! 직접 한번 체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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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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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노씨 2009/07/10 13:46

    * 글 초반 부분은 약간 구라스런 수사라고 느껴져서 사실대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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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straea 2009/07/10 13:53

    제 기억이 맞다면
    kobus.co.kr 은 firefox 에서도 결제가 되었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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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7/10 14:13

      오, 이 사이트는 일단 첫느낌부터 꽤 쾌적하네요. : )
      제가 동서울버스터미널 사이트의 문제를 고속버스운송사업자 전부의 문제로 너무 일반화한 것 같습니다. ^ ^;

      astraea님 의견은 본문에 보충하겠습니다.
      큰 참조가 되는 보충논평 주셔서 고맙습니다. ^ ^

  3. 민노씨 2009/07/10 14:20

    * '추가' 부분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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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띠보 2009/07/10 15:23

    이번에 출판사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외주를 맡겼는데
    멀티 브라우저 지원해달라고 했는데
    개발하는 쪽에서도 의식이 널리 퍼져있진 않은가 봅니다.
    ie를 기본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나중에 홈페이지에 놀러올
    사람들에게 괜한 미안한 마음입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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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7/10 17:03

      아무래도 IE가 99%에 가깝게 지배하는 나라이다보니... ;;;
      이런 과도한 시장 지배현상은 잠재적인 위험도 크고, 또 최근 해킹사건 역시나 지난 IE 6에서의 액티브X가 배경적인 문제로 지적된 만큼..

      http://news.hankooki.com/lpage/it_tech/200907/h2009071003353223700.htm

      조금씩이나마 네티즌들께서 FF나 크롬도 더불어 사용했으면 합니다. 같이 써보면서 좀더 자신에게 맞는 브라우저를 고르면 좋을텐데... 줄기차게 IE만 쓰다보니..;;;

  5. mike 2009/07/10 19:06

    파폭 3.5 에 치명적인 에러가 있다고 합니다. 모두 그러는 건 아닌데, 어떤 경우에는 처음 로딩시간이 무려 30초 이상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네요.

    http://weblogs.asp.net/fbouma/archive/2009/07/09/the-firefox-3-5-fiasco.aspx

    문제는 NSS 에서 사용하는 난수발생기의 문제라는데, 이거 고쳐질 때까지는 파폭 3.5 사용은 자제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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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주 2009/07/11 10:49

      처음한번 실행할때는 딜레이가 심하지만(제 노트북에선 거의 1분이..) 그 후에는 껐다가 다시 실행해도 빠르게 실행됩니다.
      원래 파이어폭스가 첫실행시에 느린감이 좀 있습니다. 3.5가 좀 심해졌을뿐이죠.

    • 민노씨 2009/07/14 06:52

      저는 그것보다 심해서 첫구동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만... ㅡ.ㅡ;; (이건 3.12 베타 이후로 아무래도 제 컴 자체의 문제인 것 같고요...ㅡㅡ;; ) 그럼에도 불구하고 IE는 너무 비효률적이고, 크롬은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여전히 FF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6. 구독자 2009/07/11 10:37

    mike//전 파이어폭스 쓰면서 한번도 문제가 된 적은 없는데, 거참 컴퓨터의 세계는 참 신기합니다, 그려.
    뭐 IE 임시파일만 지워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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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희주 2009/07/11 10:54

    astraea님께서 말씀하신 코버스는 카드번호 입력하고 좌석선택만 하면 되기때문에 어느 브라우저에서도 예약이 가능한게 장점이죠.
    당일날 창구에가서 카드만 제시하면 바로 표가 나와서 편리하구요. 미리 자신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은점도 있구요. 저도 자주 애용합니다.
    그나저나 요즘 홈페이지 개발 트랜드가 크로스 브라우징인데 아직도 제대로 안된곳이 많긴하죠. 저도 이쪽에서 일하지만 기획자들 중에 웹표준이랄지, 접근성에 대한 마인드가 제대로 안되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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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7/14 06:53

      아, 그렇군요.
      보충논평 고맙습니다. : )

  8. skyrunner★ 2009/07/11 18:49

    아, 그건말이지요, 파폭이 넷스케이프 기반이였기 때문입니다(초기에)
    지금은 넷스케이프가 파폭기반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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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루 2009/07/12 02:53

      파이어폭스가 넷스케이프 기반이어서라기 보다는...
      IE를 제외한 모든 브라우저를 '넷스케이프'라고 하는 듯....

    • 민노씨 2009/07/14 06:53

      아무래도 너무 오래전에 마련한 안내문이라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

  9. Laputian 2009/07/11 20:49

    IE 6.0을 제외한, 넷스케이프에선 안 된다고 말하는 웹페이지를 꽤 봤던 기억이 -_-; 어딘지는 잘 기억 안 나네요.

    kobus.co.kr은 언뜻 보기에는 여타 IE용 페이지랑 다를 바 없어보이는데, 무려 결제가 가능하다니. 사실 외국이면 당연히 가능한 건데, 한국에서 그게 가능하다고 하니 신기하고 또한 존경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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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7/14 06:55

      위 희주님 말씀을 참조하면 정확히 그 사이트에서 결제시스템 전부가 가능한 것은 아니고, 신용카드를 통해서 간접적인 형식(?)으로 결제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넷스케이프'를 안내해주는 사이트보다는 훨씬 나아보이는 것이 사실이죠. ㅎㅎ

  10. sooop 2009/07/14 00:05

    kobus에서 파이어폭스로 예매가 가능한데, 이 때는 예약 번호를 신용카드번호로 배정받기 때문이며, 이곳에서 예약을 한다고 결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결제는 터미널 무인발권기에서 카드를 긁어서 발권할 때 이루어지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출발지 콤보박스를 선택하면 무리없이 도착지 콤보박스가 동적으로 변경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국내 유사 사이트 중에서는 꽤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kobus 사이트에서 FF로 표를 구해서 다닌 것도 벌써 4년이 넘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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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7/14 06:56

      희주님께서 논평해주신 바에 대해 좀더 자세히 보충논평을 주셨네요.
      sooop님 말씀을 들으니 좀더 정확하게 알겠네요.
      보충 말씀 고맙습니다. : )

  11. 음하 2009/08/20 12:40

    동서울터미널 시외버스 홈페이지는 www.ti21.co.kr 이고 저기는 이지인터넷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버스 예약 사이트인데 저도 파폭 사용하거든요. 호남선 터미널 하행은 저기서 조회해야 되기 때문에 불편해요. 상행은 코버스에서도 됨. 코버스에서 동서울터미널 경부선 가는 고속버스 예약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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