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부제 : 광우병 사태 중간점검 및 향후 관전 포인트
이 글은, 오랜만에, 꽤 긴 글이 될 것 같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광우병 이슈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엄청난 폭발력을 갖고 있었나보다. 이제 막 폭발하기 시작한 이 다이너마이트의 뇌관을 건드린 건, 아다시피, 피디수첩이다. 피디수첩은, 성급한 예측일 수는 있겠으나, 황우석 파동 이후 최대 성과를 이미(!) 이뤄냈다.
피디수첩은 작정하고 이 이슈를 대결구도로 그려냈다. 이 관극틀은 그야말로 선악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관극틀이다. 이를 통해 광우병 이슈는 극적으로 폭발, 증폭했다. 나 역시 피디수첩발 광우병 블록버스터를 열렬히 시청한 관객 중 한 명임을 인정하는 바다. 피디수첩의 '작정한 광우병 블록버스터' 자체(엄격한 균형과 객관성이라는 차원에서)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시각이기도 하지만, 이건 좀 나중에 이야기하자.
피디수첩을 통해 광우병 이슈는 '선과 악의 대결' '가진 자(이른바 '강부자')와 못가진 자의 대결' '상식과 반상식의 대결' 더 나아가 '정부와 국민의 대결'으로까지 발전된 상태다. 물론 관객들은 스스로 선이길 원하고, 우리나라는 가진 자보다는 못가진 자의 인구가 훨씬 많으며(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존재 기반, 특히 경제적 조건을 배반하는 세속적 욕망들에 의해 어처구니 없는 선거결과를 만들어내긴 하지만), 자신이 매우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비꼬려는 의도 없다. 그냥 그렇다는거다). 무엇보다 피디수첩은 이명박 정부 그 자체를 '적'으로 돌려세우는데 성공했다. 오랜만에(?) (좀 노골적인) 당파적 (관점)으로 말한다면, 나는 이 전략이 매우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한다. 그러니 방법 자체가 취지를 몰각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 경우엔 전략이고 나발이고, 그 자체로 '적(敵)'이다.
그리하여 이번 기회에, 이제 막 출범한 이명박 정부를 끝장내자는 열혈 네티즌들(그들은 물론 시민이고, 유권자들일텐데..)은 50만에 육박하고 있다(현재 시각 5월 2일 오전 9시 30분 쯤)(다음 아고라 '1000만명 서명,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합니다'). 이 글을 끝마친 시점에서는 50만 돌파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렇게 탄핵서명한다고 탄핵되는 건 전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온라인 서명운동이 자주 무시당하고, 거대 미디어의 포로로 존재했던, 그리고 여전히 그렇게 조종당하고 있는 대다수 시민들의 소박하지만, 거대한 잠재력을 갖는 자발적이며(덧. 이 자발성에 대해선 물론 좀더 다양하고, 비판적인 관점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 상징적인 권력행위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덧. 이것이
1. 대통령 탄핵 절차 (국회재적 과반 발의 -> 국회재적의원 2/3 찬성 -> 헌재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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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헌법재판소 2004. 5.14. 선고 2004헌나1 대통령(노무현)탄핵
[판시사항 및 판결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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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급기야 이 사태에 놀란 조선일보가 이명박 일병 구출작전에 돌입했다. 그런데 그 구출작전이 그렇게 현명해보이지는 않는다. 노회한 조선일보가 이렇게 멍청한 구출작전을 기획했다는 사실 자체가 나로선 좀 의외다. 너무 서툴고, 아마추어 냄새가 난다. 솔직한 심정으로, 좀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골 때린다. 이명박을 끝장내려는 열혈네티즌은 이제 조선일보를 끝장내려는 '정의의 사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로 돌입할지도 모른다.
조선일보가 예상했을지, 예상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광우병 사태에 정면으로 개입한 건 조선일보에게도 엄청난 모험이다. 그런데 이토록 어설프게 기획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누구보다 조선일보가 끝장나기를 바라는 열혈 구독자(나는 조선일보가 끝장 나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 모든 역겨움을 참고, 열심히 읽는다)로서 기쁨과 설레는 마음 헤아릴 길 없다. 가령 조선일보 일면의 구석탱이에서 독자들을 희롱하곤 하는 '팔면봉'에서는 상식적으로 충분히 이해 가능한, 공감할 수 있는, 국민들의 (다소 과격한) 분노(표출)에 대해 이렇게 논평하고 있다.
- 조선일보, 팔면봉, 2008. 5. 2일자. 1면
이 팔면봉을 쓴 기자(논설위원)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지도 익명이면서 네티즌을 익명집단이라고 힐난하고 있구나...), 그 익명 기자는 국민들 대다수를 '테러'집단으로 돌려세워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시대의 속물근성에 대한 조선일보의 놀라운 감수성(이건 정말 나도 인정하는 바인데, 그리하야 내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우리시대의 속물근성이다)을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엄청난 판단착오다. 물론 고소영, 강부자인 그들이 일반 시민들의 감수성을 읽어내지 못할 가능성은 항상 상존하긴 했다.
조선일보의 이명박 구출작전은 조선 미디어 전방위에서 걸쳐 행해지고 있나보다.
월간조선 칼럼을 살짝 옮기면 다음과 같다.
- 박정훈·조선일보 경제부장 (입력 : 2008-05-02, 09:49)
월간조선 [경제초점] 11만 유학생이 먹는 '미국 쇠고기' 중에서
물론 황우석 파동에서 보여준 바 있지만, 조선일보의 둔갑술은 이미 구미호의 단계를 넘어서긴 했다. 이 점은 심히 우려되는 바다. 여론과 객관적인 조건들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고 판단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꿀 것 같다는 거다. 이런 건 이미 너무 지겹게, 너무 너무 신물나게 겪어왔으니까...
각설하고 일단 이 '사태'를 촉발한 사실과 이 '사태'의 논점들을 살펴보고, 좀더 이야기를 이어가보자.
ㄱ. 핵심 사실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결정
피디수첩에 의하면, 총선 한 달 전에 사실상 협상절차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었다. 물론 총선 기간 중 이 이슈는 수면 아래로 철저히 가려졌다. 그 이유는, 물론, 총선에서 표 깎아 먹을까봐다. 본 협상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총선 직후 일주일 만에 속전속결로 완료되었다.
ㄴ. 발언들
* 이명박 - "질 좋은 (미국산) 고기를 들여오면 시민들이 값싸고 좋은 고기 먹는 것에 도움이 된다. 마음에 안 들면 적게 사면 된다" :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 뒤,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처 : 한겨레, 안 먹을 수 없는 너. (일독 추천)
* 민동석 (농림수산부 차관보) - "99.9% 안전한다. 복어에서 독을 제거하고 먹으며 안전한 것과 같은 이치" "비행기 사고 무서워서 비행기 안타나?" (피디수첩 인터뷰) : 이에 대해선 "0.1%면 이미 4만 5천명"이라는 친절하고 상냥한 진중권의 답변 참조. (+ 진중권 왈, "고소영, 강부자라고 불리는 그 분들, 그 분들은 그 값싸고 질좋은 고기 절대 안 드실 거라는 것") 출처 : 미디어오늘, "청와대 내각, 광우병 걸린 소 두뇌"
1. 한·미 FTA협상 4대 선결조건 : 스크린 쿼터 축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약값 재조정,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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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즈음한 조선일보의 분위기 : 안전하다를 강조하는 분위기랄까? 다른 나라도 먹어, 걱정마.. 랄까? 아래에 등장하는 각 자문자답 형식의 질문들은 피디수첩에서 의문을 제기한 논점들과 거의 겹친다. 양자를 비교하면서 조선일보의 아래 기사들을 음미하면 좋을 것 같다. 이는 본문에서 다룰 예정이다.
[미 쇠고기 전면개방] ● 다른 나라는? 97개국, 부위 제한없이 수입
미국산 쇠고기, 이것이 궁금하다 (금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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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앙일보의 분위기 :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더니, 뭐, 대충 아니나 다를까...싶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계시다. 그런데 아래 소개한 사설은 좀 그 정도가 심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한마디로 분위기 파악 한참 못하고 있다.
[사설] 쇠고기 협상, 정치선동 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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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하다 : 다수 시민들, 야당, 피디수첩 및 소위 진보적 신문, 진보적 언론사닷컴의 입장.
- 위험은 필요이상으로 과장되었다 : 소수 시민들, 정부 여당, 거대신문들의 입장.
ㄴ. 조선일보의 이명박 일병 구출작전
ㄷ. 광우병 사태와 미디어의 권력 역학 (피디수첩과 조선일보,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ㄹ. 대중적 상징권력 (김민선 사례의 경우)
ㅁ. 우리는 이 모든 사태를 끝장 낼 수 있는가 (이명박 정부는 정말 시작과 동시에 파멸로 가는가)
실증적인 통계 자료는, 유감스럽게도(?) 미국산 쇠고기가 졸라 위험하지는 않다는 점을 오히려 좀더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쓴 가장 신뢰할만한 글은, 내 개인적 체험치에 한정해서 말한다면, YY님의 글이다. 나는 이런 관점 역시 매우 유효하고, 있을 수 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극단적인 불안과 (준비된) 분노는 거대신문, 특히 위에서 잠깐 살펴본 중앙일보 사설에서 말하는 '포퓰리즘'적 혐의가 없지 않다고 인정하는 바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기본적인 대전제는 다음과 같다.
미국산 쇠고기는 위험하다.
미국산 쇠고기는 위험하지 않다.
유효한 수준에서의 '확정적 진술'은 현재의 과학 수준으로는 불가능한 진술이다. 광우병의 특질(장기간의 잠복기간)도 여기에 작용한다. 펄님께서 쓰신 글처럼 '어느 날 갑자기' 광우병이 '터져버리면' 그 때는 어떻게 할텐가? 그 SF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0.0000001%의 가능성은 그냥 무시할 수 있는 가능성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디어에서 확인하고 있는 '(준)확정적 진술'들이 갖는 설득력을 논리적으로 비교해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위 조선일보 기사에서 말하는 '안전성'을 강조하는 입장과 안정성에 깊은 의심을 보내는 입장(내 개인적인 견해를 비롯해서, 피디수첩 및 여타 미디어의 입장)을 대비해서 판단해보자. 이하 하위 목차들은 조선일보 기사 본문의 소제목들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조선 - ㄱ. 172개 국가가 참여한 '국제수역사무국(OIE)'은 작년 5월 미국에 '광우병 위험 통제 가능 국가' 지위를 부여했다. 특정위험물질이 제거된 미국산 쇠고기는 다른 나라가 수입해 먹어도 안전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다.
ㄴ. 미국에서 소 광우병이 3건(2003· 2005·2006년)밖에 발생하지 않은 점, 광우병에 감염된 미국인도 대개는 미국이 아닌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 광우병에 걸린 점,
ㄷ. 도축 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이 안전하게 제거되고 있는 점 등이 감안, 미국산 쇠고기를 안전하다고 판정한 것이다.
피디수첩 -
ㄱ. 국제수역사무국(OIE) 문제 : 피디수첩에서 인터뷰한 미국의 쇠고기 통상대표는 '국제수역사무국' 과학적인 객관성과 중립성을 갖는 단체인 것처럼 설명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 피디수첩은 미국내 환경단체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은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미국내 광우병 발병 시점 이전과 발병 시점 이후에 '국제수역사무국'이 광우병 위험을 판단하는 표준을 5단계(1등급에서 5등급까지)를 현재의 3단계로 바꾸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나. 미국의 정치적 입김이 '개입'되었다는 혐의가 강하게 포착되고, 이것은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고, 추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에 대한 언급은 조선에서는 발견할 수 없다.
ㄴ. 미국내 발병 사례 : 광우병의 특질인 장기간의 잠복기을 염두에 두자면 조선일보에서 근거로 삼는 광우병이 발생한 경우가 3건에 불과하다는 신뢰도 높은 근거가 될 수 없다.
ㄷ. 도축 과정에서의 안전성 : 피디수첩에서 활용한 자료들이 환경단체에서 제공한 자료인 점을 감안하더라도(그러니 환경단체에서 도축이 신뢰할만하다는 필름을 제공했을리 만무하다), 그 자료가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이 안전하게 제거되고 있다는 조선일보의 단정적인 진술은 매우 의심스러운 것이다.
조선일보 - 미국은 1997년 광우병 전파를 막기 위해 소의 뼈나 내장 등을 갈아 만든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먹이지 못하게 조치했다. 우리나라도 미국에서 광우병이 처음 발생하기 전인 2000년부터 동물성 사료의 수입 및 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동물성 사료에 의한 광우병 전파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설명이다.
프레시안 - 농림수산식품부의 설명에 대한 신뢰성에 대해 프레시안은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여기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전 농림부 축산국장)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축산 정책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는 불과 1년 6개월 전만 해도 "주권 국가의 검역권 침해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미국에 맞섰다. 이런 그가 변했다. 이제 그는 "광우병은 생각만큼 위험한 병이 아니다"라고 얘기한다. 그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쏟아낸 말을 추적하면 이명박 정부의 이번 결정이 얼마나 '비과학적, 비논리적으로 결정된 것인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
농림수산식품부의 '설명' 자체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느낌 강하게 든다. 그리고 이건 자업자득이다.
조선일보 - 소의 특정위험물질을 먹지 않으면 사람은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정설이다. 그러나 특정위험물질은 굽거나 끓여도 안전하지 않다. LA갈비·사골·꼬리 등 단순히 뼈만 포함돼 있으면서 특정위험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부위는 염려없이 먹을 수 있다. 곱창·막창 등 내장도 특정위험물질인 '소장 끝' 부분만 확실하게 제거하면 된다는 것이다. 등뼈가 포함된 T-본 스테이크도 30개월 미만 소에서 나온 것은 안전하다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설명한다.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의 나이는 20개월 미만이 97%를 차지하고 있고, 도축될 때 평균 나이는 17개월이다. 광우병이 30개월 이상 소에게서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안전하다는 것이 미국측 주장이다.
나, 피디수첩 - 일단 스스로 민족지라고 자칭하는 이 빌어먹을 조선일보라는 (유사) 신문은 농림부의 '설명'과 '미국측 주장'을 요약해서 전달하고 앉아있다. 그러니까 이건 자위행위에 불과한거지 갈등적 상황에서 대비되는 입장에 대한 자료들을 제시하고, 자율적인 선택권을 독자에게 부여하는 방식은 전혀 아니라는 점을 우선 강하게 지적하는 바다. 그리고 웃긴건 97%가 20개월 미만의 소라서 "이런 부분에서"(이게 도대체 어떤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안전하다고 치자. 그럼 나머지 부분은 어쩔셈인가? 이건 협상당사자가 99.9%는 안전하다고 말한 것과 쌤쌤이다. 그러니까 바보선언이다. 첨언하자면, 피디수첩은 미국내 도축 체계상 도축되는 소의 나이를 객관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 미국에 광우병이 발생해 쇠고기 수출이 막히기 직전인 2003년 미국이 한국에 수출한 쇠고기는 약 20만t, 8억5000만 달러였다. 당시 한국은 일본, 멕시코 등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의 세계 3대 수출 시장에 속했다. 미국의 쇠고기 수출량은 2003년에 약 114만t으로 정점에 올랐다. 하지만 광우병 발생 이후 2004년 20만t, 2005년 31만t, 2006년 51만t, 2007년 65만t 등으로 과거 수출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큰 타격을 받은 미국 축산 농가의 목소리를 미국 정부와 의회가 외면하지 못한 것이다.
나 - 이 부분만 읽으면 조선일보란 신문(유사의 어떤 것)이 미국신문인지 한국신문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미국 축산 농가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못한 것'이라는 부분을 읽으면 뭐랄까, 멍때리고 있다가는 나마저 안타까워져서 '미국 축산 농가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안될 것 같다. 한국 축산 농가는 어디갔나? (물론 오늘자 조선일보의 엄청나게 멍청한 기사에서 이 부분으로 시선을 유도하려고 무던히도 애쓰고 있다. 이건 좀더 나중에 살펴보자)
조선일보 - 중국, 대만, 홍콩 등 수입 제한을 하는 12개 국가는 '30개월 미만 소에게서 뼈를 제거한 살코기'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베트남, 러시아 등 7개 국가는 30개월 미만의 소에게서 나온 뼈와 살코기의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가장 엄격한 기준을 두고 있는 일본은 소의 도축 당시 나이를 20개월 미만으로 제한하는 대신 살코기뿐만 아니라 뼈(갈비), 내장 등도 수입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우리와 식습관이 비슷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도 2007년 5월 미국이 '광우병 위험통제 가능 국가'로 지정된 이후 수입조건을 완화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나 - 자잘한 건 그렇다고 치고, 일본 경우를 설명하는 지문은 정말 골 때린다. "20개월 미만으로 제한"이라는 부분이 전제된다면, 굳이 "살코기뿐만 아니라 뼈(갈비), 내장 등도 수입한다"는 설명은 있을 필요도 없다. 광우병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로는 30개월 이상의 소들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물론 미국내 도축환경에서 미국소의 나이를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는 여전히 남긴 하지만). 그리고 뼈 중에서도 '특정위험 부분'에 속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명확한 서술이 없다. 그러니까 이건 아무리 우호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악질적인 물타기다. 그리고 농림부 관계자 말을 인용하는 건... 뭐랄까, 정부홍보지도 아니고 뭐하는 짓거리인지 모르겠다. 하다못해 시민단체 목소리를 '평등하게' 함께 제시하던가.. 독자들의 기본적인 선택권을 초전박살내고 있는 저질스런 부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조선일보 - 미국산 쇠고기는 호주·뉴질랜드산 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우 맛에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주로 목초만 먹여 길러 지방이 고르게 퍼지지 않은 호주·뉴질랜드산과 달리, 미국산은 마지막 사육 단계에서 곡물만 먹여 지방이 고르게 퍼진 육질을 만들기 때문이다.
나 - 이건 전형적으로 무슨 홍보전단에서나 볼 수 있는 문구들로 채워져 있는데, 현재 강호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자면, "마지막 사육 단계에서 곡물만 먹여 지방이 고르게 퍼진 육질"인 "고소하고 부드러운" 미국 쇠고기 너나 실컷 쳐 드시던가... 물론 조선일보 기자의 빠방한 연봉을 생각하면 미국산 쇠고기 쳐 드실 것 같지는 않다. 이렇게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인데, 시범적으로 조선일보 기자들이 미국산 쇠고기 먹기 캠페인을 솔선수범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얼핏...
농림부 관계자의 '99.9%' 발언이나 조선일보의 안전성에 대한 강변은 일견 완전무결하게 안전한 것이 세상에 과연 존재하나.. 뭐, 이런 생각을 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 사회 전체의 필요에 의해 위험이 발생할 것을 뻔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을 허용하기도 한다(가령 자동차운전은 암 다음의 사망자를 발생시키지는 사회적으로 용인된다). 하지만 이 논리를 '먹거리'에 그대로 대입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다.
자동차 운전이 정책적으로 회피하기 불가능한 영역에 속한다면, 먹거리, 그 중에서도 '특정 국가에서 수입하는 먹거리'는 충분히 (적어도 이론적으론) 회피할 수 있는 영역에 속하며, 다른 나라들(적어도 일본)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더욱 인간 생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식'의 문제는 농림부 관계자의 무식하기 짝이 없는 발언처럼, '비행기 사고 난다고 비행기 안타냐' 따위의 실용적인(?) 철학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이것은 인간이 인간이기 위한 그 물적 조건의 가장 기초에 속하는 매우 '경건한'(나는 이 표현이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영역이기 때문이다.
작전은 두 가지 방향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실은 이 글을 쓰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오늘자(2008. 5. 2일자. 1면, 3면) 조선일보 기사 때문이었다. 각각 "'광우병 괴담' 듣고만 있는 정부"(1면 헤드라인)와 그 관련기사인 "한우 산지값 폭락하는데, 음식점은 콧방귀"(3면 거의 전부)인데 이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보자. 덧. 깜빡하고 '사설'을 빼먹었다. ㅡ.ㅡ; 이하 사설 부분을 보충한다.
아주 대놓고 정부 훈수질에 나섰다.
그리고 한편으론 피디수첩과 다음 아고라(이명박 퇴출작전을 수행중인) 네티즌을 상대로 선전포고하고 있다. 나는 조선일보가 이렇게까지 자신감 충만한 돌대가리 집단인줄은 정말 몰랐다. 이건 제 아무리 조선일보라고 해도 게임이 불가능한 게임이다. 그렇다고 조선일보가 '저널리즘의 사명'을 위해, 자신이 확보한 자료들을 정말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내일의 역사이어야 하는 오늘의 신문"을 위해 이런 과감한 용기를 보여줬다는 생각, 전혀 들지 않고, 그럴리도 전혀 없(다고 판단한)다.
- 광우병 괴담' 듣고만 있는 정부" (금원섭 기자, 조선일보 2008. 5. 2.일자. 1면 머릿기사) 중에서
일면 헤드라인 기사는 본문을 위한 기사가 아니라, 독자들의 시각적 인지형성을 위한 '제목 위주의 기사'다. 큰 제목은 ㄱ. "'광우병 괴담' 듣고만 있는 정부"이고, 작은 제목은 ㄴ. "미쇠고기 '검증 안된 주장들' 인터넷 확산(첫 번째 줄) ㄷ. "일부 방송이 자극...정부도 안전성 밝혀야" 이다. 이정도 제목도 큰 제목과 첫 번째 작은 제목을 빼고는, 그동안 조선일보가 보여준 과감한 틀짓기라는 차원에서 생각하면 별 역겨움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설은 좀더 본격적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괄호 부분은 짧은 내가 적은 논평이다)
그러나 TV 속 '미국 쇠고기 괴담'은 터무니없이 과장된 내용이 많다. [.... 이하 중간 부분은 기존 조선일보 관련 기사의 요약 정리]
우리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쇠고기를 먹는 국민이다. 생활이 어려운 사람은 쇠고기 정가표를 보고 화들짝 놀라 절로 손을 움츠릴 지경이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진짜 소비자운동이 나와야 할 때다. (이게 가만히 생각해보니 3면에서 쇠고기값 비싸다는 엉뚱한 소리한 진짜 속내인 것 같다. 서민들은 입닥치고 미국산 쇠고기 먹고 감지덕지해라.. 뭐 이런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 조선일보 사설, 'TV 광우병 부풀리기 도를 넘었다', 2008년 5월 2일자, 중에서
이건 이쯤하자.
개인적으로 좀더 흥미로운 건 3면 거의 전부를 할애한 관련기사들이다.
그러니까 조선일보가 강조하는 '값싼 쇠고기 먹기' "진짜 소비자운동" 버전이다.
일면에서는 '광우병 괴담'이라고 직접 명명한 '새빨간 거짓말'(괴담이라는 말 자체에 담겨진 거짓의 이미지)이라는 틀짓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소리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피디수첩 보도상의 문제점이나 다음 아고라고 결집하고 있는 네티즌 주장이 담고 있는 과장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게 아니라, 갑자기 이 문제를 '소비자 문제' '쇠고기 유통의 문제'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축산농가, 특히 한우를 키우는 축산농가에 대한 연민을 자극하고, 또 한편으로는 한우 음식점들의 폭리 문제로 접근한다.
그러니까 왜 갑자기 이런 소리하나... 싶은 생각을 좀더 강하게 들게 하는,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오묘한 기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길게 분석할 가치는 없고, 소제목들, 요약강조 문구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족할 듯 하다.
등심 1Kg으로 치면 43만원까지... 도매가의 6배 넘어 (이하 요약강조 문구)
같은 음식점인데 다른 장소에서 다른 값에 파는 곳도
업소들 "특화" 주장..."고급취향에 편승한 거품" 지적 - 이상 김덕한 기자
유통과정 줄여 싸게 파는 곳도 잇따라 (큰 제목)
영월 한우마을은 암소 300g에 1만 4000원 (작은 제목) - 이상 김현진 기자
- 조선일보 2008. 5. 2.일자. 3면 중에서
내가 조선일보에 대한 편견으로 잘못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고소영, 강부자 부류) 1%는 앞으로 한우 먹어야 하니까, 미국산 쇠고기 수입하면 알아서 내려가긴 하겠지만, 한우 음식점 너무 폭리 취하지는 말더라고... 이런 메시지도 담고 있는 것 같다. ㅡ.ㅡ; 핵심 독자층(전문용어로는 '부자')에게 아부하는 그런 기사랄까??
조선일보를 움직인 건 두 가지중 하나다.
하나는 틀짓기에 관한 자신감이다. 그렇게 김대중 정권 내내, 노무현 정권 내내 국민들, 최소한 독자들을 자신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화제, 자신이 이끌고 싶었던 논점으로 시선을 붙잡는데 성공해왔던 조선일보로서는 이번에도 사태를 만만하게 바라보고 있는건지도 모를 일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조선일보식 틀짓기는, 그게 전적으로 사실의 조작이나 거짓 위에 수립된 것이 아니라, 어떤 사실에 대한 '관점 상의 의도적인 착시현상'을 설계하면서 생겨난 것이라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그런 관점에 노출되면, 현상에 대한 '해석틀' 자체에 반복적인 학습효과에 의한 변형이 생겨버린다. 그러니까 멍때리면서 TV 버라이어티에 중독되는 것과 흡사하달까... 진실을 위한 진실이 아닌, 거짓을 위한 진실-황지우식으로 말하자면, 범죄자는 거짓을 위해 진실을 고백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진실만을 고집하는 조선일보는 이번에도 이렇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틀 속에 독자들을 가두고 싶어하는거다.
나머지 하나는 사태에 대해 오판할 만큼 심각한 위기의식이다.
물론 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가능성이지만, PD수첩과 다음 아고라를 직접적으로 지목한 건 나름으로 의미심장하다. 조선일보식 틀짓기에 대한 가장 강력한 항체는 이제 경쟁사 신문 따위가 아니라, 방송 혹은 인터넷이라고 조선일보는 판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 관점은 새롭게 개정될 것이 분명한, 그리하여 조선이나 중앙 같은 거대 신문사에게 '방송사 겸영 금지'의 족쇄를 풀어줄 것이 분명해 보이는 신문법 개정(이것만으로도 조선일보는 한나라당에게 올인할 수 밖에는 없을 것으로 나는 생각하는데) 이슈와 맞물려 있다.
지난 황우석 파동을 떠올려보자. 그 광기어린 마녀사냥과 소용돌이 와중에 조선일보가 보여준 놀랄만한 둔갑술을 떠올려보자. 사태 초기에 황우석을 이순신으로 만든 건 물론 조선일보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조선일보와 YTN은 가장 앞장서서 마녀사냥을 뒤에서 조장했던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난자축제와 임진왜란 분위기 한껏 몰고간 그 생생한 광기의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여기에는 이른바 노빠 아지트로 알려진 서프라이즈와 한겨레에 고정 기고했던 엉뚱한 극우 김어준의 딴지일보, 그리고 김어준의 억지스런 맹목에 지면을 빌려줬던 한겨레도 책임에서 예외는 아니다. 솔직히 한겨레가 황우석 파동 와중에 보여준 무기력과 파동이 끝나자 자기들이 한건 했다는 식으로 '기자 만담'을 벌이는 모습은, 그런 민망하기 그지 없는 생색내기는 좀 꼴사납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긴 했다.
아무튼 조선일보는 사태 추이에 따라 거듭 거듭 놀라운 둔갑술을 보여줬다. 초기 황우석 구출 작전에 뛰어든 모습과 후기 '황우석? 누구...예요?'에 이르끼까지, 구미호가 울고 갈 그 놀라운 둔갑술 때문에, 물론 조선일보라는 집단이 가진 뻔뻔함이야 그 자체로 '믿거나 말거나' 수준이긴 하지만, 중앙일보도 (형식적으로나마) 사과할 수 밖에 없었던 그 황우석 광풍을 피해갈 수 있었다.
그렇다면 황우석 파동 때의 조선일보를 떠올리면서 이 광우병 사태, 미국산 쇠고기 사태를 다시 검토해보자. 내 생각으론, 조선일보는 이명박 구출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임에 분명해 보인다. 이유는 다음 몇 가지들이다. 조선일보에 감정이입해서 진술해보자.
ㄴ. 한날당 : 아직 신문법을 처리해줄 18대 국회는 개원(오는 6월 5일 개원)조차 하지 않았다. 일단 신문법 처리하는 거 확인하고...
ㄷ. 시민들 : 시민? 놀고있네. 피디수첩에서 방영한 '영화'보고 날뛰는거지, 뭐 게네들 '냄비근성'이야 좀 지나면 유야무야되겠지, 뭐...
ㄹ. 독자들 : 적절히 논조로 물타기로 조절하면 되지롱!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이다.
조선일보의 이명박 구출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솔직히 성공하고 말고에 대해 조선일보는 그다지 관심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언제든 '소위' 시민들, 국민들, 그러니까 우리들이 만들어내는 여론은 그 방향을 바꾸고, 조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아직 충만하고, 혹 그게 어렵더라도 시간은 자신들의 편이라는 것을 경험칙상 신뢰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조선일보에게 중요한 건 시민들이 피디수첩에 자극받아 만들어가는 反이명박 여론, 그다지 실현 가능성 높지 않은 '탄핵 놀이'(via) (탄핵 발의는 물론이고, 헌재에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전혀 없는..) 따위(?)가 아닐지도 모른다. 이명박에게 확실히 눈도장 찍고, 여전히 자신들은 이명박의 아군(조선일보 내부에 있는 박근혜 우호세력...은 별론으로)임을 증명할 이유가 여전히 강력히 존재하고, 무엇보다 방송업에 진출해서 (장차로는) MBC, (그렇게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KBS과 맞짱뜰 수 있게 해줄 신문법을 통과시키는 일이 훨씬, 훠어~~~얼씬 중요할거다.
다시한번 마지막으로 질문하자.
조선일보의 이명박 구출작전은 과연 실패할 수나 있나?
지금의 탄핵놀이로는 조선일보의 이명박 구출작전은 실패할 수도 없고, 실패하더라도 그건 그다지 아무런 의미도 남기지 못할테다. 우리들은 언제라도 미국산 쇠고기 따위는 잊고 우리들의 욕망이 만든 야만의 시스템, 야만이면서 동시에 자발적인 쾌락의 시스템에 우리들을 훈련시킬, 거기에 뛰어들어 탐닉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을 둘러싼 온갖 망각 기제들, 가령 요즘 유행인 지상파의 버라이어티쇼들은 어떤가? 가령 ''결혼합시다'와 같은 놀랄만큼 이명박스런 프로그램, 그 달콤함 속으로 빠져보고 싶지 않은가? 정치, 사회, 공동체, 정의, 이런 너저분한, 칙칙한 것들이 아닌 달콤한 목소리와 멋진 신혼방으로 우리를 데려갈 그 망각의 강 위에서, 우리시대의 카론들은 여전히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
~ 알림 1.
지금 외출을 해야 해서... 돌아온 뒤에 마저 추고할까 싶습니다(그런데 술자리 모임이라서.. ㅡ.ㅡ;)
일단 사안이 사안인지라.. 작은 목소리나마 서둘러 보태고 싶은 마음에서 아직 미완성인 글이지만 발행합니다.
~ 알림 2.
일단 엉성한 추고를 마칩니다.
원래 작성할 예정이었던 부분
ㄷ. 광우병 사태와 미디어의 권력 역학 (피디수첩과 조선일보,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ㄹ. 대중적 상징권력 (김민선 사례의 경우)
ㅁ. 우리는 이 모든 사태를 끝장 낼 수 있는가 (이명박 정부는 정말 시작과 동시에 파멸로 가는가)은 추후 그 구성을 달리 해서 이 글과 '짝으로' 작성하거나(특히 '탄핵놀이'라는 비판적 관점에 대한 재비판적 관점으로), 혹은 작성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허접한 추고에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댓글로까지 남겨진 글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셨던 씨에스타님께 죄송한 마음이네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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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YY) : 특히 유이채님의 댓글을 매개로 전개되는 대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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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김혜성, 미니홈피 통해 현정부 미 소고기 수입정책 비판글 게재 (브레이크뉴스) : 흥미로운 현상이다. 연예인들, 가장 대중적인 상징권력이 이런 첨예한 이슈에서 목소리를 낸다는 점은 그 자체로 고무적이다. 물론 그 진앙지가 '싸이월드'라는 사실은 좀 그렇긴 하지만... ㅡ.ㅡ;
"아! 농림부…MB가 국민보다 무섭더냐" (프레시안)
[추적] 美 쇠고기와 농림부의 '말 바꾸기' (2008-05-02 오전 8:13:45)
성지순례 - 미국산 수입 쇠고기, 금수조치 내려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조치 취해야 [한나라뉴스]기사입력 2007-08-03 14:31 : 네이버에 대해 나는 매우 비판적이지만, 이런 '성지순례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은 흔히 네이버나 디시인 것 같기는 하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민건강과 직결된 사안인데다가 한미 FTA비준의 전제조건으로 미국측의 수입확대를 요구해온만큼 매우 민감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농림부는 빗발치는 언론의 사실확인 요청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략]
이 정책의장은 “미국산 쇠고기에서 SRM 등 뼈조각이 발견된 것은 한국시장을 가볍게 보는 미국업계의 안일함과 우리 당국의 무성의가 빚어낸 결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농림부는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고 문제가 있으면 미국에 시정요구를 하고 필요하면 검역중단 등의 미온적인 조치가 아닌 금수 조치를 바로 내리는 등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박순자 여성위원장도 “유통 중인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정부 당국자들의 한심한 발언 때문에 국민들은 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어야할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 면서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2007. 8. 3
한나라당 인터넷뉴스팀
* meson님께서 알려주신 광우병 관련 언론보도의 이중성
위 링크들에서 특히 조선일보의 인상적인 기사와 그 해당 본문 부분들을 발췌해봅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농정이나 경제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보건에 대한 장기적 안전보장의 측면에서 신중하고 완벽하게 대책을 만들어내야 한다. [...] 정부는 다른 어떤 측면보다도 국민건강을 우선해 철저한 예방적 조치를 강화하고 모든 관련 정보와 사실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한다.
일, 광우병 예방 위해 일부 미백효과 화장품 판금. 우리 대책은 ‘문제 터진 뒤에 봅시다?’
(이동혁·경제부기자 입력 : 2004.01.02 17:49 / 수정 : 2004.01.02 17:49)
미국 정부는 그로부터 2년 뒤인 지난달 말 자국 내 광우병으로 쇠고기 수출길이 막히자 즉각 전 세계에 “광우병 쇠고기는 인체에 위험이 거의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과 일본에는 수입금지 완화를 요청했고, 국제수역사무국(OIE)에도 “필요 이상으로 엄격한 광우병 검역기준을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
현재 광우병 발생국의 쇠고기는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수용되는 관례이며, 이를 사실상 주도한 나라가 미국이다. ‘수퍼 파워’ 미국이 세계인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까지 자국 이익을 앞세워 힘의 논리를 관철하려는 것 같아 씁쓸하다.
* 역시 meson님께서 알려주신 미국에선 개사료 재료로도 30개월 이상 소는 금지한다는 내용
미국에선 내년부터 30개월 이상의 소로 개와 고양이 사료만드는 것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한국은 우린 개월수, 위험부위 상관없이 수입했다는 내용을 포함했네요(meson. 이 글의 댓글 중에서) .
[미 식품의약청 개사료 재료로 30개월 이상의 소 사용 금지] [로이터통신]
동물용 먹이를 감독하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은, 30개월 혹은 그 이상의 연령의 소로부터 나온 고위험 재료를 모든 동물용 사료에서 배제하는 것이 반추성 동물먹이 (소와같이 되새김질하는 동물을 위한 먹이)과 비반추성 동물먹이 또는 사료용 재료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우연한 교차전염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
meson님 말씀 마따나.. 미국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건가... 싶은 생각, 당연히 든다.
이런 개같은 경우가 있나...
이하 위 아고라 링크의 번역기사에서 발췌 재인용 (위 로이터기사에 붙어 있는 댓글들)
미국은 수천, 수만의 목숨을 댓가로 지불해야 할 지 모를 소고기의 수출을 중단해야만 한다.
It is wise for you never to go to Korea, eat Korean food, and kiss with Korean girls from May.
5월부터는 한국에 가지도 말고, 한국음식 먹지도 말고, 한국여자에게 키스도 하지 않는게 현명하겠군.
Mad Cow, Mad ROK, Mad President, Mad People, Mad Society...
미친소, 미친한국, 미친대통령, 미친사람들, 미친사회...
Exporting things we deem too dangerous to consume to another country...doesn't this seem like it's on the verge of passive genocide of the Korean people?
우리들도 너무 위험해서 소비하지못하는걸 다른나라로 수출한다는 게 한국인들을 학살하려는 거처럼 보이지않느냐?
What kind of president would willingly allow mad cow disease to be imported into his country, and pay for it?
어떤 대통령이 광우병 소를 돈까지 지불하면서 자국에 수입하고자 하는가?
Am I the on-ly on-e who sees something really strange and frightening here? 정말 너무 이상하고 무섭다고 느끼는 건 나뿐인가??
lets send some of those US beef to hard working whitehse buddies
고기를 백악관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나눠줘라.
South Korean government signed FTA contract that allow all age cow including high risk parts.
남한 정부는 극히 위험한 부위를 포함하는 모든 연령의 소의 수입을 허용하는 FTA 계약에 사인하였다.
It seems like South Korean food standard is worse than U.S.'s pet food standard.
한국의 식품정책은 미국의 애완동물의 그것보다 더 뒤떨어진 것 처럼 보인다.
- 로이터 기사 원문....(위 인용문의 출처 : 다음 아고라)
* 재발행에 대해
엉성하게 보충하고, 추고한 글이지만, 재발행합니다.
그 분량으로보면... 그래도 꽤 새롭게 늘어난 부분이 많아서요.
전체 본문의 약 1/3 정도는 그 부피가 늘어난 것 같네요.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목차 4. 부분의 거의 전부이고, 본문의 극히 일부 표현들과 링크는 보충, 추고했습니다.
물론 그런 이유만으로 재발행하는 것은 전혀.. 아니고,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좀더 함께 생각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일차 발행 시점은 2008/05/02 18:3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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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어느 정권이든지 지지할 것은 지지하고, 비판할 것은 냉정히 비판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미국도 2009년 4월 부터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로만 동물사료를 만든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동물들도 안먹는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먹어야할 한국사람들은 미국의 짐승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닌가요? 국가의 가장 큰 존제이유는 "국민의 안전보장"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벌어지는 사건을 바라만 보면, 1. 일방적이고 국민의 안전보장에 관한 대안없는 쇠고기수입, 2.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한국인이 "지나"인들에게 얻어맞는데 멀뚱멀뚱 처다보는 전경사진을 보면 도대체 대한민국이 누구를 위해 존제하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저도 값싸고 질좋은 고기를 먹고 싶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호주.뉴질랜드산 보다 고소하고 맛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국민들의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는 고기 (미국 짐승들도 내년 부터는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로 만든 사료를 먹는 현 상황에서), 이전 정권에서 지금의 여권인사들이 쇠고기 수입을 조건부 허가했을 때, 어떤 말을 했고, 거대 언론사들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한번 중점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람관계에서도 말을 지조없이 면상에서 여러번 바꾸면 신뢰를 잃어버립니다, 언론사들이 어떻게 독자들과 국민을 기사로 우롱하는지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아래의 비교기사는 현 2MB정권 하의 신문기사와 놈현정권 때의 신문기사입니다. 냉정하게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대안없는 반대만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나라 어느 국민이 정권이 잘못되기를 바라고 소망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최소한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없이 진짜 미국인들에게는 Business Friendly로 들리겠지만, 오늘 이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Fucking Business Friendly로 들리는 이유를 빨리 깨닫기 바랍니다.
미국산 소고기를 먹자 말자의 논쟁보다 마음 한켠으로 화가나는 것은 기존 신문들의 말바꾸기 행태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04571&pageIndex=1&searchKey=daumname&searchValue=%EC%95%8C%EB%B0%94%EB%95%8C%EB%A0%A4%EC%9E%A1%EB%8A%94%ED%91%B8%EB%94%A9&sortKey=depth&limitDate=0&agree=F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04885&pageIndex=1&searchKey=daumname&searchValue=%EC%95%8C%EB%B0%94%EB%95%8C%EB%A0%A4%EC%9E%A1%EB%8A%94%ED%91%B8%EB%94%A9&sortKey=depth&limitDate=0&agree=F
** 한겨레, 오마이뉴스등 기타 다른 매체들의 비교기사의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로이터통신]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13683&pageIndex=1&searchKey=subjectNcontent&searchValue=%EB%A1%9C%EC%9D%B4%ED%84%B0&sortKey=depth&limitDate=0&agree=F
미국에선 내년부터 30개월 이상의 소로 개와 고양이 사료만드는 것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한국은 우린 개월수, 위험부위 상관없이 수입했다는 내용을 포함했네요
[미 식품의약청 개사료 재료로 30개월 이상의 소 사용 금지]
워싱턴(로이터) R11; 미국 애완동물용 먹이 제조업자들과 모든 여타 동물먹이용 사료 제조업자들은, 규제당국이 수요일에 마무리지을 법규에 따라 광우병을 확산시킬 위험이 가장 큰 소 (cattle) 부류에서 나온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당하게 될 것이다.
동물용 먹이를 감독하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은, 30개월 혹은 그 이상의 연령의 소로부터 나온 고위험 재료를 모든 동물용 사료에서 배제하는 것이 반추성 동물먹이 (소와같이 되새김질하는 동물을 위한 먹이)과 비반추성 동물먹이 또는 사료용 재료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우연한 교차전염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규정은 2009년 4월부터 효력이 발생된다.
전염은 제조과정, 운송 또는 우연히 비반추용 먹이를 반추성 동물에게 잘못먹이는 경우를 통해서도 발생할 수도 있다.
영국에서 광우병이 번진 후, 1997년에 캐나다와 미국은 소나 다른 반추성 동물 (염소나 양 등) 로부터의 단백질 성분이 소의 사료가 되는 것을 금지시켜왔다.
오늘 발표된 법안은 2005년 10월에 공청회를 위해 공개된 제안법규를 확정짓는 것이다.
광 우병에 대한 미국의 안전규정들은 식용 제한 [대부분의 광우병의심 소 (스스로 걸을 수 없을정도로 병약한 동물)를 사람들이 먹는 음식용으로 도축하는 것을 금지]과 필수요구사항 준수[육류유통업자들이 광우병을 야기하는 변이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포함할 것으로 여겨지는 뼈부위, 뇌, 척수, 다른 부위등을 제거하게 하는 것]들이다.
광우병은 치명적이고 뇌를 파괴하는 질병으로 오염된 사료에 의해 확산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사람들에게는 이 질병이 변형 크로이츠펠트-야곱 병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vCJD)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과학자들은 이 병이 (광우병에 감염된) 동물의 오염된 부위를 먹는 것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믿는다.
미국은 지금까지 3건의 광우병 사례 (2003년 12월에 최초 발견) 를 발견하였다. 그 이후 미국 쇠고기 수출업은 중단되었다. 미국 관리들은 쇠고기 수출선적이 재개되도록 서서히 작업을 해왔다.
지난 주, 대한민국은 워싱턴당국이 안전규정을 강화함에 따라 미국 쇠고기 수출업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쇠고기 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할 것임을 공식발표했다.
점차 모든 것이 제대로 된다면, 모든 범위의 미국 쇠고기 (뼈없는 쇠고기와 뼈가 있는 쇠고기)가, 어떠한 연령대의 동물이든지간에, 연간 10억불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쇠고기 시장으로 선적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다음의 어느 토론방에 "알바때려잡는푸딩"님이 정리한 글을 편집하였습니다. 한국언론의 이중적 작태를 한번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추가]
오늘 동아일보 사설을 보니, "反美 反李로 몰고 가는 ‘광우병 괴담’ 촛불시위" 제목의 자극적 사설이 나오더군요.
http://www.donga.com/fbin/output?f=total&n=200805020422&top20=1
동아일보 식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불과 몇 달전에 동아일보의 기사가 바로 "反美로 몰고 가는 ‘광우병 괴담" 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보수적 국민들 조차도 글의 내용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쇠고기를 알고 먹고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구요. 어떻게 안전한 쇠고기를 먹자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이런 메카시즘적 사고로 판단을 하고 버젓히 올바른 논의를 진행하는 것을 "反美"라고 논설에서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군요. "음식"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를 철학과 소신까지 팔아먹는 삐뚫어진 사고방식에서 빨리 벗어나길 바랍니다. 한가지 더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국가정책을 입안하고 체결하는 사람은 이렇게 국민들에게 민감한 정책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까지 고려해서 정책 및 조약을 체결을 고민 하는 것이지, 이런 국민적 반발을 예측도 못하고 "반미", 그때 그때 편의적인 "말바꾸기"등으로 땜질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올바른 사명을 제대로 알고 글을 쓰기를 바랍니다.
meson님의 논평은 본문에 반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
맘잡고 PC 앞에 앉은 보람이 있군요.
저도 아버지께서 몇가지 해달라는 부탁을 하셔서.. 이 문제에 대해 무관할 수는 없는데(저 역시 수입에 무척 반대하는 입장이구요), 다만 질릴 대로 질려 입이 막힌다고 할까. 뭐라도 한줄 보태고 외출을 해야겠네요. 예전에 어떤 자칭 '진보'이신 분과 이야길 해본 적 있는데 농촌에 소농을 비롯한, 그러니까 이런 수입 대책에 전혀 대응을 할 능력이 없는 농민이 제법 많은데 그들을 뚫고 자본을 빌려 큰 농사를 지으면 국내에서 살만하지 않을까 하는, 기업 농업 논리더라구요. 언뜻 맞는 말같으면서도(경제적으로는) 현재 농사짓는 사람들의 정서는 전혀 무시한 부분 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조금 냉소적이지만, '돈이 돈을 먹고 권력이 약자를 누른다' 이 대결구도는 국민이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백퍼센트 안전하다는 장담도 못하는 어떤 바보가 이 광우병 파동을 '정치 논리'라고 이야기하니, 정책에 관한 이야기하기도 하지 말란 뜻인가 싶어(워낙 싸잡아 말하길 좋아하는 인종이라) 갸웃합니다. 정책 비판을 하지 않으면 국민의 입은 왜..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오늘 오후에 있었던 기자회견도 한편의 코미디던데... 휴우.. 나중에 트랙백이나 걸죠.. 낼 오전쯤..
여긴 정말, 덥습니다..
지금은 비가 오네요.
오늘은 미친 파도가 엄한 목숨들을 데려갔더군요..
아, 그런데 트래백은 아직인가요? ^ ^;
shain님의 트랙백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쇼타임의 The Tudors 시즌 2 포스팅은 잘 읽었습니다. : )
http://shain.tistory.com/205
쇼타임 하니까 전 개인적으로, 덱스터 시즌 3는 언제 할까나..
이런 생각이 들더만요.
트랙백은 벌써 한참전에 걸었답니다 푸하핫..
쇼타임의 덱스터는 어떻게 되가는지 모르겠네요;
(역시 취향이~)
앗, 그러셨나요? ^ ^;;
트랙백 목록 중에 'Cat On A Baobab Tree'로 달린 트랙백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다른 블로그도 운영하시나요??
실은 작명감각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다들 금방 알아보실 줄 알았는데
블로그 3개 중 2개는 아무도 몰라보시더라구요 푸헷
네이버는 아예 폐쇄..;;
http://grapehouse.tistory.com/22
이 글 맞나요? : )
포도와 복숭아..제가 무척 좋아하는 과일들이네요.
넵 맞습니다~
술먹은 김에~ 포스트 하나 날릴까 하다
엉뚱한 짓을 해버렸군요 하하핫
달리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습니까. 조용히 추천 하나 누르고 갑니다.
앗, 감사.
음...
저도 조선일보와 동아, 중앙일보의 헤드라인을 접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고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다만 제 포스팅은, 매우 짧은 생각이었지만...
이곳에서 제가 궁금했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가네요..
잘 읽었습니다.
완성되지도 않은 글에 과분한 격려를 주셨네요. ^ ^;;
이명박 대통령은 도대체 언제쯤 국민을 섬겨줄런지 모르겠습니다.
2008년 들어서 별의별 사건사고만 미친듯이 터지면서 5월을 맞이하네요 휴,
그런 불가능을 기대하기보다는 국민들이 정신차리는 편이 좀더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ㅡ.ㅡ;
참으로 정열적인 포스팅 본받고 싶습니다. 트랙백 겁니다.
별말씀요.
글 잘 읽었습니다.. ^ ^
긴 글은 잘 안읽는데... 제가 쓴거 말고는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얼른 뒷부분 완성해 주세요! : )
시에스타님 덕분에 겨우 보충(??)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
이렇게까지 자신감 충만한 돌대가리 집단
ㅎㅎ
제가 보기에는 적당한 선에서 훈수를 둘거 같습니다. 얘들이 의외로 눈치는 빨라요^^;
제 보기엔 꽤 공세적으로 대응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물타기에 주력할 공산도 크지만요...
인민의 대가리에 대고 러시안룰렛을 강요하는 치들(이메가, 좃쭝똥...)이야 두 말 할 것 없이 짜증나지만, 잘 모르는 것(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나치게 단정지어 위험을 과장하는 행태(피디 수첩,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분위기...)도 우려스럽습니다. 것이 그치들에게 힘을 모아 대항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 할지라도요.
피디수첩은 다소 작정한 듯한 편집적 요소가 없지 않지만... 이것이 단정적으로 위험을 과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조선일보 사설에서 말하는 것처럼 "광우병 부풀리기 도를 넘었다"(제목)거나, 혹은 "특정한 의도를 갖고 여론 몰아가기"라거나, "TV 폭력"이라는 비난은 조선일보에게 먼저 돌아가야할 자기반성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물론 조선은 반성할 생각 전혀 없겠지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메가 정부와 딴날당, 그리고 거대언론사들은 교화하거나, 회개를 기대할 수 있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에코;
제가 부담드린건가요? '-')a
어쨋든 긴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마땅히 많은 사람들이 고민해야할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의 작태야 한두해도 아니고 지겹지만,
이번이야말로 조중동의 언론을 가장한 거짓된 행태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계기가 같아서 한편으로는 잘됐다고 할까요...
그렇게 말하기에는 사태가 너무 커서 속이 더 쓰립니다만..
이 나라에 사는 우리 모두가 그저 건강하고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이토록 힘겨운건지.. 그저 씁쓸하기만 하네요-
4년 후 선거 때는 부디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랄뿐입니다.
아닙니다.
시에스타님 덕분에 부족한 글이나마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
추.
마지막 말씀은 공감 만빵이라능... ㅎ
오늘도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조선일보의 대응이 한편으로는 기대 되는군요 ^ㅇ^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말들을 더 쏟아 낼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