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서 TV를 통해 직접 시청한 내용을 최대한 간략하게 요약정리합니다. 질의응답상의 존칭표현은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비존칭으로 바꿨습니다.

일단 시간 부족한 독자을 위한 핵심 내용 정리.
[(오전) 청문회 핵심 내용]

1. 삼성으로부터 떡값 받았나?
안 받았다.

2. (떡값 전달자라는 의혹이 있는) 이우희 고등학교 선배 만났나?
기억나지 않는다.

3. 검찰총장 후보자 사퇴할 용의 없나?
의혹만으로는 사퇴할 수 없다.

4. 국회에 특검제 의견 낼 용의 있나?
특별검사제 도입여부는 국회에서 할 일이다.

5. 삼성의 관리대상이 된 건 알았나?
몰랐다.



[한나라당 박세환]

어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발표가 있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후보자, 국가청념위원장, 대검 중수부장 등이 포함되었다. 떡값 받았나?

참담하다. 이름이 거론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부덕의 소치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 없다...
김용철과는 일면식도 없다. 삼성으로부터 돈 받은 적 없다.

사제단은 진실이라고 확신하고 있기에 발표한 것 아닌가? 일면식 없다. 근거를 대라, 이런 건 오만이 아닌가?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

조만간 사안이 명명백백해지리라 생각한다.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을 관리감독함에 차질이 없게하겠다.

사퇴하기를 바란다.


[통합신당 김종률]

총장후보로서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마음이 무거울줄로 안다. 어제 천사단이 삼성 떡값 인사 발표했다. 천사단 주장에 따르면 뇌물의 증거다. 떡값명단에 대해 압수수색해야 하지 않나? 어떻게 생각하나?

알아서 할 것이라 생각한다.

마녀사냥식 여론재판, 진실게임식으로 가서는 안된다. 앞으로 검찰을 이끌 수장인데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진실규명절차를 거칠 용의가 있나

후보자 신분이라서...
총장이 되면 절차의 신뢰성, 수사 공정성 확보할 방법을 강구하겠다.

검찰수장으로서 권위가 서겠나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BBK 김경준이 소환되는데 보완이 무너진 것 같다. 언제 어떤 항공기로 오는지 아는가?

모른다.

그런데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다.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구체적인 경위는 모르지만, 검찰총장이 되면 신경쓰겠다.
미국과의 협의절차가 있고, 김경준씨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한나라당 김명주]

물론 당사자로서는 억울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의혹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충격적이다. 고교선배 이우희가 떡값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후희를 일년에 몇 번이나 만났나

통상적으로 동문회에서나 봤지, 일년에 몇 번씩이나 만난 적 없다.

사적으로 그런 적 없나

가끔씩 선배들 때문에 어울리지만, 이우희와 만난 기억 없다.

전군표 구속 기억하나. 검찰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 때도 오리발이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죄추정원칙상 임채진 내정자를 믿고 싶다. 그런데 전군표 사건과 같이 될까 우려스럽다.

사안이 명명백백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ㄱ. 검찰수사에 맡기는 방법. ㄴ. 후배가 부담되지 않게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사퇴. ㄷ. 자진해서 특별검사 도입을 건의할 수 있다.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본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검찰총장이 된다면 검찰내부의 의견을 수렴해보겠다.
다만 의혹만으로 사퇴는 없다.


[통합신당 문병호]

삼성비자금 떡값 받은 적 없다고 주장하는데, 국민들은 그렇게 믿지 않는다. 어제 여론조사보니 58%가 김용철씨 주장을 믿고 있다고 한다. 믿지 않는다는 비율은 20% 밖에 안된다. 특별검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검은 국회일이다. 검찰이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으로 믿는다.

스스로 특검제 의견을 내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동안 검찰간부가 관여된 사건이나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 사건이 그래왔다. 이런 사건이야말로 특검이 필요한 사건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검찰조직 전체를 위해서라도 특검이 필요하다. 검토하기 바란다.

ㄱ. BBK. 이 사건은 김경준 의견진술이 필요없는 사건이다. 이명박이나 김경준이 직접 투자한 것이 아니다. 투자자들을 직접 조사하면 실체가 드러난다. 검찰이 권력 앞에서 작아지는 것 아닌가. ㄴ. 도곡동 사건. 이명박씨가 한나라당 후보가 된 순간부터 왜 조사를 하지 않나. 살아있는 권력에 작아지는 것 아닌가.

구체적인 사건내용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않았다.
도곡동 땅 문제에 대해서는 참고인들의 협조부족으로 제3자(투자자)를 밝혀내지 못했다.
BBK는 수사가 착수 진행중이다.
진행중인 사건에 의견을 밝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검찰국장으로 1년 8개월 동안 법사위에도 수십 차례 왔던 걸 안다. 평소 진중한 태도로 법사위원들에게 신뢰받았는데 안타깝다. 안양 베네트스 골프장에 가본 적 있나?

즐기지 않아서. 기억나지 않는다.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은 삼성이 로비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부산고등학교 후배 삼성 장춘기 부사장 기억나나.

알지만 만난 기억은 없다.

이우희와 골프친 기억이 없다고 했는데 안쳤다고 할 수도 없겠다.

(허허)


장춘기나 이우희와 함께 골프했다는 제보가 있다.

기억나지 않는다.

삼성 로비담당자 제보. 삼성 에버랜드 사건 당시. 김인주 부사장이 서울지검장이 로비액수를 2천만원으로 올렸다. 확인한 내용이다. 이 때 베네스트 골프장이 활용되었다고 하더라.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은 아쉽다. 의혹이 커질 것이다.

삼성으로부터 떡값 받은 적 없다.

이후희씨는 여러 사람과 함께 본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9일 금요일 밤 아홉시 [시사IN]에서는. 전편집국장이 누가 떡값검사로 나오느냐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 내용이 삼성으로 바로 건네졌다고

아는 바 없다.


[한나라당 주성영]

2001년 당시에 관리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구조본 간부인 이후희는 당시 에스원 사장. 당시 2001년에 에스원 주식 470주를 매수한 사실이 있지 않나.

주식 여러가지가 있다.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 복잡해서 다 정리했다.

매수 당시 시가와 매도 당시 시가

가격이 기억나지 않는다. 에스원 주식 외에도 여러가지 갖고 있었다.

오늘 청문회로 끝날 일이 아니다. 전군표 사건. 변양균-신정아 사건.  김포 외고 시험지 유출문제. 국가보훈처 차장 사건. 국민들 눈높이로 보면... 대선을 앞두고 검찰 참 예민... 상황이 이런데, 사퇴할 용의 없나

사안이 명명백백 밝혀질 것이다.

전군표식으로 결론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럴리가 없다.


[통합신당 전병렬]

원래는 이명박 후보의 부패 전모(주가조작, 도곡동땅 차명계좌) 수사 의지가 있는가를 묻고 싶었다. 그런데 후보자가 삼성비자금과 관련해서 '떡값' 관리대상 검사로 공개되었다. 삼성비자금 검찰수사 하고 있나?

배당되어 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사절차,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다.

김용철 변호사 측에서 모든 증거와 명단을 공개해서 이 사건을 즉시 수사하게 해서, 짧은 시간에 수사를 마치게 해서, 공직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하는게 좋지 않겠나 의견을 내었을 때... 김용철씨 측은 그렇게 되면 김용철씨가 모든 것을 뒤집어 쓰게 된다, 여론과 정치권의 관심을 환기해야 한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그분들이 어떤 생각으로 전체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는지는 아는 바 없다.
검찰로서는 전체명단을 빨리 내놓고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는 것이 좋지 않나 싶다.

이 사건만은 임채진 내정자가 특검을 정치권에 의견을 내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래야 신속하지 않겠나.

일리가 있다. 그러나 특검도입은 국회의 일이다.

국민에게 검찰을 믿어달라는 말을 할 수 있겠나. 못하지 않겠나.

검찰 내외의 여론을 수용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공정한) 절차를 생각하겠다.


[민주당 조순형]

떡값이라는 말 쓰지 말자. / 검찰총작 직무 수행이 정상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가. 본인 명예를 위해, 검찰의 명예와 국가의 체통과 체면을 위해 용단을 위해 지명을 반납할 용의 없나.

이런 질문 받는다는 것이 자괴스럽다.
사안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단순한 의혹만으로 검찰총장(내정자)이 낙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검찰총장이 되면 조사받게 되나

절차에 따라...

왜 회피하나. 조사 받게 되지 않나.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서 받겠나. 아니면 검찰총장실에서 받겠나. 이런 선례를 내서는 안된다. 용기있는 결단을 촉구한다.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

어떤 수사방침으로 임하겠나

법과 원칙에 따라서.

돌출사건으로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불행한 일이다. 진퇴를 분명히 하길 바란다. 의혹이 근거 없다고 주장하지만. 의혹을 주장한 당사자(김용철)가 법률가고 검찰출신이고, 유력한 종교단체가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사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고 판단하겠다.

(거듭) (당신이 스스로 검찰에) 조사받지 않겠나


[통합신당 우윤근]

아직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런 우화가 생각난다. 고투앨이 샘에게 보내는 편지다. 어떤 사람이 가로등에서 열쇠를 찾고 있었다. 옆집 사람이 뭐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열쇠 찾는다. 현관에서 열쇠를 잃어버렸다. 그러자 옆집 사람이 그런데 왜 현관에서 찾지 않고 여기서 찾나. 현관이 깜깜해서 여기서 찾는다. 사람들은 어두운 곳에 있는 진실에 대해 두려워한다.

김용철 변호사는 만난 적 없나

그렇다.

삼성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 없나

그렇다.

어제 실명이 거론된 이우희라는 고등학교 선배로부터도 금품, 향응 대접 받은 적 없나

동문 모임에서 한 두 번 본 적은 있다.
하지만 청탁. 금품수수는 없었다.

삼성 애버랜드 수사에 관여한 적은 없나.

2001년에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하는데, 서울지검 2차장 했을 때다. 그런데 그 때는 이미 3차장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서울지검 검사장 때 이심에서 법리논쟁만 벌어지고 있을 때였다. 수사를 철처하게 하게 했다.

관리대상이 되었다는 것도 알지 못했나

전혀 알지 못했다.

특검이 된다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나. 그리고 조사결과 혐의가 입증되면..

당연하다.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


[통합신당 김동철]

대한민국 검찰 수장이 될 사람을 상대로 주지도 않은 뇌물을 주었다고 할 것인가. 김용철은 의혹을 입증할 증거도 있다고 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우희와 관련, 만났다 만나지 않았다가 아니라 '기억이 안난다'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들이 믿겠나

동문들 일년에 몇번 나가지만 어디서 누구와 쳤는지 기억이 안난다.

국민들이 믿겠나. 국민들 의혹만 커진다.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대선 한달 남짓 남겨두고 검찰이 밝혀야 할 사건들이 많은데, 검찰수장이 될 사람이 비자금 파문에 휩싸인 것이 안타깝다.

정경유착이 만악의 근원인데, 참여정부가 이를 어느 정도 끊었다. 그런데 삼성비자금 사건이 터지고, 외고 문제 유출이 터지고.... 아직도 부패와의 전쟁이 필요하다. (외국 수상 얘기 어쩌구 저쩌구) (국가 경쟁력 어쩌구 저쩌구) 후보자가 결단을 내릴 시점이다.

말씀에 공감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부패 척결 공감한다. 의혹만을 근거로 해서 조치를 말하는 것(사퇴)은 동의하기 어렵다.


[통합신당 이상민]

검사동일체 원칙 언급.

답변을 들으면서 석연치 않다는 느낌이 있다. 

개인적으론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어렵다.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건이다. 검사동일체 원칙이 적용되는 이상 (추후 수사) 결과를 국민들이 믿겠는가. "검찰총장이 무고하다, 결백하다"고 할 경우 (국민들이) 믿겠는가. 의문이다. 빨리 검찰조직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후보자가 용단을 내려야 한다. 청와대도 대통령도 곤혹스러울 것이다. 사퇴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 이상 오전 청문회. 오후 청문회는 2시 10분에 재개.  



p.s.
1. 오후 청문회 내용도 위 내용에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지금으로선 오후 청문회 내용은 본문에 옮기지 않을 생각이지만, 새로운 내용이 나온다면 보충할 생각.

2. 일단 등록하고, 추고합니다. 그리고 추후 본문  링크 및 추천 링크 보충합니다.

3. 이 글은 '청문회 2부(오후) 요약 및 청문회 총평' 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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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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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아 2007/11/13 12:37

    끝까지 보지 않아도 답은 뻔한 듯합니다. 들통나기 전까지는 오리발일게 뻔하니까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1/13 13:28

      그러게요.
      "기억나지 않는다"는 청문회용 답변은 이제는 그만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2. 바람과나무 2007/11/14 06:17

    허접하군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11/14 08:59

      다소..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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