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미투홈 일러스트는 불편하다. 내가 편하고 좋으면 그걸로 된 거지, 거기에 남을 끌어들여서 비교하고 무시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나와 남을 가르고 거기서 지지층을 끌어내는 서비스라면 나는 싫다. (kz)
kz는 강도높은 유감을 표하고 있는데, 전적으로 동감이다.
나도 유감이다.
그 대문 그림은 이런 그림이다.

이 그림은 사용자들에게 미투모바일을 이용하도록 유혹하는 PR로써도 그다지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수 미투사용자들의 경향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한된 체험치만으로 예측한다면, 이 그림 보고 "이런! 바보 취급 받고, 왕따되기 전에 나도 미투모바일해야지!" 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다수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까?
kz의 지적처럼 이 그림은 일단 너무 공격적이고, 부정적이다. 질투심 유발에 소외에 대한 공포효과까지(ㅎㅎ) 노린(물론 노골적으로 의도했단 의미는 아니지만, 그 그림을 그 자체로 분석하자면) 좀 구식('구린'으로 썼다 구식으로 순화. 그림 그린 사람에게는 전혀 유감 없다능.. ㅡ.ㅡ;) 광고용 그림이라는 생각을 지울 길 없다.
미투데이가 추구(?)하거나, 혹은 미투데이가 쌓아온 진보적(?)이거나, 혹은 세련된(?)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론 이 그림은 다른 그림으로 바꾸면 좋겠다. 너무 비교, 질투, 공포심 유발하는 거 보다는 부드럽고, 따뜻하고, 푹신한 이미지 쪽으로다가... ㅡ.ㅡ;
물론 미투데이가 알아서 할 일이다.
아참, 그림 위에 있는 "keep your friends closer'
미투는 유독 영어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이것도 좀 개인적으론 별로다.
영어 많이 쓰면 세련된 것 같다고 착각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사이트들도 아닌데, 가급적이면 이쁜 우리말 표현을 쓰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keep your friends closer' 이런 표현 많이 쓰나? 내가 워낙에 영어를 잘 못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아무리 자주 쓰는 영어표현이라도, 우리말이 가져다주는 '직관적인 감성적 이해도'를 뛰어넘지는 못할 것 같다.
추.
개인적으론 사람 얼굴이 있어야 할 곳에 말풍선이 있어서 무섭다. ㅡㅡ;;;
좀 엽기적인 느낌이다.
이게 호기심이나 호감을 가져오는 엽기는 아니고, 그냥 좀 불쾌하고, 섬뜩한 느낌으로 엽기다. ㅡ.ㅡ;
* 발아점 : 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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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nerdbird's me2DAY 2008/09/24 22:00 del.바뀐 미투데이 대문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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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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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 )
미투는 항상 하지만 미투홈엔 거의 안들어가봐서 저런 그림 처음보게 되네요..ㅋㅋ
먼가 하고 보는데...머리는 다 어디로 갔데요?? -_-;;
저도 Kz님 덕분에 오랜만에 미투홈에 갔더랬습니다. ㅡ.ㅡ;
머리 말풍선은 저에게도 좀 엽기적인 느낌이더라구요. ㅎㅎ
ㄷㄷㄷ 좀 무섭네요..
민노씨 미투보니 저 그림이 바뀔 것 같지 않는다는 점은 더 무섭구요.
제가 워낙에 미투에서는 인기가 없는 편이라서요. ㅎㅎ (ㅡ.ㅡ;)
한동안 미투 접속을 못했던 차에 접한 다소 황당한 포스트군요.
저 영어를 보면서 해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영어공부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젠장~
앗, 이제야 댓글을 발견하는군요. ^ ^;
별로 어려운 표현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굳이 영어로 써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만요.
추.
젠장에 깊이 공감한다능..ㅡ.ㅡ;
미투는 유명할려면 외국 살던지, 아님 영어 잘하든지 아님 미투 중독이든지 아님 유명인이든지 아님?????
뭐 그런 것 같은 끼리끼리 문화의 중추라는 강력한 비판을 해봅니다.
그래도 자꾸 미투에 가는 전... 뭥미..
다소 과한 비판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왜냐하면 미투라는 서비스의 취지? 목적? 자체가 그런 끼리끼리의 유대를 목적으로 하는 바라서요), 너무 노골적으로 유치한 모습은 좀... ^ ^;;
대문 그림 본 느낌: 멍청하다. 촌스럽다. 딱 두 가지 드네요.
그러셨고만요.. ^ ^;
2006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인 'You'가 듣보잡 'Me'에게 유린당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