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인 천안함 사태에 대한 조선일보의 행태는 저널리즘이 취해서는 안되는 극단의 막장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는 바, 블로거의 작은 목소리로나마 이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겠다. 웬만하면 조선일보 쪽은 관심을 끄고 싶었는데, 이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反저널리즘이다. 이런 따위의 신문이 대한민국 일등신문이라고 나대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진심으로 염려될 따름이다.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했다면 명백한 무력 도발이고 국제법상 전쟁 행위에 해당된다. 공격용 기뢰를 사용한 것도 마찬가지로 국제법상 무력행사로 간주된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어뢰나 기뢰를 이용한 의도적 공격으로 드러날 경우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력 도발을 공공연히 외쳐왔고, 과거부터 경비정과 반(半)잠수정 등을 동원한 파괴 활동을 계속해온 북한이다. 아직까지 천안함 침몰과 북한을 직접 연결지을 수 있는 증거가 나오진 않았고, 기뢰 폭발에 의한 침몰이라 해도 과거 북한이 매설한 기뢰가 흘러들어왔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한다.

천안함이 북한의 기뢰 또는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한 것이 사실로 입증되는 순간 대한민국은 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결정해야 할 고비를 맞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전시(戰時)에 준하는 국가적 위기도 각오해야 한다.

- [조선일보 사설] 국가적 위기에 대한민국 저력 보여주자 (2010.03.30 05:2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29/2010032902048.html 초비추

 마치 북한 개입을 바라는 것 같은 사설이다. 남북관계의 민감함을 생각하면, 이런 사설을 쓸 수 있는 논설위원의 정신상태가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사설을 내보내는 데스크도 정상으로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선동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선동이다.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에 바탕한 억측으로 전쟁을 선동하는게 대한민국 일등신문의 역할인가? 아니면 사고원인을 냉정하게 취재하고, 그 잘잘못을 밝히며, 이런 비극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공론을 모으는 것이 일등신문의 역할인가?

이미 29일 미국무부에서는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그것이(북한의 개입이) 사고 원인이라고 믿거나 우려할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선체 자체 외의 다른 요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 (인터뷰 인용 출처: 한국일보.) 그런데도 뜬금없이 "이럴 때일수록 한·미 연합 대응 체제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줘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주면서 혹시라도 국제사회가 한반도 안보에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엉뚱한 소리를 한다.

대한민국 일등신문에서, 그것도 그토록 떠받드는 미국, 미국무부의 코멘트를 확인조차 않고 사설을 쓴 것인가?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 한 것인가? 국무부 부장관 코멘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개입되었다는 유언비어스러운 풍문을 근거로 "한·미 연합 대응 체제" 운운하는 개드립질이다. 이런 신문을 일등신문이라고 말해도 좋은 것인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

합리적인 의심을 바탕으로 한 정당한 의혹제기는 언론이 마땅히 수행해야 하는 의무다. 피디수첩은 이 합리적인 의심을 바탕으로 미국 쇠고기 수입과정의 의혹들과 문제점을 보도한 것이다. 그 보도과정에 과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이는 언론의 표현의 자유라는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법원도 명예훼손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피디수첩과 촛불에 대해선 '유언비어' 타도하자고 한바탕 난리굿을 치던 조선일보다. 그런데 정작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이런 처참한 몰골이다. 유언비어에 올라타 신났다. 전쟁나길 바라는 것 같은 모습이다.

즉, 조선일보 사설은 합리적인 의심에 바탕한 것도 전혀 아니다. 이것은 그저 선동질에 다름 아니다.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민감함을 뻔히 알고 있을 '대한민국 일등신문'에서 레드컴플렉스에 바탕해 이런 무책임한 선동질을 해서는 안되는거다. 이것은 이념을 떠나 당파성을 떠나 언론이 행해서는 안되는 극단의 막장이다. 조선일보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야(與野)도 이 순간부터 당파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나라의 장래를 함께 걱정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유언비어에 바탕한 무책임한 선동은 언론이 오히려 그런 선동을 경계하고, 그런 선동을 계도해야 정상 아닌가? 조선일보는 그 유언비어와 선동의 한복판에서 마치 전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듯 파괴적인 죽음의 춤판을 벌이고 있다.

천안함 사고가 비극인 만큼, 조선일보라는 도무지 언론이라고 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유사언론이 '대한민국 일등신문'으로 대한민국을 호령하는 이 막장스러운 상황은 정말 비극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 관련 기사
진심으로 조선일보에 권한다. 합리적인 의심으로 사고원인을 파헤치고 싶다면 이런 의혹들이나 집중취재하시라.

Q. 유실 기뢰와 충돌해 폭발했을 것으로 보나?
A. "그렇지 않겠나. ... 이걸 숨기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군이 기뢰제거작업을 하지않고 위치파악 않은 책임을 모면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 프레시안, "서해에 기뢰 없다고?…백령도 인근은 기뢰밭" (2010. 3. 29.)
http://bit.ly/cFwmqi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난 26일 오후 9시45분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선체가 두 동강 난 뒤 침몰했다고 밝힌 천안함 최원일 함장의 증언에 이어 사고당시 약 20여 분간 강력한 함포사격 소리를 들었다는 백령도 주민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 때 한미간 합동 훈련중 작전상 발생한 오폭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이 나오고 있다.

- 뉴시스, [긴급 단독]천안함, 한·미합동훈련중 오폭 사고 '의혹' (2010. 3. 29.)
http://goo.gl/YeJO

군입대 영장이 나올 때마다 행방불명으로 군역을 면제받은 자가 소위 여당의 대표로 위세를 떨면서, 군복무를 마치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까지 군대에서 잃은 스님에게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이 불가사의한 나라에 이젠 정말이지 넌덜머리가 납니다.(실종자 가족 중 한 분의 공개 항의서 중에서)
- 프레시안, "우리가 간첩이냐 폭도냐…대한민국 넌덜머리 나"
실종자 가족 "'높고 가진' 사람들 지키자고 생떼같은 우리 자식을…" (2010.3.30.)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330151943&section=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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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한국판[911 Exploded ROK Navy Patrol Warship, Korean Version of 911?]

    Tracked from Humanist 2010/03/30 22:45 del.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한국판 911Exploded ROK Navy Patrol Warship, Korean Version of 911?   Journal by Joon H. Park Cartoon by Keoyoung Hyang.com 정황을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지리멸렬한 모습만 보일 뿐이지 도대체가 해법이 보이질 않는군요.  민주당의 송영길 의원도 질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어부가 침몰한 함선의 조각을 찾아내고 해경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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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arm 2010/03/30 18:55

    진짜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정부 측은 계속 "북한과 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는 식의 반응을 찔끔찔끔 흘리고..
    소위 주류 언론이란 것들은 이걸 냅다 받아먹고 선동하고...
    요즘 시끌했던 문제를 덮고, 북풍으로 선거 바람이라도 일으키려고 저러는 거라면.. 진짜 미쳤다고 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왜 조선일보는 계속 저러는 데도 1등신문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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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30 19:07

      국방장관이라는 자가 그런 애매모호한 태도로 자기 책임을 회피하니 이건 정말 나라꼴이 어찌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선일보사설은 여기에 편승해서 전쟁 선동이나 하고... 신속한 사고원인 파악과 책임소재에 따른 합당한 조처, 그리고 앞으로 사고방지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이 무슨 개드립인지... 정말 짜증이 솟구치네요.

  2. 김원철 2010/03/30 19:04

    쌀군 오폭으로 밝혀지면 쌀국과 전쟁하자고 선동할 리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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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30 19:07

      그 때는 또 "우리가 남이가" 식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ㅡ..ㅡ;

  3. 민노씨 2010/03/30 19:04

    * 참조 기사 보충
    - 프레시안, "우리가 간첩이냐 폭도냐…대한민국 넌덜머리 나"
    실종자 가족 "'높고 가진' 사람들 지키자고 생떼같은 우리 자식을…" (2010.3.30.)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330151943&section=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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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비르투 2010/03/30 20:22

    조선일보의 저널리즘이 바닥인 거야 진작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밑천을 숨김없이 보여주는군요-_-;;
    대한민국 저력 보여주자...저력이 군사력인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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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31 11:32

      바닥치고 나서도 땅꿀을 아주 깊게 깊게 파내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신문이 일등이라고 광고하니 참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조선일보 독자들께서도 이런 조선일보는 좀 비판해야 할텐데 말이죠..

  5. icelui 2010/03/30 21:04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내야 할 판에, 안타까운 생명 하나가 더 사라졌습니다. 냉정하고 침착하지 못한 우리에게 그 책임이 있는 것만 같습니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해야할 것과 해선 안 될 것을 분간할 줄은 모르고, 당황하고 눈치를 살피고 흥분하고 다그치는 데 여념이 없는 게 피해자, 제3자, 가해자 할 것 없이 한결같았던 건 아닐런지요.

    본문을 보며,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함을, 냉정할 만치 차갑도록 이성의 날을 바짝 세워둬야겠음을 생각합니다. 미처 생의 무게를 가늠하지 못한 채 제 아비의 사냥용 총의 방아쇠를 저도 당겨보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어린애처럼 조바심을 내는 조선일보의 사설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사고 후 며칠 동안 보여준 절망적인 수준의 대응이 드러낸 미숙한 군의 수준에 대해서도 그러하고, 구조작업이 어려운 여건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실종된 군인들 못지않게 구조에 투입되는 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지 못했던 우리의 비합리성에 대해서도 그러해야겠습니다. 그 조악한 사설이, 무능으로밖에는 생각되지 않는 우리 군의 대응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이 되질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아직도 이렇게나 미숙하게 존재하도록 방치해 온 우리 모두가, 오늘 끝을 고한 한 인생에 대해 똑같이 죄책감을 통감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 반성 끝에, 다시는 영문 모를 사고가 날 일도 없고, 뻔히 확인된 사고를 며칠 씩이나 수수방관할 일도 없으며, 인지상정의 기본적인 도리조차 잊은 불장난질을 다시 볼 일도 없고, 무엇보다도, 장비와 기술이 허락하지 않는 한계를 단지 정신력에만 의지해서 돌파하려고 하는,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과도한 부담이 누군가의 생명을 재촉하는, 그런 미숙함이 걷어진다면 좋겠습니다.

    (조심조심 쓰긴 했지만, 그래도 온당치 못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는 분들께는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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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31 11:36

      이슬뤼님 말씀처럼 그 냉정한 비판과 절망이 밖으로만 향해서는 안될 일이겠죠.
      다만 무거운 자리에서, 큰 힘에 비례해 마땅한 큰 책임을 가진 자들이 보여주는 행태가 너무도 가볍고, 너무도 가소로워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자기에게 돌아와 내적인 성찰를 당부하시는 이슬뤼님 말씀에는 거듭 공감합니다만... 작금의 대한민국은 소박한 시민들에게 그런 내적 성찰을 허락하지 않는, '술 권하고' '짜증 권하고' '악다구니 권하는' 사회 같습니다... 이 점이 너무도 안타깝네요.

  6. 단군 2010/03/30 22:44

    민노씨님 안녕하셨는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 그 집안의 가풍과 우엄을 잡듯이, 한 국가는 그 나라의 수장과 입법 그리고 사법부의 수장들이 올곧이 세우는 것이지요...

    작금의 정부를 한번 보십시오...

    개판 5분전 이지요...

    상황이 이러한데 어찌 위험상황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대처를 요그할 수 있겠습니까?...

    어불 성설이지요...

    이 모든것이 이미 쥐박이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지요...

    국가의 기강과 정신 무장에 이상이 있다는 무척 심각한 신호입니다...

    좆선일보는 이미 뭐 화장실 종이로 전럭한지가 이미 오래전 일이니 언급하는 자체가 입 아플 따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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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3/31 11:37

      단군님 오랜만입니다. ^^
      단군님께서 쓰신 이명박 정부의 사건사고 정리는 잘 읽었습니다.
      정말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더군요...

  7. 이대팔 2010/03/31 02:09

    '초비추'라는 오히려 강력한 유혹에 주소창에 복사 처넣어 읽어봤는데...역시 할말은 하는 신문이라서 숨기지 않고 솔직하네요. 뭔가 참으로 오랜만에 무엇에 쓰는 물건이 벌떡 일어나 껄떡거림이 느껴지는 기쁨에 참지 못하고 갈긴 글인 것 같습니다...그래도 그렇지 의례적으로라도 실종해군들과 그 가족들에대한 걱정이나 위로를 표하는 글 한줄이 없네요. 물론 사람에대한 예의따위는 없는 '해당신문사'인 것은 알지만...

    사실 저기서 갈긴 '국가적 위기'라는 것은 가카께서 (군면제자에 우선적으로 출입이 허용된다는) 지하벙커로 잽싸게 초기대응하시면서 대변인 시켜 잘했다고 칭찬보증한 '해군의 초기대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3/31 11:38

      초비추는 정말 초비춥니다...;;;;
      제가 괜히 이대팔님께 몹쓸 짓 한 것 같아서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눈 버리고 마음 상하고...
      참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8. 2010/03/31 16:23

    북한에의한 침몰을 의도적으로 부인하고 암초에 의한 침몰 혹은 피로파괴??

    좆까고있네 18놈 왜 장군님이 두려워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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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들꽃 2010/04/02 15:56

    역시 죄선일보는 일'등신'문 아니겠습니까. 크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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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4/06 10:58

      ... 유구무언입니다. ㅡㅡ;;

  10. 용추 2010/04/03 01:29

    역시 또 '라면 신공'이군요.

    가정은 모름지기 조심스러워야 하며 그것으로부터 도출되는 결론은 그보다 더 신중해야 하는 법인데 역시 조선일보는 지들 멋대로 가정해놓고 지들이 원하는 곳까지 끝간데 없이 질주해 버렸네요 ㅎㅎ

    저 길기만 한 싸구려 선동이 결국 그 누구도 가능성 낮다고 하는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했다면' 이 한 문장에서 비롯됐음을 알아채야 합니다.

    나중에 민노씨님이 조선일보의 이 라면신공에 대해 글 좀 한편 멋지게 써주세요 ㅎㅎ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4/06 11:02

      용추님 댓글창에서 뵈니 더 반갑습니다.
      답글이 너무 늦었죠? (지송.;; )
      예전엔 조선일보의 영향력 때문에 꽤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는데요.
      그래서 꽤 글을 많이 쓴 편입니다.
      ( http://www.minoci.net/tag/%C1%B6%BC%B1%C0%CF%BA%B8 지금 찾아보니 태그로 '조선일보'가 들어간 글이 거의 100개에 가깝네요..;;; )

      그런데 요즘에는 조중동은 물론이고, 경향이나 한겨레에도 관심을 별로 갖지 않는 편이라서요... 세상만사 시쿤둥해졌달까... 그렇습니다.

  11. skyrunner★ 2010/04/04 15:14

    뉴데일리는 더하더군요 ㄷㄷㄷㄷㄷ
    조갑제는 완전히 북한 침공하라고 하고 ㄷㄷㄷㄷ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4/06 11:10

      그렇고만요..;;;
      이번 참사가 정치적으로 어떻게 틀짓기되고, 또 시민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이미지로 남겨질지 굉장히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소위 언론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집단들의 광기에 대해서 그것이 광기임을 정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식적인 사회가 마련되면 좋겠네요.

  12. passing by 2010/04/07 16:05

    무슨 글인가 함 읽어 봤는데. 소고기파동은 합리적인 의심이고 북한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선동? 하긴 뭐 자기 블로그니 자기 뜻대로 하시는 거겠지만 너무 자기 마음대로 생각이십니다. 조선일보가 전쟁을 선동한다는 님의 말씀이야말로 선동아닙니까? 조선일보가 전쟁나서 좋을게 뭐 있겠습니까? 님의 글에 합리적인 의심이 가네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는데 그 중 북한에 의한 공격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는데 이의를 가지십니까? 그게 아니면 귀신이지요...이 생각은 합리적일까요? 귀신말입니다. 귀신...좌파분들 보면 수구XX니 하면서 어르신 폄하할줄은 알면서 한쪽으로 치우친 자기생각들은 고칠줄은 모릅니다. 소고기파동이 왜 일어났겠습니까? 대상이 미국이니 일어났지요! 북한의 영원한 적국이니 가능했던겁니다. 순진한 국민들 특히 어린아이들 꼬셔서...참 나쁜분들이예요...하는 짓이 북한과 얼마나 닮았는지 참 처량해 보입니다. 저 미국산소고기 한 20년전에 그 무슨시장이냐 성남의 모란시장에서 많이 사 먹었어요. 저도 서민이라 한우 먹기는 힘들었지요. 댁들의 말씀대로라면 전 이미 죽었지요...가만 있자 이건 소고기 문제가 아니잖아...ㅋ...어쨌든 사회주의를 숭상 한다고 해서 민주주의를 너무 비판하면 안되지요. 민주주의 나라에 살고 잇으면서...아니면? 북한에 가서 장군님 모시고 살던가...그래도 그건 싫지요? ㅋ...이것이 좌파분들의 한계입니다...수고하세요...전 이만...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4/09 14:37

      글쎄요.
      다시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좀 상세하게 답변드립니다.

      1. 저는 제 블로그라고 해서 제 멋대로 근거없는 주장을 하지는 않습니다.
      도무지 왜 저에게 "너무 자기 마음대로"라고 하시는지 갸우뚱하네요.
      제 본문에 적시한 근거에 대해선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고, 그저 제 마음대로라고 하시면.. ^ ^;; 그건 좀 반칙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2. 저는 조선일보 독자들을 모욕하기 위해서, 혹은 말씀하신 "어르신"들을 모욕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저널리즘이라는 최소한의 기준으로 보았을 대 조선일보의 '천안함' 보도는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보기 어려운 '선동'이라는 것이 제 판단이고, 이에 대한 판단근거로서 미국무부의 언급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것이 잘못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 주시면 배움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3. 여기에서 웬 "장군님 모시고 살던가.." 류의 이야기가 나오는건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갸우뚱해서 말이죠.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선 일언반구가 없으고, 엉뚱한 말씀을 계속하시니... 이래서는 대화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점 숙고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13. 별가 2010/04/08 13:03

    역시 진보님들이 옳으십니다요.. 누가 봐도 전투함이 낡아 저절로 두동강나거나 엔진실이 알아서 터진것이고, 또 미국의 오폭가능성도 있는데, 조중동 수구 꼴통 신문들에서는 21세기에 레드 콤플렉스에 걸려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네요. 그들은 진짜로 전쟁이 나기를 바라는 것일까요? 나쁜놈들이에요.. 쥐박이 정권과 조중동!! 국민의 심판을 받을것이다!!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북한이 어뢰공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정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겠지요? 또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절로 두동강났을 가능성도 있으니 귀신이 폭파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민노씨 2010/04/09 14:40

      어뢰 공격이라면 절단면이 이처럼 반듯하게 형성되지 어렵다고 하던데요.
      기뢰인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지금으로선 기체 피로누적으로 인한 설이 가장 유력하지 않나 싶네요.

  14. passing by 2010/04/09 16:52

    답변 잘 읽었습니다. 근데 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들한테는 한없는 사랑을 주시고 님의 글에 이의를 달면 토의가 안된다고 하면 이 토론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자기주장만 편다면 군대에서 "까라면 까" 하는 아주 전근대적 사고방식 아니겠습니까? "장군"을 들먹인것은 많은 좌파분들이 아직도 주체사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일 님이 그런 허접한 사상을 신봉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사과드립니다. 흔히 우파를 "수구XX"이라고 호칭하시지도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그분들은 그래도 지새끼들 먹여 살리려고 노력하신 분들입니다. 즉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들입니다. 일부 되먹지 못한 파렴치한 이들이 만든 말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절보고 왜 이시대에 좌파 우파를 가르냐라고 철없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 이유는 아직 우리의 적이 눈시퍼렇게 뜨고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죽창으로 우리 남한사람들 찔러죽인 극악무도한 넘들 말입니다. 아직도 그 분노가 가시지 않고있기 때문에 전 지금도 분명히 가릅니다. 자기동족을 찔러죽인 이들은 일본놈들보다 더 지독한 넘들입니다. 저는 친북인사들이 진보라는 가면을 쓰고 활동하는 것을 너무도 많이 봐왔습니다. 진보는 PROGRSSIVES입니다. 그런데 하는 짓들은 전부 BACKWARD 아니면 북한숭배입니다. 이걸 믿는 진보들이 안타까울 뿐이죠. 무조건적인 좌파반대, 무조건적인 우파반대는 결국 적에게 이로움을 줄 뿐이지요. 답은 사회정의에 있습니다. 기준을 정의로 거느냐 자기편에 거느냐가 관건입니다. 현 정부가 자기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만 한다면 누가 진보를 정상으로 취급하겠습니까? 댓글을 읽다보면 쥐박이니 뭐니...이건 아닙니다. 싫다고 해서 무조건 아니면 어쩌겠다는 건지...나라가 망해야 박수를 칠건지...한심스럽습니다. 물론 윗 댓글 중 십원짜리 욕을 쓰신 분이 있던데 그건 분명히 잘못된겁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사회가 진정 올바른 사회가 아니겠습니까?...두서 없는 내용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요한것이 정말 하나 있다면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가 주어진 일에 충실하는 것이 진정 국가를 위한 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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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04/12 01:35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다만 저는 저에게 우호적이라고 해서 제 원칙과 논리, 근거에 반하여 반기거나 저에게 비판적이라고 해서 그 반대로 적대적이거나... 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물론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고, 또 감정의 동물이라서 어느 정도 편향이 없다 할 수는 없겠지만요.

      혹시 나중에 들릴 일이 계시면 제가 논리나 근거에 반하여 편향적인 태도를 보인 일을 지적해주시면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15. plasma85 2010/05/23 12:47

    자기 동족을 찔러죽이고 한건 마찬가지 아닌가?!
    그것만으로 절대악이다 뭐다 규정짓기에는 무리가 있지않을까....싶은..
    (물론, 주적이 북한인건 확실합니다만)
    북한숭배고 뭐고 도대체 진보의 누가 북한을 숭배했다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색안경을 끼고 보니, 자신과 다른 반대입장자체를 '빨갱이'로 몰아가서 보는건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듭니다만...

    ps. passing 님 댓글 보고 끄적거려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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