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 이 글은 [스크랩과 올블 어제의 추천글]에 대한 보충글이면서, PR에 관한 글입니다. 두 번째 이유 때문에 굳이 독립적으로 포스팅합니다.

0. PR (n사전. 발췌인용)   
공중(公衆)과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행위 또는 기능. 객체(대상)는 공중(퍼블릭)이지만, 그것은 일반대중인 경우도 있고, PR의 주체와 깊은 관계가 있는 특정집단(소비자 ·종업원 ·판매업자 ·주주 ·보도기관 등)인 경우도 있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 T.제퍼슨이 ‘public sentiment(공중의 감정)’라는 말 대신에 ‘public relations’로 고쳐 쓴 것이, PR이 쓰이기 시작한 최초라고 한다. 근대 PR의 창시자는 I.리로 그는 1904년에 '파커-리'社를 설립하고, 공사 기업의 문제에 관해 공중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뉴스를 보도기관에 제공하였는데, 그 덕택으로 많은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PR는 오늘날 기업의 중요한 경영문제이지만, 경영이론적으로는 새로운 경영철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에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을 통해 도입되었으며 현재는 단순한 광고 ·선전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1. 하늘님의 댓글 공약

노바님께서 쓰신 글에 올블 하늘님께서 반가운 답글을 남겼네요.
그렇지 않아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었던터라, 좋은 의견에 더욱 감사합니다. ^^
곧 펌글에 대한 정책도 마련해서 공지하고 운영쪽에서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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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어제의 추천글이 퍼온 글? (노바)에 대한 하늘님 댓글2007/06/12 10:29

다만 댓글로 주신 말씀을 올블의 공식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일이 너무 늦어지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종종 올블스텝들의 '댓글 공약'이 너무 늦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요. 이런 댓글들은 올블 스텝의 '이중적 성격'(블로거로서의 성격과 올블 정책 책임자로서의 성격. 최근 논란이 되었던 대통령의 이중적 성격, 정치인과 공무원의 성격과 유사하네요. : ) 중에서 블로거로서 남긴 언급이라기 보다는 '올블 책임자' '올블 운영자'로서의 성격이 강조된다고 생각합니다. 올블 정책에 대한 대외적 약속의 성격이 강하다고 해석해요.

올블 스텝들의 '댓글 공약'에 대해 짧게 언급하자면, 저는 올블 스텝들의 이런 활발한 댓글들 참 좋아합니다. 올블의 블로거 마인드가 갖는 개방성과 자율성, 그 자유로운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아요. 이는 올블에 대한 블로거들의 친화적인 감수성을 위해서도 효과적인 '전략'(물론 올블의 무슨 공식적인 소비자 관리라고 말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 ^;)이라고 생각해요.

각설하고, 올블로서는 있는 역량을 다해 가장 빠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또 실천하고, 그 결과물들을 틈틈이 내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그 결과물들이, 개인적으론, 무척 고무적입니다.

기업 올블을 지탱할 수익모델로서 올블릿이 갖는 비즈니스적 가치도 높게 평가하구요. 블로그카페 프로젝트(개인적으론 기대만큼의 파장이 아니라서 다소 아쉬운데요. 아직 초기니까요), 그리고 최근의 '개인화된 관심 탭의 메인화면 구현'들이 갖는 블로거들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과 그 기술적인 구현들에 대해서 더욱 높게 평가합니다. 그리고 최근, 홍보를 위한 이벤트적 성격에 대해선 다소 뜨아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키워드 챔피언'같은 시도도 참 재미있게 느껴요. 이런 것들은 올블이 그간 보여줬던 아쉬움을 적극적으로 상쇄할 만큼의 비전들이라고 평가합니다.

2. 대공중관계 본질요소로서의 불확실성 제거(예견가능성 확보 문제).
"마지막으로 약속에서 중요한 것은 언제까지 그것을 지킬 것인가인데, 스티브 잡스는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한다. 스티브 잡스는 공중들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 한다."
- 아거, Steve Jobs: “A Greener Apple” 중에서
불확실성의 제거는 대공중관계(public relations)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 요소이자, 신뢰와 기대에 대한 '내용'의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더불어 본질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올블 CEO인 하늘님께서 당부드리고 싶은 사안, 혹은 궁금한 사안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다음 두 가지 점에 대해 '예견가능성'을 확보해주시고, '불확실성'을 제거해주시길 기대합니다. : )

1. 올블 스크랩 정책
2. 올블링크가 삼키는 블로거들의 고유성 (이건 많은 블로거들의 숙원사안이 아닌가 싶네요).

이상입니다.
마지막이 좀 썰렁하네요. ^ ^; 


* 참조 추천
1. 게이트로그, '대공중관계' 관련글
2. 아거, 스타벅스 파드캐스트가 남긴 교훈
"GatorLog에서는 PR (public relations)을 한번도 “홍보”(publicity)로 번역한 적이 없다. 사람들에게는 다소 익숙치 못하게 들릴지 몰라도 늘 대공중관계로 불렀다. "
3. 아거, Steve Jobs: “A Greener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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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막장테크에 공감?

    Tracked from trivial matters 2007/06/16 10:43 del.

    요즘 바빠서 올블은 소위 인기글만 봅니다. 어제 일이 있어서 아버님 댁에 왔다가 일찍 일어난 김에 올블에 들렸더니 남의 블로그에 대해 더이상 까데지 마라라는 글이 있네요. 글 마지막에 반론이 있어도 상관 안 하겠다면서 트랙백은 꼭 보내달라는 말도 있네요. 막장테크를 타신 분 다운 반응이랄까요? 각설하고, 내 블로그에 내 맘대로 하겠다,는 당연한 소리에 어떻게 반박이 가능하겠습니까? 그냥 간단히, 까대는 블로그에 대고 까대지 말라고 말하는 것도 남 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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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필로스 2007/06/12 23:33

    아예 대못을 박으시는군요^^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6/12 23:55

      그런 건 아니고..
      궁금해서요. ^ ^;

  2. 하늘이 2007/06/13 00:23

    아 이 글 덕분에 다시 한번 저를 포함한 블칵 직원 분들이 남기는 댓글 하나 하나의 무게가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어떤 공략 그 자체에 대해서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무엇이라고 이야기 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도 올블로그가 이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으로 저희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가장 공정하고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래도 되도록이면 빠르게 내부적으로 먼저 고민하고 나름의 결정 방향을 정해가는 선에서 남기는 댓글들의 경우에는 실제로 적용될 예정이거나 확정된 경우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말씀하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방향에서 말이죠. ^^; (실제로 논의가 쉬운 개발적인 피드백은 비교적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된 실제 바로 구현되는 공략(?)인 경우가 많죠. 하핫)

    다만, 정말로 아직도 논의가 더 활발하게 일어나야 하고, 저희도 아직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하거나 좋은 대안을 찾아내지 못한 경우(특히나 정책적인 부분)에는 이를 더욱 열심히 해나가겠다는 의미로 어쩌면 그 정책의 실행을 약속한다기 보다는 [정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약속하는 의미의 댓글]을 남기고 다닌답니다.

    이게 어쩌면 제가 잘못 이야기하고 다님으로써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아서 많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고요.
    하지만 분명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특히나 논의가 이미 활발하게 되고 있고 대안을 마련하고 결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라는 어쩌면 작은 변명 정도 남기며 물러가겠습니다. ^^;.

    Ps. 아앗 가볍게 칵테일 몇잔 마시고 들어왔더니 정신이 헤롱 헤롱한 상태로 댓글을 남겨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흑흑. 예쁘게 봐주세요. *>_<*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07/06/13 16:06

      하늘님의 글은 어제 새벽에 읽었는데요. : )
      읽으면서 정말 말씀 잘하시네..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사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또 그 애로가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댓글 공약'의 성격에 대한 설명도 충분히 수긍이 가네요.

      다만.. ^ ^;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하거나 좋은 대안을 찾아내지 못한 경우(특히나 정책적인 부분)에는 이를 더욱 열심히 해나가겠다는 의미로 어쩌면 그 정책의 실행을 약속한다기 보다는 [정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약속하는 의미의 댓글]"

      이라는 설명은, 그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은..
      약간 아쉽고만요. ㅎㅎ

      느슨하게나마 블칵, 올블이 움직이는, 향하는 그 비전에 대한 최소한의 스케줄을 공표하셔서 블칵을 응원하고, 올블에 각별한 애정을 표하는 많은 블로거들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올블 스텝들의 이런 '댓글공약'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

    • 하늘이 2007/06/13 20:18

      서비스에 대한 것이나,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 그리고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블로그포럼이라는 자리에 올블로그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라고 생각했다가 아무래도 블로거 분들의 토론 자리에 올블로그를 주제로 내밀기 보다는, 정말로 올블로그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직접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는 혜민아빠님의 조언과 더불어서 7월 초 중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할 예정에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헤헤

      Ps.
      그리고, 민노씨로부터의 칭찬이라니, 이거 부끄럽사옵니다..*>_<* 흐흐

    • 민노씨 2007/06/14 06:40

      좋은 기회고, 또 반가운 말씀이네요. : )

      p.s.
      하늘님의 정치력(이는 정말 말 그대로의 정치력입니다. 어떤 편견도 없는 본래적인 취지에서 말씀드리는거에요 ^ ^; )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 역량이 탁월하다고 느껴요, 정말이요.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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