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다가 만 밀린 글 마저 쓰기 차원.




0. 이 글의 문맥을 좀더 풍부하게 이해하려면 다음 글들을 읽으시길 권합니다.

싱글맘이었던 최진실 (foog)
최진실 법에 대한 한 중앙일간지 기자의 의견에 대해 (펄)
최진실과 한국의 이혼녀 차별 (이승환)

타임지의 왜곡된 최진실 보도 (송원섭)


이 글은 송원섭의 위 글을 비판하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박수나 조롱하기


컬럼니스트 본명 박수나씨 맞구요
컬럼 쓸 때 닉네임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은 안됩니다.
여권에 있는 정확한 영문이름을 quote 해야하기 때문에 기사에 본명이 나간 겁니다.거기에 대한 논란이 많기에 적고 갑니다. (송원섭의 글에 있는 댓글)

송원섭은 '박수나'라는 어떤 (아마도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은, 혹은 그럴 확률이 높은, 또는 따로 필명이 존재하는) 연예 칼럼니스트이자 한 한국주재 외국 언론사 기자의 정보원을 그가 명망이 없다는 이유로(혹은 명망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있습니다.

박수나의 의견을 비판하고 싶다면 그 표현된 발언(텍스트)에 대해 자신의 의견과 논리로써 비판하면 됩니다. 박수나가 유명하거나 유명하지 않거나, 글을 일기장에 쓰거나 쓰지 않거나, 그걸 궁금해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이건 정말 유치하고 반교양적인 태도입니다.

행위와 행위자를 구별하자는 것. 이것은 상식 중에서도 상식이지요. 표현된 발언에 대해서 자신이 해석한 그 표현의 무게와 부피에 비례해 그것에 대해 나름으로 견해와 근거를 갖고 비판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송원섭 스스로도 블로깅을 하면서 경험했을 법한 '당신은 악질적인 수구 꼴통 신문사 찌라시 스포츠지 기자잖아'라는 식의 공격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보다 더 유치하고, 저열합니다. 왜냐하면 박수나가 유명하고 말고는 그 박수나의 선택사항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더욱 확인된 사실도 아니구요(박수나가 실명이고, 필명이 따로 존재한다면요).

박수나의 의견이 아닌 박수나에 대한 외부적 권위부여의 부피와 무게로 그 박수나의 의견을 평가한다면 이것은 정당한 비판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태도를 취함으로써 '박수나'를 모욕하려는 의도가 성취되는 것은 별론으로, 스스로의 인격을 모독하게 됩니다. 인간 존중에 대한 감수성 결핍이 스스로에 대한 모욕이 되는 까닭은 인격과 존중은 대상적이지 않고, 관계적이기 때문입니다.

철없는 독자들은 그런 유치한 새디스트 놀이에 동참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함께 비참해지는 것입니다. 사회적인 지위나 경제적인 성취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스스로 인격적으로 처참해지는 것입니다. 시장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인생 불쌍해지거죠. 정말 진심으로 말씀 드리건대, 스스로를 모욕하는 태도입니다. 인격적인 자살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성숙한 초딩들도 하지 않을 법한 '너 유명해?' 라는 식의 조롱을 하다니요.

송원섭은 왜 최진실법?(행인)을 찬성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취지는 사람은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 아닌지요? 그런데 이런 태도를 취하면서 최진실법의 그런 대외적인 당위를 설파하는 모습은 코믹하고, 아이러니합니다.

제가 과장하고 있거나(물론 반복이 과장이라면 과장이 맞겠지만 이건 빼구요), 혹은 제 발언의 논거에 오해나 착오가 있다면 이 글을 읽는 누구든지 밝혀주시고, 제 오류를 지적해주시길 원합니다.

이 문제는 이쯤하구요.


2. 사실과 의견

이 부분은 위 이승환의 글과 그 글의 댓글을 살펴주시면 좋겠는데요.
특히 이 댓글(이하)이요.

http://www.realfactory.net/750#comment1488807

송원섭의 논리적인 오류 혹은 하나의 주제에 대한 논리 일관성 결여는 매우 심각한 지경입니다.
송원섭은 자신의 최진실 관련글에서 최진실의 자살이 악플 때문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확신의 물적 근거, 과학적 근거는 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저 정황만이 있을 뿐입니다.

http://isblog.joins.com/fivecard/167 (송원섭)

위 글은 한국 감독 네트워크 성명의 일부를 인용하면서, 곧바로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최진실법'의 추진 움직임이 정치권의 화두가 됐습니다. 물론 어떻게 해도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이번 사건이 통칭 사이버 모욕죄의 등장에 도움이 된다면, 그나마 값진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송원섭)

정보통신망법의 보강 규정이 될지(사이버 모욕죄), 아니면 사이버 모욕죄를 아우르는 실명제 강화 법률로 일명 최진실법?(행인)이 통합적으로 마련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법률은 정말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공권력의 자의적인 확대를 막고,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형법제도는 발전해봤습니다. 이걸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에 다름 아닙니다. 자율적인 자정능력, 대화와 토론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방법론을 모색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렇게 한 연예인의 죽음에 일반 대중의 감정적인 연민을 극단적으로 조장해서 그것을 빌미로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제약하는 국가공권력의 근거 없는 확대에 찬성하는 식으로 논리를 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런 발상은 정말 앞뒤가 뒤바낀 것입니다.

ㄱ. 악플에 대한 개념은 무엇입니까?
ㄴ. 법안 마련을 위한 악플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존재한 적은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연구결과를 저에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ㄷ. 거의 완전 실명제를 유지하고 있는 싸이월드에서 각종 악플문제와 명예훼손이 문제되는 이유는 어찌된 것입니까? (
싸이월드 게이 비방 사건 등 참조)
ㄹ. 이 법안이 마련된다고 할 때, 이 법안으로 인해 위축되는 표현의 자유, 잠재적인 자기 검열 심리, 이런 반문화적인 환경는 이 법을 통해 잠재적으로 구제가능한 이익과 비교형량할 수 없을만큼 보잘 것 없는 것입니까?

송원섭의 글을 좀더 인용해보죠.

남자 A, 남자 B의 뒤통수를 친다.
B: 왜 때려?
A: 자유야.
B: 뭐?
A: 나한테는 너를 때릴 자유가 있어. 이제 해방됐으니 자유야.
B: 뭐가 어쩌고 어째. 오냐. 그럼 이 방망이로 너를 패는 것도 자유지? 맛좀 봐라.

이 엉성하기 그지 없는 가정적 사례가 뭘 말해주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송원섭은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이야기하기 위해 과장된 상상력의 나래를 펴는데, 자기 책임의 원리를 강화하기 위해서 현재로도 이미 충분히 강압적인 인터넷 실명 관련 제도를 논할 것이 아니라 천박한 찌리사즘의 무책임한 태도를 반성하는 일이 언론인으로서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 책임의 원리는 엄격한 그 책임 범위의 설정을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증권사 여직원, 악플러.
이 사람들 어떻게 처벌해야 합니까?
자살 방조범으로 처벌할까요?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최진실이라는 사랑스런 상징을 빼앗아 간 악당을 응징하고 싶은 그 심리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위험한 태도입니다. 지난 역사가 이를 말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1935년 히틀러 하의 독일은 독일 형법 2조를 개정합니다. 거기에 "건전한 국민감정에 반하는 행위는 법률의 규정이 없어도 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죠. 물론 산파 노릇을 한 것은 나치라는 독재권력입니다. 하지만 산모 역할을 한 것은 대다수의 독일국민들입니다. 그들 스스로 이런 대중심리와 법제도를 맞바꾼 것입니다. 썸뜩하지 않은지요?

자살 사건에 대해 인간적인 연민을 보내는 것과 그 연민의 반대급부로 한 희생양을 선택해 집단적인 방식의 폭력을 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거기에 더해 그런 강압적인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은 그 최진실의 죽음에 안타까워 했던 그 최초의 연민, 그 가장 인간적인 감정이 초래할 수 있는 가장 비이성적인 귀결입니다. 좀더 고민하고, 좀더 대화해야 하지 않을는지요? 일방적으로 선동하고, 그렇게 감정에 취해서 악당을 무찌르자는 태도는 필연적으로 공권력에 순응화된 생각할 수 없는 대중들을 길러낼 수 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그 감정이라는 껍데기 안에는 교활하고, 음흉한 정치권력과 지식권력, 그리고 자본권력이 여전히 그렇게 작동할테구요.

악플이 무의미하다면, 그 악플의 무의미성을 확대하는 방법론을 모색해야 맞지 않을는지요? 그런데 현재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악플 때문에 국민들이 온통 자살할 것 같은 과장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정치권력과 기성 기득권 언론(특히 온라인 담론 권력과 적대적인 긴장에 선)이 담합합니다. 그 담합은 자기책임 원리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자살'에 '정당성'를 부여하는 자기 모순적 행태인 것입니다.

악플의 무의미성을 극적으로 반전시켜서 악플이 자살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되는 것처럼 사회성원들을 현혹합니다. 이제 우리들은 스스로 잠재적인 범죄자로서, 그리고 닥쳐올지 모르는 암흑의 적에게 희생될 예비 피해자로서 존재하게 됩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어떤 사회이든, 어떤 문화이든 간에 극소수의 똘아이들은 존재합니다. 그런 극소수의 똘아이를 잡기 위해 시민사회 전체의 잠재적 자율성을 위축할 수 있는 형벌적 수단을 가장 먼저,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는양 이야기하는 것은 상식적입니까? 전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최후로 논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기존의 법제도로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법제도의 문제가 아닌, 시민사회와 담론 생산 집단의 책임의식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책임의식을 법제도가 '강요'할 수 있다는 그 발상은 정말 한심합니다.

송원섭은 실증적인 혹은 논리적인 설득력을 갖는 이성, 그것도 아니라면 고민이 담긴 성찰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감정적인 대중심리에 호소합니다. 한 사랑스런 상징의 죽음에 독자들의 연민이 투사되고, 그 투사된 감정이 다시 정치권력의 에너지원으로 작동하기를 원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송원섭이 이승환의 글에서 지적했던 '사실'과 '의견'의 구별이라던가, 사회학적인 가치가 존재하는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라든가 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즉 송원섭의 논리구조는 이렇습니다. 자신이 자신의 '꼴림'에 반하는 글을 공격할 때는 이성에 호소하고, 냉정한 사회과학의 근거들을 제시하고 요구합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인식'을 근거 삼아 의견을 주장하고, 그 '인식' 때문에 최진실이 자살했다고 확신하는('믿음'이죠) 글을 씁니다. 악플은 마치 모든 문을 열수 있는 황금 열쇠가 된 것 같습니다. 코미디인 것입니다. 송원섭에게 '인식'이란 진지한 이성과 감성의 성찰 뒤에 얻어진 깨달음과는 전혀 관계 없는 대중심리와 선동도구, 그리고 정치 역학의 절묘한 결합에 불과합니다. 이건 그가 의식하건 의식하지 않건 그렇습니다.

송원섭 글에 악플에 대한 사회학적으로 유의미한 통계나 사실확인이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냥 삘 가는데로, 땡기는데로 최진실은 악플 때문에 죽었고, 악플을 때려 잡아야 한다는 '신념'에 차 있을뿐입니다. 그토록 근거와 사회과학적 실증을 강조하는 송원섭이 그 자신은 신념으로써 선언하고, 선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역설적입니다.

그러니 이승환 글, 즉 최진실 사건의 또 다른 사회적인 원인인 이혼녀(에 대한 인식)에 대한 (상대적으로 신뢰도 높은) 조사결과에 바탕한 지적을 '사실'이 아닌 '인식'의 문제라고 비판적으로, 무슨 훈장처럼 지적하는 점은 이해가 안됩니다.


3. 사이비 오리엔탈리즘

송원섭은 외국 언론의 최진실 보도를 비판하면서(이 비판은 물론 지극히 자의적이고 감정적인 비난에 가까운데요) 뜬금없이 오리엔탈리즘을 언급합니다. 타임지의 보도태도가 "오리엔탈리즘의 샤워가 다 씻기지 않은 듯" 하다고 지적하죠.

정말 엉뚱한 곳에서 오리엔탈리즘이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초딩급으로 유치한 반문을 해보자면 송원섭이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제대로 읽어보긴 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물론 반드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읽어야만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건 전혀 아니지요.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합니다. "오리엔탈리즘의 샤워"라는 지적은 의미없는, 허무에 가까운 권위의존적 수사, 장식적 수사에 불과합니다.

사이드가 오리엔탈리즘을 쓴 취지는 아마도 송원섭이 오리엔탈리즘을 원용한 그 반대의 취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건 해석의 문제이고, 오리엔탈리즘의 방법론과 관점으로 어떻게 현상을 바라보는가하는 구체적인 문제입니다.

송원섭은 과학적으로, 실증적으로 전혀 확인되지 않은 악플을 자살의 원인으로 확정하고, 거기에 더해 감정적이고, 대중적인 연민과 그 연민의 반대급부로서의 폭력적 성향을 정치적인 선동에 결합합니다. 그리고 그 선동 담론이 위협당한다고 생각하자 그것에 저항하기 위해, 항변하기 위해 오리엔탈리즘을 민족적인 정서에 바탕해서 언급하고 있죠. 하지만 이는 사이드의 취지와도 그리고 오리엔탈리즘을 방법론적 비판틀로 사용하는 입장과도 정반대의 관점으로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인식틀을 오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리엔탈리즘 자체에 대해선 아래 글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www.minoci.net/32
http://www.minoci.net/286

사이드는 (물론 저자의 취지를 가정적으로 추출해서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차이 혹은 다름이 차별, 혹은 위계적이고, 억압적인 권력 작용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되며, 차이에 바탕한 조화와 공존,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이성의 비판적 통찰, 이성적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그 방법론이란 지식과 권력의 담합관계를 '언술(담론)'의 형태로 추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확하게 송원섭의 글이 정치권력의 역학과 결합하는 그 방식의 정반대 지점에 속하는 것이죠.

극단적인 감정적인 폭주와 배타적인이고, 감상적인 민족주의의 과잉(우리나라 부끄럽다 류, 혹은 그 반대), 혹은 전도된 변주로서의 오리엔탈리즘의 내면화는 오리엔탈리즘을 인용하면서 오히려 그 함정에 빠지는 것입니다.



4. 실증과 체험, 그리고 진실

아래 인용한 댓글은 송원섭 글에 어떤 분이 남긴 자신의 솔직한 체험담입니다. 이것은 사회과학의 씨앗이 될 수는 있어도 그 자체로 사회과학은 아닐테죠. 이것이 일반적이거나, 객관적인 진실이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여기에는 송원섭이 강변하는 사실과 근거, 의견과 책임 등을 모두 떠나 그저 소박한 체험자로서의 '진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소박한 고백이 담고 있는 진실은 어떤 이름으로 불려지고, 어떤 의미로 평가받는 간에 저는 충분히 존중해야 하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둘을 혼자 기르는 싱글맘입니다

전 어느정도 공감하는바입니다.
고최진실씨가 한가지이유로 자살했다고는 생각하지않구요.성장과정부터 이어져온 불행한 가정사와 각종스트레스로인한 우울증에 기름을 끼얹어온 각종루머등이 얽혀서 그런 결과를 낳았다고생각합니다.

어쨌든..최진실씨측근들도 말하듯이 그녀가 항상 양육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괴로워했다고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엄마혼자..아이둘을 기르는게 어떤건지 아시나요?
그녀가 톱스타라고해도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날순 없답니다.
이건 겪어보지않은 사람은 알수없어요.
그녀의 아이들이..만5.7세라고하죠.
그녀가 죽기전 운동회에 가기싫다라고했다죠.
그게 비단 루머때문만은 아니었을겁니다.
아이들 운동회에 가보셨나요?
유치원이건.학교건..모든 프로그램보셨나요?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는 가정의 아이들은 참여하는것조차 쑥스러울정도랍니다.
물론 이런것에 의연할수도있겠죠.
하지만..이제 어린 아이들에게 기대하긴 힘든 부분입니다.

전체 유치원에서 나혼자.전학교에서 10명도안되는 아빠(혹은 엄마)없는 집.그리고 은근한 시선들을 느끼는 10세미만의 아동에대해 생각해보셨나요?
이건 운동회만 예를든것이고..생일잔치.학교모임.부모참여..모든부분에 해당합니다.
(홀가정이 많이 몰려있는 지역도있어요.하지만.최진실씨처럼 어느정도 경제수준을 이루고있는 지역에서는 솔직이 드뭅니다.제가 살고있는곳도 마찬가지구요.유치원통틀어 홀가정은 한집뿐이었으며.인근 초등학교도 비율상 마찬가지상황입니다.)

아이를 버리고가는 엄마들도있지만.그녀처럼 자식을 끔찍이 사랑하는 엄마들에게 자식이 그런상처를 받으며.때론 울기도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건 정말 고통입니다.

또한 그녀가 조성민과 파경을 맞았을때.
조성민측으로부터 아무런 양육지원을 받지못한채 5년넘게 흘러 성변경을 했을때 그녀에게 한꺼번에 쏟아진 지탄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셨나요?

제가보기엔..타임기사에 잘못된 부분은 없어보이네요.

- 기사 맞습니다. (
송원섭 글에 대한 논평)





* 관련글
최진실 일발 장전. http://minoci.net/612
최진실 자살 단상 : 악플과 찌라시즘 그리고 희생양. http://minoci.net/617
숭고한 사회의 악당들 : 사이버 모욕죄와 나경원법. http://minoci.net/621


* 관련 추천글
최진실법?(행인) : 내가 읽은 최진실 사건에 대한 글 중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글


* 이글 제목과 주소
송원섭, 박수나를 조롱하다 : 자기배반과 사이비 오리엔탈리즘. http://minoci.net/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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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댓글의 변화, 1대1에서 다대다로.

    Tracked from Free Mind Free Web by Mindfree 2008/10/24 09:33 del.

    댓글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온라인과 함께 발전한 다른 커뮤니케이션과는 아주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메일은 1대1, 1대다의 속성을 모두 지니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1대1의 속성이 강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애초에 1대1의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이었던 우편 역시 1대다의 속성을 지니고 있었고, 이로 인해 1년이면 엄청난 분량의 광고 우편이 각 개인들에게 쏟아졌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많이 줄었지만, 내가 미국에 잠시 머물 때만 하더라도 그곳은...

  2. Subject : 최진실과 한국의 이혼녀 차별

    Tracked from 현실창조공간 2008/10/25 18:29 del.

    얼마 전 최진실씨가 자살했을 때 TIME지가 한국의 싱글맘 문제를 비판했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이 상당히 반발했죠. 제가 생각해도 여기에는 상당히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이 섞여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펄님의 답글을 보고 조사해보니 최근 보고서가 나오더군요. 이를 보고나니 문제가 제 생각보다 심하기는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최진실도 조성민 개새끼론이 사실로 확인되어 망정이었지만 그 전에 겪었던 정신적 고통은 꽤나 컸을 듯 합니다. 그런 점에서..

  3. Subject : 장자연 자살 이슈 : 사이비 도덕의 호객행위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9/03/16 00:56 del.

    죽음에 대해 늘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선 경건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말이 그 하나이고, '죽음은 모든 것을 허용한다'라는 말이 그 다음에 떠올리는 말이다. 모든 것을 허용하는 죽음 앞에서, 하지만 우리는 죽음에 대해 경건하지 않으면 안된다. 장자연 자살 이슈에 대해선 가급적이면 글을 읽는 것도, 쓰는 것도 피하려는 입장이었는데, 세속적인호기심이 이를 허락할리 만무하다. 그래서 몇몇 블로그들의 글을 읽었다. 그 글들...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Raylene 2008/10/24 04:39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통쾌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24 07:22

      댓글 없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말이죠.
      레일린님께서 첫 댓글 남겨주시니 기쁨 두 배군요. :)

  2. 명이 2008/10/24 05:51

    바로 이거죠 !! 최진실법이라고 그만 부르고, 나경원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요..
    그런, 말도 안되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규제에 마음아팠을 고인의 이름, 함부로 가져다 붙이는 그 인간들의 말도 안되는 행태.
    정말 분노합니다. 나쁜놈들.... 피도 눈물도 없는...!!

    통쾌합니다. 저도 레이님처럼요!!!!!!!

    오늘, 제가 기분이 좀 빵빵하니 기운이 솟습니다!! 그래서 좋은 하루 시작하시라고,
    즐거운 기분 살짝 내려놓고 갑니다!! 홧팅!! (힘내서 저런놈들, 절대 잊어먹으면 안되겠쭁!!? 어흥!!)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24 07:23

      항상 활달하신 모습이 보기 참 좋습니다.
      요즘 마음이 좀 무겁고, 우중충하지만 명이님 말씀처럼 기운 좀 내봐야겠군요!
      고맙습니다.

  3. mindfree 2008/10/24 09:37

    송원섭 기자의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다가, 언급하신 포스트를 보고 구독을 중단했습니다. 많이 놀랐지요.
    이 포스트에도 소개된 펄 님의 포스트를 나중에 읽고서야 왜 그런 글(나경원 법에 찬성하는 글)이 나오게 되었는지 배경이 이해가 되더군요. 얼마 전에 쓴 포스트 하나를 트랙백으로 걸고 갑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26 20:46

      글은 진작 읽었는데 댓글이 너무 늦어졌네요.
      트랙백 고맙습니다.

  4. 월덴지기 2008/10/24 09:37

    고통끝에 삶을 마감한 고인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게 과연 누구를 위함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는 하이에나 같은 인간이 참 많아요. 그래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거라고 믿어 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26 20:48

      우리나라 저널리즘의 생존 메카니즘이 그런 하이에나 저널리즘을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요소가 없지 않지만, 정도에서 너무 많이 벗어난 것 같아서요..

  5. 댕글댕글파파 2008/10/24 11:53

    잘 읽고 갑니다.
    덕분에 오전에 시간이 많이 가버렸네요 ㅋㅋ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26 20:49

      글이 좀 길죠? ^ ^;

  6. 푸르미 2008/10/24 13:15

    송기자님은 자신의 경험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분의 지적에 대한 수긍 및 겸손이 부족하더군요. 잘못된 지식을 알려주면 인정하지 않는 독선이 과합니다. 무엇보다 비판적인 댓글 에 대한 무시와 냉소적 대응은 권위주의에 너무 물든 상태임을 알려주죠. 소재는 재미있지만 글 곳곳에서 풍기는 권력적 사고 때문에 거부감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저 글만 그런 것은 아니죠. 그런 면에서 스스로 한계를 짓는 모습이 안되어보이기는 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8/10/26 20:51

      푸르미님 말씀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저야 체험치가 그다지 깊지는 못하지만, 좀 아쉬울 때가 있네요.

  7. 너바나나 2008/10/24 14:10

    확실하게 패스할 블로그가 하나 늘었네요. 쓰는 글마다 이건 뭐..
    본인이 선택한 스포츠찌라시 기자가 자부심이 높나보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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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8/10/26 20:53

      연예저널리즘에 대한 자부심을 내세우기 보다는 연예저널리즘의 선정주의에 대한 반성부터 선행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8. 바른 세상 2009/01/30 17:01

    아무리 좋은 논리와 이념으로 무장하여도 결국 익명성 아래서 계속 (근거없어도) 자유로이 남을 비난하고 싶다는 말씀이신것 같군요. 그걸 듣는 사람이 어떤 지경에 빠지든지 말이지요. 나쁜 결과를 훌륭한 논리로 포장하려 하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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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바른 세상 2009/01/30 17:32

    인터넷에서 근거없는 악플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가는걸 반대하고 폭력을 쓰는 국회의원을 퇴출하고 사제총으로 경찰을 죽이려 하는 걸 반대하는 게 수구꼴통이라면 언제든지 수구꼴통이 되렵니다. 소위 진보적인 인사분들은 까나리액젓통을 담고 화염병을 제작하면서 스스로의 도덕성을 만천하에 자랑하십시요. 위대한 단 위원장님은 어떻게 사교육을 잘 시켜서 따님을 검사를 시키셨는지 노하우나 들으러 갈랍니다. 익명 속에서 한번 조롱해보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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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30 18:38

      근거 없이 비난하고 싶다는 것은 과한 해석이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말씀은 농담으로 듣겠습니다.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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