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종종, 생각 같아선 하루에 한번씩... 각 언론사 사설 및 칼럼들 중 일부를 선택해서 촌평을 남길까 싶다. 물론 지금 생각으론 그렇다는건데... 꾸준히 쓰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쓴다고 했다가 만 글이 너무 많아서...물론 기다리는 독자가 있기야 하겠냐만서도...;;;


2008.01.20.일자 사설들 중 몇 개.


[사설] 애초 하지 말아야 했던 ‘미네르바 수사’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 ··· 211.html

정작 따져야 할 문제는, 이런 수사를 과연 해도 되느냐는 데 있다. 애초, 무한대의 인터넷 공간에서 엄청난 속도로 자유롭게 펼쳐지고 뻗어나가는 온라인상 토론과 주장을 통제하고 처벌하겠다는 발상부터가 무리였다. [....] 표현의 자유 등 여러 기본권과 헌법정신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검찰은 허둥지둥 억지 수사를 강행했고, 법원도 그런 ‘마녀사냥’ 식 수사에 맞장구를 쳤다.

신동아의 '7인의 사무라이' 발표 이후 사설.
너무 심심할정도로 맞는 소리만 골라서 정리해 놓은 논설이다.
바른생활 사나이가 좀 데이트 하기에 심심하긴 할테지만, 추리극장에 심취한 날나리들 보다는 속은 덜 썩일거다.
이 사설의 관점에는 전폭적으로 공감한다.
신동아 발표 이후의 논점에 대해서도 꽤나 쉽고,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다.


[사설] '진짜 미네르바' 논란, 검찰이 사실 가려내야 (조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 ··· 119.html

미네르바를 둘러싼 이 한바탕의 소동은 결국 익명(匿名)의 가면 뒤에 숨어 인터넷에 과장·왜곡된 글들을 무책임하게 올리는 풍토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동아의 '7인의 사무라이' 발표 이후 사설.
전반적으로 '미네르바' 추리극장에 방점을 찍고 있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합리적인 의견이 없지 않다. 하지만 조선에서 정말 하고 싶은 소리는 위 박스에서 인용한 '무책임한 인터넷'이다. 사설이라는 커튼 뒤에 숨어서 누가 이런 선동적인 논설을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미네르바 소동을 키운 건 국가공권력의 오만함과 저널리즘이라고 말하기도 어처구니 없는 찌라시즘의 선정주의다.

미네르바 추리극장이 마치 현 사태의 본질이 '익명성'에 있는 것과 같은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점은 정말 위험해 보인다(나는 미네르바를 자처하는 '7인의 사무라이'들이 커밍아웃하는 것에 찬성하지만, 이는 사안의 구체성, 특수성 때문이지, 익명성을 존중하지 않아서는 전혀 아니다). 조선(중앙, 동아도 마찬가지일텐데)은 그런 '착시'를 아주 작정하고 키울 것이 명백해 보인다. 참 걱정이다.


[사설]방송 장악을 위한 정권의 폭력 (경향)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 ··· 3D990101

KBS가 이병순 사장의 취임에 반대해 출근저지 운동을 벌여온 ‘KBS 사원행동’ 소속 기자와 PD 등 3명을 파면·해임했다. [....]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다시는 없을 줄 알았던 이런 일들이 이명박 정부 들어 예사로 벌어지는 것은 비극이다.  

이병순이 이제 눈엣가시를 잘라내기 시작했다.
미네르바 추리극장에 몰입하는 동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경향 사설의 지적처럼 정말 다시는 없을 줄 알았던 일이 일상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한편으론 이런 초현실적인 상황이 코믹하고, 한편으론 이명박 정권의 뚝심이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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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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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Nine 2009/01/21 02:50

    글에 대한 감상이나 뭐 그런건 둘 째치고...
    글이 짧아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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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트손 2009/01/21 23:24

    연재에 대한 강인한 동기를 드리기 위해 제가 이부분 독자가 되겠습니다.^^ 요즘 하고 있는 일들이 많아서 예전처럼 이런 것들을 챙겨서 볼수 없는데 덤으로 ....아니 메인으로 촌평까지 볼수 있다면야 저같은 독자야 행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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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23 21:51

      이런, 이렇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해주시다니..
      고맙습니다. : )

      추.
      이 글의 연재성격을 내포한 글이긴 합니다만, 다른 카테고리로 넣은 글이 있습니다. 혹여라도 카테고리에 없다 하실까봐...
      http://minoci.net/706

  3. 이정일 2009/01/22 02:04

    이 글 읽고 났더니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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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23 21:52

      dlfjsdlfjs...
      이런이런... (영타 잘못 눌렀네요...;; )

  4. brainchaos 2009/01/22 11:04

    아마도 이젠 소같은 강한 뚝심으로 쭉 밀고 가다보면 지쳐서 떨어지겠지 하는 생각을 할지도...
    사실 이점이 무섭습니다.
    아무리 소통이라고 소리 질러도. 몸부림을 쳐도..
    그저 쭉~~~ 무시하고 가는 짓거리가...

    민노씨의 촌평을 기대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천천히 쓰셔도...

    PS. 간만에 지인들 블로그 방문 중입니다.
    너무 안돌아 다녀서요 요즘.. ^^;
    설 잘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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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23 21:53

      정말 오랜만입니다. : )
      잘 지내고 계신지요?

      이제 정말 곧 설이 코 앞으로 닥쳤네요.
      브카님께서도 설 잘 보내시길....

  5. 명이 2009/01/22 19:10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이런일은 정말 없을줄 알았었죠.
    정말로....!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그대로 벙~찐다고 해야할까요?

    후...그래도, 그래도 힘내서 화이팅해서 꼭!! 지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 꼭 행복하셨길 바래요~ 현실은 시궁창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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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09/01/23 21:54

      말씀처럼 벙찌는 일들이 연발이네요...
      명이님 논평을 접하니 우울한 가운데서도 기운이 납니다.
      늘 따뜻한 격려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고맙습니다.
      명이님께도 자주 자주 행복하시고, 설 잘 보내시구요.. : )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한방 날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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