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이와 새벽에 뻘담을 나눴다. 승환씨에게 건의했다는 더 나은 프로젝트 번외편 '아주 싼 교육 프로그램'(?), 이번 인주찾기 컨퍼런스 기타 등등... 이런 저런 대화 중에 책 이야기가 나와서 유저스토리북에 갔다. 나은이가 100권을 지금 채울 수 있냐, 뭐 이런 쓰잘대기 없는 농을 건네서 심심풀이 겸 생각나는대로 100권을 올려봤다. 정확히는 99권, 아주 예전에 등록했던 첫 번째 책 '나와 너'가 있어서...

이하 그 생각나는대로의 리스트....
.... 를 올리려고 내 유저스토리북에 갔는데... 이걸 어떻게 복사해서 옮겨와야 할지 모르겠다. ㅡ.ㅡ;; 현재 블로그와의 연동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지금까지 올린 책 리스트(혹은 리스트와 메모)만이라도 긁어올 수 있는 배려가 아쉽다... 리스트와 링크만 제공한다고 해도, 즉, 해당 유저스토리북 링크를 함께 긁어올 수 있게 해준다면, 블로그에서 유저스토리북으로의 유입도 자연스럽게 생겨날텐데.... 왜 이것도 안되는건지 의문이다. 한줄로 정리하면 이미지로 구성된 서재를 '텍스트(+링크)'로도 제공해주면 좋겠다.

웹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유저스토리랩에서 왜 이런 기초적인 것들도 배려해주지 않는건지 좀 아쉽다. 내가 어떤 서비스 약관에 동의하고, 계약 관계가 성립하여, 상호 권리/의무 관계로 들어서더라도, 그래서 서비스의 정책에 일정부분 내 자유가 종속되더라도, 내가 쓴 글에 대한 최소한의 지배력은 보장해줘야 한다. 웹에서 내가 쓴 글에 대한 지배력은 보장되어야 마땅하다. 그 기본은 간편한 이동(긁어붙이기!)에서 시작한다.


Ctrl+C = Creation!
탁월한 아이디어맨 써머즈와 Silent man이 함께 제안했던 문구. [인주찾기 시즌2 : 저작권, 창작의 무덤] 서브타이틀로 사용(?)



원래 이 글 제목은 '생각나는 순서대로 100권'. 
그런데 도무지 내가 쓴 글조차 긁어올 수 없으니, 일일이 노다가를 할 엄두가 안나는고만.
제목 바꾼다. '유저스토리북과 블로그 : Ctrl+C=Creation!'


추.
어제 100권 리스트 급조했던 내 유저스토리북은 여기다.
http://minoci.userstorybook.net/


* 관련 추천글
유저스토리북 체험기 (더나은) : 나은이가 평소 유저스토리북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많은데,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 대화를 잘 정리한 글. 대부분 절대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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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UserStoryBook에 가입했다

    Tracked from Don't Feel Sorry For Yourself 2010/10/25 03:41 del.

    민노씨 블로그에 갔다가 여기와 관련된 글이 있길래 한 번 들어가 봤는데 좋았다. UserStoryBook이란 곳이다. 깔끔한 대문 아이폰의 어썸노트 앱에다가 읽은, 혹은 읽을 책을 작게나마 정리해두고 있었는데 이런 아름다운(!) 시스템이 있었을 줄이야. 바로 가입해서 내서재 하나 만들었다. 다양한 기능이 있을 법도 한데, 그런 건 차차 알아보도록 하고. ISBN코드를 통해 한꺼번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책을 입력할 수 있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게다..

댓글

댓글창으로 순간 이동!
  1. 정윤호 2010/10/20 17:49

    예전부터 웹으로 잘 옮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했었습니다만, 다양한 사용자들이 다양한 제안들을 주시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책을 잘 정리하는 것을 1차적인 마일스톤으로 잡고 진행했습니다. 차차 다른 부분들도 더 편리하고 재밌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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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10/20 19:41

      1단계가 어서 마무리 되고 2단계로 진입하면 좋겠습니다.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 써머즈 2010/10/20 18:15

    단순히 '긁어 붙이기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을 듯하고, 데이터의 동일성, 보존성을 함께 고민해야하기 때문에… 위젯과 익스포트 기능으로 양분해서 지원한다든지, 좋은 구현을 위해 생각할 지점이 꽤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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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10/20 19:43

      일단은 과도기(?)적으로나마 자기 작성 콘텐츠의 '알맹이'에 대한 이동권(지배권)을 좀더 고려해주면 좋겠어요. 테이터 '동일성'이라는 차원에선 딱히 디자인이 구현된 모습까지를 '옮겨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 써머즈 2010/10/21 00:44

      제가 의미한 동일성은 데이터의 일치였어요. ctrl-c 해서 가져오면 유저스토리북에서 수정하거나 삭제했을 때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이건 일종의 싱크(?).

      보존성은 그 당시의 데이터를 엑셀이든, 디자인까지 구현된 이미지 섞인 html코드든 그대로 복제해오는 걸 의미한 거고요. 이건 연속성이 필요없는 그때그때의 백업.

      제가 단어를 애매하게 쓴 것 같기도 하군요. ^^

    • 민노씨 2010/10/22 15:50

      아항, 그런 의미셨군요. : )
      보충 논평 감사!

  3. freesopher 2010/10/23 15:58

    맥은 Command + C... 쿨럭...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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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10/23 19:35

      부럽...;; 쿨럭;;

      추.
      어서 마음 편하게 만세를 부를 수 있길 바랍니다.
      화이팅!

    • freesopher 2010/10/24 23:22

      그러고보니 덕분에 userstorybook이란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 방금 가입해서 책을 정리하고 있는데 재미가 쏠쏠하네요. 감사합니다.

    • 민노씨 2010/10/25 01:29

      저도 관련글 막 읽었습니다. :)
      기쁨 두배네요.
      고맙습니다.

  4. silent man 2010/10/30 15:08

    Ctrl+C = Creation!

    에는 저도 일정 지분이 있음을 소심하게 주장해 봅니다. (저작권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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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씨 2010/10/30 15:51

      ㅎㅎ
      보충해야겠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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